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관악구 반지하 침수로 10대 포함 3명 사망”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행정안전부는 전날(8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극심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지난 8일 오전 7시30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던 행안부는 같은날 오후 9시30분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오후 11시30분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대책과 서울시 피해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 발생, 도로 침수 등 피해 발생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중대본 3단계 격상 및 풍수해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피해 지역은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 복구를 하고, 필요시 군부대 지원 등을 통해 사회 인프라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관계기관은 총력을 다해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호우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서울시는 집중호우 여파로 9일 오전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해당 구간이 전면 통제됐으니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전 2시4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전면 통제됐다.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반면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지난 8일 오후 6시30분부터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 차량 통행은 9일 오전 2시25분부터 재개됐다.서울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통제구간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지난 8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9일 수도권 공공기관 출근 시각이 오전 11시 이후로 긴급 조정됐다.행정안전부는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 상당수가 침수 피해가 발생,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 또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수도권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사항을 전파했다.행안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민간 기업체도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국민들도 소속 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운행 중단…동작·구반포역 침수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우리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우리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7일 보도했다. 미국이 칩4 동맹 가입 결정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제시한 만큼 예비회의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칩4는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한국·일본·대만이 함께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구축하자는 구상으로, 중국은 최근 관영매체들을 통해 중국·홍콩에 대한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예비회의에선 칩4의 세부 의제나 참여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예비회의 날짜나 장소가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 없을 뿐 아니라 칩4 본격 참여 여부 또한 예비회의 결과에 달렸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칩4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측 반발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회의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칩4 가입시 중국 수출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 미국·일본·대만에 비해 우리는 결정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고 그 표준과 기술자산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칩4 가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단기적 수익을 염려해 미국
국민대가 이달 1일 김건희 여사(사진)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재조사 결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 이 대학 일부 교수들은 “관련된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명의로 7일 낸 성명에서 이들은 “국민대는 김건희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이달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국민대의 이번 발표는 김건희씨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국민대의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해 학내 교수들 의견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교수회에도 학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나머지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검증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김 여사의 논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부실 번역 비판을 받았다. 국민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문 표현을 포함한 완성도 및 인용에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다”고 인정했지만, 규정상 연구부정 행위의 범위에 해당하진 않아 검증 대상이
인천 연수경찰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관객들을 위해 ‘커피차’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유쾌하다” “창의적이다” “일 잘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누리꾼들 호평을 받았다.국내 록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가운데 이곳을 관할하는 연수경찰서가 낸 아이디어다.화제가 된 사진을 보면 연수경찰서는 “연수경찰서에서 뜨거운 열정에 시원하게 커피 쏩니다”라는 문구를 건 커피차를 행사장에 보냈다. 옆에는 경찰청 캐릭터 포돌이 그림과 함께 “락(록) 페스티벌 끝난 뒤 음주단속 때 만나요”란 문구를 곁들였다.광란의 분위기를 즐기며 음주를 곁들이기도 하는 록 페스티벌의 특성상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데, 틀에 박히고 딱딱한 기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보다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아이디어도 좋은 기획이란 평이 잇따랐다.배우 김희애의 남편인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역시 지난 6일 SNS에 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오늘 본 최고 게시물”이라고 썼다. 그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댓글 쓰던 창의적인 아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라는 어느 분의 창의적인 해석에 격하게 공감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다인 13만 관객이 몰렸다. 크라잉넛·넬·잔나비·적재·선우정아·이무진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홈플러스가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내세워 선보인 ‘당당치킨’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입소문을 탔다. 일부 점포에선 당당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치킨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당당치킨을 사러 간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한 마리 6990원에 내놓았는데 특정 시간대에 두 마리 9990원 치킨까지 팔면서 이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당당치킨 진열되기도 전에 쓸어가네요” “당당치킨이 뭐길래… 줄까지 서나요” “당당치킨도 평일에나 먹을 수 있지” “당당치킨이 인기 많을 수밖에 없더군요” 등의 게시글이 쏟아졌다.“당당치킨 사려면 2시50분쯤 가면 못 사나요?” “당당치킨 먹으러 3시 전에 홈x러스 갑니다” 같이 판매 시각을 묻거나 홈플러스에 당당치킨을 사러 간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당당치킨을 4990원에 판매했을 당시 구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사진에는 “물량을 늘려달라”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가성비 좋다” 같은 댓글이 100개 이상 달렸다.맛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마트 치킨이라 맛은 떨어진다” “치킨 프랜차이즈보다는 당연히 맛이 없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면 맛이 괜찮다” “가격 대비 퀄리티(품질)는 좋다”는 호의적 평이 나오기도 했다.당당치킨이 히트를 치면서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9000원대에 각각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과 ‘5분치킨’을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또 다시 20% 가까이 껑충 뛰며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6월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달러(약 4976억원)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억1969만달러)보다 19.9% 증가했다.중국(9191만달러)을 비롯해 미국(4786만달러)과 일본(3032만달러)에 대한 수출액 규모가 컸다. 대만(1483만달러) 필리핀(1477만달러) 태국(1460만달러) 말레이시아(1304만달러) 등 동남아 국가와 호주(1277만달러) 캐나다(1159만달러) 네덜란드(1130만달러)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2015년 이후 줄곧 증가세인 라면 수출액은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한 2020년 상반기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나 급증했다. 업계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국면에서도 라면 수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일시적 인기에 그친 게 아니었다고 풀이했다.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면 업체들도 공장을 신축해 생산 물량을 늘렸다.농심은 지난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2공장을 지었다. 현지에 제1공장을 지은 지 17년 만으로, 연간 라면 생산량은 종전 3억5000만개에서 8억5000만개로 크게 증가했다. 삼양식품 역시 늘어나는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경남 밀양의 신축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최근 들어 각종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진 것도 라면 수출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먹는 모습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고, 특유의 매운맛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챌린지’(도전)가 유행이 된 불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사진)은 미국이 요구하는 반도체 ‘칩4’ 동맹 가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에도 불구,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한국·일본·대만이 함께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구축하는 칩4 참여를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안 의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4일 “미국의 ‘칩4’ 가입 요구는 영화 대부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같다”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이번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칩4 가입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임박했음을 상기시킨다”고 짚었다.“미국은 한국·일본·대만과 함께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만드는 것이 미래 산업의 핵심자원인 반도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를 고민에 빠트리는 것은 중국의 반발이다. 작년 우리의 반도체 수출총액 중 중국·홍콩 비중은 60%에 이른다”면서 “미국·일본·대만에 비해 우리는 결정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국은 최근 관영매체들을 통해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견제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미중 양국 사이에 낀 한국 정부와 반도체 기업들로선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현 시점에선 양자택일이 필요하다고 안 의원은 역설했다.그는 “칩4 가입시 중국 수출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러한 단기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 중국 반발에도 대만행…미중갈등 '격랑'중국의 반발에도 어젯밤(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결국 대만 땅을 밟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 직후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만 외교부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반겼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며 강력 경고한 바 있어, 미중 양국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中, '대만 포위' 전방위 무력시위 공언중국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군사적 대응 조치로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의 군사훈련, 실탄사격 등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전방위 무력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모든 후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펠로시 방문, 중국 주권 침해 아니다"반면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 2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의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방문이 위기나 무력 충돌을 야
세계보건기구(WHO)가 7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으로, 이번이 역대 7번째다.종전 마지막 PHEIC 선언은 2020년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대상이었다.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해 여전히 PHEIC 선언이 종료되지 않고 있는데, 원숭이 두창까지 PHEIC가 선언된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앞선 21일 열린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에서 위원 15명 중 9명이 비상사태 선포에 부정적이었다고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원숭이 두창의 확산세나 치명률 등이 PHEIC 요건에 부합하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확산세가 가팔라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위원들의 관점이 엇갈렸던 점을 알고 있고, 쉽고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던 점도 안다”면서도 “원숭이 두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파악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환자 수는 72개국 1만5800명으로, 7월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 추진할 수 있다. PHEIC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 확산 때 처음 등장한 뒤 그간 △소아마비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에 대해 선포됐다. 소아마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빙속)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사진)이 음주 후 운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다가 사고를 냈다.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지난 22일 밤 대표팀 동료 3명과 함께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뒤 차에 동료 선수들을 태우고 입촌했다. 그러다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 사고를 내 선수촌 관계자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훈련을 중단시켰으며 경위서를 받고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중장거리 간판이다. 평소 성실한 훈련 자세로 정평이 났다.김민석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 훈련 기간 중에 음주를 한 데다 운전대까지 잡아 중징계가 예상된다.김민석과 함께 음주한 동료 선수 가운데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원 역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6·1 지방선거 이후 책임론이 제기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4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뒤 “무거운 마음을 안고 다시금 신발 끈을 묶는다”고 의지를 다졌다.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벌써 4년이 지났다. 노회찬 대표님 뵙고 모란공원에서 올라가는 길”이라며 “‘이름 없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 당신이 주고 가신 말씀을 다시 생각한다”고 썼다.심 의원은 파업 51일 만에 타결된 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을 거론하면서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거대했지만 그들의 삶은 한 치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이름 없는 이분들의 절규를 떠올리며 어지러운 마음이 앞선다. 가슴이 아린다”고 말했다.그는 “진보정치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을 만났다. 정치가 배제했던 투명인간들의 이름을 온 힘을 다해 불러왔다”며 “그것은 우리가 걸었던 진보정치의 소명이자 자긍심이었다. 그렇지만 오늘, 유난히 무거운 ‘노회찬의 시선’ 앞에 고개를 떨군다”고 했다. 이어 “정치가 가장 필요한 곳을 떠올리며 당신을 찾아 떠난다”고 덧붙였다.앞서 정의당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참패하자 “정의당 10년의 실패는 심상정 노선의 실패”라면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그러자 심 의원은 지난 12일 ‘정의당 10년 역사에 대한 평가서’에서 “진보정당 1세대의 실험이 끝났다고 본다.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23년간을 버텨왔지만 우리는 미래를 열지 못했다”며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 그간 당을 주도해온 세력은 낡았고 심
지난 22일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방송을 마친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이 최근의 표절 논란과 관련,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최근 ‘토이뮤직’ 카페에 글을 올려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안 그래도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 내는 것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600회이자 스케치북 마지막 방송에서 표절 의혹에 대해 별도 언급하진 않았으나, 토이뮤직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개인적 소회를 남긴 셈이다.표절 논란은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아주 사적인 밤’이 발단이 됐다. 이후 유희열의 다른 곡들에 대한 표절 논란도 잇따라 제기됐다. 유희열과 소속사 안테나는 입장문을 통해 유사성을 인정했으나 일각에선 ‘유체이탈 사과’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좀처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유희열은 지난 18일 스케치북 하차를 발표했다. 다만 유희열은 ‘아주 사적인 밤’ 외의 다른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에 대해선 “상당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유희열은 전날 전파를 탄 스케치북 최종회에서 “스케치북 시작 때 제 나이가 39살이었다. 그때만 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살이 됐다”며 “13년 3개월이 지나 오늘로 600회를 맞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 살해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린 용의자 경찰에 자수해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께 트위터에 “한동훈이란 인간… 나라를 위해 내가 처리하고자 한다. 주소까지 확인해놨다. 기다려라…”라고 글을 올린 용의자를 이날 충남 아산 자택에서 검거했다.이 SNS 글이 올라온 것을 본 시민들이 전국의 112로 신고해 경찰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나 용의자가 경찰에 전화해 자수, 경찰이 자택으로 가 용의자를 잡았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Gautam Adani) 회장(사진)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억만장자 순위 4위에 올랐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1125억달러(약 147조원)로 억만장자 순위 5위 게이츠 창업자보다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증시와 암호자산(가상화폐) 폭락 등으로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대체로 줄어든 가운데 아다니 회장은 재산을 크게 불렸다. ‘인프라 갑부’로 통하는 그의 재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인도 정부의 개발정책 관련 호재 수혜로 올해 들어 356억달러(약 46조5000억원)나 늘어났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올 2월 10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번에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실제로 세계 억만장자 톱10 가운데 올해 들어 재산이 늘어난 이는 아다니 회장이 유일하다.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은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석탄, 가스 등 자원개발·유통과 전력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다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700억달러(약 91조원)를 투자해 아다니 그룹을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으며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으로 집계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직접 자신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비대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조응천 의원은 “이젠 이해가 된다”고 언급했다. 박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라면 이 고문이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서면 안 된다고도 했다.조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 고문이 계양을 공천을 압박했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며 “(박 전 위원장의 인터뷰 중)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공천 관련 내용이 하루종일 저를 힘들게 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박 전 위원장의 이번 폭로는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당시 이 고문의 출마를 두고 “지도부가 출마를 요청해 이 고문이 동의했다”고 설명한 것과는 180도 다른 진술이다.조 의원은 “비대위 시절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저와 거의 의견을 함께 했으나 유독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 번복과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공천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만큼 집요하게 집착했던 박 전 위원장의 사정이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모든 비대위원들이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공천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비대위의 입장을 정해야지 박 전 위원장 독단적으로 발언할 경우 비대위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고 극구 만류했다. 박 전 위원장도 수긍하고 ‘오늘은 발언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서도 이어진 공개회의에서 약속을 어기고 발언을 강행해 모두를 경악케 했던 일도 이젠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시 일시정지 하지 않은 차량에 7살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올려 아이를 구했다.23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35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횡단보도에서 7세 A군이 모닝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차량이 일시정지 하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B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군이 넘어지면서 차량 앞 범퍼 밑에 깔린 것을 보고 달려온 시민 10여명은 힘을 합쳐 경차인 모닝을 들어올려 아이를 구했다. A군은 머리 등을 다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고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세부 경위 조사 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차량의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일시정지를 골자로 한 개정 도로교통법은 지난 12일부터 시행됐다.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개정법 시행에 따라 운전자는 기존과 달리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가 ‘통행하려 하는 경우’에도 일시정지 해야 한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가 있다면 일시정지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다만 경찰은 시민들이 개정 규칙을 정확히 인지 못해 혼란스러워 한다는 지적에 따라 계도 기간을 당초 8월11일까지에서 10월11일까지로 2개월 더 연장했다. 10월12일부터는 우회전 시 횡단보도 일시정지를 위반할 경우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금 10점을 부과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
초기투자 전문 창업투자회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지분참여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거나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CCVC 신디케이트리드펀드 II’를 결성했다고 19일 밝혔다.쿨리지코너는 2010년 설립돼 서울·부산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소셜 임팩트 투자에 집중해왔다.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이기도 하다.새로 결성한 이번 펀드는 스타트업에 신주 투자뿐 아니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던 개인들의 구주 인수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개인들이 투자 회수 가능하며, 회수한 금액으로 다시 초기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수 있어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선순환을 유도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이미 2016년 동일 목적의 펀드를 운영했던 쿨리지코너는 이번에도 정책적 목적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크라우드펀딩 플랫폼)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하는 스타트업들을 모니터링할 예정. 특히 한국예탁결제원이 진행하는 케이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할 경우 적극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초기 기업 투자에 다양한 운용 실적을 지닌 강신혁 쿨리지코너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강 대표는 “커지고 있는 엔젤시드 투자시장에서 크라우드펀딩도 엔젤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펀드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투자·육성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
◆ '실적 시즌' 앞둔 뉴욕증시 하락…인플레 우려도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2% 내린 3만1173.84, S&P 500지수는 1.15% 떨어진 3854.43, 나스닥 지수는 2.26% 밀린 1만1372.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 시작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데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 물가 지표 악화, 기업들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겹치면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스크, 조롱 트윗까지…트위터 주가 급락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트위터 측이 법적 조치를 시사하자 머스크가 다시 조롱 트윗으로 응수했습니다. 스팸 계정 현황을 두고 트위터 측과 신경전을 벌여온 머스크는 현지시간 11일 트위터에 폭소하는 자신의 사진 4컷을 올리며 “그들(트위터 측)이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썼습니다. 머스크의 인수 계약 파기 선언 뒤 첫 거래일인 이날 트위터 주가는 11.40% 폭락했고 테슬라 주가 역시 6.55% 내렸습니다.◆ 내일 금통위…한은, 사상 최초 '빅 스텝' 밟나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3일 역대 최초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까지 치솟은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율(3.9%)도 4%에 육박해 물가 안정을 위해 빅 스텝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미국의 ‘자이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가 스마트오피스로 탈바꿈했다고 11일 밝혔다.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는 잡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강남구에 IT 인력을 위한 ‘D&T(데이터&테크) 센터’ 스마트오피스 오픈에 이어 이번에 경영관리·플랫폼사업본부 등이 위치한 서초 본사까지 공사를 완료, 전사 스마트워크 체제를 구축했다.서초 스마트오피스는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고 좌석을 배치했다. 아울러 임직원이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을 확대하고 사내 카페 등 휴게 공간을 확충했다. 공용 PC 환경 조성을 비롯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및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끌어올린 게 포인트다.앞서 오픈한 강남 D&T센터 스마트오피스에는 기술본부와 데이터AI본부가 입주했다. 개발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업무 특성에 맞춰 각자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강남에 이어 서초 본사까지 스마트워크 체제를 갖춰 IT 기반 업무 인프라 구축은 물론 내부 소통과 협업 확대, 업무 환경 개선에 따른 임직원 만족도 향상, 인재 영입 경쟁력 확보 등 전사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IT 역량 강화, 기업문화 혁신 등 전사 차원에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업계 최대 구직자와 구인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구직 기회 제공은 물론 커리어 향상
◆ 뉴욕증시, 널뛰기 끝에 혼조 마감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습니다.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2% 내려 3만967.82를 기록했지만 S&P 500지수는 0.16% 오른 3831.39, 나스닥 지수도 1.75% 뛴 1만1322.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던 S&P500 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 역시 초반 2% 가까이 하락했다가 반등 마감했습니다.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풀이됩니다.◆ 고공행진 하던 국제유가 '급락'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그동안 고공행진을 벌이던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이날 8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약 2개월 만입니다. 9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2.77달러로 9.5% 폭락했습니다. 정작 유가 상승을 촉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겁니다.◆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다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인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근 20년 만에 가장 약세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 달러화 강세까지 겹쳐 국제 유가를 비롯한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양자를 동시 저격했다.민주당 5선 중진이자 당내 비주류 소신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전 위원장과 이 고문을 언급하며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이 있어 물러서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서겠다니 언제부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짓을 감히 하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돼 있고 몰염치가 만연돼 있다. 최소한 대표적 몇 사람은 대오각성하고 개과천선해야 할 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피선 자격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 대표 출마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 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고문을 거론하면서 “대선지선 패배에 대한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당 대표 맡아 당 개혁에 나서겠다고 분위기 띄운다”고 짚었다.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겨냥해서도 “위장 탈당해 국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당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자가 뉘우치기는커녕 복당 운운하며 큰소리치고 있다. ‘처럼회’가 개혁의 순교자 결사체라는 등 온갖 요설과 괴담까지 난무한다”고 성토했다.이 의원은 “찌든 계파 해체 선언조차 못하는 무기력증, 악질적 팬덤에 눈치 보거나 편승하려는 얄팍한 기회주의까지 더하여 괴물과 좀비들이 가득
지난달 27일부터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대통령실이 3일 공개했다.이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나토 정상회의 및 각국 정상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뿐 아니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 여사, 자유로운 복장으로 마드리드 시내를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등이 담겼다.특히 공식 일정이 아닌 지난달 28일 마드리드 시내 호텔 인근 공원을 산책할 때는 윤 대통령이 흰색 폴로형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김 여사는 검은색 티셔츠와 흰색 바지에 선글라스·스니커즈를 착용해 블랙&화이트 조합의 편한 일상복 차림을 선보였다.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등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으며 함께 거리를 걷는 뒷모습, 산책하던 윤 대통령이 실외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는 장면이 렌즈에 포착됐다.또한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부부 주최 만찬에 김 여사가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장면, 서울공항 이륙 후 기내에서 흰색 정장 차림의 김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료를 검토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등도 촬영됐다.김 여사의 경우 스페인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때는 진녹색, 귀국길에 오를 땐 진한 하늘색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3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해외발 충격이 물가·금융 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일요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연 추 부총리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는 주말도 휴일도 없다”면서 “정부는 긴 호흡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솔선수범하면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실물지표 상으로는 국내 경기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해외 변수의 국내 파급 영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물가 오름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경계했다.이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물가와 실물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매월 한 차례 이상 종합 점검해 경제 상황에 대한 부처 간 인식 공유를 강화하겠다”며 “물가뿐 아니라 수출·투자·소비 등 애로가 발생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전 경제팀이 하나가 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효리의 남편인 이상순이 이달 1일 오픈한 카페가 순식간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입소문을 타고 카페를 찾는 인파가 몰려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날 재정비차 쉬기로 해서다.카페 측은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너른 양해 바라며, 우선 내일 7월3일 일요일은 재정비를 위해 쉬어가겠다”고 공지했다.그러면서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되어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예약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우선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이 카페는 별다른 홍보 없이 오픈했지만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맞고, 이효리도 카페를 찾은 손님과 기념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금세 사람들이 몰렸다. 카페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오전부터 주문이 마감되기도 했다.개업일 당일(1일) 카페를 찾았다는 한 지역 주민은 SNS에 글을 올려 “얼마 전부터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이상순 카페 소문이 무성했는데 사실이었다”며 “이상순님이 직접 음료를 제조해주기도 하고 깜짝 등장한 이효리님은 사진 부탁에 흔쾌히 같이 찍어주셨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어둠에서 빛으로’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 콘서트가 다음달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종료 이후 한 여름밤 대중과 호흡하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마련된다.주최 측은 “96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환상적인 사운드로 들려주는 정통 클래식부터 현대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고통과 어려움의 시간을 딛고 모두가 ‘하나’ 되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럽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권현수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 첼리스트 수렌 바그라투니 등이 함께한다.콘서트는 소리얼필하모닉 주최, 영음예술기획 주관으로 7월19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문의는 영음예술기획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타 수학강사’ 현우진씨의 은퇴 시사 발언 후 주가가 떨어진 메가스터디가 45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27일 밝혔다.메가스터디는 장내 매수를 통해 전 거래일(24일) 종가(1만150원) 기준 45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주식 시장의 장기 침체에 따른 주가 안정화를 위한 조처”라며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 및 회사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봉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현씨가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에서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 이후 주가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현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강사로 메가스터디가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도가 큰 스타강사로 꼽힌다. 현씨가 은퇴할 경우 메가스터디 수강자가 줄 것이란 우려에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메가스터디 주가는 현씨의 발언이 나온 이달 9일 종가 1만1750원에서 하락을 거듭해 같은달 23일 1만원 밑(종가 기준 983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튿날(24일) 1만원 선을 회복했다. 자사주 취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1%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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