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인구 대국(약 2억8000만명)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의 전략적 요충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인니)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약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차 브랜드가 현지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한 ‘텃밭’이지만, 전기차는 거꾸로 현대차가 87%를 점유하면서다.1일 현대차 인니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부터 현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IIMS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 공개 후 사전계약 대수가 4월27일 기준 158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연간 전기차 총 판매 대수(693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시장 규모 자체는 아직 작지만 현지 정부가 드라이브 걸고 있는 미래차 시장을 사실상 선점했다는 의미가 크다.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전략 핵심 모델은 아이오닉5. 아세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올해 3월 준공식을 연 현지 현대차 생산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지난달 22일 아이오닉5 가격을 공개하고 정식 계약에도 나선 현대차는 현지 생산 아이오닉5를 앞세워 인니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인니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혼다 등 일본차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전기차 시장 상황은 반대다. 작년 판매 전기차의 87%가 현대차 아이오닉·코나 일렉트릭일 정도다. 전통 내연기관차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잡고 있는 반면 현지 정부가 정책적으로 미는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가 장악하는 한일전 구도가 형성됐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도 참석한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인도네시아는
◆ 나스닥 4% 가까이 폭락…경기침체 우려 겹쳐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26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매 심리가 강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5% 폭락한 1만2490.74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2월14일 이후 최저치로, 고점 대비 23%가량 하락해 약세장을 이어갔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인수 소식 이후 12% 이상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알파벳) 주가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2.38% 내린 3만3240.18, S&P 500지수 역시 2.81% 밀린 4175.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與, 검수완박법 법사위 단독처리…野 "필리버스터"논란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결국 심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 기립표결로 통과됐습니다. 법사위 통과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27일) 마지막 관문인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 소속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수정안 상정 뒤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北 '선제 핵공격' 시사에도 미국 "외교해법·제재이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핵 위협을 언급하면서도 외교적 해결과 제재 유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 외교와 대
자녀들의 의과대학 편입 및 병역 관련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 의혹에 대한 교육부 조사와 의료기관의 병역 진단 등 검증도 받겠다고 했다.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단언컨대 자녀들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딸이, 원장을 맡고 있던 2018학년도 학사편입 특별전형에 아들이 각각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으나 자신은 전혀 개입하지 않은 가운데 공정한 전형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결과라는 주장이다.그는 “제기되는 여러 의혹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모교와 병원의 명예까지 손상되는 문제”라면서 “검증을 위한 객관적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상을 쓸 수 없으며 심사위원 50여명이 시험 당일 무작위 배정된 점을 들어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들이 합격한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것은 대구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아들이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판정을 받았다가 2015년 재검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선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왔고 경북대병원의 두 차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자 관련 의혹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전방위 수사를 벌인 ‘조국 사태’ 못지않은 ‘아빠 찬스’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주장이다.조국 사태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 내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정 후보자 자녀들이 향유한 ‘아빠 찬스’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윤 당선인을 왜 지지했겠느냐. 아빠 찬스로 공정과 상식을 짓밟았던 내로남불, 이른바 ‘조국 사태’의 영향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는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의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아들의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에 증거 은폐 시도까지, 급기야 현역 판정받고 5년 뒤 받은 4급 공익근무 판정의 병무진단서는 아버지가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다”고 지적한 뒤 “윤 당선인이 만약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 제기면 진작에 정호영 지명자의 자택과 경북대병원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정호영 후보자는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구라는 것 외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또 “윤 당선인이 현재까지 지명한 내각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라. 정호영 후보자를 위시해 ‘정말 정떨어지는 호남 소외 영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자의 자격에 매우 심각한 의문을 표한다”며 “미래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그 누구보다 교육적·정책적 역량을 지닌 인물이 필요한데 김 후보자가 과연 그러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김 후보자가 한국외대 총장 시절 고위공무원·국회의원·법조인 등 재학생 학부모의 직업군을 특정해 이른바 ‘금수저 가정환경 조사’를 한 점을 거론하며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교비나 총장 업무추진비의 부적절 사용 의혹으로 감사와 수사를 받은 점도 문제 삼았다.이어 “김 후보자가 갈등 해결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보인 태도와 발언을 보면 교육자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고압적 자세와 태도로 일관한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학 교수 출신인 김 후보자가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지금껏 살아온 삶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김 후보자가 우리 아이들과 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도 면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통계청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에 일자리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한다.통계청은 사회적·경제적 영향이 있는 속보 지표를 나우캐스트 포털을 통해 공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제공되는 지표는 △가계 부문: 가계지출 △사업체 부문: 매출·영업일·노란우산공제(폐업) △일자리 부문: 구인·실업급여 △공중보건 부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모바일 인구이동 등 8개다.주간 단위로 공개하는 일자리 부문 지표 중 온라인 채용 모집인원 수는 잡코리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모집인원 수 △지역별 산업 분류별 모집인원 수 △지역별 학력 구분별 모집인원 수를 주간 단위로 제공한다. 이같은 잡코리아 제공 채용정보 빅데이터는 나우캐스트의 속보성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1998년 취업포털 서비스를 선보인 잡코리아는 현재 알바몬·게임잡·긱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정규직부터 아르바이트와 초단기 긱잡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올해 새 비전으로 ‘AI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을 선포한 잡코리아는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매칭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시너지를 통해 ‘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구축해 구직 기회 제공은 물론이고 커리어 향상 교육까지 아우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美증시, 긴축 우려에 하락 마감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6% 내린 3만4220.36, S&P 500지수는 0.34% 떨어진 4397.45, 나스닥 지수는 0.30% 밀린 1만3371.57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당국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물가가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상당폭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블링컨 "러, 화학작용제 사용했을 수 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주장에 대해 현지시간 1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하면서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사용했을 수 있는 화학작용제가 화학전에 쓰이는 무기 수준인지, 시위 진압용 수준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출근길 지하철서 연막탄·무차별 총격출근길 뉴욕 지하철역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기 난사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24분경 공사 현장 안전조끼 차림의 지하철 탑승자 한 명이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뒤 연막탄을 터뜨리고 곧이어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묻지마 범죄’로 추정되는 이 사건으로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중 10명이 총에 맞았고 5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뉴욕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달아난 1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이큐비알홀딩스(EQBR Holdings)는 KT 콘텐츠 그룹사 ㈜스토리위즈의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민띵(Minthing)’을 개발해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민띵은 NFT 형태로 생성된 다양한 콘텐츠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스토리위즈 보유 웹소설·웹툰 콘텐츠 등의 지식재산권(IP)을 NFT 발행에 활용하며 OBT는 지난달 25일 시작해 이달 30일까지 6주간 시범 운영된다.민띵은 EQBR의 자체 개발 블록체인 엔진 ‘이퀄리브리엄(Equilibrium)’ 상에서 구동된다. EQBR은 이퀄리브리엄이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속도와 대규모 트래픽 지원도 가능한 네트워크 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퀄리브리엄 엔진은 기존에 미술품 등 제한적 영역 위주로 서비스해온 NFT 플랫폼을 주류 콘텐츠 유통 시장에서도 본격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EQBR은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퀄리브리엄 블록체인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국내외 자체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며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들의 상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러-우크라 휴전 기대감…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 뛴 1만4619.64, S&P 500지수는 1.23% 오른 4631.60, 다우존스 지수도 0.97% 상승한 3만5294.19로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5차 평화협상 뒤 러시아가 군사활동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자 휴전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입니다. 투자자들 불안이 줄어들면서 위험선호 거래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바이든 "러, 지켜볼 것…말 아닌 행동으로 판단"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언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신중론을 폈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러시아 측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들의 제안을 지켜보자.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일단 강력한 대(對) 러시아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도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장단기 국채금리차 역전…경기침체 가능성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으로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현지시간 29일 2년물 미 국채금리는 2.39%선에서 10년물 국채금리를 추월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이란 관측에 2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통상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으면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간주
수평적 기업문화와 고연봉, 우수한 복지제도 등으로 취업 선호도가 높은 외국계 기업 중에서도 구글코리아에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성인 251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글코리아가 24.1%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위 그룹에 비해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이어 넷플릭스코리아(7.4%) BMW코리아(6.7%) 스타벅스코리아(5.8%) 애플코리아(5.4%) 디즈니코리아(4%) 한국화이자 나이키코리아(이상 3.1%) 한국마이크로소프트(2.7%) 샤넬코리아(2.5%)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성별 구분 없이 1위는 구글코리아였지만 여성은 넷플릭스코리아(9.4%)와 스타벅스코리아(7.3%)를 2~3위로 꼽은 반면 남성은 BMW코리아(9%)와 애플코리아(5.1%)를 선택해 성별에 따른 선호 차이도 보였다.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봉(23.5%)을 가장 많이 들었다. 사내복지제도(15.3%),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14%), 자기계발 등 커리어 향상 지원(12%) 등이 뒤를 이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중견작가 채현교씨(51)가 12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15일 유니온아트센터 갤러리오엔 미사에서 시작된 전시회 주제는 이전 개인전과 똑같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 바닷속 풍경을 형형색색으로 표현해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콘셉트로 유명한 채 작가는 이번에도 같은 풍경을 담은 신작들을 선보였다.종전 작품에 비해 작품 색조가 더욱 강렬해졌다. 반면 검정색을 바탕으로 단 두 가지 색조만 사용한 작품도 내놨다. 색깔의 경계를 넘나들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유의 깊이와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독립기획가 안수경씨는 “작품을 들여다보는 동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라는 주제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사색하게 만들고 위로가 된다”고 평했다. 그는 “총천연색을 오롯이 드러내면서 끝없이 펼쳐질 것만 같은 채 작가의 작품은 모레, 글피, 그글피에는 내 속마음을 마음껏 펼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실려 있다”며 “채 작가의 작품에서 삶에 열정을 가진 내 지금의 모습을 마음껏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채 작가는 다양한 색을 활용해 물고기 산호초 해조류들이 어우러지는 바닷속 풍경을 고집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같은 듯하지만 모두 다른 물고기들이 저마다 다채로운 빛깔을 뿜어내는 산호초와 해조류들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을 통해 개성과 공존의 조화를 표현해낸다.그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6년 관훈갤러리를 시작으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아시안 라이브 갤러리, 갤러리 무이, 사이아트 갤러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 H, 한국경제신문 한경갤러리, 갤러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새 TV 광고 모델로 배우 김다미(사진)를 발탁했다.김다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능력 있는 홍보대행사 팀장 국연수 역을 맡았다. 잡코리아는 김다미가 선보인 자기주도적 캐릭터와 적극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가 취업준비생들의 멘토 이미지에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이영걸 잡코리아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로 작품마다 변화하는 배우 김다미는 변화 속에서 잡(JOB)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잡코리아의 브랜드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보여준 자기주도적 면모, 똑 부러지는 현실 직장인 모습이 취준생 멘토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다미는 영화 ‘마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에서 강한 캐릭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 해 우리는’에선 이전 출연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공감과 따뜻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우정과 사랑, 진로,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 MZ(밀레니얼+Z)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이번 잡코리아 TV광고 캠페인은 취준생을 위한 잡코리아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 시 겪는 에피소드와 합격 전략 등을 담는다. 총 3편으로 제작돼 이달 중 방영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달 들어 배럴당 123.7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유가는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6.4% 떨어진 배럴당 96.4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 주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로 거래를 마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 기대감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 위축 전망까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유가·인플레 공포 진정세에 뉴욕증시 상승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상당 부분 진정되는 추세로 받아들여지면서 뉴욕증시는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2% 뛴 1만2948.62, S&P 500지수도 2.14% 오른 4262.45, 다우존스 지수 역시 1.82% 상승한 3만3544.3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이날 시작하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한때 거론되던 0.5%포인트보다는 완화된 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40만명대 '급증'…거리두기 조정 논의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처음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다치입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44만1423명이 발생, 자정까지의 추가 확진자를 감안하면 오늘(16일) 발표될 하루 확진자 수는 40만명대 중후반에서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30만명대까지 급증한 가운데 앞으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꼭 받지 않아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으로 인정된다.전국 초등학교가 이달 초 개학한 뒤 소아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5~11세 백신 접종도 시행할 예정이다.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6~12일)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28만4730명에 달했다. 일평균 20만명 수준이었던 직전 주(2월27일~3월5일)의 19만7247명보다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일평균 1033명)와 사망자 수(총 1348명)도 크게 늘었다.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스라엘 9개국의 한 주간(2월28일~3월6일)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 비교에서도 우리나라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감염시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6.2%,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연령대가 상당수 포함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중은 25.5%로 집계됐다.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속항원검사 양성일 경우 추가로 PCR 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비대면 진료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만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해진다.또 방역당국은 그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5~11세 대상 접종 계획을 14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증오를 정의라 착각하는 실책을 저질렀다”고 자성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성찰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와 이재명 고문의 6·1 지방선거 진두지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0년 지방선거 완승부터 2020년 총선 완승까지 딱 10년간 우리는 노무현의 유훈 시대를 살았는지 모른다”고 언급한 뒤 “돌이켜 생각해보면 노무현의 가치는 ‘대연정’을 제안할 정도로 담대했고 ‘장관 절반이라도 내주겠다’는 ‘의연함’도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시대 들어 노무현의 원수를 갚는다는 미명 아래 ‘증오의 대오’를 ‘정의의 대오’로 착각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다”고 짚었다.그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냥 따라갔고, 그것이 오늘날의 민주당을 만들었고, 결국 대선에 패배하고 말았다”면서 “탄핵 연대를 통해 개헌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제7공화국이라도 열었어야 했는데 연전연승에 도취돼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고 썼다.이어 “제가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주장하는 것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민주당의 혁신’을 원하기 때문이다. 익숙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당을 쇄신해야 민주당의 미래가 열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이 유일한 비대위원장 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최선으로 선방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의원은
KG그룹은 7일 대한적십자사에 우크라이나 국민들 긴급구호를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전기·수도·도로·교량 등 민간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대피 시설과 긴급 의료서비스, 의약품, 식수 등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한적십자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20억원 규모 긴급지원을 호소하자 KG그룹이 발 벗고 나섰다.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곽재선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참여했다.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희영 회장은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KG그룹의 인도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성금은 우크라이나 현지 긴급 구호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이외에도 KG그룹은 전국 각 계열사 사업장에서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러시아, 무차별 포격…우크라 키예프 TV타워 파괴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한층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우크라이나의 제2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이 포격을 퍼부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수도 키예프도 폭격에 방송 수신탑이 파괴돼 국영방송이 마비됐습니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리코프시장은 “비폭력적 시민을 살상했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학살”이라고 비판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것은 전쟁 범죄다. 러시아의 국가 주도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우크라 긴장 고조에 뉴욕증시 주요지수 일제 하락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76% 떨어진 3만3294.95, S&P 500지수는 1.55% 밀린 4306.26, 나스닥 지수도 1.59% 하락한 1만3532.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WTI 100달러 돌파…2014년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날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가량 뛰어 배럴당 103.4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107.52달러까지 올라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배럴 방출에 합의했습니다. 11년 만의 IEA 회원국 합의가 도출됐지만, 러시아발
시사일본연구소는 다음달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주제로 시사 일본 입문 강좌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변화하는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를 다루는 강좌다. 곽영훈 시사일본연구소 연구위원(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실장), 정구형 여행작가(전 삼성전자 마케팅그룹장), 김웅철 매일경제TV 국장, 최인한 시사일본연구소장(전 한국경제신문 도쿄특파원) 전문가 4명이 강의를 맡는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방송에서 활약하는 요시카타 베키 연구원도 참여한다.3월 8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8시30분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일본의 정치와 사회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일본 버블 경제 이야기 △주제를 찾아 떠나는 일본 여행 1·2 △문화와 역사로 보는 일본 △코로나 2년, 일본 기업이 달라졌다 △한국과 일본 경제 비교 등 8개 강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연구소 측은 “일본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 및 취업 준비, 여행과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생생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사 일본 입문 강좌 수강을 원하면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로 전화해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푸틴 "전쟁 원치 않아" vs 바이든 "침공가능성 여전"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위기가 일단 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서방 파트너들과의 합의를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 철군도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 긴장 완화에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조짐에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2% 상승한 3만4988.84, S&P 500지수는 1.58% 뛴 4471.07, 나스닥 지수는 2.53% 급등한 1만4139.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까지 제기되던 긴장 최고조 상황에서 나온 긍정적 신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증시 반등에 일조했습니다.◆ '오미크론 맹위' 오늘 확진자 9만명 안팎 나올 듯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9시까지 확진자 8만5114명이 쏟아져나와 이미 역대 최다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하루 전 동시간대 집계치(14일 오후 9시)보다 2만8787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 엿새간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유지해왔지만 곧바로 9만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앞서 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군 철수도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한 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철수 주장에 대해선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러시아군 철군을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는 여전히 러시아군 15만명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진행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그는 “러시아는 상황 전개에 따라 행동하겠지만 서방 파트너들과의 합의를 원한다”면서 안보 이슈에 대해 서방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에 대해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빠른 결론을 내길 원한다고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테크미디어기업 퍼블리시㈜는 지난 10일 자사 연구소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의 개소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퍼블리시는 뉴스 생태계를 위한 연구와 퀄리티 저널리즘 교육에 힘 쏟겠다고 강조했다.퍼블리시 세종로오피스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권성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구소 개소는 퍼블리시가 스타트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슈를 선도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해 언론산업이 개선되고 방향을 잡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전 한국방송학회장)는 축사에서 “연구소 이름에 뉴스와 기술이라는 저널리즘의 핵심어가 결합된 것이 인상적이다. 웹3.0 시대에 뉴스와 기술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저널리즘 전략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연구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전 한국언론학회장)도 “기업이 연구개발(R&D)에 본격 투자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란 걸 잘 안다”면서 “연구뿐 아니라 저널리즘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저널리즘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는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를 소개하면서 “저널리즘은 뉴스와 기술의 화학적 융합”이라고 정의한 뒤 △연구 수행 △포럼 및 세미나 운영 △리포트 및 연구보고서 발간 △미디어 대상 컨설팅 및 교육 실시 △언론 전공 연계·융합·전문 교육 등의 활동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사기 이력 업체를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등 구직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14일 밝혔다.구직자들이 취업 사기나 부당 대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한다는 취지다.최근 알바몬은 지난해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했다. 관련 법에 따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 임금체불 사업주의 사업장명·주소 등을 공개해 구직자들이 확인 가능하게끔 했다. 알바몬은 올해뿐 아니라 매년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지하고 있다.구직자들이 자칫 보이스피싱 알바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고 및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했다. 보이스피싱 알바 구별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의심스러운 공고나 연락을 발견하면 즉시 고객센터로 신고하게 했다. 알바 지원시 팝업 공지와 알림을 통해 ‘현금 수금·전달 업무’ 등에 대한 경고도 하고 있다.취업 관련 사기 이력이 있는 업체의 전화번호 등을 직접 검색할 수 있다. 알바몬은 안심 캠페인을 통해 급여 통장 대리 개설, 계좌 대여비 지급 같은 취업사기 유형과 공고·면접·근무 시작 전 확인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검증된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안심 알바 채용관’도 운영한다. 근로계약서 작성, 4대 보험 적용, 기업인증 등을 거친 기업들이 대상이다. 아울러 최저임금, 청소년 근로보호에 대한 정보 제공, 전문 노무상담 게시판 운영 등을 통해 구직자들이 안전하게 일자리를 찾고 스스로 권익을 보호하도록 돕고 있다.알바몬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취업 사기 등 피해를 입는 일이 없게끔 안심하고 구직할 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의 회동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미동맹 강화” 여섯 글자를 남겼다.‘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한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 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과 만나 자신의 외교·안보정책 기본 노선을 ‘한미동맹 강화’로 천명, 보수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윤 후보는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펜스 부통령 부친이 6·25(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훈장까지 받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국민의힘은 회동에서 윤 후보와 펜스 전 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우려를 표하며 양국 동맹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미동맹 강화에 힘 쏟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주목받은 “여성가족부 폐지” 등 ‘SNS 단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공약을 각인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는 윤 후보는 이날도 회동을 마친 후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 “한미동맹 강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회동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함께 부위원장이자 외교부 차관 출신 조태용 의원, 캠프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배석했다. 회동은 펜스 전 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가 폭설에 꺼진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13일 미 USA투데이스포츠에 따르면 소속 사진기자가 촬영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입구의 성화 사진들을 토대로 성화가 꺼졌는지 여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다. IOC는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관련 질의를 했는데, 조직위는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저탄소’를 강조하면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소박한 성화를 선보였다. 만약 정말로 성화가 꺼졌다면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성화를 다시 가져와야 할 수도 있다.올림픽 헌장을 보면 성화는 이같은 방식으로만 불붙일 수 있다고 규정돼 있으며, 성화 봉송에만 수개월이 걸린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는 이날 대설·폭설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던 스키 프리스타일 슬로프스타일 예선 및 결승 경기가 14~15일로 미뤄지는 등 일부 올림픽 종목 경기가 연기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목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직접적 언급은 삼가면서도 “지금은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로 발언했다.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뒤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과제”라면서 “국민을 중심에 놓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한 구체적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아까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는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윤 후보와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 후보로선 안 후보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부동층 표심도 잡아야 하는 상황. 안 후보와 연대하는 형태의 통합정부 구상이 나온 맥락이다. 때문에 안 후보를 직접 비판하기보다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안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대해선 아쉬움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안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등록 이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간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흘러나왔던 안 후보지만 “더 좋은 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단일화 파트너로 윤 후보를 지목했다.안 후보로선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단일화 이후 자신이 “이 후보를 이길 더 확실한 카드”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후보 간 담판에 따른 단일화를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단일화 제안 자체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안 후보가 언급한 방식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해 귀추가 주목된다.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해 미래로 가자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는 건 어느 한 사람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국민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면서 단일화를 대안으로 언급했다.그는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현 시장)과의 여론조사 경선을 거론하며 “그때 합의한 문
체외진단 의료기기(진단키트)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수출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은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코비첵 COVID-19 Ag’(제품명). 국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우선 적용되는 오미크론 변이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허가를 받았다.알레르기 진단기술 등으로 46개국 56곳의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프로테옴텍은 수출용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의 식약처 허가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프로테옴텍은 코로나19 진단제품으로 신속항체 진단제품(COVID-19 IgG/IgM)과 PCR 진단제품(SARS-CoV-2/FluA/FluB Fast qRT-PCR)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추가 개발해 식약처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한 것”이라며 “이번 항원 진단제품 가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안경그룹 시호비전은 신규 론칭한 아이웨어 브랜드 ‘카인드러브(kindlove)’ 온라인몰에서 업계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없이 웹에서 실시간으로 안경을 써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온라인상에서도 실제와 같이 안경테나 선글라스를 착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 제품에 3D 뷰어를 제공해 360도 모든 방향으로 돌려보고 확대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실물 못지않게 생생히 살펴보고 고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전문 안경사가 고객의 얼굴 모양과 사이즈를 분석해 어울리는 안경테를 추천하고 상담해주는 ‘안경 컨설팅’ 서비스도 올 상반기 오픈할 예정. 시호비전은 앞으로 인공지능 심층학습(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보다 면밀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인드러브는 파트너 안경원들과 손잡고 전문 안경사의 정밀한 검안과 세심한 개인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호비전은 “안경 구매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업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카인드러브 파트너 업체를 전국 안경원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대백화점이 설 연휴를 맞아 글로벌 명품 업체들이 보유한 와인을 명절 선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국 16개 식품관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소속 와이너리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보유한 360년 전통 와이너리 샤토 로장 세글라의 빈티지 와인 ‘샤토 로장 세글라 2010’(750㎖),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가 있는 럭셔리 그룹 LVMH가 소유한 샴페인 하우스 모엣&샹동의 ‘모엣&샹동 임페리얼’(750㎖) 등이다.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돈나푸가타가 콜라보(협업)해 출시한 ‘돈나푸가타 와인’ 3종(750㎖)도 선물세트로 나왔다.가격대는 6만원대부터 90만원대까지 다양하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소방점검 분야 기업들 규모가 매우 작은 편입니다. 본연의 업무인 소방점검 관련 서비스에 집중하기에는 매뉴얼 구성 및 운영, 기술개발, 마케팅, 노무 및 경영지원, 직원 발전프로그램 운영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한계가 있더군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다 지금의 공동브랜드 화이어캅스를 출범하게 됐습니다.”이기배 화이어캅스 대표(사진)가 ‘공동브랜드’ 개념을 소방기술 서비스 분야에 도입을 결심한 배경이다. 공동브랜드는 동종 업계 중소기업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소비자 신뢰를 쌓고, 직원의 성장 지원 및 기업 발전에 필요한 홍보마케팅을 활성화해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게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제도다.2016년 출범한 화이어캅스는 현재 전국 각 권역에서 총 16개 법인이 참여하는 공동브랜드로 거듭났다. 소속된 기술인력만 400여명에 달한다. 소방점검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소방관리 업체(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소방시설관리업은 다른 분야와 달리 전국망이 갖춰져 있지 않았어요. 최저가 위주로 그 지역 업체들을 찾는 게 일상적이고, 품질도 고객 눈높이에 안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국망에 대해 고민하던 참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갔는데 우리처럼 소규모인 무인경비 업체들이 서로 협력해 공동브랜드를 운영하는 모델이 있더라고요. ‘이런 방법이 있구나’, ‘우리 소방 분야의 길이 여기구나’ 했죠. 그때부터 관련 내용을 일일이 신문 스크랩하면서 공동브랜드를 도입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그는 “저뿐만이 아니라 소방관리업 분야 다른 기업들에도 장기적 발전에 대한 희망을 주고 싶었다. 소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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