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미납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영치 당하자 '종이 번호판'을 붙이고 다닌 50대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최리지 판사)은 자동차관리법위반, 공기호위조, 위조공기호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59·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15일 과태료 미납 등을 이유로 자신이 소유한 그랜저 승용차의 번호판을 영치 당하자 유사한 글씨로 인쇄한 종이 번호판을 테이프로 부착한 뒤 약 4개월간 120회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재산을 침해하는 위법한 제도에 대응한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독자적인 주장을 하며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태도가 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미납 과태료를 모두 납부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태국산 의약품을 밀반입해 국내 거주 태국인들에게 처방·조제해준 불법 체류 태국인들이 적발됐다.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태국 국적의 A씨(33)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B씨(24)는 강제퇴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출입국 당국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18일부터 올해 2월17일까지 강원 춘천시의 한 상가 매장을 약국처럼 꾸미고 항우울제와 진통제, 발기부전 치료제, 사후 피임약 등 1000종 넘는 전문의약품을 판매했다. 이들은 국내 체류 태국인들에게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의료 상담을 해줬고, 밀반입한 의약품을 불법 처방·조제해 배송까지 했다. 이 기간 1379차례 의약품을 판매해 이들이 거둔 이익은 1억8000만원에 달한다. 판매 의약품 대부분은 태국산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데다 판매하려면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7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SNS를 통해 의약품을 불법 거래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이 중국으로 추방됐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중국으로 추방했으며, 미국 당국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킹 이병을 추방한 것은 지난 7월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킹 이병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간 지 71일 만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이 킹 이병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공화국법에 따라 그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쌍둥이가 아니지만, 생일이 같은 미국 세 자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서 3년 사이 각각 따로 태어난 세 자매가 모두 같은 날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청소 사업체를 운영하는 터너 부부의 셋째 딸 줄리엣이 태어났다. 남편 제레미(33)는 "9월3일은 우리 가족 행운의 날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줄리엣의 두 언니도 9월3일에 태어나 세 자매가 모두 생일이 같기 때문이다. 첫째 딸 재스민은 2020년 9월3일에, 둘째 딸 제시카는 2021년 9월3일에 태어났다. 제레미는 "세 자매의 생일이 같은 건 계획했던 일은 아니다"라면서 "아내는 매번 자연스럽게 진통을 겪었고 따로 유도 분만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레미의 아내 소우리(26·여)는 "딸들이 같은 날 차례로 태어나 경이롭다.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넷째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파키스탄의 한 가족은 생일이 같은 9명의 구성원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또 다른 플로리다 가족과 미네소타 가족이 같은 날 3명의 아이를 낳은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세 자녀의 출생일이 같을 확률은 4862만7125대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리올림픽을 1년 앞둔 프랑스가 도시 정비에 나서면서 파리 내 노숙자들이 그 대상이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프랑스 정부가 지난 몇 달간 수도 파리 내 노숙자들을 다른 도시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주 노숙인 50∼150명이 파리를 떠나 프랑스 10개 지역으로 이송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4월 이후 노숙인 총 1800명이 파리 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집계했고, 이들 대부분은 이주민 출신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일부 당국자들은 "정부가 내년 7∼8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노숙인 임시 거처로 배정된 호텔 방도 줄었다고 CNN은 전했다. 그동안 프랑스 호텔들은 정부와 계약을 맺고 노숙인들에게 밤마다 객실을 제공해왔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이 해당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노숙인 약 5만 명이 호텔 임시 숙소를 이용했지만, 올해 들어 객실 최소 5000곳이 사용 불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노숙인에 대한 후속 대처 방안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노숙인들이 각 지역 임시대피소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된 데다 타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난민 지원 단체인 '유토피아 56'은 "일부 지역 임시대피소에는 최대 3주 동안만 머물 수 있고, 모든 노숙인이 주택이나 일자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평균 25∼30%는 길거리에 다시 나앉게 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곰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낮 12시35분께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上高地) 산책로에서 한국인이 곰에 습격당해 머리와 오른팔을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한국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지 경찰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곰에게 습격당한 한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고, 홀로 가미코치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을 습격한 곰은 1마리로 추정되며,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곰이 주택가에 출몰하고,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날도 홋카이도 삿포로 주택가에서 곰 3마리가 목격됐고, 혼슈 북부 이와테현에서는 버섯을 채취하던 70세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3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CNN 방송 등은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35㎞ 떨어진 니네베주(州)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네베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공식 확인된 것만 11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국영 언론사들은 부상자도 최소 15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라크 민방위군(ICDC)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예식장이 관련 법규를 어기고 가연성 소재로 외관을 꾸민 상태였다"고 말했다. ICDC 관계자는 "불이 날 경우 몇 분 만에 무너지는 고가연성,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이번 불은 예식장 일부의 붕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장에 구급대와 의료진을 급파했지만, 중화상을 입은 환자가 많은 까닭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보건부 대변인은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본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화산 지대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뉴스채널 스카이TG24는 이날 새벽 오전 3시35분께 나폴리 서쪽 캄피 플레그레이 지역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지구물리학·화산학 연구소(INGV)에 따르면 지진 발생 깊이는 3㎞다. INGV는 "이번 지진이 지난 40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규모 4.2의 지진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49분에 규모 2.2, 오후 11시 36분에 규모 2.0의 지진이 두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나폴리에서는 몇 초 동안 지속된 진동과 경보 사이렌에 많은 사람이 잠에서 깨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캄피 플레그레이는 나폴리 서쪽 외곽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으로 화산 내부의 마그마 활동 영향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는 전날 새벽부터 60여건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발생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진동이 건물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나폴리 당국은 철도망, 교량, 육교 등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열차 안에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업무용 커터칼을 갖고 다니던 포장 업자로 확인됐다. 27일 서울교통공사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이날 오후 4시33분께 3호선 열차가 옥수역 인근을 지나던 중 "커터칼을 든 남성이 있다"는 승객의 신고를 접수하고, 신사역에 열차를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선 공사 측은 용의자를 찾지 못했고, 경찰은 오후 4시53분께 고속터미널역에 들어선 열차를 다시 수색해 신고 내용과 같은 인상착의의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끈 절단을 위해 커터칼을 들고 다니는 포장 업자로 확인됐고, 칼을 안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잠시 꺼내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 남성을 귀가시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부르면서 '문워크(Moon walk)'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을 때 썼다 던진 모자가 프랑스 파리의 한 경매에서 약 1억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파리 드루오 호텔 경매에서 마이클 잭슨의 페도라가 7만7640유로(한화 약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최 측은 이 모자의 낙찰 예상가를 6만(약 8500만원)∼10만유로(약 1억4000만원)로 추정했었다. 이날 낙찰된 페도라는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모타운' 콘서트 무대에서 빌리진을 부를 때 쓴 모자다. 당시 마이클 잭슨은 이 모자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춤이 된 '문워크(Moon walk)'를 선보였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 아서 페로에 따르면 이때 떨어진 잭슨의 모자를 애덤 켈리라는 관객이 주웠고, 이후 개인 수집가들의 손을 거쳐 파리 경매장까지 나오게 됐다. 켈리는 "마이클 잭슨의 스태프가 모자를 찾으러 올 줄 알았지만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1980∼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로, 2009년 6월 주치의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지역에서 물개와 물범들이 자주 목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은 "물개와 물범들은 해변뿐 아니라 주택가와 철로 주변에서도 목격된다"면서 "웰링턴 지역이 차가운 남풍이 세차게 불어올 때 물개들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에는 도심 해변에서 보기 힘든 얼룩무늬물범이 목격됐고, 어미와 새끼 물개가 철로에 나타나 열차 편 운행이 취소되는 일도 발생했다. 환경보호부 해양 순찰대원 토니 밀너는 "웰링턴 이스트번 지역에서 지난 주말 아침 한 가정집 현관 계단에 새끼 물개가 나타나 신고가 들어온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웰링턴 지역에 나흘째 남쪽에서 세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물개도 사람처럼 추운 바람을 막아줄 곳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링턴 지역에는 물개 서식지가 있기 때문에 물개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고, 일 년 중 새끼들이 젖을 떼는 시기인 이맘때는 시민들이 물범이나 물개와 만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웰링턴 지역에서 물개나 물범을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 전화가 일주일에 10~12회 정도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보호부는 사이트에 올린 경고문에서 "야생에서 물개나 물범을 보면 사람이나 애완동물들은 2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물개나 물범은 대개는 알아서 현장에서 떠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50대 여성이 서울에서 경기 고양까지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서울 연신내 먹자골목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시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받고 A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이날 오전 6시27분께 고양시 서오릉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하며 운전을 이어가던 A씨는 신호에 걸린 사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차 요구 불응 혐의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처음 보는 행인을 상대로 돈을 빼앗고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이 남성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강도살인·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43)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과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유지했다. 최씨는 지난 5월11일 오전 6시께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구로구의 한 공원 앞을 배회하다 아파트에서 걸어 나오던 60대 남성을 폭행해 현금 47만6000원을 빼앗고 도로 경계석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또 범행 직후 달아나다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줍던 80대 노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면서 "관세음보살이 시켜서 한 것"이라고 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항소한 최씨는 항소심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나 형량을 줄이지 못했다. 대법원 역시 최씨의 상고를 기각해 징역 35년의 형을 확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쳐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3분27초01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3분32초52로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이후 2014년 인천에서는 실격당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는 지난 7월30일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을 두 달 만에 2초20이나 줄였다. 한편, 황선우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주 종목 200m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대회에서 금(남자 계영 800m), 은, 동(자유형 100m)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청주의 한 애견 카페 업주가 고객이 맡긴 반려견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조수연 부장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주 흥덕구 오송읍의 모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이용객이 맡긴 반려견을 발로 밟거나 바닥에 내던지는 등 15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배변판을 개에게 던지거나 개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리는 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믿고 반려동물을 맡긴 주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학대 정도와 횟수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10대를 장기간 감금하고 성폭행하는가 하면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간과 감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부터 약 3년간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 10대 B양을 감금한 채로 성폭행하거나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지난 11일 오전 5시19분께 "성폭행당하고 감금돼 있어 너무 무섭다"면서 112에 문자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채팅앱에서 알게 됐고, 3년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양과 합의하고 동거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반면, 피해자는 1년 전부터 감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의 경우, 동거 초기부터 이뤄진 것으로 판단, A씨 계좌 내역과 B양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성 매수 남성들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싱가포르의 한 건설 현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탄이 발견됐다. 26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경찰이 싱가포르 어퍼 부킷 티마 도로 인근 미스트 콘도미니엄 건설 현장에서 약 100㎏짜리 폭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싱가포르가 일본에 함락되기 직전인 1942년 2월 부킷 티마 전투 당시 일본군 전투기가 투하했으나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싱가포르를 점령했다. 전쟁 후 폭탄 수거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이 폭탄은 아파트 공사를 위해 땅을 파던 도중 발견됐고, 이 폭탄에는 아파트 한 블록을 파괴할 만한 양인 폭약 약 47㎏ 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군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폭탄을 처리하는 동안 주변 도로는 통제됐고, 인근 1000여 가구 주민 약 4000명이 대피했다. 학교는 재택 수업으로 전환했다. 당국은 폭탄을 옮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폭발시켜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국 럭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7인제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14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럭비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마지막 아시안게임 우승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였다. 이날 이 감독은 김찬주(고려대), 이진규, 정연식(이상 현대글로비스), 김남욱, 장용흥, 김현수, 황인조(이상 한국전력) 등 베테랑을 주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지만, 경기 초반부터 홍콩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 시작 3분도 안 돼 에이스 장용흥이 트라이를 성공했고, 김의태(국군체육부대)도 정확하게 컨버전킥을 차서 대표팀이 7점을 따라붙는 등 힘을 내 반격했으나, 이외에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과의 결승에서 역전패당해 은메달을 딴 한국은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년 사이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사망한 대구의 한 병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의사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50대 남성이 A씨에게 척추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악화돼 수술 당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4일 숨졌다. 숨진 남성의 유족들은 "상태가 악화한 후 의료진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숨진 50대 남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받는 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60대 여성이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당일 경련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해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수사는 대구경찰청과 북부서에서 각각 맡아 별건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사고의 경우 전문가 등을 통해 정확한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사망원인을 밝혀야 하므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안면인식 기술 오류로 인해 도둑으로 몰려 6일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지난 8일 흑인 남성 랜들 쿠란 레이드가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과 소속 형사에 대해 직권남용과 불법감금 등의 혐의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에 운전하던 중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 단속에 체포됐다. 당시 이웃한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배 중이었기 때문이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앞서 지난해 6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도난 사건에 대해 수사하면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했는데, 범행 현장 CCTV에 촬영된 용의자 얼굴과 수많은 운전면허증 사진을 대조해 레이드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담당 형사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안면인식 기술 사용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신뢰할만한 정보원'의 확인을 거쳤다고만 설명했다. 결국, 억울하게 체포된 레이드는 구치소에 6일 동안 수감된 후에야 풀려났다. 그는 이 기간에 직장 일을 하지 못했고, 자동차는 견인됐으며 구치소에서 잘못 먹은 음식으로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레이드는 "범행 당일 나는 루이지애나가 아닌 조지아주에 있었다"면서 "경찰이 기초적인 수사만 했더라도 이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이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과테말라에 들이닥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판자촌 마을을 휩쓸어 최소 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 2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재난대응기구인 콘레드(CONRED)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집중호우로 엘나랑호 다리 아래 강이 일대 마을로 흘러넘치면서, 사상자가 뒤따른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일간지 프렌사리브레는 당국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13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고, 현재 요원들이 사고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수도 과테말라시티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일거리를 찾아 농촌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무허가 정착촌을 형성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 마을의 이름은 '디오스 에스 피엘'로, 이는 '신은 신실하다'라는 뜻이다. 콘레드의 우기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비와 관련해 29명이 사망하고, 210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으며, 4개의 도로와 9개의 교량이 부서지는 재산 피해가 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찜질방 여자 탈의실에 침입해 5분가량 머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찜질방 안에 있는 여자탈의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의 한 찜질방을 이용하던 도중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여자 탈의실에 침입했을 당시 여탕 안에 있던 B씨가 A씨를 발견했고, B씨는 탈의실 안을 기웃거리는 A씨를 숨어서 지켜보다가 그가 탈의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경을 썼다"는 신고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여자 탈의실 입구 근처 구석에 누워 잠을 자던 A씨를 찾아 범죄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탈의실에 약 5분여간 머물다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고, 휴대폰 등 촬영기기는 소지하지 않았다. A씨 침입 당시 여자탈의실과 여탕 안에는 B씨 외 다른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19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약 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텍사스 연방법원 판사 데이비드 과데라마가 월마트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5)의 배상 금액을 555만7005달러(약 74억5750만원)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크루시어스 측과 법무부가 함께 합의해 제출한 금액을 판사가 승인한 것이지만, 25세인 크루시어스에게 그만한 자산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크루시어스는 4년 전 범행 당시 커뮤니티 칼리지를 중퇴한 상태였고, 한때 영화관에서 일하다 정신적인 문제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시어스는 2019년 8월3일 텍사스주 앨런에 있는 거주지에서 차를 몰고 11시간 동안 운전해 엘패소에 온 뒤 AK-47 소총으로 월마트 매장에 있는 쇼핑객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당시 희생된 23명 대다수는 히스패닉계였으며, 이 가운데 8명은 멕시코 국적자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직전 '히스패닉의 침공'이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확인돼 인종주의적인 동기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재판에서 과데라마 판사는 크루시어스에게 적용된 증오범죄 등 90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구형대로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고, 향후 연방법원 재판과 별도로 열리는 주(州) 법원 재판에서는 주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광주 한 근린공원에서 집단 폐사한 비둘기 사체를 검사한 결과, 농약·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58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서 비둘기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폐사 비둘기는 총 21마리로, 서구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일부 사체를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분석 결과, 무더기로 발견된 비둘기 사체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보퓨란(carbofuran)이 검출됐다. 카보퓨란은 카바메이트계 독성 물질로 농약에 주로 사용되며, 소량이지만 조류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의 바이펜트린(bifenthrin)도 일부 사체에서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조류에 치명적인 농도의 농약이 검출됐고 비둘기는 카보퓨란 중독증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서구는 누군가 해당 성분이 섞인 모이를 비둘기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고 서부경찰서에 이날 오전 수사를 의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20분께 동구 한 거리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하던 중 "여자친구를 죽이러 왔다. 죽이고 감방 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살해를 예고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방송을 보고 있던 한 시청자가 A씨 위치와 상황을 112에 신고했고,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만났으나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귀가 조처했다. 하지만 A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방송을 켜자, 사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최근 이별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조회수를 높이려고 했다. 협박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미 동맹과 관련, "핵심 안보 동맹에서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한 블링컨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그 범위와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굳건하게 유지됐다"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확장억제를 포함해 상호 방어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해서는 "점점 더 위험한 양방향 관계로,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 나왔다. 25일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해 새 역사를 썼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20여명의 남성이 목격돼 경찰이 추적 중이다. 24일 아사히신문은 경찰이 전날 오후 2시께 후쿠오카현 코가시 인근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남성 약 20명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고자는 당시 그 길을 통행 중이던 남성이었고, 하반신 노출 남성 중 10여명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나머지 10여명은 가터벨트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주 중인 이들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주민들에게 "하반신을 노출한 남자 약 20명이 목격되는 공연 음란 사안이 발생했다"는 방범 메일을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모두가 함께하면 무섭지 않아서 그러는 건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보다 낫지만 남자 20명이 하반신을 드러내면 같은 남자도 무섭다", "변태들이 집단으로 등장한 것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는 증거", "혹시 무슨 벌칙 아니냐",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바로 옆 해변이 유명한 게이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동성애자들의 소행이라고 의심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옛날부터 변태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바닷가에서 집결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커뮤니티가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달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나란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25일에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다음 달 1일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인마트에서 맛있는우유GT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른다. 남양유업은 또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한해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흰 우유 제품 가격은 900㎖ 기준 2900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고, 우유 제품 가격은 4∼6%, 가공유 제품은 5∼6%, 발효유·치즈 제품 가격은 6∼9% 각각 인상한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순차 적용되고, 편의점에서는 오는 11월1일부터 반영된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내달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L 제품 가격은 2900원대 후반이 된다. 유업계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다음 달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의 한 대학생이 놀이공원에서 찍힌 순간 포착 사진이 '사생활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 등은 쑤저우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A씨가 최근 디즈니랜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랜드 측이 자신의 동의 없이 놀이기구 타는 모습을 함부로 찍었기 때문에 초상권과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는 이유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함께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탔고,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뒤 자신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 찍힌 것을 발견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사진을 장당 118위안(한화 약 2만1000원)에 판매했고, A씨는 자신의 사진이 유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진을 구입했다. 이후 A씨는 디즈니랜드를 상대로 동의받지 않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사과와 사진 삭제, 사진 구입 비용과 소송 비용 부담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순간 포착 촬영 장치가 당신의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면서 "놀이공원에 입장하는 것 자체가 사진 촬영에 동의했다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법원은 최근 이 사건의 재판을 열어 양측의 의견을 들었고, 조만간 다시 재판을 열어 양측의 책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A씨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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