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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인됐던 전농 트랙터 '짧은 행진'…18시간 만에 대치 해소 [종합]

    경찰이 26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의 서울 도심 행진을 일부 허용하면서 트랙터를 견인한 경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단체 간 대치가 18시간 만에 종료됐다.경복궁 인근에서 경찰차 3대에 둘러싸인 채 정차해있던 트랙터는 짧은 행진을 마치고 차고지인 충남으로 돌아갔다.이날 오전 4시 15분께 경복궁 서십자각에서 전농 트랙터를 발견한 경찰은 기동대와 지게차를 투입해 트랙터 견인을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트랙터 견인을 저지하려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와 경찰이 충돌했고, 농성자들의 육탄 방어에 경찰은 트랙터의 이동을 포기했다.결국 경찰은 종로구 자하문로 도로 끝 차로에 트랙터를 주차한 뒤 순찰차 3대로 에워쌌다. 이때부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들은 트랙터 주변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했다.이날 오후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과 협의 끝에 트랙터 운행을 허용받았고, 밤 10시 10분께부터 전농 트랙터 1대가 20분간 통인시장 인근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약 350m가량 행진했다.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한 참가자들은 환호하며 트랙터를 뒤따랐다. 이로써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와 경찰의 대치도 약 18시간 만에 해소됐다.행진을 끝낸 트랙터는 경복궁역 앞에서 트럭에 실려 차고지인 충남 지역으로 이동했고, 집회 참가자들도 해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2:33
  • 토트넘, 韓 산불 피해 이재민 '위로'…"하루빨리 진화되길"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영남권 산불 사태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한글'로 전했다.토트넘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 어려운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마음과 기도는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밤낮없이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의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의 애도와 위로를 받은 네티즌들은 "K리그에서도 안 해주는걸 여기서 해준다", "안동 사는데 완전 감동이다", "지나치지 않고 마음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멋지다", "역시 토트넘"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 21일 영남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엿새가 지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상자 수가 50명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이다.지역별 피해 규모를 보면 경북 의성에서 총 35명의 사상자가 나와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의 사상자는 사망 20명, 중상 7명, 경상 8명 등이다.경남 산청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 울주 온양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2:18
  • 안동 병산서원 직선거리 3㎞ 내외 접근한 산불…긴장감 고조

    경북북부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인근 3㎞ 내외까지 접근했다.26일 소방 당국은 병산서원 현장에서 열화상 드론을 띄워 파악한 결과, 산불은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까지 근접했다고 밝혔다.병산서원 일대는 여전히 연기가 가득한 상황이다.소방 당국은 장비를 이용해 병산서원 건물에 물 뿌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병산서원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애 류성룡 선생 등의 위패 2개를 옮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안동시는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면서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1:37
  • "니코틴 없다더니"…액상 전자담배서 니코틴 무더기 검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무니코틴' 표시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7종에서 니코틴이 최대 158㎎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종의 니코틴 함량 등 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니코틴 표시와 상관없이 다양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일회용 액상 전자담배는 액상 카트리지와 기기가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소형화한 제품이다.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일반 담배에 비해 냄새가 적어 흡연자의 선호도가 높아 온라인·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조사 대상 중 12종은 '무니코틴'이라고 표시했고, 2종은 니코틴 함유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다. 1종은 니코틴 함량을 1% 미만으로 표시했다.조사 결과, '무니코틴' 표시 제품 12개 중 7개와 니코틴 미표시 2개 제품에 니코틴이 82~158㎎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코틴 함량을 표시한 1개 제품은 표시된 함량보다 니코틴 함량이 적었다.니코틴 미표시 제품 중 하나인 '젤리바 샤인머스켓' 전자담배에서는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13㎎ 검출됐고, 니코틴 표시가 없음에도 120㎎의 니코틴도 함유돼 있었다.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로, 급성 중독과 신경 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또 조사 대상 15종 중 14종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 따른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가 미흡했다.소비자원은 "액상 전자담배에 무니코틴이라고 표시했으나 니코틴·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

    2025.03.26 21:36
  • 안동시 "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주민에 대피 재난문자"

    산불이 확산 중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경북 안동시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면서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드론으로 열을 감지하니 40도 정도 나와 일단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0:37
  • [속보] 안동시 "풍천면 하회 1리, 2리 주민 대피명령"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0:35
  • 지리산까지 번진 '산청 산불'…내일 비 예보에 진화 도움 기대 [종합]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7일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어 진화에 도움을 주는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26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7%로, 이날 오전 80%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산림 당국은 헬기 18대, 인력 1909명, 차량 235대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고, 오후에는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일부까지 번지면서 공원 직원들까지 진화작업에 나섰다.이에 산청군은 지리산 주변인 시천면 중산리와 삼장면 4개 마을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현재는 일몰로 헬기는 모두 철수했으며, 인력과 차량 등은 구간별로 배치해 민가 확산을 저지하며 밤샘 진화에 돌입했다.지리산국립공원으로 확산한 산불의 경우, 공원 방향인 남동풍이 불어 피해 확대 우려가 있지만 절벽과 계곡 등 험준한 지형이 많아 인력 투입은 신중할 방침이다.산불영향구역은 1708㏊, 전체 화선은 약 64㎞에 남은 길이는 14.5㎞다.오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산불 확산세를 늦출 수 있을지 기대된다.기상청은 경남지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내일 많지는 않지만 비가 예보된 만큼 화재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낮 동안 주불 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20:21
  • 영남권 산불 사망자 벌써 26명…198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다' 우려

    영남권을 덮친 거대한 화마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명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더해 이날 오후 영덕에서 1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 의성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 추락으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해 지금까지 사망자는 26명에 이른다. 이들 사망자는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중상자는 12명(경북 7명·경남 5명), 경상자는 14명(경북 8명·경남 4명·울산 2명)으로 파악됐다. 향후 상황에 따라 역대급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는 산불 지역인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산불 영향 구역인 1만7000여㏊의 산림 지역 인근에 거동과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중대본 집계를 보면 경북지역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으로, 자택 또는 대피 시도 중에 차량·도로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일각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산불 인명피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최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도별 산불 사망자는 1989년 26명, 1995년 25명, 1993년·1996년·1997년 각 24명, 1994년 18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2월 칠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37명이 숨져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이밖에 2023년 8월 미국 하와이 산불로 115명, 2018년 7월 그리스 산불로 91명, 2022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고온 건

    2025.03.26 19:52
  • 日 서부 각지에서도 며칠째 산불 확산…"인명이 가장 중요"

    우리나라 영남권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서부 각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주민 1만여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26일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날까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은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혼슈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다.특히, 지난 23일 산불이 시작된 이마바리시는 소실된 면적이 약 410㏊로 확대됐고, 건물 9동이 피해를 봤다.이마바리시 당국은 "인명이 가장 중요하다. 헛걸음하더라도 피난해 달라"면서 주민 약 75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같은 날 산불이 시작된 오카야마시 피해 면적은 540㏊, 피난 지시 대상 주민 수는 약 3000명이다.이어 미야자키시 산불은 전날 발생했다. 화재 현장 인근 70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피해 면적은 50㏊다.이들 지역에서는 소방대와 자위대가 헬리콥터 등으로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시는 27일에도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불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관계 부처에 피난 지원을 지시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 마련을 당부했고,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진화 활동에 자위대를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난 24일 출범한 통합작전사령부 사령관에게 지휘를 맡겼다.한편, 일본에서는 지난달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2900㏊가 소실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18:58
  • 강원도 산불 임차 헬기 '노후화 심각'…평균 41년, 53년 된 기종도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추락한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가 1995년 생산돼 30년 가까이 운행한 노후 기종으로 확인된 가운데 강원도에서 운용 중인 임차 헬기 총 8대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강원도와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A(73)씨가 몰던 인제군 소속 S-76 기종 임차 헬기(담수 용량 1200ℓ)가 추락해 40년이 넘게 헬기 조종사로 일하던 A씨가 사망했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사고 헬기가 1995년 7월 생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후 헬기 관리를 강화하거나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강원도가 운용 중인 총 8대 임차 헬기의 기령(기체 나이)을 확인해보니, 평균 41.25년으로 헬기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중 정선권(정선, 태백) 임차 헬기는 1971년 9월 생산돼 기령이 53년으로 가장 오래됐고, 고성권(속초, 고성, 양양) 임차 헬기는 담수 용량이 3400ℓ로 우수한 편이지만 역시 기령이 52년에 달했다.같은 기종이 배치된 삼척권(강릉, 동해, 삼척) 임차 헬기 역시 기령이 50년이다.통상 헬기는 운항 기간 20년이 넘으면 '경년(機齡) 항공기'로 분류돼 국토교통부가 특별 관리하는데, 강원도 임차 헬기는 8대 모두 기령이 20년을 넘었다.다만, 헬기는 내구연한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노후 헬기라도 정비 상태만 양호하면 운항이 가능하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18:30
  • 얼음 호수에 12시간 '둥둥'…경비행기 추락, 일가족 3명 '기적 생존'

    미국 알래스카주 얼음 호수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25일(현지시간) AP통신, ABC뉴스 등은 지난 23일 조종사인 남성 1명과 초등학생·중학생 두 딸 등 일가족 3명이 탑승한 파이퍼 PA-12 슈퍼 크루저 경비행기가 알래스카의 투스투메나 호수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알래스카 솔도트나 공항에서 이륙해 케나이 반도의 스킬락 호수를 관광 비행할 예정이었다.호수에 추락한 비행기는 날개 등을 제외하고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겼고, 탑승자들은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 12시간을 버티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이튿날 아침, 실종된 비행기 소식을 들은 비행기 조종사 12명이 각자 비행기를 타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이들 중 한명이 투스투메나 호주에서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했다고 AP는 전했다.해당 조종사가 다른 조종사들에게 실종된 비행기를 찾았다고 알린 이후 알래스카 주 방위군이 헬리콥터를 급파해 이들 일가족을 구조했다.알래스카는 도로가 발달하지 않아 지역 사회 상당수가 이동 시 경비행기에 의존하는데, 이번 추락 사고가 발생한 투스투메나 지역은 갑작스러운 강풍이 자주 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18:04
  • 언양 화장산 산불 29시간 만에 완전 진화…"인명피해 없어"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인근 화장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 발생 29시간 만이다.26일 울주군은 전날 오전 11시 54분께 발생한 언양읍 화장산 산불을 29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산불 발생 이후 완전 진화까지 공무원 410명이 투입됐으며, 진화대와 감시원,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을 합쳐 총 1233명의 인력과 헬기 12대 등 장비 98대가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이 불로 인해 총 63㏊(헥타르) 산림이 피해를 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군은 "인접 지역의 지원과 협력을 통한 신속한 대처 덕분"이라면서 "지난 22일 발생한 온양읍 운화리 산불 진화작업에 인력과 장비가 집중된 상황에서도 언양읍 산불이 발생하자 공무원과 장비를 추가로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화장산 산불의 경우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 중인 마을과 대단지 아파트 등이 있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조기 대피 명령을 내렸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고 울주군은 전했다.또 거주지 외 대피처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 6곳을 마련했다.야간에도 울산 5개 소방서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공무원들도 산불 진화와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남구를 비롯한 울산 다른 구에서도 공무원 진화대를 지원했다.군은 앞으로 남은 온양 산불 대응에 주력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6 17:24
  • [속보] 경찰 "경북 영양군서 불에 탄 사망자 4명 확인"

    25일 늦은 밤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후 11시 11분께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고, 이보다 앞선 오후 11시께는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소사자 1명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보도에 따르면 영양군 한 관계자는 "석보면에 산불이 손쓸 새도 없이 번졌다"면서 "다수 인원이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영양군은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석보면 주민에게 영양읍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는 대피령을 내렸고, 이날 확산한 산불로 이재민 1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3:59
  • [속보] 美 DNI "北 추가 핵실험 준비돼 있어…ICBM 테스트도 계속할 것"

    25일(현지시간)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은 언제든(on short notice)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개버드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의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한은 미래의 협상에서의 지렛대로 그들의 증대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의 군대와 동맹국, 미국의 본토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재래식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영향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을 방어하며 적어도 암묵적으로(tacit)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러시아와의 공고화된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정은에게 더 많은 재정·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목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 및 지원을 위한 중국의 조건에 따를 필요성을 감소시키며 북한군에 진정한 전투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버드 국장은 "김정은은 전략적 무기의 진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 강화 및 제재 완화 필요성 감소(요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3:32
  • 美 3월 소비자신뢰지수 92.9…전월 대비 7.2포인트 하락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3월 들어서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4.5로 3.6포인트 하락했고,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9.6포인트 급락한 65.2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3:18
  • 의성 산불 확산에…고속도로 차량 통제·철도 운행 중단 [종합]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 여파가 인근 지역 고속도로 차량 통제와 철도 운행까지 중단시켰다.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10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산불 확산에 따라 서산영덕고속도로는 서쪽으로, 중앙고속도로는 북쪽으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고 있다.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영주∼경주 구간 약 139㎞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 구간에서는 KTX-이음 5대와 일반 열차 6대의 운행이 중단됐다.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단 구간에서 승객들이 연계 버스로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열차 운행 상황은 코레일톡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코레일은 선로와 전차선 등 시설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만큼 비상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운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3:17
  • 국가유산 재난 위기경보 '심각'…대형 산불에 주요 유물 옮긴다 [종합]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뉘는데 '심각' 수준으로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유산청은 기존에 풍수해, 지진·지진해일, 산사태 등 재난 유형에 따라 대응 실무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해왔다.국가적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재난에 대해 재난 관리 체계와 관계기관의 임무, 역할 등을 규정한 '국가유산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은 올해 승인받았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난 1월 기존 매뉴얼을 통합·개정해 표준 매뉴얼을 만든 뒤 위기 경보 및 '심각' 단계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해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특히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안동을 지나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빠르게 번지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까지 확산했다.국가유산청은 "하회마을은 불길이 8㎞ 주변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마을에 소방차 10대, 소방대원 54명이 대기 중이고, 가옥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국가유산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요 유물을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병산서원은 세계유교박물관으로 주요 건물 현판을 이송한 상태고,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 30여 명

    2025.03.25 22:48
  • 홍명보호, 요르단과 1-1 무승부…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실패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비겨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만든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요르단과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4승 4무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16점으로 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후순위 팀들과 격차를 충분히 벌리지 못해 6월 A매치 기간 치르는 3차 예선의 마지막 2연전에서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한국은 6월 5일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9차전을, 닷새 후인 10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홈 10차전경기를 벌인다. 요르단은 승점 13으로 2위에 자리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라크가 승점 12로 3위다.3차 예선 각 조 1~2위는 북중미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에 재도전한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2:03
  • 산불 확산에 안동·경북북부교도소 수용자 3500명 '대이동' [종합]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25일 안동을 지나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교정 당국은 이 지역 교소도 수용자들의 대피를 위해 이감을 결정했다.법무부는 이날 "안동,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 산불 확산과 관련해 해당 지역 교정기관 수용자 이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송 대상은 총 3500명의 대규모로,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여명,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교정시설 4개 기관(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수용자 2700여명 등이다.법무부는 이들을 버스에 나눠 태워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법무부는 "진행 상황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송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법조계와 교정 당국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로 수형자·수용자를 이감 사례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앞서 2022년 5월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밀양구치소 재소자 380여명이 신축돼 비어 있던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됐고, 2017년 5월에는 강원 강릉 산불로 강릉교도소 내 재소자 330명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불길이 일부 잡히면서 이감 계획이 취소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1:57
  • '고액 헌금 논란'에 칼 뽑은 日 법원…통일교 '해산' 명령

    일본 법원이 고액 헌금 수령 등으로 논란에 휘말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해 해산을 명령했다.25일 교도통신과 AFP통신 등은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명령 청구에 대해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해산명령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종교법인법에 따르면 법령을 위반해 현저하게 공공복지를 해칠 것으로 인정되는 행위나 종교단체 목적에서 현저한 일탈 행위가 있으면 법원이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다.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범행 동기로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한 이후,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등이 사회 문제가 되자 조사 끝에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했다.올해 1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이어진 비공개 심리 등에서 문부과학성은 "고액 헌금에 민법상 불법 행위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가정연합은 "조직적인 위법 행위가 없어 해산명령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다.과거 법령 위반을 이유로 해산명령이 확정된 종교법인은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킨 옴진리교 등 2개 단체가 있다.다만, 이들 단체는 모두 교단 간부가 형사 사건에 연루된 바 있어 민법의 불법 행위에 근거해 해산명령이 나온 것은 가정연합이 처음이다.앞서 대법원에 해당하는 일본 최고재판소는 이달 초 가정연합이 종교법인법에 기초한 일본 정부의 조사 과정에서 일부 답변을 거부한 데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민법상 불법 행위도 해산명령 요건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1:12
  •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신기·외광 등 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이 재확산해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울주군은 25일 오후 8시 20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온양읍 산불 확산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대피령은 일몰 후 재확산해 민가 근처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는데 따라 내려졌고,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외광·내광·중광·외고산·중고산·내고산·양달·귀지·상대 마을 등 10곳이다.울산시 관계자는 "해가 진 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풍속이 거세지면서 화선이 재확산했다"고 설명했다.산림 당국은 소방 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민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난 22일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해당 산불은 화재 발생 나흘째에도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날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올라가면서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마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인근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부 장비와 인력이 분산되면서 큰 진척이 없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20:58
  • 산청·하동 산불, 강풍에 진주까지 확산…진화율 87% [종합]

    지난 21일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불은 하동 옥종면에 이어 진주 수곡면까지 확산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불은 25일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87%로 낮 12시 기준 90%보다 소폭 하락했다.산림청은 헬기 32대, 인력 2122명, 차량 215대 등 유관기관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일몰 이후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인력과 차량 등은 구간별로 배치해 민가 확산을 저지하며 밤샘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산불영향구역은 1615㏊이며, 화선은 58㎞, 남은 불 길이는 7.5㎞다.불은 한때 지리산국립공원 약 500m 앞까지 근접했으나, 서풍이 최고 풍속 초당 3∼4m로 불며 반대 방향인 하동 쪽으로 불길이 번져 지리산국립공원은 피해를 면했다.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산청·함양·거창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강한 바람에 불길이 확산세를 보였고, 산청 시천면 2개 마을과 하동 옥천면 10개 마을 등 12개 마을 1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불은 바람을 타고 산청, 하동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께에는 진주 수곡면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진주지역 산불의 주불은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15분께 꺼졌다.진주시는 화재 현장 인근 4개 마을 120여명을 대피시켰고, 진주지역은 산불 규모가 크지 않아 빠르게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산림 당국은 현장에서 잔불 정리 및 야간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다.한편, 이번 산불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주택 16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60개소가 피

    2025.03.25 20:13
  • '산불 확산' 세계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 어쩌나…당국 '초비상' [종합]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안동 일대로 번지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산불 피해를 보지 않을까 당국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탓에 하회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 소방차 5대가 대기 중이고, 현장에 관계자를 급파했다"고 말했다.현재 불길이 확산 중인 풍천면에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인근까지 산불이 확산하면서 국가유산청은 초비상에 걸렸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가량 떨어진 곳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고, 산불 경로와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안동시 측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 55분께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하회리 마을 주민들은 저우리 마을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국가유산청과 안동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하회마을 안에는 안동소방서 관할 하회119지역대가 있다.안동시와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측은 마을 안의 소화전 30곳을 중심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초가지붕이 많은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곳곳에 물을 뿌려둔 상태다.한편, 서애 류성룡(1542∼1607)으로 잘 알려진 풍산 류씨가 모여 사는 씨족 마을인 하회마을은 민속과 유교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감싸고 돌고 있는 독특한 경관으로도 이름나 있다.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정식 명칭은 '한국

    2025.03.25 19:12
  • [속보] 산림 당국 "하회마을 인근 신도시 대피 준비 명령"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18:24
  • 춘천 레고랜드, 200억원들인 '신규 롤러코스터'…내달 10일 공개

    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시즌 오픈과 함께 다음 달 신규 롤러코스터를 공개하고 운영에 들어간다.25일 레고랜드는 동절기 테마파크 내 일부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부터 봄 시즌 오픈에 들어간 데 이어 신규 놀이 기구인 '스핀짓주 마스터(Master of Spinjitzu)' 롤러코스터를 내달 1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스핀짓주 마스터(Master of Spinjitzu)'는 전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놀이기구로 200억원이 투입됐다.기존 테마파크 구역인 닌자고 클러스터를 확장해 약 346m 길이의 트랙과 최대 시속 57km 속도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레고랜드는 "기존 어린이 이용 위주의 체험시설에 성인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이어 "레고랜드는 올해 운영 방향을 '잘 노는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최근 강원도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5 강원 스쿨챌린지'를 개최한 데 이어 학생들에게 레고 브릭을 활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하반기에는 직접 개발한 창의 교육 프로그램을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가정의달인 5월에는 '레고 페스티벌'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이 페스티벌은 레고랜드가 강조하는 '창의성'과 '놀이'의 가치를 중심으로, 놀이문화의 중요성을 기념하는 '세계 놀이의 날(World Play Day)'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는 유

    2025.03.25 18:18
  •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산림청 "총력대응"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산림청은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산림청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지역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 바 있다.산불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직원)의 4분의 1 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배치 대기해야 한다.이와 함께 군부대 사격훈련이 제한되고, 입산 통제구역에 대한 입산 허가도 중지된다.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전국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고,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지자체, 소방본부, 군부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5 17:29
  • 경북 안동으로 산불 확산…소방청, '국가 소방동원령' 추가 발령

    소방청은 24일 경북 의성 지역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안동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한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 22일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경북 의성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전국 소방차 총 320대가 이번 동시다발 산불 발생 지역에 동원됐다.의성엔 소방 펌프차 등 226대가 투입됐고, 산청에 82대, 울주엔 12대의 펌프차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4 23:30
  • 경찰 목숨 앗아간 '구멍 난 팔각정'…관리 과실 공무원 처벌은?

    2년 전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팔각정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 평소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공무원들에게 벌금형이 구형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양우창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등 부천시청 공무원 2명에게 검찰이 각각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팔각정 정비공사 담당 현장소장인 50대 남성 C씨에게는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사고 위험성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면서 "경찰관이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3년 10월 3일 부천시 원미산 정상에 있는 정자 팔각정의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박찬준(사망 당시 35세) 경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박 경위는 당일 새벽 불이 난 팔각정 2층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다가 정비공사로 인해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추락했고, 2.5m 아래로 추락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사망했다.박 경위는 같은 해 12월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조사 결과, A씨 등은 사고 발생 3개월 전 원미산 정상 일대를 정비하면서 팔각정을 보수하다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닥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추락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데도 이들이 출입 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사고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판단했다.한편, A씨 등 3명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2025.03.24 23:28
  • 재수생의 '수상한' 스트레스 해소법…'손목치기'로 합의금 챙겨

    주행 중인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으로 합의금을 뜯어낸 2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대전둔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행 중인 차량의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운전자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구 탄방동 일대 이면도로를 배회하며 이런 수법으로 16명의 피해 운전자로부터 185만원을 뜯어냈다.경찰은 "보행자와 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을 요구해 돈은 줬지만,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잇따르자 추가 범행을 막고자 잠복 수사를 벌였다.사흘간의 잠복수사 끝에 지난 1월 A씨가 범행하고 합의금을 편취하는 상황을 목격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재수생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 풀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5.03.24 22:36
  • 한 대행, 긴급 NSC 주재 "안보 상황 엄중…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긴급 NSC 전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핵,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군사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공고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한 외교정책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한 권한대행은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면서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라고도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시장에서 뛰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공직자들 모두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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