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우유값 인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가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수입 멸균 우유를 접해본 소비자들은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9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내 우유 자급률(국내 소비량 대비 생산량 비중)은 2001년 77.3%에서 2021년 45.7%로 30%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65만2584t에서 251만1938t으로 4배가량 증가해 수입 유제품 점유율이 크게 올라갔다.그러나 수입산 멸균 우유를 마셔본 소비자들은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학기술학회의 2022년 춘계 학술발표논문집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에 관한 연구’를 보면, 국립축산과학원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1500명 가운데 21%가 수입산 멸균 우유를 접해봤는데 이중 과반인 64%가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국산 제품 선호 이유로는 소비자들이 우유 선택시 ‘맛’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의 맛을 결정짓는 요인은 신선함이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2~3일 내 유통되므로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수입산 멸균 우유보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국산 원유(原乳)는 ㎖당 체세포수 20만개 미만, 세균수 3만개 미만으로 해외 낙농 선진국보다도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립축산과학원 조사(지난해 9월 기준)에 따르면 우유를 구입할 때 가격보다 ‘맛’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같은 니즈(요
◆ '조규성 멀티골' 맹추격에도…한 끗 모자랐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28일 밤늦게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석패했습니다. 전반 가나에게 2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조규성의 멀티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한 골을 더 내줘 2-3,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은 가운데 실낱같은 희망은 남았습니다. 한국은 2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가나-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봉쇄 항의시위' 中 불안에 뉴욕증시 하락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가 확산한 여파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5% 내린 3만3849.46, S&P 500지수는 1.54% 떨어진 3963.94, 나스닥 지수는 1.58% 하락한 1만1049.5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제로 코로나’에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게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그간 이어온 고강도 봉쇄에다 정정 불안까지 빚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리낙관론 '경계' 나선 美중앙은행 인사들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금리 낙관론’에 경고장을 날린 것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가나에 0-2로 끌려가다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연속 헤딩골을 터뜨려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상대 공을 빼앗아 곧바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어 만회골을 작렬했다. 이어 3분 뒤에 또 한 번 조규성이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하지만 후반 23분 다시 상대팀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골을 내줘 2-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쿠두스는 전반 34분 가나의 두 번째 골에 이어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 대혼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8일 오후 10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가나에 0-2로 끌려가다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연속 헤딩골을 터뜨려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상대 공을 빼앗아 곧바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어 만회골을 작렬했다. 이어 3분 뒤에 또 한 번 조규성이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와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았던 조규성은 이날 경기엔 선발 출장,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8일 오후 10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필승 의지’를 다지는 대한민국 대표팀이지만, 대표팀 선배인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사진)은 “가나전을 잡겠다고 너무 조급하게 덤빌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안 위원은 가나전을 앞두고 경기를 전망하면서 “가나를 잡겠다고 너무 급하게 나섰다가는 (도리어)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비겨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급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현재 성적 1무인 우리나라로선 이날 경기를 이기면 최선이지만 비기더라도 승점 2점을 확보, 조별리그 최종전(포르투갈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단 얘기다. 반면 1패를 기록 중인 가나는 우리와의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탈락하므로 더 여유가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안 위원은 “비겨도 괜찮으니까 너무 급하게 가나에 덤빌 필요는 없다. 더 조급한 건 가나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가나 선수와의 1대 1 상황에서 한 번에 돌파 당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전술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은 가나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장했던 스트라이커 황의조 대신 조규성이 먼저 나왔다. 또 1차전 선발이었던 나상호, 이재성 대신 권창훈과 ‘작은’ 정우영(배번 25번)이 선발 출전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가나전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핵심 수비수 김민재도 출장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1㎜의 1/1000) 이하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해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연신율(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 강도는 31㎏f(킬로그램힘·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끌어올렸다.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해 배터리 고용량화로 이어지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됐다.특히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요구되면서 고품질·고효율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지난해 약 10만t에서 2030년 100만t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만큼 전망이 밝다.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원시스템즈는 앞서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며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삼성SDI, LG에너지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6)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가나와 맞붙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26)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내일(28일) 뛰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은 황희찬은 그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앞선 24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도 결장했었다.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 풀타임 출장했지만 후반전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개인훈련을 주로 해왔다.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김민재가 빠진 채 가나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벤투 감독은 수비 진형을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꾸고 미드필더를 강화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27일 한 장관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가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더탐사 유튜브 생중계 영상과 경찰 측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를 방문했다.이들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취재라이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누굴?’ 제목 영상에서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던 (더탐사)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한 번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볼까 한다”며 “정상적 취재 목적으로 자택을 방문하는 것이고, 사전에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한 장관 자택까지 간 뒤 현관문 앞에서 수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쳤다.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도 살펴보다 집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1분30초가량 뒤 떠났다.더탐사 취재진 방문 당시 자택에는 한 장관의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 측은 이 소식을 듣고 더탐사 취재진을 주거 침입으로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더탐사 취재진에 대해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앞서 더탐사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으나 근거로 삼았던 녹취록 내용에 대해 당사자인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한 것이라
중국이 심상찮다. 기약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정책에 피로감이 극에 달한 여파로 곳곳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관련 영상이 여럿 올라오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2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도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다. AFP 통신은 이날 칭화대에서 학생 수백명이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목격자와 소셜미디어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최근 3연임 확정으로 사실상 영구집권 길이 열린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같은 구호를 외칠 만큼 3년여에 걸친 고강도 ‘제로 코로나’에 불만이 팽배해진 상태다.한 칭화대 학생은 AFP 통신에 “(항의 시위 참여)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은 200~300명 정도 있다. 우리는 국가(國歌)와 인터내셔널가를 부르고 ‘자유가 승리할 것’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앞선 24일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중국인들이 가두행진 등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NS 상에선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당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지역이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당 지역이 봉쇄되면서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신장 지역 봉쇄 기간 일부 주택 현관 문을 열지 못하도록 당국이 바깥에서 쇠사슬로 묶어놓았던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로이터 통신
26일(현지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사진)의 ‘라스트 댄스’가 팀을 16강 탈락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1차전에서 충격적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로선 만만찮은 상대인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만났지만, 선제골을 터뜨리고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경기 내내 멕시코 선수들이 달라붙어 끈질기게 수비했으나 후반 19분 찾아온 기회를 메시는 놓치지 않았다. 메시의 앞 공간이 열리자 앙헬 디마리아가 내준 공을 왼발로 때려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정확하게 꽂았다. 메시의 전매특허라 할 만한 슈팅 장면이었다.후반 42분에는 팀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가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차 추가골을 넣었다. 2-0 아르헨티나 승리. 같은 조 1위 폴란드(승점 4점)에 이어 C조 2위(승점 3점)로 올라서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메시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클럽 정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려 프로 무대에서 더 이룰 게 없는 그로선 남은 목표는 월드컵 우승뿐이다. 슈퍼스타 메시가 2006년 대회부터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이날 멕시코전 승리로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낸 메시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여럿 달성했다.메시는 1966년 기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드컵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함께 남긴 역대 최연소·최고령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그는 첫 출전이던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최연소 기록(18세 357일)을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리즈 휠러가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면 일론 머스크는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쓰자 자신의 트위터에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도 “(앱스토어 퇴출 등으로)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대안적인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머스크 CEO는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부과하는 15~30%의 인앱 결제 수수료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그는 최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독과점으로 앱스토어 비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 인터넷상에 숨어있는 30%의 세금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한 바 있다.휠러는 “(머스크 CEO는) 화성으로 가는 로켓도 만들었는데, 우스꽝스럽고 작은 스마트폰 정도는 쉽지 않겠나”라고도 했다.머스크 CEO는 그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터널 굴착 회사 ‘보링 컴퍼니’를 통해 전기차, 로켓, 로봇·터널루프(땅속 고속운행 교통시스템) 등을 선보여왔다. 이외에 향수, 데킬라, 서프보드, 화염방사기, 어린이용 전기 사륜오토바이(ATV) 같은 다양한 제품도 내놓은 바 있다.트위터는 최근 머스크의 인수 이후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를 명목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에 적용됐던 영구정지 제재를 해제하는 이른바 ‘사면’ 조치를 강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트
27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야산으로 추락해 탑승자들이 사망했다.소방당국은 사건 초기 기장 A씨(71)와 정비사 B씨(54) 등 탑승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사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 작업 중이다.이날 오전 10시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에서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 동체가 산산조각 나고 불에 탔다.앞서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인 소방 관계자는 “육안으로 탑승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동체가 화염에 휩싸이고 추가 폭발 우려가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했으며 이날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7일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명주사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속초시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 사고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등 정확한 사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추락 헬기에 탑승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헬기가 추락으로 산산조각 나고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지점은 산간지역 근처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소방인력 40여명이 동원돼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폭발 우려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 장병들에게 “기관사 휴게시설을 뺏지 말고 야영을 하라”는 취지의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철도노조는 앞서 24일부터 ‘준법 투쟁’(태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국가기간시설·주요교통시설 등의 파업 상황에서 군 장병 등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데, 노동계는 대체인력 투입은 쟁의(파업) 효과를 떨어뜨려 사실상 단체행동권을 무력화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한다.철도노조 일부 조합원은 코레일 서울 구로사업소에 임시로 마련된 대체인력 장병 휴게실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 제목의 경고문을 부착해 “기관사의 휴양 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원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도노조가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인들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왜 철도 현장에 투입됐나? 바로 노조의 태업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철도사고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태업에 이어 파업까지 하겠다는 노조의 행태가 이제는 군인들을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철도시설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군인에 대한 협박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개탄했다.원 장관은 “군인 등 대체인력에 대한 협박이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1분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
‘내수 강자’ 이미지가 짙었던 엔씨소프트(NC)가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치가 말해준다. 엔씨는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해외 매출 7363억원을 올려 지난해 연간 실적(7336억원)을 이미 넘었다. 기획·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리니지W’를 필두로 주요 지적 재산권(IP)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다.26일 엔씨에 따르면 해외 매출 비중이 급성장세다. 3년 전(2019년 21%)에 비해 15%포인트나 늘어난 36%(3분기 기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북미·유럽 지역은 62%, 아시아 지역도 48% 급증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엔씨 간판 IP 리니지가 통한 결과다. 리니지는 1998년 첫 출시 후 20년 넘게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해 12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 ‘리니지M’ 역시 출시 5년이 지났지만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한 효자 게임이다.올해 신작을 내놓지 못한 엔씨의 눈은 내년을 향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의 흥행을 노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 준비를 적극 공개하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씨는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면서 이용자(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특유의 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
종합식품기업 LF푸드의 글로벌 식자재 브랜드 모노마트는 신메뉴 ‘수제 츠쿠네’를 출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츠쿠네는 국내에선 이자카야 안주로 익숙한 요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 특수’를 맞은 자영업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LF푸드는 일본 현지에서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요리인 츠쿠네를 자영업자 수요에 맞게 품질과 조리 편의성을 갖춘 신상품으로 개발했다.국내산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닭다리살을 모노마트의 노하우로 배합해 꽉 찬 육즙을 맛볼 수 있다. 주재료 외에 갖은 재료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조리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꼬치 없이 완자 형태로 돼 있어 각 매장 메뉴나 상황에 맞게 모양을 변형 가능한 게 장점이다.LF푸드는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프로모션(판촉)도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전국 45개 모노마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모노마트 츠쿠네(10개입)’를 20% 할인 판매한다.LF푸드 관계자는 “(수제 츠쿠네는) 맛은 물론 조리와 준비가 편한 신메뉴다.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식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엔에이치엔(NHN)은 국내 상장사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한국ESG기준원 ‘2022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성적표다.올해 평가 결과를 뜯어보면 NHN은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 작년과 동일한 A등급을, 환경(E) 부문은 두 단계 상승한 B+등급을 받았다.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 전사적 환경경영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NHN은 지역 정보기술(IT)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공헌활동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힘 쏟았다. 투명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구조, 중장기 주주 환원정책 등 주주 친화 경영 노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 추진,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고 귀띔했다.NHN은 올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뒤 ESG 전담조직과 그룹사 회의체를 구성해 ESG 경영전략 및 영역별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정연훈 NHN ESG부문 대표는 “그룹사 ESG 역량을 결집해 효과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경영전략을 본격 추진해온 결과 이번 평가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얻었다”면서 “2023년에는 NHN ESG의 가치와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에 대한 대내외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스트라이커 황의조(사진)가 결정적 찬스를 날려 탄식을 자아냈다.황의조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고 낮은 땅볼 크로스가 올라오자 오른발을 갖다대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겼다. 황의조라면 놓치지 않을 만한 노마크 찬스였으나 회심의 슈팅이 빗나가 얼굴을 감싸안으며 아쉬워했다.이 장면을 지켜보던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황의조의) 몸의 중심이 너무 뒤로 빠지면서 공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거리응원을 펼치던 군중은 머리를 움켜쥐거나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등 일제히 탄식했다. 국가대표 머플러를 두르고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던 최민기 씨(21)는 황의조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자 “골을 못 넣어 너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계속 우루과이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헤딩슛이 우리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거리응원단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등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김봉구/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었다. 전날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를 사우디아라비아가 잡은 데 이어 ‘축구 변방’ 아시아 팀들이 연달아 이변을 연출했다.일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독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도안 리츠)과 38분(아사노 다쿠마) 릴레이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스코어 2-1.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독일이 후반전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가 하면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한 게 사달이 났다.‘8강 도전’을 선언한 일본은 전날 조별리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사우디에 이어 아시아 팀의 이변을 이어갔다. 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지난 대회(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뒤 또 한 번 아시아 팀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이제 24일 오후 10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대한민국에 관심이 모아진다. 에이스 손흥민이 대회를 앞두고 큰 부상을 입는 등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아시아 팀들이 선전하는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네오플은 신임 대표로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41·사진)를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윤 내정자는 그간 히트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신작들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그는 2008년 네오플에 입사해 2014년 던파 개발실장, 2017년 액션스튜디오 실장을 거쳐 2021년 액션스튜디오 이사 및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다. 회사 측은 “윤 내정자는 IP와 이용자(유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던파’ 최전성기를 이끄는 등 탁월한 개발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 던파맨”이라고 설명했다.윤 내정자는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네오플은 액션 감성의 게임을 재미있고 특색있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회사다. IP의 가치를 더 크게 확장하는 과감한 전략과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개발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달 중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된다. 노정환 현 대표는 넥슨코리아에서 IP 중심 사업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넷마블이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를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최초 공개했다.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 형식으로 ‘아스달 연대기’ 지적 재산권(IP)을 공동 인큐베이팅 하고 있다. 드라마와 게임을 오가는 IP의 확장성을 위해 넷마블은 작가진과 긴밀히 협업해 드라마와 연결되는 세계관을 담아낸 게임을 만들어냈다.넷마블은 17~20일 열리는 지스타 2022에 ‘아스달 연대기’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 버전을 선보였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주연을 맡은 배우 신세경과 이준기가 직접 영상에 등장해 “지스타 2022 넷마블 부스에서 초대형 MMORPG ‘아스달 연대기’가 최초 공개된다”면서 축하 말을 건넨 이유다.‘아스달 연대기’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낮과 밤, 날씨와 기후에 맞춰 이용자들이 함께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등 다양한 모험적 요소가 존재하는 MMORPG다. 넷마블은 “멀티 클래스로 즐기는 액션과 파티 던전 공략이 살아있는 전투, 3개 세력 간의 정치가 존재하는 고도화된 세력형 MMORPG를 추구한다”고 말했다.넷마블은 지스타 2022 출품을 기념해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뇌안탈들이 은둔의 땅에서 자색 부족을 탄생시켜 살아가지만 또 다시 거대한 위기를 맞는다는 내용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낸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마이크로모빌리티 관련 국제 비영리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는 지난 17일 해외 공유킥보드 운행사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개인형 이동수단 가운데 킥보드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보다 사망자·중상률 등의 수치가 가장 낮았다”고 강조했다.MPR 협회는 호주·뉴질랜드 정부가 공개한 교통사고 통계와 공유킥보드 운영업체의 사고 보고서(이상 2020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0만명 당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행 중 사망한 사용자가 각각 약 1.5명, 8명인 데 비해 킥보드는 0명이었다고 밝혔다. 중상률 역시 자전거는 100만명 당 약 230명, 오토바이는 290명인 반면 킥보드는 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협회는 “이번 분석 결과는 킥보드로 인한 사망 위험이 오토바이보다 훨씬 낮다는 국제교통연맹(ITF·The International Transport Federation) 보고서의 언급을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 파트너는 “저탄소 이동수단인 공유킥보드는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미래 핵심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끔 학술 연구와 함께 사용자 안전을 위한 기업들의 지속적 투자 및 노력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정통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가 기존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즐기는 중장년층 위주 고객뿐 아니라 2030 세대도 겨냥해 트렌디한 분위기의 새로운 ‘마셔보고 싶은 위스키’ 라인업으로 어필하고 나섰다.윈저 글로벌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마이 스타일(My Style)’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마이 스타일 캠페인은 윈저와 ‘더블유(W)’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은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류준열과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 ‘어떤 순간에도, My Style’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각계 인사들과 나누는 위스키 이야기 ‘윈저 토크(Windsor Talk): 위스키 좋아하세요?’로 구성됐다.류준열이 등장하는 광고 영상은 클래시한(Classy: 고급스러운) 분위기에는 윈저, 트렌디한(Trendy: 최신 유행의) 분위기엔 ‘더블유 바이 윈저’를 선택해 브랜드의 유연한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과 함께 만드는 ‘윈저 토크’는 이들이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위스키를 즐기는 팁도 함께 소개하는 자체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다.지난 15일 공개된 첫 번째 윈저 토크 영상에는 위스키 마니아로 알려진 배성재 아나운서가 출연해 자신만의 위스키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이날 두 번째 영상에선 곧 개막해 관심이 쏠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국가대표 경기도 예측했다.윈저 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윈저는 정통 스카치 위스키의 헤리티지(유산)를 이어가는 동시에 ‘더블유 바이 윈저’를 2030 세대가 마셔보고 싶은 위스키로 포지셔닝하는
4년 만에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사진)은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은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나델라 CEO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내 개발자,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디지털 숙명(Digital Imperative)’을 강조한 뒤 “한국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한국 내 조직 전반에서 MS 클라우드의 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이어 “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전체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특히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MS를 활용한 한국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나델라 CEO는 △MS 파워앱스(Power Apps)를 활용해 실시간 자재 재고 검색과 모바일 구매까지 가능한 서치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 이원택 사원 △MS 애저 상에서 3D 패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해 실제 원단 사용은 줄이고 빠르게 창의적 디자인을 하는 스타트업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 △클라우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Geninus) 등을 언급했다.그는 또 “이마트는 MS 365와 팀즈로 매장 직원과 본사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모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땐/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줘”(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그리운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있는 걸 믿고 있어 난/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날 부를 땐/ 네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갈게”(한유아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꼽힌 포크팝 명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메타휴먼(가상인간) 한유아(Yua)가 부른다. 원곡 가사를 개사해 답가 형식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장필순의 허스키하고 쓸쓸한 음색과 달리 청아하고 따스한 음색으로 다시 부른 게 포인트다.스마일게이트는 메타휴먼 아티스트 한유아의 리메이크 싱글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가 14일 오후 6시 발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은 약 180개국 120여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1997년 발표된 원곡은 그동안에도 YB(윤도현밴드), 성시경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세월이 흘러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한유아의 리메이크곡은 개사까지 해 눈길을 끈다. ‘어떤날’ 조동익의 동생인 원 작사가 조동희가 개사에 참여했다.스마일게이트는 “리메이크곡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한 통의 위로 편지”라면서 “변한 현실 속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원곡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변하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늘 곁에 있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귀띔했다.리메이크곡은 호소력 짙은 피아노 선율, 감성을 자극하는 스트링 편곡에 &lsqu
엔씨소프트가 3분기 영업이익 1444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 6042억원으로 21% 증가, 당기순이익 1821억원으로 83% 늘었다. 글로벌 지적 재산권(IP) 성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고 인건비·마케팅비 절감 효과가 더해졌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3754억원, 아시아 1408억 원, 북미·유럽 448억원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매출은 43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북미·유럽 매출은 62%, 아시아 매출은 48% 각각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37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W’ 1971억원, ‘리니지M’ 1465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등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2’ 234억원, ‘아이온’ 17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회사 측은 “리니지W는 업데이트와 글로벌 IP 제휴 마케팅 성과로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갔으며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리니지M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9% 절감했다. 엔씨는 “효율화 작업을 통해 마케팅비(389억원)가 전 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인건비도 전 분기 대비 8% 줄었다”고 말했다.엔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TL)’를 개발 중이다. 또한 2023년에 퍼즐,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난투형 대전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넷마블이 지난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거나 출시된 신작도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부진한 성과를 냈다.넷마블은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3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매출 1조9865억원, 누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880억원, 누적 영업손실 8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3%(5794억원)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으로만 보면 북미가 절반가량(48%)으로 비중이 컸으며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시아 9% △일본 7%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였다.회사 측은 “지난 7월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대폭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넷마블은 신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4분기 반등을 노린다. 이달 9일 글로벌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 억세스)’ 등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예정.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등 기대작 4종을 선보인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인건비·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 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
본아이에프의 한식 전문점 브랜드 ‘본죽&비빔밥’ 가맹점이 모태 격인 죽 전문점 ‘본죽’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브랜드 론칭 16년 만에 800호점을 열면서 출점에 가속도가 붙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상당수 요식업 브랜드들과 달리 본죽&비빔밥은 오히려 월평균 매출이 1000만원가량 뛰었을 정도로 ‘알짜 성장’을 거듭하며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10일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본죽&비빔밥 가맹점은 2020년 119곳, 2021년 156곳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이미 168개점을 열었다. 외연만 성장한 게 아니다. 가맹점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본죽&비빔밥의 월평균 매출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2500만원에서 지난해 3100만원, 올해(3분기 기준)는 3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죽은 추운 겨울철에 많이 찾는 음식인 만큼 계절적 비수기 보완에 초점을 맞춰 비빔밥을 함께 제공한 게 통했다. 건강식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코로나19 시기 혼밥(혼자 식사) 문화 등이 대중화된 것도 성장요인으로 풀이된다.본죽&비빔밥은 올 9월 본죽 가맹점 수(777개)를 앞지른 데 이어 지난달 말 서울 노원구에 ‘800호점’인 광운대역점 문을 열었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브랜드를 론칭한 지 16년 만이다. 회사 측은 “양식·일식·중식·패스트푸드 등 다양화된 외식 시장에서 한식의 가치를 지켜오며 800호점을 오픈한 것은 ‘브랜드간 가맹점 수 교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본죽&비빔밥 가맹점이 빠르게 늘어난 데는 신규 출점뿐 아니라 브랜드 전환 효과도 있
LG디스플레이가 8일 공개한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를 만들어내는 미래형 화면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그간 전자·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연구개발(R&D)해온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형태가 모두 가능하고 신축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등 굴곡진 면에도 접착할 수 있는 데다 늘이기·접기·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다. 업계에서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통한다.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시제품 연신율이 20%선으로 12인치 화면을 좌우로 잡아당겨 14인치까지 늘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면서도 적색·녹색·청색(RGB) 풀컬러 동시 구현과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내는 단위) 확보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기존에도 여러 업체들이 접거나(폴더블) 휘어지는(플렉시블) 형태, 돌돌 말거나(롤러블) 미는(슬라이더블)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왔지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이들 형태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실제 제품으로 구현될 경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한경닷컴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입수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영상을 보면 올록볼록한 버튼이 솟아나는 형태까지 포함해 자유자재로 디스플레이 형태 제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가 부착되는 소재가 제한적이란
진로 소주의 두꺼비 캐릭터로 친숙한 주류업체 하이트진로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와인을 내놓고 국내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의 전통 있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와 손잡고 3년간 공들여 개발한 결과물이라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하이트진로는 자사 대표 브랜드 진로의 이름을 내건 첫 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그간 와인을 수입·유통해왔지만 직접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유통업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급 와인을 선택해 차별화했다.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시칠리아에서 7대째 가족경영 하고 있는 와이너리 ‘카를로 펠리그리노’와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파트너 와이너리 선정부터 포도 품종·맛·디자인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프리미엄급 와인을 완성했다. 포도를 자연에서 말리듯이 늦게 수확하는 ‘선드라이 방식’을 적용해 풍부하고 진한 과일 향과 여운을 강조한 맛이 특징이다.회사 측은 “전문가 테이스팅(시음)만 거쳐 수입되는 일반적 와인과 달리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과 소비자 대상으로 수차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레드 와인이란 평가를 받았다”면서 “소비자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이미지의 두꺼비 캐릭터와 진로 브랜드 이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진로 레드 와인은 전국 편의점·대형마트·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적화된 와인 출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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