‘커피믹스 최강자’ 동서식품이 캡슐커피에 커피머신까지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 90%에 육박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캡슐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 따른 ‘변신’인 셈이다.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선보인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원두 9.5g를 담아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50여년 업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론칭한 카누 바리스타는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 등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13종의 전용 캡슐 라인업을 갖췄다.지난달에도 신제품 캡슐 ‘카누 이터널 마운틴’과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블렌딩해 진한 초콜릿 풍미가 돋보인다.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청사과처럼 산뜻하고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 1년 전 선보인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은 에티오피아·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지역 한정 원두를 엄선해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각 캡슐에 원두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담아 특별한 느낌을 살렸다.커피머신도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포인트인 ‘카누 바리스타 어반’,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해 입소문을 탄 기능성 탈모 샴푸 ‘그래비티’가 단독 판매 중인 롯데홈쇼핑에서 또 한 번 완판됐다.그래비티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글로벌 임상에서 탈모 완화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가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헤어 볼륨감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게 인기 요인이다.롯데홈쇼핑은 앞선 9월 폴리페놀팩토리와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래비티를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첫 방송에서 2만여병이 모두 팔려나갔고 지난달 ‘최유라쇼’에서도 방송 40분 만에 전체 물량이 매진됐다.20일 진행된 롯데홈쇼핑 3차 방송에서도 준비 수량 2만병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방송 3회 만에 7만병이 팔려나가 누적 주문액 23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준영 롯데홈쇼핑 뷰티팀장은 “출시 직후 품절돼 화제를 모은 그래비티 탈모 샴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판매 방송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지정학적 긴장 높아지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8% 하락해 4만3268.94를 기록한 반면 S&P500 지수는 0.4% 오른 5916.98, 나스닥 지수도 1.04% 상승한 1만8987.47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주가 급등…시총 1위 탈환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는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4.7% 오른 147.01달러를 기록해 시총도 3조6480억달러로 전날 애플에 내줬던 시총 1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인공지능) 전용칩 ‘블랙웰’이 서버 과열을 야기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이 칩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곧바로 반등한 겁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투자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현물 ETF 옵션 거래 개시"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한때 전날보다 2% 이상 뛴 9만3725달러에 거래돼 9만4000달러선을 넘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 고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에 휩싸인 연세대가 논술전형 모집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수험생 측 법률 대리인 김정선 변호사는 앞서 수험생들이 낸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연세대가 ‘이의 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학교 측은 신속 기일 지정도 신청했다.연세대가 제출한 신속 기일 지정 신청서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항고심 결정까지 내려진 이후 논술시험 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며 “12월13일(합격자 발표일) 이전까지 항고심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 심문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가처분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안 받아들여지면 항고할 수 있어 연세대의 이의 신청은 법원에 항고하기 위한 사전 조처로 풀이된다. 학교 측은 재시험 없이 논술전형 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경우의 수’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김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연세대가 합격자 발표일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 재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신속히 재시험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만약 연세대가 논술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해당 인원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중심인 정시모집으로 이월했을 경우 논술전형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불이익을 받게 돼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면서 “또한 대입 전형 변경에 따른 입시 정책 신뢰도 저하, 논술전형 준비 수험생·학부모들과의 법적 분쟁 가능성도 있다&r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겨울철 추위가 본격 찾아오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탈바꿈해 ‘인증샷 성지’를 예고했다.1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몰은 신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지는 ‘샤롯데 빌리지’ 테마로 꾸며지며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초대형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아이스링크 등을 한곳에 모았다.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는 커다란 선물상자로 변신한다. 상자 리본이 풀리면서 나타난 산타와 루돌프가 선물을 줄 어린이들을 찾는 내용으로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매시 정각 및 30분에 송출된다. 특히 다음달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타워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특별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롯데월드타워 앞 미디어큐브와 에비뉴엘 파사드에도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송출한다. 미디어큐브에는 붉은색 프레임을 씌우고 상단에 다양한 높이의 트리 8그루를 설치해 타워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연출했다.롯데월드몰 벽면 ‘월드파크 파사드’에는 최초로 3D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인다. 반짝이는 트리와 회전목마, 눈 덮인 마을 등 샤롯데 빌리지 풍경을 담은 영상을 캐럴과 함께 내보낸다. 기존에는 불빛을 쏴 그림을 표현하는 ‘고보 라이트’를 주로 사용했지만 올해는 가로 84m, 세로 24m 크기의 대형 파사드 전체에 영상을 송출한다. 4만5000안시루멘(밝기 단위) 프로젝터 8대를 사용해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는 22m짜리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추락하자 회사 측이 1년간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임원들도 올 들어 160억원어치에 가까운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임원 60명이 매입한 자사주는 23만2386주로 157억7705만원어치에 달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는 7억3900만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6억8950만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0억15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7월 최고점 8만8800원을 찍고 이달 14일 종가 4만9900원을 기록, 고점 대비 43.8%나 떨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4년5개월 만의 ‘4만전자’ 추락이었다. 530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4개월 만에 230조원 증발해 300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다.이튿날(15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곧바로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총 10조원 규모의 초강력 주가 부양책을 내놨다. 회사 측은 “우선 3개월간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원어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전례가 있다. 2015년과 2017년 각각 11조4000억원,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계획이 처음 나온 2015년 10월 말 대비 매입·소각 완료된 2018년 11월 말 삼성전자 주가는 52.5% 올랐었다.회사 차원 대응책과 별개로 임원들의
17일 오후 2시44분께 경기 광주 화담숲 인근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담숲은 단풍철에는 예약이 어려울 만큼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이 화재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해 단풍을 즐기러 간 화담숲 관람객 등으로부터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화담숲을 운영하는 LG상록재단은 “화재가 발생한 곳은 화담숲이 아닌 인근 리조트 내 창고”라고 설명했다.소방 당국은 현장 출동해 대응하고 있으며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애플 에어팟,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시리즈 등 십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무선이어폰이 다이소에서 단돈 5000원에 판매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다이소 매대에 진열된 5000원짜리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이 화제가 됐다. C타입 충전 케이블까지 포함된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데다 간편한 터치와 마이크 등 웬만한 기능을 갖췄고 배터리도 3시간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소개됐다.상당수 소비자들은 “(이 가격이면) 음질이 궁금하다”며 반신반의하면서도 “충전 케이블까지 포함해 5000원이면 가성비는 정말 좋다”거나 “급하게 (무선이어폰이) 필요할 때나 부담 없이 사기엔 괜찮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반면 중국 QCY 무선이어폰 등 가격은 1만~3만원대로 좀 더 비싸지만 품질이 어느정도 입증된 기존 가성비 브랜드 제품 사용을 추천한다는 반응도 나왔다.다만 이 무선이어폰은 현재는 다이소에서 판매 중이 아니며 재입고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소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가성비 제품을 내놓아 ‘짠물 소비’ 트렌드에서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5000원 이하 가격을 책정해 완판 행진을 벌인 화장품뿐 아니라 휴대폰 충전기도 최근 품절 대란을 빚었다.지난 8월 다이소에 출시된 휴대폰 충전 어댑터 및 케이블의 가격 역시 5000원. 삼성전자 협력사 알에프텍과 솔루엠이 제조한 25W 충전기인데 삼성닷컴·삼성스토어 등에서 판매되는 1만원대 정품 충전기도 이들 기업 생산품이란 입소문을 타면서 ‘다이소 삼성 충전기’라는 별칭이 붙었다.다
우리은행에서 또 한 번 수십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날짜는 올해 3월14일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은행 측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는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 가격보다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형사 고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앞선 6월 경남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일어나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8월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 당국에 알리지 않다가 165억원 규모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었다. 9월에도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대 청년의 약 43%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20대는 10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이 같은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급증했다.17일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 문항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2014년(30.3%)과 비교하면 1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이 5.7%에서 14.2%로 10년새 3배 가까이 늘었고,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4.9%에서 22.2%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대 남성 43.1%, 여성 42.4%로 성별 차도 거의 없었다.결혼을 해야 하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받아들이는 20대의 비율은 51.2%에서 39.7%로 11.5%포인트나 확 줄었다.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인식이 옅어진 만큼 비혼 출산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20대 청년층 인식이 바뀌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 수치에도 이 같은 인식 변화가 드러난다. 지난해 출생통계에서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2022년) 대비 11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7%로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이 기간 7.7% 급감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혼외 출생은 2020년대 들어 매년 증가세다.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하거나 결혼하더라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등의 사회현상도 반영된 통계라 할 수 있다.다만 이 같은 변화를 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라이트 지명자는 평소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지닌 ‘화석연료 전도사’로 알려져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는 인사로 평가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라이트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셰일 혁명을 추동한 개척자 중 한 명이다. (라이트 지명자가) 에너지부 장관으로서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혁신을 이끄는 핵심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트 지명자는 MIT(매사추세츠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셰일가스 관련 업계에서 일해왔다. 1992년 셰일가스 개발·생산 기업 피너클 테크놀러지를 설립해 2006년까지 CEO를 지냈으며 2011년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 ‘프래킹(fracking)’ 전문 기업 리버티에너지를 창업해 지금까지 경영해오고 있다.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석유가스 개발을 옹호하는가 하면 기후 위기에는 회의적 견해를 자주 피력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석유와 가스가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해온 미디어 친화적 화석연료 전도사”라고 평한 바 있는데, 이런 점을 트럼프 당선인이 눈여겨본 것으로 추정된다.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주도하며 기후 위기를 부정해온 인물. 라이트 지명자 또한 “기후운동가들이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판해왔으며 “빈곤을 해결하려면 화석연료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이트
아이돌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가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김민주는 지난 15일 JTBC 뉴스룸 날씨 코너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나타났다. 흰색 투피스 차림을 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수화로 소개하면서 “이번에 손으로 말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가을’이라는 역할을 맡게 됐는데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오늘은 제가 주말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김민주는 긴장한 듯 목소리가 약간 떨렸지만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손짓을 곁들여 전문 기상캐스터 못지않게 날씨 소개를 소화했다.그는 “이번 주말에는 추위를 불러올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16일)까지는 포근하겠지만, 비가 그친 뒤 모레(17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는데요”라고 주말 날씨를 전한 뒤 “월요일(18일)에는 서울에도 올가을 첫 영하권을 보이겠고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체감 추위는 더욱 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 인사하면서 역시 수화로 함께 표현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청설’에서 수화로 연기하는 만큼 이를 강조한 것이다.이 영상이 올라온 ‘JTBC 뉴스’ 유튜브에는 “시선 처리나 발성이 전문 기상캐스터처럼 잘한다”거나 “얼굴 보느라 날씨가 귀에 안 들어온다” 같은 호의적 댓글이 여럿 달렸다.김민주와 함께 배우 노윤서, 홍경이 주연을 맡은 ‘청설’은 지난 6일 개봉했으며 17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약 46만명을 동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홈플러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simplus)’ 생활용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반값가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1000원짜리 상품을 앞세워 다이소를 연상케 하는 ‘극가성비’ 생활용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1000~1만9900원 균일가로 선보여 입소문을 탄 심플러스 생활용품의 최근 3개월간(8~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심플러스의 1000원짜리 수납·정리용 바구니 ‘스카겐 바스켓’과 샤워용품·청소솔 매출이 70~8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에코젠 스텐밀폐용기’(4990~1만3900원)와 거실화는 밀폐용기·거실화 품목 전체 판매량 성장세를 견인했다.실속형 소형 가전 위주의 ‘반값가전’ 브랜드로 재단장한 효과도 봤다. 홈플러스는 이 브랜드로 지난 3월부터 신상품 40여종을 내놨는데 매출이 41% 늘었다.1만원대 무선 전동 칫솔(545%)과 라면 포트(226%), 전동 마사지건(168%) 매출이 급증했으며 2만원대 두유 제조기(226% 증가)도 인기를 끌었다. 회사 측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 가격 △1~2인 가구 공간 효율 △심플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귀띔했다.먹거리부터 생활용품, 가전까지 한 번 쇼핑할 때 필요한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편의성과 ‘짠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단독 상품군이 먹혀들었다. 아울러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생활 밀착형 상품군이 급성장했다. 덕분에 홈플러스의 균일가 PB 생활용품과 반값가전 구매 고객은 전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김다솔 홈플
전날(16일) 오후 서울 기준 23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느낌을 줬던 날씨가 오는 18일 아침엔 출근길 기온이 영하권까지 뚝 떨어지는 등 겨울철 추위가 들이닥칠 전망이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 16일 오후 비가 내린 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 6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하루 사이 10도 이상 낙폭에 바람까지 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월요일인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기온은 더 떨어져 서울 영하 2도 등 상당수 지역에서 영하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기온이 1~3도 낮고, 지역에 따라 하루 만에 기온이 10도 내외 떨어지기도 하겠다.주말인 토요일 한낮 외출했다가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나서면 이틀 만에 20도 이상 바깥 기온이 떨어지는 셈이라 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후에도 절기상 소설(小雪)인 오는 22일까지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반도체 공정 소재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패키지 부품 제조업체인 KX하이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97억,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연결법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익과 당기순이익(78억원)은 각각 120%와 88% 급증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반등하고 생산 확대로 이어진 데 힘입은 성장세다.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정밀하고 열 안정성이 높은 포장재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KX하이텍은 차세대 포장재 기술 개발과 제조 자동화를 통한 주요 고객사 점유율 확대, 신규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회사 측은 “앞으로도 반도체 시장 수요 변화와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유연하고 혁신적인 포장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KX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2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98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18.9% 급증했다. 지난 9월 떼제베CC 골프장 매각으로 800억원 규모 효과가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역대 최고치(3082억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주요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영업익은 568억원, 당기순이익 1175억원으로 작년 1~3분기에 비해 매출은 4.3%, 영업익은 12.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8%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2000년 설립된 KX이노베이션은 방송 송출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레저, 반도체 재료 등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레저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골프장을 매각,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KX이노베이션의 반도체 제조 종속회사인 KX하이텍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 침체 영향을 극복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국내 생산 라인을 이전하는 등 자원 관리와 공정 효율화, 주요 고객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레저 분야에서는 신라CC·파주CC 등 골프장 운영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클럽72 골프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수도권 골프 수요를 유입했다.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시장 환경 속
농심이 해외 사업 고성장에도 내수와 중국 사업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영업익은 32.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4%다.K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의 경우 국내 수출(33.5%)을 중심으로 베트남(20.4%) 일본(20.3%) 호주(15.4%) 미국(1.4%) 등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국가별 식문화를 고려해 신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거래선 정비로 직거래 비중을 늘려 적극 마케팅한 효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하지만 내수 사업은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스낵(-6.6%)과 음료(-13.8%) 분야 감소폭이 컸다. 중국 사업 역시 현지 소비 침체가 이어졌고 온라인 채널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20% 넘게 줄었다.이에 따라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투입,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 등 경영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는 설명이다.농심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4분기 반등을 다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미국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마사(손정의의 영어 애칭)는 한때 엔비디아 주주였습니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인공지능) 서밋 재팬’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농담조였지만 손 회장에게는 진한 안타까움을 남긴 기억이었던 모양. 그는 “아!”하고 탄식하며 말문이 막힌 듯 황 CEO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황 CEO는 손 회장을 다독이며 “괜찮아요, 우리 함께 울어요”라고 웃어넘겼다.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과거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 일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엔비디아 지분을 4.9% 취득해 4대 주주 자리에 올랐으나 2019년 약 40억달러에 모두 처분했다. 만약 이 지분을 팔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했을 경우 가치는 1780억달러(약 250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실제 손 회장도 이 일을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엔비디아 지분을 너무 일찍 팔아 1500억달러(약 210조원)의 손해를 봤다고 언급한 적 있다. 당시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선 “펀드 실적을 올리고 현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황 CEO는 대담에서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우리의 최대 주주였다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회장이 “3번 (엔비디아 인수를) 시도했다”고 털어놓자 황 CEO는 “그때 거절한 것을 지금 약간 후회하고 있다”고 농담 섞어 회고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6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을 인수한 뒤 사석에서 황 CEO에게 엔비디아 인수를 제안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 언급한 것 중에는 ‘불법 스팸 문자’ 해결에 힘써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그만큼 불법 스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총 2억804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다. 2년 전(2773만건)에 비해선 무려 10배 이상 폭증했다.유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나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문제 해결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통신업계 과제로 꼽았다.대부분 정부가 일관된 기조를 갖고 추진해오는 정책적 사안안 가운데 불법 스팸 문자는 별도로 “통신사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특히 유소년의 불법 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 부여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실제로 이통 3사는 유소년이 주로 쓰는 ‘키즈폰’에 미사용 번호를 최우선 배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유 장관은 또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보다 더 비싸진 ‘역전 현상’, 통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미가입자가 많은 상황도 통신사들이 나서 빠르게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이통사들이 AI
시사일본여행클럽(SJTC)은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야쿠시마의 7000년 이상 된 고목 ‘조몬스기’를 찾아가는 자연 탐방 여행을 선보인다.SJTC는 내년 2월24일~28일 4박5일 일정으로 야쿠시마를 찾아 조몬스기 종주를 하는 자연 탐방을 떠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100명산(名山) 탐방 전문가’인 재일교포 박혁신 F&L 대표가 현지에서의 안내를 맡는다. 야쿠시마는 수령 수천년 이상 삼나무들이 빼곡한 생태 관광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SJTC는 “일본 여행이 인기지만 야쿠시마를 가본 이들은 많지 않다. 또한 야쿠시마를 찾는다고 해도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미야노우라다케’와 조몬스기를 찾아가긴 어렵다”며 “이번 야쿠시마 자연 탐방에선 깊은 산길을 걸으며 야생 동물을 만나고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최고급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내년 2월(8~11일 3박4일)과 3월(27~30일 3박4일)에는 부관훼리(여객선)를 타고 메이지유신 발상지 야마구치현으로 역사·문화 탐방도 떠난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니혼슈(사케) 브랜드들의 생산지로 유명한 소도시여서 사케 투어도 함께 즐길 수 있다.여행은 선착순 마감되며 문의 및 신청은 SJTC를 주관하는 시사아카데미 산하 시사일본연구소로 하면 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사무직이나 단순 노무 직군으로 예측됐다. 반면 숙련도가 필요한 전문가나 대면 업무가 많은 서비스직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한국고용정보원은 AI 및 자동화가 국내 산업·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와 업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서비스직은 AI나 자동화에 따른 대체 가능성이 낮을 것(21~40%)이라고 응답한 반면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 조립, 단순노무 등의 직군은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61~80%)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챗GPT 등 생성형 AI 도입으로 모든 직업에서 노동력 대체 등 고용구조 변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단순반복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육체적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사고·인지 직무 순으로 노동력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향후 일자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디지털 전환 기술로는 AI를 지목했다. 현재 AI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였다.이 같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용 규모가 5년 뒤 8.5%, 10년 뒤엔 13.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산업별로는 음식·숙박업(2028년 기준 14.7% 감소)과 운수·물류업(2035년 기준 21.9% 감소)의 고용 감소폭이 클 것으로 봤다.디지털 기술로 도움 받을 직무는 인지적 특성을 가진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이 꼽혔다. 디지털 기술이 직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74.2%)이란 답변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자동화 영향을 직접 받는 ‘설
CJ제일제당이 K푸드가 큰 인기를 누리는 북미 지역과 집중 공략 중인 유럽·오세아니아 등 해외 시장에서 식품사업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6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익은 0.4% 증가한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0.4% 줄어든 7조4143억원, 영업익은 5.1% 늘어난 4162억원으로 집계됐다.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9721억원을 올린 가운데 영업익은 1613억원으로 감소폭(-31.1%)이 컸다. 해외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5690억원)에서 차질을 빚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4031억원)은 CJ제일제당이 목표 삼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는 귀띔.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급증했다. 오세아니아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북미에서는 주력 제품 만두(14%)와 피자(11%)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선두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의 ‘비비고 만두’ 매출성장률은 33%에 달해 이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 성장률(15%)의 2배를 웃돌았다.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1% 늘었고 영업익 824억원을 거둬 74.9% 뛰었다. CJ제일제당은 “고수익 제품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케어(Feed&Care)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익 327억원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거침없는 '트럼프 랠리'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시작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또 다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9% 뛴 4만4293.13, S&P 500 지수는 0.1% 오른 6001.35,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9298.76를 기록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으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운 가운데 특히 다우 지수는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가 CEO인 테슬라가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도 거침없이 '폭등'…8만8000달러선 돌파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뛰어 8만8000달러선도 돌파했습니다. 전날 처음 8만달러를 뚫은 비트코인은 이날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 한 주 만에 25%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에 우호적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머스크 CEO의 ‘밈코인’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은 20% 넘게 폭등하는 등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랠리에 올라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 러시아와 '군사협력' 담은 새 조약 비준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상호 방위조약 내용이 담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했다고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뛰어 8만8000달러선도 돌파했다. 전날 처음 8만달러를 뚫은 데 이어 이날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약 한 주 만에 25%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밈코인’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은 다시 20% 넘게 폭등하는 등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랠리에 올라타는 분위기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북한이 지난 6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상호 방위조약 내용이 담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했다고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은 사실상 ‘군사 동맹’으로 격상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명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신문은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체결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국무위원장 정령으로 비준됐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선 9일 러시아 의회가 비준한 조약에 서명한 데 이어 김정은 총비서도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서명하면서 양국은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뛴 4만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1포인트(0.1%) 오른 600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9포인트(0.06%) 상승한 1만9298.76를 기록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신세계가 올해 3분기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 부진에도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상당폭 악화했다.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7089억원, 영업익은 29.4% 감소한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핵심인 백화점 사업(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제외)만 보면 매출 1조687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1% 늘었고 영업익은 883억원으로 4.8% 줄었다. 신세계는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데다 강남점·대구점·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를 감안하면 늘어난 투자에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주요 백화점 3사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롯데·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또한 롯데·현대백화점의 영업익이 두 자릿수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신세계백화점의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강남점·대구점),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강남점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을 선보였다. 또한 ‘프라다뷰티’ 국내 1호 매장, 세계적 샴페인 하우스 ‘돔페리뇽’과 ‘크루그’의 전 세계 최초 단독 매장을 강남점에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공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연결 자회사 가운데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순매출 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증가했으며 영업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 손실액(28억원)에도 영업익이 늘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한강 풍경을 즐기며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K컬처가 ‘힙’한 감성으로 자리 잡으면서 뉴요커들이 한국 라면을 먹으러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농심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8일부터 10일까지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뉴욕한국문화원이 진행해 온 ‘It’s time for K-Culture’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는 농심과 함께 K푸드 위주로 기획됐다.뉴욕 한복판 맨해튼에 한강공원 분위기를 구현한 게 이번 행사의 포인트. 이곳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서 MZ(밀레니얼+Z)세대 트렌드가 된 한강의 편의점 문화를 체험하고,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한강 신라면’도 맛볼 수 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해 실제 한강공원에서 신라면을 즐기는 듯한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이에 앞서 농심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워싱턴스퀘어파크·뉴욕대학교·타임스퀘어 등 뉴욕 주요 명소를 푸드트럭이 누비며 신라면을 홍보했는데 많은 뉴요커들이 몰렸다.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강은 K컬처 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뉴욕 MZ세대가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농심 관계자도 “이번 협업을 통해 뉴욕 중심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신라면으로 미국 내 K푸드와 K컬처 확산에 힘을 보태고,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
이디야커피가 브랜드 모델인 변우석의 모습을 넣은 특별 스틱커피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오는 9일부터 이디야 가맹점에서만 판매된다. 회사 측은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본사가 기획한 상생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특별 패키지는 이디야 ‘스페셜 골드 블렌드 리치 크레마 커피믹스’와 ‘스틱커피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2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바탕에 변우석이 스틱커피 또는 이디야 머그컵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들어갔다.스페셜 골드 블렌드 리치 크레마 커피믹스는 순우유가 함유된 크리머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고, 스틱커피 오리지널 아메리카노는 이디야블렌드 커피가 함유돼 있어 커피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이디야 멤버스 신규 가입 회원에게 변우석이 추천하는 신메뉴 ‘시그니처 커피’ 2종에 대한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아울러 전국 이디야 매장에선 음료 컵홀더, 윈도우 시트, 도어 시트, 배너 등 변우석을 활용한 각종 홍보물도 만날 수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브랜드 모델 변우석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가맹점과는 상생을, 고객에게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배춧값 급등 여파로 한동안 품귀 현상을 빚던 포장김치가 시중에 상당 물량 풀린다.대상은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오는 11일부터 포장김치와 김장 재료를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2024 종가 김장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장김치 1위 업체(종가) 대상은 당초 지난달 중순께 김치 판매와 배송이 정상화될 것이라 공지했다가 시점을 이달 초로 미룬 바 있다.올해 배춧값 고공행진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확 늘어난상황이라 관심이 쏠린다. 한 TV 홈쇼핑에선 포장김치 판매 시작 5분 만에 완판되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 김치 품목이 동나기도 했다. 대형마트가 절임 배추 사전예약을 받으면 주부들이 마트 문을 열기도 전에 ‘오픈런’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종가 김장대전’에서는 우수 품질의 국내산 포장김치를 비롯해 액젓·맛술·소금·다진 마늘 등 다양한 김장 재료를 판다. 11~18일 한 주간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본판매를 진행하는 일정이다.대상은 ‘깔끔시원 김장김치’(9kg)와 ‘전라도 김장김치’(9kg)의 포기김치 2종과 총각김치(5kg·2.3kg) 열무김치(2.5kg) ‘돌산갓김치’(3kg) 파김치(2.5kg) 등 각종 별미김치까지 종류와 중량을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폭을 넓혔다. 직접 김장하는 이들을 겨냥해 ‘깔끔시원 김장양념’(5.5kg)과 ‘전라도 김장양념’(5.5kg)도 선보인다.회사 측은 사전예약 신청 고객에게 전원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정원e샵 적립금 10%를 추가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과 김치냉장고도 증정한다.손영후 대상 몰(Mall)사업팀장은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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