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신의 탑’을 게임화한 넷마블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 하루 만에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앱장터)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6일 출시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롤플레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인기 1위를 동시에 차지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1위에 등극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작은 출시 4시간 만에 한국·대만·태국·인도네시아 4개국 1위를 비롯해 일본(3위) 말레이시아(4위) 홍콩(5위) 등 해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 게임은 원작인 조회수 60억회의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높은 수준의 퀄리티로 구현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쉽고 간편한 게임성도 글로벌 이용자들 호평을 받는 대목이다. 출시 버전에는 원작 이야기 위주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스테이지를 격파해가는 모험 모드 외에도 점령전, 모의 전투실, 아레나, 시련 구역 등 다양한 콘텐츠와 총 69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투시 캐릭터의 속성·스킬·배치 등을 고려한 전략적 플레이가 재미 요소로 꼽힌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의 확정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2% 감소했다. 미래성장성이 높은 전장과 가전 기업간거래(B2B)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2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 경쟁 심화 등 녹록치 않은 환경에도 사업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비중이 지속 확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익 감소는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비경상 요인,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같은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영업익 6685억원)를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앞질렀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A(생활가전)사업본부가 2분기 매출 7조9855억원에 영업익 6001억원을 올렸다. 특히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시장 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견고한 펀더멘털과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 성장이 이어진 결과”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가전 사업의 B2B 영역인 HVAC 사업에서 나타나는 전기화 트렌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G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3분기부터는 초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6.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반토막(47.1% 감소) 났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2조987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3조4023억원)와 합산해 상반기에만 6조원대 적자를 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매출은 44%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 감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인 탓에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가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면서 D램 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보다 높아진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D램 ASP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폭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메모리 수요 강세로 인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단 회사 측은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디다고 진단, 낸드 제품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HBM3와 DDR5, LPDDR5를 비롯해 176단 낸드 기반 SSD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1%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익은 4조1972억원이었다. 반도체 불황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의 3조4023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FOMC,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상승 이번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또다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3만5411.24, S&P 500지수는 0.40% 뛴 4554.64,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4058.87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7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긴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선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기업들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트위터 '파랑새' 사라진다…알파벳 'X' 새 로고로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로고가 사라지고 알파벳 ‘X’ 모양 새 로고로 바뀝니다. 현지시간 24일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는 기존 파랑새 모양 대신 검은색 바탕의 흰색 X가 로고로 등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트위터는 새가 지저귄다는 뜻의 ‘트윗’이란 단어에서 나온 이름으로, 2006년 트위터 설립 이후 사용해온 파랑새 로고 역시 인지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로고를 X로 바꾸고 대대적 개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북한, 5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美 "규탄"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24일 오후 11시55분부터 25일 오전 0시께까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아르바이트(알바) 성수기인 여름철 알바생 운영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위해 알바몬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용자 편의 중심의 기업회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다. 알바몬은 최근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작성 및 관리할 수 있는 ‘급여명세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급여명세서 작성은 자동 연동되는 기업회원 정보 외에 사업장 부문만 선택하면 된다. 이후 ‘직원 정보’에서 이름, 입사일, 세금 유형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급여 지급액과 공제액을 자동 반영해준다. ‘이전 급여명세서 불러오기’ 기능도 제공한다. 완성된 급여명세서는 직원 및 알바생 개별 이메일이나 카카오 알림톡(문자) 발송으로 편리하게 교부하면 된다. 보기 쉬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급여 지급 및 공제 상세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개인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열람 가능하도록 설정해 보안성도 높였다. 알바몬은 “기업회원이라면 운영 매장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근로자와 사업자가 더욱 쉽게 근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전자근로계약서’ 서비스 또한 개편했다. 역시 ‘이전 근로계약서 불러오기’ 기능을 새로 도입해 작성 편의성을 높였고 계약서 작성 페이지의 근로 시간, 근무 장소 등 주요 항목을 보기 쉽게끔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근로계약서 진입 플로우를 개선해 서비스 접근성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공고 등록 폼(형식) 개선을 통해 공고를 올릴 때 과거 등록했던 데이터를 볼 수 있어 추가 공고 등록 시 참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공고 제목에 기반한 업·직종/브랜드 추천 기능을 통해 맞
메타가 이달 초 출시해 닷새 만에 역대 최단 기간 1억 가입자를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킨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출시 직후인 이달 7일(이하 현지시간) 4400만명을 찍은 뒤 2주 만에 70%가량 급감했다. 21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스레드의 DAU는 2주 연속 줄어든 130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들이 스레드 앱에서 보내는 시간도 평균 19분에서 4분으로 확 줄었다.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도 미국 안드로이드 기준 스레드 이용자의 평균 소요 시간은 출시 당일 최고 21분에서 5분으로 떨어졌다. 반면 스레드 출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던 트위터의 DAU는 2억명 내외를 유지하는 데다 평균 사용 시간도 30분 수준을 기록했다. ‘트위터 킬러’로 주목받은 스레드가 출시 직후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처럼 금세 하락세를 탄 것은 기존 SNS가 제공하는 기능조차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시태그,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쓸 수 있는 기능이 스레드에선 제공되지 않는다. 스레드는 지난 18일 출시 후 처음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누가 팔로우하는지 알 수 있는 팔로우 탭, 다른 언어로 된 텍스트의 번역 기능 등이 추가됐으나 스레드를 사용해야 할 확실한 유인으로 작용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메타는 이용자들을 위한 추가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스레드가 이용자들을 붙잡을 만한 기능을 빠르게 추가하지 않으면 큰 관심을 모았다가 ‘반짝 인기’에 그친 음성 SNS 클럽하우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강남·강동구 등의 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오르는 등 입지가 좋은 대단지 인기 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을 보면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올해 1월(1.19% 하락)에 비하면 낙폭이 10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자 작년 9월(0.08% 하락) 이후 최소 낙폭이다.구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 0.50% △강남 0.27% △강동 0.25% △마포 0.13% △서초 0.08% △양천 0.08% △종로 0.02 등 7곳의 매매가가 전월보다 올랐고 나머지 18개구는 떨어졌다.특히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볼 수 있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0.60으로, 6월(89.70)보다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이 지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지 규모가 크고 비싼 50개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입지가 좋고 인기가 많은 단지는 가격 반등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또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96)보다 높은 98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집값 전망을 물어봐 통계를 내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명품 브랜드 MCM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의 콜라보(협업) 한정판 에디션 ‘메가 크러쉬 클로그’가 출시됐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디자인과 높은 굽이 포인트로 유명 스타 린제이 로한이 모델을 맡아 눈길을 끈다. 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21일 MCM 공식 온라인몰에서 론칭됐다. 장마철 물에 젖지 않는 소재의 여름 신발을 찾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방수 기능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MCM과 크록스는 앞서 두 차례 콜라보를 통해 에디션을 내놔 인기를 끌자 이번에 세 번째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새 제품은 두 브랜드의 특징적 디자인 요소를 혼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청키(chunky)한 굽과 반짝이는 디자인 포인트가 돋보인다. 높은 굽의 포인트는 스터드로 장식돼 있어 반짝이는 디자인을 뽐내며 블랙, 화이트 실버 두 가지 컬러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고 말했다. 크록스 신발에 부착하는 개성 있는 지비츠와 MCM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시그니처 미니 벨트백 파우치도 더했다. 제품 발목 앞쪽 부분에 자리한 파우치는 탈부착 가능한 모듈식 디자인으로 제작돼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캠페인 모델을 맡은 린제이 로한은 “오랫동안 두 브랜드를 좋아했던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번 콜라보 제품은 캐주얼한 스타일뿐 아니라 어느 경우에도 매치할 수 있어 직접 보면 더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삼성전자가 출고가 1억원이 훌쩍 넘는 초프리미엄 대형 TV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한 89형 마이크로 LED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압도적 화질로 궁극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발광다이오드)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급 화질을 구현한다. 여기에 베젤(테두리) 없는 디자인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출고가는 1억3000만원. 삼성전자는 89형 마이크로 LED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제품을 구매하면 5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에 85형 더 프레임과 HW-Q990C 사운드바 패키지, 더 프리스타일 풀 패키지를 증정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89형 모델을 시작으로 76·101·114형까지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의 초프리미엄 TV 선택지를 넓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수소 연료전지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바로 수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고려대는 신소재공학과 김세호 교수 연구팀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Baptiste Gault 교수) 연구진과 함께 원자단층 촬영 현미경(APT)을 이용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작은 원소인 수소가 재료 내부에 쉽게 침투해 때로는 수소 취화를 야기, 소재를 파괴하기도 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팀은 연료전지 음극재에서 수소산화 반응이 일어날 때, 수소의 촉매 표면 흡착과 촉매 내부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촉매 특성을 높여주는 ‘도펀트 원소’들이 촉매에서 제거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소가 촉매의 화학조성을 바꿔 촉매 특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었음을 새롭게 밝혀냈다. 기존의 연료전지 촉매 설계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도핑(doping)은 반도체 공정과 같이 의도적으로 연료전지 촉매에 소량의 도펀트 원소를 첨가해 우수한 촉매 특성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기존 분석 기술로는 촉매에 존재하는 극소량 도펀트 원소들의 3차원 분포를 파악하기 어려워 촉매의 역할 및 작용 원리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이번 연구는 APT로 수소 연료전지 촉매 내부에서 극소량의 도펀트 원소들 변화를 확인해 수소 연료전지 음극재의 근본적인 성능 저하 원인을 밝혀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소 연료전지 촉매에서 수소의 악영향(Dopant Evolution in Electrocatalysts after Hydrogen Oxidation Reaction in an Alkaline Environment)’ 논문은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지난 14일자로 온라인 게재됐으며 8월호 표지 논문으로도 채택됐다. 김세호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미스터피자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신메뉴 ‘딜라이트 치킨볼 피자’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여름에 선보이는 시즌 메뉴 성격에 맞춰 저칼로리·고단백질의 닭가슴살을 토핑으로 한 게 특징이다. 미트볼 형태 닭가슴살을 피자 토핑으로 올렸으며 블랙 앤 레드치킨볼의 구성에 매콤한 청양마요소스를 조합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이지만 가격도 부담없게 책정했다. 미스터피자의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사이즈별로 15~19%가량 저렴하다. 아울러 미스터피자는 클래식 피자 6종을 스몰사이즈 1인 피자로 선보였다. 1만원 내외 가격대의 단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했으며 세트 메뉴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시즌 메뉴로 미니 츄러스도 내놨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여름 시즌을 맞아 보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맛은 물론 가성비 메뉴를 찾는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뉴욕증시 15개월만에 '최고치' 찍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6% 뛴 3만4951.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2021년 3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장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S&P 500지수는 0.71% 오른 4554.98,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한 1만4353.64를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남유럽 '역대급 폭염'…로마 등 40도 훌쩍 넘어 남유럽에서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최고기온은 41.8도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로마뿐 아니라 이탈리아 남부 일부 지역과 지중해 시칠리아·사르데냐섬에서도 40도를 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비슷한 위도의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역시 역대 최고 기온인 45도까지 올라갔고,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과 프랑스령 코르스섬도 기온이 40도를 웃돌았습니다. ◆ 북한, 새벽에 SRBM 기습발사…NCG 출범에 반발 북한이 오늘(1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두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오전 3시30분~3시46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SRBM 발사는 지난 18일 한·미 양국이 북핵 관련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하고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9620원)보다 2.5% 인상된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209시간 기준)은 206만740원이 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 새벽까지 논의 끝에 19일 오전 6시께 15차 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론을 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 안과 노동계 대표 근로자위원 측의 1만원 안을 놓고 표결한 결과 9860원이 17표, 1만원이 8표를 받았다. 무효는 1표였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가운데 1명은 구속으로 인해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 측 안에 표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 1만원을 돌파할지가 관심사였지만, 노동계가 꾸준히 강조해온 1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해외 유명 축구클럽을 초청해 개최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K팝스타들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직후 샤이니 태민,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형원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여자)아이들 공연이 펼쳐진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은 티켓 판매 30분이 채 안 돼 6만6000여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하며 중계까지 진행하는 스포츠 이벤트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대상으로 독점 제공된다. 지난해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초청했고 올해도 최근 이강인을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의 방한 경기를 전격 성사시켰다. 이에 앞서 이달 27일엔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차전, 30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이 예정돼 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쿠팡플레이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OTT 서비스로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같은 독자적 콘텐츠로 팬들과 와우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최고의 팀들이 선보이는 경기 외에도 특별한 공연을 포함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와 충북 괴산, 청주 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은 공주(옥룡동 경로당) 오송(오송읍 행정복지센터) 괴산(불정면 주민센터)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을 해준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및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선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돌아다니며 가전제품을 점검하는 등 수해 복구를 돕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집중 호우로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컨택센터에 접수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세대 ‘스탠바이미’는 안 나오나요?” 지난해 LG전자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아직 계획이 없다”란 답변이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LG전자가 2021년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로 선보인 LG 스탠바이미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출시 초반 내놓는 족족 물량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가전으로는 이례적으로 웃돈이 붙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죠. 고백하자면 처음 스탠바이미를 접했을 때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펙(사양)이 최신 TV에 비하면 그렇게 높지 않은 데다, 내장 배터리가 있다지만 그래도 ‘TV’인데 몇 시간 보다가 충전하는 번거로움을 소비자들이 감수할까 싶었던 겁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도 아닌데 말이죠. ‘재미있는 제품이긴 한데… 과연 사람들이 많이 살까?’ 했는데 의구심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디스플레이에 바퀴가 달려 실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이란 점이 어필 포인트였습니다. 화면을 회전해 세로 모드로 이용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점도 TV와 휴대폰 사이의 틈새 수요를 정확히 파고들었죠. 스탠바이미는 순식간에 MZ(밀레니얼+Z) 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랬던 스탠바이미의 새로운 버전 ‘LG 스탠바이미 고(GO)’가 최근 돌아왔습니다. 실내를 벗어나 야외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바퀴를 떼고 대신 가방에 TV를 넣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상단에 손잡이를 달아 캠핑·소풍 등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한 ‘포터블 스크린’ 제품입니다. 이번에도 반응은 ‘핫’합니다. 완판 행진을 거
구글코리아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연간 기념사업을 위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글코리아와 국가보훈부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6·25전쟁 의미와 한국의 70년 성공 역사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약속, 6·25 역사와 비무장지대 자연 등 자료 5000여점을 올 2월 온라인 전시 플랫폼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3년여를 공들였다. 6·25 관련 수많은 역사적 기록물과 22개 참전국들의 다양하고 감동적 이야기들을 발굴해 담아냈다. 또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寶庫)인 DMZ에 서식하는 1000여점의 자생식물 사진을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하고 천연기념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스트리트뷰’ 기술을 통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DMZ를 직접 걸어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고층 습원 ‘용늪’과 6·25 격전지였던 ‘펀치볼’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를 온라인으로 구현해냈다. 용늪과 펀치볼의 바람소리, 세계적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의 물 흐르는 소리까지 DMZ의 사계절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전쟁의 상흔에서 놀라운 성공의 70년 역사를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구글 아트 앤 컬처의 DMZ 프로젝트는 3년 이상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국가
대놓고 트위터를 겨냥한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되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슬라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6일(이하 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선 5일 출시 후 채 하루도 안 지난 시점이다. 트위터 팔로워가 약 6300만명에 달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4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스레드 계정을 여는 등 유입세가 시작됐다. 스레드는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SNS다. 사진이나 최대 5분 분량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게시물당 500자까지 쓸 수 있는 등 전반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트위터와 유사하다. 다만 해시태그,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없고 트위터에 비해 익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트위터에 위협적인 대목은 스레드가 기존 이용자만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유입될 경우 금세 트위터를 따라잡을 전망. 트위터와 비슷하단 점도 베끼기 논란은 있을지언정 익숙한 UI를 채택해 ‘대체재’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게다가 머스크 창업자의 트위터 인수 이후 유료화 시도, 정치색 논란 등으로 트위터를 떠나려는 이용자들에겐 스레드가 대안이 될 만하다. 타이밍도 좋다. 트위터는 최근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는 조치로 이용자들이 반발하던 참이었다. 스레드는 일단 무료인 데다 기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이용자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스레드를 가리켜 “트위터 킬러”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호조를 보인 LG전자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고 수준 실적을 올렸다. 분기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에 육박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매출 40조원, 영업익 2조원을 웃돌았다. LG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인 19조9988억원,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89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역대 2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희망퇴직 등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과로 낸 실질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장·공조 등 사업구조 측면에서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끌어올린 게 주효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생활가전이 견조한 실적의 토대가 됐다. 올 여름 폭염 및 장마 전망에 제습기·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상반기 LG전자 제습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팔려나갔다. 같은 기간 가정용 에어컨 역시 기존 스탠드·벽걸이 외에도 창호형·이동형 등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시스템 에어컨은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 사업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램프의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높은 수주 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TV 사업의 경우 최근 내놓은 ‘LG 스탠바이미 고(Go)’가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새로운 신제품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LG전자가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인 19조99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89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역대 2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 유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으로 각국이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국면에서 해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4일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SK스퀘어가 효율적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법인 ‘TGC 스퀘어’에 SK하이닉스·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 등이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한다. 일본이나 미국 등 기술력을 지닌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안정적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중심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상황이지만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선 반도체 설계·생산·패키징 공정별로 기술력 우위를 확보한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반도체 소부장 강자로 꼽히는 일본 업체에 투자할 방침.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하이엔드 기술에 특화해 시장점유율 30%대를 기록하는 세계 1~2위 일본 업체들이 상당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발표 이후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총 2조엔에 가까운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라 현지 네트워크를 가동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사,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사 등을 중심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
리니지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기업 엔씨소프트가 차량용 인공지능(AI) 뉴스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엔씨가 그간 공들여온 AI 기반 자연어처리(NLP) 기술력을 게임 외 분야에 접목하는 사례라 눈길을 끈다. 엔씨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와 함께 차량용 AI 뉴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주요 뉴스·속보 기사를 생산하고 드림에이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어를 맡는다. 차량용 AI 뉴스 솔루션은 운행 중인 차량에서 AI가 운전자에게 개인화 뉴스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엔씨는 자체 개발 중인 거대언어모델(LLM)을 차량용 AI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 AI 큐레이션 기술로 운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선별한 뒤 LLM이 구어체로 요약해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언론에 난 기사를 AI가 즉시 가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사람이 직접 차량용 뉴스를 제작하던 기존 솔루션들과는 차별화됐다. 엔씨소프트 이연수 NLP 센터장은 “이번 협업은 AI 기술이 콘텐츠·플랫폼과 만났을 때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유의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3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11년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AI 조직을 만든 엔씨는 현재 △AI 센터 △NLP 센터 △어플라이드(Applied) AI 랩 조직을 꾸려 전문인력 300여명이 관련 기술과 사업 개발을 하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해외 유명 축구클럽 초청 경기가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들 전용으로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키로 해 눈길을 끈다. 29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다음달 27일과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2차전은 각각 지난 27일과 28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1차전은 K리그 선수들이 모인 ‘팀 K리그’와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차전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 빅매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 내한 경기로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가 폭증하는 등 이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초청한 두 팀은 한국인 선수의 소속팀이 아님에도 주목도가 높다. 특히 맨시티는 올해 EPL·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적 강팀으로 관심이 뜨겁다. 쿠팡플레이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쿠플클럽’ 혜택을 통해 추가 직접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3~9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초대권 응모가 진행되며 세부 응모 자격과 방법은 쿠팡플레이 앱의 쿠플클럽 혜택 탭을 통해 안내한다. 쿠플클럽은 와우 회원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 월 4990원의 멤버십 비용을 내는 와우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플클럽 론칭(출시) 후 첫 혜택으로 타 OTT나 IPTV에선 유료 서비스하는 최신 인기 영화 ‘존윅4’를 일정 기간 무료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와우 멤버십은 기존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에 쿠팡플레이 무료 시
전력·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 고위 관계자가 자사 반도체 공장에 독일 정부의 조 단위 보조금이 지급되는 데 대해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반도체 공급망 복원 정책 일환으로, 향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토마스 알텐뮐러 인피니언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와 코트라(KOTRA)가 개최한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피니언은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유로(약 7조17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이 가운데 10억유로(1조4300억원)는 유럽연합(EU)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지원받는다. 미국 인텔도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유로(43조원)를 쏟아붓는데 독일 정부가 보조금으로 100억유로(14조3000억원)를 지급한다.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인피니언은 현대차가 최대 고객사, 인텔은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기업인 만큼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과도 무관치 않다. 알텐뮐러 부사장은 포럼에서 “기업들이 정책 당국에 원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의 장이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것(반도체 보조금 지급)은 추격의 일환”이라면서 “추격을 통해 다시 생태계(반도체 공급망)를 복구하고 싶다는 유럽 정책당국자들의 소망도 엿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시아 사례를 거론하며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정당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이나 대만 등이 해를 거듭해 해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독일은 반도체 기업을 구제하지 않았다. 한국이 하이닉스
◆ 美 기술주 랠리 멈춰…나스닥 낙폭 컸다 러시아 반란 사태가 시장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3만3714.71, S&P 500지수는 0.45% 떨어진 4,328.82, 나스닥 지수는 1.16% 밀린 1만3335.78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알파벳 주가가 3% 이상,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떨어지며 기술주 랠리가 멈췄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조정을 받을지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심리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반란 사태는 하루 만에 끝났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이나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이 관심사입니다. ◆ 푸틴 "반란은 실패할 운명…유혈사태 방지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 현지시간 26일 TV 연설을 통해 “실패할 운명이었다”면서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반란을 이끈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처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반역’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도 처음부터 대규모 유혈사태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국민의 단합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인의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 바이든 "바그너 반란 사태, 서방과 무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반란 사태에 미국 등 서방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바그너 그룹 반란 발생 직후 유럽 주요
LG전자가 여름철 야외 파티 시즌을 겨냥한 포터블 파티 스피커를 내놨다. 강력한 사운드에 오래 가는 배터리, 방수 기능을 갖추고 바퀴와 손잡이까지 달려 여행용 캐리어처럼 갖고 다닐 수 있는 게 포인트다. LG전자는 포터블 스피커 ‘LG 엑스붐’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엔데믹(감염병의 주기적 유행) 이후 늘어나는 단체 모임이나 야외 행사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전자는 “강력한 사운드와 이동 편의성을 겸비해 파티룸, 댄스 스튜디오, 워크숍 장소 등 실내는 물론 펜션이나 야외 공연장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시간 연속 재생 가능한 내장 배터리(음량 50%, 음장 및 라이팅 효과 off 기준)가 최대 강점. 언뜻 보면 캐리어 같은 외관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캐리어처럼 손쉽게 갖고 다닐 수 있으며 풀파티, 물놀이 등을 즐기는 야외 환경을 감안해 IPX4 생활방수등급도 지원한다. LG 엑스붐은 고음용 트위터 2개, 저음용 우퍼 1개 등 2.1 채널에 최대 250W의 강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특히 8인치 대형 우퍼는 드럼, 베이스 기타 등 저음 사운드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LG 엑스붐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음악 비트에 맞춰 변하는 우퍼 조명의 색상과 점멸 패턴을 바꾸거나, 스피커 상단의 픽셀 조명으로 영어 텍스트 또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보여줘 흥겨운 파티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USB나 블루투스로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면 스마트폰 등에서 듣던 음악을 곧장 스피커로 즐길 수 있고, 마이크와 기타를 연결하면 다양한 행사나 버스킹 공연 진행도 가능하다. LG 엑스붐은 ‘XL7S’(최대출력 250W, 20시간 재생 배터리
청소년기 만성 수면 부족이 비만 위험을 높이는데 특히 여학생들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 연구팀은 만성적 수면 부족이 비만 위험에 미치는 효과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한 결과를 최근 청소년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olescence’에 게재했다. 김 교수팀은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청소년기 수면 시간과 건강의 단면적 관계에 주목한 것과 달리 만성적 수면 부족이 청소년 건강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학업 위주 생활을 하는 한국 청소년들의 특성상 수면시간은 평균 7시간18분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한 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2011~2016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를 활용해 청소년 6147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했다. 8시간 미만을 수면 부족 상태로 정의하고 몇 년 동안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적 수면 부족’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만성적 수면 부족이 비만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만성적 수면 부족을 겪은 여학생의 경우 연구 기간인 5년 내내 비만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반면 남학생의 비만 위험은 만성적 수면 부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일정 기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성별 차이가 발생한 요인으로 여성호르몬 수치 상승으로 신체 변화에 급격히 반응하는 생물학적 특성과 여학생들에 더 높은 수준의 외모 압박이 가해지는 문화적 특성을 꼽았다. 논문 교신저자인 김 교수는 “아동청소년기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있어서 수면의 중요성은 익히 알려진 것이지만 이
LG전자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극찬받은 무선 올레드(OLED) TV를 대중에 선보인다. 22일부터 나흘간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리는 현대발레의 세계적 거장 앙쥴랭 프렐조카쥬의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에서다. 공연을 후원하는 LG전자는 ‘LG 시그니처(SIGNATURE) 홀’ 입구에 공연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한 특별 전시존을 마련했다. 어두운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백조의 호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존으로, 회사 측은 “작품의 감동이 공연장 안팎으로 이어지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시존에는 전원 외 연결선을 없애 공간의 자유를 높인 초대형 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전시됐다.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 올레드 화면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연출돼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TV 화면 주변에 전원을 제외하고는 연결선을 모두 없애 깔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4K·120㎐ 고화질 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제로 커넥트 박스’(무선 AV 전송 솔루션) 덕분이다. 초고화질 영상의 기술력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제품인 셈. LG전자가 올레드 TV 10년 노하우를 담았다고 자부했을 뿐 아니라 CES 당시 현지 IT 매체 씨넷이 “다른 모든 TV를 부끄럽게 만드는 혁신적 초대형 무선 TV”라고 극찬하는 등 여러 해외 언론들이 호평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제로 커넥트 박스를 공연 소재인 백조 오브제와 함께 전시해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전시존 양옆으로 “본질의 가치를 지키며 삶이 예술이 되는 경험을 제시한다”는 LG 시그니처의 브랜드 철학 등도 소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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