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남자 화장실에서 동성 남학생을 상대로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20대 대학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21)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7일 오후 2시10분께 자신이 다니고 있는 강원 원주시의 한 대학 건물 5층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서 용변을 보던 B군(19)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몰래 동영상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 다닐 뿐 친분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고, A씨는 사건화가 되지 않았을 뿐 이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불법 촬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발각돼 영상을 삭제하고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대학 자퇴를 선택한 것이 자숙의 의미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어린 의붓딸을 상습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0일 대구고법 형사2부(정승규 부장판사)는 어린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40)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간 보호관찰 받을 것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18년께부터 당시 10살도 안 된 의붓딸을 3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조사 당시 피해 아동의 친어머니와 합의했다는 이유 등으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거쳐 그를 구속기소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어머니 등을 의식한 진술로 판단해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조사관을 통해 피해자를 어머니와 분리해 면담 조사한 결과 피고인을 진심으로 용서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점,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만취 상태의 현직 경찰관이 강남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 클럽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기동대 소속 경찰관 3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다. 경찰은 A씨를 대기 발령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 동부 장쑤성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일 중국 중앙TV(CCTV)는 전날 오후 장쑤성 쑤첸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장쑤성 쑤첸시 다싱진 일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쳤고, 퇴근 시간 무렵 인구 밀집 지역을 예고 없이 강타한 토네이도를 미처 피하지 못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이어 몇 시간 뒤에는 쑤첸에서 190㎞ 떨어진 옌청에서 두 번째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토네이도로 가옥 137채가 붕괴하고, 1646채가 파손돼 5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작물 41만8000㎡가 피해를 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이날 토네이도 강도를 후지타 규모 EF2 이상(시속 178∼217㎞)으로 추정했다. 장쑤성에서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옌청시 다펑구 일대에 후지타 규모 EF2의 토네이도가 급습해,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한편, 중국에서 토네이도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지난해에도 장쑤성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로 1명이 사망했고, 2021년에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6년에는 허리케인급 강풍과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이 장쑤성을 덮쳐 최소 98명이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밥 로스(1942∼1995)가 그림 방송에서 그린 첫 작품이 약 131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밥 로스는 복잡한 그림을 쉽게 완성한 뒤 "참 쉽죠?"라고 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다. 19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 등은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화랑 '모던 아티팩트'가 로스의 유화 작품 '숲속의 산책(A Walk in the Woods)'을 985만달러(약 131억원)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로스가 그림 방송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 1화에서 그린 것으로, 구불거리는 돌길, 푸른 연못, 노랗게 물든 나무 여러 그루가 묘사됐다. 작품 왼쪽 하단에는 로스의 서명이 있다. NPR 측은 "로스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며 역사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는 1942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태어나 미 공군에서 20년간 복무한 뒤 미술 강사로 활동하다가 53세를 일기로 숨졌다. 생전 그림 3만 점 이상을 그렸다고 밝혔을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특히 1983년부터 미국 최대 공영방송 PBS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작품은 해당 프로그램 1화에서 로스가 30분 만에 완성한 그림이라고 NPR은 전했다. 앞서 이 작품을 가장 먼저 구매한 사람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 시즌 1이 방영될 때 PBS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로, 당시 그는 자선 모금 행사에서 약 100달러(약 13만원)를 주고 이 그림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넬슨 모던 아티팩트 소유주는 성명에서 "향수(鄕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술 작품 뒤에 가려진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로스)의 인기에 기여했다"면서 '
세균성 감염병인 '유비저'에 걸린 베트남 15살 소녀가 한 달 만에 사망했다. 2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말 유비저에 감염된 15세 소녀가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이 소녀는 인후통, 기침,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10일 만에 몸무게가 7㎏이나 줄었고, 이달 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받은 검사에서 유비저 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호흡 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오이드증이라고도 불리는 유비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베트남에서 유비저 환자는 1925년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공기를 마셔 감염될 수 있고, 감염 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인도네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이슬람식 식사 기도를 하고 돼지고기를 먹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신성 모독'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은 전날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팔렘방 지방법원이 일명 신성 모독 혐의로 기소된 리나 루트피아와티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억5000만루피아(약 2200만원)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그가 정보·전자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정보·전자거래법에 따르면 특정 종교와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길 목적으로 정보를 유포해서는 안 된다. '리나 무케르지'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틱토커 리나는 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비스밀라(Bismillah)'라고 말한 뒤 돼지고기 껍질 요리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비스밀라는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의미로 무슬림들이 식사 전 읊조리는 기도문이다. 이 영상은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영상을 접한 무슬림들은 그의 행동을 비난했으며,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MUI)도 이 영상이 신성 모독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도 그를 기소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이슬람식 기도문을 읊고 무슬림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를 먹는 영상을 SNS에 올린 것은 이슬람 종교를 비하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고령 여성 2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 복역 중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NBC5 등 미 지역 방송 등은 텍사스주 북부에서 2년간 2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된 빌리 체미르미르(50)가 이날 오전 텍사스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법 당국은" 체미르미르가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고 밝혔지만, 그 밖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체미르미르는 2016∼2018년 약 2년간 텍사스 댈러스 일대에서 80∼90대의 늙고 힘없는 여성들을 노려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처음에는 노인들의 사인이 자연사로 보고된 탓에 그의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한 노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조사가 이뤄졌다. 체미르미르는 노인들을 뒤따라가 주거지에 침입한 뒤 노인들을 질식시켜 살해하고 보석 등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그가 총 22명의 노인을 살해했다고 기소했으나, 지난해 재판에서 이 중 2건만 유죄로 판결됐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당국은 그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새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갈라파고스 제도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눈에 띄게 아픈 새 5마리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양성 사례가 3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섬에는 고유종 조류만 78종이 서식하고 있고, 이번이 갈라파고스에서 발생한 첫 AI 감염 사례다. 에콰도르 해안에서 1000㎞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양한 종의 동물이 서식해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토대를 쌓은 곳으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에콰도르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남아메리카에도 발생함에 따라 갈라파고스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갈라파고스에서도 발생한 H5N1형 AI는 일반적으로 계절성 발병에 국한됐지만, 2021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 H5N1형 AI는 야생 조류에서 광범위하게 감염되며 가금류에도 전염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에게까지 전파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인간과 가까운 포유류에서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 감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캄보디아 당국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1세 소녀가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숨진 소녀의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소녀의 아버지도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택배차 운전석만 노려 현금 1500만원 상당을 훔친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택배차 운전석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택배차 운전석에 있던 지갑을 열어 현금 30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부산, 경남 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약 100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택배 기사가 배달 중에 차량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했으며, 범행 후에는 곧바로 버스나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또다시 범행해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로 범행 동선을 추적한 끝에 포항에서 A씨를 검거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0대 학생들이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로 낫과 삽 등 흉기를 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45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서 45cm의 낫과 85cm의 삽 등 흉기를 들고 10대 학생 2명을 쫓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고, 흉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학생이 나에게 욕을 해 이들 학생을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귀신이 씌었다"면서 초등학생 자녀들의 온몸을 폭행한 40대 무속인 부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A군의 아동학대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A군의 온몸에 다수의 멍 자국과 상처를 발견했다. 경찰은 A군 진술을 통해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문지를 둘둘 말아 만든 몽둥이로 온몸을 맞았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아동은 10세 미만의 형제 2명으로, 피해 아동들은 부모로부터 '귀신에 씌었다', '서열을 무시한다', '버릇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무속인 부모가 신내림과 관련해 자녀들을 학대했는지 여부와 상습적인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성묘를 마친 노부부가 공원묘지 내리막길을 운전하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충남 천안시 광덕면 천안공원묘원에서 내리막 커브 길을 내려가던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묘지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80대 노부부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은 도로에서 70m 떨어진 곳으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사망한 노부부는 명절을 앞두고 선친 묘에 성묘하러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블랙박스는 오래돼 영상 확인이 불가능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도 없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나 갑작스러운 건강상 문제로 운전 조작을 잘못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탈리아 공군기가 에어쇼 훈련 중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인근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5살 소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공항 상공에서 군 창설 100주년 기념식 축하 비행 훈련하던 공군 곡예비행팀 소속 제트기 한 대가 갑자기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트기 조종사는 추락 전 탈출했지만, 기체가 인근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5살 소녀가 사망했다. 사망한 소녀의 9살 오빠도 심한 화상을 입었고, 아이들의 부모 또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공군 측은 이 제트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 떼와 충돌하면서 엔진이 고장 났고, 이후 고도를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다음 날 예정됐던 축하 비행 행사는 취소됐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부르면서 '문워크(Moon walk)'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을 때 썼다 던진 모자가 파리에서 경매에 나온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오는 26일 파리에서 마이클 잭슨의 검은색 페도라가 경매에 올라온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이 모자의 낙찰가를 6만~10만유로(8500만∼1억4000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잭슨은 1983년 '모타운' 방송 콘서트 무대에서 빌리진을 부르면서 이 모자를 벗어 던졌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춤이 된 문워크를 선보였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 아서 페로에 따르면 애덤 켈리라는 관객이 이때 떨어진 잭슨의 모자를 주웠고, 켈리는 "마이클 잭슨의 스태프가 모자를 찾으러 올 줄 알았지만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자는 수년간 켈리의 손에 있다가 이후 개인 수집가들 몇 명을 거쳐 파리까지 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1980∼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로, 2009년 6월 주치의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 살배기가 마약에 노출돼 사망한 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수천달러(수백만원) 상당의 마약 뭉치가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법원 기록을 인용해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1살 남아가 사망한 어린이집에서 오피오이드 계열인 펜타닐 뭉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위치한 이 어린이집에서는 1살 남아 니컬러스 도미니치가 약물 과다복용 증세로 사망했고, 다른 3명의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아이들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의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은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펜타닐과 다른 마약을 섞는 데 쓰이는 포장기기 2개를 어린이집 복도장과 방 안에서 찾아내기도 했다. 어린이집 운영자인 그레이 멘데스(36·여)는 아동 복지 위협,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마약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어린이집 위층에 거주한 멘데스는 "남편의 사촌에게 월 200달러(약 27만원)를 받고 방을 빌려줬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을 때 사람들이 아파트를 드나들었다"고 덧붙였다. 원생들이 쓰러진 당일 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 증세를 보이는 도미니치와 함께 8개월 여아, 2살 남아를 발견하고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을 투여했다. 다른 아이들은 점차 증세가 나아졌지만, 도미니치는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또 다른 2살 남아 역시 호흡곤란 등 마약 노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가운데 아이들이 어떻게 마약에 노출됐는지는 여전히 분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
미국 놀이공원 디즈니월드에 흑곰이 나타나 공원 일부가 일시 폐쇄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날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디즈니월드의 '매직 킹덤 파크' 구역에 암컷 흑곰 1마리가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보고받은 플로리다주 산하 어류 및 야생보호위원회(FWC)는 이날 오후 2시45분께 매직 킹덤 파크 내 나무 근처에 있던 흑곰을 포획했고, 그동안 디즈니월드는 이 구역 내 놀이기구 약 12개를 일시 폐쇄했다. 곰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매직 킹덤 파크도 지금은 다시 이용할 수 있다. 포획된 곰은 플로리다주 내 국유림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오칼라 국유림 또는 그 주변 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FWC는 밝혔다. FWC는 "가을에는 곰들이 겨울에 대비해 지방을 비축하기 위해 먹이를 찾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이 곰도 먹이를 찾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애완동물 사료, 새 모이 등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먹이는 겨울을 준비하는 굶주린 곰에게 유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프랑스에서 친구들과의 내기 끝에 생쥐를 입에 넣어 죽인 한 고등학생이 동물단체에 고발당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지난 8일 남부 마르세유의 한 고등학생이 오리엔테이션 저녁 자리에서 생쥐를 입에 넣어 죽였다고 보도했다. 살아있는 동물을 입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기를 하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고, 희생된 생쥐는 다른 참석자의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제3자가 이 장면을 촬영해서 한 동물보호 단체에 제보했고, 단체는 해당 학생을 동물 학대 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또 지역 교육 당국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당국은 거부했다. "학교 밖에서 술에 취해 벌어진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 사건이 충격적이라는 점은 인정했다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심한 학대나 잔혹 행위로 동물을 죽게 한 사람은 최대 5년의 징역형과 7만5000유로(약 1억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주유소 주유건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방화 전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 주유소 주유건에 불을 붙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5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역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앞서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인근 주유소로 들어가 일회용 라이터로 주유건에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는다. 주유건 입구에 소량 묻어있던 기름에 불이 붙기는 했으나 주유관이 닫혀 있어서 기름이 나오지 않아 2~3초 만에 불이 꺼져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그가 고성을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약물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가족은 경찰에서 "(A씨가) 오래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해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변과 A씨가 갖고 있던 약물에 대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고,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치매 노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카페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도쿄 서부 교외 지역 센가와에 있는 카페 '오렌지 데이 센가와'는 한 달에 한 번 치매 노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느린 카페'로 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 지긋한 직원들은 주문서를 잊어버리고 메뉴를 잘못된 테이블에 전달하기 일쑤고, 주문한 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16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지만, 이곳을 찾은 손님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치매 노인이 서빙하는 날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렌지 데이 센가와'의 업주는 얼마 전 가게를 인수한 뒤부터 센가와 당국과 손잡고 지역 내 치매 노인을 꾸준히 연계 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본은 2006년 인구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지금은 인구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국민 6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추정했으며, 2025년에는 그 수가 73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 카페'는 치매 환자가 병원이나 집에 고립되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탄생했다. 치매 환자가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고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에서다. 일본의 '치매 카페'는 2017년 처음 도입된 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모리타 토시오씨(85)는 '오렌지 데이 센가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이곳이 즐겁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카페 운영
40대 보일러 수리 기사가 보일러를 고치기 위해 원룸에 방문했다가 혼자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1)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보일러 수리를 의뢰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리를 마친 뒤 집 밖으로 나왔다가 "놓고 온 물건이 있다"며 원룸을 다시 찾아갔고, 흉기로 여성을 위협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강제 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흉기 협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법정에서 범행 도구를 직접 그리는 등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을 만큼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면서 "피해자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지만, 피고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 범행 경위와 수단, 죄질이 좋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탈리아 해산물 레스토랑을 찾은 스위스 여성 관광객이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바다에 풀어준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서쪽 지중해에 위치한 사르데냐섬을 찾은 스위스 여성 관광객 A씨가 골포 아란치 리조트의 최고급 해산물 레스토랑 '젠테 디 마레'에서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바다에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레스토랑의 대형 수족관에서 살아 움직이는 랍스터가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조리된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고,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방생하기로 결심했다. 레스토랑 측은 "이 관광객이 랍스터를 부드럽게 어루만진 뒤 바다에 던졌다"면서 "관광객은 매우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안사(ANSA)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A씨가 랍스터를 바다에 풀어주기 직전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남편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이 같은 소식은 사르데냐 지역지 라 오바 사르데냐가 처음으로 보도했고, 랍스터가 고가의 수산물인 탓에 이후 전국 일간지에도 소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기 포천시의 한 공장에서 바닥 공사를 하던 중 인근 벽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께 포천시 군내면의 한 공장에서 벽돌로 만들어진 벽이 무너지면서 바닥 평탄화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근로자 A씨와 B씨가 깔렸다.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씨는 끝내 사망했고, B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의 한 소년원에서 수감생 9명이 집단 탈출했다가 전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미국 CBS 방송 등은 전날 오후 8시께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소년원 '아브라삭스 아카데미'에서 난동이 발생한 틈을 타 수감생 9명이 탈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원 관계자는 이들이 여성 직원 2명에게 접근한 뒤 그중 1명에게서 탈출에 필요한 열쇠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건물 밖 마당까지 나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한 수감생 9명 중 4명은 18일 오전 5시45분께 소년원에서 약 8㎞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고, 나머지 5명도 곧이어 경찰에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들과 면담한 뒤 이들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할 방침이다. 탈옥을 시도한 수감생 9명의 나이는 15∼18세로 강도, 차량 절도, 총기 소지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한 살인범 탈옥수가 맨몸으로 교도소 담을 넘어 탈출했다가 2주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호주의 한 국립대학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은 이날 수도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립대학교(ANU)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호주 수도준주(ACT) 경찰과 구급대가 ANU에서 칼에 찔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2명은 자상을 입었고, 다른 1명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1명이 구금돼 있으며 경찰이 쫓는 다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건과 연루된 사람이 학생인지 혹은 교직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대학교 내 풋볼 경기장인 펠로우 오벌에서 발생했으며, 피의자는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명이 경찰에 구금돼 있으며 다른 위협적인 일은 없다"면서도 "사건이 발생한 펠로우 오벌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궤도 정상인 지상 97m 부근에서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일본 방송사인 NHK와 TBS 등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미에현 구와나시에 있는 놀이공원인 나가시마 스파랜드에서 '스틸 드래곤'이라는 이름의 롤러코스터가 정상 부근에 도착했을 때 정전이 발생하면서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롤러코스터 탑승객은 20여명으로, 5분 뒤 전기가 다시 들어와 운행이 재개되면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놀이공원 운영업체는 "정전은 낙뢰의 영향으로, 놀이공원의 다른 시설도 동시에 전기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대기 상태 불안정으로 낙뢰 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멕시코 정부가 마약왕 '엘 차포'에 이어 그의 아들도 미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17일(현지시간) 라호르나다와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는 엘 차포의 아들이자 마약 펜타닐 유통·밀매 조직 실권자인 오비디오 구스만(33)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기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법무부는 지난 1월 체포해 구금 중이던 시날로아 카르텔의 운영자 중 한 명인 오비디오 구스만을 지난 15일 미국 정부에 넘겼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도 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을 통해 "오피오이드(펜타닐) 유행을 부채질해 지역사회 곳곳을 황폐화한 사람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이를 확인했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극악 범죄자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6)의 아들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어왔다. 그는 조직원들과 일부 지역 주민의 비호 아래 수년간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오다, 6개월간의 첩보 수집을 바탕으로 전격 시행된 멕시코 군·경의 체포 작전 끝에 지난 1월5일 붙잡혔다. 당시 시날로아 카르텔은 공권력에 대항해 총격과 방화를 저지르거나 공항 건물을 폭파하는 등 격하게 저항했고, 군 장병을 포함한 29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교도소에서 오비디오 구스만은 변호인을 통해 "미국으로 보내져야 할 이유가 없고, (인도되면) 내 정당한 권리도 침해된다"는 논리로 '암파로(즉각적인 추방 명령 금지)'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멕시코 사법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 교도소로 옮겨졌다. 그의 부친이자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이었던 호아킨 구스만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t이 넘는 마약
대홍수에 따른 댐 붕괴로 1만명 이상 사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파견된 그리스 구조대원 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9명의 구조대원이 벵가지에서 수해 현장인 데르나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잘릴 보건부 장관은 "나머지 15명의 구조대원도 다쳤고,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압델잘린 장관에 따르면 사고는 구조대원들을 태운 차량이 리비아 일가족이 탄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상대 차량에 탔던 사람 중 3명은 사망하고,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 측도 리비아 주재 그리스 대사관을 인용한 성명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후임을 임명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처분 효력에 제동을 걸었다. 1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권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권 이사장 후임으로 임명됐던 김성근 이사는 당분간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달 방통위가 자신을 해임한 뒤 김 이사를 후임으로 임명하자 권 이사장은 각각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지난 11일 해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이에 따라 1심 본안 사건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해임 효력이 정지돼 권 이사장이 직에 복귀했다. 이미 후임이 임명된 상황에서 방문진 이사가 법정 인원인 9명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방문진은 일단 김 이사를 제외한 '9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처음 본 여성의 술잔에 몰라 마약을 섞어 마시게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성관계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문종철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0만원의 추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24일 오후 5시33분께 인천시 동구 음식점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마약을 몰래 탄 술을 마시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와 성관계를 목적으로 복분자 술에 필로폰을 몰래 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앞서 사건 이틀 전인 지난 22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공원에서 지인에게 현금 30만원을 주고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성관계하려고 범행했다"면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동종범죄로 집행유예 처벌을 두 차례 받고도 범행한 점을 더하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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