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한 일부 국가에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막고 있는 아시아 한 국가는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한 인력에게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늘고 있냐’는 질문에 “이제 시작”이라며 “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벤치마킹을 위해 당국자들을 질병관리본부에 지난주 파견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CDC 당국자들이 우리 질본에 와서 여러 현장을 시찰하고 협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CDC는 “한국으로부터 공유받은 최근 3주간의 모범 사례들이 매우 유용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국의 모든 시스템 대응조치들을 미국에 다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시스템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한국 측의 코로나19 방역에 감탄했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이유로 초기 기술 결함을 꼽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NBC 등 미 언론들과 인터뷰하면서 “미 CDC의 검사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독려해 수백만 건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외교부 측은 “인천국제공항의 출국 검역시스템과 특별입국절차를 주한외교단에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행 승객들이 출국 전 발열검사를 받는 과정을 참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 출장 전 코로나19 검사를 이미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오전엔 나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출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현장을 참관했다. 정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자에 대해 터미널 출발층 진입, 체크인, 탑승구 등 3차례에 걸쳐 37.5℃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도 이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검은 마스크를 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출국 전 검사현장에서 국토교통부와...
미국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 무기 연기에 대해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미군이 극적으로 병력이나 준비태세를 감축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때문에 안보상 틈이 벌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더욱 따뜻한 날씨가 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최전선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병력을 지키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3월 9일부터 2주간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 시행 계획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조치였다. 현재 주한미군 장병이나 군무원, 그 가족들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취소되거나 연기된 연합훈련은 대규모 병력 연습이며 중대, 소규모 부대 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우리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미군의 한반도 파병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선 “현재 부대 간 순환배치 문제를 매일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국방부 내 부서 간 조율 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에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 차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을 위한 교섭에 나섰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한국 기업인들의 활동이 많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건강상태 확인서 등을 지참한 경우 예외 조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0일 기자들에게 “기업 활동과 관련해 해외에 나가려는 사람들 중 ‘14일 격리 지침’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다는 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이란에 이번주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교민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서 전세기 탑승 희망자 파악과 항공기 수배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주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란에서 제3국 항공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이동한 후 국적 항공기로 바꿔 타고 귀국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8일 전화통화를 하고 WHO에 300만달러(약 36억원)를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보건 취약국가 지원과 연구개발 촉진 등 WHO의 코로나19 국제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밝혔다. 또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에 ‘빗장’을 건 국가가 9일 106곳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의 상호 무비자 입국도 이날부터 중단됐다. 외교부의 9일 오전 9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은 총 106곳이다. 입국 금지국은 44곳, 제한은 62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입국 규제 같은 것을 막아 보려고 백방으로 뛰고 노력했지만 확진자 숫자(에) 한계를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끊임없이 정부가 입국 규제 조치가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추가 여행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추가적인 여행 제한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우리의 방역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9일 0시부터 양국 간 사증(비자) 면제를 중단했다. 양국은 2006년 3월부터 90일간의 단기체류시 비자를 서로 면제해 왔다. 해당 제도 시행이 14년 만에 잠정 중지된 것이다. 일본 측에선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2주 동안 지정 장소에 대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본엔 ‘14일 격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검역법에 해당 조치를 뒷받침할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과 외무성에서도 상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 지휘를 위해 2주째 이어온 대구 생활을 마치고 9일 서울로 돌아온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조금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와 대구 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마친 후 오후 6시께 서울 집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다.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1일엔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출석한다. 대구에 다시 상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 대구로 내려갔다.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던 지난 5일을 제외하고 줄곧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진두지휘를 해 왔다. 지난 8일 대구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했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병상 2500개, 경증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3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각각 확보했다. 정 총리는 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대해선 “시행 첫 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9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올 들어 두 번째 도발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후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제원과 궤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도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 2발을 쏜 후 1주일 만이다. 북한은 이튿날인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 날 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강력히 비난하는 담화를 냈다. 김정은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를 담은 친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이에 화답하는 친서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일단 해당 발사체가 이번에도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전 투입용으로 계속 훈련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물자 지원을 해 달라고 간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과 대북제재로 인해 올해 목표인 정면돌파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한국의 총선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여야 모두 현재는 대북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보지 못하는 듯하다&rdqu
호주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하면서 ‘한국 차단’에 나선 국가가 99곳으로 늘어났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조만간 100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기준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43곳, 제한은 56곳에 달한다. 한국 일부 지역에서의 입국금지, 방문객에 대한 격리 조치,...
정부가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인 276명이 격리돼 있는 베트남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소속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갖고 태국 방콕을 경유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3개 지역으로 갔다. 현재 베트남엔 한국인 276명이 격리돼 있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 1주일 가량 체류하고,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 추가 수습대책으로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마스크 중복구매 및 마스크 수출 원천 금지 계획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 긴급수급 조정조치안(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을 심의했다. 그는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겪고 있는 고통에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고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내놓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1주일 만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판매업자로 하여금 일일 생산량·판매량 신고를 의무화 하고, 상황에 따라 정부가 판매 수량이나 판매처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의료, 방역, 안전 현장 등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국민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을 코로나19 관련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총리는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에 확진자가 증가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에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회 시정연설 주제인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무총리로서 국회에 처음 데뷔한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한 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자기 명의의 담화를 내며 화려하게 대외 무대 전면에 섰다. 김여정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를 향해 지난 3일 밤 “주제넘은 처사”, “완벽한 바보”, “겁먹은 개가 더 요란히 짖는다”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김여정은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앞으로 2~3일 내에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대학, 군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3일 밤 자신의 명의로 담화를 내고 청와대를 맹비난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를 향해 “주제넘은 처사”, “겁먹은 개가 더 요란히 짖는다”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했다. 김여정은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란 제목의 담화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밤에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김여정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담화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백두혈통’이라 불리는 북한 세습독재 김씨 가문에서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대외에 낸 건 김여정 이전엔 없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고모인 김경희가 김정일의 막후 조언자 역할을 했지만, 김경희는 대외 메시지를 낸 적이 거의 없다. 김여정은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해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한·미가 3월에 예정됐던 합동군사연습을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선 “남측에 창궐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연기시킨 것이지 청와대가 결심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 청와대는 어떻게 대
전세계 91개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1곳이다. 전날보다 여덟 곳이 늘었다. 입국을 전면 또는 일정 기간 금지하는 데는 37곳이다. 이날 태평양 나우루가 입국 전 21일 이내 한국,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
외교부가 3일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을 소개하며 “당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여기엔 △대통령과 총리 간 역할분담 투톱외교 △남북한과 미·북 관계 선순환으로 대화 모멘텀 △주변4국과 확대협력 외교 △중견국으로서 교량외교 △국민안전 증진 및 신흥안보 외...
정부가 남북한 간 보건협력과 개별관광 등을 새해 주요 대북정책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북한이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까지 쏜 가운데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아서 싸늘한 여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최근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2020년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3일 소개했다. 여기엔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북한 개별관광 △교류협력 다변화·다각화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 △통일·대북정책 추진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계획이 담겼다.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남북공동등재, DMZ 내 지뢰제거를 통한 남북 합의이행, 판문점·개성 평화협력지구 관련 국제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차 폐쇄했던 ‘DMZ 평화의 길’이 재개방되고, 판문점 견학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대북 개별관광은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일반 국민의 북한 관광지 여행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와 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과 관련한 남북 방역·방제협력을 지방자치단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남북의 보건협력을 강조했다. 교류협력의 다변화·다각화 방안으로는 남북 철도연결 2023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6·15 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 등이 꼽혔다. 이산가족 교류 활성화,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 지원 확대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하지만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한국발 입국을 차단하는 국가들이 87곳으로 불어났다. 세계의 절반이 한국에 ‘빗장’을 걸었다. 외교부의 3일 오전 9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36곳, 제한은 51곳이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83곳에서 베네수엘라·루마니아·라이베리아·콩고민주공화국이 추가됐다. 외교부...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발 입국 제한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이로써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을 입국하지 못하게 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총 82곳으로 늘었다. 외교부의 2일 오후 7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36곳, 제한은 46곳이다. 외교부가 입국제한 지역을 공식 집계·공지하기 시작한 지난달 23일엔 13곳이었다. 1주일 사이에 유엔 회원국(193곳)의 40%대로 늘어났다. 다만 2일은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러시아는 사할린주를 찾는 외국인 중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방문 후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유증상자는 21일간 시설에 격리된 후 치료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0시부터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과 대한항공의 모스크바 노선은 유지하되,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의 노선은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 국적항공편의 이착륙만 허용했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이 지난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던 진짜 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했기 때문이었다고 2일 확인됐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라브 장관이 지난주 몸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후 자가격리했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라브 장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강 장관과 회담하려다 갑자...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을 차단 중인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인들의 출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하지만 외교부의 지속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번복하지 않는 가운데, 해당 논의가 매끄럽게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입국금지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제인들을 위한 방법이 없는지 해당국들과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2일 강원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낮 12시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해 11월 28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후 95일 만으로 올 들어선 처음이다.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합참...
북한이 2일 오후 강원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자체적 ‘밀봉 모드’에 들어간 북한이 갑작스럽게 도발한 이유로는 1차적으로 내부 단속이 꼽힌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미·북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한국과 미국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급박한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시설과 숙박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미리 선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생활치료센터가 전국 각지에 마련되려면, 공공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구는 이날부터 교육부의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이 경북대병원의 의료지원을 받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정 총리는 “우리는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까지 한 번도 겪지 못한 치료체계의 변화인 만큼, 어려움도 있겠지만 중앙과 지방, 민간이 합심해 최선의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입원 대기 확진자들에 대해선 “지금 여기 대구에는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확진자들이 1600명을 넘는다”며 “이들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중대본은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해 각 지자체가 적절한 치료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을 차단하는 국가들이 81곳으로 불어났다. 세계의 약 절반이 한국에 ‘빗장’을 건 셈이다. 외교부의 1일 오후 8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36곳, 제한은 45곳이다. 외교부가 입국제한 지역을 공식 집계·공지하기 시작한 지난달 23일엔 13곳이었다. 1주일 사이에 유엔 회원국(193곳)의 42%로 늘어났다. 중국은 현재 성과 시 단위 지방정부 14곳(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충칭시 베이징시 산시성 쓰촨성)에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자국민과 외국인(한국인 포함)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자가격리 또는 지정 호텔 격리 형식이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지역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을 여행금지 단계로 설정한 미국의 추가 조치에도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으로 출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탑승 전 발열 검사와 건강 상태 문진을 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부 미국 공무원은 그것을 코리아모델이라고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사전 통보 없이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들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행한 조치를 번복한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외교부가 1일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베트남 정부가 예고 없이 한국발 여객기를 착륙 금지시킨 데 대해 항의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한 비공식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에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또 “항공편의 급격한 공항 변경 등에 따라 초래된 불편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베트남은 전날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및 호찌민 공항 착륙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고, 베트남 현지 공항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귀국하지 못했다. 이 당국자는 “비행기가 못 가서 공항에 발 묶인 사람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한 대씩 승객 없이 가서 오늘 새벽 286명 전원이 귀국했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공항에 대기하는 한국인들은 없다. 이 고위당국자는 “대구 지역을 여행금지 단계로 설정한 미국의 조치에 대비해 미국행 항공기 탑승자들의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으로 출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탑승 전 발열 검사와 건강 상태 문진을 하고 있다. “일부 미국 공무원은 그것을 코리아모델이라고까지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중국 내 지방정부들이 실시 중인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에 대해선 “중국 정부에 더 유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선 성·시정부 등 11곳(광둥성 랴오닝성 산둥성 산시성 상하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병실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며 중증환자와 경증환자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모든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지금 방식으로는 비극을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한정된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 추세에 비해 병실 수가 부족하다고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어제 대구에서만 650여명의 환자가 늘었다”며 “아직 1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증이나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이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일이 두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병원협회와 의사협회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의료진 보호 하에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2일부터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정 총리가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서 상주하며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지휘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합의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정 총리에서 국정 실패를 따지고 싶으나 우선 급한 것은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라며 “부총리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확산되는 ‘노 코리안’…한국발 입국제한 79개국 전 세계 40%…외교부 ‘자제요청’ 속수무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을 차단하는 국가들이 78곳으로 늘었다. 세계 약 40% 수준이다. 외교부의 1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지역은 36곳, 제한은 43곳이다. 외교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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