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사퇴에 따라 대검찰청이 오는 8일 전국 고검장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회의를 주재한다.대검은 8일 오전 10시30분 회의를 개최해 검찰총장 공백 사태에 따른 조직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여권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을 비롯해 검찰개혁 과제에 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는 27일 4차 긴급재난 지원금 총액이 20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경남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 참석해 “지원금 대상과 규모에서 놀랄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8일 당정 협의회에서 약 15조원 규모 재난지원금 추경안이 확정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동성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기성용(FC서울· 사진 )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면 부인했다. 정면돌파 행보다. 정상 출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경기 뒤 회견을 자처해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회견에서...
지난 26일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첫날 이상반응이 총 15건 신고된 가운데 선정적 보도나 정치권 악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 접종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내게 물으면 두 가지를 지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독감 백신 사태를 사례로 들며 “예상치 ...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 꼬깃꼬깃 접은 돈을 내밀며 5000원어치만큼이라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본 어린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주며 “언제든 먹으러 오라”고 한 젊은 치킨집 사장이 화제가 됐다.최근 해당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에 고교생의 손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이같은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편지에 담긴 사연은 이랬다. 1년여 전, 형은 어린 동생이 그날 따라 유독 치킨을 먹고 싶어해 아껴둔 5000원을 꺼내들고 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단돈 5000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치킨은 없었다. 망설이던 형제가 서울 마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재휘 씨를 만난 건 그때였다.형은 쭈뼛쭈뼛 “5000원어치만 치킨을 먹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박재휘 씨는 군말 없이 형제에게 치킨을 대접했다. 그는 ‘치킨이 얼마나 먹고 싶으면…’ 하는 마음에 형제에게 정량보다도 많은 양의 치킨을 주고 “또 배고프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형제를 배웅했다.형은 편지에 “동생이 저 몰래 치킨을 먹으러 찾아갔다고 자랑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혼냈다. 어느 날은 덥수룩했던 동생 머리가 깨끗해져서 돌아온 걸 보고 물어보니 치킨 먹으러 간 동생을 사장님께서 근처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까지 깎아준 것이었다”면서 “그 뒤로는 죄송하기도 하고 솔직히 쪽팔리기도 해서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준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박재휘 씨 자신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가게를 운영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안타까운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여야 잠룡들이 잇따라 비판하는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효과’ 덕분에 폐업을 면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재명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이럴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이 받은 이메일 내용을 소개했다. 10여평 규모의 작은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한 자영업자는 메일에 “장사가 너무 안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이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다. 2014년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의 복귀다. 모회사인 ㈜한화를 비롯한 그룹 3개 계열사 미등기 임원을 맡아 신성장동력 발굴·추진 등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복안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다음달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3개 계열사 미등기 임원을 맡으면서 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
전국경제인연합회 최장수 회장에 등극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사진 )이 취임 일성으로 “무기력한 경제를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우리 기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허창수 현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 제38대 회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해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져만...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의 한 마디에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뛴 3만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4.06포인트(1.14%) 상승한 3925.43, 나스닥 ...
◆ 뉴욕증시 일제히 급반등…다우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급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35% 뛴 3만1961.8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만2000선을 넘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1.14% 오른 3925.43, 나스닥 지수 역시 0.99% 상승한 1만3597.97을 기록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2018년 학생들이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을 이어붙여 교사들 성폭력을 폭로한 이른바 ‘창문 미투’로 관심을 모은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의 전직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1부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용화여고 교사 A씨(57)에게 이같이 선고하면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2018년 당시 각계 미투가 이어지자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 뽑기 위원회’를 꾸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이후 용화여고 재학생들도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미투(#ME TOO)’ ‘위드 유(#WITH YOU)’ 등의 문구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A씨는 앞선 2011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교실,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강제로 제자 5명의 신체 일부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들은 A씨가 허리, 허벅지, 성기 부분 등을 손으로 치고 속옷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반면 A씨는 기억이 나지 않고,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해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1심에서 재판부는 “피해자들 진술이 일관되고 상황 묘사가 구체적”이라며 “당시 피해자들이 불쾌감을 표하지 않은 것은 나이가 어렸고 피고인이 담임교사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그랬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에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고, 판례에서도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보인다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수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먼저 말 걸 수 있는 권한을 여성에게 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범블(bumble)’ 창업자인 휘트니 울프 허드 최고경영자(CEO·31)가 억만장자가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범블은 기업공개(IPO) 뒤 이날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폭등했다. 공모가 43달러의 범블은 나스닥에 선보인 첫날부터 장중 한때 80% 가까이 오른 76달러에 거래되는 등 높은 주가를 유...
현 정부 들어 자가로 보유하던 아파트를 판 뒤 가격이 급등해 후회한다는 사연들이 온라인상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정부 말을 믿고 집을 매도한 뒤 ‘벼락 거지’가 됐다는 자조부터 매수를 미뤘다가 지금은 손에 닿지 않는 처지가 돼 버렸다는 하소연까지 줄을 이었다.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호소글이 여럿 올라왔다.한 누리꾼은 “모든 상황이 다 원망스럽다”고 입을 뗀 뒤 “2년 전만 해도 분위기 좋은 신도시에서 호가 6억~7억 수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이사를 계획하면서 전세를 줄까 팔까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더 이상 안 오른다. 지금 꼭지다’라는 시누이 말을 듣고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는 “마침 저희 지역으로 이사할까 고민하던 A친구가 있어 우리집 살 생각 있냐 했는데, A 친구가 말을 흘렸는지 B친구가 관심 있다고 해 결국 B친구가 5억~6억 사이에 샀다”면서 “그렇게 이사를 왔는데 친구는 벼락 부자가 되고 저는 벼락 거지가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때 B친구에게 안 팔았으면 전세라도 놓고 나와서 오른 값으로 팔거나 전세를 올려서 돈을 좀 쓰거나 할 수 있었을 텐데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원망스럽다”며 “시누이도 저 친구 둘도 너무 밉고 싫다”고 썼다.실제로 2019년 결혼하면서 경기도에 전세를 구한 한 30대 직장인은 “4억 정도면 매수할 수 있었던 30평대 아파트가 있었지만 무리하게 대출 받기보다는 4년 전세 살면서 돈 모아 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이젠 가격이 6억대가 됐고 규제에 대출까지 막혔다”며 씁쓸해했다.온라인 부동산 카페 ‘집값정상화시민
11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연휴에 전기차로 장거리 귀경·귀성할 계획이라면 배터리 충전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로 평소보다 주행거리가 20~30% 내외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10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공개한 겨울철 주행거리 현장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는 고속도로 주행시 도심 주행보다 연비가 평균 24% 줄어들었다. 전기차 운전자 15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영하 기온에선 주행거리가 평균 3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내연기관차가 고속도로 주행시 연비가 33% 올라가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편인 노르웨이에서 전기차 20대로 실제 도로에서 시험한 결과를 봐도 영하 2도에서 주행거리는 표준 대비 평균 18.5% 줄었다.이처럼 전기차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휴대폰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되는 사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고속도로 주행시 브레이크를 많이 밟지 않는 점도 전기차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소모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기차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모터 회전을 줄여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충전)하는데 이 ‘배터리 회생 에너지’ 발생이 줄어드는 것이다.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전기차로 설 연휴 장거리 주행을 할 경우 운전자들은 20~30% 주행 성능 감소를 고려해 충전 위치를 미리 계획해 안전운행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연세대가 2021학년도 음악대학 피아노과 정시전형에서 1차 시험(예심) 합격자들에게 불합격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전산오류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예심 합격자 20명은 2차 시험(본심)을 보지 못해 연세대는 이들에 대한 추가 본심을 별도 진행하기로 했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피아노과 지원자 대상으로 지난 25~26일 예심을 치러 27일 41명에 합격 통보한 뒤 28일 본심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본심이 치러진...
◆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게임스톱 130% 넘게 폭등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27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05% 내린 3만303.17, S&P 500 지수는 2.57% 하락한 3750.77, 나스닥 지수는 2.61% 떨어진 13,270.6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인 119억4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권인숙 민주당 의원( 사진 )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권인숙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사과합니다’ 제목 글을 올려 “어제는 종일 여러 소식으로 마음이 무척 복잡했다. 오전에는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졌고, 저녁에는 국가인권...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 측도 상처 치유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국제법 위반이라 주장한 데 대해선 오히려 일본 측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반론을 폈다. 정부는 이날 ‘위안부 판결 관련 일본 측 담화에 대한 입장’을 통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한·일 양...
아마존마저 ‘버니 샌더스 밈’ 열풍에 올라탔다.2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페이 트위터 계정에는 화제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사진을 활용한 광고성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마존 페이 등록 방법(How to register for Amazon Pay)’이란 문구와 함께 아주 쉽다(It’s that easy)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고마워요, 버니 샌더스 벙어리 장갑(Bernie Sanders Mittens)’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샌더스 상원의원의 패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며 밈(meme·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이 되자 광고에도 활용한 것이다.샌더스 상원의원은 정장에 코트, 가죽 장갑을 낀 대다수 취임식 참석자와 달리 점퍼와 벙어리 장갑을 착용하고 웅크려 앉은 장면이 포착됐다. 이 모습이 무수한 온라인 합성 사진으로 만들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문제는 평소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마존 비판에 앞장서온 사회주의자라는 것. 그는 아마존의 유해 근무 환경이나 내부 고발자 해고 사례 등을 들어 아마존을 ‘악덕 기업’이라 성토해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앞선 21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아마존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허프포스트는 “버니 샌더스의 취임식 밈이 아마존 광고에 납치당했다. 비평가들은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아마존을 강력 비판해온 샌더스 상원의원의 밈조차 광고에 활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논란이 일자 아마존 페이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의 첫 ‘정상 통화’ 상대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이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도 통화하면서 북중미 인접국을 시작으로 본격 정상외교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현안을 논의했다. 캐나다·멕시코와 연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적 지우기’ 행보부터 시작하는 모습이다.캐나다와는 다소 껄끄러운 사안부터 논의해야 했다.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인한 양국 간 송유관 건설 사업을 취소했기 때문이다.이에 트뤼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실망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업 취소가 대선 공약이었음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고 캐나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캐나다는 이에 대한 보복 제재 등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캐나다 산유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송유관 건설 사업은 2008년 시작됐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단됐지만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사업이 재개됐다.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다시 막아선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규제 역시 완화해 불법 이주자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
MLB닷컴 홈페이지에 올라온 행크 에런 추모 영상. / 출처=MLB닷컴베이브 루스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깬 ‘홈런왕’ 행크 에런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이후 배리 본즈가 에런을 넘어 통산 홈런 1위가 됐지만 본즈의 약물 복용 논란 탓에 에런은 ‘진짜 홈런왕’으로 불리기도 한다.현역 시절 행크 에런이 주로 활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이날 “에런이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에런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기록은 755개. 홈런왕으로 유명한 베이브 루스(714개)를 넘어섰다. 인종차별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있던 1974년 흑인 에런이 백인들의 우상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깨자 수많은 협박을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6년 은퇴한 에런은 329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3할5리, 3771안타, 755홈런, 2297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통산 홈런 기록은 2007년 본즈(762개)가 경신했으나 최다 타점과 장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부고가 알려지자 메이저리그는 일제히 에런을 추모했다.MLB닷컴은 에런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가난과 인종차별을 극복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런이 루스의 홈런 기록에 근접하자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극심한 협박에 시달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더그아웃의 에런 옆자리는 늘 비어 있었다. 총을 맞을 수 있다는 농담이 들릴 정도였다”고 전했다.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명의로 성명을 내고 애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든 위대한 선수 중에서도 최고였다. 기록뿐 아니라 인성은 더 대단했다”면서 &l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오던 인천 차이나타운이 오늘(23일)부터 한 달간 차량 통행을 임시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차이나타운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차 있는 거리’로 바꾼 것이다. 인천 중구는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차이나타운 내 차 없는 거리 주요 구간에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주말 차량 통행 제한을 ...
때아닌 나이 논쟁에 불이 붙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을 지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거론하며 공직사회 노쇠화와 다양성 후퇴를 비판하자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가 “100세 시대에 75세 장관이 왜 서러운가”라고 지적하면서다. 이재웅 전 대표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70세 국무총리(정세균), 70세 대통령 비서실장(유영민)에 이어 75세 외교부...
더불어민주당이 고강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의 특별법 법제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소상공인 피해를 보전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 법안으로 소요 재원이 100조원에 육박한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에게 국가가 손실의 일정 부분을 보상해주는 특별법을 발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피해 업종 위주로 행정조치 수준에 따라 전년 동기 매출과 비교해 손실액의 5...
‘조국 사태’ 등 사회 이슈에 대해 활발히 발언해온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사진) 지지율이 최저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는 적절하지 않은 비교라고 주장했다. 취임 초 지지율이 아니라 집권 4년차 시점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우종학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라는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진다. 그동안 워낙 지지율이 높았으니 최저라는 말은 맞다”면서 “1월 둘째주 지지율 38%가 최저라는 건 수학적 사실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분석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초반과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대통령들과의 비교를 통해 38% 지지율이 어떤 의미인지를 논해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 6명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임기 말 1~2년 동안에 35~40% 정도 지지율을 유지하는 대통령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만든 그래프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35~40%(초록색)를 기준으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파란색)과 비교했다는 설명.우종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에 비해 최강의 지지율을 보인다는 사실은 완전히 가려두고 35~40% 지지율이 최저라는 것만 강조하는 언론은 수준 이하 혹은 사기 수준이다. 제대로 제목을 잡으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고’(가 돼야 한다)”라고 했다.그는 “최저 지지율이라고 비판하기만 하는 언론은 유치하기 짝이 없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언급했다가 여권 지지층의 거센 비판을 받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차기 대권주자 ‘쌍두마차’로 꼽혀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가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해 15일 공개한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 지지율로 두 자릿수에...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사이넥스는 15일 ‘2021 뉴노멀, 디지털 헬스의 길을 파헤치다’ 주제로 신년 브리핑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열리는 행사는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기업 및 유관기관,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이해관계자 시각과 커뮤니케이션 환경, 정책 변화 등을 다룬다. 김영 사이넥스 대표(사진)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의 핵심 키워드로 새롭게 떠오르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다각도로 파헤쳐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 헬스로 미래 의료를 전망하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디지털 헬스 △디지털 헬스의 의료계 및 산업계의 기대와 우려 △디지털 헬스 커뮤니케이션 트렌드와 경청 △디지털 헬스 사업을 위한 규제 분야 대비책으로서의 보험 등재, 임상시험, 인허가 정보 등을 주제 발표한다.발표자로 나서는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대표는 현재 인구구조와 의료자원 현황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 체계 마련과 관련 정책 및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 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권기정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 부사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건강정보 수집과 분석 이슈에선 이해관계자 간 신뢰가 최우선시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헬스 산업 관련 데이터에 대한 해석과 통찰 노하우를 귀띔할 계획이다.사이넥스는 보건의료제품의 국내 시장 진입을 돕는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2014년부터 매년 초 신년 브리핑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김봉구 한경닷컴 기
◆ 임기 1주 남은 트럼프, 결국 '탄핵' 당했다 임기를 불과 한 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현지시간 13일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습니다.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에 이어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안이 가결된 첫 사례라는 불명...
임기를 불과 한 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가결됐다.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대통령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걸 절차에 돌입, 가결 정족수인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이 하원 445석 중 222석을 확보한 데다 공화당 의원 일부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노동계 요구보다 크게 후퇴했다며 안 만드느니만 못한 법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누더기 중대재해법’이란 비판을 받는 만큼 “차라리 법을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권영길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은 제대로 된 법이 아니다. 재해를 발생시킨 기업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대기업 면죄부가 될 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노동계와 정의당이 요구한 내용보다 후퇴시킨 법안을 냈던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조차도 문제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산업재해를 막는 역할을 할 법이 아니라 산업재해가 부추겨질 요소가 너무나 많이 들어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확정, 시행되면 ‘악법(惡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은 법을 시행해가면서 보완하면 된다는 논리는 악의 요소를 숨긴 사탕발림이다. 잘못된 법을 고치는 건 법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부연했다.문재인 정부의 중대재해법이 노무현 정부 당시 제정된 ‘기간제 노동과 파견 노동에 관한 비정규직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연상시킨다고도 했다.권영길 전 대표는 “참여정부와 여당은 그 법을 ‘비정규직 보호법’이라 불렀고 민노당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양산법’이라고 불렀다. 당시 민노당 의원들은 단식농성, 회의장 점거 등 수단과 방법을 다해 막으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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