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P2P(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돼 파일을 공유하는 것) 분산형 스토리지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체인플릭스를 운영하는 잼픽은 한국엠씨엔협회와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을 통해 한국엠씨엔협회 회원사와 소속 인플루언서들의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체인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잼픽은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모델 구축 및 사업 역량 강화에도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한국엠씨엔협회는 CJ ENM,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등 70여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들이 가입한 협회다. 1인 미디어 산업 진흥과 회원사 및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발족한 비영리단체로 회원사 지원, MCN 산업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체인플릭스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PC들을 서버로 활용해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각자의 플랫폼 기여도와 역할에 따라 플랫폼 수익 분배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유튜브 플랫폼과 달리 동영상 시청자도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오정석 잼픽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MCN 시장 발전과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용우 한국엠씨엔협회 상근부회장도 “회원사들과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체인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사진)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됐다.KAIST는 조수미 씨를 이 대학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교수는 내년 봄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 및 미래 공연 제작,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성악가인 조 교수가 이공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 데는 이광형 KAIST 총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여년 전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의 극중 괴짜 교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이 총장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시절 직접 리더십 강의를 했다.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강의도 개설하는 등 유연하고 융합적인 사고를 강조해왔다.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도 설립해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XR) 등을 활용한 가상 연주자 구현 기술 △인간 연주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 공연산업 플랫폼 및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고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14일 열린 조 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포르투갈에 체류 중인 조 교수를 대신해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의 조영준 대표가 참석했다.조 교수는 화상 임명식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전세계 1억 가구 이상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13일 이를 기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1억1100만명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도 공개 하루 만에 약 12만6000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넷플릭스는 스페셜(특별) 영상을 통해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일으킨 1억1100만명의 VIP 중 한 분이십니다”라며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도 다시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초록색 O 버튼과 빨간색 X 버튼 가운데 O를 누르는 ‘오징어 게임’ 장면을 보여준 뒤 “오직 넷플릭스에서”라고 부연했다.정확히는 세계적으로 1억1100만명 이상 시청했다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 구독 형태상 가구 단위로 계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넷플릭스는 “9월17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非)영어권 시리즈 중 처음으로 21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6일 ‘오징어 게임’에 나온 배우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 씨가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해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
◆ 美국무부, 김정은 연설에 "적대 의도 없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설에서 ‘미국의 적대적 태도’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일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은 북한을 향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안보실장 회담…"대북 적대정책 없다" 재확인미 백악관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주미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양국 안보실장은 구체적 대북 관여 방안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하락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4% 밀린 3만4378.34, S&P 500지수는 0.24% 떨어진 4350.65,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4465.92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미국의 성장 둔화세가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뉴욕증시 전문
미 백악관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주미 대사관은 전했다.한미 양국 안보실장은 구체적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롯데제과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입이 심심할 때면 꼬깔콘을 먹으며 손흥민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구독 콜라보(협업)를 선보였다.롯데제과는 이 회사의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를 신규 구독하면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 유료 이용권을 함께 제공하는 콜라보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12일 밝혔다.월간과자는 롯데제과가 국내 제과업계에서 처음 출시한 구독경제 콘텐츠. 월 9900원에 매월 다른 롯데제과 제품으로 구성된 과자 랜덤박스를 받을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는 EPL을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월간과자 × 스포티비 나우’ 구독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롯데제과 온라인몰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규 구독자 1000명에게는 월 1만4900원 상당의 스포티비 나우 프리미엄 이용권이 주어진다. 이용권이 문자 메시지로 발송되면 3개월 내 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롯데제과는 “월간과자 내용물을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과 함께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어울리는 과자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 서비스를 통해 월간과자 구독자 범위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바로 앞에 높이 100m가량의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신축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바짝 붙는 형태로 지어져 조망권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 우려까지 있다는 이유에서다.주민들 불만에 해당 오피스텔 건립 시행사는 아파트와 마주 보는 벽면에는 창을 내지 않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영등포구청 등에 따르면 시행사 화이트코리아는 대우트럼프월드2차 아파트 주변의 주유소 부지를 매입한 뒤 지상 29층 높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한 건축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오피스텔 건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다. 일부 동이 영향을 받는 인근 여의도자이 주민들도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오피스텔 신축 반대에 동참했다.이곳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오피스텔 신축에 법적 하자가 없다 해도 주거권을 침해당하는 만큼 아파트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주장이다.주민들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29층 오피스텔을 아파트 바로 옆에 짓는다고 한다. 아파트 전경을 가리는 것은 물론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사생활도 전부 다 보이게 될 것”이라며 “아파트 화재 시엔 진화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민들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달 말 영등포 소방서에서 현장 실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코앞에 암벽 덩어리가 생기는 꼴”이라며 오피스텔 신축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해달라고 호소했다.다만 영등포구청은 “해당 부지는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
과다한 업무에 불만을 표하며 지난 7~8일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초유의 ‘트럭 시위’에 나섰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파트너(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지원하겠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선을 그었다.업계에 따르면 트럭 시위 주최측은 앞선 5일 민주노총이 ‘스타벅스 노동자에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 제목의 논평을 내자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 변질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트럭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글쓴이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특히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들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고 부연했다.민주노총이 “트럭 시위에 이어 노조를 결성할 것을 권한다. 트럭 시위로는 교섭을 할 수 없지만 노조는 조직적으로 교섭할 수 있다”며 “노조를 결성해야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스타벅스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서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한 거부 액션이었다.‘징후적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네이버·카카오·넥슨 등 전통적 노조 조직이 없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에도 최근 몇 년새 잇따라 노조가 설립됐다. 무노조 경영의 대명사였던 삼성전자마저 올해 창사 이래 첫 노사 간 단체협약 체결에 이어 임금교섭에 돌입했다. 이런 추세에도 스타벅스 직원들은 손 내민 민주노총에 “(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을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행정가로서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대통령(후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을 통해 “문제는 리더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가시덤불 헤치며 새 길을 개척해 열어가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적폐)청산을 역설한 게 포인트. 그는 “청산 없는 엉터리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단언했다.이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버리겠다.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논란이 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그간 주장처럼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표현하면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의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 전문.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송영길 대표님을 비롯한 우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와 주신 존경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배이신 이낙연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곧장 대장동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에 응하라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드린다. 이 후보가 승리한 이유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이 지니고 있던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높은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이낙연 후보에게는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국민과 국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증명할 의무가 있다. 국민적 요구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대선은 인류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 절박한 때에 열린다. 네거티브와 이전투구의 장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정책 경쟁의 장이 되고, 누가 승리하더라도 민주주의의 축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민주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대선 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 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표 51.3%를 얻어 최종 과반 득표율(50.29%)을 기록,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이 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1위를 내준 광주·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뒀다. 경선 막판으로 오면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지만 당내에선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커피를 하루에 5잔씩 마셔도 사망 위험이 2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서구 국가들에서 비슷한 내용이 발표된 적 있지만 한·중·일 등 아시아인에게도 장기간 커피 섭취가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낸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4개국 33만명 대상으로 12.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커피 섭취가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남성은 24%, 여성은 28%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결과로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추적 관찰이란 의미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역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을 △1잔 이상~3잔 미만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으로 나누고 성별 요인을 더해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다소 많이 마시는 수준으로 여겨지는 하루 3~4잔 또는 5잔 이상 섭취도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남성의 경우 하루 1~2잔씩 커피를 마신 사람은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3~4잔, 5잔 이상씩 마신 사람은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여성은 하루 1~2잔씩 커피를 마신 사람은 사망 위험이 22% 감소했으며 3~4잔 마신 사람은 35%, 5잔 이상 마신 사람은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커피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암 사망률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남성 15%, 여성 19% 낮았고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남녀 모두 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카페인·트리고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새벽부터 줄 서가며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이 끊이지 않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인기 제품군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실수요자가 아닌데도 제품을 구매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재판매) 현상에 제동을 거는 조치로 풀이된다.10일 샤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자사 인기 제품인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 라인 제품을 1인당 연간 한 점씩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몰 레더 굿즈’ 항목에선 동일 제품을 연간 두 점 이상 사지 못하게 했다.샤넬은 주요 상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 들어 2월과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올렸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백화점 명품 매장 앞에 줄까지 서 사가는 오픈런이 이어지는 게 이를 방증한다. 인기 높은 라인업 제품은 고가라 하더라도 리셀을 통해 오히려 짭짤한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이번 조처는 인기 제품을 여러 개 사서 되파는 행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샤넬뿐 아니라 인기 높은 또 다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한 명당 같은 디자인의 가방은 연간 2개까지만 살 수 있게끔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역 시절 ‘코트의 마법사’라 불린 강동희 전 감독(사진)이 이번에는 농구교실 단장으로 있으면서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1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을 비롯한 법인 관계자 5명은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2018년 5~10월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의 법인 운영비 1억8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선수로 활약할 당시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가드로 통했지만 은퇴 이후 삶은 180도 달라졌다. 프로농구팀 감독을 맡고 있던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백업(후보) 멤버들을 투입하는 방식의 승부 조작을 벌여 2013년 실형(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결국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도 제명됐다.강 전 감독은 올해 들어 KBL에 복권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지난 6월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 소속 레전드 선수로 출연하려 했으나 예고편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한 누리꾼들 반발에 통편집되기도 했다. 당시 ‘뭉쳐야 쏜다’ 제작진은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였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가운데 홍준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비판한 홍 의원을 향해 “우리 ‘깐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팩트(사실) 외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윤 전 총장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범죄 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 공격했다. 지나친 것 아닌가”라면서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자신과 홍 의원이 ‘깐부’ 아니냐고 항변했다.깐부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와 주목받은 표현으로,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맺는다는 뜻이다.홍 의원은 앞서 윤 전 총장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논란’에 휩싸인 점을 함께 거론하며 이같이 공격했다.윤 전 총장은 “우리에게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경선이 끝나면 함께 어깨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나”라면서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하지만 홍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죄 공동체라는 말에 윤석열 후보가 발끈했다.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이번에 확인되지 않는 경선 결과를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 마디
찬 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수십년째 입에 오르내리는 이 유명 CM송을 올 겨울을 앞두고 방송인 유재석 씨(사진)가 다시 불렀다. 딱 반 세기 전인 1971년 10월 처음 선보인 후 작년까지 62억개가 팔린 스테디셀러 삼립호빵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서다.SPC삼립은 겨울철 국민 간식 삼립호빵과 국민 MC 유재석 씨가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만으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삼립호빵 새 광고모델로 지난달 말 유 씨를 선정한 뒤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이번 캠페인은 ‘따뜻함은 커진다’라는 콘셉트로 유 씨가 어린아이, 택시기사, 소방관 등에게 호빵을 나누며 호빵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나눌수록 커지는 따뜻함을 상징한다. 따뜻한 삼립호빵의 이미지처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팥이 들어간 호빵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SPC삼립은 최근 다양한 맛의 신제품 23종을 내놓았다. 재미 요소를 찾는 MZ(밀레니엄+Z)세대를 겨냥해 이색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민트초코 호빵’, 매콤한 고추장에 생크림을 더한 ‘로제 호빵’ 등을 출시했다. 역시 유재석이 광고모델인 농심 배홍동 비빔면 소스를 활용한 콜라보(협업) 제품 ‘배홍동 호빵’도 눈에 띈다.삼립호빵은 출시 당시 빵값의 4배가량 되는 값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따뜻한 찐빵을 호호 불며 먹는다는 뜻으로 제품명을 호빵이라 지었는데 고유명사가 됐을 정도다. 가수 김도향 씨가 부른 CM송은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자랑한다. 1990년대엔 당대의 청춘스타 최수종 씨를 모델로 내세
가톨릭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재학생에게 전원 ‘백신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지난 8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다음달 1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는 학부 재학생 전원에게 20만원씩 지급한다. 백신 접종 독려 효과를 내 재학생 6000여명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교 측은 예상했다.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예고한 가운데 대학들도 대면강의 재개 및 확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가톨릭대는 “안전한 캠퍼스 환경 조성을 위해 재학생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미접종 학생들을 위해서도 10월 중 접종 가능한 백신 900명분을 확보, 이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가톨릭대에 앞서 올 8월 한국산업기술대가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재학생 전원에게 3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 적 있다. 해외에선 미국 오하이오주가 12~25세 연령대 백신 접종자 중 추첨을 통해 1만~10만달러(약 1180만~1억1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도입하기로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한일 양국 교수와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일본전문가과정’이 출범한다.이 과정은 6주간 △일본 언론인이 본 한국과 일본(나리카와 아야 칼럼니스트)/일본 입문, 2022년 일본의 이해(최인한 일본경제사회연구소장)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장으로 보는 2022년 한일관계 전망(이원덕 국민대 교수) △일본 버블 경제 붕괴의 시사점(곽영훈 일본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문화로 보는 일본과 일본인(요시카타 베키 서울대 연구원) △일본 강소 기업의 경쟁력 비결(오태헌 경희사이버대 교수) △초고령 사회 일본의 시사점(김웅철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저자) 7개 강좌로 커리큘럼을 짰다.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100대 총리 정부와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일본의 경제·기업·정치·언론·사회문화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전체 수업과 친목 교류 모임을 대면 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일본전문가과정은 11월9일부터 12월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울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열린다. 시사일본어학원·시사중국어학원 등을 운영하는 시사아카데미와 일본경제사회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며 과정 수료자에게는 엄태상 시사아카데미 대표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일본경제사회연구소는 “일본 대학 및 대학원 유학이나 현지 취업, 일본 주재원, 한일 양국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으로 잘나가는 넷플릭스가 다시 한 번 ‘망 무임승차 논란’을 겪게 생겼다.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구글·애플의 인앱 결제 의무화를 막은 정치권이 넷플릭스·유튜브 등 해외 사업자들에게 망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국내 망 전체 트래픽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망 트래픽은 2017년 370만TB(테라바이트)에서 올해 894만TB(연간 환산 추정치)로 4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과기정통부가 함께 제출한 ‘일평균 트래픽 상위 10개 사이트의 국내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 비중 현황’을 보면 올 2분기 기준 해외 CP들이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은 78.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3.1%)보다 해외 CP의 트래픽 편중 현상이 한층 심해졌다. 동영상 위주라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넷플릭스·유튜브가 대표적인 해외 CP다.김상희 의원은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사업자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망 사용료를 연간 수백억원씩 지급하는 데 반해 해외 사업자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해외 사업자의 망 사용료 지급 방안을 모색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국회 과방위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7월 해외 CP를 겨냥해 합리적 망 사용료(이용대가) 지불 의무 도입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통신 3사는 해외 CP들이 망에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며 망 품
“관심사 기반으로 노출되는 틱톡은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배정현 틱톡코리아 이사는 지난 28일 열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굿인터넷클럽’ 간담회에서 숏폼 비디오 플랫폼(숏폼)으로서 틱톡의 강점을 이같이 소개했다. 유튜브 등 기존 동영상 플랫폼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것과 차별화된다는 얘기다.‘순간에 열광하는 친구들’ 주제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 배 이사는 틱톡 등 숏폼을 흔히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스위스 군용 나이프에 비유했다. 특히 MZ(밀레니엄+Z) 세대가 숏폼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숏폼은 마치 만능 칼 같다. 매우 쉽게, 적재적소에 활용 가능하다”며 “오프라인이나 지인을 향한 콘텐츠가 아니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점도 어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가현 뉴즈 대표는 진입 장벽이 낮고 가성비(효율)가 높은 점을 숏폼 인기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나를 촬영하고 알리는 데 익숙하다”면서 “숏폼은 영상 제작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고, 필수적 내용만 들어가는 가성비 뛰어난 콘텐츠라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숏폼이 성장하려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패널로 참석한 김치호 한양대 교수는 “퀴비의 실패 사례를 보면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플랫폼도 크리에이터도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배 이사도 “숏폼 생태계 각 주체의 성장을 어떻게 이룰지와 같은 과제를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기술주 직격탄'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특성의 기술주에 직격타인 만큼 나스닥 지수가 크게 빠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 떨어진 1만4546.6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도 2.04% 내린 4352.63, 다우존스 지수 역시 1.63% 하락한 3만4299.99를 기록했습니다. 부채 한도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면서 향후 부양책은 줄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北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북한이 지난 28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시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29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하면서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했다.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도 확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연초 개발 및 시험 제작하겠다고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임을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드 코로나' 예고했는데…다시 확진자 급증세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 틀을 다시 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예고한 가운데 하루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요일별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갈수록 심해지는 형국입
살찌면 기억력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2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과대학 송주현(해부학교실)·김영국(생화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뇌 속의 특정 원형 RNA를 현저히 증가시키고, 이 원형 RNA가 신경세포 성장인자 발현을 억제해 기억력 형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비만에 의한 기억력 감소가 신경 세포주기 조절과 관련돼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게 포인트. 아울러 비만과 기억력 저하의 상관관계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원형 RNA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연구 결과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이 연구 논문(제1저자 윤광호 박사·전남대 의대 BK21 4단계 글로컬미래의과학인재양성교육연구단)은 신경과학 분야 인용지수 상위 2% 수준의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비만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과 운동 부족 등에 의해 체지방량 증가, 복부 비만 등 증상으로 나타난 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으로 심화되며 나아가 기억력 저하를 동반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비만에 의한 기억력 저하에 신경 세포주기 및 손상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로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기억력 저하 예방 및 개선 방법을 찾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질병 원인 이해와 효과적 치료제 개발을 위해 원형 RNA 등 비암호화 RNA 기능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출발선에 섰던 녹색 추리닝을 입은 아바타들이 일제히 달려나간다.“탕!” “탕!” (풀썩)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이 로블록스로 번졌다.로블록스는 월 1억명이 이용하는 대표적 메타버스(가상세계) 게임이다. 로블록스 유저(이용자)들이 규칙을 직접 만들어 플레이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로블록스에서 유행하고 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 유튜버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유튜브에서도 ‘SQUID GAME’(오징어 게임 영문명)을 주제로 한 로블록스 플레이 영상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녹색 추리닝을 입은 아바타들이 등장해 가면을 쓴 대형 소녀 로봇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국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게임을 즐기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듯 대부분 영어 댓글이 달리는 등 해외 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기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조회수 340만회를 기록한 영상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분30초 분량의 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에는 4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로블록스로 오징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던 메타버스 개념을 체감했다는 반응이 나왔다.한 유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리에 달려나가다 주변 플레이어들이 총 맞아 풀썩풀썩 넘어질 때 느낀 흥분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대체 어떤 건지 아리송했는데, 이런
“우리 아이 얼마만큼 자랄까? 키다리AI에게 물어보세요.”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의료영상데이터 서비스기업을 표방한 헬스허브의 홍보 문구는 직관적이다. 아이 키가 얼마나 자랄지가 관심사인 학부모 마음을 정확히 겨냥했다. 당장 초등학생 자녀를 둔 기자부터 주변에서 “성장클리닉에서 아이 최종 키가 얼마나 될지 알아봤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었다. 정확히 어떻게 측정하는지 궁금하던 참이었다.“뼈의 성장 정도를 보는 겁니다. 엑스레이로 손을 찍어 뼈 나이를 측정해요. 13개 관절을 찾아 분석하면 골(骨)연령이 나옵니다. 생물학적 연령과 골연령을 비교해 최종 키는 어느정도까지 자랄지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죠.”헬스허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변시섭 인공지능연구소장(사진)의 설명이다. 친숙하고 피부에 와 닿는 ‘키다리AI’라는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정확한 명칭은 ‘AI 기반 골연령 측정 시스템’. 보다 정확한 골 연령 측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를 쌓은 뒤 AI 기반으로 판독한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가 올라가는데, 현재 임상 결과 97.6% 정확도를 확보했다.왼손 방사선 사진을 찍어 13개 뼈의 골 성숙도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더한 값을 기준으로 정상 범주에 있는지 체크하는 식이다. 이렇게 측정한 뼈 나이를 실제 나이와 비교해 키가 얼마나 자랄 것인지 통계적으로 예측한다.“골연령 판독 방법으로 크게 ‘GP(Greulich-Pyle)’와 ‘TW(Tanner-Whitehouse)’가 있어요. 저희는 현재로선 가장 정밀하다고 평가받는 TW3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GP 방식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게 TW 방식이라 보다 세밀하고 정확도가
계간 문예지 《열린시학》은 2021년 가을호를 통해 제60회 열린시학 신인작품상 시부문에 최병호 시인(사진)의 〈길장미〉 외 3편을 선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최병호 시인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언론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대우그룹 홍보실에서 근무했다.심사를 맡은 이지엽 시인과 하린 시인은 “최병호 씨의 〈길장미〉는 길가의 장미가 가진 존재성을 상상적 발화를 통해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길장미의 ‘향’이 ‘길’이라는 코드를 만나 ‘마을버스의 승객들과 인사하는 법/ 가슴 속에 피어 종점까지 길게 향을 간직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소음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을 갖게 된다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사물과 현상에 서린 근원성과 본질성을 자신의 시선으로 잡아내 자신만의 감각적 언술로 형상화하는 힘이 뛰어나다”고 평했다.시상식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최병호 시인의 수상작 〈길장미〉 전문.6월의 담벼락은 샤넬 No. 5거리의 장미들은몸 전체로 향을 피워내는 법을 안다불가리아 벌판에서 자라손가락 긴 파리지엥의 귓불에서 증폭될흑장미들은 모른다마을버스의 승객들과 인사하는 법가슴 속에 피어 종점까지 길게 향을 간직하는 법장미의 마을에서는 소음도 향이 된다코로나로 닫혀있던 학교 문이 장미의 계절에 열리고꽃보다 향이 깊은 아이들은 아름다운 소음을 뱉어낸다이야기를 먹고 자란 장미들은사춘기의 하굣길을 훌쩍 키 크게 한다그래서 길에서 자란 장미들은뜨거운 햇살에도 시들지 않는다울타리를 넘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국민 평형’인 30평(전용 84㎡) 아파트 매매 가격이 40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나타났다.2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5층)가 지난 2일 42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84㎡ 기준으로 전국 최고가이자 해당 면적에서 처음 4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아크로리버파크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한 단지로, 2019년 9월 중소형 평형이 팔리며 ‘평(3.3㎡)당 1억원 시대’를 연 대표적 고가 아파트다.이달 3일에는 비(非)강남권의 전용 84㎡ 아파트 전세가 25억원에 거래된 사실이 앞서 알려졌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가 그 주인공. 전용 84㎡(38층)가 신고가로 전세 거래됐다.2017년 준공된 최고급 주상복합인 트리마제는 서울숲과 인접했고 한강 조망이 뛰어나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전셋값 8652만5000원의 최고가 아파트로 꼽혔다.정부가 세금과 대출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서울 지역은 ‘거래 절벽’이지만 일단 거래되면 집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규제에 대한 학습효과가 생긴 데다 매물 부족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탓”이라고 풀이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앞으로 수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 관측이 나왔다.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000명의 확진자는 많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가혹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은 이보다 더 확진자 수가 높아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대 수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기초감염 재생산 지수를 감안하면 전체 국민의 83%에 달하는 면역 수준이 필요한데, 국민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평균 감염 예방효과가 80%라고 해도 면역 수준은 64%에 그친다고 짚었다.때문에 인구 19%가 미접종자 감염 또는 접종자 돌파 감염으로 면역 수준 83%를 달성해야 비로소 진정세로 접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시점 차이는 있지만 확진자가 1000만명가량 추가 발생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정 교수는 “접종률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 피해(1000만명 추가 확진)는 줄일 수 없다”면서 “접종률을 높이려면 소아·청소년 접종이 필요한데 아직 개인 관점에서 (접종의) 이익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이어 “앞으로 매일 3000명씩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면역 수준에 도달하려면 거의 10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 시간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는 없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될수록 확진자 수가 급증해 최대 수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해야 한다. 지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어미곰이 새끼곰에게 미끄럼틀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25일(현지시간)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학교 놀이터에서 곰들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1분10초 분량 영상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흑곰은 시범을 보이듯 경사가 가파른 미끄럼틀을 먼저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어 새끼곰이 긴장했다고 판단한 듯 어미곰은 좀 더 높이가 낮은 미끄럼틀 앞으로 뛰어간 뒤 주저앉아 새끼곰이 내려오길 기다리는 제스처를 취했다.어미곰이 미끄럼틀 아래에서 대기하는 것을 확인한 새끼곰은 곧 미끄러져 내려와 어미곰 품에 안겼다. 어미곰은 미끄럼틀 타는 방법을 배운 게 대견스러운 듯 새끼곰을 껴안고 뒹굴며 격하게 반겼다.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곰들의 모습에 영상을 촬영한 교사들은 놀라워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교사의 개인 SNS에 올라온 게시물은 1600여명이 공유하고 15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사랑스럽다” “너무 재미있다”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초등학생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곰들이 출현한 점을 짚으며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장용준씨(21·예명 ‘노엘’)가 최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아들 용준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달게 처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의원은 장씨 사건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법 당국에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씨는 앞선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흰색 벤츠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낸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불응하며 실랑이를 벌였다.당시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가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장씨는 해당 영상에서 차문을 열고 내려 경찰관의 가슴팍을 몇 번씩 밀쳐냈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으려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목격자는 “누가 봐도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고 말했다.장씨는 사고 이튿날인 19일 보도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 사건이 이슈가 되자 장 의원은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씨의 계속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전격 은퇴했다.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6일 “민병헌이 최근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고심하다가 결국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2017년 11월 4년간 총액 80억원 규모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은 2018시즌부터 4시즌 동안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과 타율 0.190에 그치는 등 부상 및 부진이 이어지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프로 통산 기록은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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