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30%에 달하는 ‘노인 대국’ 일본의 실버산업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시사일본연구소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도쿄 지역 중심으로 현지 실버타운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견학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한·일 고령화 전문가인 일본 간다외국어대학교 류재광 교수(전 삼성생명 수석연구원)의 일본 노인복지제도에 대한 특강도 병행한다.일본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1인 고령자 가구, 노인 빈곤층이 급증하고 60~70대 노인이 80~90대 부모를 모시는 ‘노노(老老) 케어’ 등 새로운 사회 현상도 나타났다. 내수시장 축소와 관련 업계 재편, 주택지 및 상권 변화, 교통망 등 사회 인프라와 산업구조 등 각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에서 10~20년 격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가는 양상의 한국은 일본이 갔던 길을 그대로 가진 않겠지만, 일본의 사회구조 변화를 잘 살펴보면 충분히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시사일본연구소는 “단순 관광을 넘어 노인복지제도와 고령화 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일본 실버산업의 현장을 탐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1차 실버산업 투어는 이미 접수 마감됐다”고 말했다.11월7~10일 3박4일간 떠나는 2차 실버산업 투어는 정원 10명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일본 장기 요양 비즈니스 트렌드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 제하 강의를 비롯해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 견학 △‘건강 증진형 주야간 보호센터’ 견학 △‘퓨처 케어 랩 인 재팬(Future Care Lab in Japan)’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였다. 투어 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하며 무려 40년 동안 금메달 행진을 벌여온 한국 양궁. 하지만 금빛 영광이 시작되기 직전인 1970년대만 해도 한국은 연습용 나무 활을 들고 국제대회에 나갈 만큼 ‘양궁 불모지’였다.40년간 양궁을 후원해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BBC 스토리웍스(상업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불모지에서 시작된 금빛 꿈의 여정’ 제목의 영상은 ‘원조 신궁’ 김진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얘기를 다뤘다. 그는 한체대 소속인 여자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의 스승이기도 하다.김 교수는 고교 3학년이던 1979년 서독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에 오른 한국 최초의 양궁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다. BBC 스토리웍스는 내레이션을 통해 “한국 양궁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진호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한국 양궁을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선수”라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훈련 시설이나 장비 등의 인프라는 매우 부족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할 때조차 제대로 된 장비 없이 연습용 나무 활을 들고 경기장에 올라야 했다”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진호 선수는 1979년 서독에서 6개 종목 중 5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단일 종목 기준 최장기간 후원해온 현대차의 역할도 언급됐다. 국제대회 준비를 위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외국 경기장을 그대로 본뜬 훈련 시설을 만들고, 차세대 양궁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갖추는 등의 노력을 소개한 뒤 “양궁과 함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양궁(금5·은1·동1) 다음으로 많은 메달(금3·은2)을 안긴 사격은 현재 종목을 후원하는 대기업이 없다. 하지만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스포트라이트 받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못지않은 ‘키다리 아저씨’가 사격에도 있었다.20년 넘게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지원하며 발전기금만 200억원 넘게 내놓은 한화그룹이 숨은 주인공.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은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했고 이듬해인 2002년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았다. 2008년부터는 국내 주요 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사격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썼다.한화가 회장사를 맡은 후 첫 올림픽인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진종오가 자신의 첫 메달(남자 50m 권총 은)을 목에 걸면서 ‘사격 황제’ 전설이 시작됐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김우진이 기록을 깨기 전까지 진종오는 한국 선수 최다인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올림픽에선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한화와 사격연맹이 국제 사격 경기 규정에 맞춰 전자 표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는가 하면 겨울에는 선수단이 따뜻한 기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한 결실을 맺은 셈이었다.2017년 갤러리아 사격단 해체 이후 한화가 사격에서 손을 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한화는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에야 한화갤러리아 대표 출신 김은수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물러나며 회장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당시 한화그룹은 “장기간 사격계를 후원해 사격 발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왕좌를 놓고 삼성전자와 경쟁하던 인텔이 실적 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반도체 시장 대세인 인공지능(AI)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여파다. 앞서 자사 AI 가속기(데이터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를 엔비디아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인텔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28억3000만달러, 주당 0.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으며 같은 기간 순손익은 14억8000만달러 순이익에서 16억1000만달러 순손실로 전환했다.PC용 칩을 만드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1년 전보다 9% 늘었으나, 최근 시장 관심이 집중된 AI용 칩 제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매출이 30억5000만달러로 전망치(31억4000만달러)를 밑돈 타격이 컸다.향후 전망은 더 문제다. 인텔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125억~135억달러 매출에 주당 0.03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실적 악화 대응책으로 대대적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연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 규모 감원을 비롯해 4분기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연간 자본 지출을 20% 이상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힘 쏟을 방침이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완전히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자평한 뒤 “비용 구조를 새로운 운영 모델과 일치시키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겔싱어 CEO는 앞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병충해 탓에 배춧값이 한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정부 비축 배추가 ‘반값’에 풀린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5542원으로 전월 대비 54%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0% 이상 비싼 가격. 이에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 오는 3일·9일·17일 세 차례에 걸쳐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물가안정 배추는 지난 6월 수확한 정부 비축 배추다. 물류비와 인건비, 부자재비 등을 최소화해 일반 배추 대비 약 50% 저렴하다. 홈플러스에서의 판매 가격은 포기당 2990원으로 1인당 2포기까지 구매할 수 있다.홈플러스는 반값 배추 판매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마철 채소 물가 불안정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정부 비축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며 “비싼 배추를 반값에 판매해 고객들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연중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우유·두부·계란·콩나물 등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 ‘GDDR(Graphics DDR)7’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GDDR7은 동영상·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을 뜻한다. 단순 그래픽 활용을 넘어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로 인공지능(AI) 분야 활용도가 높아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GDDR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다.SK하이닉스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D램인 GDDR에 대한 글로벌 AI 고객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현존 최고 성능의 GDDR7을 3월 개발 완료한 후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빨라진다.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풀HD급 영화(5GB 용량)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아울러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잡아주는 신규 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압도적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춰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SPC그룹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티몬에서 대량 할인 판매된 ‘해피머니’ 상품권은 자사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트리플도 큐텐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는 무관한 별개 회사라고 되풀이 공지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이처럼 유사한 명칭 탓에 소비자들이 오인할 우려가 있는 기업들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앞서 SPC 측은 “티몬·위메프 사안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해피머니는 SPC가 운영하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알렸다. 이름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자칫 헷갈릴까봐 우려된 탓이다.해피머니는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상품권인데 티몬에선 통상 할인율보다 훨씬 높은 7~10%대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가 높았다.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통한 충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멜론 등 양대 포털 네카오 서비스도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인터파크트리플의 경우 과거 한 회사였으나 지금은 기업 분할과 매각을 거쳐 별개 회사가 된 인터파크커머스와 선을 긋고 나섰다. 홈페이지 공지에 이어 수차례 사용자들에게 휴대폰 알람, SMS를 보내 이 사실을 알리는 등 혼선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회사 측은 “(티몬과 위메프를 계열사로 거느린)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잡는다”면서 “두 회사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나 완전한 별
현행 3자녀 이상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기준을 2자녀 이상으로 낮추고, 최대 300만원 한도는 400만원으로 확대하자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심각한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다자녀 가정 양육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자는 취지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현행법은 다자녀 가구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규정을 둬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양육자가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개소세를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면제해주고 있다.안 의원은 개소세를 감면받는 다자녀 가구 조건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과 관련해 “정책적 다자녀 지원 기준이 현행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친환경차에 대한 개소세 면제 한도가 최대 400만원인 데 비해 출산 및 양육 지원을 위한 개소세 면제 한도는 300만원에 그치는 점을 거론하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고려로 최소한 두 세제 간에 동일한 면제 한도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다자녀 양육 가구 세제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 양육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 목표 설정을 통해 양육자의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세제 감면으로 다자녀 가정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일본 시가총액 1위인 간판 기업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렸다. 2023회계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액은 45조953억엔(약 400조원), 영업이익은 5조3529억엔(약 47조원)에 달했다. 글로벌 차량 판매 대수도 1109만대로 사상 최대치였다. 현시점에서 도요타는 세계 1위 완성차 업체다.그런데 이러한 성과가 역설적으로 ‘절벽’으로 굴러떨어지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 자동차 애널리스트 나카니시 다카키는 신간 <토요타 EV 전쟁>을 통해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워 승승장구하는 ‘전기차 지각생’ 도요타가 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저자는 도요타가 천명한 ‘멀티 패스웨이(전방위 전동화 전략)’에 대해 “하이브리드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밸류체인 수익을 늘리며, 원가 절감 능력을 맞춤으로써 전기차 및 모빌리티 사업으로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겠다는 생각은 합리적”이라면서도 “지금은 채산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사업이 커질수록 수익이 짭짤하겠지만, 전기차 사업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립하지 못했을 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제 대응 비용이 발생해 수익력 절벽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도요타가 쉽게 변화하기 어려운 이유로 그간의 성공 근간이 된 ‘도요타 철학’을 든다. 도요타가 전기차 대응에 늦는 것은 “공급자의 논리보다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찾기 시작하면 니즈에 맞춰 유연하게 전기차로 넘어가겠다”는 사고방식 때문이란 것이다. ‘적시 공급(JIT·Just In Time)’ 전략과 ‘도요타 생
◆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반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415.44, S&P 500지수는 1.08% 상승한 5564.41,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8007.57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가파르게 조정받은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비디아 4.76%, 테슬라도 5.15% 주가가 올랐습니다. ASML홀딩 5.13%, 퀄컴 4.7%,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6.28% 상승 등 반도체·AI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범수 구속…"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혐의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광범위한 사용성과 친숙한 이미지를 무기로 급성장해온 카카오는 각종 사법 리스크가 산적한 데다 창업자가 끝내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도해온 카카오의 조직 쇄신 동력이 떨어지고, 주요 방향성으로 제시한 AI 혁신 등의 사업 또한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될 듯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혐의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사내명 브라이언)이 23일 구속됐다. 각종 ‘사법 리스크’가 산적한 데다 창업자가 끝내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줄곧 성장 가도를 달리던 카카오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인데 카카오로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 다만 한 부장판사는 2017년 국정농단 사태 관련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한 전례가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카카오가 작년 2월16~17일, 27~28일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단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2월28일 하루의 시세 조종 혐의만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는 그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광범위한 사용성과 친숙한 이미지를 무기로 급성장했다. 플랫폼 효과를 십분 발휘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일각에선 “문어발식 확장”이란 비판을 받아 ‘골목 시장 침해’ 논란을 빚는 등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2022년 10
bhc 치킨으로 잘 알려진 bhc 그룹이 오는 9월부터 제각각이던 산하 브랜드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소고기구이 음식점 창고43의 법인명 ‘부자되세요’ △큰맘할매순대국 법인명 ‘보강엔터프라이즈’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의 법인명 ‘슈퍼두퍼코리아’ 등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이들 브랜드 법인명을 bhc로 통합하는 것은 그룹 내 브랜드 간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22일 설명했다.bhc는 2013년 제너시스BBQ 그룹에서 떨어져나와 독자 운영하면서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각각 인수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bhc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지만 브랜드별 법인이 달라 행정적 불편을 겪는 등 비효율적 면도 있었다”면서 “해당 업종 선두주자임에도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인지도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bhc로 법인명을 통합하면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직·간접 거래 비용 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단 아웃백은 미국 본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법인명 통합에서 제외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bhc 산하) 브랜드들과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브랜드별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각 브랜드의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 혼선도 사라질 것”이라며 “브랜드별 유사·동일 업무를 이
시공사가 출판사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영문명인 ‘SIGONGSA’로 바꾸고 기업 아이덴티티(CI)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새 사명 ‘SIGONGSA’는 종합 출판사로 업력을 쌓아온 시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 도전 정신을 반영했다. 신규 CI는 기존 사명인 시공사의 한글 자음을 활용해 ‘책으로 사람과 사람, 시간과 공간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형상화했다.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디지털전략본부가 신규 출범한 게 눈에 띈다. 언론인 출신 김하나 본부장을 영입했으며 리빙&디자인 매거진 ‘까사리빙’, 럭셔리 시계 매거진 ‘크로노스’를 비롯해 SIGONGSA가 보유한 기존 콘텐츠들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아울러 디지털전략본부 산하에 디지털 플랫폼팀을 신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SIGONGSA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1993년 출간돼 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표지가 인상적인 특별판으로 재출간했다. 이 소설을 콘셉트로 한 북카페 ‘매카 인 성수’(가칭)도 오픈할 예정이다.조윤성 SIGONGSA 대표는 “언제나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사명을 내걸고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홈플러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으로 호응을 얻은 ‘당당치킨’ 출시 2주년을 맞아 1만원 내외 신메뉴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제품들이 2만원을 훌쩍 넘은 데 비해 대형마트에서 파는 치킨은 ‘반값’ 수준인 게 인기 요인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메뉴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9990원)와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1만990원)을 오는 11일 선보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일 조리, 당일 판매’가 원칙이며 모두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한다.2022년 6월30일 출시된 당당치킨 시리즈는 2년이 지났지만 1만원 내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즈 첫 메뉴였던 ‘당당 후라이드 치킨’(6990원)이 저렴한 가격에도 “에어프라이어로 가열해 먹으면 맛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같은 기간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표 메뉴 격인 △교촌 ‘허니콤보’ △bhc ‘뿌링클 콤보’ △BBQ ‘황금올리브치킨’을 3000원씩 올려 2만3000원이 됐다. 메뉴에 따라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 가까이 드는 경우도 있어 상대적으로 대형마트 치킨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생생치킨’도 9980원에 판매 중이다. 일반 치킨보다 반 마리 더 많은 롯데마트 ‘뉴한통 가아아득 치킨’은 1만5990원인데 한 마리 중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모두 브랜드 치킨의 반값 이하다.대형마트는 원재료 대량 조달이 가능한 데다 임차료·인건비·배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덕분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와는 마진 구조가 달라 단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에서 ‘백화점’을 떼어내고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꾼다. 면세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도 담겼다.회사 측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 또한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도 신청했다.신세계·롯데·신라면세점 등 동종업계에서 다소 긴 명칭을 간소화한 셈.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점포별 특색에 맞춰 경쟁력 있는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한다. 이어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1터미널과 2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 이렇게 되면 기존 운영 중인 루이비통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차례로 오픈한다. 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다.현대면세점은 7~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 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총 5억원 상당의
◆ 뉴욕증시 혼조 마감…파월 입에 주목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 8일 혼조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1만8403.74, S&P 500지수는 0.1% 상승한 5572.85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0.08% 하락해 3만934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9일에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의회 증언이 예정됐으며 오는 11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이어집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을 기대하는 가운데 6월 물가 지표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애플이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5% 뛴 227.8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시총 역시 3조4930억달러(4830조원)로 불어났습니다. 같은날 주가가 0.28% 내려 시총 3조4650억달러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기기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전략 발표 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다 2분기 중국 시장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나 실적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워싱턴서 사흘간 개최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현지시간 9~11일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연간 400억유로(60조원)의 군사 지원금을 나토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분담하자는 제안에 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가 관심사입니다
◆ 뉴욕증시 주요지수 동반상승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9127.8, S&P 500지수도 0.16% 상승한 5477.9, 나스닥 지수 역시 0.49% 뛴 1만7805.16으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술주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올랐는데 특히 아마존 주가는 3.9% 오른 193.61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에 이은 5번째 2조달러 클럽 입성입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폭스바겐으로부터 거액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3%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첫 개최…'반도체·배터리' 강조한·미·일 산업장관이 현지시간 26일 처음 정례 회의를 갖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라 이날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것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사이토 켄 일본 경제산업상은 공급망 문제, 역내 경제 안보 등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3국의 경제 안보와 회복력 강화가 공동목표”라며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실패' 판단했는데…북한 "미사일 발사, 성공적"북한은 우리 군이 실패로 판단한 지난 26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7일)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
◆ 매물 쏟아진 AI·반도체주…나스닥 하락 마감올해 시장을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대거 하락하면서 현지시간 24일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 넘게 떨어져 1만7496.82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67% 오른 3만9411.21, S&P 500지수는 0.31% 내린 5447.87으로 마감해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간 거침없이 올라 시가총액 1위를 찍었던 엔비디아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AI 열풍 수혜를 받은 퀄컴은 5%대, 브로드컴은 3%대, 인텔도 1%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6%대 떨어져…시총 288조 증발무섭게 오르던 AI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3거래일째 크게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3936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일 종가 135.58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 낙폭은 12.8%에 달합니다. 시총도 하루새 2080억달러(288조원) 증발해 3조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하락은 그간의 급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온 탓으로 풀이됩니다.◆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EU, 빅테크 제동EU는 현지시간 24일 애플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디지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애플에 예비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애플이 사실상 앱스토어를 배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디지털시장법은 빅테크 갑질 방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 틱톡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를 특별 규제하는 게 골자입니다. 예비조
‘워터밤 여신’ 권은비(사진)가 올해 워터밤 행사에서도 무대에 선다. 권은비가 모델을 맡은 스프라이트가 다음달 5~7일 경기 고양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4’에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면서다.23일 코카콜라사에 따르면 스프라이트 써머(여름) 캠페인 모델인 권은비는 올해 워터밤 행사에서 ‘스프라이트 타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프라이트는 매년 워터밤 후원사로 참여해왔는데 지난해 워터밤에 참여해 큰 인기를 얻은 권은비를 모델로 발탁해 한층 이목을 끈다.회사 측은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어트랙션과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메인 스프라이트 존에는 자이언트 스프라이트 캔을 배치해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 생생한 무대 앞 경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프라이트 디스펜서 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스프라이트 샤워 경험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해 참가자들이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행사 참가자들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F&B(식음료) 존을 통해 여러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올해도 초대형 워터 페스티벌을 통해 스프라이트만의 강렬한 시원함과 상쾌함을 전하려 ‘워터밤 서울·부산 2024’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며 “다이내믹한 프로그램과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스프라이트 샤워로 상쾌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LG그룹은 총수인 구광모 ㈜LG 대표(회장·사진)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구 대표의 주요 행선지는 테네시였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켄터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8개 주와 경계를 맞댄 요충지다. 교통과 물류에 강점이 있어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점찍었다.LG 역시 테네시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았다. 2018년 말 LG전자가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도 테네시에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고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양극재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구 대표는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찾아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정규황 북미지역대표(부사장) 등과 함께 북미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곳은 지난해 북미 가전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는데 구 대표는 로봇 자동화, 무인 물류 등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건조기 생산 라인을 살펴봤다.이어 얼티엄셀즈 2공장도 방문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배터리·양극재 등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계획 및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 인기 아이돌 카리나의 시구가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화제다. 시구 당시 주목도가 웬만한 인기드라마 못지않은 시청률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에 “역대급 시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카리나의 시구 장면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카리나가 시구자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시청률은 평균 1.2%선이었는데 시구 당시 순간시청률은 이를 훌쩍 웃돌았다는 게 포인트다.카리나의 시구에 쏠린 관심은 뜨거웠다.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인데 비가 예고돼 우천 취소 가능성까지 나왔었다. 경기가 예정대로 시작되고 카리나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촬영하는가 하면 시구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보기 위해 내야 관중석으로 대거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만원 관중의 이목이 집중되자 방송 중계진은 “무수히 많은 경기를 현장 중계를 다녔지만 이 정도의 열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놀라움 그 자체”라고 평했다.자신의 첫 시구라고 밝힌 카리나는 “크러시(KRUSH)와 함께 시원한 경기 관람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공을 던졌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바다 시리즈’의 일환으로 크러시 스폰서십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카리나는 롯데칠성음료 맥주 크러시의 광고모델이라 이날 시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크러시는 ‘기존 맥주의 틀을 깬 맥주’를 표방하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맥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4세대 아이돌인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칠성은 기존 클라우드 대신 신제품 크러시를 밀면서 젊은층에서 ‘카리나 맥주&
사회적 물의를 빚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과 유사한 사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재조명됐다. 3번째 음주운전 처벌 위기를 맞은 실제 운전자 대신 초등학교 동창이 운전자 행세를 한 탓에 결국 음주운전 혐의는 피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53)는 지난해 6월20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중구 도로상에서 음주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앞선 차를 몰던 40대 여성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차량도 파손됐다. 하지만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던 A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아 도주했다.사고 직후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B씨(54)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B씨는 함께 있던 지인 C씨의 차량에 타고 사고 장소로 가던 중 A씨 차를 발견해 멈춰 세웠다. 이후 B씨가 A씨 차를 대신 몰고 C씨는 차에 A씨를 태워 B씨 철물점에 내려줬다.A씨 차량을 대신 운전하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행세했다. C씨 역시 차량 소유주 A씨가 어디 있는지 묻는 경찰 질문에 “순대국밥집에 내려줬다.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거짓으로 답했다.경찰 수사 결과 운전자는 A씨로 드러났다. 그러나 실제 운전자가 뒤늦게 확인된 탓에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할 수 없어 경찰과 검찰은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김호중 사례와 유사하게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는데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B씨와 C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은 지난 17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구지은 전 부회장 대신 언니인 구미현 이사가 새 대표로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아워홈은 오너가 4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회사인데 남매간 갈등을 빚은 끝에 경영진이 교체됐다.아워홈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 구미현 이사가 회장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내이사인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교수가 부회장이 됐으며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최고재무책임자)을 지낸 이영표씨가 경영총괄사장을 맡았다.이 신임 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사 안정을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 등은 시행하지 않고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하겠다. 현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온전히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에 수립한 경영 목표 및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업무가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구지은 전 부회장은 전날 퇴임사에서 “회사의 성장,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회장 유지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경영 복귀와 함께 회사 매각을 원하는 주주들과 진정성 있는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있다”며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변화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 미 국채물량 부담에 투자 심리 위축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6% 떨어진 3만8441.54, S&P 500지수도 0.74% 내린 5266.95, 나스닥 지수 역시 0.58% 밀린 1만6920.58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규모 국채 물량에 미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7년물 기준 4.65%로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채권 금리 상승은 ‘성장주’인 기술주엔 악재인데, 최근 증시를 기술주가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사흘 만에 또 도발북한이 오늘(30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한 합참은 단거리 미사일 10여발로 추정했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선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북한은 사흘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28일부터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가 오늘 선고됩니다. 노 관장 측이 요구한 ‘현금 2조원’ 재산 분할이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입니다.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둔 양측은 2015년 최 회장이 혼외자 존재를 알린 뒤 이혼소송을 벌여왔습니다. 1심에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양측 모두 항소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2심에서 재산 분할 액수를 2조원으로 늘리고, 경영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문 기업 참컴이 서비스 대상을 미국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한다.28일 참컴에 따르면 이 회사 김종진 부회장(전 KBS 9시 뉴스 앵커)을 비롯한 참컴 미주법인 설립 추진팀이 지난 23일 현지 캘리포니아주 세무 당국으로부터 ‘참컴USA’ 법인 허가를 취득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참컴USA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언론 홍보와 미국에서 발생한 영업 성과 실적 등을 국내 소비자·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점 서비스할 예정.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각종 컨벤션 및 대외 활동을 컨설팅하고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한인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과 마케팅, 미국 내 언론 홍보도 지원한다. 아울러 외유성 연수 논란이 계속돼온 국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참컴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이나 교포 기업들은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양국 언론 노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거나 소개되더라도 비중 없이 다뤄지는 게 문제”라면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에 한국 기업이 772개나 참가해 최고혁신상 27개 가운데 8개를 수상, 7개를 받은 미국보다도 많았지만 국내에 소개된 사례는 드물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국내 주요 언론들의 현지 취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활약이 소개될 기회가 줄어든 만큼 참컴US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
◆ 북한 위성 발사에 미국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북한이 어제(27일) 밤 늦게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오늘(28일) 새벽 빠르게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에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한중일 3국간 협력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27일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반도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만 심화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내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명 사망…여론 악화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난민촌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십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미국은 현지시간 27일 ‘민간인 보호’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 라인’(금지선)을 넘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공격 무기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비극적 실수’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제사회 여론은 한층 악화됐습니다.◆ 올 들어 수입차도 SUV가 세단보다 더 팔렸다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가 세단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4월 수입 SUV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만8844대, 반면 수입 세단 등록 대수는 19.5% 급감한 3만4819대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수입 SUV가 세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중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주석이 당시 저장성 서기였을 당시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적 있다. 이번 만남이 19년 만의 ‘재회’다.이 회장은 리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당시 중국 정부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을 막고, 상하이 봉쇄 기간에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을 지원한 것을 거론하면서다. 중국 출장 삼성전자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등 사업 차질 최소화에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다. 중국의 큰 시장은 언제나 외자 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면서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 대중 투자·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리 총리는 3000여곳의 외자 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 수입박람회’에서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을 만큼 평소에도 삼성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지난해 행사에선 “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 앞으로도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
라면업계 부동의 선두 농심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지각변동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올해 비빔면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여름철 각 업체의 ‘계절면 경쟁’이 벌어지는 비빔면 시장에서 삼양이 빠지는 것은 수익성 높은 불닭볶음면 생산에 집중하기로 하면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열무비빔면’을 비롯해 ‘삼양비빔면’, ‘4과비빔면’ 등을 선보였던 삼양은 올해 비빔면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 비빔면 시장 자체는 성장세지만 삼양은 비빔면 시장에선 전통의 강자 팔도는 물론이고 농심, 오뚜기 등에 밀려 열세를 보였다.삼양은 비빔면을 생산하던 기존 라인을 해외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 단 회사 측은 ‘비빔면 단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향후 계절면 시장 추이를 보면서 생산 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양으로선 일종의 ‘선택과 집중’인데 수익성에 한층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불닭볶음면 시리즈인 ‘까르보불닭’은 미국 월마트 기준 판매가 3달러(약 4000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2~3배 비싸다.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삼양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여서 불닭볶음면 시리즈 생산이 늘어나면 영업이익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식품업계에선 ‘역대급 기록’인 1분기 삼양의 영업이익률 20.7%에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경남 밀양에 설립 중인 제2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삼양의 생산 물량은 30% 이상 늘어날 전망. 2공장에선 미주 수출 전용 생산 라인이 돌아갈 예정으로, 업계는 삼양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보복 소비’ 일환으로 불었던 해외여행 붐이 한풀 꺾이는 와중에 국내 여행업계는 실적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인 출국자 수가 늘고 여행사·항공사 및 관련 플랫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모든 지표가 뚜렷한 반등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름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숫자는 1131만270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70만8012명)에 비해 약 46.8% 증가한 수치다. 월간 기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80만~100만명씩 많을 정도로 해외여행 수요가 껑충 뛰었다.코로나19 당시 대규모 감원 등 어려움을 겪은 뒤 실적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던 국내 여행사들은 올 들어 반사수혜를 누렸다. 올 초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그룹이 코로나19 이후 일었던 여행 수요의 둔화로 약 1500명을 감원한 것과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8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5% 뛴 21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매출 793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단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영업익은 소폭 감소했다.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타 여행사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내외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는 완연한 회복세다.대규모 투자 유치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등극으로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플랫폼 야놀자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194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영업익
올 들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잘 나가고 있다. 경쟁사로 꼽히는 수입차 고급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앞세운 제네시스는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다.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량은 4만55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지난해 10월 출시된 GV80 부분변경 모델이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GV80은 올해 들어 1만7636대 팔려 전년 동기(9256대) 대비 2배가량 판매량이 뛰었다. 작년 처음 출시된 GV80 쿠페도 마니아층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에서만 1000대 넘게 판매됐다.같은 기간 BMW 국내 판매량은 2만2718대(이하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기준)로 5.2% 줄었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1만7403대 판매에 그쳐 17.6% 감소했다. 벤츠의 경우 연초 ‘야심작’ 신형 E클래스를 내놨지만 홍해 물류대란 여파로 국내에 물량을 제때 들여오지 못한 탓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수입차 양대 산맥인 이들 두 브랜드 판매량을 합쳐도 제네시스를 따라오지 못한 것이다. 제네시스 G80이 ‘효자’ 노릇을 한 것과 달리 SUV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BMW X5, 벤츠 GLE는 내수 판매에서 GV80과 1만대 이상 차이로 뒤처졌다.벤츠·BMW와 함께 ‘독일 3사’로 묶이는 아우디의 경우 올해 내수 판매량이 74.7% 급감했고,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처럼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온 렉서스(4055대) 역시 6.2% 줄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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