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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축구 팬 태운 버스 전복…7명 사망·27명 부상 '참변'

    브라질에서 축구 팬들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탑승객 7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은 브라질 소방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2시50분께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 인근 고속도로에서 버스 1대가 가파른 산길을 오르던 도중 협곡을 들이받아 전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7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당시 버스 안에 총 4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브라질 축구클럽 'SC 코린치앙스' 팬들로 확인됐고, 전날 밤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크루제이루 EC와'의 원정 경기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브라질 육상교통국(ANTT)의 조사 결과 해당 버스는 주(州)간 승객 운송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SC 코린치앙스는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고, 다른 브라질 축구클럽들도 이에 동참했다. SC 코린치앙스의 팬으로 알려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약속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21 21:06
  • 러시아 극동 지역서 호랑이 '민가 출몰' 급증…당국, 대책 마련 분주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야생 아무르 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의 민가 출몰이 급증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지 당국은 먹이 부족과 서식지 파괴 등 영향으로 야생 아무리 호랑이의 올해 민가 출몰 횟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올해 1∼6월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지역 민가에 아무르 호랑이가 나타난 횟수가 18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기록인 98건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야생 호랑이가 민가에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하바롭스크주에서는 올해 들어 호랑이가 주민을 공격한 사건도 3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연해주에서도 같은 기간 아무르 호랑이가 민가에 나타난 사례가 90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러시아 극동에서 호랑이의 민가에 출현 횟수가 잦아지고 이에 따른 주민 피해가 발생하자 당국은 호랑이를 내쫓거나 포획하기 위해 사냥꾼과 수의사 등으로 구성한 특별팀을 꾸렸다. 또 극동 지역 행정당국과 경찰 등은 호랑이가 사냥감으로 노리는 가축을 집 밖으로 내놓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반면, 현지 민간단체는 "당국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과학자·전문가 그룹과의 논의를 거쳐 호랑이 서식지에서 허용되는 벌목·광물 채굴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생 호랑이 먹이 확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야생 멧돼지 사냥을 금지하고, 호랑이 서식지에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림 파괴로 멧돼지와 노루 개체수가 줄자 호랑이들이 개나 가축 등을 사냥하기 위해 민가

    2023.08.21 20:16
  • 수업 중 음란물 보여준 초등 교사…대만 법원 "해임은 정당"

    대만에서 수업 중 학생들에게 음란 영상을 보여준 초등학교 교사의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 최고행정법원이 초등학생에게 수업 중 음란 영상을 보여준 담임 교사의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부 신베이시 모 초등학교의 담임교사였던 A씨가 학교와 시 교육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대만 최고행정법원은 "이유 없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학교 측이 A씨를 해임한 것은 법률에 근거한 징계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수업 시간에 인터넷 음란 동영상 등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자신의 컴퓨터·휴대폰에 저장된 나체 사진을 학생들이 목격하게 한 사실이 인정돼 성 평등법·교사법 등 위반 혐의로 학교 측으로부터 2차례 징계받았다. 이듬해에는 그가 수업 시간에 숙제를 끝내지 못한 장애 아동에 대한 처벌로 반 전체 학생에게 연좌제를 적용해 이 장애 학생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진정이 접수되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가 심한 욕설과 부적절한 폭언으로 학생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교사평가심사위원회는 교사법 등 위반을 이유로 그의 해임을 결의했다.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A씨는 "나와 갈등을 빚은 동료가 학부모를 사주해 학교 측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학교 측과 시 교육국이 구체적인 물증이 불충분함에도 자신을 해임하는 명백한 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이베이 고등행정법원은 "A씨의 해임이 교사법 등에 따라 적법하

    2023.08.21 19:35
  • '총기 사건' 사망한 美 미성년 역대 최다…"1년에 4752명"

    미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성년자의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NBC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인용해 2021년 미국에서 어린이 475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기 사건은 교통사고와 약물 남용, 암을 제치고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아동·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집계는 총에 맞아 사망한 아동·청소년이 4300명을 넘겼던 전년 대비 9% 늘어난 수치로,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42% 급증했다. 2021년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 중 80% 이상이 19세 이하 남성이었고, 15∼19세 사이의 청소년이 총기 관련 사망 사건의 82.6%를 차지했다. 또 총기로 인한 아동·청소년 사망의 원인 중 64.3%는 살인이었고, 29.9%는 자살이었다. 나머지 3.5%는 의도하지 않은 부상으로 집계됐다. 총기 사건이라 해도 그 내용에서는 백인과 흑인 어린이의 차이를 보였는데, 총기 관련 살인 사건 중 흑인 아동·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67.3%였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총기 관련 자살 사건의 경우에는 백인 아동·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78.4%를 차지했다. 뉴욕 노스웰헬스 병원의 체던 사티야 소아외과 의사는 "이는 미국의 주요 공중 보건 위기 중 하나"라면서 "구조적 불평등과 인종 차별, 보건의 사회적 결정 요인, 식량 불안정성 등이 총기를 포함한 모든 폭력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21 18:58
  • '신생아 연쇄 살인' 악마 간호사…"수십명 더 죽였을 수도"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 한 영국의 간호사에게 여죄 정황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간호사 루시 렛비(33·여)이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주 현지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는데요.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 등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약 4000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렛비가 근무하던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 영아 살해가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0건 더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은 아기 중 건강이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까닭 모르게 악화한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보고하고 있다. 한편, 2018년 체포 당시 렛비의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손으로 쓴 메모가 나왔고, 그는 메모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21 18:06
  • 여장하는 아빠에 자녀 접근금지 명령…法 "성 정체성 혼란 야기"

    호주에서 여장하는 아빠에게 자녀들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 가정법원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남성에게 어린 자녀들과 접촉하지 말길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어린 자녀들이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등 취약한 환경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가정법원의 카일리 벡하우스 판사는 세 자녀를 둔 남성 A씨에게 세 아이 중 13세 둘째, 8세 셋째와 4개월 동안 접촉을 금지하고 4개월이 지난 뒤에도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만 만날 수 있게 판결했다. 2003년부터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 A씨는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세 아이를 낳았고, 2009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첫째의 중학교 등교일에 여성 드레스를 입는 등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고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전했다. 이후 2019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약을 처방은 A씨는 그 해 아이들의 어머니와 별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의 별거 이후 부모와 번갈아 지내던 장녀는 14세이던 2020년 자신이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남성으로 불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2차 성징이 오지 않도록 약을 먹기 시작했고, 호주의 수능시험인 고등학교 수료 시험(HSC)을 본 뒤에는 유방절제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힌 장녀는 2021년부터 아버지 A씨와 함께 살았고, 장녀가 A씨와 살자 둘째도 역시 A씨와 살길 희망했다. 결국 아이들의 어머니는 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가 전통적인 성 규범을 따르지 않고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갖도록 부추겼다고 판단해 A씨와 둘

    2023.08.21 17:29
  • '아시아의 쉰들러'로 불린 목사가…탈북 청소년 성추행 혐의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소개된 목사가 탈북 청소년 상습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목사 A씨(67)에 대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 3명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최소 8명의 학생이 성추행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 이달 초 A씨를 불러 조사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자 기숙사에서 성추행당했고,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 접수를 전후해 일부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3:59
  • 尹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도착…한미 양자회담부터 시작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다. 미국 측이 제공한 헬기 SH-3에 탑승한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 내린 뒤 골프 카트를 타고 정상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미국 측에서 로젠스바이그 의전장 대행, 웨버 부의전장, 카즈니 캠프 사령관 등이 영접에 나섰고,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동행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5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3:18
  • [속보] 尹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도착…곧 한미일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다. 미국 측이 제공한 헬기를 타고 미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후 골프 카트를 타고 정상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2:32
  • 공원 내 대형 탁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제주도에 무슨 일?

    제주도 한 공원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틈을 타 대형 탁자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9일 밤에서 이튿날 오전 사이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정자 내에 있던 편의시설 2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제주시 신고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편의시설은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일체형 나무 테이블로 길이 약 1.5m, 높이는 1m가량이다. 무게는 최소 70㎏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이 태풍 북상 소식에 9일 오후 바깥쪽에 있던 해당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지만, 이튿날 오전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탁자의 무게로 봤을 때 혼자 옮기기 힘들어 2명 이상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용의자 특정을 위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2:31
  • '北-러시아' 하늘길 3년 만에 열린다…오는 25일 운항 재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평양을 잇는 항공편 운항이 다음 주 재개된다. 양국 하늘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간 중단됐었다. 18일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 타스통신 등은 북한 고려항공 관계자가 "팬데믹 이후 첫 블라디보스토크-평양 노선 운항 일정이 오는 25일과 28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230달러(약 30만8000원), 평양-베이징 노선은 1750위안(약 32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평양-베이징 노선의 가격도 공지된 만큼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항공편 운항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레비아사히는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 주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복수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2:00
  • 아파트 주차 차량 부수고 불 지른 20대女…"차에서 환청 들려"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일반 자동차 등 방화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5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 2대의 후미등을 술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른 차량 앞바퀴 고무 흙받기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차 앞부분을 태우고, 또 다른 차량에는 올리브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이려 시도했다. 다만,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높아 불이 붙지 않으면서 두 번째 방화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범행 이후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달아난 A씨의 동선을 역추적해 1시간여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1:21
  • 지인에 여중생 성매매 알선 후 협박…수천만원 갈취하다 검거

    지인들에게 여중생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소재 숙박업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 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 매수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들에게 술을 사주며 친분을 쌓았고, 술자리에 지인들을 불러 여중생들과의 성관계를 유도하는 등 총 6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 매수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지인들을 협박해 모두 200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여중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을 감추기 위해 성 매수자들에게 휴대폰을 바다에 버리라고 지시하고 진술 번복을 강요하기도 했다. 수사를 통해 여중생들도 A씨 등과 공조해 공갈 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낸 경찰은 여중생들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으며,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한 숙박업소 업주도 형사 입건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20:30
  • '15년 무직·폭언에 친딸 성추행까지'…남편 살해하려 한 아내

    친딸을 성추행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여성에게 검찰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형량을 낮춰 구형했다.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여성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통상 살인미수죄의 경우 징역 5년 이상을 구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비교하면 낮은 구형량이다. 검사는 "피고인이 자기 딸을 성추행한 친부인 피해자를 상대로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구형 감경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월 미리 준비한 흉기 2개를 이용해 잠든 남편 B씨의 두 눈을 찌르고 잠에서 깨어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며칠 전 둘째 딸이 B씨로부터 추행당한 것을 알게 됐고, 남편이 범행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다. A씨는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지만, 잠든 B씨를 보고 딸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딸과 남편을 영영 격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B씨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남편이 무직인 상태에서 15년간 혼자 벌어 생계를 유지해왔고 남편의 지속적인 폭언에 시달리다 딸을 추행한 것을 알고 범행에 이르게 됐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가족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으므로 선처해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둘째 딸도 법정에 나와 "어머니는 제가 성추행당했을 때도 아버지를 믿고 싶어 하셨

    2023.08.18 19:58
  • '대전 신협' 강도 침입…5분 만에 3900만원 빼앗아 도주 [종합]

    대낮 대전 한 신협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빼앗은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18일 경찰과 신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께 서구 관저동 신협에 한 남성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침입했다.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은행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점심시간이라 당시 신협에는 여직원 2명만 근무 중이었고, 범인은 2명 중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창구 여직원에게 현금을 배낭에 담으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도주하기까지 범행에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다. 당시 은행을 방문한 고객은 없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범인은 검은색 헬멧을 쓰고 두꺼운 등산복까지 입고 있어 용의자의 나이나 체격 등 인상착의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오토바이 역시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녹화 내용 등을 토대로 용의자가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내 전체 6개 경찰서 형사들을 비상 소집하는 한편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명을 투입해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 현재까지 오토바이를 이용해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향하며 여섯시간 넘게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용의자의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19:12
  • 나이지리아 공군 헬기 추락 25명 사망…부상자 이송 중 '참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공군 헬기가 추락해 25명이 사망했다. 당시 헬기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부상한 정부군을 후송하던 중이었다.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14일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249㎞ 떨어진 나이저주 추쿠바 마을 인근에 공군 헬기가 추락해 2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2명과 승무원 2명, 군인 14명, 부상자 7명이 타고 있었고, 전원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국방부 대변인 에드워드 부바 소장은 전날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헬기가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정부군 사상자를 후송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추락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헬기가 무장단체에 의해 격추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들의 선전"이라며 부인했다. 앞서 지난 13일 나이저주 정게르 마을 인근에서는 무장단체 소탕 작전에 나선 정부군이 매복 공격을 받아 장병 최소 2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 서북부와 중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살해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18:45
  • 장학기금 5억 빼돌려 잠적한 여직원…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고등학교 총동창회 장학기금 수억 원을 빼돌려 잠적한 경리 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50대 경리 직원 A씨(52·여)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근무하며 정기적금 형태로 보관된 장학기금 5억5000만원을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학재단 측은 기금 장부를 확인하던 중 수억 원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총동창회에 10여년간 근무하면서 정기적금 형태로 분산 예치한 장학기금을 별도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도주한 A씨에 대해 수배를 내렸지만, 9년여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오던 A씨는 이달 초 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수배 사실이 확인돼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덜미가 잡혔다. A씨를 구속해 송치한 경찰은 A씨가 빼돌린 장학기금이 특정인의 통장으로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범 여부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17:59
  • '살인 누명' 19년 억울한 옥살이한 60대에 "39억 배상하라"

    뉴질랜드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19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60대 남성이 정부로부터 490만 뉴질랜드달러(약 39억원)를 배상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은 데버라 러셀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받은 앨런 홀(61)과 만나 1년에 약 26만 뉴질랜드 달러(약 2억600만원)씩 총 493만3726뉴질랜드달러(약 39억1000만원)의 배상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홀은 1985년 10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우체국 직원 아서 이스턴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살인 현장에서 홀의 군용 총검과 모자가 발견됐다며 그를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당시 홀의 가족들은 그가 이 물건들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홀은 법원에서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재판부는 홀 가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24세였던 홀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고 1994년까지 수감생활을 하다가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2012년 가석방 조건 위반을 이유로 다시 감옥에 갇혔고, 지난해 무죄 판결받고 석방됐다. 홀의 무죄를 믿었던 가족들은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뉴질랜드 대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리기 위해 고의로 부당한 전략을 펼쳤거나 극도의 무능함을 보여준 재판이었다"며 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러셀 장관은 "그의 부당한 유죄 판결과 투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런 사과와 배상이 홀이 겪은 불의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가 자기 삶을 재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8 17:43
  • '고척돔 흉기난동 예고', 11살 여아 장난이었다…"홧김에"

    한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 수십 명이 수색을 벌인 가운데 이 글은 11살 초등학생이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초등학생 A양(11)을 서울가정법원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 아이돌 그룹 콘서트에서 팬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렸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콘서트가 끝난 뒤인 자정까지 7시간 넘게 수색을 벌였다. 이날 수색에는 관할 경찰서장과 형사, 지역 경찰 등 총 39명이 투입됐다. 이후 경찰은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작성자인 A양을 붙잡았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아이돌 그룹 기념품이 비싸 사지 못했다. 홧김에 장난삼아 게시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촉법소년인 A양을 법원에 넘겨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3:32
  • '계곡 물막이 시설 무단 설치' 식당 업주, 어린이 익수 사고로 경찰 조사

    피서철 계곡물에 물막이 시설을 무단으로 설치한 식당 업주에 대해 경찰이 형사 처분을 검토 중이다. 물갈이를 위해 구조물을 열었다가 어린이 익수 사고를 일으킨 이유에서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남창계곡 일원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 중인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4시42분께 남창계곡에서 발생한 초등생 형제 익수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계곡물을 가둔 인공 구조물의 직경 35㎝가량 수문을 식당 종업원이 예고 없이 개방하면서 발생했다. 9살과 8살인 초등생 형제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수문으로 일시에 빠져나가는 계곡물에 휩쓸렸고, 체구가 작은 동생은 수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약 2∼3m 단차가 있는 배수관 아래로 추락해 의식을 잃었다. 형 역시 강한 물살로부터 벗어나려다 체력을 소진하면서 더 큰 사고를 당할 뻔했으나 두 형제는 주변에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 2명에 의해 구조됐다. 식당 측은 남창계곡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위해 계곡물을 가두고, 사나흘에 한 번씩 수문을 열어 물갈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물막이 시설과 평상 등 시설물을 점유 허가 없이 설치한 하천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 지방자치단체 고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고, 초등생 형제를 구한 고교생 2명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2:42
  • 국내 마약 탐지견 해외 진출…관세청, 태국에 2마리 인도

    국내 마약 탐지견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이 주관하는 'K-9 탐지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마약 탐지견 제이크와 조크 2마리를 태국 관세총국에 정식으로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태어나 훈련받은 탐지견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 미국으로부터 탐지견 6두를 기증받아 탐지견 운영을 시작했던 우리나라가 36년 만에 마약 탐지견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것이다. 제이크와 조크는 인천 영종도 훈련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12주 양성 훈련 과정을 마치고 출국했고, 지난달 24일부터 태국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적응 훈련을 마치면, 이들은 태국 열대과일 이름인 '두리안'과 '카눈'으로 개명해 앞으로 태국 공항과 우체국 등에서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2:07
  • 초등생 제자 명치 때리고 욕설한 기간제 교사 이유 '황당'

    초등학생 제자를 폭행하고 욕설한 기간제 상담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교사는 자신이 준 사탕을 먹은 학생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광주지법 형사10단독(나상아 판사)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기간제교사 A씨(61)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근무할 당시, 10대 제자의 명치를 때리고 욕설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자가 "상담 선생님이 준 사탕을 먹고 배가 아프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전해 들은 A씨는 학생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상담교사로서 피해 아동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피해 아동을 상대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1:26
  • 자녀 살해 미수 그친 40대 '실형'…"선물 투자 실패 빚 때문에"

    해외 선물 투자로 많은 빚을 지게 된 40대 남성이 신변을 비관해 자녀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10대 자녀 두 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전 자녀들에게 치킨을 사준 뒤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하려 했으나, 자녀 중 한 명이 잠에서 깨면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몇 해 전 아내와 사별한 뒤 자녀들을 양육해오다 해외 선물 투자로 많은 빚을 지게 되자 신변을 비관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을 넘어설 수 있는 그 어떠한 가치도 존재할 수 없으며 일단 태어난 생명은 그 자체로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의 어려운 사정이 피해자들의 생명 침해를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0:54
  • 말레이시아 도로에 소형 여객기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말레이시아의 한 도로에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17일 더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 등은 이날 말레이시아 중부 셀랑고르주 외곽 엘미나 지역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북부 랑카위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쿠알라룸푸르 인근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2시40분께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여객기에는 승무원 2명과 승객 6명 등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고, 비행기가 도로에 추락하면서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전 비상 상황을 알리는 교신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20:32
  • "기독교인, 쿠란 모독" 주장에…파키스탄서 교회 방화·약탈 등 폭동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신자들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모독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주택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AFP통신 등은 전날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에 사는 일부 무슬림이 가톨릭 신자 라자 아미르와 그의 친구가 쿠란이 적힌 종이들을 땅에 던지고 종이 위에 모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폭력행위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다수의 성당과 가톨릭 신자 집을 공격하며 가재도구를 불태웠고, 이 과정에서 약탈행위도 일어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국 경찰이 개입해 공포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폭도 해산을 시도했지만, 여의찮아 보이자 군 병력도 투입됐다. 경찰은 폭력행위자 수색에 나서 수십명을 체포했으며, 폭도를 피해 달아난 아미르도 찾고 있다. 그가 실제로 쿠란을 모독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폭도들이 교회 십자가를 훼손하거나 확성기로 다른 무슬림들을 향해 폭력 사태에 가담할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한 기독교 신자들은 종종 쿠란 모독 누명을 써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2009년 펀자브주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소문이 퍼져 폭도들이 기독교인 6명을 살해하고 주택 60여채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19:44
  • 상의 탈의 50대 男, 흉기 들고 도심 배회…"특수협박 혐의 조사 중"

    상의를 탈의한 채 흉기를 들고 도심을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울산 중구 우정동 한 거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행인에게 욕설하거나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반바지만 입고 칼을 들고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충돌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30분께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19:00
  • 작업 중 한눈판 수습사원, 400평대 공장 통째로 불태워 '금고형'

    작업 중 한눈을 팔아 공장 전체를 불태운 50대 수습사원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나상아 판사)은 업무상 실화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 대해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9일 낮 12시50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폐기물 재가공 공장에서 업무를 소홀히 해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수습사원으로 근무 중이었고, 용해로에 연료를 주입하는 중 다른 작업을 하느라 한눈팔아 연료가 넘쳐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약 1300㎡(약 393평)의 공장이 전소해 10억6000여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정도,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를 배상하지도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입한 화재보험을 통해 일부 피해가 보상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18:21
  •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받은 美 뇌사자…32일째 생명 유지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뇌사자가 한 달 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소속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흡 보조장치가 부착된 57세의 남성 뇌사자에게 이식된 돼지 신장은 이날까지 32일째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돼지 신장을 사용한 실험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연구팀은 "이식 수술 이후 인체 면역 기능으로 인한 거부 반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앨라배마대 의료진도 지난해 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지만, 당시 돼지 신장의 정상 기능 기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 앨라배마대와 뉴욕대 연구팀은 모두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리비비코어에서 만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사용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10종류의 돼지 유전자를 변형한 앨라배마대와 달리 뉴욕대는 면역체계의 학습과 관련된 유전자 1종류만 변형해 사용했다. 뉴욕대 연구팀은 향후 뇌사자가 아닌 일반 환자에게도 돼지 신장 이식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메릴랜드대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시한부 삶을 살던 일반 환자에게 돼지 심장을 이식했지만, 2개월 만에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7 18:00
  • 초등생 집단폭행 여중생 '반성문'에…재판부, 호되게 질책한 이유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성 착취까지 벌인 혐의로 기소된 여중생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반성 없는 내용'에 재판부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17일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중학생 A군(16)과 B양(16)에 대한 첫 공판이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A군은 지난 4월11일과 12일 새벽 시간대 초등학생 C양(12)의 주거지로 찾아가 C양을 불러낸 뒤 인근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동행한 공범에게도 피해자를 성폭행하게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지난 6월7일 자신을 험담한 C양에게 앙심을 품고 서귀포시 한 놀이터 주변 정자에서 A군을 비롯한 공범 3명과 번갈아 가며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로 인해 C양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B양은 또 피해자가 경찰과 부친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자 사흘 뒤인 6월10일 오전 2시께 공범 1명과 함께 피해자를 서귀포시 한 테니스장으로 데리고 가 재차 폭행했다. 당시 B양은 "숨을 쉴 수 없다"는 피해자의 호소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을 물론, 피해자를 협박해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판에서 A군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B양 역시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다만, "피해자를 불러 때린 것은 맞지만 피해자를 협박해 옷을 벗게 하고, 사진을 촬영한 것은 당시 같이 있던 공범이 했다. 오히려 나는 말렸다"라며 공소사실 일부를 공범의 잘못으로 떠넘겼다. B양의 진술을 듣던 재판부는 "B양이 그동안 반성문을 참 많이 냈다. 하지만 반성문을 보면 피해 아동 고통에 대해서는 별로

    2023.08.17 17:59
  • 지적장애인만 노려 대출 유도…1억 넘게 돈 뜯어낸 일당들

    지적장애인만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이용한 소액결제와 대출을 유도하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했다. 대전대덕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준사기 등 혐의로 총책 A씨(26) 등 일당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대전 전역에서 지적장애인 10명에게 접근해 피해자 휴대폰으로 상품권 등을 결제해 현금화하거나 강제로 대출받게 하는 수법으로 1억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친구나 선후배 사이로 확인됐으며, 총책·범행 지시, 현금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의도적으로 지적장애인들에게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적장애인을 포섭하기 위해 일당 중 장애인 학교를 졸업한 B씨에게 피해자 모집책을 맡겨 범행에 가담시키거나, 대출 실행 시에는 피해자와 동행해 도주나 신고를 차단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으로 편취한 돈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8.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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