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암호화폐) 서비스 전문회사 ㈜블루밍비트가 운영하는 코인 투자 정보 어플리케이션(앱)·웹 서비스 ‘블루밍비트’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8만명을 돌파했다.㈜블루밍비트는 5일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블루밍비트 서비스의 MAU는 8만명에 달했다.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최대 3만3900명,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최대 1만29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블루밍비트는 지난 5월 법인 출범 후 기존 블루밍비트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접목해 가상자산 종합 정보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의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고 외부 투자 유치(시드 라운드)도 마무리했다.지난달에는 네이버 라인의 금융서비스 자회사인 라인 파이낸셜플러스 출신 이재철 금융 플랫폼 개발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개발 조직을 강화했다.특히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접목 중이다. 카카오톡 아이디로 즉시 회원 가입 가능한 ‘카톡 소셜 로그인’ 기능을 추가하고 회원 계정에 카카오톡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다음달에는 클레이튼 기반 트레이더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인 스탯(STAT)의 마켓플레이스(거래) 서비스를 적용, 블루밍비트 소속 트레이더들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NFT를 발행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블루밍비트는 급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과 서비스 규모에 맞춰 △개발 △기획·디자인 △서비스 운영
용인시는 정원영 박사(사진)가 제3대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정 신임 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과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 감사원 감사연구원 초청연구위원 등을 지냈다.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정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시정연구원이 용인시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최고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정과 책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도 “시정연구원이 도시 미래 비전과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용인시 연구의 본산이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9년 6월 개원한 용인시정연구원은 시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시정 현안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를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동안 △특례시 행정사무 발굴 및 대응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용인형 디지털 정부 운영방안 △용인형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방안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냈다.정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4년 10월27일까지 3년간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5756.88, S&P 500지수는 0.18% 뛴 457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각각 3거래일 연속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겁니다. 나스닥 지수도 0.06% 상승한 1만5235.71을 기록했습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순이익 및 매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장 마감 후 발표된 기업들 실적도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가 긍정적인 데다 실적도 양호해 시장 분위기는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FDA 자문위, 5~11세 아동에 화이자백신 접종 권고미국 FDA(식품의약국)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현지시간 26일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자문위원들은 화이자 백신의 접종 이득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고 봤습니다. FDA도 곧 이 결정에 따라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 초에는 5~11세 아동 대상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12세 이상만 화이자 백신을, 18세 이상부터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최태원·이재명, 노태우 前대통령 빈소 찾아 조문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에 앞서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8년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던 최 회장은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 중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빈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지난 23일부터 전파를 탄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의 등장인물들이 입는 레인저복을 직접 만들고 매장에서도 이 옷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네파가 제작 지원하는 ‘지리산’은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 주연을 맡은 배우 전지현·주지훈까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네파는 드라마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로 활동하는 배우들의 레인저복을 산행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능성 의류로 제작하고 각종 의류 및 용품을 지원했다.회사 측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기대작이라 최근 젊은 세대에까지 퍼진 아웃도어 붐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극중에서 레인저로 변신해 다채로운 패션 스타일을 선보일 전지현은 오랫동안 네파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만큼 ‘전지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한 대학 교수의 기술창업 결실이 ‘대박’으로 돌아왔다. 창업 직후 학교 측에 기증한 주식은 당시 200만원 상당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50억원으로 불어났다.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만든 오준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사진) 얘기다. ‘휴보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 명예교수는 2011년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창업하면서 회사 주식의 20%를 학교에 기증했다. 연구와 창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학교에 감사하다는 취지였다.이공계 특성화대학인 KAIST는 교수들의 기술창업을 장려해왔다. 성과는 컸다. 오 명예교수가 개발한 DRC-휴보는 2015년 세계 최고 재난 대응 로봇을 뽑는 대회인 미국 국방부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선 휴보다.휴머노이드 로봇은 첨단 연구와 기술력이 집약된 분야. 가령 물건의 성질에 따라 로봇 손이 조금만 꽉 쥐어도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쓸 부분이 매우 많다.오 명예교수는 휴보의 기술력을 계속 발전 및 고도화해온 끝에 올 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켰다. 이에 따라 KAIST가 기증받을 당시 200만원 상당이던 주식(400주)은 상장을 거쳐 50억3900여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발전기금이 됐다.그간 KAIST 교내 창업기업의 발전기금 중 최대 규모로, 학교 측은 ‘오준호 기금’으로 명명해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계공학과 교수직에서 퇴임한 오 명예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인도의 한 이발사 형제가 머리를 캔버스 삼아 뒤통수에 원하는 이미지를 돋을새김 형태로 깎아줘 화제가 됐다.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펀자브주 다브왈리 마을의 헤어숍에서 일하는 라지윈더 싱 시두(29)와 구르윈더 싱 시두(31) 형제는 고객이 선택한 이미지대로 뒷머리를 이발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형제는 타지마할 사원 건축물 모양부터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 이미지까지 뒷머리에 표현한다. 고객이 발리우드(인도 영화계)나 스포츠 스타들 이미지를 새기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형제는 세밀한 묘사를 위해 가위뿐 아니라 연필과 트리머(잔디 등을 다듬는 기계)도 동원한다.동생인 라지윈더 싱 시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누구에게나 무료로 머리를 잘라주며 기술을 연습할 수 있었다”며 “일과 중에는 일반적인 헤어숍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어떤 날은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곤 했다”고 귀띔했다.싱 시두 형제는 지금은 특별한 헤어스타일로 잘라주면서 20~30달러(약 2만3000~3만5000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인도 밖에서 사업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튀고 싶지만 문신과 같이 새긴 모양이 오래 남아있는 것은 원하지 않는 고객들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헤어숍에서 타지마할 모양을 뒷머리에 새긴 한 고객은 “군중 속에서 돋보일 것”이라며 새 헤어스타일을 자랑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서울대 세계순위 상승이라는 ‘나비 효과’까지 가져올까.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란 관측이 나온다. 극중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조상우(박해수 분)가 서울대 출신 엘리트로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서울대의 인지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관련 의미·맥락 해설 기사까지 낸 WP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들 이름과 배경 등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와 맥락을 설명하는 기사를 냈다. 자막이나 더빙만으로는 서구 등 여타 문화권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뉘앙스가 있다고 WP는 귀띔했다.극중에서 조상우의 동네 형인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은 여러 차례 조상우에 대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석 입학했다고 거론하며 “쌍문동의 자랑”이라거나 “서울대(에 간) 천재”라고 언급한다. 드라마 속 생선 가게를 하는 상우 모친이 손님에게 “서울대 나왔어요, 경영학과”라고 자랑하자 대단하다는 듯 “어머, 서울대 경영학과요?”라고 되묻는 장면도 나온다.WP는 ‘오징어 게임’ 해설 영상에서 “서울대에 진학해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것은 엘리트 지위를 갖는 출세의 발판을 상징한다”면서 “서울대는 한국의 3개 명문대 중 하나로 이들을 가리키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란 용어의 첫 번째 약어”라고 소개했다.극중에서 서울대가 평판이 뛰어난 명문대로 수차례 묘사된 데 이어 WP까지 한국사회가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이 점을 상세하게 설명한 셈이다. 평판도 배점 높은
낙태를 종용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을 빚은 배우 김선호에 대해 팬들이 “언제든 돌아와도 늘 기다리겠다”며 응원문을 올려 또 한 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김선호 응원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김선호 배우님 팬덤 일동’ 명의로 쓰여진 응원문은 “지금까지 배우님은 저희들의 힘이었으니, 이제 저희가 배우님의 힘이 되어 드리겠다. 언제든 돌아오셔도 저희는 늘 기다리고 있겠다”며 “아프지만 말아달라. 배우님은 저희들의 빛이고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이 응원문을 네이트 판에 올린 해당 글 작성자는 “김선호 팬들 세뇌시켜놨냐. 이제 욕하는 사람보다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남녀 문제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데 배우 인생 나락 가버렸다. 남녀 문제는 쌍방 입장을 구체적으로 다 들어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그냥 뭔가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반면 다른 누리꾼은 “팬들이 백날 감싸봐야 이미 김선호는 돌아오기 글렀다. 자식 책임질 생각 전혀 없으면서 오로지 본인 만족을 위해 여자를 이용했다는 건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고 반박했다.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김선호는 앞선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대세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K배우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골자의 폭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문제의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결국 지난 20일 “저의 불찰과 사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엄마가 세 딸을 정확히 3년마다 같은 날 낳아 화제가 됐다.쌍둥이도 아닌 세 자매를 자연분만으로 모두 8월25일 출산한 것이다. 4800만분의 1 확률로, 벼락에 맞아 죽거나(약 430만분의 1)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약 815만분의 1)보다도 훨씬 희박한 케이스로 알려졌다.22일(현지시간) 현지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비에도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램머트(Kristin Lammert) 씨는 딸인 소피아·줄리아나·미아를 각각 2015년과 2018년, 2021년 8월25일에 낳았다.사람들은 이를 두고 우연이나 행운이라 하지만 부모는 ‘숙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엄마 크리스틴은 “신의 개입이자 운명”이라고 언급했다.셋째 미아의 출산 예정일은 원래 9월8일. 하지만 크리스틴은 미아가 예정일보다 2주 당겨진 두 언니와 같은 날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회복하면서 임신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했던 그녀는 “한 주 일찍 딸들의 생일파티를 했다. 진통이 있어 아이(미아)가 일찍 태어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크리스틴의) 세 명의 아기 모두가 자연분만으로 같은 날 태어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면서 4800만분의 1 확률이라 귀띔했다고 크리스틴은 전했다.네 번째 자녀를 가질 경우 역시 같은 날 태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하자 남편 닉 램머트 씨는 “아내는 정말 계획을 잘 세운다”고 위트 있게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오는 23일 첫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하는 전지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아우터를 입고 지리산 곳곳을 누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지리산’ 간접광고(PPL) 등 대대적 마케팅을 예고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드라마 ‘지리산’은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 감독이 손잡고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기대작이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특성상 아웃도어 의상을 계속 입고 나올 것으로 보여 마케팅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지리산’이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선 극중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 역의 전지현이 네파 로고가 박힌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지현이 2014년부터 네파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네파는 온라인몰에 ‘지리산’ 관련 상품 코너를 별도 기획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의 착용 샷을 내세운 ‘지리산 방풍 자켓’ 제품의 경우 “‘지리산’ 레인저 착장 상품”이란 문구와 함께 “지리산 레인저복 모티브의 마운틴 방풍 자켓”이라고 소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페이스북 네파 공식 계정에도 지난 20일 “네파는 드라마 〈지리산〉과 함께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지현이 자사 패딩·자켓 등 아우터를 입은 사진을 여럿 게재했다.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극중에 자주 등장할 아우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장년층 전유물로 인식되던 등산
오리온 쌀과자 ‘안(An)’이 베트남에서 2년여 만에 1억 봉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오리온의 대표 제품 초코파이 못지않은 현지 성장세다.21일 오리온에 따르면 2019년 4월 베트남에 출시한 ‘안’은 지난달까지 현지에서 총 1억1600만 봉지를 팔아 누적 매출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들어 1~9월 현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해 오리온 제품 중 초코파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안’은 쌀이 주식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오리온 글로벌연구소가 2년여간 개발해 내놓은 제품. 회사 측은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쌀 품종을 택하는 등 원료부터 신경 썼다. 직접 화덕에 굽는 독특한 방식으로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명부터 ‘편안하다’, ‘안심된다’는 뜻을 담았다.현지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쌀과자 시장 2위로 올라섰고 작년 13%대였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들어 23%대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월 최고 매출인 41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건강과 영양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날개를 달았다. 쌀이 주원료인 제품과 굽는 제조 공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영양 간식’으로 자리잡은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오리온은 달콤한 맛의 오리지널 ‘안’을 비롯해 해산물을 선호하는 현지 입맛에 맞춰 김맛, 가쓰오부시맛 등을 선보였다. 국내에도 지난해 ‘구운쌀칩’이란 이름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한 송이에 9만원 하는 초프리미엄 포도가 처음 국내에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대황옥’ 포도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대황옥은 포도알이 탁구공만큼 크고 과즙이 풍부한 품종으로, 흔히 프리미엄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캣보다 훨씬 비싸다. 샤인머스캣은 kg당 2만~3만원선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대황옥은 역시 탁구공만한 알 크기에 씨 없는 적포도로 8만~9만원의 고가에 팔린 ‘루비로망’과는 다른 품종. 루비로망 포도는 앞서 충북 옥천 농가에서 재배해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에서 판매한 적 있다.경북 상주 농가에서 재배한 대황옥은 한 송이(600~700g) 8만5000~9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황옥 품종 국내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른 백화점에서도 판매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세계 4위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 수준을 넘어 복수의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합작사를 차리는 것은 이례적이다.스텔란티스는 지난 18일 LG에너지솔루션과 연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 규모가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어 19일엔 삼성SDI와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투자와 합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조 단위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이틀 국내 배터리사와의 합작사 설립 소식을 알린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사실 전동화를 추진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여러 제조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테슬라엔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 등이, 폭스바겐에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모두 배터리를 공급한다. 다만 이는 복수 밴더(협력사) 확보 방편으로, 합작사는 특정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설립하는 게 일반적이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이들과 달리 스텔란티스가 복수 합작사 설립 ‘강수’를 둔 데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올해 1월 미국-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 합병으로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자동차 브랜드가 타 업체에 비해 많다. 지프, 마세라티 등 모두 15개 브랜드를
블록체인 P2P(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돼 파일을 공유하는 것) 분산형 스토리지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체인플릭스를 운영하는 잼픽은 한국엠씨엔협회와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을 통해 한국엠씨엔협회 회원사와 소속 인플루언서들의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체인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잼픽은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모델 구축 및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한국엠씨엔협회는 CJ ENM,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등 70여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들이 가입한 협회다. 1인 미디어 산업 진흥과 회원사 및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발족한 비영리단체로 회원사 지원, MCN 산업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체인플릭스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PC들을 서버로 활용해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각자의 플랫폼 기여도와 역할에 따라 플랫폼 수익 분배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유튜브 플랫폼과 달리 동영상 시청자도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오정석 잼픽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MCN 시장 발전과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용우 한국엠씨엔협회 상근부회장도 “회원사들과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체인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사진)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됐다.KAIST는 조수미 씨를 이 대학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교수는 내년 봄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 및 미래 공연 제작,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성악가인 조 교수가 이공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 데는 이광형 KAIST 총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여년 전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의 극중 괴짜 교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이 총장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시절 직접 리더십 강의를 했다.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강의도 개설하는 등 유연하고 융합적인 사고를 강조해왔다.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도 설립해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XR) 등을 활용한 가상 연주자 구현 기술 △인간 연주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 공연산업 플랫폼 및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고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14일 열린 조 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포르투갈에 체류 중인 조 교수를 대신해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의 조영준 대표가 참석했다.조 교수는 화상 임명식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전세계 1억 가구 이상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13일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1억1100만명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도 공개 하루 만에 약 12만6000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넷플릭스는 스페셜(특별) 영상을 통해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일으킨 1억1100만명의 VIP 중 한 분이십니다”라며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도 다시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초록색 O 버튼과 빨간색 X 버튼 가운데 O를 누르는 ‘오징어 게임’ 장면을 보여준 뒤 “오직 넷플릭스에서”라고 부연했다.정확히는 세계적으로 1억1100만명 이상 시청했다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 구독 형태상 가구 단위로 계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넷플릭스는 “9월17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非)영어권 시리즈 중 처음으로 21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6일 ‘오징어 게임’에 나온 배우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 씨가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해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
◆ 美국무부, 김정은 연설에 "적대 의도 없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설에서 ‘미국의 적대적 태도’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일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은 북한을 향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안보실장 회담…"대북 적대정책 없다" 재확인미 백악관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주미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양국 안보실장은 구체적 대북 관여 방안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하락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4% 밀린 3만4378.34, S&P 500지수는 0.24% 떨어진 4350.65,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4465.92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미국의 성장 둔화세가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뉴욕증시 전문
미 백악관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주미 대사관은 전했다.한미 양국 안보실장은 구체적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롯데제과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입이 심심할 때면 꼬깔콘을 먹으며 손흥민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구독 콜라보(협업)를 선보였다.롯데제과는 이 회사의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를 신규 구독하면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 유료 이용권을 함께 제공하는 콜라보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12일 밝혔다.월간과자는 롯데제과가 국내 제과업계에서 처음 출시한 구독경제 콘텐츠. 월 9900원에 매월 다른 롯데제과 제품으로 구성된 과자 랜덤박스를 받을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는 EPL을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월간과자 × 스포티비 나우’ 구독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롯데제과 온라인몰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규 구독자 1000명에게는 월 1만4900원 상당의 스포티비 나우 프리미엄 이용권이 주어진다. 이용권이 문자 메시지로 발송되면 3개월 내 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롯데제과는 “월간과자 내용물을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과 함께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어울리는 과자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 서비스를 통해 월간과자 구독자 범위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바로 앞에 높이 100m가량의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신축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바짝 붙는 형태로 지어져 조망권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 우려까지 있다는 이유에서다.주민들 불만에 해당 오피스텔 건립 시행사는 아파트와 마주 보는 벽면에는 창을 내지 않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영등포구청 등에 따르면 시행사 화이트코리아는 대우트럼프월드2차 아파트 주변의 주유소 부지를 매입한 뒤 지상 29층 높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한 건축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오피스텔 건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다. 일부 동이 영향을 받는 인근 여의도자이 주민들도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오피스텔 신축 반대에 동참했다.이곳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오피스텔 신축에 법적 하자가 없다 해도 주거권을 침해당하는 만큼 아파트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주장이다.주민들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29층 오피스텔을 아파트 바로 옆에 짓는다고 한다. 아파트 전경을 가리는 것은 물론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사생활도 전부 다 보이게 될 것”이라며 “아파트 화재 시엔 진화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민들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달 말 영등포 소방서에서 현장 실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코앞에 암벽 덩어리가 생기는 꼴”이라며 오피스텔 신축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해달라고 호소했다.다만 영등포구청은 “해당 부지는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
과다한 업무에 불만을 표하며 지난 7~8일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초유의 ‘트럭 시위’에 나섰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파트너(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지원하겠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선을 그었다.업계에 따르면 트럭 시위 주최측은 앞선 5일 민주노총이 ‘스타벅스 노동자에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 제목의 논평을 내자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 변질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트럭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글쓴이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특히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들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고 부연했다.민주노총이 “트럭 시위에 이어 노조를 결성할 것을 권한다. 트럭 시위로는 교섭을 할 수 없지만 노조는 조직적으로 교섭할 수 있다”며 “노조를 결성해야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스타벅스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서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한 거부 액션이었다.‘징후적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네이버·카카오·넥슨 등 전통적 노조 조직이 없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에도 최근 몇 년새 잇따라 노조가 설립됐다. 무노조 경영의 대명사였던 삼성전자마저 올해 창사 이래 첫 노사 간 단체협약 체결에 이어 임금교섭에 돌입했다. 이런 추세에도 스타벅스 직원들은 손 내민 민주노총에 “(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행정가로서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대통령(후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을 통해 “문제는 리더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가시덤불 헤치며 새 길을 개척해 열어가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적폐)청산을 역설한 게 포인트. 그는 “청산 없는 엉터리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단언했다.이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버리겠다.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논란이 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그간 주장처럼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표현하면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의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 전문.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송영길 대표님을 비롯한 우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와 주신 존경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배이신 이낙연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곧장 대장동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에 응하라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드린다. 이 후보가 승리한 이유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이 지니고 있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높은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이낙연 후보에게는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국민과 국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증명할 의무가 있다. 국민적 요구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대선은 인류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 절박한 때에 열린다. 네거티브와 이전투구의 장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정책 경쟁의 장이 되고, 누가 승리하더라도 민주주의의 축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민주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대선 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 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표 51.3%를 얻어 최종 과반 득표율(50.29%)을 기록,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이 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1위를 내준 광주·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뒀다. 경선 막판으로 오면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지만 당내에선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커피를 하루에 5잔씩 마셔도 사망 위험이 2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서구 국가들에서 비슷한 내용이 발표된 적 있지만 한·중·일 등 아시아인에게도 장기간 커피 섭취가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낸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4개국 33만명 대상으로 12.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커피 섭취가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남성은 24%, 여성은 28%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결과로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추적 관찰이란 의미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역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을 △1잔 이상~3잔 미만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으로 나누고 성별 요인을 더해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다소 많이 마시는 수준으로 여겨지는 하루 3~4잔 또는 5잔 이상 섭취도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남성의 경우 하루 1~2잔씩 커피를 마신 사람은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3~4잔, 5잔 이상씩 마신 사람은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여성은 하루 1~2잔씩 커피를 마신 사람은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으며 3~4잔 마신 사람은 35%, 5잔 이상 마신 사람은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커피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암 사망률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남성 15%, 여성 19% 낮았고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남녀 모두 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카페인·트리고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새벽부터 줄 서가며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이 끊이지 않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인기 제품군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실수요자가 아닌데도 제품을 구매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재판매) 현상에 제동을 거는 조치로 풀이된다.10일 샤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자사 인기 제품인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 라인 제품을 1인당 연간 한 점씩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몰 레더 굿즈’ 항목에선 동일 제품을 연간 두 점 이상 사지 못하게 했다.샤넬은 주요 상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 들어 2월과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올렸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백화점 명품 매장 앞에 줄까지 서 사가는 오픈런이 이어지는 게 이를 방증한다. 인기 높은 라인업 제품은 고가라 하더라도 리셀을 통해 오히려 짭짤한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이번 조처는 인기 제품을 여러 개 사서 되파는 행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샤넬뿐 아니라 인기 높은 또 다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한 명당 같은 디자인의 가방은 연간 2개까지만 살 수 있게끔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역 시절 ‘코트의 마법사’라 불린 강동희 전 감독(사진)이 이번에는 농구교실 단장으로 있으면서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1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을 비롯한 법인 관계자 5명은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2018년 5~10월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의 법인 운영비 1억8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선수로 활약할 당시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가드로 통했지만 은퇴 이후 삶은 180도 달라졌다. 프로농구팀 감독을 맡고 있던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백업(후보) 멤버들을 투입하는 방식의 승부 조작을 벌여 2013년 실형(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결국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도 제명됐다.강 전 감독은 올해 들어 KBL에 복권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지난 6월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 소속 레전드 선수로 출연하려 했으나 예고편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한 누리꾼들 반발에 통편집되기도 했다. 당시 ‘뭉쳐야 쏜다’ 제작진은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였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가운데 홍준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비판한 홍 의원을 향해 “우리 ‘깐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팩트(사실) 외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윤 전 총장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범죄 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 공격했다. 지나친 것 아닌가”라면서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자신과 홍 의원이 ‘깐부’ 아니냐고 항변했다.깐부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와 주목받은 표현으로,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맺는다는 뜻이다.홍 의원은 앞서 윤 전 총장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논란’에 휩싸인 점을 함께 거론하며 이같이 공격했다.윤 전 총장은 “우리에게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경선이 끝나면 함께 어깨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나”라면서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하지만 홍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죄 공동체라는 말에 윤석열 후보가 발끈했다.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이번에 확인되지 않는 경선 결과를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 마디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수십년째 입에 오르내리는 이 유명 CM송을 올 겨울을 앞두고 방송인 유재석 씨(사진)가 다시 불렀다. 딱 반 세기 전인 1971년 10월 처음 선보인 후 작년까지 62억개가 팔린 스테디셀러 삼립호빵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서다.SPC삼립은 겨울철 국민 간식 삼립호빵과 국민 MC 유재석 씨가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만으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삼립호빵 새 광고모델로 지난달 말 유 씨를 선정한 뒤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이번 캠페인은 ‘따뜻함은 커진다’라는 콘셉트로 유 씨가 어린아이, 택시기사, 소방관 등에게 호빵을 나누며 호빵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나눌수록 커지는 따뜻함을 상징한다. 따뜻한 삼립호빵의 이미지처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팥이 들어간 호빵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SPC삼립은 최근 다양한 맛의 신제품 23종을 내놓았다. 재미 요소를 찾는 MZ(밀레니엄+Z)세대를 겨냥해 이색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민트초코 호빵’, 매콤한 고추장에 생크림을 더한 ‘로제 호빵’ 등을 출시했다. 역시 유재석이 광고모델인 농심 배홍동 비빔면 소스를 활용한 콜라보(협업) 제품 ‘배홍동 호빵’도 눈에 띈다.삼립호빵은 출시 당시 빵값의 4배가량 되는 값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따뜻한 찐빵을 호호 불며 먹는다는 뜻으로 제품명을 호빵이라 지었는데 고유명사가 됐을 정도다. 가수 김도향 씨가 부른 CM송은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자랑한다. 1990년대엔 당대의 청춘스타 최수종 씨를 모델로 내세
가톨릭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재학생에게 전원 ‘백신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지난 8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다음달 1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는 학부 재학생 전원에게 20만원씩 지급한다. 백신 접종 독려 효과를 내 재학생 6000여명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교 측은 예상했다.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예고한 가운데 대학들도 대면강의 재개 및 확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가톨릭대는 “안전한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재학생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미접종 학생들을 위해서도 10월 중 접종 가능한 백신 900명분을 확보, 이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가톨릭대에 앞서 올 8월 한국산업기술대가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재학생 전원에게 3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 적 있다. 해외에선 미국 오하이오주가 12~25세 연령대 백신 접종자 중 추첨을 통해 1만~10만달러(약 1180만~1억1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도입하기로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봉구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