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 명 발생하면서 주한미군이 장병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다. 한반도 내 모든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의 코로나19 경보 단계도 ‘낮음’에서 ‘중간’으로 높였다.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9일 대구 코로나19 발병으로부터 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예방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엔 ‘캠프 헨리’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 신천지 교회와 불과 2㎞ 거리밖에 안 된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모든 장병은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또 필수적이지 않은 대구 방문은 금지한다. 미군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구 미군기지 내 학교와 아동보육시설도 20일부터 잠정 휴원했다. 기지 출입 통제는 매일 재검토된 후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 미군기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필수 인력이 아니면 오늘 오후 1시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통보했다. 또 “오후 1시 기지의 모든 출입구에서 건강 검진 설문조사를 하면서 출입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한반도에 있는 미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호주가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위해 다음주 일본에 해상초계기를 파견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호주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해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다음 주 일본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대북제재 감시를 위해 2018년부터 이번까지 해상초계기를 5차례, 해군 호위함을 3차례 배치했다. 호주 공군의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는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공중 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이번 해상초계기 배치가 역내 안보와 법에 기반한 질서 유지에 대한 호주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의 선박 간 불법환적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활동은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따른 조치다. 이 결의안은 석탄과 섬유, 해산물 등 금수품목의 공해상 밀수를 막기 위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을 금지했다. 같은 해 12월에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각국은 자국의 항구에 입항한 금지행위 개입 의심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억류를 할 의무가 있으며, 자국 영해상에서도 의심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억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규정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7개국이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을 감시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는 감사원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확실히 우대하되 ‘무사안일’은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든 공공부문 기관장이 책임지고 직원들의 의식과 태도 변화를 이끌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규제혁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공직자의 자세를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인 지역 민생규제 혁신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규제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해 계속 다룰 것”이라며 “규제 혁신이야말로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힘을 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민생규제 3대 키워드로는 경제와 민생, 공직의 혁신을 꼽았다. 정 총리는 “대책이 대책으로만 끝나선 안 되며, 국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고 말했다.수출입 물류 스마트화 추진 방안과 관련해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수출입 물류 시스템 혁신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또 “수출입 운송의 99.7%인 해상 물류 분야는 선제적 변화가 시급하다”며 “선박과 항만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항만 물류를 트럭·철도와 연계해 육·해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 강화 방안에 대해선 화물차 관리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화물차는 승용차 대비 사고 발생 시 사망자 비율이 2배가 넘고 대형 사고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대구 측에선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지역 역학조사·의료 관련 인력 지원, 턱없이 부족한 음압병실 확보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는 현재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67·사진)이 한미협회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미협회는 1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황 전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황 회장은 삼성생명 전략기획실장, 한미은행 비상임이사,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낸 금융맨이다. 그는 “한·미 관계의 앞길에 직면한 여러 도전을 극복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총영사에 강승석 전 주다롄 출장소장이 19일 임명됐다. 강 신임 총영사는 부임하는 대로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영사 4명을 지휘해 우한과 인근 지역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 명의 교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밤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떠났다. 1959년생인 강 총영사는 주칭다오 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쳤으며 2016년 퇴직했다. ...
정부가 19일 화물기를 통해 중국 우한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외교부는 이날 밤 우리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민간단체 등에서 준비한 구호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품들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로 이날 밤 11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계획이다.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외에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물품을 지원했다. 정부는 민·관 협력 차원에서 지난달 30~31일, 지난 3일 3차례 임시 항공편과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한에 구호물품을 수송했다. 지원물품은 민간에서 제공하고, 정부는 수송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이미 발표한 총 500만달러 상당의 중국 지원 계획에 따라 충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의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물품을 계속 조달하고 있고, 막판에 수송비가 남아 있어서 구체적 금액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대략 절반 가량 집행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민간을 통해 중국에 지원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장 등이다. 우한 이외 지역에 정부가 지원한 물품은 안면보호구 약 8만개, 라텍스 장갑 23만개, 분무용 소독기 3000대 정도다. 외교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내 마스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800만장이고 최근 1000만장으로 생산 목표를 높인 상태며 재고도 3000만장에 이른다고 한다”며 “우한에 보낸 마스크 정도로 국내 시장을 교란했다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얘기 나오는 것은 유통 과정에서 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총영사에 강승석 전 주다롄 출장소장(사진)이 19일 임명됐다. 강 신임 총영사는 부임하는 대로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영사 4명을 지휘해 우한과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교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밤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떠난다. 1959년생인 강 총영사는 주칭다오 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쳤으며 2016년 퇴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로서 인사를 한 것”이라며 “현직이든 퇴직자든 상관 없이 적임자가 누구일지 배경을 가리지 않고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현재 영사관원들이 남아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우한 총영사 자리는 3개월째 비어 있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우한 총영사 임명이 지나치게 늦었단 지적도 나온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남북한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일종의 공동방역은 매우 필요하다는 게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북한은 지금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계속 발표를 하고 있다”며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에 대해 “거의 타결됐다고 하기엔 시기상조지만 조기 타결의 필요성엔 공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큰 틀에서 방위비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강 장관은 인상 폭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엔 “그 부분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료진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소식들을 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하는데 우리가 의료진 파견 가능성이 있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우선은 우리가 제공하기로 한 현물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진 파견은 중국 측의 요청이 있어야 하지만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 지원에 대해선 “최근 3차 전세기로 입국을 지원했지만 따로 희망하는 교민들이 있을 가능성도 전망”이라며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에) 남은 교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 외 다른 지역에서 귀국 지원 요청이 있다면 관련 준비가 돼 있느냐’는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의 물음엔 “그런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우한 총영사직이 수개월째 공석인데 어떻게 차후 조치를 할 것인가”라 질의하자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며 수일 내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근 전 우한 총영사는 지난해 3월 여성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11월 물러난 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시기와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중 방한하는 데 대해서는 왕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첫 단독 오찬 회동을 하고 공직 사회의 적극행정 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최 원장을 서울 삼청동 공관으로 초청해 “공직사회가 감사 때문에 적극행정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 때문에라도 적극행정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적극행정에 대한 지원으로 받아들여져서 공직사회의 획기적 변화를 유도하기를 희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을 만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 왕 위원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과 시 주석의 방한 시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20분간 논의했다. 강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의 방...
“저의 주민등록상 이름은 ‘태구민(太救民)’입니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도 실제와 다릅니다.”자유한국당 후보로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6일 그동안 사용해 온 가명을 공개했다. 그는 “2016년 12월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날 때 북한의 테러위협을 피하기 위해, 북한이 날 찾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개명했고, 생년월일도 다 고쳤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의 실제 생년월일은 1962년 7월 25일이다. ‘태구민’이란 주민등록상 이름은 스스로 지었다.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을 되찾으려고 개명 신청을 했지만 법원에서 3개월이 걸린다고 통보했고, 총선 전에는 개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총선에 출마한다.태 전 공사는 “신변안전 보장에 어려움이 증가해도, 정부를 믿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지역구에 나가면 지역구 주민들도 지난 몇 년간 태구민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걸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역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서울 내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태 전 공사는 현재 ‘태영호TV’(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기준 구독자가 13만5000여명이다. 지난 1월 3일 첫 방송부터 총 14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앞서 2018년 8월엔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태 전 공사는 21대 총선에 대해 “선거일인 4월 15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내에서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데 대해 “정부는 엄중한 인식 하에 긴장을 유지하며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지역 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보건 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했다. 또 “요양병원과 같이 건강 취약계층이 계시는 시설은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 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고 밝혔다. 또 “(유학생들은)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 체제하에 관리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수업 여건도 대학별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유학생과 관련한 혐오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포용도 부탁했다. 정 총리는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자에 대한 무료급식이나 진료봉사 등이 축소되지 않고 유지되도록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복지 전달체계를 꼼꼼히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
14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한 상인과 대화하던 중 “그간에 돈 많이 벌어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했다. 상인은 &ldquo...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총리가 된 지 6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가 터지면서 현장을 뛰고 있지만,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그간에 돈 많이 벌어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어때요, 버틸 만해요?” 등의 발언을 했다. 상인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駐)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유예를 지켜야 할 이유가 없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하면서 “(미국과 약속한) 상호주의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자발적인 유예는 굳이 지킬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은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미군 유해 송환 등을 했다”고 덧붙였다.미·북 협상에 대해선 “북한은 더 이상 미국과 소규모 협상을 하며 푼돈을 얻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에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과 러시아의 외교장관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선권 신임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미·북 협상 교착 국면이 길어지면서 중국, 러시아와 더욱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문 서한과 지원금을 보냈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사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상황을 꾸준히 전하며 북·러 친교 강화를 시사하고 있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김성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이 14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정식 임명된다. 김성수 신임 총리 비서실장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장, 보도국장, 목포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쳐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지난달 28일 내정된 후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실시해 온 격리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긴급 채택한 결정에 의하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하여 공화국(북한) 영내에서 격리 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또 “모든 기관, 부문들과 우리 나라(북한)에 주재,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이를 무조건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24일이란 연구 결과가 나온 것도 전했다. 북한에선 여전히 확진자 유무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고 있다. 비르 만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 부대표는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은 FA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에 의심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13일 1면 사설에서 “백두산 정신으로 과감한 정면 돌파전을 벌려 승리의 진격로를 열어나가자”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산 정신으로 만난을 격파하며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민족자주, 민족자존을 생명으로 내세우는 것이 백두의 혁명 정신이며 원수들에게는 자비나 용서를 모르는 것이 백두산 정신”이라고 강변했다. 또 “수령 결사옹위는 백두산 정신의 근본 핵”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강조했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 겸 북한담당 부차관보가 유엔 특별정무 차석대표로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알려진 가운데 미국 내 대북라인마저 줄줄이 자리를 옮기고 있다. 미·북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은 11일 특별부대표를 유엔 특별정무 차석대표로 지명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고위급 참모들에게 “11월 대선 전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두 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흥미를 잃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미·북 비핵화 협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관련 우한 교민들의 한국행 3차 전세기 투입에 대해 “100여명이 탑승할 것 같다”며 “상세 일정은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우한 총영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교민과 가족이 230여명”이라며 “10일 0시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한국인 701명을 귀국시켰다.강 장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우한 교민의 중국인 직계 가족(배우자·부모·자녀)이 한국 정부의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중국 국적의 가족은 전세기에 탈 수 없었다. 강 장관은 “중국 정부가 결정을 바꾼 배경을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3차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우한 교민과 그 가족들은 제3의 임시시설에서 14일간 생활하게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14일간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운영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3차에 오실 분들은 적어도 10일 이상 우한에 더 머물렀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며 “강화된 검역체계, 귀국 뒤 생활시설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의 중국인 직계 가족도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탈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우한 총영사관은 9일 “중국 국적자라도 우리 국민의 배우자 및 직계 친족(부모 및 자녀)의 경우에는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귀국 탑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공관에 통보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리 정부가 3차 전세기 투입을 결정할 경우 이들의 귀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31일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 701명을 귀국시켰다. 중국인 가족들의 비자를 비롯한 각종 지참 서류는 법무부에서 오는 10일께 안내할 것이라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다. 하지만 추가 전세기 투입이 확정되더라고 중국 국적의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약혼녀, 여자 친구 등은 배우자 또는 직계 친족에 포함되지 않아 탑승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우한 일대엔 어린이와 임신부를 포함한 한국인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한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조속히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차 전세기가 편성되면 탑승 비용이나 귀국 후 격리 생활 등은 지난 1, 2차 전세기 운항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대응과 관련해 중국 우한에 교민들의 한국행 3차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우한 교민들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투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한국인 701명을 귀국시켰다. 현재 우한 일대엔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인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파악을 위한 자가진단 앱이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등 국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유입 위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외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주요 국가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여행 이력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의심환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 중이다. 다만 위기 경보단계는 현재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우한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입국금지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을 약 5배 늘린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 총리는 “현재 198개인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을 900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
[들어가며] 통일부에 출입하며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읽기 시작한 게 2017년 4월부터였습니다. 때로는 어이 없고, 때로는 한글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고, 때로는 쓴웃음도 나오는 북한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모두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2020년 2월 2일 ...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6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수소차와 빅데이터 등 신(新)산업 분야 규제를 한 발 앞서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 상반기 관련 규제 정비를 주문하고 “제가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그 결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기업인 출신 총리’로서 국가잠재력 확충을 위해 주도적으로 신산업 규제를 깨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는 지난해 완비한 규제 혁신의 새로운 틀을 본격 가동해 국민과 기업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5개 영역 10대 분야 규제 혁신 세부 추진 방안을 내놨다. 규제 혁신 분야에 대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분야는 △신산업(데이터, AI,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의료 신기술, 헬스케어) △공통산업(핀테크, 기술창업) △제조혁신(산업단지, 자원순환) △서비스산업(관광, 전자상거래·물류) 등이다.정 총리는 “올해 경제와 민생, 공직 등 3개 분야에 정부의 규제혁신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6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수소차와 빅데이터 등 신(新)산업 분야 규제를 한 발 앞서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 상반기 관련 규제 정비를 주문하고 “제가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그 결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국가경제 잠재력 확충을 위해 총리실 주도로 신산업 규제 혁파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 확대와 관련,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종합적으로 상황을 점검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국제사회 동향을 감안해야...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사진)이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바꿔 불참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김선경 부상이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며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해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항공과 열차, 선박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1963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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