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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앞둔 뉴욕증시 '반등'…尹, 국회 찾아 시정연설 [모닝브리핑]

    ◆ 美증시 주요지수 1%대 상승…'저가 매수' 유입 지난주 주요 지수 하락으로 조정세를 보인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8% 뛴 3만2928.96, S&P 500지수도 1.20% 오른 4166.82, 나스닥 지수 역시 1.16% 상승한 1만2789.48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금리 전망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지와 언제쯤 금리 인하에 들어갈지가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없을 것" 강조 단계적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30일 회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다. 휴전 요구는 하마스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국제사회 우려가 높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미국도 지지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금 휴전이 올바른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 단계에서 휴전은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 尹, 오늘 국회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31일)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합니다. 긴축재정 기조의 657조원 규모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일정상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게 됩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자리에서 마주치면 짧게 인사를 나눴

    2023.10.31 07:02
  • 해외서도 "가전은 LG"…냉장고·세탁기, 호주 '최고 브랜드' 평가

    LG전자는 최근 호주 소비자 매체 ‘초이스(CHOICE)’의 생활가전 평가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 모두 ‘최고 브랜드(Best Brand 2023)’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미국 소비자 매체 평가에서 LG전자 냉장고·세탁기 제품이 상위권을 휩쓴 데 이어 연달아 해외에서 호평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 냉장고는 초이스 평가에서 △식품 품질 유지에 중요한 ‘온도의 균일성’ △1년 이내 냉장고에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브랜드 신뢰성’ △‘고객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최고 냉장고 브랜드(Best fridge Brand 2023)’에 선정됐다. 일본 미쓰비시 전기도 종합 점수 77점을 받아 LG전자와 함께 최고 브랜드로 뽑혔다. LG전자 통돌이 세탁기는 “경쟁사 제품보다 성능이 크게 뛰어나다”며 모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역시 3년 연속 ‘최고 통돌이 세탁기 브랜드(Best top loader washing machine Brand for 2023)’로 자리매김했다. 초이스의 소비자 평가는 전문가들이 엄격하게 제품을 테스트하고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 대상 설문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현지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중요 기준으로 통한다. LG전자는 “LG전자 생활가전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 데는 제품에 탑재한 핵심 부품의 기술력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냉장고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또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세탁기의 인버터 DD(Direct Drive) 모

    2023.10.30 13:27
  • "성장성 큰 AI, 자금조달은 왜 저조?…지금이 옥석 가려 투자할 때" [ABCD포럼]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를 지나면서 유동성이 감소해 보수적 투자 경향 때문에 자금조달이 줄어들고 있어요. 역설적으로 지금이 기초체력 탄탄한 기업에 투자할 적기(適期)입니다.”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한경 디지털 ABCD 포럼’ 연사로 나선 나승두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애널리스트·사진)은 이 같이 강조했다. 지금은 AI 시장 성장과 투자의 간극이 나타나는 시기로 AI 업체들의 옥석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나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전성시대 주목해야 할 투자처’ 주제 강연을 통해 “단순히 산업이 우상향한다 수준을 넘어 성장률의 기울기가 가파른 게 핵심”이라며 “다만 AI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더라도 2022년부터 고금리 기조가 지속돼 적극적 투자 심리는 내년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AI 스타트업이 추가 자금조달할 때 당초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최근 눈높이를 낮춰 기업공개(IPO) 하는 등 당분간 AI 투자 유치는 보수적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들의 고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단 투자자들로선 오히려 옥석을 가려낼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귀띔했다. 나 연구위원은 메타버스의 전례를 들어 “기초체력이 탄탄하지 않은 업체는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 흐름이나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살아남고, 이런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AI 트렌드의 수혜를 입을 기업보다는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잘 들어가

    2023.10.26 15:19
  • 네비웍스,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해 '경찰 XR 훈련' 시연

    첨단 가상훈련 전문기업 네비웍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해 경찰청에 구축 중인 차세대 ‘경찰 확장현실(XR) 훈련센터 체계’(이하 XR 훈련)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첨단 치안시스템, 과학수사 기법 등과 관련 선진기술을 공개 및 논의하는 자리다. 네비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첨단 치안 교육·훈련 소프트웨어 등을 설명하고 경찰청과 개발 중인 ‘XR 훈련’ 세부사항도 공개한다. ‘XR 훈련’은 네비웍스가 개발한 국내 유일 가상훈련 플랫폼 ‘VTB-X(Virtual Training Block)’ 기반으로 가상·증강현실(VR·AR)과 훈련 시뮬레이션, 자동화된 훈련장 운영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 자동생성, 자동 평가 시스템, AI 아바타, XR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활용해 구축된다. 네비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경찰관들이 언제 어디서든 훈련받도록 고안된 12.7m 규모 특수차량 ‘대형 이동 및 확장형 훈련장’을 이용해 ‘XR 훈련’의 △스트레스 순응 훈련 △마네킹 XR △경찰 메타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순응 훈련은 참여자가 강력 사건 신고 내용에 따라 피해자 수색 및 구호, 행위자 수색 및 추적, 행위자 제압, 돌발 상황 대처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마네킹 XR은 참여자가 교통사고로 차에서 나오지 못한 피해자를 조사하는 설정으로, 안내에 따라 실감형 마네킹과 겹친 홀로그램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피해자 신상정보와 다친 부위를 조사하는 내용. 경찰 메타버스의 경우 시민경찰 활동 공간으로 참여자가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체험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경찰 업무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현

    2023.10.18 14:01
  • 이·팔 전쟁에도 美증시 '상승'…시진핑-푸틴 만난다 [모닝브리핑]

    ◆ 지정학적 긴장에도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한 3만3984.54, S&P 500지수도 1.06% 뛴 4373.63, 나스닥 지수 역시 1.20% 오른 1만3567.9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美국무-이스라엘 총리, 공습경보에 '긴급대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습니다. 회동하던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벙커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하긴 했지만, 확전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전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과는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 시진핑-푸틴 만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1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시 주석의 핵심 정책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계기가 됐습니다. 올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 견제를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美하원, 의장 선출 투표…진통 예상 200년 넘는 의회 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으로 공백을 빚고 있는 미국 하

    2023.10.17 07:07
  • "우려가 현실로"…한국 야구, '난적' 대만에 0-4 완패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에 졌다. 앞서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달성한 한국이지만 대만전 패배로 4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 선발투수로 나선 린여우민에게 막혀 완패했다.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좌완 유망주 린여우민에 타선이 침묵,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한 채 0-4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전날 B조 1차전에서 전력상 몇 수 아래인 홍콩과 맞붙어 예상외로 고전하다 8회가 돼서야 콜드게임 승(10-0)을 거둔 대표팀은 이날도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영봉패 했다. 선발 문동주가 1회부터 선제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8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추가 실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대만은 2승으로 B조 1위를 예약한 반면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력 차가 큰 태국(2패)전은 승리가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 다음. A조와 B조 1~2위가 맞붙는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반영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1승을,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려면 A조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과 중국을 무조건 모두 잡아야 한다. 이날 패배로 야구 4연패 달성을 위해선 ‘남은 경기 전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된 대표팀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10.02 22:35
  • "세리머니하는 것 보고 그냥 달렸다"…대만 그 선수의 '한마디'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결선에서 우승을 직감하며 세리머니 하다 막판 추월을 허용, 금메달을 놓친 한국 대표팀에게 대만 선수가 뼈아픈 한 마디를 남겼다. 앞서가던 한국 정철원이 결승선 통과 직전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사이 대만의 마지막 주자 황위린은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왼발을 쭉 내밀었다. 결과는 0.01초 차 대만의 우승.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역전극이 연출돼 한국의 메달 색깔은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바뀌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집념의 승리를 이끌어낸 황위린은 경기 후 “상대가 축하(세리머니)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 딱 몇 m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 순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그(정철원)가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겼는지도 몰랐다”고 경기 상황을 되돌아본 그는 “말해주고 싶었다,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이라고 덧붙였다. 최광호, 최인호와 함께 팀을 이룬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뒤늦은 후회였다. 결승선 통과 직후 한국 대표팀은 태극기를 들고 자축했으나 공식 기록과 영상을 확인하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대표팀은 한순간의 실수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10.02 19:14
  • "역대급 비매너"…북한 축구선수, 日스태프 '주먹 위협' 논란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북한이 매너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북한 선수가 물을 건네주는 일본 측 스태프를 주먹으로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한 게 특히 문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께,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그라운드로 들어온 일본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던 도중 북한 김유성이 다가갔다. 중계 영상을 보면 뒤쪽에서 끼어든 그를 미처 보지 못한 스태프가 다소 늦게 물을 건넸는데, 김유성은 자신에게 물병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했는지 왼손을 들어 위협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자 스태프는 움찔하며 피했고 이 상황을 근처에서 목격한 주심은 즉시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북한은 이날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후반 5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해 결국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엔 부심에게 달려들어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심판 탓으로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경기 끝나고 심판 위협한 건 그래도 페널티킥 판정 때문이구나 이유라도 알겠는데, 경기 중간에 물병 건네주는 일본 스태프에게 주먹으로 위협한 건 이유조차 알 수가 없다”고 썼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역대급 비매너”, “수준 이하의 추태”,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된다” 같은 평을 내놨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

    2023.10.02 15:23
  • "50일 넘게 악취가"…추석 전날 숨진채 발견된 40대 독거남

    입주민들이 최근 몇 달간 심한 악취가 난다고 호소했던 서울 소재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추석 전날인 지난달 28일 이 남성이 사망한 뒤 발견된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내부를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별다른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데다 몇 달간 해당 세대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입주민 민원이 제기된 점, 입주 당시 혼자 거주한다고 파악된 점 등을 감안하면 고독사한 뒤 여름철 더위에 방치된 시신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짐작된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30일 “최근 악취 민원은 입주민 사망 사건과 관련된 냄새로 추정된다. 유가족에게 연락해 세대 출입이 가능하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50일 넘도록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며 악취로 인한 두통, 호흡 곤란, 수면 방해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독사 추정 남성이 살던 세대의 우편함에는 관리비 3개월 치가 미납됐다는 고지서를 비롯해 10개 넘게 쌓인 우편물이 발견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10.02 13:45
  • "임영웅 '덕질' 명소 됐다"…팬들 우르르 몰려든 '이 회사'

    작년부터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운 TS트릴리온이 지난달 새로 공개한 임영웅의 TS샴푸 광고가 최근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TS트릴리온 본사는 전속모델 임영웅의 굿즈샵처럼 꾸며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TS트릴리온 본사 건물은 임영웅의 대형 입간판과 브로마이드 등으로 채워져 마치 아이돌 굿즈샵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커다란 TS샴푸 조형물과 함께 이목을 끌어 대로변에서도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아예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이 이곳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본사에 마련된 매장 내부에도 곳곳에 임영웅의 사진과 제품이 구비돼 강력한 팬덤으로 유명한 임영웅 팬들의 ‘덕질’(열성적으로 좋아하며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 명소’가 됐다는 후문. 모델 기용 후 본사 매장을 임영웅의 사진과 굿즈 등으로 꾸미자 이곳을 찾아와 촬영해 소개한 영상들도 있을 정도다. 평일 저녁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에도 상당수가 TS트릴리온 본사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었다.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한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있는 줄 몰랐는데 임영웅 샴푸로 전속모델이 되면서 영웅시대 ‘핫플(레이스)’이 됐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아 샴푸 사러 왔다”고 말했다. 연매출 600억원대 기업이 본사를 이처럼 광고모델의 굿즈샵처럼 꾸미는 것은 흔치 않다. 구매력 있는 팬층이 두터운 만큼 ‘임영웅 효과’를 노렸다는 평가다. TS트릴리온은 플랫폼 ‘탈모닷컴’을 운영하던 장기영 대표가 회사를 설립, 2014년 차별화된 탈모 샴푸를 표방한 TS샴푸

    2023.09.24 17:26
  • 비명계 의원, SNS에 "여유 갖길" 썼다가…野지지자들 '비난'

    비명(非이재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유를 갖자는 글을 올렸다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비판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가을 하늘 사진과 함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세요. 정말 파랗고 파아란 맑고 맑은 가을입니다.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들께서도 맑고 평화로운 여유를 갖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당신 덕에 당원들 눈에는 저 하늘이 온통 피눈물로 빨갛게 보인다” “이 분 어느 당 소속이냐” “내부 총질하고 뿌듯한 모양” “사이코패스인가” 등의 날선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일부 댓글에 답글을 달기도 했다. “당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는 말에 “상식과 양심대로 하면 떳떳하고 당당하며 평화롭다”고 했고 “민주당에 애정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엔 “(애정이) 넘친다”고 답했다. “하늘을 볼 여유가? 국민의 마음은 타들어간다”는 지적에도 “불편해도 진실과 양심은 외면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앞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을 색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몰상식하고 반민주적인 해당 행위”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그것(분당)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생각도 하면 안 된다”고 전제했지만 “한 지붕에서 계속 지지고 볶고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 보이느니 오히려 유쾌한 결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향후 분당 가능성 또한 시사한 바

    2023.09.24 14:00
  • 에너지공대, 자체 구축 'AI 교실' 호평…초중고에 보급한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가 자체 구축해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는 ‘켄텍 인공지능(AI) 교실’을 초·중·고교에도 보급한다. 이를 위해 AI 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켄텍 강의실에 적용한 김경 교육혁신센터장이 직 교육기업을 창업했다고 대학 측은 20일 밝혔다. 켄텍은 지난해 3월 개교 때부터 모든 강의실에 ‘ALC(Active Learning Classroom)’라는 AI 교실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여러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ALC 구축 요청에 따라 김 센터장은 이 같은 작업을 맡을 스타트업 ‘노원비하인드(no one behind)’를 설립했다. 켄텍 ALC는 학습자의 학습행동을 AI로 분석해 학습 이해도나 학습 태도 변화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지도하게끔 한다. 켄텍 개교 이후 3학기 동안 실증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대학 측은 귀띔했다. 김 센터장이 창업해 직접 대표를 맡은 노원비하인드는 내년에 10개 초중고에 ALC를 보급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3년 뒤에는 ALC 도입 학교를 5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LC 도입을 합의한 10개 학교에는 특수학교와 온라인학교도 포함됐다. 대학도 10여곳이 켄텍 ALC에 관심을 표명해 잠재고객으로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은 미국 노던일리노이대와 미 육군연구소에서 다중학습분석 및 시각화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하다가 2021년 켄텍 교수 임용 후 모든 강의실에 ALC를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교육공학회(AECT)로부터 최우수 개발상과 최우수 연구상을, 미국교육학회(AERA)로부터 ‘최우수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최근 AECT의 ‘국제 펠로우’로도 선정됐다. 그는 ALC와 관련해 특허를 7건 출원했으며 3건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중소벤처

    2023.09.20 19:28
  • FOMC 앞둔 美 증시 강보합세…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 [모닝브리핑]

    ◆ 투자자들 관망세 속 뉴욕증시 소폭 올라 뉴욕증시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 관망세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3만4624.30, S&P 500지수는 0.07% 뛴 4453.53,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한 1만3710.24를 기록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나오는 미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과 성명,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中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국제유가 또 연중 최고치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현지시간 18일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8% 올랐습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0.53% 상승한 배럴당 94.43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던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유가 강세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져 증시에도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현대차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밤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8.8%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차가 역대 최대 규모인 기본급 11만원대 인상 등의 안을 제시,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출혈 없이 임단

    2023.09.19 07:07
  • 美제재에도 中반도체 '자체개발'…"김정은, 푸틴 만나 무기거래 논의" [모닝브리핑]

    ◆ 中, 7나노 반도체 만들었다…美 제재 무용지물 되나 미국의 집중 제재로 고전하던 중국 화웨이의 신형 휴대폰 ‘메이트60 프로’에 사용된 반도체가 자국 반도체 회사 SMIC가 만든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4일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7나노 반도체 생산에 성공한 것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자칫 미국의 대중 제재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금리 인하는 대체 언제?…내년 경제전망 '비관적' 각국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상을 끝내고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경제학자들의 내년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 강세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아 경기침체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란 설명입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한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문제’라고 짚으면서 2024년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 김정은, 곧 러시아 방문해 푸틴과 무기 거래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방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러시아는 북한의 탄약, 대전차 미사일 등을 공급받고 북한은 러시아에 첨단무기 기

    2023.09.05 07:05
  • "넷플릭스였다면 '오겜'급인데…" 입소문에 '탄식' 쏟아졌다

    “‘무빙’ 꼭 보세요. 대박이에요.” “사실 ‘카지노’ 보려고 디즈니플러스(+) 가입했다가 해지할까 싶었는데 ‘무빙’이 돈값 하더라고요.” “넷플릭스만 보고 있는데… 디즈니플러스도 구독해야 되나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남성 직장인들이 나눈 대화다. 입소문을 제대로 탄 디즈니플러스 ‘무빙’에 다소 아쉬움 섞인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제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역대 최고라는 평과 동시에 “만약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다면 훨씬 더 흥행했을 것”이란 가정이 따라붙으면서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 당시 넷플릭스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플러스지만 현재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 7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92만명에 그쳤다. 넷플릭스(1174만명)의 6분의 1 수준.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같은 토종 OTT에도 밀렸다. ‘무빙’은 5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하고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고윤정 등 에피소드마다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작품성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한국형 히어로물이란 호평이 주를 이룬다. 미국 훌루(Hulu) 등에서 ‘무빙’ 공개 후 한국 디즈니플러스 역대 서비스작 가운데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했으며 디즈니플러스 TV쇼 월드와이드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브스 등 외신의 호평이 뒤따랐다. 실제로 ‘무빙’은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랭킹(8월24~30일)에서 3

    2023.09.04 22:00
  • '펜하 주단태'에 '천변 나예진'까지…드라마야 광고야? "보는 재미 쏠쏠" [영상]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매칭 서비스 ‘원픽(onepick)’을 소재로 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내놨다. 잡코리아는 기존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화제성 높은 배우들을 기용해 짧은 드라마 같은 광고 캠페인을 잇따라 선보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잡코리아는 개별 구직자에게 맞는 공고 추천으로 쉽고 빠른 이직이 가능한 원픽 서비스의 강점을 소개하는 ‘잡코리아는 지금 원픽으로 잡코리아 중’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런칭 편 △대이동의 서막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대표의 선택 4편으로 제작됐다. 원픽 서비스를 만든 잡코리아 직원마저 이 서비스를 통해 이직한다는 설정을 임팩트 있게 연출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앞선 캠페인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권모술수 캐릭터 권민우 역을 맡은 배우 주종혁, ‘천원짜리 변호사’(나예진 역)와 ‘갯마을 차차차’(표미선 역)에 출연해 눈도장 받은 배우 공민정 등을 기용한 데 이어 이번 캠페인에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주단태 역을 연기한 배우 엄기준이 잡코리아 대표로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번 ‘코리아는 지금 잡코리아 중’ 캠페인에 나왔던 공민정은 이번 캠페인에도 동일한 캐릭터 ‘노이직’을 맡아 캠페인 간에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재미를 줬다. 개별 드라마나 영화의 극중 세계관이 만나 일종의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노렸다. 4편으로 제작된 광고는 잡코리아 사무실을 배경으로 원픽 서비스 개발자부터 신입사원·과장·대표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자사 서비스인 원픽을 통해 이직에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픽의 강점을 알리기 위한 과

    2023.09.04 21:00
  • "日오염수에 학교급식도 걱정"…식자재 방사선검사장치 '관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로 학교 급식 식재료에 대한 걱정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실시간 방사선 전수검사시스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원자력 전문 기술 서비스 회사 오리온이엔씨가 2014년 개발한 ‘아이리스’는 급식시설이나 유통센터에서 식자재의 방사선을 전수 검사한 후 결과 스티커를 출력하고 원거리 관리자에게 데이터를 자동 송출한다. 식자재를 아이리스 투입구 컨베이어에 놓으면 방사선 검사기로 들어간 식자재가 검사 후 퇴출구 컨베이어로 나온다. 사용자는 식자재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될 경우 어떤 식자재에서 기준치 이상 나왔는지 화면을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자재 상하차장이나 배송 차량 등에 도킹, 자동화를 통해 대량으로 전수검사를 할 수 있다. 장시간 소요되는 표본 검사와 식품 검사가 어려운 휴대용 간이 검사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오리온이엔씨는 “현재 보급된 장비로는 대량 유통 식자재 검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맞춤형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해야 신속하게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9.03 19:04
  • 추억의 '대우전자'가 유럽에?…"해외선 알아주는 브랜드"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IFA 2023’에 국내에선 추억의 브랜드가 된 ‘대우전자’가 부스를 차리고 제품들을 선보였다. 영문명 ‘DAEWOO’와 익숙한 파란색 부채꼴 대우 로고가 눈길을 끈다. 한때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 업계의 일익을 차지했던 기업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대우전자는 ‘튀르키예(터키) 기업’으로 소개됐다.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이 2021년 대우전자 상표권을 확보해 가전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베스텔은 대우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0년간 대우 상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IFA에 대우 로고를 붙인 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업체가 대우 브랜드를 가져간 것은 중남미·중동·동남아 등에서 ‘한국 가전 명가’로 대우의 인지도가 아직 높은 편이라서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은 160개국 이상에서 3500여건이 등록돼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대우그룹이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해체된 탓에 역사가 다소 복잡하다. 대우 상표권 관련 권리를 이어받은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가 인수해 ‘포스코대우’가 됐고 2019년 사명을 다시 포스코인터로 바꿨다. 실질적인 대우전자의 후신인 위니아전자는 정작 대우 상표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3년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로 ‘동부대우전자’가 됐으나 이후 동부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2018년 당시 대유위니아그룹이 인수해 ‘위니아대우’가 됐다가 2020년 위니아전자로 또 한 번 사명을 변경

    2023.09.03 16:38
  • '홍범도 논란' 中 비판에…박민식 "내정 간섭" 반박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중국 관영 언론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중국의 내정 간섭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달 30일 “진정 항일 독립투사를 홀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디냐”라면서 “한국은 육군사관학교 내 항일 장군 홍범도의 흉상은 이전하면서 일본 제국주의 시기 만주군 출신 친일 백선엽 장군으로 대체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장관은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중국 언론들이 홍범도는 어떻게 대우하고 백선엽은 어떻게 대우해야 한다며 훈수를 두고 있지만 이를 사양한다”며 “타국에 대한 도 넘는 참견, 외교 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에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중국 언론이 그토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독립지사에 대한 예우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차질 없이 잘하고 있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이 더 많은 국민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오게 되면 제가 책임지고 그 격에 맞게 더 영예롭게 빛날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중국에서 대한민국 독립지사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를 수리 핑계 대며 폐쇄하고 중국인으로 만들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이 나서 독립지사 방치를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 당국이 서방 등 타국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며 자주 사용하는 ‘부용치훼(不容置喙)’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상대방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박 장관은 “대한민국 보훈 업무에 대한 중국의 훈수를 사양하며 ‘부용치훼’라

    2023.09.03 15:41
  • '살인 예고' 소년범도 안 봐준다…"10대 허세 대가는 감옥행"

    살인 예고에 이은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대검찰청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검은 일선 검찰청에 살인 예고 등의 사건 피의자를 원칙적으로 정식 기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19세 미만 소년범에 대해서도 가급적 기소유예 처분을 지양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신림역·분당 흉기 난동 살인, 신림동 둘레길 강간살인 사건 등이 연달아 터져 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는 데다 살인 예고가 정작 필요한 범죄 대응에 경찰력이 투입될 수 없게 만든다고 판단, 대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한 수사 및 기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검은 살인 예고 범죄의 구체적 타당성을 상세히 따져 처분하되, 원칙적으로는 정식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년범의 경우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소유예 처분을 하지 말고 소년보호사건 송치나 정식 기소로 재발 방지와 일반예방 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기준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살인 예고 글 476건을 발견해 검거한 작성자 235명 가운데 19세 미만 소년범 비율이 41.3%(97명)에 달했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10세 이상~14세 미만)도 상당수로 전해졌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온라인 살인 예고 글 작성자 상당수가 10대임을 언급하며 “허세의 대가는 감옥에 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검경은 미성년자라도 상당수를 구속하고 있다. 초장에 강력하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9.03 14:24
  • "테슬라 상폐" 5년 전 SNS 글 때문에…550억 물어낸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 때문에 4153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하게 됐다. 뉴욕 연방법원은 머스크 CEO가 2018년 8월 X(당시 트위터)에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는 글을 올려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입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트윗 했다가 이후 방침을 돌연 철회,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었다. 보상금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합의금으로 2000만달러씩 내놓아 조성한 펀드에서 지급되며 투자자 3350명이 평균 1만2400달러(약 1640만원)씩 받는다. 이와 별개로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의 트윗으로 손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9.03 11:57
  • "연봉도 워라밸도 아니었다"…한 회사 오래 다니는 이유는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직장인들은 근속 이유로 연봉, 근무환경 등의 다른 조건보다 ‘좋은 동료’를 첫 손에 꼽았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는 자사 ‘원픽’ 서비스 이용자인 남녀 직장인 568명 대상으로 조기 퇴사 및 장기근속 경험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53.9%)이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아서”란 답변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쩌다 보니 이직 기회를 놓쳐서”(36.6%) “워라밸과 복지제도 등이 만족스러워서”(29.7%) “연봉과 인상률이 만족스러워서”(27.5%) 순으로 파악됐다. 입사 1년이 채 안 돼 조기 퇴사한 적 있는 직장인도 3명 중 2명꼴(68.7%)로 집계됐다. 조기 퇴사 이유(복수응답)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20대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41.2%), 30대는 “입사 전 제시 받은 직급과 처우 등 조건이 입사 후 달라져서”(39.6%)라고 답했으며 40대는 “워라밸 불균형”(33.9%)을 들었다. 근속 직장인 가운데 장기 근속한 사실을 후회한다고 답한 경우(46.7%)도 상당수였다. 안정적인 곳에 익숙해져 새로운 곳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거나(53.8%)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 점(51.0%) 등이 이유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8.31 11:45
  • "판타지게임인 줄" "상상도 못한 콜라보"…천만 명 홀렸다 [영상]

    언뜻 보기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게임 같은 기업광고 영상이 화제 몰이하고 있다. 철강기업 포스코가 게임사 넥슨과 협업(콜라보레이션)해 선보인 광고 캠페인 ‘판타스틸- 신(新)철기 시대의 서막’이 그 주인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 14일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2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극장가에서 상영되는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공유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2분27초 분량의 풀버전 영상 조회수는 1300만회에 육박했다. 넥슨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라시아 전기’를 활용해 철의 강점을 젊은 세대 감각과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게 인기 요인. 위기를 맞은 인류라는 설정에 강력한 철제 무기가 등장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을 몰입감 높은 스토리로 풀어냈다. 광고 슬로건인 ‘판타스틸(FANTASTEEL)’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로, 영상은 “위대한 승리를 만드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진 뒤 “영웅? 병력? 아니, 철이라네”라고 답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각종 철제 무기들을 다루는 영상과 함께 포스코의 철강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초고강도 강판 ‘기가스틸’ △경량화에 역점을 둔 ‘멀티머터리얼’ △내식성이 뛰어난 ‘포스맥(PosMac)’ 기반 불연컬러강판 △극저온에도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이 차례로 등장한 뒤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며 끝맺는다. 포스코는 철강을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광고 방식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세련된 영상미를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직접 대중

    2023.08.30 21:00
  • 日오염수 방류…오리온이엔씨, 해양방사능 실시간 감시장비 개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원자력 전문 기술 서비스 회사 오리온이엔씨는 해양 방사성 물질을 현장에서 감시하는 ‘해수 방사능 종합 감시 장비’를 개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오리온이엔씨는 자사 특허 장비 ‘아라모스(ARAMOS·실시간 수질 방사능 측정 장치)’를 기반으로 바다에 띄워 방사능 오염을 실시간 검사하는 장비 ‘맘모스(MAMMOTH·Marine Measurement & Monitoring Technology)’를 개발 및 특허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맘모스는 실시간 해양 방사선 검출과 측정 데이터 자동 전송 등이 가능한 무인 측정·감시 장비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양식장 같이 해상 전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작동하며 부표 등을 이용해 태풍을 비롯한 외부 환경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원거리 통신망을 통해 맘모스가 측정한 방사능 오염 신호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받을 수 있다. 장비 센서와 검출 하한값, 핵종 분석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해 방사능 검사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사용법이 간단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수산업 종사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유지 관리비가 낮아 비용 부담도 적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기존 아라모스는 상수원이나 정수장 물을 직접 떠다가 5시간 이상 분석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지만 맘모스는 현장에서 수중 방사능 오염 여부를 실시간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운장 오리온이엔씨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오염된 어족 자원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감시 장비를 통해 먹거리 안전을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2023.08.28 15:07
  • 주가 20% 넘게 급등…데브시스터즈 신작 '브릭시티' 어떻길래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사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BRIXITY)’를 내놓자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24일 글로벌 출시된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 브릭시티는 이용자(유저) 간 경쟁이나 미션 수행 위주인 여타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한 게임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3만3850원에서 시작해 전장 대비 23.11%나 뛴 4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회사 측은 “브릭시티는 누구나 쉽게 브릭을 조립해 상상하는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레고 블록을 가상공간에 쌓아 각종 조형물이나 건물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릭을 하나하나 쌓아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설 요소가 주된 포인트. 다른 유저들이 등록한 도면을 따라 멋진 건물을 똑같이 만들 수 있는 재미도 갖췄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샌드박스 장르와 ‘심시티’ ‘롤러코스터 타이쿤’ 같은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알맞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쿠키런 시리즈에서 선보인 데브시스터즈 특유의 밝고 화사한 색감과 디자인, 귀여운 캐릭터들이 친숙함을 더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 압박 없이 유저의 페이스대로 ‘힐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작의 즐거움을 펼칠 수 있도록 높은 자유도를 제공했다. 도면 시스템을 도입해 초보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게임은 500년 전 멸망한 지구를 신인류 ‘피포’들과 함께 재건한다는 세계관을 토대로 게임 속 캐릭터인 피포의 다양한 성격·외모·직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인터랙션을 제공한다.

    2023.08.24 17:33
  • '전경련→한경협' 이름 바꾸더니…BTS·뉴진스 소속사에도 '러브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간판을 바꿔 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방탄소년단(BTS)·뉴진스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경협은 네이버·카카오뿐 아니라 하이브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 이들 기업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하이브에 앞서 한경협의 회원 가입 요청 사실이 전해진 네이버·카카오 측은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말했다. 지난 22일 열린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외연 확장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거론된 젊은 기업들이 회원사로 합류하면 기존 전경련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SK·현대자동차·LG 4대 그룹이 ‘정경유착 근절’을 선언한 한경협 회원으로 합류하기로 한 데 이어 전경련과 다소 거리가 있던 신생 대기업도 회원사로 끌어들이는 등 다양한 업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핫’한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전경련에 가입 신청서를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8.24 14:51
  • 이름 바꾼 전경련, '젊은 피' 네이버·카카오에 러브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간판을 바꿔 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전경련과 다소 거리를 둬온 신생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끌어들이는 등 다양한 업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경협은 최근 네이버·카카오에 회원 가입 요청 공문을 발송, 이들 기업이 내부 검토 중이다. 다만 한경협과 네이버·카카오 측은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했다. 공문 발송과 내부 검토가 사실이라는 전제로, 비교적 업력이 짧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경련 회원사가 아니었지만 그간 기업 규모가 커지고 사회적 영향력도 높아진 점이 감안됐다는 평가다. 포털 규제 등 정치권과 소통해야 할 사안이 늘어난 네이버·카카오로서도 각종 대응이 보다 손쉬워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원사 가입을 검토해볼 만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열린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외연 확장 구상을 밝힌 만큼 네이버·카카오뿐 아니라 하이브 등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전경련은 임시총회에서 명칭을 한경협으로 변경하는 것을 비롯해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바 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을 탈퇴했는데,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 있던 4대 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한경협 회원으로 승계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2023.08.23 18:23
  • Z세대도…취업하고 싶은 대기업 1위는 '삼성전자'

    Z세대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278명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설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지주사 제외) 가운데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 선택하는 방식의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응답률 43.9%로 1위에 올랐다. 구직자들은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이유(이하 복수 선택)로 높은 연봉 수준(48.8%)과 복지제도 및 근무 환경(47.1%) 등을 들었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고연봉 기대감(53.9%)뿐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52.9%)도 높다고 평가했다.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약간 달랐다. 남성 구직자들은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7.6%) 현대자동차(7.5%) 순으로 톱5가 형성됐고, 여성 구직자들의 경우 카카오(17.2%) 네이버(17.1%) SK하이닉스(10.7%)가 3~5위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기준으로 남성은 LG화학·LG전자, 여성은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설문 참여 인원은 남성 47.3%, 여성 52.7%였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36.4% △인문사회계열 24.2% △자연과학계열 16.4% △경상계열 15.6% △예체능계열 5.2% 등으로 분포해 설문 결과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는 구직자 전공에 따라 취업 선호 기업이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체능계열은 카카오가 취업 선호 1위였고 자연과학계열은 셀트리온·한미약품, 인문사회계열은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경상계열에선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이공계열의 경우 LG전자에 취업하고 싶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2023.08.22 11:40
  • 美증시 혼조 속 기술주 반등…오늘 '칠석' 중부지방 비 [모닝브리핑]

    ◆ 엔비디아·테슬라 주가 급등에 나스닥 지수 '반등'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1일 다우존스 지수가 전장보다 0.11% 내려 3만4463.69를 기록한 반면 S&P 500지수는 0.69% 올라 4399.77, 나스닥 지수는 1.56% 상승한 1만3497.5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8%대, 테슬라 주가도 7%대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그간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가가 크게 뛴 엔비디아는 오는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주 후반 ‘잭슨홀 회의’에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설합니다. 각각 기술주 전반의 방향성과 향후 기준금리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북한, 24~31일 사이 위성 발사 통보"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인공위성 발사 통보를 해왔다고 일본 정부가 22일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 남서측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입니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해당하지만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을 다시 발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日, 오염수 방류 일정 결정…"이르면 24일부터" 일본 정부가 오늘(22일)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 일정을 결정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오염 처리수 방류 반대 의사를 밝혀온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회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과

    2023.08.22 07:04
  • 엔씨, 세계 최고권위 '음성AI 학회'에 논문 발표…4년 연속

    엔씨소프트는 세계적 권위의 음성 인공지능(AI) 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에 논문 3편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터스피치는 각국 자연어(NLP) 처리, 음성인식 AI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학회로 엔씨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논문을 게재했다. 오는 20일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인터스피치 2023’은 ‘전인류적 포용’을 주제 삼아 성별·언어·억양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가치 있고 유용한 음성기술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게임회사로서 AI 연구에 공들여온 엔씨는 AI 센터 산하 ‘스피치 AI 랩(Lab)’ 조직을 통해 AI 학회에 연구 결과들을 공유해왔다. 올해 인터스피치에 게재한 논문 주제는 △사용자 정의 호출어 인식 기술 △기존 감정인식 기술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멀티모달 감정인식 기술 개발 △서버 통신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구동 가능한 고속·경량의 호출어 인식 모델 제안 등이다. 사람과 AI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이뤄내기 위한 기반 기술들이란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희만 엔씨소프트 스피치 AI 랩 실장은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에 4년 연속 논문을 게재한 것은 엔씨 음성 AI 기술이 이미 세계 정상급임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음성 기술뿐 아니라 모든 소리를 아우를 수 있는 청각 지능 연구를 진행해 진정한 ‘디지털 휴먼’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3.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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