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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구 기자
    김봉구 기자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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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살 모텔로 데려간 70살 노인…대법, '무죄 선고' 뒤집었다

    대법원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노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성추행 피해자라 하기엔 의심스럽다고 본 원심이 ‘잘못된 통념’에 따른 판단일 수 있다는 취지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씨(70)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채팅 앱으로 만난 피해자 B씨(30)를 모텔로 데려가 50만원을 주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합의에 의한 신체 접촉만 있었을 뿐”이라며 일관되게 강제성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혐의 판단의 직접 증거인 B씨 진술을 바라보는 법원 시각이 심급별로 엇갈린 게 이목을 끌었다.1심에선 B씨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토대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됐다.2심은 정반대 판단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고, 사건 발생 전후 B씨 태도에 대해 “피해자라고 하기에는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A씨의 무죄를 선고했다. B씨가 모텔에 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사건 이후에도 A씨 차를 타고 이동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다시 한 번 뒤집었다. 항소심은 통념상 A씨의 강제추행 정황 입증이 어렵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에 대해 “잘못된 통념에 따라 통상의 성폭력 피해자라면 마땅히 보여야 할 반응을 상정해두고 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 진술의 합리성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은 피해자가 문제 제기 전까지 가해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

    2022.09.18 13:38
  •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 3골 몰아쳤다…'토트넘 역대 최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마침내 골 침묵을 깼다.고대했던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엔 일사천리였다. 손흥민은 13분 만에 3골을 몰아쳐 그동안 흘러나온 부진 우려를 완벽히 씻어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39분·41분 연달아 골을 넣었다. 팀도 손흥민의 활약 속에 6-2 대승을 거뒀다.손흥민은 앞서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전 8경기에서 골 맛을 못 봤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돼 위기설이 흘러나올 법했지만 후반 14분 교체 투입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교체 출전 후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EPL을 통틀어서도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EPL에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 올해 4월 애스턴빌라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EPL에선 세르히오 아궤로가 총 12차례 해트트릭으로 역대 최다 1위고 손흥민은 3회 해트트릭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의 EPL 통산 득점은 96골로 늘었다. 이 분야 1위는 260골의 앨런 시어러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9.18 11:47
  • 뉴욕증시 대폭락…美금리 '3연속 자이언트스텝' 확정적 [모닝브리핑]

    ◆ "물가 안 잡힌다"…나스닥 5%대 급락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 내려빠진 1만1633.57, S&P 500 지수는 4.32% 떨어진 3932,69, 다우존스 지수도 3.94% 하락한 3만1104.97로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이후 2년여 만의 최대폭 하락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자이언트스텝 유력…'금리 1%P 인상' 관측까지현지시간 13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파장이 컸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8.3% 올라 시장 예상치(8.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이 중요하게 보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6% 올라 7월(0.3%)보다 상승폭이 2배 뛰었습니다.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미국의 3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이 확정적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9월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1%P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英 엘리자베스 2세, 내일부터 일반인 조문"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현지시간 13일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 이튿날(현지시간 14일)부터 런던 웨스터민스터 홀에서 나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되기 하루 전인 이날 이미 일반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자 영국 정부는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면 1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與 '새 비대위' 공식 활동 시작…이

    2022.09.14 07:24
  • 뉴욕증시 '대폭락'…"물가 안 잡혀" 인플레 공포 확산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폭락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632.84포인트) 내려빠진 1만163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177.72P) 급락한 3932.69,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3.94%(1276.37P) 떨어진 3만1104.97로 장을 마감했다.3대 지수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의 하루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8.0%)를 웃도는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인플레가 심각하고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특히 근원 CPI가 지난 7월보다 0.6% 오른 게 컸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지표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7월(0.3%)의 2배로 치솟았기 때문.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Fed의 3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이 확정적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9월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1%P로 상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75%를 돌파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이날 3.422%로 뛰었다. 금리 상승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들이 큰 타격을 받아 엔비디아(-9.5%)와 메타(-9.4%) 주가가 9%대 급락했고 애플(-5.9%) 알파벳(-5.9%) 마이크로소프트(-5.5%)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9.14 07:02
  •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장기파업·점거농성 풀었다

    6개월에 걸친 장기간 파업과 함께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던 하이트진로 노조가 사측과의 합의 도출에 따라 파업 및 농성을 풀었다.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사측과 도출했다고 밝힌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를 철회하고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측도 운송료 5% 인상,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 운송 여건에 관한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아울러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 중 파업 책임자 일부에 대해선 계약을 해지하지만 나머지와는 재계약하기로 했다.노조는 이날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찬성 84.2%로 합의안을 가결, 올 3월 파업으로 촉발된 하이트진로 노사 대치가 6개월 만에 일단락됐다.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100% 자회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화물연대에 가입한 후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게 발단이었다. 6월엔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화물차량 출입을 막아서면서 공장 출고율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하이트진로는 시위 적극 가담자들 상대로 총 27억7600만원 상당 손배소를 내며 맞불을 놨다. 또한 이천공장 내 불법집회 금지를 요구하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자 이후 조합원들은 투쟁 수위를 높여 하이트진로 본사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9.09 23:44
  • 김정은 "절대 핵 포기할 수 없다"…尹 언급은 한번도 안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핵무력 법제화’를 통해 비핵화는 없을 것이란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천만에! 이것은 적들의 오판이고 오산”이라고 역설한 뒤 “백날, 천날, 십년, 백년을 제재를 가해보라 하라. 나라의 생존권과 국가와 인민의 미래의 안전이 달린 자위권을 포기할 우리가 아니며 그 어떤 극난한 환경에 처한다 해도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절대로, 절대로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저들의 기도를 실현할 수 없으며 우리 인민의 선택을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도 결정했다.김 위원장은 이를 거론하며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 정책의 법(제)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면서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말했다.우리 정부가 북한 비핵화 로드맵으로 제시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

    2022.09.09 18:15
  • '퀸'에서 '킹'으로 64년 걸렸다…찰스 3세 "400번째 대관식"

    영국 왕실의 최장수 군주였던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에 따라 왕세자 책봉 이후 64년간 왕위 계승 1순위였던 ‘찰스 3세’가 74세의 나이에 9일 국왕으로 공식 선포된다.BBC 등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름에 포함된 찰스·필립·아서·조지 가운데 왕명을 정할 수 있는데 평생 불려온 이름인 찰스를 택했다.찰스 3세가 왕세자 시절 결혼했으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Princess of Wales)와 달리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이란 호칭으로 불려온 부인 커밀라는 찰스 3세 즉위와 함께 왕비(Queen Consort)가 된다.찰스 3세의 즉위는 9일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리는 즉위위원회 회의에서 공식 선포되며 행사 준비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대관식은 수개월 뒤 개최될 예정이다.영국 국왕 대관식은 900여년 전 ‘정복왕’ 윌리엄 1세 이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려왔는데 이번 찰스 3세의 대관식이 400번째가 된다.1948년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찰스 3세는 1958년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돼 줄곧 승계 1순위로 지내왔다. 1981년 다이애나비와 결혼해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슬하에 뒀지만 1996년 이혼했고 2005년 커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했다.일찌감치 왕세자로 낙점돼 ‘준비된 국왕’으로 환경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찰스 3세는 최근 고령 탓에 거동이 불편해진 여왕을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의회에서 ‘여왕 연설(Queen’s speech)’을 하는 등 역할을 늘려왔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9.09 17:39
  • 한일경상학회, 日학회와 함께 '한일경제경영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일경상학회(회장 이홍배 동의대 교수)는 26일 부산 동의대에서 ‘제36회 한일경제경영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동아시아경제경영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글로벌 대전환 시대: 한일간 무역통상 협력 강화방안 모색’을 주제 삼아 양국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마련됐다.학술대회에는 한일 양국 학자가 참가해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한일 협력관계 현주소를 살펴본 후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무역통상 협력 확대 및 공동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종윤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일을 둘러싼 국제통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한일 협력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은 산업구조의 유사성, 경제발전 과정의 긴밀성, 지리적 인접성 및 자유시장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한일 협력을 통해) 국제통상 환경 급변에 신속히 협력할 수 있고,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할 수 있으며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역설했다.또한 △경제안전보장 측면에서의 한일 협력 방향(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동아시아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 확산과 한일 협력관계(김봉길 일본토야마대 교수) △반도체 산업에서의 한일간 협력 방향(한기조 동의대 교수) 등도 집중 논의, 양국 무역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문제해결 방안과 양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한일경상학회 이홍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경영 및 무역통상 정

    2022.08.26 17:33
  • "파월 입 주목" 美증시 소폭 하락…오늘 '한중수교 30주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공격적 긴축 우려에 하락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9월에도 공격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7% 떨어진 3만2909.59, S&P 500지수는 0.22% 내린 4128.73, 나스닥 지수는 소폭 밀린 1만2381.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간 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지만, 오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긴축을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우려가 흘러나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강도 긴축과 약세장 지속으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젤렌스키, 크림반도 탈환 선언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개최된 크림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점령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습니다. 그는 크램 플랫폼 국제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WTO "글로벌 무역 안정세…성장률은 둔화"WTO는 현지시간 23일 보고서를 통해 당초 우려에 비해 올해 글로벌 무역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각

    2022.08.24 07:00
  • 금리인상 우려에 美증시 '큰폭 하락'…환율 급등 "금융위기 수준" [모닝브리핑]

    ◆ '잭슨홀 회의' 앞두고 공격적 긴축 예상 확산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 급락한 1만2381.57, S&P 500지수는 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6월16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겁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1.91% 내린 3만3063.6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큰 ‘잭슨홀 회의’가 오는 25~27일 열리는데,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 주제로 연설하면서 공격적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1달러 1340원대까지…"달러화 안 팔고 쌓아둬"환율이 크게 뛰면서 원화 가치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달러·원화 환율은 지난 22일 장중 한때 134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 이후 약 13년4개월 만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강(强) 달러’에다 4~7월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행진 영향이 겹쳤습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해 달러화를 팔지만,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확산한 탓에 지난달 수출입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두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 연말까지 환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로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로 추락유로화 가치도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로화는 장중에 전장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0.99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물가 충격에다

    2022.08.23 07:00
  •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광주 가서 尹 때린 우상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는 세간의 평이 들린다고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주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 비대위원장 됐을 때 당 내부가 매우 혼란스럽고 선거 패배한 이후 책임 논쟁부터 매우 시끌시끌했다”며 “당이 빠르게 안정됐고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해가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다시 민주당을 주목해주시고 계신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 100일 보면서 ‘야,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 후회하면서 ‘그래도 민주당밖에 없지 않느냐’ 하고 기대가 꽤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은 김대중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서 ‘김대중 정신’의 요체로 ‘상인의 현실감각’(실용)과 ‘서생의 문제인식’(가치)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유능한 민생 정당”이자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서 강력하게 선명하게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위원장은 “민주당이 민생 제일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당,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정당으로서 가치를 지키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때 다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며 “1주일 후에 출발하는 새로운 지도부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랑스러운 지도부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김봉구 한경닷

    2022.08.21 17:59
  • '심심한 사과' 표현에 왜 뿔났나…"진심으로 사과" 재공지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오류를 사과하는 공지글이 때아닌 문해력 논란을 불렀다.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의 “심심(甚深)한 사과”라는 표현을 썼다가,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의미의 심심하다는 것으로 오인해 일어난 해프닝이다.콘텐츠 전문 카페 모펀 홍대AK&점이 지난 20일 트위터에 성인 웹툰 ‘야화첩’의 변덕 작가 사인회 예약 오류에 대해 사과하는 공지글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 “사인회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는 내용이었다.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안 심심한데…” “심심한 사과가 뭐야? 심심해서 사과한다는 뜻임?” “뭐요? 싱싱한 사과가 말을 왜 해” 등의 댓글을 달며 뿔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은 ‘심심(甚深)하다’의 뜻을 모르냐면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쏟아냈다.해당 게시글에는 700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800회 이상 공유(리트윗)되면서 화제가 됐다. ‘심심한 사과’ 키워드가 20일 한때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오기도 했다.다만 모펀 홍대AK&점을 비판한 상당수 이용자들은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은 지엽적 문제일 뿐, 정확한 설명 없이 갑자기 관련 일정이 변경되는 등 제대로 일 처리가 되지 않은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모펀 홍대AK&점은 21일 상세한 내용의 관련 사과문을 재차 올리면서 “어제 예약 관련 겪으셨을 혼선과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언급, ‘심심한 사과’ 표현 대신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2022.08.21 15:33
  • 만취 20대男, 부산서 벤츠 몰고 '아찔한 질주'…사고 잇따라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벤츠 승용차를 몰고 부산시내를 질주하며 잇따라 승용차 3대와 아파트 입구 외벽까지 들이받은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21일 부산 북부·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55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2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가 모 아파트 입구 외벽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를 사고 현장에서 붙잡아 경위를 조사 중이다.A씨의 승용차는 이날 앞서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인근 고속도로 진입 방향에서 그랜저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어 북구 화명동 강변도로에선 K7 승용차 후사경(백미러)을 충돌했고, 북구 금곡동 강변대로에서는 엑센트 승용차를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최초 사고 이후 20~30분가량 부산시내 약 15㎞ 거리를 질주하며 연달아 사고를 냈지만, 다행히 피해 차량 3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 및 동승자 등 5명의 인명피해는 없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8.21 11:58
  • 中 왕이, 미국 책임론 제기…"대만해협 안정 심각하게 해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사진)은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 대만해협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대만 탓으로 돌렸다.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19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이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바꾸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대만해협에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왕 부장은 통화에서 “어떤 국가도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정(完整) 원칙 문제에서 양보할 여지가 없다. 중국이 행동으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더 큰 위기를 방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이에 본 보좌관은 프랑스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대만해협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8.21 11:33
  • NEW, 2분기 흑자전환…배급 넘어 '콘텐츠 올라운더' 노린다

    콘텐츠 미디어 그룹 NEW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화 투자배급 실적을 바탕으로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구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NEW는 단순 배급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전방위 사업에 진출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날 계획이다.NEW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한 491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실적 반등을 주도한 분야는 영화사업부문.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세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을 극장에 선보였다. 그 결과 6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매출액 304억원, 매출액 기준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스튜디오앤뉴가 공동 제작하고 NEW가 투자한 ‘마녀2’는 280만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분기 매출 성장 견인뿐 아니라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성사된 124개국 해외 선판매 실적 및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부가 판권 매출이 하반기 실적에도 연속 인식될 예정이다. 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하는 상황 속에서도 ‘포켓몬’·‘뽀로로’ 등 안정된 지적 재산권(IP) 기반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을 전략적으로 배급한 것도 견조한 실적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NEW는 전방위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는 시도로 웹 IP 기반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콘텐츠 사업자(CP)로서의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고 있다. BL(Boy’s Love) 웹드라마 ‘블루밍’은 중국 아이치이(iQIYI)와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전세계 공개돼

    2022.08.12 20:11
  • 잡코리아 'AI 추천&검색' 선보여…맞춤형 채용정보 제공

    취업플랫폼 잡코리아는 구직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론칭(출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올해 새 비전으로 ‘AI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을 선포한 바 있다.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직자 개인의 행동 패턴, 취향과 함께 최신 구직 트렌드 등 이용자들 관심 사항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채용 공고를 추천한다. △내 활동 추천 △직무별 인기 공고 △복리후생으로 보는 공고 △급상승 공고 등 4가지로 세분화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등 사용자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공고별 채용기업의 대표 이미지를 적용해 편의성·직관성을 끌어올렸다. 구직자는 추천 리스트에서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다양한 테마별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직무 필터 UI 기능도 추가해 사용자 선택폭을 넓혔다.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검색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의도 기반 속성 검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직무·지역·기업명 등 6개 속성으로 검색 키워드를 라벨링(Labeling), 자동 완성어를 노출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검색시 채용정보 외에도 해당 기업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 완성어로 제시되는 기업명을 클릭하면 기업정보 페이지로 이동 가능하게 했다. 머신러닝(ML) 모델을 활용한 사용자의 연관·추천 검색어 제공, 전용 필터를 통한 맞춤 공고 등도 제공한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추천&검색 서비스를

    2022.08.10 16:22
  • 80년만의 폭우 '출근대란'…"수도권 공공기관 출근시간 오전 11시로" [모닝브리핑]

    ◆ '역대급 물폭탄'…곳곳 침수·통제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께까지 한 시간 동안 비가 141.5㎜나 쏟아져 1942년 8월5일 기록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를 무려 80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영등포역·이수역·동작역 등이 침수되고 여러 지하철 역사에서 누수가 발생해 운행 중단, 무정차 통과 등이 이어졌고 서울시내 도로에도 물이 차 운행하던 차량들이 침수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주요도로 상당구간 전면통제…'출근 비상'서울시는 집중호우 여파로 오늘(9일) 오전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4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 곳곳이 차량 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통제구간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기관 '출근시간 긴급조정'…중대본 3단계 격상출근 대란 우려에 오늘 수도권 공공기관 출근시각이 오전 11시 이후로 긴급 조정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 조정을 요청했으며 민간기업도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는 또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으며 풍수해 위기경보도 ‘경계’에

    2022.08.09 07:25
  • [속보] 중대본 "서울 관악구 반지하 침수로 10대 포함 3명 사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관악구 반지하 침수로 10대 포함 3명 사망”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022.08.09 06:57
  • 수도권 역대급 물폭탄…중대본 3단계 격상, 위기경보 '심각' 발령

    행정안전부는 전날(8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극심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지난 8일 오전 7시30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던 행안부는 같은날 오후 9시30분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오후 11시30분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대책과 서울시 피해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 발생, 도로 침수 등 피해 발생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중대본 3단계 격상 및 풍수해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피해 지역은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 복구를 하고, 필요시 군부대 지원 등을 통해 사회 인프라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관계기관은 총력을 다해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호우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8.09 06:38
  • '출근 비상'…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방향 '전면통제'

    서울시는 집중호우 여파로 9일 오전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해당 구간이 전면 통제됐으니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전 2시4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전면 통제됐다.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반면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지난 8일 오후 6시30분부터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 차량 통행은 9일 오전 2시25분부터 재개됐다.서울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통제구간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8.09 06:21
  • 수도권 공공기관 출근시각 '오전 11시 이후'로 긴급 조정

    지난 8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9일 수도권 공공기관 출근 시각이 오전 11시 이후로 긴급 조정됐다.행정안전부는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 상당수가 침수 피해가 발생,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각을 조정하도록 했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 또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수도권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사항을 전파했다.행안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민간 기업체도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국민들도 소속 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08.09 06:10
  • [속보]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운행 중단'…동작·구반포역 침수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운행 중단…동작·구반포역 침수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022.08.09 05:56
  • 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의사 美에 전달…"국익 최대한 반영"

    우리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우리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7일 보도했다. 미국이 칩4 동맹 가입 결정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제시한 만큼 예비회의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칩4는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한국·일본·대만이 함께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구축하자는 구상으로, 중국은 최근 관영매체들을 통해 중국·홍콩에 대한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예비회의에선 칩4의 세부 의제나 참여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예비회의 날짜나 장소가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 없을 뿐 아니라 칩4 본격 참여 여부 또한 예비회의 결과에 달렸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칩4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측 반발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회의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칩4 가입시 중국 수출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 미국·일본·대만에 비해 우리는 결정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고 그 표준과 기술자산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칩4 가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단기적 수익을 염려해 미국

    2022.08.07 23:21
  • 국민대 교수들 "김건희 논문조사 어떻게 했는지 공개하라"

    국민대가 이달 1일 김건희 여사(사진)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재조사 결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 이 대학 일부 교수들은 “관련된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명의로 7일 낸 성명에서 이들은 “국민대는 김건희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이달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국민대의 이번 발표는 김건희씨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국민대의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해 학내 교수들 의견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교수회에도 학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나머지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검증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김 여사의 논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부실 번역 비판을 받았다. 국민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문 표현을 포함한 완성도 및 인용에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다”고 인정했지만, 규정상 연구부정 행위의 범위에 해당하진 않아 검증 대상이

    2022.08.07 18:25
  • 록페스티벌에 '커피차' 보낸 경찰서…"유쾌하네" SNS 반응 폭발

    인천 연수경찰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관객들을 위해 ‘커피차’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유쾌하다” “창의적이다” “일 잘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누리꾼들 호평을 받았다.국내 록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가운데 이곳을 관할하는 연수경찰서가 낸 아이디어다.화제가 된 사진을 보면 연수경찰서는 “연수경찰서에서 뜨거운 열정에 시원하게 커피 쏩니다”라는 문구를 건 커피차를 행사장에 보냈다. 옆에는 경찰청 캐릭터 포돌이 그림과 함께 “락(록) 페스티벌 끝난 뒤 음주단속 때 만나요”란 문구를 곁들였다.광란의 분위기를 즐기며 음주를 곁들이기도 하는 록 페스티벌의 특성상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데, 틀에 박히고 딱딱한 기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보다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아이디어도 좋은 기획이란 평이 잇따랐다.배우 김희애의 남편인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역시 지난 6일 SNS에 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오늘 본 최고 게시물”이라고 썼다. 그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댓글 쓰던 창의적인 아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라는 어느 분의 창의적인 해석에 격하게 공감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번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다인 13만 관객이 몰렸다. 크라잉넛·넬·잔나비·적재·선우정아·이무진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2022.08.07 16:48
  • '6000원대 치킨' 뭐길래…"마트에 줄서러 갑니다"

    홈플러스가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내세워 선보인 ‘당당치킨’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입소문을 탔다. 일부 점포에선 당당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치킨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당당치킨을 사러 간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한 마리 6990원에 내놓았는데 특정 시간대에 두 마리 9990원 치킨까지 팔면서 이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당당치킨 진열되기도 전에 쓸어가네요” “당당치킨이 뭐길래… 줄까지 서나요” “당당치킨도 평일에나 먹을 수 있지” “당당치킨이 인기 많을 수밖에 없더군요” 등의 게시글이 쏟아졌다.“당당치킨 사려면 2시50분쯤 가면 못 사나요?” “당당치킨 먹으러 3시 전에 홈x러스 갑니다” 같이 판매 시각을 묻거나 홈플러스에 당당치킨을 사러 간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당당치킨을 4990원에 판매했을 당시 구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사진에는 “물량을 늘려달라”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가성비 좋다” 같은 댓글이 100개 이상 달렸다.맛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마트 치킨이라 맛은 떨어진다” “치킨 프랜차이즈보다는 당연히 맛이 없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면 맛이 괜찮다” “가격 대비 퀄리티(품질)는 좋다”는 호의적 평이 나오기도 했다.당당치킨이 히트를 치면서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9000원대에 각각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과 ‘5분치킨’을

    2022.08.07 15:56
  • 라면맛 알아버린 지구촌…K-라면 수출 20% 껑충 '또 최대치'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또 다시 20% 가까이 껑충 뛰며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6월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달러(약 4976억원)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억1969만달러)보다 19.9% 증가했다.중국(9191만달러)을 비롯해 미국(4786만달러)과 일본(3032만달러)에 대한 수출액 규모가 컸다. 대만(1483만달러) 필리핀(1477만달러) 태국(1460만달러) 말레이시아(1304만달러) 등 동남아 국가와 호주(1277만달러) 캐나다(1159만달러) 네덜란드(1130만달러)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2015년 이후 줄곧 증가세인 라면 수출액은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한 2020년 상반기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나 급증했다. 업계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국면에서도 라면 수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일시적 인기에 그친 게 아니었다고 풀이했다.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면 업체들도 공장을 신축해 생산 물량을 늘렸다.농심은 지난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2공장을 지었다. 현지에 제1공장을 지은 지 17년 만으로, 연간 라면 생산량은 종전 3억5000만개에서 8억5000만개로 크게 증가했다. 삼양식품 역시 늘어나는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 경남 밀양의 신축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최근 들어 각종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진 것도 라면 수출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먹는 모습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고, 특유의 매운맛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챌린지’(도전)가 유행이 된 불

    2022.08.07 11:47
  • 펠로시 방한한 날…안철수 "반도체 '칩4' 가입 불가피"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사진)은 미국이 요구하는 반도체 ‘칩4’ 동맹 가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에도 불구,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한국·일본·대만이 함께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구축하는 칩4 참여를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안 의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4일 “미국의 ‘칩4’ 가입 요구는 영화 대부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같다”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이번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칩4 가입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임박했음을 상기시킨다”고 짚었다.“미국은 한국·일본·대만과 함께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만드는 것이 미래 산업의 핵심자원인 반도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를 고민에 빠트리는 것은 중국의 반발이다. 작년 우리의 반도체 수출총액 중 중국·홍콩 비중은 60%에 이른다”면서 “미국·일본·대만에 비해 우리는 결정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국은 최근 관영매체들을 통해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견제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미중 양국 사이에 낀 한국 정부와 반도체 기업들로선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현 시점에선 양자택일이 필요하다고 안 의원은 역설했다.그는 “칩4 가입시 중국 수출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러한 단기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2022.08.04 12:54
  • '펠로시 대만 방문' 美中 긴장 최고조…뉴욕증시 주요지수 하락 [모닝브리핑]

    ◆ 중국 반발에도 대만행…미중갈등 '격랑'중국의 반발에도 어젯밤(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결국 대만 땅을 밟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 직후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만 외교부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반겼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며 강력 경고한 바 있어, 미중 양국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中, '대만 포위' 전방위 무력시위 공언중국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군사적 대응 조치로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의 군사훈련, 실탄사격 등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전방위 무력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모든 후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펠로시 방문, 중국 주권 침해 아니다"반면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 2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의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방문이 위기나 무력 충돌을 야

    2022.08.03 07:08
  • 코로나도 재확산하는데…WHO, 원숭이두창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7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으로, 이번이 역대 7번째다.종전 마지막 PHEIC 선언은 2020년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대상이었다.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해 여전히 PHEIC 선언이 종료되지 않고 있는데, 원숭이 두창까지 PHEIC가 선언된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앞선 21일 열린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에서 위원 15명 중 9명이 비상사태 선포에 부정적이었다고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원숭이 두창의 확산세나 치명률 등이 PHEIC 요건에 부합하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확산세가 가팔라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위원들의 관점이 엇갈렸던 점을 알고 있고, 쉽고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던 점도 안다”면서도 “원숭이 두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파악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환자 수는 72개국 1만5800명으로, 7월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 추진할 수 있다. PHEIC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 확산 때 처음 등장한 뒤 그간 △소아마비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에 대해 선포됐다. 소아마비

    2022.07.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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