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외출했다가 추위를 실감했다며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경험담이 쏟아졌다.이날 서울 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됐다.기상청은 “기온이 (전날에 비해) 10~15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강추위를 뼈저리게 느꼈다는 전언이 많았다. 서울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5분 나갔다 왔는데 그냥 나가지 마라. 최대한 집에만 있어라”라고 썼다. 그러자 “안 나가야 되는 게 맞다” “‘살려주세요’(란 말이) 나오더라” “현장 일 하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같은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SNS에도 “이불 밖은 위험하다”거나 “오늘은 정말 집콕 해야겠다” 등의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체감온도가 영하 30도라니… 눈을 의심했다”, “(겨울철 추위로 잘 알려진) 강원도 철원에서 군생활 했는데 그때가 생각나는 날씨”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내 개인 이동수단별 사고 가운데 전동킥보드 사고 비중은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가 국내 개인 이동수단별 사고 현황을 분석·발표한 결과다. “선입견과 달리 전동킥보드가 여타 개인 이동수단보다 안전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협회는 의미 부여했다.최근 5년간(2021년 기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AS) 자료 중 개인 이동수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륜차 사고 비중이 65.1%로 가장 높았다. 자전거 23.1%, 원동기 9.8%로 뒤를 이었고 전동킥보드는 2%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유형별 사고 사망자 수 역시 인구 100만명당 이륜차는 65명, 자전거가 22명인 반면 전동킥보드는 1명에 불과했다. 치사율도 전동킥보드는 1.08%로 개인 이동수단 중 가장 낮았다.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파트너는 “저탄소 에너지 절감과 교통 혼잡 해결, 지속가능사회 구축 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유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MRP 협회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연구를 비롯해 더욱 안전한 사용 환경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설 선물 주문이 늦어 제시간에 도착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백화점 업계가 설 연휴에 임박해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에도 당일 곧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들은 올해 설이 예년보다 일러 연휴 직전까지 명절 선물 구매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첫날인 2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오후 5시 전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배송해준다. 백화점 반경 5㎞ 내 주소지로 배송받는 고객이 대상이다. 5만원어치 이상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무료 배송, 금액 5만원 미만일 경우엔 5000원을 내고 임박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부산점·울산동구점 등 6개 점포는 설날 하루 전인 21일까지, 더현대 서울·판교점·더현대 대구·울산점·충청점 등 10개 점포는 연휴 전날인 20일까지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백화점도 오는 20일까지 본점 등 수도권 매장에서 7만원어치 이상 선물을 구매하면 반경 5㎞ 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최근 5년간 롯데백화점 명절 선물 판매량의 약 20%가 연휴 직전 나흘간에 집중된 점을 고려한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또 신선식품 등의 명절 선물세트 배송시 많이 사용되는 보랭 가방을 반납하면 엘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캠페인도 벌인다. 회수한 보랭 가방은 친환경 파우치로 업사이클링(업그레이드+재활용)할 예정이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른 설로 인해 연휴 직전까지 선물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일 배송
15일 오후 9시11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도로 결빙으로 인한 연쇄 추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어림잡아 40여대의 차량이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8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3명이 병원 이송됐다. 비교적 경상을 입은 21명까지 사상자 25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받거나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연쇄 추돌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인명 피해 상황 등을 확인 중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5일 오후 9시11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도로 결빙으로 인한 연쇄 추돌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내리고 구급차 등 장비 40대 이상을 동원해 사고 수습 중이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심정지 1명을 포함해 25명이 부상을 입거나 병원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를 찾았다. 그랜드 모스크는 축구장 5배 크기에 4만명이 동시 예배 가능한 규모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다. 현지에서 ‘국부(國父)’로 존경받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평화·관용·다양성이라는 이슬람의 가치를 상징하는 기념시설로 건립, 2007년 일반 대중에 개방했다.김 여사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형식 전통 의상인 ‘샤일라(Shayla)’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머리에 썼다.윤 대통령은 그랜드 모스크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고 수준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UAE 측은 정상회담에 앞서 약 20분간 공식 환영식을 개최해 윤 대통령 부부를 예우했다. 한국 정상이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으로 UAE를 찾은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최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쳤다.회담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UAE 대통령궁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고 수준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UAE 측은 정상회담에 앞서 약 20분간 공식 환영식을 개최해 윤 대통령을 예우했다. 한국 정상이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으로 UAE를 찾은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최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오는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친윤’(친윤석열계)과 ‘반윤’(반윤석열) 구도 전선이 형성되면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립니다’ 제하 글을 올려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말라”며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정 위원장은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것을 언급하면서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같은날 SNS 게시글에서 정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권력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라면서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누가 재판하는 것이냐. 권력에 아부해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민심을 버리고 윤심(尹心)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정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으나 당내 대립구도가 격화되는 모양새다.앞서 역시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설 연휴(21~24일)가 약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십만원짜리 백화점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가족 모임이 늘어나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15일 현대백화점이 이달 2~14일 자사 한우 선물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이 작년 설과 비교해 26.7% 늘었다.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15.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한우 구이 세트는 40만~60만원대의 만만찮은 가격에도 설 선물로 많이 찾았다. 스테이크용 안심·등심·채끝 0.9㎏씩으로 구성된 세트와 로스용 등심, 스테이크용 채끝 각 0.9㎏으로 구성된 세트 등이 대표적 인기 상품이라고 백화점 측은 소개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설이라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는 가정이 늘 것으로 보인다.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 세트는 조리가 간편해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고가의 한우 특수부위 세트도 조기 완판되고 있다.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갈비살·부채살·치마살 각 200g으로 구성한 세트, 살치살·갈비살 각 600g이 포함된 세트 역시 30만원대 가격에도 인기다.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돼 보관이 편리한 ‘소포장 한우 세트’ 매출 또한 작년 설보다 20.2%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 등 조기 소진이 예상되는 인기 품목 중심으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세단을 제치고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에서 ‘차급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중형 SUV가 준중형 SUV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5년째 차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연간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형 SUV는 총 18만8293대가 팔려 판매량 18만5485대를 기록한 준중형 SUV를 간발의 차로 눌렀다. 작년 11월까지 인기 모델을 여럿 보유한 준중형 SUV에 뒤졌지만 12월 들어 중형 SUV가 역전에 성공했다.‘아빠 차’이자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중형 SUV는 지난해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상용차 제외 판매 1위)인 기아 쏘렌토(6만8902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GV70(2만9497대), 현대차 싼타페(2만870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같은해 7월부터 본격 판매된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가 2만2484대 팔리며 ‘뒷심’을 냈다.친환경 모델이 인기를 누린 준중형 SUV는 급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에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 반응도 좋아 전체 준중형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연간 차급 1위 자리까지 넘봤으나 막판 추월을 허용했다.중형 SUV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연간 판매 차급 1위를 유지했다. 중형 SUV는 지난해 국내 시장 승용 판매 점유율의 16.2%를 차지했으며 준중형 SUV는 점유율 16.0%까지 치고 올라왔다.중형 SUV와 준중형 SUV의 1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통상 연간 풀타임 판매 첫해에 최고 판매량을 올리는 만큼 올해 토레스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 입지를 다질지, 올해 갤로퍼 감성을 살려 출시할 예정인 현대
40대 직장인 송모 씨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연 6%대 중반까지 올라 고민하다가 이달 초 인터넷전문은행의 4%대 중반 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탔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대출 실행 후 며칠새 금리가 0.3%포인트가량 떨어져 속앓이하고 있다.송 씨는 “대출 실행 당시 기준으로 최저금리인 4.61%(혼합금리)에 받았는데 금리가 계속 낮아진다”고 말했다. 대출 실행 후 채 열흘도 안 지났지만 해당 은행의 제공 최저금리는 4.33%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고정금리를 선택해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기도 어렵다.최근 고금리 기조에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정작 은행권 대출 금리는 0.3%포인트 내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낮아진 시장(채권) 금리와 예금 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으로, 지난 한 주 동안(6~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기준) 상단은 0.7%포인트(8.11%→7.41%) 뚝 떨어졌다.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곧 발표되는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예금 금리 하락을 반영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변동금리가 주로 코픽스와 연동된다. 은행 관계자들은 0.1~0.15%포인트 수준의 코픽스 인하 요인이 있다고 봤다.주택담보대출 혼합(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와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기준)도 0.1~0.3%포인트 안팎 내릴 전망.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 주새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과 신용대출 지표 금리인 은행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최대 20%까지 전격 인하해 차주들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비전을 제시한 업체라는 이유로 유독 충성 고객층이 많아 ‘테슬람(테슬라+이슬람)’이라 불릴 정도다. 그러나 이번 대폭 할인 조치에 따라 기존 차주들은 ‘호갱(호구+고객)’으로 전락했다는 뿔난 반응이 흘러나온다.앞선 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 기본형 4만6990달러→4만3990달러 △모델3 퍼포먼스 6만2990달러→5만3990달러 △모델Y 롱레인지 6만5990달러→5만2990달러 △모델Y 퍼포먼스 6만9990달러→5만6990달러 △모델S 10만4990달러→9만4990달러 △모델S 플레이드 13만5990달러→11만4990달러 △모델X 12만990달러→10만9990달러 △모델X 플레이드 13만8990달러→11만9990달러 등 모델별로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인하폭이 큰 모델Y의 경우 종전보다 1만3000달러(1614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이번 가격 인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주력인 모델Y 일부 버전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되지 않아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IRA의 승용차 세액공제 기준은 5만5000달러여서 이번 가격 인하로 모델Y 롱레인지는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테슬라는 그동안에도 중국 등 각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린 탓에 이번 가격 인하 직전에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차주들은 1만달러 이상 비싸게 산 셈이 됐다.블룸버그·로이터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국제적 빈축을 샀던 중국 정부가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자국 병원 내 사망자가 6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의 통계 공개를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WHO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환영 성명서를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보건장관)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소통했다고 전했다.강력한 방역 정책을 펴오던 중국 정부는 지난달 8일 방역 완화 조치 이후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가 6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WHO는 중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상세한 정보가 우리(WHO)와 대중에게 계속 공유되도록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의 성(省)별 상세 데이터와 바이러스 변이 추적에 필요한 유전체 정보도 공유해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정기적 전수 PCR검사를 중단했다. 같은달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25일부터는 일일 정보 공개도 중단했다. 때문에 당국 발표가 실제 수치와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이 자국의 코로나19 변종 유전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국제적 대응에 지장을 줬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민의힘 당권 도전 문제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나경원 전 의원(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한다”고 강력 비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진박(진짜 친박) 논란’이 일면서 당 지지도가 떨어지고 이후 ‘촛불 정국’을 거치며 정권을 내줬던 경험을 상기시킨 것이다.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나 전 의원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역대 어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보다도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일부 정치 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은 정식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라면서 “혹자는 ‘거래’, ‘자기 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고 받아쳤다.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전날 장 의원이 SNS에 “나경원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다.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던 나 전 의원의 민낯이 드러난 상황”이라고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 급기야 제가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정면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며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성공적 국정을 위해서는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참모들의
튀김 소보로 등으로 유명한 대전 지역 빵집 성심당의 딸기를 듬뿍 얹은 빵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딸기를 활용해 빵이나 음료를 내놓고 있지만, 성심당 제품들은 딸기 양이 눈에 띄게 많은 데다 맛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잡았다는 호평이 잇따랐다.최근 성심당 롯데백화점대전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요즘 인기 절정인 직원이 실수로 딸기를 쏟은 것 같다는 딸기파티타르트”라면서 “문의 폭주로 예약구매는 불가하고 현장구매만 가능하다”는 소개글이 올라왔다. 하루 두 차례 한정 수량 생산한다고 귀띔했다.본점을 비롯해 대전에만 가게를 운영 중인 성심당은 딸기를 올린 케이크·데니쉬·크루아상·소보로 등을 2000~3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였다. SNS 게시글에는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영어 댓글이나 “가까우면 사먹고 싶다”는 일어 댓글까지 달렸다.원래 봄이나 여름에 맛볼 수 있던 딸기는 시설 하우스 보급, 촉성재배 등 시설 및 기술 발전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았다. 대전 인근인 충남 논산이 유명 딸기 산지라 성심당은 지역 농가와 제휴해 케이크 등에 올릴 딸기를 고정 가격에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SNS에는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왔다. 한 인플루언서는 4단으로 딸기와 시트를 쌓아 올린 케이크 제품 인증샷과 함께 “SNS를 뜨겁게 달군 성심당 딸기 케이크의 딸기 양, 실화다”라면서 “딸기가 꽤 많이 들어갔다. 손으로 들고 오기 무거울 정도”라고 말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제품 사진이 공유되면서
지난해 기대 신작들 출시 지연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넷마블이 새해 반등에 나선다. 그간 모바일 위주에서 해외 시장까지 염두에 둔 멀티플랫폼 신작 5종을 쏟아낸다. 최근 수년간 막혔던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대거 발급도 넷마블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11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ARISE) △아스달 연대기 △하이프스쿼드 등 다양한 라인업의 5개 신작을 선보인다.넷마블은 또 지난해 12월28일 중국 정부로부터 ‘제2의나라’, ‘A3: 스틸얼라이브’와 북미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까지 3개 게임이 판호를 받았다. 중국 시장 규모가 전세계 게임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게임사 중 이번에 가장 많은 판호를 받은 넷마블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PC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이미 지난해 12월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독특한 스킬(기술)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리액세스 버전에선 27종의 영웅을 비롯해 게임에 매일 접속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스타터 패스 시스템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전세계 유저(이용자)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 후속작인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도 출시를 앞뒀다. 전작의 전략적 보드 게임성을 계승한 이 게임은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토큰(NFT)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
등록금 등 학비를 전액 면제받고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과 실리콘밸리 IT 기업을 견학했다.11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반도체공학과 21~22학번 가운데 휴학하거나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경우를 제외한 재학생 40명 전원이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연수 첫날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을 찾아 각종 첨단기술을 체험했다. 반도체공학과 21학번 최명재 학생은 “제가 연구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날 오전(현지시간 10일 오후)에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을 방문했다. 같은 학과 22학번 류재혁 학생은 “강의실에서 배운 반도체 이론 수업의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세계 반도체 기술과 시장 동향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 기업들도 견학할 예정. 특히 실리콘밸리 발상지로 꼽히는 HP 개러지(차고)를 비롯해 구글캠퍼스, 애플파크 등을 찾는다.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취지라고 학교 측은 귀띔했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혁신기술을 보고 느끼면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독창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꿈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도체공학과 유현용 학과장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해외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견학이 세계적 반도체 전문가가 될 것이란 각오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추억의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가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 ‘엽기 토끼’로 인기를 누린 마시마로는 각종 브랜드와의 콜라보(협업)를 통해 새해 벽두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마시마로 라이선스사 양모전기에 따르면 토끼해를 염두에 둔 마시마로와의 콜라보 요청이 쏟아졌다. 이 회사 조현경 대표는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마시마로를 추억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 요청이 많았다”고 귀띔했다.마시마로는 X세대에겐 추억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MZ(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애착 인형으로 친숙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레트로(복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통한다.오비맥주의 밀맥주 ‘카스 화이트’는 발빠르게 콜라보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1일 카스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2000년대 초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한정판 굿즈 출시, 팝업스토어 이벤트 등 마시마로를 활용한 각종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KCC는 ‘국가대표 페인트’인 자사와 ‘국가대표 캐릭터’ 마시마로가 만났다는 콘셉트의 광고를 제작했다. 이달 말 KCC 본사에서 ‘숲으로 간 마시마로’ 전시를 시작으로 스페셜 콜라보 굿즈 펀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한정판 딸기 음료와 인형, 컵 등 ‘마시마로 굿즈’를 선보이고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스파오는 마시마로 파자마를 내놓는다. 스타필드 미디어월 애니메이션, 현대백화점 캐릭터 전시 등 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양모전기 관계자는 “긴 휴식기가 있었는데
◆ 뉴욕증시 다우 0.34%↓ 나스닥 0.63%↑뉴욕증시는 이번주 물가 및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1만635.65를 기록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08% 떨어져 3892.09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곧 발표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분기 기업들 실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 완화 기대감과 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낙관론도 흘러나오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IB들 '美 최종금리 5.00~5.25%' 전망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IB) 상당수가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연 5.00~5.2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현지 12개 IB 상대로 진행한 자체 서베이 결과 절반 이상인 7곳이 최종금리 5.00~5.25%로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5.25~5.50%, 4.75∼5.00%로 예상한 곳은 각 2곳이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은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지만, 시장에선 정책금리가 최종 수준에 다다른 뒤 올 하반기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대가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골자
단기 일자리 수요 증가와 정규직 채용 위축 등으로 인해 채용 시장에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구인·구직 앱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사용자 기준 구인구직 앱(애플리케이션) 순위는 1위 알바몬, 2위 알바천국으로 파악됐다. 알바몬 220만명, 알바천국 190만명으로 알바 앱 사용자가 정규직 채용 앱보다 2배가량 많았다.알바 앱은 10~20대는 물론 30~40대에서도 정규직 채용 플랫폼보다 사용률이 높았다.알바몬은 주 구직층인 20~40대에서 사용자가 많았다. 알바천국의 경우 10대 사용자가 많았으며 50~60대는 워크넷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앱 전체 사용자 수는 최근 약 2년간 월평균 400만명대를 유지했다.사용자 성별은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40.4%) 비중이 가장 높았다.구인구직 앱 사용자 4명 중 3명꼴로 잡코리아 플랫폼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알바몬과 잡코리아의 중복을 제거한 합산 사용자는 299만명으로 구인구직 업종 내 점유율이 73.5%에 달했다. △알바천국 190만명 △사람인 118만명 △워크넷 106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6개 기종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1대 1 비교해 선호도가 높은 쪽을 계속 골라 나가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글 스마트폰이 최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제친 반전 결과다.구독자 1650만명을 보유한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2022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The Best Smartphone Camera 2022)’ 결과를 보면 구글 픽셀6A가 종합 1위, 픽셀7프로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브라운리는 각 스마트폰 기종에 알파벳 기호를 부여했다.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고 응답자가 선호하는 사진을 고르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일반적 평가와 달리 스마트폰 카메라 스펙(사양)을 감안하지 않고 랜덤 매치업(무작위 대결)으로 진행해 통계를 냈다. 표준(주간 실내)·저조도(야간 야외)·인물 사진으로 세분화해 테스트했는데 응답자 60만명 이상, 비교응답 결과 2100만개가 넘어 실제 대중의 선호도가 비교적 잘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픽셀 폰에 이어 아수스 젠폰9과 오포 파인드X5프로가 3~4위, 삼성 갤럭시S22울트라는 5위에 랭크됐다.응답자들은 대체로 밝은 사진을 선호하는 패턴이 발견됐다. 다만 지나치게 밝아 색감이 이질적이거나 배경이 뭉개져 보이는 사진보단 자연스러운 톤을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스마트폰은 소니 엑스페리아1 Ⅳ, 모토로라 엣지30울트라 순이었다. 애플 아이폰SE 3세대는 하위권에 랭크됐으며 비보 X80프로 플러스(칼 자이스), 샤오미 12S울트라(라이카)는 명품 카메라 브랜드와의 콜라보(협업)에도 중하위권으
LG유플러스가 새해 도입한 ‘비혼 지원금’ 제도 1호 수혜자가 근무일 기준 첫날에 나왔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직원이 비혼 선언을 하면 결혼시 제공하는 사내 복지와 동일한 기준으로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지원금과 5일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내용이 골자다.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5년 이상 근속, 만 38세 이상’ 조건에 해당하는 남성 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비혼 선언을 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1일부터 비혼 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1월1일은 휴일이어서 이날이 실질적인 제도 도입 첫날이다.해당 남성 직원은 게시판을 통해 비혼 선언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다”고 썼다. 회사 관계자는 “(비혼 선언 게시글에) 임직원들의 댓글 60여개가 달렸다. 대부분 축하 메시지”라고 전했다.만약 비혼 지원금을 받은 뒤 추후 결혼을 하더라도 별도 결혼 축하금이나 휴가는 주어지지 않는다. 또 2년 이내 퇴사할 경우엔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그간 직원이 결혼할 때 제공되는 복지 혜택이 미혼인 직원에게는 차별이란 지적도 있었으나, 이같은 형태의 비혼 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가운데 전례가 없어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최초 사례라 할 수 있다.다만 일각에선 출산율 저하 등의 문제를 들어 자칫 비혼을 장려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때문에 회사 측은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구성원들 가치관과 그에 따른 선택을 존중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은 2일 “위기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장은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및 정비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이를 위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불필요한 프로세스(과정)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지향하자는 취지다.특히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준공한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칭다오) 신공장 기반으로 글로벌 1위 도약에 힘쓰자고 독려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 걸맞은 인프라와 프로세스, 핵심 역량을 재정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사업영역 다각화도 힘줘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가시적 성과가 보이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고 농심의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역시 적극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창문 밖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보며 두려움에 떨지 말고, 창문에 비친 우리를 보고 내실을 다지며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농심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이하 현지시간) 새해 첫 미사에서 전날 95세의 나이로 선종(善終)한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추모했다.로이터·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신년 미사 강론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그는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정오 주일 삼종 기도에서도 베네딕토 전임 교황을 추모하고 묵념을 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과 교회의 충실한 종(베네딕토 16세)을 선물해준 하느님에게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감사하자”고 당부했다.그는 이날 강론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이들은 폭력과 무관심으로 인해 연말연시를 어둠과 추위, 굶주림, 두려움 속에서 보내야 했다. 지구가 비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새해에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전날 바티칸시국 한 수도원에서 선종했다. 그는 생전인 2013년 건강상 이유를 들어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약 600년 만일 정도로 이례적이었다.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같은 베네딕토 16세의 결정에 대해 “용감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엔 스스로도 “(사임의) 문은 열려있다. 일반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는 오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한다.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주례하는 것은 수 세기 만에 처음. 교황청은 2일부터
새해 첫날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 빈소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내와 딸을 잃고 60대에 혼자가 된 유족을 뵈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평범하고 순박한 한 사람의 국민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가 발생하자 “사고 수습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음터널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겠다. 모든 것을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고 자세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또한 “국민들은 이제 터널에 들어설 때마다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이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해 가연성 자재 등은 비용과 관계없이 전면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종섭 국방부 장관(사진)은 새해 첫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각 군 작전사령관 등이 참여하는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어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자행하면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은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우리를 명백한 적이라 언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 사용 및 선제공격 의지 등을 노골화했다”며 “언제라도 제2의 소형 무인기 침투와 같은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특히 “일전불사를 각오한 응징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시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엄두를 못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평화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의 국방력 강화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토대로 제대별 지휘역량과 작전수행 능력을 행동으로 입증해 현장 작전종결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마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섰다”며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 증대 등을 언급했다.국방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역설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새해 첫날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올랐다. 올해부터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12월31일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 4월까지 4개월 연장하되 세율은 유종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10.97원 오른 L당 1541.6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전(22.68원)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세종(4.46원)이 작았다.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36원 뛴 L당 1636.47원이었다.이날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은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다른 변동 요인이 없다면 그만큼 휘발유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다.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새해부터 휘발유 가격이 비싸진다는 얘길 듣고 미리 주유를 해놓으려 했는데 그만 깜빡하고 지나가버렸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서울 거주 30대 직장인 박모 씨도 “차에 기름을 가득 넣으면 40~50L 들어가는데 매번 4000~5000원 정도 더 든다는 것 아니냐. 자차로 출퇴근하는데 살짝 부담된다”고 했다.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에 대해서는 기존 유류세 인하분 37%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81원 내린 L당 1720.95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를 비롯한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조정된 유류세 인하폭이 적용되는 시기는 재고 물량 소진 여부 등에 따라 주유소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 강화 행보에 대해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력 경고했다. 국방부는 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북한이 만일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발표와 방사포 전력화 행사를 통해 핵 능력 증강과 우리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을 자행한 바,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도발적 언사”라며 “북한은 이제라도 국제사회 전체가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핵 개발을 즉각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군은 미국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일전불사의 결기 하에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나갈 것이다. 동시에 우월한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보고에서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 및 보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 방침 공개를 비롯해 핵 탑재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 관련 행사도 개최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지난해 10월15일 초유의 ‘먹통 사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비상경영을 해온 카카오가 새해 들어 비대위 체제를 종료한다. 당초 연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속전속결로 피해 보상안까지 마련한 만큼 새해에는 경영 정상화에 본격 나선다.1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2일 비대위를 해체하고 비대위 소위원회 위원장 등에 대한 인사 발령도 낸다. 비대위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이튿날 출범해 사고 원인 파악, 재발 방지책 마련 등에 집중해왔다.카카오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사고 원인을 설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밝혔으며 같은달 29일엔 피해 보상안까지 내놨다. 비대위 체제는 마무리하되 보상 집행과 구체적 재발방지책 실천 등은 각 담당 조직에서 이어갈 계획이다.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후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았던 남궁훈 전 대표는 2일부터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이동한다.피해 보상 집행이 일단락되면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책임을 두고 SK C&C와 법적 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카카오는 “(SK C&C에 대한 구상권 행사보다) 피해자 보상 문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카카오가 카카오톡 무료 이용자와 여러 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보상하는 금액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입주 업체들에 대한 배상 책임 보험 한도는 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엔씨소프트는 연말 색다른 기부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M’ 유저(이용자)들이 시작한 기부가 계기가 돼 마음을 모았다.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리니지M 서비스 2000일과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게임 내에서 기부하는 ‘산타의 특별한 선물’ 이벤트를 진행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작년 12월7~14일 2000아데나(게임 내 재화) 상당 ‘따뜻한 마음의 별’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렇게 이용자들 마음을 모아 리니지M은 2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소아암 환아를 위한 엔씨 캐릭터 ‘도구리’ 인형과 문구 세트도 전달했다.앞서 엔씨는 지난해 8월 리니지M 서비스 5주년을 맞아 혈맹(이용자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군주의 일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에 당첨된 혈맹은 상금을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그 모습에 감명받은 리니지M 운영팀은 게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사회에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이번 기부로 이어졌다는 귀띔이다.게임사 특성을 십분 살린 코딩 교육 봉사활동도 펼쳤다. 엔씨는 지난 12월19~20일 이틀간 경기 성남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NC [CODE] PLAY’를 실시했다. 학생들을 판교 R&D센터에 초대해 엔씨 임직원들이 게임 개발을 통해 쌓아온 코딩 노하우를 전했다.학생들은 엔씨 임직원과 1대 1 매칭해 회로 조립 같은 기본적 개발 과정을 학습하고, 스스로 코딩을 통해 색상과 밝기를 조절해가며 커스텀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었다. 이번 ‘NC [CODE] PLAY’는 엔씨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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