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나오면서 재판장인 한성진 부장판사(53·사법연수원 30기)에게도 관심이 쏠린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출신의 한 부장판사는 1995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지난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군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친 뒤 2004년 창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부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서울북부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일선 법원에서 재판 업무만 줄곧 담당했다. 2019년 성남지원 영장전담판사 재직 시 준강간 혐의를 받은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지난 2월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겨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을 맡는 형사합의34부를 이끌어 왔다. 중앙지법 재판장을 맡은 뒤 10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 일도 있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의 주범인 2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한 부장판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의 학술모임으로 분류되는 국제인권법연구회에 가입했으나, 활동은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판결에서 특별히 성향이 드러나거나 한쪽에 치우친 적도 없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는 '정통 법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가 카카오톡도 쓰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이 대표 재판에서 한 부장판사는 줄곧 흰 마스크를 쓴 채 심증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선고 당일인 이날도 그는 마스크를 썼다.한편 이날 공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1심을 마무리한 데 이어 열흘 뒤인 25일에는 '위증교사 의혹'도 선고를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1심 선고가 난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외에도 6개 사건 3개 재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1심을 진행 중이다.이 대표는 2018년 12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된 바 있다.과거 이 대표는 2002년에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김병량 당시 시장을 취재하던 KBS PD와 공모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2004년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는데, 이에 대해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누명을 썼다'고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대표는 해당 재판 진행 중 무죄를 받기 위해 김씨에게 "KBS하고 (김병량) 시장님 측이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상의했고 가능하면 교감이 있었다고 얘기해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 뭐"라며 주입하듯 위증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지난해 9월 법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9월 30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위증범죄에 대한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가 이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게 된다면 의원직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밝혔다.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와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가운데, 그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트럼프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73%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긍정적 영향을 거론한 이들은 12%에 그쳤다. 7%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당선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역별로 모두 70%대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충청과 호남, 대구·경북이 70%대 중후반을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40~60대가 80%대로 부정적 영향을 점친 이들이 많았고, 70대 이상이 64%로 비교적 낮았다. 젊은 층인 18~29세와 30대가 각각 59%와 67%로 상대적으로 우려가 낮은 편에 속했다.한국갤럽은 "트럼프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현실화했다. KOSPI는 지난주 2500선 중반에서 이번 주 2400선 초반까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참고로 두 달 전인 9월 10~12일 한국 유권자 열에 아홉(88%)이 미국 대통령선거가 우리나라 경제, 무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답한 바 있는데, 이는 당시 공동 조사에 참여한 43개국 중 최다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당선이 대북관계·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부정적 50%, 긍정적 30%, 영향 없을 것 11%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한 달 만에 20%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반면 여당 지지율은 27%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0%였다. 부정률은 3%포인트 내린 71%였다.한국 갤럽은 "9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멈췄다"며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변화 폭이 컸다. 지난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지율은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부정률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김 여사 문제를 지적한 부정 평가자들은 16%로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이로써 김 여사 문제는 4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위에 이름을 올렸다.대통령실은 한숨 돌린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은 아니다.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27%를 기록하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했다. 그간 추세적으로 커플링 현상이 보였던 당정 지지율이 이주 '디커플링'하는 듯한 모습이 확인된다. 다만 오차 범위 내 변동이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일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간 8월 4주차부터 10월 5주까지 거대 양당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11월부터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이 앞서는 흐름이 2주째 이어진다.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늘어난 26%, 조국혁신당과 개
한라산이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탐방객들이 취식 행위 후 쓰레기들을 마구 버리고 간 것이다. 도 내에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주변에 쓰레기가 산적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양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일회용 나무젓가락, 과자봉지, 캔 등 한라산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나무 데크 곳곳에 쑤셔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양 의원은 "한라산 정상은 다른 지역 명산과 달리 나무 데크로 정비가 잘 돼 있다"며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기도 해 겉으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사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안전 등 문제로 데크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데크가 잘 돼 있으니 탐방객들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적어도 한라산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주도민들과 함께 한라산 환경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반드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도 세계유산자연본부 직원들이나 사단법인 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가 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가 많이 나와 안타깝다"며 "쓰레기 없는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 횡령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자 윤미향(59) 전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부당한 판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저와 제 동료는 무죄다"라고 반박했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사기·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4일 확정했다. 검찰이 기소한 지 4년 만의 결론이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사기죄, 보조금법 위반죄, 업무상횡령죄, 기부금품법 위반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윤 전 의원은 2011~2020년 위안부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서울시 보조금을 허위로 수령하거나 관할관청 등록 없이 단체 및 개인 계좌로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1심 법원은 이 중 1718만원에 대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 법원은 작년 9월 횡령액을 비롯해 유죄로 인정되는 범위를 대폭 늘리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대법원도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7958만원의 후원금 횡령,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명목으로 1억2967만원을 개인 계좌로 모금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유죄로 확정됐다.윤 전 의원이 개인 계좌 등을 통해 자금을 관리하면서 자신만이 사용처를 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구체적인 사용 증빙자료도 제시하지 못해 횡령의 고의와 불법영득의사가 인정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에서 652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혐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 대표 지지율을 언급하며 "창피한 줄 알아라"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대선 지지율 가지고 왈가왈부하는데 집권 여당 대표 지지율이 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고작 10%대"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한 방송에서 자신을 향해 '원로답지 않다', '당 대표를 폄하한다'고 한 데 대해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나는 현실정치를 은퇴한 일이 없다"며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의 '용병' 논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12일 국회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에서 "용병이 들어와서 당을 계속 망치고 있다"며 한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권 후보로 한동훈 대표가 앞서가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화살이 이리 돌렸다가 저리 돌렸다가 하는 것 같다"며 홍 시장을 직격했다.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는 "용병이란 말은 사전에 찾아보고 다시 말해라"며 "그 뜻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내가 초조할 거라고 하는데 전혀 초조하지 않다. 아직 2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남았다 급할 것도 없고 초조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1.8%, 전화조사원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전현직 중진 의원의 아내 등에게 식사를 대접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때문이다.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14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배모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이 배우자 이재명이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이재명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모씨와 모임을 하면서 식사비를 결제하는 등 기부행위를 했고 당시 공무원인 배씨를 통해 기부행위가 이뤄졌다"고 판시했다.이어 "이런 범행 경위와 수단, 그 방법에 비추어 보면 선거의 공정성, 투명성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보이는 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씨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광화문 근처의 한 중식당에서 민주당 전현직 중진 의원의 아내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변호사)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대금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검찰은 김씨가 자신의 사적 수행비서인 배모씨(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에게 지시해 식사비를 결제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14일 불구속 기소했다. 배씨는 김씨와 같은 혐의 등으로 먼저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 이어 지난 2월 2심에서도 징
한 20대 여성 유튜버가 생일파티 중인 군인들의 밥값을 망설임 없이 대신 내준 사연이 화제다.구독자 1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어쩔 수 없는 윤화'는 지난 12일 평점 1점대 초밥 무한리필 가게에 방문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평소 평점 1점대 식당을 방문해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튜버는 문제의 식당에 대해 "가짓수도 많고 매장이 청결해 보였지만, 아쉽게도 마감 2시간 전이라 그런지 떨어진 메뉴가 많았다"며 "사이드로 나온 피자가 맛있었다. 초밥은 생선이 딱딱하고, 밥알은 굳어 있어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물리더라"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과일이 정말 맛있었다. 과일 무한리필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했다.이때 옆 테이블에서 군인들이 생일파티 하는 모습을 목격한 유튜버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계산대로 향했다. 이 유튜버는 점주에게 "혹시 군인분들 계산하셨나요? 아직 안 했으면 제가 대신 결제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점주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그럼 두 분 식사비는 받지 않겠다"며 유튜버와 일행의 식사비를 빼줬다.'어쩔 수 없는 윤화'는 "사실 제가 산 건 아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리스테린 광고가 들어와서 그 광고비로 결제했다"며 "제가 군인분들 밥값을 대신 내겠다고 했을 때, 사장님께서 바로 2인분 가격을 빼주겠다고 해서 인상 깊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가게에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 사이드도 맛있고 매장도 청결했는데 초밥이 더 맛있어지길 바란다"는 리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김천시 관계자는 13일 한경닷컴에 "오늘 재판 결과에 따라서 추후 논의해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면서 "지금 철거할지 말지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날 재판 결과로 '김호중 소리길' 철거설이 나온 가운데, 관련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김호중 소리길'은 김호중이 2020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스타가 되자 김천시가 이듬해인 2021년 2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만들어진 관광 특화 거리다.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약 100m 길이의 골목은 김호중의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그의 벽화와 노랫말이 곳곳에 적혀 있다. 지난해에는 최소 10만명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일각에서는 김천시 입장에서도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씨가 구속되자 해당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김천시에 빗발치는 일이 있었다. "범죄자를 옹호하거나 묵인하는 행동은 범죄자와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하루 빨리 김호중의 그림자를 지우기 바란다" 등 여론이 폭발한 것이다. 김호중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김호중 소리길을 지속하면 김천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만 여전히 '김호중 팬덤'이 굳건한 가운데 철거할 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지역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이 온라인에서 화제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의 한 거리에서는 "수험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해당 현수막을 본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났다"고 밝히면서 현수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6일 만에 조회수 370만 회를 기록했다.전 의원은 이러한 현수막을 2018년부터 매년 걸고 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러한 문구를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이름과 달리 재수하지 않고, 현역으로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를 입학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웃었다", "유권자들한테 어필 잘한다", "매년 저 현수막인데 안 질리고 볼 때마다 참신하고 웃기다", "이 현수막을 볼 때마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저는 삼수생인데 어떻게 하냐", "재수생들 골탕 먹이는 말이냐" 등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전 의원은 앞서 2017년 11월엔 2018년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불안감을 느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문구였는데, 전 의원의 이름이 '재수'인 탓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연 응원이 맞느냐는 농담 섞인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당시 전 의원실은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친 메이 머스크(76)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미국과 중국 간 대화창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미 테슬라의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 메이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이는 지난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이 나온 후 중국 베스트셀러 목록의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외신들은 메이의 강연에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가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 사는 중국 중산층 여성들이 메이의 자서전을 많이 읽었으며, 메이가 테슬라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메이를 '머스크의 비밀 병기'라고도 표현했다. 머스크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허용받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설득할 당시 메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아들을 적극 지원했고, 결국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허가를 받기도 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는 중국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지녔고 모친인 메이까지 중국에서 스타와 같은 지위를 누리는 중"이라고 부연했다.테슬라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착공한 이후 중국내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967억7000만달러 가운데 중국 내 매출이 전체의 22.5%인 21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중국인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연결하는 대화 창구로서 역할을 기대하면서, 메이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문체부 결정에 반발한 이 회장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문체부와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12일 체육계에 따르면 전날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고, 이날 오후 늦게 전격 직무 정지 사실을 알렸다.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3선 도전 가도에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문체부는 체육계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체육회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에 유 장관은 이 회장의 3연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연임 도전을 승인할지 심의에 나섰다. 현행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세 번째 연임을 위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전날 예정됐던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 회장은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 참석 등 국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신현보 한경닷컴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관련한 중국산 각종 굿즈(기념상품)의 수출판매가 급증했다.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자·의류·인형·깃발·양말 등 1000개가 넘는 '트럼프 굿즈'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트럼프 굿즈' 대부분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 시장이 있는 중국 저장성의 이우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CMP는 "중국 동부의 이우(義烏)시를 비롯한 지역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당선을 축하할 이유를 찾았다"고 설명했다.베스트셀러 상품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붉은 색 모자다. 이 제품의 가격은 19.99달러(약 2만8000원)인데, 지난달까지 무려 1만개 넘게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이우에서 도매로 물건을 가져와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리키 뤄는 이틀간 미국과 일본의 주문 건으로 2만달러(약 2800만원) 이상 수익을 냈다. 그는 "미국 선거 결과가 발표된 날 주문이 단 하룻밤에 3000건 넘게 들어왔다"면서 "이우에서 개당 0.56달러(약 780원)에 떼온 모자를 온라인에서 9달러(약 1만2000원)에 팔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모자도 3000개 만들었지만, 잘 팔리지 않아 손해를 봐야만 했다"라고도 했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도 트럼프 관련 상품은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다. 일부는 '거의 품절'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기쁨도 잠시라는 예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
여론조사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을 포함해 각국 주요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예측에 실패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다. 기존 여론조사 방법론에 한계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여론조사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계 곳곳에서 쏟아진 여론조사의 실패8일 기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95를 확보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226을 따돌리고 압승을 거뒀다. 득표율로 따져도 50.7% 대 47.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다. 개표 첫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내 3%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압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는 예상 밖의 결과였다. 파이브서티에이트 등처럼 여론조사의 평균을 낸 조사도, 이코노미스트와 미 컬럼비아대가 합작해 각종 여론조사에 과거 선거·인구·경제 통계 등을 조합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선거 예측 모델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쳐졌기 때문이다.지난 4월 한국 총선에서도 여러 여론조사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박빙의 승부나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밀린다는 결과를 내놓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지난 7월 프랑스 총선에서도 극우 국민연합(RN)이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쏟아졌지만, 실제로는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의 승리였다. RN은 압승은커녕 3위에 그쳤다.정치 전문가들은 최근 여론조사 자체가 더는 대중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 양당 체제에서 정치가 점점 더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숨은 '스윙 보터'(중도층)의 마음을 담는 데 민감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여론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 주장을 편들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해 도마 위에 올랐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았다는 것.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한복 아이템은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됐다. 당시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고 주장했다.이에 페이퍼게임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도 덧붙였다.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 누리꾼들 주장과 공격을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린 1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4%였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다.지역별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17%와 14%로 수도권에서 20%가 붕괴됐다. 지난주에는 서울 22%, 인천/경기 16%였는데 이보다 수치가 더 낮아진 것이다.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해오던 충청권도 18%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광주/전라는 3%포인트 떨어진 3%를 기록했다. 텃밭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은 5%포인트 오른 23%, 부산/울산/경남은 6%포인트 오른 28%였다. 위기감 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부정 평가 이유는 3주째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등 순이다. 김 여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거론하는 비율도 10월 4주차 15% 10월 5주차 17% 11월 1주차 19%로 커지고 있다.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2022년 8월 17일), 취임 2주년 시점(2024년 5월 9일)에도 국정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둘 다 직무 긍정률 저점(24%, 23%)을 기록한 뒤였고, 기자회견 전후 전반적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포인트 내린 29%,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8월 4주차부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여왔는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한껏 치켜세웠다. 멜로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킹메이커'로 거듭난 그를 징검다리 삼아 트럼프 행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멜로니 총리는 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 시간 전에 머스크와 통화했다"며 "그의 헌신과 비전이 미국과 이탈리아가 미래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킹메이커이자 자기 친구인 머스크를 시작으로 트럼프 측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해설했다.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다. 그는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루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 추첨 행사를 하는 등 트럼프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을 위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트럼프는 머스크를 연방정부에 개혁 권고안을 제안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으로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대선 다음 날 새벽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를 "최고의 천재"라고 극찬했다.지난 2022년 취임한 멜로니 총리는 머스크와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두 사람이 다정하게 눈빛을 주고받는 사진이 찍히며 염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멜로니 총리에게 상을 건네는 시상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예측해 4800만 달러(약 672억6240만원)를 벌어들인 익명의 도박사가 화제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4개의 계정을 갖고 있는 '프레디 9999'라는 인물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베팅에서 총 48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박사의 4개 계정 중 2개는 역대 폴리마켓 수익 1, 2위에 올랐다.이 도박사는 차기 대통령을 맞추는 가장 일반적인 베팅 분야에서 4개 계정을 합해 약 2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가 전체 득표수에서 앞설 것인지,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인지 등을 묻는 다른 베팅에서도 모두 결과를 맞혀 26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확인된다.프레디 9999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거액 베팅을 늘리자 시장 조작 가능성을 우려한 폴리마켓 측은 자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프레디 9999는 금융 분야 경험이 많은 프랑스 국적의 인물이며, 단순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했을 뿐인 것으로 폴리마켓은 조사 결과 드러났다.잭팟을 터뜨린 이 인물은 폴리마켓 계정에 올린 댓글에서 자신을 유럽의 투자자이자 통계학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수백만 달러를 기꺼이 베팅하는 "큰손 도박꾼"이라고 밝혔다.폴리마켓의 대선 결과 예측 베팅은 특정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예', '아니오'로 답하게 한 뒤 얼마를 걸 건인지 선택하게 하며, 그에 따른 배당금도 제시한다. 특정 시점마다 각 결과가 나타날 확률도 결정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유럽의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프로골프계의 분열을 종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7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갈등 해결에 있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매킬로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양측의 협상을 1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을 두고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인 일론 머스크를 옆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골프도 좋아한다"며 "다만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골프보다 더 큰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명한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자주 동반 라운드를 즐긴다. 매킬로이도 2017년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매킬로이는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PGA투어와 LIV골프는 지난해부터 합병을 진행 중인데, 진전 없이 무기한 늘어지고 있는 상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동섭(68) 국기원장이 '태권도 명예 9단'인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동섭 원장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 명예 9단으로서 미국 내 태권도 발전과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 원장은 2021년 11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복을 증정했다.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긴 시간 한미 동맹과 남북 평화를 대화했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본인이 남북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회상했다.또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가 준비한 도복을 입고 명예 9단증을 받았는데, 무도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이 기억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동섭 원장은 3년 전 트럼프 당선인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배런 트럼프)이 태권도 유단자이고, 최응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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