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혹평했다.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조만간 출판될 회고록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첫 번째 임기 당시 경험담을 공개했다. 퇴임 전까지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4년 내내 불편한 관계였다.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또 "트럼프의 세상에서는 모든 국가는 경쟁 관계이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한다"며 "트럼프는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백악관 집무실을 처음 방문한 메르켈 전 총리의 악수 요청도 무시할 정도로 적대감을 드러냈는데, 회고록에는 메르켈 전 총리는 당시의 느낌도 담겼다.메르켈 전 총리는 "귀국 비행기 안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그날 회담을 통해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은 국제 사회가 트럼프의 협력을 받아 함께 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회상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깊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면서 "푸틴에 대해 상당히 매료된 상태라는 점이 분명해 보였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트럼프는 전제적이고 독재적인 지도자들에게 끌린다는 인상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09억 건물주'로 알려진 코미디언 양세형(39)이 동두천 세컨하우스를 공개했다.양세형은 지난 20일 유튜브채널 '행복하세형'을 통해 고향 동두천에 새로 마련한 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양세형은 "(이 집은) 엄마 보러 좀 자주 오고 싶은데 (엄마 집은) 잠이 잘 안 오니까, 당일치기로 왔다 갔다 하기는 힘들고"라며 "계속 몇 년 전부터 동두천에 원룸 같은 거 있으면 (엄마와) 더 자주 볼까 생각만 하다가 산 거다"라고 밝혔다.이어 "자취하는 그런 느낌"이라며 "왜 항상 잠이 잘 오는 줄 아느냐, 여기서는 항상 전날 과음이다"라고 말했다.또 "여기를 오면 기분이 되게 이상하고 좋다"라고 하자, 촬영 중이던 제작진은 "화면으로 오빠 모습을 보고 있는데 망한 개그맨의 근황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양세형은 "건물주는 하나의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자보수 관리부터 모든 시설과 관리해야 한다"라며 건물주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2003년 18살에 SBS 공채 최연소 개그맨으로 데뷔한 양세형은 웃찾사로 데뷔해 코미디빅리그로 이름을 알리며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시집 '별의 길'을 출간한 후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두 달 만에 7쇄까지 발행하기도 했다. 인세 전액을 재단법인 등대장학회에 기부금으로 전달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일정 규모 이상 해외 기업의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강화를 골자로 한 일명 '나무위키 투명화법'(정보통신망 이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첫 국정감사에서 참여형 지식사이트 나무위키가 불법 콘텐츠로 몸집을 키우고 있음에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나무위키는 집단지성이 편집하는 자율적 백과사전이라고 하지만 악의적 편집과 왜곡, 낙인찍기가 가능하고 사생활·개인정보 침해, 허위사실 유포 등 논란이 적지 않았다.우만레가 운영 중인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서는 각종 음란물 유통이 심각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카라이브 음란물 유포 관련 7522건의 신고가 접수돼 4180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가 있었다.이번 개정안은 현행 이용자 수·매출액 등으로 한정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사업자 기준에 트래픽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처리되면 나무위키의 소유법인인 '우만레'의 국내대리인 지정이 의무화된다.김 의원 측은 "현재 나무위키의 소유법인 우만레에스알엘이 파라과이에 본사를 두고 있고 실소유자도 알 수 없어 국내법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 피해자가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해도 우만레는 '파라과이 법원에 제소하라' 식으로 법망을 피해왔다"고 지적했다.개정안은 몰수·추징 및 과징금제도를 도입해 불법정보유통 사업자의 수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정보 거부 등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 광고 및 광고중개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적절한 판결'이라는 의견이 49%로 '잘못된 판결' 41%보다 높게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적절한 판결'이라는 입장이 앞섰다. 특히 18~29세에서도 54% 대 23%로 적절론이 30%포인트가량 더 우세했다.지역별로는 광주/전라만 28% 대 65%로 '잘못된 판결'이라는 입장이 앞섰고, 나머지는 모두 '적절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18%가 '적절한 판결'이라고 했고, 조국혁신당은 이보다 높은 24%가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0%에 가까운 이들이 적절하다고 봤다.기사에서 언급한 NBS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0%대로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8%포인트 올라 2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률은 2주 전 대비 8%포인트 오른 27%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같은 기간 6%포인트 내린 68%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포인트 오른 30%, 더불어민주당이 이전과 같은 31%로 나타나 접전을 보였다. 거대 양당은 지난 8월 4주차 조사 이후 내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조국혁신당은 9%, 개혁신당은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입장은 24%였다.기사에서 언급한 NBS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다.21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8~14일 접경지 주민 10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은 '고위험군', 27명은 '관심군'으로 진단됐다. 나머지 73명은 정상군으로 분류됐다.대부분 70~80대 고령자인 주민들은 이번 검사에서 수면 장애, 스트레스, 불안 증세 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전문요원을 투입해 김포 월곶면 성동리와 하성면 시암·후평리 일대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김포 접경지역에서는 지난 9월부터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본격적으로 송출되면서 주민들이 정신·육체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접경지역인 인천시 강화군의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지난 2일 대남방송 피해가 집중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일대 주민 78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10%가량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당산리 주민들은 "동물소리·귀신소리·사이렌소리 등 여러 소음 탓에 밤이나 새벽에도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소음은 새벽 1~5시에 가장 심해 주민들의 수면 장애를 더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을 포함해 강화군에서는 지난 7월 말 이후 확대된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송해·양사·교동면·강화읍 등 4개 읍·면 주민 2만2600여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우선 예비비 3억5천만원을 들여 북한의 소음방송이 가장 가깝게 들리는 당산리 35가구 주택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신현보
노루를 피하려다 도로 옆 밭으로 빠진 차량의 운전자가 아이폰 자동 긴급구조요청으로 구조됐다.21일 오전 1시 22분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상황실로 걸려 온 긴급구조요청 전화에서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란 자동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신고자는 아이폰이었다.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후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위치를 파악해 19분 만에 사고 장소인 서귀포시 금백조로로 출동했고, 정강이를 다친 30대 아이오닉5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노루를 피하다가 도로 옆 밭으로 빠지게 됐다"고 진술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및 하원 건물 내의 여자 화장실 사용을 금지했다.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첫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새라 맥브라이드(민주·델라웨어)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다.존슨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화장실, 탈의실, 라커룸 등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부의 단일 성별을 위한 시설은 해당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개인을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이어 "각 하원 의원 사무실에는 개인 화장실이 있고, 의사당에 남녀 공용 화장실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성은 여성 전용 공간을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존슨 의장의 이러한 조치는 공화당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전날 제안한 조치를 받아들인 것이기도 하다. 메이스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슨 의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연방 건물, 학교, 공중화장실 등 모든 곳에서 남성의 여성 공간 출입 금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취임 첫날 학교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나 성전환을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유독성을 막고 신이 남녀 두 가지 성별을 창조했음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행동"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맥브라이드 당선인은 성명에서 "나는 화장실을 두고 싸우러 온 게 아니다"며 "나는 델라웨어 주민을 위해 싸우고 가족들이 직면한 생활비를 낮추기 위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와의 친분을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3월 취임 약 두 달 전인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다른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함께 각각 찍은 사진이었다. 미 대선 캠페인이 한창일 때 공개된 이 사진은 정 회장과 트럼프가(家)와의 인연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단서'다.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혁혁한 공을 세운 '킹메이커'이자 트럼프 2기 체제의 실세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밝혔다.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실제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정·재계에도 이름이 익히 알려진 현지 한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했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대신 자리에 나온 사람이 트럼프 주니어였다.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여러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이른바 서로 '통'했다고 알려졌다. 개신교를 믿는 두 사람의 깊은 신앙심도 우의를 돈독하게 만든 촉매가 됐다고 한다.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고 가끔은 한국과 미국에 오가며 얼
20일 오후 8시 7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클럽72골프장 전동카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시작돼 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8분에 골프장 직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오후 9시 34분 완전 진화됐다.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화염과 연기가 분출하자 인력 121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했다. 경량철골구조 창고 2개 동 1291㎡가 탔고 골프 카트도 90~95대가 소실됐다.이날 불로 화염과 연기가 높이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가 지난 11일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유튜브가 등장해 이목을 끈다.특히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은 교내와 거리에 래커칠을 하는 등 격앙된 듯한 모습을 보인 시위에 대해 우발적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번에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이 공개한 자료에는 래커칠 등은 상당 부분 계획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발적이랬는데'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은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는 동덕여자대학교의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교내 학생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이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력 시위로 인해 학습권과 교내 구성원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시위를 주도하는 총대위는 각 단과대학, 총학생회, 사이렌, 그리고 근조화환 총대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이렌은 동덕여대 일반 페미니스트와 다른 래디컬 페미니스트 동아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글로만 전달되는 내용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했다.STEP은 시위 발생 2일 전부터 내부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들을 공유했다. STEP이 공유한 해당 게시글에는 교내 동상 부수기, 외벽 래커/페인트/물감 던지기, 정문 외벽 본드 등 시위하기에 앞서 그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래커와 페인트 참여할 수 있는 인원과 일정에 대해서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동상을 부술 때 연장은 어떤 걸로 주문해야 할 지 고민이다"며 "소리가 좀 컸으면 좋겠어서 쇠파이프를 여러 자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의 상권 임대료가 폭등한 데 대해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부동산 투기꾼들을 향해 경고했다.백 대표는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했던 지역이 번성해 사람들이 몰리고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백 대표는 2018년부터 예산군과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협약을 맺고 구도심 상권 회복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새로 단장한 예산시장은 '백종원 효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그러나 예산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인근의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 앞서 백 대표는 MBC '다큐플러스-백종원 시장이 되다'에 출연해 "건물주들이 자꾸 임대료를 올려버린다"며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가를 매입하고, 저희도 일부러 상가를 매입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백 대표와 지자체의 이러한 노력에도 예산시장 주변 상권의 임대료는 나날이 올랐다. 한 상인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 "월세가 10만원이던 가게가 지금은 16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올라간다더라"고 호소했다.백 대표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마음이 맞는 상인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빈말이 아니다. 시장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과거 비트코인 투자를 경고하고 이를 금지하려고 했던 인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20일 1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9분(서부 시간 오후 2시 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15% 오른 9만2355달러(1억2869만원)에 거래됐다.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9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9만3400달러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가격과 비교하면 2주 만에 상승폭도 약 35%로 늘렸다.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회피)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2018년 '비트코인 광풍' 당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비관적으로 말했던 이들의 말이 소환되고 있다. 특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17년 12월 가상화폐 열풍을 주제로 한 JTBC '썰전'에 출연해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바다이야기'(사행성 게임)처럼 도박과 같다. 도박의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유 전 이사장은 2018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가상화폐를 "인류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우아한 사기사건"으로 규정하고 "채굴 비용의 증가 등 때문에 데드크로스가 일어나면서 다운될 가능성이 99.999%"라고 말하기도 했다.2017~2019년 법
바나나 공포증을 호소하는 스웨덴의 한 장관이 가는 곳마다 바나나를 치워 달라는 '특별 주문'을 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파울리나 브란드베리 스웨덴 양성 평등부 장관의 보좌진은 지난 9월 스웨덴 국회의장실에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장 내에 어떤 바나나 흔적도 없어야 한다"고 요청했다.보좌진은 다른 이메일 수신자들에게도 그가 참석하는 행사장에 바나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브란드베리 장관 측은 이를 바나나에 강한 알레르기 탓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본인도 2020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안드레아스 노를렌 국회의장 측은 장관 측에 회의장 내 바나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 브란드베리 장관과 오찬을 하기로 했던 한 정부 기관은 "보안팀을 동원해 오찬장을 안전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브란드베리 장관의 '바나나 공포증'과 그의 요구 사항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는 의견과 지나치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엘리사베트 스반테손 재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정치인도 두려움, 공포증, 불안을 겪을 수 있다"며 "이것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과연 공개적으로 조명될 필요가 있는 사안인가"라고 지적했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역시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 장관이 단지 공포증으로만 알려지고 조롱받는 상황에 당혹스럽다"고 짚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도 휴학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가 신입생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3월에 (기존 정원보다) 1000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고 하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어내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99% 이상 그 친구들(내년 신입생)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 이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내년이면 진짜 파국이고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전공의들은 지난 2월부터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모집 정지 외에 '(정부의)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 정도만 해결되면 조금 여지가 열린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선 언급한 바는 없다"며 "저희 요구는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이해해주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또 현재 야당 없이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개인적
뉴질랜드 의회에서 법안에 항의하는 마오리족 의원들이 전통춤 '하카 공연'을 벌여 화제다.19일(현지시각) NZ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나 라위티 마이피-클라크 마오리당 하원의원(22)이 지난 14일 원주민 마오리족의 권리를 보장한 와이탕이 조약을 재해석하는 법안을 논의하다 하카를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7억회 이상 조회됐다.마오리족이 전투에 앞서 사기를 고양하기 위해 실시된 의식에서 유래된 하카는 기합과 함께 눈을 부릅뜨고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럭비 경기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이 시합 시작 전에 진행하기도 한다.영상에는 당시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부릅뜨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원주민 출신이자 뉴질랜드 최연소 의원인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마오리족 언어 탄압에 반대하며 하카를 추면서 국제사회 주목을 받은 바 있다.마오리당 다른 의원들과 다른 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하카에 동참했다. 마이피-클라크 의원은 법안의 사본을 두 갈래로 찢어버렸다. 곧 방청석에 앉아있던 관중들도 하카에 동참하면서 회의장 전체가 술렁였다.문제가 된 법안이 다루는 와이탕이 조약은 영국이 마오리족을 통치하는 대가로 마오리족에게 일정한 토지와 문화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1840년 영국과 마오리족 간에 맺은 조약이다.법안을 발의한 우익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이 조약은 마오리족에게만 뉴질랜드인과 다른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 조약에서 정한 원칙이 명확하지 않다며 조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반대 측은 마오리족에게 부여된 전용 토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미사일 교체와 관련한 한미 군사작전을 시민단체와 중국 측에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19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러한 이유로 지난달 말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요청 대상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으로, 감사원은 이들에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됐다.감사원은 이들이 사드의 한국 정식 배치를 늦추기 위해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사드 포대의 미사일 교체 관련 한미 군사작전을 시민단체에 유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가 지난 2020년 5월 29일 미사일 교체 작전 당시 주민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감사원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이들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이유로 주한 중국대사관 소속 국방 무관에게 사드 미사일 교체 작전명과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을 사전 설명한 내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사전 설명에 통상적인 외교적 설명 수준을 넘어,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감사는 지난해 7월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하면서 시작된 바 있다. 감사 청구의 골자는 문재인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지연, 전자파·저주파 소음 등 측정 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기피, 관련 문서 파기 등의 방법으로 사드 기지 정상 운용을 지연시켰다는 것이다.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안보실과 비서실, 국방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감사 보고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샌드위치, 과일 및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미스 유니버스 2024'에서 덴마크 대표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21)가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1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타일비그가 120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미스 유니버스에서 덴마크인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일비그는 2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금발 소유자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타일비그는 '누구도 당신을 평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르게 살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무것도 바뀔 것은 없다. 저는 매일을 살아갈 뿐"이라며 "당신이 어디에서 왔든 계속 싸우라. 이 자리에 선 저는 변화를 원하고, 역사를 만들고 싶기에 오늘 밤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일비그는 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장래희망이 경쟁력 있는 댄서, 사업가, 변호사다. 그는 16세에 속눈썹 연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프로 댄서이자 댄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보석 업계에 종사하며 다이아몬드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2위는 나이지리아의 치디마 아데치나, 3위에는 이번 대회 개최국인 멕시코 대표 마리아 페르난다 벨트란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열린 본선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다양한 주제의 각 무대를 통과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됐다.한편 이번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준결승 진출자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수영복 퍼레이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영복 심사를 통과한 12명은 이브닝 가운 콘테스트를 펼쳤다. 또 마지막에는 5명이 남아 리더십, 회복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해당 미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30년 이상 된 구립 도곡경로당(논현로26길 34)을 '강남형 개방경로당' 1호로 탈바꿈한다.19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도곡경로당 새 단장 공사를 이달 말 마친 뒤 12월 중 개관식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구는 낡은 시설과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구립 경로당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새로운 운영 모델인 강남형 개방경로당을 도입했다.경로당 대부분이 관할 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회원제 자조 모임 형태로 운영된다. 반면 강남형 개방경로당은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활동적인 어르신들을 흡수할 수 있는 강좌 중심으로 운영된다.도곡경로당은 도곡까치공원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반영해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아카데미'로 거듭난다. 구는 도곡경로당 지상 1층 84.3㎡ 공간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2실을 설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구는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 들어서는 건 서울시에서 최초 사례"라며 "전문 강사를 초청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대선 승리 후 속전속결로 고위직 인선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지명을 두고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재무장관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을 재고하고 있으며 선발 과정을 늦추고 있다. 지난주 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무역부터 세금, 은행 규제에 이르기까지 새 행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을 도맡는 재무장관은 미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다.WP는 두 후보 측근이 지난 한 주 동안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이자 이들 모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재무장관직을 둘러싼 러트닉과 베센트의 치열한 경합을 '칼싸움'(knife fight)으로 묘사하며 러트닉이 주 공격자라고 밝혔다.러트닉이 트럼프 당선인을 과도하게 둘러싸고 있으며 본인 목적을 위해 정권 인수 과정을 조종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센트도 여전히 재무장관 카드로 검토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쪽 측근들 사이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 자신의 자택이자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후보자들을 불러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nb
팀 동료인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오른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1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벤탕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로 행동하거나 학대 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경기의 평판을 나쁘게 함으로써 FA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벤탕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는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비판이 쏟아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은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다.하지만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면서 FA는 지난 9월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한편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재 5승 1무 5패로 10위에 처져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으로서는 주축 미드필더 벤탕쿠르의 징계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각종 악재로 무너지는가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온다. 지지층 내 '궤멸 우려'가 작용하면서 결집 현상을 보인 데 이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보여준 '아내 사랑'으로 여성 지지율 낙폭을 줄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요 여론조사인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지난주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모두 반등했다. 약 한 달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갤럽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하락을 보였지만, 전주에 이어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밖 우위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올라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윤 대통령은 명태균 관련 의혹 등 각종 악재로 10%대까지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계기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갤럽조사에는 이날 징역형을 받은 이 대표의 1심 선고 결과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14~15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약 4%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를 보였다.윤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에는 내부 결집 효과가 있다. 각각 보수·진보 붕괴라는 걱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갤럽 지지율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4%포인트(23%→37%) 올랐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지지도 6%포인트(34%→40%)로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상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7%포인트(67.8%→ 74.6%) 가까이 상승했다.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유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징역형을 받은 1심 판결을 두고 "최악의 판결"이라며 사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 살인"이라며 "이번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사법부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최악의 판결"이라고 지적했다.김민석 최고위원은 "떨어진 대선 후보에 대한 징역형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나. 조작 기소를 받아쓴 허술한 법리를 누가 감정이 아닌 합리라고 하겠나"며 "오죽하면 서울 법대 나온 판사가 맞냐고들 하겠나"고 반문했다.전현희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1심 법원 법리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PPT(파워포인트)를 띄워 조목조목 재판부의 논리를 반박했다.전 최고위원은 "왜 이 판결이 법치를 무너뜨린 터무니 없는 판결인지 정확히 짚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싸워나가야 된다"며 "검찰의 조작 수사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 처음부터 유죄 결론을 내리고 짜맞추기 한 사법 살인, 정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고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선고를 받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에게 "걱정 안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정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원 대 의원으로 개인으로도 가깝다. 이 선고 나오고 이 대표가 뭐라고 했냐"는 질문에 "딴 얘기는 없었다. 배우자하고도 통화하고 이 대표와도 통화했다. 저는 '정의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힘내라'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7년간 '형·동생' 사이로 인연을 이어온 최측근이다. 정 의원이 1961년생으로 1963년생인 이 대표보다 2살 더 많다.정 의원은 1심 선고에 대해 "아무도 예상 못 했다. 저도 너무나 뜻밖이어서 굉장히 당황했다. 더군다나 저는 법리적으로나 증거로 봤을 때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말했다.이어 "1심 판결이 법리적용이라든가 사실관계에 있어서 약간 오인이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소심에 가면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한편 15일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3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모텔 투숙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8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6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1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은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초진됐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가 강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이 난 건물 5층과 6층에는 숙박업소 2곳이 있었고, 화재 당시에는 수십 명이 투숙해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의 무전기에는 '5~6층에 모텔이 있다', '살려달라는 신고가 계속 들어온다'는 내용이 계속해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조대원들이 투숙객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 2층으로 진입했으나, 열기가 너무 강해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이때 3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박홍규(소방위) 3팀장은 건물 내부 계단에 있는 큰 창문을 깨 열기와 연기를 빼도록 지시했다. 깨진 창문으로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박 팀장을 비롯한 구조대원들은 구조자들이 몰려 있는 5층과 6층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구조대원들이 진입해보니 이미 5층 복도에는 1명이 쓰러져 기침하고 있었고, 객실 안까지도 연기가 차 있는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었다. 박 팀장은 "투숙객에게 마스크를 씌워 한 명씩 내려보내기 시작했고, 이후 다른 센터에서도 구조팀들이 지원 나왔다. 아마 10번 정도는 건물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구조 및 인명 수색을 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소방 당국은 이날 안산 상가 화재에서 투숙객을 포함해 52명을 구조(자력대피 3명 포함)했으며, 이 가운데 단순 연기흡입 증상을 보이는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고 싶어하는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해 소용량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잘파세대가 주로 찾는 다이소와 편의점들은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이소는 올해 1~10월 기초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제품들의 특징은 시중 제품과 비교해 소용량이면서 최고가가 5000원을 넘지 않는다.애경산업은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을 10㎖ 소용량으로 구성해 지난 8월 다이소에 출시해 1~3차 공급 물량이 완판됐다. 한때 품절 대란을 이끈 VT의 리들샷 세럼 역시 다이소에서는 2㎖ 파우치 6~8개 묶음으로 판매 중이다.무신사의 경우 지난달 한 달간 '미니 틴트' 검색량이 작년 같은 달 대비 10.3배, '미니 쿠션' 검색량은 7배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에이블리에서 판매하는 소용량 화장품 상품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5% 늘었다.편의점들도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메디힐 워터마이드속보습패드(2입)와 티트리트러블패드(2입)를 판매 중이다. 메디힐 패드 2종의 지난달 매출은 출시 초기인 전달과 비교해 124% 늘었다. 200㎖ 펌프형에서 150㎖ 튜브형으로 바꾼 아크네스 포맨올인원로션은 출시 후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 중이다.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오랜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중장년층과 달리 젊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고 싶어 한다"며 "(젊은 소비자들은) 50㎖ 이상의 향수
넷플릭스에서 생중계한 마이크 타이슨(58)과 제이크 폴(27)의 복싱 경기를 두고 시청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화면의 버퍼링이 심해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넷플릭스는 1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6000만 가구가 '폴 대 타이슨'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며 "이 복싱 메가 이벤트는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기록을 깼으며 우리의 버퍼링 시스템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자찬했다.앞서 열린 케이티 테일러와 어맨다 세라노의 복싱 경기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거의 5000만 가구가 시청해 미국의 역대 여성 프로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넷플릭스의 해당 게시물에는 8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많은 시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탓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이 경기 당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9만5000여건의 접속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한 엑스 이용자는 "넷플릭스에서 이 경기를 볼 수 없어 다른 채널을 통해 봤다"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6000만 가구가 복싱보다 버퍼링을 더 많이 봤다. 넷플릭스는 자랑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6000만 가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버퍼링 문제로 채널을 껐는지 궁금하다. 한가지 증명된 게 있다면 넷플릭스가 현재의 플랫폼 용량으로 이런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우리가 본 것은
알바생 구하기가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다가 폐업까지 한 자영업자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구인난'에 구세주로 떠오르는가 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수반하면서 가뜩이나 불경기 속 자영업 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 알바생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깃집을 운영했다는 A씨는 "고기가 너무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폐업한다"며 "가장 큰 이유는 아르바이트들"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 3명을 썼는데, 고기마다 자르는 굵기 조절, 굽기 조절을 잘해야 한다. 수만번 얘기해줘도 빈 테이블에 앉아서 수다 떨고 휴대폰 본다. 혼자 굽고 자르다 보니 엄지손가락이 안 좋아졌다. 몇 달 계속 이러니 나도 지쳤다"면서 폐업 사유를 밝혔다.요식업을 한다는 점주 B씨는 "일하는 친구들에게 '일하는 동안이나 쉬는 시간에 배고프면 음식 만들어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다"면서 "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힘내보자는 생각으로 배려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그는 "두 달 전 한국으로 유학 온 베트남 친구를 고용하게 됐는데, 이 친구가 들어오고 식재료가 자꾸만 부족해졌다. 폐쇄회로(CC)TV를 보니 알바가 쉬는 시간에 밥을 먹고 나서도 만두·고기 등을 일하는 내내 먹고, 하물며 식재료로 조리를 해서 포장해 갔다. 혼자 살고 돈이 많이 들 테니 넘어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스케일이 점점 커졌다"고 토로했다.이어 "안 되겠다 싶어서 음식을 가져가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당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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