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내수 침체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547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과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의 주력 사업이 선방(합산 영업익 1054억원)했지만,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개발 사업 실적과 자회사 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 매출은 2조306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9%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5.1% 줄어든 729억원에 그쳤다. 신규 점포 출점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감가상각비, 광고 판촉비 등이 증가한 탓에 영업익은 줄었다.같은 기간 슈퍼마켓 매출은 4235억원, 영업익 139억원으로 각각 8.5%와 0.7% 증가했다. 홈쇼핑 매출은 3.4% 줄어든 2510억원, 영업익도 2.7% 감소한 186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3분기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지난해보다 2% 감소하고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 판매도 5.6% 줄어드는 등 소비가 부진하고 홈쇼핑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주력 사업이 선방했다”면서 “특히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근거리 소비 채널로서 영향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GS리테일의 3분기 세전 이익은 투자사인 요기요의 지분평가손실, 해외펀드 공정가치 평가 손실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454억원)했다.회사 관계자는 “3개 주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주요 소비 채널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며 “본업
지난해 100억원대 적자를 내며 위기를 맞았던 ‘K콘텐츠 대표주자’ CJ ENM이 티빙 효과를 앞세워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예슬 등 셀럽(유명인)들을 내세워 라인업을 강화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CJ ENM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익은 113.8% 껑충 뛰었다.다만 당기순손실은 5314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가 추진했던 공연장 설립이 무산된 여파로 적자폭이 커졌다.3분기 CJ ENM 실적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티빙이 견인했다. 회사 측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티빙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소개했다.티빙은 올 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2024 KBO 리그’ 독점 중계권을 따낸 게 킬러 콘텐츠가 됐다. 광고 요금제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과 영업익 모두 크게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3565억원, 영업익은 471.5% 뛴 108억원을 올렸다.특히 티빙의 3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780만을 돌파해 OTT 1위 넷플릭스의 MAU를 바짝 추격했다. 티빙 매출만 떼어내서 보면 121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5.6% 늘어났다.커머스 부문도 미디어플랫폼 부문과 더불어 ‘쌍끌이’ 역할을 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강화가 빛을 봤다.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고객 및 새 브랜드 증가에 힘입어 매출 3338억원, 영업익 92억원을
지난 4일 출국하면서 샤넬의 꽃무늬(까멜리아) 실크 스카프를 둘러 눈길을 끈 ‘트렌드 세터’ 지드래곤(GD)이 이번엔 핑크 컬러 트위드 재킷을 소화했다.7일 샤넬에 따르면 브랜드 앰버서더인 지드래곤은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샤넬 2024/25 크루즈 컬렉션 레플리카 쇼’에 참석했다.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지드래곤은 ‘공항 패션’으로 선보인 스카프에 이어 샤넬 쇼에선 핑크 재킷을 걸쳐 젠더리스룩(성별 구분이 모호한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다.샤넬 측은 “(지드래곤이) 연예계 대표 패션 아이콘답게 유니크한 젠더리스룩을 그만의 힙한 감성으로 완벽 소화했다. 2025 봄-여름(SS) 프리 컬렉션 재킷과 블라우스, 팬츠를 착용해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이와 함께 샤넬 브로치로 장식한 2023/24 공방 컬렉션 체인 클러치, 코코크러쉬 링과 브레이슬릿, 보이프렌드 워치를 함께 매치해 지드래곤만의 트렌디한 샤넬 스타일링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샤넬 쇼에는 지드래곤과 페넬로페 크루즈를 비롯해 홍콩 유명 배우 저우룬파(주윤발) 등이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쇼에서 저우룬파와도 함께 인증샷을 남겼으며 저우룬파가 이날 입은 샤넬 카디건 동일 제품을 착용하고 입국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루이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가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며 생활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을 겨냥한 콘셉트로 새단장한다.7일 루이비통에 따르면 도산 스토어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2025 봄-여름(S/S) 남성 프리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도그 러버스’ 콘셉트로 공간 내·외관을 꾸몄다.매장 외부에 대형견 모형 장식부터 시선을 잡아끈다.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내부는 강아지 발바닥 자국에서 영감을 받은 귀여운 포디움으로 장식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달마시안에서 영감을 받은 흑백 프린트가 루이비통의 다미에 패턴으로 재해석돼 공간에 반영된 게 특징이다.반려견 콘셉트를 살린 제품도 눈에 띈다. 강아지의 뼈 간식 모양으로 파우치를 디자인한 ‘본 키 파우치(Bone Key Pouch)’, ‘LV(루이비통)’ 이니셜을 양각으로 새기고 패딩 처리한 강아지 발바닥 모양 백 참이 달린 ‘키폴(Keepall)’ 등 S/S 남성 프리 컬렉션의 다채로운 라인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매장 3층 카페에선 뱅쇼, 레몬 진저 티, 핫초코 등 도산 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홀리데이 감성의 신메뉴들이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시즌 컬러로 리뉴얼된 마카롱, 루이비통 모노그램 플라워 로고가 장식된 진저 브레드맨 쿠키는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귀띔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59만 구독자를 보유한 취업 분야 국내 1위 유튜브 채널 ‘면접왕 이형’이 지난 5일 전북 전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GDR 면접 캠프’를 열었다. 면접왕 이형의 GDR 면접 캠프는 매년 두 차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동시 접속자 3000명 이상의 취업준비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취업 행사로 알려져 있다.이번 캠프는 지역혁신사업(RIS) 전북지역혁신플랫폼과 삼양그룹 후원을 받아 전북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전북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 약 300명이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으며 온라인상으로도 누적 1만명 넘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이 지역 인재들의 ‘지역 정주’를 위해 전북 지역 청년들과 지역 혁신 기업 인사팀이 한 자리에서 만나 하루 만에 면접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치는 신개념 취업 캠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험 리스트업, 1분 자기소개, 예상 질문 및 답변 준비 과정을 통해 면접을 준비한 뒤 곧바로 지역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의 모의 면접으로 실제 면접 환경을 경험해봤다.면접왕 이형 이준희 대표는 “지방의 취업 준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문제를 알리고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면접 준비 전(全) 과정을 익히고 실제 면접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청년 취업 문제와 기업 채용 및 인적 자원(HR)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제시하고 있다. 면접왕 이형은 앞으로도 지방 소재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 취업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영풍 석포제련소가 최근 대법원에서 ‘2개월 조업정지’ 처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들이 보다 강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 6개 환경단체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 주민들 식수원이 오염되고 백두대간 산림이 고사하는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낙동강 최상류에서 51년간 환경을 파괴해 온 영풍 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석포제련소는 2019년 오염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게 적발돼 지난달 31일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다.환경단체들은 석포제련소의 문제점으로 △낙동강 수질오염 △백두대간 산림 훼손 △토양·지하수 오염 △근로자 안전사고 등을 꼽았다. 이번 산업 폐수 불법 배출을 비롯해 1997년 이후 근로자 사망 사고만 15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제련소가 들어설 당시인 1970년에는 연화광산이 있었지만 1993년 폐광돼 제련소가 있을 이유가 없다. 현재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주변 토양과 지하수 오염,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이들 단체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약속한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의 조속한 구성을 비롯해 근로자 및 인근 주민 건강·생계 대책 마련, 환경 오염 복원 계획 수립 등 세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넷플릭스의 요리 대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끈 최현석·윤남노(‘요리하는 돌아이’) 셰프가 이번엔 아이스크림 레시피 대결을 벌였다.배스킨라빈스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셰프가 31분 동안 자신의 아이스크림 레시피대로 대결을 펼치는 ‘핑크스푼대전’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최 셰프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걀 노른자, 파마산 치즈 소스를 조합하고 짭짤한 베이컨칩을 올린 ‘까르바닐라’를 만들었다. 이에 맞서 윤 셰프는 올리브와 향신료인 케이퍼의 강렬한 맛을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조합한 ‘돌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이 대결의 우승작은 소비자 투표 결과와 현장 판매량을 종합해 결정된다.온라인 투표는 오는 10일까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된다. 투표 참여 고객에게는 11월 ‘이달의 맛’ 사이즈 업그레이드 쿠폰이 제공되며 자신이 투표한 셰프가 우승할 경우 다음달 1+1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두 셰프의 아이스크림은 다음달 4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열리는 현장 심사를 거쳐 이튿날부터 판매된다. 현장 심사 결과와 같은달 17일까지의 제품 판매량을 합산해 우승작을 거리며 최종 우승작은 정식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최현석·윤남노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할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쿠팡이 올해 3분기 또 한 번 10조원대 매출을 기록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앞선 2분기 사상 첫 매출 10조원 돌파에 이은 성과다.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이 반영돼 2년(8개 분기) 만에 적자를 냈지만 이번 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쿠팡을 쓴 사람은 더 늘었다. 이미 “웬만한 사람은 다 쓴다”는 쿠팡이지만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 수가 2250만명까지 올라갔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 쓴 셈이다.그럼에도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은 ‘성장’과 ‘개척’에 목말라했다. 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바라봤고 “(쿠팡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쿠팡은 3분기 ‘로켓 성장’을 계속했다.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481억원(1억900만달러)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이었다. 영업손실(-342억원)과 당기순손실(-1438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쿠팡이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15개 분기 중 지난해 3분기(매출 18% 증가)를 제외한 14개 분기에서 20% 이상 매출 증가(원화 기준)의 실적을 거둔 데 대해 김 의장은 “기존 충성고객(코호트) 지출 확대와 무료 로켓 배송, 새벽·당일 배송, 무료 반품, 쿠팡이츠 무료 배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면서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쿠팡이 올해 3분기 또 10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쿠팡은 앞선 2분기 사상 첫 10조원대 매출을 거뒀지만 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영업익도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년 만에 적자' 냈던 쿠팡, 다시 흑자로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달러 기준 매출액은 27% 늘었다.쿠팡이 인수한 명품 의류 이커머스 업체 파페치 매출(5966억원·4억39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3분기 영업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을 거뒀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9% 늘어난 것이며 달러 기준으로는 25% 증가했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동기(1.41%)보다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쿠팡의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달러로는 30% 하락한 수치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 0.8%, 주당 순이익(EPS)은 0.04달러로 작년 3분기(순이익률 1.5%, EPS 0.05달러)보다 떨어졌다.그러나 쿠팡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 올해 1~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에서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앞선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이 반영된 탓에 2년(8개 분기) 만에 적자를 냈지만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고객 늘고 쿠팡에서 사는 액수도 '증가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이 올해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을 올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146억원·8748만달러)와 비교해 2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196억원·9130만달러)보다 27% 감소했다. 영업손실(-342억원)과 당기순손실(-1438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내 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헛이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업황 악화로 인한 경영난보다는 본사가 가맹점주들과의 소송에서 져 210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별개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사롭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5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조처다.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법적인 기업회생 절차 전에 시간을 갖고 채권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하는 절차다. 채권단 동의를 얻어 합의를 도출하면 회생 절차는 그대로 종료되지만 합의 불발시 법원 중재 하에 회생 절차를 밟는다. 법원 측은 “한국피자헛은 최근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히 합의하고자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앞선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 상대로 제기한 부당 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에서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환 금액이 1심 75억원에서 크게 불어나 한국피자헛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경영난이 회생 절차 신청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2년 연속 적자를 낸 피자헛에게 이 금액은 부담이 크다. 한국피자헛은 2020년 영업이익 55억7800만원을 올렸으나 이듬해(2021년) 영업익 4억4296만원으로 90% 넘게 급감
한국피자헛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업황 악화로 인한 경영난보다는 가맹점주들과의 소송에서 져 210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인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보전 처분은 신청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만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조처다. 또한 포괄적 금지 명령은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에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처분이다.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법적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 전에 시간을 갖고 채권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하는 절차로, 최근 티몬·위메프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채권단 동의를 얻어 합의를 도출하면 회생 절차는 그대로 종료되지만 합의 불발시 법원 중재 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 측은 “한국피자헛은 최근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히 합의하고자 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에서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피자헛은 가맹점주들로부터 수입 일부를 고정 수수료로 받으면서 별도 차액 가맹금을 받아온 게 문제가 돼 점주들이 소송을 냈다. 1심에선 본사가 총 75억원을 돌려주라는 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기업 디렉터스테크(Directors-Tech)가 Gen AI를 활용한 영상광고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스카이웍스(SKAIWORKS)를 인수한다.디렉터스테크는 지난달 스카이웍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은 100%며 잔금 납입을 포함한 최종 인수 절차는 다음 달 초 마무리된다.스카이웍스는 3D로 제품을 모델링한 후 AI 자연어 프롬프트를 결합해 실제 촬영 없이도 다양한 광고 영상을 빠르게 제작한다. 전통적 영상 광고 제작은 촬영과 편집,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등을 거쳐야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품질의 영상도 얻을 수 있다. 디렉터스테크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생성형 AI 영상 제작 원천기술’”이라고 소개했다.세계 최고 명품기업인 LVMH 그룹의 산하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카이웍스 기술을 활용해 영상 광고를 만들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스카이웍스는 앞서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테크 박람회 ‘VIVATECH’에서 ‘3D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해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1위)을 받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세계 89개국 1545개 AI 테크 기업이 참가했는데 대상을 수상해 LVMH 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스카이웍스의 ‘Gen AI 영상 제작 기술’은 단순 기술력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 유수 브랜드들의 영상 광고 제작에 사용되고 있어 상업적으로도 검증됐다. 80여개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 산하 불가리·지방시·휴볼트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이 기술을 활
태광그룹 계열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는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T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국 11주년을 기념해 행사 기간 총 22억원 상당 혜택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며 새롭게 멤버십 서비스와 숏폼 콘텐츠도 선보인다.쇼핑엔티는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11월엔 국내 최대 규모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도 참여한다. 매일 선착순 3000명 대상 쿠폰 이벤트(쇼핑 지원금 5000원 더블 쿠폰 증정)를 비롯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추첨을 통해 11명에게 적립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룰렛 이벤트로 랜덤(무작위) 적립금 및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오는 14일까지 ‘오늘의 100인(人) 찬스’를 진행, 쇼핑엔티의 인기 있는 대표 상품을 매일 다르게 구성해 100개 한정 수량 초특가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품 특집전, F/W(가을·겨울) 시즌 인기상품전, 브랜드데이 등 다양한 기획전이 이어진다.쇼핑엔티는 이번 T페스타를 기점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4개 등급별로 기념일 적립금과 다양한 쿠폰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첫 멤버십 서비스인만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해 고객 만족과 충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 콘텐츠도 확대한다. 데이터 홈쇼핑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영상인데, 지난달 식품·리빙·패션 등 6개 품목 숏폼을 시범 운영했더니 전주 동기 대비 순주문액이 996%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한상욱 쇼핑엔티 대표이사는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T
“과거 성과에 안주해 승부 근성과 절실함이 약해진 것은 아닌지, 미래보다는 현실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경영진부터 냉철하게 되돌아보겠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사진)는 1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의 공동 명의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창립기념식 행사지만 자축보단 최근 제기된 ‘삼성전자 위기론’을 직시하고 재도약 계기로 삼자고 다짐한 셈. 앞서 올 3분기 잠정 실적 공시 직후 전 부회장 명의의 이례적 ‘반성문’이 나온 뒤 또 한 번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성(自省)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79조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고, 영업이익도 277.32% 늘어난 9조1834억원을 거뒀으나 시장 눈높이엔 미치지 못했다. 당초 80조원대 매출과 10조원대 영업익을 점친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특히 핵심인 반도체 사업에서 3조원대 영업익에 그친 게 ‘치명타’였다.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익은 3조8600억원으로 영업익 7조300억원을 올린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간 영업익도 SK하이닉스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3분기 누적 영업익 격차가 3조원 이상 벌어지면서 사상 처음 ‘반도체 왕좌’를 내줄 상황에 처했다.한 부회장이 이날 기념식에서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 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의례적 언사가
롯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지난 6월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연 게 대표적이다. 멕시코는 한류 인기가 높은 중남미 국가로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 중소기업 100곳이 엑스포에 참가했다.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이 주력인 참가 기업 절반가량(47개사)은 멕시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현지 유통업체들과 1대 1 수출상담회도 가졌다. 파트너사들과 '상생' 발 벗고 나선 롯데롯데의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엑스포를 열었고 지난해까지 총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수출 상담이 총 9000여건, 이를 통한 누적 실적은 7억달러(약 9600억원)에 달한다.올 3월에는 파트너사 복리후생 차원에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그룹 협력사 임직원 1300여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더 높이, 더 멀리!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파트너사 임직원들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였다.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달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올해 9회째인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지적 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인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극찬 받은 무선·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최고 발명품(The 200 Best Inventions of 2024)’에도 선정됐다.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소비자가전 부문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소비자들은 거대한 검은 화면 없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투명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원을 제외하면 연결선이 없어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는 점도 호평했다. 일반적인 TV 제품의 경우 주변기기와 연결선 등이 필요하지만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별도 ‘제로 커넥트 박스’를 둬 무선 TV가 된다.회사 측은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이고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AV 송·수신 기술로 TV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며 “77형 대화면에도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이고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에서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 2024)’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미국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4’에서도 ‘디자이너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외에 자사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지난 27일 발생한 티머니의 고속·시외버스 예약·발권 서비스 및 택시 결제 서비스, 충전 서비스 장애는 인천 부평의 티머니 전산센터(IDC) 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오류 때문이었다고 회사 측은 30일 밝혔다. 장애를 빚은 고속·시외버스 및 택시 결제 시스템은 당초 이날 교체가 예정돼 있었으나 사흘 전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티머니에 따르면 이 같은 시스템 장애로 27일 오후 1시6분께부터 2시41분까지 1시간35분 가량 혼선을 빚었다. 주말인 일요일 오후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제때 발권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티머니는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시스템을 모두 신규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서울 상암과 경기 하남의 새 IDC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해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이번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버스 및 택시 결제 시스템은 당초 계획대로 교체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서비스 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된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도 다음달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을 보강했다. 내년까지 재난복구시스템을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티머니는 “철저한 시스템 운영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에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장애로 큰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서비스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는 이튿날(28일) 피해 금액을 전액 환급 처리했으며 서비스 운영 업체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보
LG전자가 자사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주택 형태의 ‘LG표 세컨드하우스’를 선보인다. 내부 공간에 LG전자의 여러 프리미엄 가전을 설치한 맞춤형 주거생활 솔루션으로 도시 근교나 지방의 세컨드하우스 수요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LG전자는 30일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티지’란 작은 집이란 뜻으로, 회사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해 일반(B2C)과 기업·단체 고객(B2B)에게 본격 판매한다. 건설회사가 아닌 전자회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라 관심이 쏠린다.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들어선다. 스마트 도어락, CC(폐쇄회로)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여기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을 적용하면 간편히 AI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LG AI홈은 AI가 사용자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LG전자 히트펌프 HVAC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것도 스마트코티지의 특징.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와 ‘듀오’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이며 복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엔 거실·부엌·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 너비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이 뜬다.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활용해 생동감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 ‘인증샷 명소’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겠단 구상이다.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12월31일)까지 더현대 서울을 비롯한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이 같은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최근 들어 백화점 3사는 매년 자존심을 건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벽을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거대한 스크린으로 꾸미고, 롯데백화점도 본점 외관을 웅장하고 화려한 조명과 대형 장식으로 오가는 이들 눈길을 사로잡는 데 힘을 쏟는다.일반적인 백화점에 비해 내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더현대 서울은 사운즈 포레스트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올해는 ‘움직이는 대극장’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구현했다는 설명. 특히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인공 격인 곰인형 ‘해리’가 최고의 쇼를 펼치는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아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모험을 떠난다는 테마 스토리를 담았다.이곳에 들어서면 다채로운 색상의 대형 서커스 텐트와 마술·묘기·음악극장을 접할 수 있다. 각종 캐릭터들이 음악에 맞춰 역동적 퍼포먼스를 보이며 동선의 마지막에는 하이라이트인 대극장이 등장, 360도 회전하는 8m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릭터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연출을 총괄한 정민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 3세 백화점 오너 홍해인 역을 맡아 인기를 끈 배우 김지원(사진)을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스톤헨지는 “김지원은 클래식한 우아함과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 트렌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배우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잘 어울린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그동안 뉴진스가 모델을 맡아 통통 튀는 트렌디한 이미지를 소화했던 스톤헨지는 김지원이 트렌디한 브랜드 대표 컬렉션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할 수 있는 뮤즈라고 평가했다. 스톤헨지는 뉴진스와 김지원을 함께 모델로 기용하면서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다.모델 발탁과 함께 공개된 화보에서 김지원이 착용한 스톤헨지의 크로싱과 달 컬렉션은 지난 8월 해외 팬미팅 당시 김지원이 공항 패션으로 선보인 목걸이·귀걸이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회사 측은 “향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중동 리스크↓ 실적 기대감↑…다우·S&P '반등'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0.65% 뛴 4만2387.57, S&P 500지수도 0.27% 오른 5823.52, 나스닥 지수 역시 0.26% 높은 1만8567.19를 기록했습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다우 지수는 6거래일 만에, S&P 지수는 반락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완화하고,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첨단기술 對中 투자 통제…내년 1월2일 시행미국 정부가 반도체·AI(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분야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 통제를 강화합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의견 수렴과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규칙’을 현지시간 28일 발표했습니다. 대(對)중국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사실상 전면 통제하는 내용이 골자로, 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신고해야 하며 재무부가 규제 권한을 갖습니다. 이 최종 규칙은 내년 1월2일부터 시행되며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러 파병' 북한군,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가능성미 국방부는 러시아에 북한군 1만여명이 파병됐으며 병력 일부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가깝게 이동했다고 현지시간 2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매슈 밀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입소문을 탄 기능성 탈모 샴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방송 40여분 만에 준비 물량 3만3000병이 모두 팔려 10억원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연구팀이 주축인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는 지난 26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기능성 샴푸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 샴푸 스트롱’이 매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분당 최고 매출 2400만원을 찍으며 소비자 호응을 얻었는데 이 제품은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도 2만여병이 팔려나간 바 있다.그래비티 샴푸는 폴리페놀 기술을 적용해 탈모 케어와 함께 모발 볼륨 개선에 도움을 준다. 샴푸에 들어간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가 모발에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게 핵심이다.회사 측은 “공인 임상시험에서 한 번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가 19% 굵어 보이고 헤어 볼륨도 87%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2주 사용 후 모발 탈락률이 73%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그래비티 샴푸는 올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며 폴리페놀팩토리는 브랜드 론칭 넉 달 만에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래비티 샴푸는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현대백화점·쿠팡·마켓컬리 등에 입점했으며 연내 이마트·올리브영 등으로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래비티 샴푸는 KAIST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 고민이 많은 4050 고객층에게 눈에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도록 기획된 상품”이라며 “다양한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고려아연은 지난 4~23일 진행한 자기주식취득(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발행 주식의 총 11.26%인 233만1302주가 응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9.85%, 함께 공개매수를 진행한 ‘우군’ 베인캐피탈이 1.41%를 각각 취득했다. 고려아연이 취득한 204만30주는 소각할 예정이다.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당초 이번 자사수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89만원에 고려아연 보통주의 약 20% 수준인 414만657주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당초 목표치를 밑돈 것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앞서 공개매수를 통해 5.34% 지분을 먼저 확보, 유통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으로 인해 5.34%에 달하는 주주와 투자자들이 주당 89만원의 매각 기회를 버리고 주당 83만원에 주식을 처분했다. 주당 6만원의 확정 이익이 보장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자 손실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는 시장교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 금융감독원에 진정했고 검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 측은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하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믿고 청약에 응한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해 비철금속 제련 1위의 위상을 지키고 신사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경북 김천시가 26~27일 시내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1회 김천 김밥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톡톡 튀는 역발상 아이디어가 통한 셈이다. 천편일률적인 지역축제 가운데 색다른 마케팅 성공 사례로 삼을 만하다는 반응이 많다.흔히 지역 특산물이나 출신 유명인 등을 지역축제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김천시는 김밥과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그럼에도 김천에서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것은 젊은층이 프랜차이즈 식당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 부르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실제로 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축제가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문 결과 김천 하면 ‘김밥천국’이 떠오른다는 답변이 많았던 것. 의미 없는 답변이라 치부하거나 썩 유쾌하지 않은 결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지만, 김천시는 오히려 이를 지역축제와 연결시켰다.김천시의 예상 밖 마케팅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전략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축제는 첫 개최임에도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김천시는 소풍 하면 김밥이 떠오른다는 점을 감안해 ‘소풍’을 축제 키워드로 삼았다. 행사장에는 전국의 유명 김밥 가게가 여럿 선보였다. 김밥 쿠킹대회도 열어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김밥 요리 대결을 펼쳤으며 우승 김밥은 편의점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번 축제가 김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김밥축제가 김천
영풍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고려아연의 노동조합까지 나서 “상식에 어긋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라고 성토했다. 고려아연이 수십년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끝에 비철금속 제련 분야 시장점유율 1위로 성장하면서 ‘37년 무분규’ 토대를 마련했는데 “하루아침에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며 허탈해하기도 했다.문병국 고려아연 노조 위원장(사진)은 2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를 MBK의 적대적 M&A 시도로 규정한 뒤 “회사가 부실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야 사모펀드의 역할이 있는 것 아니냐. 우리는 자부심을 가진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이라면서 “이런 회사를 ‘경영을 똑바로 못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며 손에 넣겠다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1992년 고려아연에 입사한 문 위원장은 “비철금속 제련업은 원료를 수입하다 보니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환경안전 투자 비용도 늘어나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한 면도 있다”며 “그럼에도 회사 경영진이 꼼수를 쓰려한 적이 없다.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투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7년간 이어온 무분규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능했다고 귀띔했다.“고려아연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큰 회사가 아니었어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지, 하루아침에 50년 역사가 이뤄진 게 아닙니다.”산업격변기를 맞아 고려아연이 미래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현 경영진이 아닌 영풍·MBK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에게서 온 채권 서류를 거론하며 분통을 터뜨려 이목을 끌었다.서유리는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 PD의 파산 선고 관련 서류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네가 파산한다 소리 들었을 때, 내가 물었을 때 내 돈 3억2000만원은 빼고 파산한다 했지?”라고 글을 남겼다.그는 “그래서 난 믿고 기다렸다. 근데 왜 오늘 법원에서 온 서류에 내 이름이 채권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거니?”라고 반문했다. 이어 “애초에 갚을 생각 없었던 거잖아. 난 아직도 네가 내 이름으로 받아놓은 대출 갚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유리는 11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출금을 상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자 최 PD는 27일 자신의 SNS에 서유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저는 제 파산과 관련해 전 배우자(서유리)와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서유리가 “왜 내 이름이 채권자에게 들어가 있어?”라고 묻자 최 PD는 “그건 원래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한다. 네 돈은 줄 테니까 걱정 말아”라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카톡을 캡처해 올리는 점은 전 배우자에게 미안하지만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부득이하게 공개하게 된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서유리는 최 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올해 3월 파경 소식을 전한 데 이어 6월엔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SNS에 서로를
배춧값 고공행진 속에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배춧값 안정에 사력을 다해 ‘배추 장관’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엔 (배추) 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소비자 불안감은 여전하다. 마트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배추’가 풀린다는 소식에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대로 배추가 동나는 실정이라서다.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배춧값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는 포기당 708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평년 가격(최근 5년 중 최고·최저가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보다 44% 높다.이러한 올해 배추 품귀 현상과 가격 고공행진은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 ‘일시적 공급 부족’ 요인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 유독 길었던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악화해 고랭지·준고랭지 배추 공급량이 확 줄었다.김치 업체들은 배추 물량이 달리는 데다 품질 저하 문제도 감안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추는 상황. 포장김치 1위 업체 대상은 당초 자사몰 ‘정원e샵’에서 이달 중순께 포기김치 판매와 배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가 시점을 다음 달 초로 미뤘다. 업계 2위 CJ제일제당 역시 자사몰 ‘CJ더마켓’을 보면 포기김치, 백김치 등 제품이 ‘일시 품절’ 상태다.이 같은 상황 속에 김장을 하려는 주부들 걱정은 더 커졌다. 가을 배추 수급이 관건인데 일단 농식품부는 긍정적 전
이디야커피는 지난 25일 자사 브랜드 모델인 배우 변우석을 앞세운 TV CF를 선보였다. 이디야가 브랜드 모델을 기용한 것은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CF는 이디야의 첫 TV 광고다.‘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교촌치킨도 최근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측은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에 연예인 모델을 쓴 것이라고 귀띔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그동안 모델을 잘 쓰지 않던 기업들까지 스타 마케팅에 나섰다. 불황기에 톱모델 기용으로 소비자들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변우석은 톱스타 수준 몸값으로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이미지에 열성 팬덤까지 확보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프랜차이즈 카페 최다 매장 수(2022년 말 기준 3019개)로 사세를 크게 확장해온 이디야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카페 업체들 공세에 주춤하는 형국이다. 메가MGC커피는 축구선수 손흥민, 컴포즈커피는 방탄소년단(BTS) 뷔를 각각 얼굴로 삼아 급성장하자 이디야도 사상 첫 모델 기용이란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이디야는 TV 광고와 함께 변우석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사 사옥이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광고판, 스크린도어 벽면에 옥외광고를 선보이고 앞으로 여러 지하철역에 광고를 순차 노출할 계획이다.이미 팬덤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변우석의 목소리를 활용한 깜짝 ARS 이벤트에는 동시 접속자가 대거 몰려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6시간 만에 ARS 콜 수가 3만 콜을 돌파했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금리 인하 실기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환자를 일부러 많이 아프게 해놓고 약을 쓴 다음에 명의(名醫)라고 하는 견해와 다를 바 없다”는 비유까지 들어가며 강하게 비판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늦었다는 견해에 대해 “환자를 아프게 만든 다음 약을 주고 나으면 ‘내가 낫게 했으니 명의’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며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라 금리를 올리면 가계도 힘들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터지면 위험하니 어떻게든 큰 충격 없이 물가를 잡으려 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보다 (금리를) 조금 올리면서 물가 상승률을 2%로 빨리 잡았으니 효과적으로 잘 잡은 것이다. 그 당시 금리를 많이 올렸으면 자영업자는 더 힘들고 부동산 PF도 망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물가 상승률이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됐다면 7월에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7월에 내렸으면 9월에 가계부채가 10조원 가까이 늘어나고 서울 부동산값이 올라갈 때 어떻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환율을 보면 (금리를) 천천히 내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내렸다면 지금 환율이 더 올라서 복잡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에 있어 결국은 경기만 볼 것인지, 금융 안정도 같이 볼 것인지, 아니면 환율도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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