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파격 채용에 나선다. 학력·전공·학점 등 스펙은 전혀 보지 않는다.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소스 코드를 제출하면 이를 평가해 성적 우수자는 서류·필기전형 및 1차면접을 패스하고 최종면접에 직행한다.이를 위해 LG CNS는 ‘코드 몬스터’ 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후 2시까지 대회 지원자 접수를 받아 이튿날인 12일 예선, 이달 26일 본선을 각각 치른다. 각 테스트는 3시간 동안 알고리즘 문항 4개에 대한 프로그래밍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프로그래밍 실력만 보고 채용하는 게 포인트다. 코드 몬스터를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2년 내에서 입사 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근무 희망 부서도 조율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LG CNS는 기술 전문성을 지닌 인재 발굴을 위해 2016년부터 코드 몬스터를 운영해왔다. 회사 측은 “LG CNS는 나이·직급과 무관하게 실력이 뛰어나면 우대하는 ‘역량 중심 조직문화’를 갖췄다. 프로그래밍 실력만으로 채용까지 하는 코드 몬스터가 실시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LG전자가 주방 싱크대 위에 올려놓을 만한 크기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는 콤팩트 버전 식기세척기를 내놨다. 앞서 식물생활가전 ‘틔운’을 선보인 후 1인 가구나 공간이 협소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틔운 미니’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은 것과 유사한 행보다.LG전자는 최근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1~2인 가구용)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설거지 양이 적은 1~2인 가구 또는 공간이 좁아 부피가 큰 식기세척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소비자 등이 주요 타깃이다.LG전자는 “신제품은 콤팩트한 크기에 오브제컬렉션 컬러 및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고 귀띔했다. 빌트인 방식으로 많이 설치되는 기존 12인용(3~5인 가구용) 식기세척기(폭 598㎜×높이 815㎜×깊이 567㎜)에 비하면 확연히 작은 사이즈(폭 540㎜×높이 496㎜×깊이 425㎜)다.실사용 편의를 위해 신제품에 2단 분리형 선반을 넣은 것도 포인트. 아담한 사이즈지만 상단 선반을 분리하면 큰 냄비, 프라이팬 같은 식기나 조리도구까지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신제품은 국내 창원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출하가 기준 89만원이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네이처 베이지 컬러가 적용되며 카밍 맨해튼 미드나잇 컬러도 연내 출시한다.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 이현욱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작은 주방에도 설치 가능할 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디자인의 콤팩트한 식기세척기 신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크기는 작아도 세척·건조 성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소
◆ 뉴욕증시, FOMC 회의 앞두고 '주춤'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주춤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9% 하락한 3만2732.95, S&P 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 나스닥 지수는 1.03% 내린 1만988.15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월 한 달간 13.95% 올라 월간 상승률이 1976년 1월 이후 4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그널(신호)이 나올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행안·경찰·소방당국, 이태원 참사 국회 현안보고여야는 오늘(1일) 오후 2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29일 벌어진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를 청취합니다. 행안부와 경찰청·소방청 등 당국으로부터 이번 참사 원인 및 수습 경과를 보고받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회의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시급한 만큼 별도 질의 없이 주요 현안 보고만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155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3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삼성전자가 1일 5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지만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기념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기념식에 불참하고 별도 메시지도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만든 계열사 현대케미칼의 HPC 공장에서 연간 수십만t씩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에 돌입했다. 탄소 저감 정책과 소비자들의 친환경 기업 활동 기대에 발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31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달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에 준공된 66만㎡(20만평) 규모 HPC 공장은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총 3조원 이상 투입된 초대형 석유화학 설비로 올 상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현대오일뱅크는 HPC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태양광 패널 소재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생산 능력은 30만t으로 단일 라인 기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앞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초·에너지·2차전지·바이오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HPC 공장을 활용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 쏟기로 했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17일 롯데케미칼·LG생활건강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3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100% 활용한(질량 밸런스 기준·특정 원료 투입량에 따라 전체 생산 제품 일부를 해당 원료만으로 생산됐다고 간주하는 방식)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한다. LG생활건강 화장품을 담는 친환경 용기를 만든 데 이어 세제·생활용품 용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나간다.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공정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한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품 특성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먹방(먹는 방송) 대식가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테이(본명 김호경·사진)가 운영하는 수제 버거집 테이스티버거가 ‘착한가게’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착한가게는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학원 등 가게가 매출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열매 기부 프로그램. 테이는 사랑의열매 유튜브 채널 웹예능 ‘매슐랭가이드’ MC로 전국 곳곳의 착한가게를 찾아가며 먹방 팁을 전수하고 있다. 매슐랭가이드를 촬영하면서 착한가게 사장님들의 사연과 기부 의지에 감동한 테이가 담당자 권유로 착한가게 가입을 결정했다고 사랑의열매 측은 귀띔했다.2004년 데뷔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같은 베개’ 등의 히트곡을 부른 테이는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먹방 요정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테이스티버거를 2018년부터 운영하며 연매출 10억원을 넘길 만큼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테이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착한가게 가입식에 참석해 “요리를 즐기고 좋아해 테이스티버거를 오픈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착한가게 가입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가게를 운영해 언젠가 사랑의열매 웹예능(매슐랭가이드)에 착한가게 사장님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음악과 예능, 요식업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가수 테이 씨의 나눔 행보에 함께해 영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햄버거집 대표로서 착한가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도 탄탄한 실적을 거두며 웃고 있다. 연내 마무리되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호주에서의 가스 생산 확대 본격화 등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구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412억원으로 소폭(1.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3.5% 늘어난 11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0조233억원, 영업익 733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익(5854억원)을 훌쩍 넘겼다.글로벌 공급망 이슈에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에너지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내년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앞서 이사회에서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의결하고 추진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달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1일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공식 출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식량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 경험을 토대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의 광구 탐사 등 신규 매장량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고 올해 호주 세넥스에너지도 인수했다. 여기에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천연가스사업 밸류체인 완성 등 에너지사업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합병 시너지로 크게 △에너지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친환경 에너지 사업 주도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를 꼽았다.포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했다.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6일 만이다. 허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면서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정 부회장이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프로필은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 소개글. 나무위키 프로필에서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인플루언서. 現(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KBO리그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구단주”라고 소개됐다.화면 캡처(갈무리) 형식으로 올린 프로필 이미지 상에는 학위 취득 관련 내용도 기재돼 있다. 경복고 졸업, 서울대 서양사학과 중퇴,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학사학위 취득 등의 설명이 포함됐다.정 부회장은 평소 대중의 관심을 즐기며 SNS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재계 인사로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77만명을 보유했다. 이날 해당 프로필을 왜 올렸는지 구체적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신이 ‘인플루언서’로 소개됐다는 점을 알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데 자신이 구단주인 SSG 랜더스 구단이 올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우승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업무에 참고 바란다”는 정 부회장의 언급 탓에 인사철을 맞은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일순 긴장했을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서머 캐리백’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경영 진단이 진행 중이라서다. 유통업계는 이 때문에 올해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지난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빚어진 카카오 서비스 파행이 18일까지도 여전히 완벽하게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이용자들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카톡) 공지사항을 통해 주기적으로 ‘주요 기능 복구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주요 기능이 복구됐으며 카카오페이의 주요 금융거래 기능 복구도 완료됐다고 밝혔다.하지만 개별 이용자들은 이같은 공지와 달리 ‘먹통’ 기간 오류를 빚은 기능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했다.지난 주말 결혼한 지인에게 카톡 ‘친구송금’ 기능으로 돈을 보냈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지인 결혼식 장소가 멀어 평소 자주 사용하던 카톡 송금으로 축의금을 보냈는데 카톡 먹통 사태 때문인지 ‘송금 봉투가 도착했다’는 카톡 알림이 안 떴다. 상대방이 송금 봉투를 받았다는 확인 메시지도 안 떠서 문제없이 축의금이 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기존 카톡 친구송금의 경우 카톡 채팅방에 돈을 보냈다는 알림 메시지가 뜨고, 상대가 이를 수락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동시에 알림 메시지로 확인하게 해주는데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송금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거나 ‘요청을 수행하지 못했다’ 등의 경고 메시지가 뜬 것도 아니어서 정상 작동하는 줄 알았다고 김씨는 부연했다.그는 “연결해놓은 은행 계좌에선 돈이 빠져나갔는데 카톡 알림이 없어 당황했다. 카톡 기능이 복구되면 늦게라도 알림 메시지가 올 줄 알았는데 며칠째 그대로”라면서 “신혼여행 갔을 지인에게 축의금 잘 받았냐고 물어보기도 뭣한 상황&rdq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 뛴 1만675.80, S&P 500지수는 2.65% 오른 3677.95, 다우존스 지수도 1.86% 상승한 3만185.82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와 뉴욕멜론은행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영국의 감세안 철회 등 금융시장 안정 소식도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증시 추가 반등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평가하는 반면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세안 뒤집은 英재무…트러스 총리는 '위기'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소득세율 인하 취소, 에너지 요금 지원 축소를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뒤집었습니다. 그는 “정부는 경제안정 책임이 있으며 공공 재정 지속가능성에 관해 확신을 줘야 한다”며 “감세를 위해서 나랏빚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내놓은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을 대부분 폐기하는 행보로, 총리 사임을 공개 요구하는 보수당 의원들까지 늘어나면서 트러스 총리로선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연중 최장' 11일째 순매수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11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습니다. 올해 들어 최장 기록입니다. 오늘(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0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후 이틀 만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크림대교 폭발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 보복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날 결국 현실화했다.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도 “복수할 것”이라고 공언해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목격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양국이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자칫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흘러나온다.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키이우에선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경찰당국이 확인했다.키이우 시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우크라이나지점 본사 건물도 미사일 공격에 외벽 창문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단 삼성전자 건물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며 법인이 입주한 건물 인근이 피격된 충격으로 건물 유리창 등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인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키이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에도 미사일 공격이 감행됐다. 크림대교 폭발을 ‘테러 행위’로 규정한 푸틴 대통령 의중에 따라 러시아의 보복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볼로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가 10일(현지시간) 공습을 당한 가운데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로이터통신은 벨고로드 지역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는 “쾅 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창문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벨고로드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주도(州都)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40㎞가량 떨어진 도네츠강 상류에 위치했다.키이우에선 이날 오전 8시15분께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키이우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에서도 비슷한 시각 러시아가 공습을 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앞선 8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된 지 이틀 만의 공습이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건설을 시작해 2018년 개통된 크림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간주되는 곳. 푸틴 대통령은 즉각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여러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
77주년 당 창건일인 10일 북한 조선노동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최근 핵무기 개발 및 관련 법제화 행보를 추켜세웠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신 조선로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 제목 논설을 통해 “탁월한 수령을 높이 모셔야 당이 위력하고 나라가 강대해지며 인민이 위대해진다”고 강조했다.이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불같은 결의에 넘쳐있다. 우리 당을 명실공히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당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있다”고 주장했다.노동당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위업을 새로운 발전단계로 이끌어나갈 등대·나침반’이자 ‘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강력한 보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해 투쟁하는 어머니당’이라고 표현하면서 “리상과 포부는 우리 나라를 인민의 웃음꽃이 만발하는 사회주의의 크나큰 락원으로 꾸리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특히 ‘어머니당’이란 비유를 든 것은 인민을 보듬고 민생을 몸소 챙기는 노동당으로 선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내세운 애민정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을 담보하는 강력한 핵억제력이 마련됐다”고 자평한 뒤 “국가핵무력 정책이 법화된 것은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과 만년대계의 미래를 확고히 담보하려는 우리 당의 억척의 신념과 담대한 배짱의 일대 과시”라고 말했다.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rs
◆ 뉴욕증시 연이틀 큰 폭 올라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80% 상승한 3만316.32, S&P 500지수는 3.06% 뛴 3790.93, 나스닥 지수는 3.34% 오른 1만1176.41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3만선을 회복했고 S&P 500지수는 이틀 동안 5.7% 오르는 등 이틀간 상승률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미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에다, 발표 경제지표에서 확연한 경기 둔화세가 감지돼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 번복 "트위터 인수하겠다"…트위터 주가 폭등지난 7월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원래 계획대로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같은 의사를 담은 서한을 트위터 측에 전달했습니다. 트위터가 제기한 인수 계약 강제 이행 소송을 앞두고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머스크 CEO가 입장을 다시 번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주가는 22%가량 폭등했습니다.◆ 美日정상 통화 "북한 미사일 강력 규탄"미 백악관은 현지시간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통화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백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양국 정상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양국 정상 통화는 “일본의 방위에 대한 철통
◆ 美국채금리 안정화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9월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뉴욕증시가 10월 들어 급반등했습니다. 이달 들어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66% 뛴 2만9490.89, S&P 500지수도 2.59% 오른 3678.43, 나스닥 지수 역시 2.27% 상승한 1만815.44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 국채금리 급락이 반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과 영국 감세정책 후폭풍 등으로 지난주 4%를 넘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3.65%대로 떨어졌습니다. 전 거래일(3.802%)보다 0.15%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입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결국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이란 월가 관측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감산 논의에 국제유가 급등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논의 여파로 현지시간 3일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2% 급등한 배럴당 83.63달러, 12월물 브렌트유도 4.4% 뛴 배럴당 88.8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폭등했던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강달러 영향 등으로 6월부터 내리막을 탔습니다. 이에 산유국들은 유가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감산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뜻밖의 父子 노벨상"…생리의학상 수상자 페보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67)가 현지시간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1982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스웨덴 생화학자 수네 베리스트룀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페보는 회고록에서 아버지의 혼외자로
LG전자가 화제의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 줄리아 류(Julia Riew)와 손잡고 만든 심청전 모티브 영상이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LG전자는 하버드대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는 줄리아 류가 작사·작곡한 ‘다이브(Dive)’를 LG 그램 360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지난달 8일 공개했다. 3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1400만회에 가깝다. LG전자는 “공개 이후 매시간 2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셈”이라고 귀띔했다.K-컬처(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하는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 줄리아 류의 꿈을 LG 그램 360이 돕는다는 내용으로, 일종의 광고 영상이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미로 입소문을 탔다. LG전자는 창작 뮤지컬 ‘심청: 전래동화(Shimcheong: A Folktale)’의 넘버곡 ‘다이브’를 약 3분 분량 영상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1분가량이며 후반부는 줄리아 류와 LG전자가 협업하게 된 사연과 제작 과정을 담아냈다.발단은 줄리아 류가 올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이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심청 모티브의 캐릭터가 한복을 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 디즈니 공주가 없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심청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냈다고 했다.이 영상이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100만뷰 이상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자 LG전자는 줄리아 류와 만나 ‘심청전 다이브(Dive) 편’을 기획했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고화질 영상으로 구현하고 줄리아 류의 노래 ‘다이브’까지 더했다.LG전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줄리아 류에게 그램 360을 활용해 다이브 노래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인간 미원’ 배우 김지석을 내세운 대상의 새로운 미원 광고 캠페인이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각종 음식에 감칠맛을 내는 전통의 조미료 미원을 재치있는 에피소드로 풀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맘카페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영상 공개 후 열흘이 채 안 된 3일 현재 조회수 약 44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지난해 65주년 광고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김지석이 이번 ‘맛바람 미원’ 캠페인에서도 의인화된 미원을 연기했다. 김지석은 영상에서 데킬라·닭발·감자튀김·고기쌈·단백질쉐이크·치킨 등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미원의 감칠맛을 등장인물들에게 소개했다.그는 “모든 맛에 어울리는 게 죄는 아니잖아…”라거나 “네가 오늘, 미원을 안 먹었을 거 같아?”라고 반문하는 등 인간 미원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바람둥이 미원 콘셉트를 소화한 김지석은 에피소드마다 1980년대 히트곡인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직접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소비자들은 호평 일색이다. 대상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에는 “광고 너무 웃겨서 풀 버전 보러 왔다” “매번 광고 뜰 때마다 보고 또 본다” “광고 기발하다” “광고 기획 진짜 잘했다” 등의 댓글 수백개가 달렸다.조미료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각 지역 맘카페에 광고 영상이 공유되면서 “이렇게 미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다니” “제품 이미지 쇄신 성공” “이런 광고로 인식 개선도 되고 홍보도 되고 좋은 것 같다&r
공군은 3일 한강공원 일대 상공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비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공군은 제74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을 당초 이날 오전 11시40분과 오후 4시40분에 각각 펼칠 예정이었다.공군은 “서울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예정된 블랙이글스 비행을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육군 항공 기동시범, 군악대·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등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칠 예정이던 다른 행사 프로그램들도 모두 취소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LG전자는 지난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 골프대회’에 메인스폰서로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박세리뿐 아니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전드 선수들이 대회에 대거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 아동과 골프 꿈나무 등을 도우려 마련된 자선행사 성격 이벤트 대회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LPGA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또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를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임희정 조아연 박민지 박현경 황유민 등 젊은 한국 선수들이 짝을 이뤄 경기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만원씩 최대 5000만원까지 적립된 버디 기금에 자선행사 지원금을 더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대회가 끝난 직후 서울재활병원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병원 측은 기부금으로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수십대를 구매해 장애 아동과 청소년 재활치료에 활용할 계획. 이외의 기부금은 박세리 희망재단에서 운용하며 재능 있는 주니어 골프선수 육성에 사용한다.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 차원에서 고정된 TV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스탠바이미의 기부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동안 장애로 치료받거나 공부할 때 고정된 TV를 찾아 이동하느라 불편을 겪었던 사연을 신청받아 최종 선정된 55명에게 스탠바이미 제품을 전달했다.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근육장애 아동
◆ 뉴욕증시 다우지수도 '약세장' 진입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또 한 번 일제히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1% 떨어진 2만9260.81, S&P 500지수는 1.03% 내린 3655.04, 나스닥 지수는 0.60% 하락한 1만802.92로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 초강세’와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는 금융시장 대혼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올 초 전고점에서 종가 기준 20% 이상 급락해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에 이어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영국 감세정책에 '파운드화 추락'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한때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혼돈이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져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가 50년 만의 최대폭 감세 정책을 발표, 시장에선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물가 상승세가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를 쏟아냈지만 영국 정부가 추가 감세 입장을 밝혀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더 떨어졌습니다.◆ 北유엔대사, 한미합동훈련 강력 비난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김 대사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최근 북한이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유엔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
방송인 오상진 전 아나운서(사진)가 숏폼 크리에이터(짧은 동영상 창작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심심한 사과’ 이슈 등 문해력 논란이 일자 이를 계기로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 타깃 뉴미디어 ㈜뉴즈는 오 전 아나운서가 크리에이터로 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뉴즈는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대표적 숏폼 플랫폼을 통해 문해력이나 일반 상식 등 지식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 전 아나운서는 1인 2역을 맡아 “무료하다”는 말에 “돈 주고 산 건데?” “공짜 아니라니까”라고 의아해하는 내용의 24초 분량 숏폼 영상을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간단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무료(無聊)하단 말이 공짜(무료·無料)라는 뜻이 아니라 ‘흥미 있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심심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것. “요즘 꼭 필요한 콘텐츠”라는 호응을 이끌어냈다.앞서 “지난 문해력 관련 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제가 알고 있는 다양한 지식과 꿀팁을 짧은 영상으로 공유할까 한다. 즐겁고 유쾌한 꼰대가 되겠다”고 한 오 전 아나운서는 “여러분 관심에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숏폼의 지식 콘텐츠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숏폼 채널을 통해 눈높이에 맞춘 쉽고 친절한 영상으로 문해력 및 상식 등과 관련한 세대 간극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가현 뉴즈 대표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인사이트(통찰)를 통해 긍정적 소셜 임팩트(사회적 영향력)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20년 MZ세대 숏폼 전문 프로덕션으로
남궁훈 카카오 대표(사진)가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남궁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앓고 있다며 “당뇨신경병증 일지를 써볼까 한다”고 말했다. 당뇨신경병증은 손발 등이 저린 증상의 당뇨병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당뇨신경병증은 당뇨에 걸린 사람 중 50% 이상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50세 이상부터 나타난다고 한다”고 언급한 그는 자신이 다음달 만 50세가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3주 전에 발가락에 저린 증상이, 2주 전에는 손가락에도 저린 증상이, 최근엔 등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린 증상과 함께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적었다.남궁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운동을 거의 중단한 탓에 체중이 102㎏까지 늘어 당뇨신경병증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증상 발현 이후 깜짝 놀라서 다이어트와 당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90㎏까지 감량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당 수치는 정신 차린 이후로는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하다”고 했지만, 짜장면 먹은 날은 식후 당 수치가 200을 넘을 정도로 악화했다면서 “(짜장면은) 나에겐 허가되지 않은 음식임을 다시 깨달았다”고 덧붙였다.남궁 대표는 지난 3월 카카오 단독대표로 선임됐으며 7월부터는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올 1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 주가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내건 그는 “카카오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고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겠다”
검찰이 26일 네이버를 또다시 압수수색 했다.지난 5월 경찰이 이미 한 차례 압수수색 한 뒤 무혐의 결론을 낸 사안임에도 다시 한 번 고강도 수사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네이버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두 번째 검찰 압수수색을 받게 된 네이버다.경기 성남 분당에 사옥이 있는 네이버는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후원금 40억원을 내고 제2사옥 ‘1784’ 건축 허가 등 관련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골자. 네이버는 2016년 1784에 대한 건축 허가를 접수한 뒤 그해 말 착공해 올해 4월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 기존 사옥 ‘그린 팩토리’에서 1784로 장비와 인력 등을 이전하고 있다.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건물이 들어선 주소(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78-4)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1784년이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라는 중의적 의미까지 담아 명명했다.1784는 그린 팩토리 옆에 위치했으며 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16만5000㎡(약 5만평) 규모로 수용가능 인원만 5000여명에 달한다. 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각종 신기술을 융합한 ‘로봇 친화 건물’이자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표방했지만 특혜 의혹 제기로 예상밖 구설수에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야심차게 신사옥을 완성하고 미래기술 플랫폼으로 운영할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는데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분위기”라며 아쉬워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FOMC 앞두고 관망세…뉴욕증시 '소폭 상승'오는 20~21일 예정된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4% 오른 3만1019.68, S&P 500지수는 0.69% 상승한 3899.89,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1535.0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단행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최소 0.75%포인트 이상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기의 장례식'…엘리자베스 2세 영면70년간 재위한 영국 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서거 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거행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세기의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런던에는 장례 행렬을 직접 보기 위해 수백만명이 모였으며, 앞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나흘간 진행된 일반인 직접 참배 기간에도 30만명이 최대 18시간씩 줄을 서 여왕을 애도하는 등 거국적 추모가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발언에 화들짝…"비상사태 해제 계획 없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백악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현지시간 19일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정부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면
유엔(UN) 총회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한 호텔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50여분간 회담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조율차 만나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박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취재진에게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도 “좋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을 강타했다. 무시무시한 강풍에 건축 현장의 크레인이 꺾이는가 하면 하루 만에 평균 한 달치 강수량을 웃도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 드는 현지 지역의 피난 권고 대상자가 830만명에 달할 정도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난마돌은 지난 18일 오후 9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 순간풍속 60m/s로 가고시마현에 상륙했다.규슈 서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다 야마구치·시마네·돗토리현 등 일본 열도 서부 연안을 따라 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미야자키현 미사토초 미카도 관측점에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 661.5mm를 기록했다. 해당 지점의 1991~2020년 30년간 9월 평균 강수량이 534.2mm임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동안 한 달치 비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진 셈이다.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큰 비가 내리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가고시마현에서는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크레인이 강풍에 꺾였고, 시즈오카현에선 돌풍에 점포 외벽이 떨어져 나가 2명이 경상을 입었다.교통편도 발이 묶였다. NHK에 따르면 규슈 신칸센은 18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전체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19일에도 운행하지 않는다. 후쿠오카~오사카를 잇는 산요 신칸센은 19일 하카타~히로시마역 구간 운행을 중단하고 나머지 구간도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감축한다.현지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18일 오전 11시 기준 510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19일까지
신당역 살인 사건의 ‘여성혐오 범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고인을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찾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한 게 논란에 불씨를 댕기면서다.여성단체는 당장 이튿날인 17일 신당역 앞에서 긴급 추모제를 열고 김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고 반박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일터에서 불법 촬영과 스토킹 범죄에 노출된 여성 노동자가 업무 중 살해당한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여성혐오 범죄 논의를 촉발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관점이다. 신당역 표지판을 뒤덮은 포스트잇 등에는 특정 성별(젠더)에 대한 구조적 폭력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해 당국이 재발 방지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앞서 피의자 전모씨(31·구속)는 직장(서울교통공사) 여성 동료인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피해자를 살해했다.젠더 폭력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여성혐오 범죄로 봐야 할지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린다. 혐오범죄 판정의 중요 요건 중 하나로 ‘피해자 대체가능성’이 꼽히는데, 혐오의 대상이 되는 집단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가 될 수 있단 의미다.이러한 맥락에서 ‘여성 대상 묻지마 범죄’였던 2016년 강남역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 요건이 구성되는 반면 신당역 사건은 달리 볼 여지가 있다는 것. 이번 사건은 “피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18일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 총선 압승을 이끌고 정권을 대한민국을 개혁해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10년 전인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한 안 의원은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부연했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으로 수습 국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역설했다.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도 했다.이어 “지난 10년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총선에서 패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다.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공공성 회복,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의 세 가지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있고 사익을 위해 당을 사유화한 민주당은 그런 DNA가 없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마라톤 완주 경험을 언급하면서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멈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자 갑자기 바빠진 곳은 다름 아닌 중국 공장이었다.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세계의 공장’답게 영국 국기 제작 주문이 이곳으로 밀려들었기 때문이다.1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서거 1시간30여분 뒤부터 중국 저장성의 한 공장에는 영국 국기 ‘유니온 잭(유니온 플래그)’ 제작 주문이 쇄도했다.저장성 샤오싱 ‘촹둥 관광 물품’ 공장에선 현지시간 9일 오전 3시 첫 주문이 들어오자 다른 일은 제쳐두고 당일 오전 7시30분부터 하루 14시간씩 영국 국기 제작에 돌입했다. 이 회사 판아이핑 총괄매니저는 “한 주 만에 최소 50만 장의 영국 국기를 생산했다”고 말했다.그는 “첫 주문이 새벽에 들어와 공장에 있던 재고분 영국 국기 2만 장을 먼저 내보냈다. 고객이 공장으로 직접 와서 제품을 가져갔다”며 “포장도 안 된 상태였는데 바로 상자에 담겨 실려나간 깃발도 많았다”고 귀띔했다.영국 국기 수요가 폭증해 주문과 생산, 선적까지 눈코 뜰 새 없었다는 얘기다. 너비 21~150㎝의 깃발 가격은 한 장에 약 7위안(약 1386원) 수준. 이 회사는 올해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한 깃발을 제작해오다 여왕 서거 직후 영국 국기 제작에 올인했다. 판 매니저는 “모든 뉴스 뒤에는 사업 기회가 있다”고 부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990년대 초반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박정운(사진)이 지난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간경화와 당뇨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박정운은 간 수술을 위해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몸 상태가 악화,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1989년 데뷔한 박정운은 1990년 오석준·장필순과 함께 발표한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2년 발표한 ‘오늘 같은 밤이면’이 인기를 끌었고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등의 히트곡을 냈다.박정운은 2017년 가상자산(암호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동료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박정운과 함께 후배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방식 새 앨범을 준비하던 동료가수 박준하는 “추석 연휴 전만 해도 (박정운과) 새 앨범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장례를 치른 뒤 박정운의 생전 목소리를 최대한 복원해 신곡을 발표하고, 후배 가수들도 노래를 녹음해 유작 앨범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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