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을 빚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 개발 탈모샴푸가 홈쇼핑을 통해서도 살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5일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그래비티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국제 임상기관에서 탈모 완화 효과를 인정 받은 제품으로, 지난 4월 국내 출시 5일 만에 품절됐다. 특허성분 ‘리프트맥스’가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헤어 볼륨감을 강화한다고 폴리페놀팩토리는 소개했다. 제품 사용 2주 만에 70%의 탈모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앞서 이 석좌교수가 개발한 염색샴푸는 독한 염색약을 쓰지 않고 머리를 감기만 해도 자연 갈변되는 기능을 갖춘 샴푸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샴푸에 함유된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을 문제삼아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폴리페놀팩토리는 탈모케어 제품 개발에 집중, 그래비티 제품을 내놨다.롯데홈쇼핑은 앞선 1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폴리페놀팩토리와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이해신 폴리페놀팩토리 대표, 김명자 KAIST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그래비티 샴푸를 시작으로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하는 고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지속 판매할 계획이다.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그래비티 제품 선점에 공을 들인 것은 그만큼 수요가 몰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해외 매각 우려에 대해 “인수 이후에도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수도 없고, 팔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고려아연은 아연·연·은·인듐 등 비철금속 제련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국내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 등은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김 부회장은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 핵심 자산을 빼앗기게 된다’는 지역 정치권 걱정에 대해 “전혀 그럴 일 없다”고 했다. 지역 고용시장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 인위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장치산업이고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지식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회사다. 구조조정을 해서 무슨 득을 보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1대주주(영풍)와 함께 기업 의사결정구조(거버넌스)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MBK파트너스는 이날 앞서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와 함께 시장을 통해 지분을 추가 취득,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대적 행위(인수·합병), 경영권 탈취와는 관계 없다”고 설
배우 변우석을 얼굴로 내세운 새 광고가 하루에 몇 개씩 쏟아진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선풍적 인기를 얻은 덕에 패션부터 식품, HR(인적 자원) 기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델로 기용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변우석은 지난 13일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리거나 모델로 있는 업체의 신규 광고·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 몰린 측면도 있지만 동일 모델의 여러 브랜드 광고가 같은 날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란 후문이다.변우석은 HR 테크 플랫폼 기업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통합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발탁됐다. 회사 측은 그간 타깃층이 다른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각각 광고해왔으나 이번에 첫 통합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변우석을 낙점했다.변우석이 출연한 광고는 앞선 12일 티저 영상이 공개됐으며 본편 시리즈도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변우석의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와 세련되고 도시적인 모습을 동시에 선보였다”고 말했다.잡코리아 관계자는 “100번 이상 오디션에 도전하는 등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배우 변우석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응원해온 잡코리아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가을·겨울(24FW) 시즌을 맞아 브랜드 모델 변우석의 베르텍스 바람막이 화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방풍·발수·투습 기능성이 강화된 하이테크 아웃도어 바람막이다. 변우석은 화보에서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 신제품을 착용하
한국 방위산업이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방산 중소벤처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자는 취지의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IT(정보기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부승찬(이상 더불어민주당) 유용원(국민의힘) 김종민(무소속) 의원 등 입법 관계자들과 유관 업체들이 방산 중소벤처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방산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방안을 비롯해 기술이전 영역 확대, 절충 교역 파트너십 마련, 교육 훈련 분야 수출 지원 등을 모색한다.현재 방산 체제가 대기업 중심인 상황을 감안, 입법을 통해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 및 기술개발 촉진 인센티브 등이 제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은 “첨단 방산 체제의 중요성에 비해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쓰러지면 한국 방산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강력한 팬덤에 기반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히어로노믹스’(영웅+이코노믹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임영웅이 이번에는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까지 늘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축구 덕후’로 유명한 임영웅이 직접 뛰는 자선축구대회를 생중계한다. 이 경기 관람 티켓은 쿠팡플레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예매하는데 쿠팡 와우 회원만 구매할 수 있다. 임영웅 팬들의 멤버십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쿠팡플레이는 다음달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티켓 예매 오픈(9월20일)을 앞두고 임영웅이 등장하는 안내 영상과 함께 티켓 오픈 안내, 중계진 등 세부 정보를 13일 공개했다.임영웅은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판매가 곧 오픈될 예정”이라며 “쟁쟁한 K리그 선수들과 멋진 친선경기를 선보이는 만큼 쿠팡플레이를 통한 티켓 예매를 절대 놓치지 말아달라. 10월12일에 축구장에서, 그리고 쿠팡플레이에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임영웅이 주축이 된 ‘팀 히어로’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던 기성용(FC서울)의 ‘팀 기성용’이 펼치는 이번 자선경기 중계는 배성재 캐스터와 한준희·이근호 해설위원이 맡는다. 중계진은 축구에 진심인 임영웅의 새로운 면모와 전·현직 스타플레이어들의 그라운드 위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임영웅이 지난해 시축자로 나선 뒤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펼친 FC서울의 홈 경기에는 이례적으로 4만 관중이 몰렸다. 이번 자선축구대회도 ‘피켓
bhc 치킨이 대표 메뉴 ‘뿌링클’ 10주년 모델로 발탁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의 광고 촬영 현장 비하인드컷과 뒷이야기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13일 회사 측에 따르면 bhc 치킨은 신유빈의 뿌링클 10주년 기념 캠페인 광고 비하인드컷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에 가득 차려진 치킨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신유빈의 모습이 담겼다.2014년 11월 선보인 뿌링클은 치즈 시즈닝을 입힌 치킨을 달콤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제품이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으며 18~29세 소비자 선호도 1위 치킨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2024 파리올림픽에서 ‘먹방 요정’으로 등극한 뒤 식품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신유빈은 평소에도 한 주에 한 번 정도 뿌링클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도 뿌링클을 한 입 먹고 미소 짓는 장면을 한 번에 오케이 사인 받았다는 후문이다.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을 마친 신유빈은 “최애 치킨을 마음껏 먹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촬영장을 함께 찾은 신유빈의 어머니는 “유빈이가 bhc 치킨 콜팝을 좋아해서 어린 시절부터 훈련할 때마다 자주 먹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신유빈의 TV 광고 영상은 뿌링클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됐다. ‘사랑해주신 덕에 10년 동안 잘 컸습니다. 유빈이도 뿌링클도!’라는 메시지를 담아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대통령실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2025~2026년도 의과대학 증원 백지화를 요구한 것과 관련, 내년 증원은 이미 확정돼 입시가 진행 중이므로 논의 불가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2026년 이후부터는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2025년 의대 정원’이 관건이 된 셈이다.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장 내일(9일)부터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가 접수된다. 현재 입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건드릴 수 없다”면서 “2026년도부터는 의료계가 합리적 근거를 갖고 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증원이 확정돼 당장 입학전형이 진행되는 내년 의대 정원에 대해선 의협이 주장하는 ‘백지화’가 현실성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의 논의는 열어놓은 셈.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여야정이 만나 논의하려 하는데 ‘이렇게 해야 우리는 나갈 수 있다’고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일단 만나서 이야기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가 여야정 논의 테이블에 우선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다.단 2026년부터는 의료계가 증원 유예 등 어떠한 안을 갖고 오든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의협의 대응에 눈길이 쏠린다.앞서 의협은 단기간에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2025~2026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 정말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합당하다면 2027년이나 그 이후부터 증원을 논의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
20여 년 전 군시절 얘기다.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경비소대의 특성상 농심 신라면이 야식용 보급품으로 지급됐다. “같은 라면만 먹으니 질린다. 바꿔달라”는 병사들 건의에 다른 라면을 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신라면으로 달라”는 얘기가 나왔다. 처음엔 색다른 맛을 즐겼지만 결국 ‘익숙한 맛’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오랜 시간 신라면과 농심이 부동의 라면 1위를 지켜온 저력을 체감했던 경험담이다.올해 5월 삼양식품 시가총액이 라면업계 부동의 1위 농심을 약 30년 만에 넘어선 것은 그래서 놀라웠다. 삼양의 ‘미친 성장세’는 전적으로 불닭볶음면 덕분이다. 챌린지(도전)를 부르는 특유의 매운맛. 그동안 ‘별미’인 하얀 국물 라면이 인기를 누린 때가 있었지만 익숙한 맛으로 회귀하곤 했다. 때문에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에는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김치도 매워하는 외국인들이 이렇게 매운맛을 계속 먹는다고? 불닭볶음면은 롱런할 수 있을까?불닭볶음면 출시 초반, 흥행이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이유가 있었다. 식품 전문가들은 “호기심에 한두 번 먹어볼 순 있지만 일상적으로 즐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2012년 첫 출시 후 이미 10년이 넘었는데 성장세는 더 가팔라졌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노출돼 주목받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불닭 챌린지가 퍼졌다. ‘뉴 노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자. 불닭 시리즈는 로제·치즈·까르보 등의 새로운 맛이 라인업에 등장했다. 전체 매출에
삼성전자가 대전 지역 향토 빵집 성심당과의 콜라보(협업)를 통해 성심당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 디자인의 갤럭시버즈3 시리즈 케이스를 선보인다.케이스는 갓 튀긴 바삭한 튀김소보로의 질감과 빵을 감싸는 노란색 포장지까지 생생하게 표현된 게 특징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케이스 내부는 빵 속 짙은 갈색 팥소까지 디테일하게 구현됐다. 성심당 마스코트인 ‘곰식이’ 키링도 함께 제공된다.튀김소보로 케이스는 오는 9일부터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된다. 또한 13일부터는 대전 지역 삼성스토어 3곳과 성심당 6개 매장에서 전시된다. 케이스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3프로 제품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 기념으로 갤럭시버즈3 시리즈와 성심당 튀김소보로 케이스를 결합한 패키지를 할인가에 선보인다.성심당은 튀김소보로 케이스 출시 기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매 인증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케이스 구매 후 게시글을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 성심당 상품권을 증정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튀김소보로 케이스는 뛰어난 음질의 갤럭시버즈3 시리즈와 성심당의 인기 메뉴를 사용자가 보다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하지원의 작품이 8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24’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올해 KIAF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뒤 5일 오후부터는 일반 관람객 입장도 허용됐다. 하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키아프(KIAF)에 조심스럽게 함께하게 되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출품 사실을 알리며 작품 사진을 올렸다.하지원이 선보인 작품은 검정 바탕 캔버스에 과감한 색상과 터치의 추상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앞서 작가로 데뷔한 하지원은 그간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KIAF에는 이번에 처음 출품했다. 작가 활동에 대해 “연기와는 또 다른 내면의 표출”이라고 언급한 하지원의 출품작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연예인이면서 작가로도 활동하는 ‘아트테이너’로는 가수 솔비·유라와 배우 하정우·구혜선·박기웅 등이 주목받고 있다. 미술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한 박기웅도 올해 KIAF에 작가로 참여했고, 본명인 권지안으로 작가 데뷔를 한 솔비는 2021년 KIAF에 출품해 완판한 바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미래 핵심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자신부터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점검 회의를 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그는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SK는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 높은 의제가 있을 경우 주말 회의를 열어 최 회장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오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앞서 이달 3일엔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가 하면,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아메리카스 대표 부회장 △서진우 SK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6(사진)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블루북’이 선정하는 ‘2025 최고 전기차’로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아이오닉6는 올해까지 이 매체의 최고 전기차 3연패를 달성했다.켈리블루북은 자동차 주행 성능과 내·외장을 비롯해 주요 편의 기능, 주행거리, 충전 성능, 안전성 등 주요 항목을 수백여시간 실제 평가해 최고 전기차를 가린다. 현지 자동차 구매자들 신뢰도가 높은 평가 매체로 알려져 있다.매체는 2025년형 아이오닉6에 대해 “최대 361마일(581㎞)의 주행거리에 18분에 불과한 충전 시간은 현재 배터리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면서 “매우 효율적이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전기차”라고 평가했다.아이오닉6는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로 앞서도 각종 전기차 평가에서 수상 실적을 쌓았다.뿐만 아니라 아이오닉5,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평가하는 ‘올해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아이오닉 왕조’를 구축했다는 호평도 받았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뉴욕증시 휴장…'빅컷' 여부에 관심 쏠린다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인하폭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는 앞선 7월 보고서에서 보인 경기침체 징후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에 시장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인질들 주검으로…이스라엘 시민 "휴전 촉구"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시민들은 자국 정부를 향해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선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70만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고 노조 총파업까지 이어지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추가 살해할 수 있다며 위협하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시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바이든도 '네타냐후 비판'…英은 무기 수출 일부중지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농심이 부산에 수출 전용공장을 새로 짓고 라면 수출물량을 2배로 늘린다. 해외에서 K라면 인기가 급증한 데 대한 대응으로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라면 5억개 생산 규모 공장을 2026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2026년 하반기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라면 생산량이 연간 10억개로 2배 늘어난다.최근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농심은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기존 부산공장 생산시설을 지난해와 올해 한 개 라인씩 증설했다. 실제로 올 들어 분기별 수출(매출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대 늘어났다.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수출 생산기지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농심은 신설하는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며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게 설계해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농심은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까지 합쳐 연간 라면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춘다. 내수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 부지 약 1만7000㎡(5100평)에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해 지어진다. 1918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수출 전용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을 받고 환경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공장과 수출공장은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건설 비용 절약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신차 효과까지 받을 전망이다.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싼타페’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신형 싼타페가 편의·안전 사양을 일정 트림 이상 기본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2025 싼타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2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현대 스마트센스’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화했다.이번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은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 기반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됐다.라인업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춘 싼타페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1~7월) 총 4만5013대 팔렸다. 상용차 포터(4만3738대)를 제치고 현대차 차종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하이브리드차 인기와 SUV 선호 현상이 겹쳤다.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 차종의 판매량을 보면 기아 쏘렌토(5만7184대) 카니발(5만1918대) 스포티지(4만5534대) 등 SUV와 레저용 차량(RV)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차종이기도 하다.현대차는 “2025 싼타페는 주력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화했다.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하이브리드 2WD 모델에도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소비 침체로 고전하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중고 명품’ 사업에 힘 주고 나섰다. 배우 김혜수·주지훈 등 톱모델을 내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린 ‘머·트·발’(머스트잇 트렌비 발란)은 지난해 매출이 반토막 났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필두로 명품업체들이 자사 온라인몰을 운영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강점이 반감되자 중고 명품 거래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는 분위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에루샤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위주로 다루는 중고 명품관 ‘프리 러브드(pre-loved)’를 신설, 중고 명품 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초 가오픈한 중고 명품관에 이미 3만5000여점이 등록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입점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중고 명품 포트폴리오 및 노하우를 자사 플랫폼에 고스란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머스트잇도 최근 렌즈 모티프의 잠망경을 이미지화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이고 ‘세상 모든 럭셔리 취향 탐험지’라는 새 슬로건을 제시했다. 명품을 편리하게 탐색하고 개인화 경험을 반영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역시 주요 카테고리로 중고 명품을 제시했다.머스트잇은 중고 명품을 최대 88%까지 선착순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에루샤를 비롯해 디올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등 명품 브랜드의 중고나 리퍼브 상품(판매장 전시 상품 또는 반품 후 하자를 손질해 정품보다 저렴하게 파는 상품)이 대상이다.이처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중고 명품 거래에 공들이는 것은 ‘자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트발은 코로나19(
한 달 넘도록 밤잠을 설치게 한 서울 지역 열대야가 가까스로 끝났다. 25일 오전 6시12분께 서울 기온이 24.9도로 내려가면서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인데, 이날 아침 한때 기준치를 0.1도 밑돌면서 최장기간 열대야 행진이 멈춰섰다.이로써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4일간 이어지던 서울 지역 열대야가 일단락됐다. 근대적 기상관측 이래 최장 기록이다. 앞선 2018년 기록(연속 26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8년은 관측 사상 서울 최고기온(39.6도)과 전국 최고기온(강원 홍천 41도)을 찍으며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해였다.지난 6월21일과 7월15일·19일에도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적 있어 올해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는 총 37일로 역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역대급으로 더웠던 30년 전 기록(1994년 서울 열대야 일수 36일)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문제는 앞으로 이러한 이상기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지난해 12월 기상청이 발간한 ‘17개 광역시·도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는 향후 기후변화 정도를 4단계로 나눠 시뮬레이션했다. 준거점으로 삼은 20년간(2000~2019년) 서울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3일. 그러나 올해 열대야 일수는 이 기간의 3배를 웃돌았다.2021~2030년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는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적으면 28.5일, 가장 많을 땐 31.3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여름 열대야 일수는 이 같은 예측 평균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이 보고서는 2100년까지의 중장기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는데 최악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땐 21세기 말(2091~2100년) 서울 평균 열대야 일수가 무려 101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평가해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가 2022년, 아이오닉6가 지난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5 N까지 3년 연속 이 매체의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전문지로, 차량 가치와 주행 성능 등을 평가해 ‘올해의 전기차’를 뽑는다.카앤드라이버는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 N을 비롯해 △기아 EV9 △BMW i5 e드라이브 40 △메르세데스-벤츠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8 e-트론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18개 전기차 모델을 후보군으로 추린 뒤 아이오닉5 N을 최고 전기차로 평가했다.아이오닉5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시리즈의 첫 전용 전기차로 84kWh(킬로와트시) 용량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3.4초, 최고 시속 260㎞에 부스트 모드 기준 최고 출력 478㎾(650마력), 최대토크 78.5㎏f·m를 구현했다.고성능 N 시리즈에 걸맞게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K.C. 콜웰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5 N은 1980년대의 ‘G-모델 포르쉐 911 클럽 스포트’가 선사했던 것처럼 진정한 마니아적 경험을 주는 전기차”라면서 “현대차는 ‘올해의 전기차’ 3연패를 차지해 아이오닉을 새로운 왕조의 일원으로 합류시켰다”고 극찬했다.이번 수상뿐 아니라 아이오닉5 N은 앞서 ‘2024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주방가전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AI 기능을 적용하고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를 냉장고에 넣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린 게 포인트다.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이 냉장고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과 ‘AI 절약 모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컴프레서만 단일 동력원으로 사용하던 기존 냉장고에서 벗어나 반도체 소자(펠티어 소자)를 결합한 새로운 냉각 방식이다. 평소 AI 인버터 컴프레서를 단독 가동하다가 집중 냉각 필요시 냉매 없이 전기만으로 냉각 가능한 펠티어 소자를 함께 가동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이 방식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월간 소비 전력량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사용은 최소화하고 식재료는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삼성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 모드’도 한층 강화돼 냉장고 스스로 상황에 맞는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절약 정도를 2단계에 걸쳐 맞춤 절전한다. 이를 통해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스마트싱스를 통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또한 올 2월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1만대 팔려나갔다.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스마트싱스의 푸드 리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변우석의 이름을 딴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이 출시된다. 여러 가지 맛(플레이버)의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 브랜드 특성을 살려 변우석이 좋아하는 맛을 조합해 새로운 콘셉트로 내놓는 것이다.SPC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4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9월 이달의 맛 ‘우석이도 외계인 언텁(Un-Tub)쇼 vol.4’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텁’은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을 담는 통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쇼’처럼 회사 측은 언텁쇼에서 매월 새로운 플레이버를 선보이고 있다.언텁쇼에는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변우석이 참석했다. 변우석은 신입 연구원 콘셉트로 9월 이달의 맛 ‘우석이도 외계인’ 제품 기획 단계부터 플레이버 비율, 작명까지 공동 개발에 참여한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이번 언텁쇼는 60명 정원의 사전 초청 이벤트에 2만명 넘게 몰려 약 3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 당일 오픈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늘어서고 행사장 테이블이 꽉 차는 등 변우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다음달 1일 출시되는 ‘우석이도 외계인’은 변우석이 가장 좋아한다는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콜릿칩’과 ‘엄마는 외계인’을 조합한 맛. 이들 기존 플레이버에 달면서도 짭짤한 프레첼 볼을 넣어 맛과 식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변우석은 “평소 즐겨 먹는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의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버를 고심해 조합한 이달의 맛 ‘우석이도 외계인’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rdq
광학전문기업 큐빅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첨단 전략산업 초격차 기술개발(반도체)’을 위한 국가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마쳤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큐빅셀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은 1마이크로미터(μm) 이하 분해능으로 실시간 계측 가능한 자동광학검사장비를 개발하는 데 2026년까지 약 38억원을 지원받는다.크게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와 AI 언어모델 연산능력을 감당하기 위해 AI 프로세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셋용 IC 등 이종(異種) 소자를 웨이퍼 레벨에서 패키지 공정을 진행하는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이 필수로 떠올랐다.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내구성을 통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전력 소비가 적으며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장점 때문이다.이종 소자뿐 아니라 HBM 같은 D램이 8단 이상 적층된 소자를 패키징하는 것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이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계측하는 게 첨단 패키지 기술 안정성 및 수율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큐빅셀은 깊은 심도 영역에서도 높은 분해능으로 3D 이미지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FSH(Flying-over Scanning Holography) 기술’로 첨단 패키징을 3차원으로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종합 반도체 회사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큐빅셀 관계자는 “홀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FSH 기술이 반도체 계측 및 검사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과제의 결과물을 통해 향후 첨단 패키징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
◆ 뉴욕증시 오름폭 확대…나스닥 1.39% 상승뉴욕증시 3대 지수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지표 발표나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장 내내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4만896.53, S&P 500지수도 0.97% 상승한 5608.25, 나스닥 지수는 1.39% 뛴 1만7876.77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초미의 관심사로,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이후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 언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30달러선 회복' 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인공지능(AI) 열풍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현지시간 19일 13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급등한 1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130달러대는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시가총액도 3조197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3조1330억달러)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습니다. 이달 7일 한때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엔비디아 주가는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데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 등 투자회사들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집권하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고려"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시 대당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며 “세액공제
오뚜기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과 카레·자장 분말, 케첩 등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16일 오뚜기에 따르면 대상 품목은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 분말 카레·자장, 크림·쇠고기 스프, 순후추, 볶음 참깨, 참기름 등이다. 이들 품목은 대형마트 등에선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에선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회사 측은 “케첩은 7%, 후추는 15% 올리는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고 말했다.오뚜기는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 케첩, 스파게티·파스타 소스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오뚜기는 앞서 지난해 12월1일부로 이들 제품 24종 가격을 올리려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 인상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가격을 올리면 약 9개월 만에 지연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인간의 신체가 44세와 60세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알코올·카페인 대사 능력 관련 큰 신체 변화가 일어나므로 술이나 커피 섭취 등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5~75세 자원자 108명에게 1~7년간 혈액과 대변, 피부·입·코에서 채취한 표본을 받아 노화 진행 경과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13만5000개에 달하는 다양한 분자(RNA·단백질·대사 산물)와 미생물(박테리아·바이러스·균류) 변화 추이를 추적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중년(평균 44세)과 노년(평균 60세)에 분자와 미생물이 크게 변화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40대 중반 급격한 신체 변화는 여성의 폐경기 전후 변화 탓에 전체 그룹 결과가 왜곡된 것으로 당초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남성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40대 중반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은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알코올·카페인·지방질 대사 능력 관련 분자였다. 이는 생활습관 또는 행동 요인과 상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일례로 스트레스가 많은 해당 연령대에 음주량이나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나이와 비례해 점진적으로 신체 능력이 변화하기보단 몇 차례 특정 시기에 변곡점을 지나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60대 노년뿐 아니라 40대 중반의 중년에도 ‘극적 변화’를 겪는다는 게 연구의 포인트다.40대 중반에 이어 60대 초반에는 주로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신장 기능에 관련된 분자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 및 근육 노화 관련 분자는 40대 중반
"집에 가서 뿌링클 먹을 거예요!”2024 파리올림픽에서 새 ‘역도 여신’으로 떠오른 박혜정(여자 81㎏ 이상급 은메달리스트·사진)은 지난 13일 귀국길에서 앞으로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이번 주말까지 푹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한 박혜정은 “오늘 당장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면서 이 같이 답했다.뿌링클은 bhc 치킨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마침 박혜정이 뿌링클 치킨을 먹고 싶다고 언급한 이튿날은 말복(14일)이었는데, 이날 한때 bhc는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배민 앱)에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에서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이어지는 15일은 광복절 휴일이라 배민 앱 검색 10위 안에 bhc를 비롯해 BBQ, 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모두 들만큼 관심을 받았다. 전통적 복날 보양식 삼계탕 못지않게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닭요리인 치킨 수요가 몰리면서다. 40대 주부 김모 씨는 “복날이라 삼계탕을 해먹을까 했는데 아이들이 치킨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시켰다”고 했다.복날은 치킨 업체들에게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복(8월10일)의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주문량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50~70%대 늘어났었다. 올해도 업체들이 말복을 맞아 치킨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여 매출이 평소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삼성전자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를 선물해 눈길을 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에서의 ‘빅토리 셀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삼성전자가 야구단에도 최신 폴더블폰을 지급한 것이다.삼성전자는 최근 폐막한 파리올림픽에서 참가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최초로 시상식 도중 갤럭시Z플립6를 이용해 기념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삼성전자가 라이온즈 구단에 지급한 폴더블폰은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된 기종과는 다른 갤럭시Z폴드6다. 플립은 상하로, 폴드는 좌우로 접고 펴는 차이점이 있다.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적용 폴더블폰 시리즈다.삼성 라이온즈 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은 팀의 주장 구자욱 선수 건의로 제품이 지급됐다고 설명했지만, 삼성전자가 먼저 선수단에 폴더블폰 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일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갤럭시Z폴드6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인스타그램에 “더 가볍고 새로워진 삼성 갤럭시Z폴드6(SAMSUNG Galaxy Z Fold 6)”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렸다.삼성전자는 제품에 동봉한 문구를 통해 “파리올림픽의 시상대에는 언제나 빅토리 셀카가 있었다. 그렇게 지구상 모든 승리의 기운을 오늘 우리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드린다”며 “라이온즈의 승리가 금메달보다 귀하다. 시즌 끝까지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격려했다.전통의 명문으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광복절을 맞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토트넘은 15일 한글로 쓴 “대한민국의 주권을 되찾은 광복 7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무궁화, 태극 문양 등을 담은 이미지를 SNS에 게시했다.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장도 맡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이영표가 입단했었고 최근엔 K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양민혁까지 영입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해외 구단으로 꼽힌다.박지성이 선수로 활동하고 은퇴 후에는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임명된 맨유도 같은날 SNS에 한글로 “빼앗겼던 주권, 잃었던 빛을 다시 찾은 광복.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을 축하합니다.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기리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군중이 힘을 합쳐 대형 태극기를 펼쳐든 이미지도 함께 올린 맨유는 박지성이 활약하던 시절 국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AI(인공지능) 가전은 삼성’. 기존의 ‘가전은 LG’라는 소비자 인식을 절묘하게 맞받아친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서만 AI 가전을 150만대 이상 판매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는 경쟁업체 강점을 살짝 틀어 AI 트렌드에 걸맞게 신(新)가전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전략적 마케팅으로 풀이했다.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인덕션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AI 가전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150만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최근 새로 출시하는 가전에 고성능 AI 칩과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AI 가전 성장세가 가팔라 최근 3개월간(5~7월) 삼성스토어(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꼴로 AI 가전으로 집계됐다.특히 드럼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AI 가전 판매량이 전체 90%를 웃돈다. 올 초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물걸레 일체형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판매 호조 덕분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25일 만에 1만대씩 팔려나갔다.‘Neo QLED 8K’ 등 AI TV는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AI 기능을 체감할 수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스팀의 경우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90%를 넘길 만큼 소비자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선 전력 사용량 실시간 모니터링뿐 아니라 ‘AI 절약 모드’ 설정으로 소비 전력 절감 효과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폭스콘 그룹 산하 패널 업체 이노룩스의 공장을 200억 대만달러(약 8450억원)에 인수했다. 이노룩스는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 역시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던 업체다.지난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이노룩스 공장을 인수해 반도체 패키징(조립 포장) 공정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장 인수전에는 미국 마이크론 등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TSMC는 최저 인수가격으로 설정된 금액보다 20% 이상 많은 액수를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노룩스 공장은 인근 TSMC 공장과 차로 5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파운드리 강자 TSMC는 이번 공장 인수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패키징)에 힘을 주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기존 이노룩스 공장의 5.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설비를 해체한 뒤 첨단 패키징 공정 설비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구현하는 자체 패키징 기술 투자 확대 차원으로 읽힌다.패키징은 제조된 반도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하고 회로에 있는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하는 후공정이다. 기존에는 반도체 제품을 출하하기 위한 단순 작업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첨단 반도체 회로 선폭이 3나노미터(nm) 이하로 줄어들면서 기술적 한계가 가까워지다 보니 패키징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제치고 TSMC가 이노룩스 공장을 인수해 패키징에 힘을 쏟는 것 또한 이러한 상황 때문이다. ‘파운드리 2.0’ 개념을 내세운 TSMC는 순수 파운드리 외에도 이 같은 첨단 후공정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한때 아이폰 패널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린
해외 식품사업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간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껑충 뛴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시장에서 K푸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만두뿐 아니라 즉석밥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쌍두마차’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익은 14.1% 증가한 알짜 실적을 냈다. 이는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수치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0.3% 늘어난 7조2386억원과 영업익은 11.3% 증가한 38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감소한 2조7051억원, 영업익은 4.8% 줄어든 1359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1%, 영업익은 2%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3807억원)의 경우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도 주요 제품인 햇반(18%)과 만두(12%)가 성장세를 견인해 가공식품 매출이 3% 증가했다.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3244억원)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에선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에 속도를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늘었다.북미 지역 또한 주력 제품 만두(28%)에 상온 가공밥(24%)까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GSP)’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즉석밥은 해외 시장에서 밥솥 없이도 간편하게 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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