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의 초대형 산삼이 발견됐다. '기이한 형태'의 산삼이라 정확한 수령과 감정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의 감정가로 추정하면 1억2000만원 이상이 예상된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50대 약초꾼 A씨는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여러 개가 하나로 뭉친 듯한 기묘한 형태의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 산삼은 보통 한 개의 뿌리에 한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산삼은 거대한 뿌리에 줄기를 무려 4개나 올린 모습이었고, 전체 무게는 334g,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네 명이 먹을 수 있는 무게다.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는 경우, 한 개의 뿌리에 두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이번처럼 네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산삼은 형태가 기이해 전체를 해부하지 않는 이상 수령을 추정할 수 없다고 심마니협회는 전했다. 다만,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감정가는 1억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뿌리가 크다 보니 많은 광합성 작용을 위해 네 개의 줄기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5년간 초대형 산삼은 세 번 정도 발견됐고, 줄기가 4개인 산삼은 최초"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에도 지리산 자락에서 50대 약초꾼이 감정가 모삼의 수령이 70년 이상인 것으로 보이는 천종산삼 11뿌리 약 75g을 채취했고, 지난달에도 지리산 자락에서 60대 약초꾼이 모삼 수령 80년 이상의 천종산삼 14뿌리 약 102g을 채취하는 등 최근 지
서울 중랑구의 한 파출소에서 총기를 조작하던 경찰관이 실수로 실탄을 발사해 경찰이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15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먹골파출소 소속 A 경위가 파출소 안에서 38구경 권총을 조작하던 중 실탄이 발사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 경위는 "실탄을 제거하고 격발 연습을 한 뒤 다시 실탄을 장전한 상태에서 총기를 만지다 실수로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경위를 상대로 감찰 조사를 통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고, 청문회를 열어 징계 수준을 정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하고 대소변의 상태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변기를 개발한 한국인 과학자가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과학 유머 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는 하버드대에서 시상식을 열고 화학·지질학, 문학, 기계공학, 공공보건 등 10개 분야 수상자를 발표했다. AIR은 매년 노벨상 발표에 앞서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를 내놓은 연구진에게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수여해 왔다. 올해 공공보건 분야에서는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AIR에 따르면 박 박사가 개발한 '스탠퍼드 변기'는 인간 배설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해 소변 분석용 담금봉 검사와 배변 분석을 위한 컴퓨터 영상 시스템, 항문 모양(anal-print) 센서와 연동된 신원확인 카메라, 통신 링크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된 장비다. 박 박사가 발명한 변기는 대변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석해 암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징후를 찾아내고, 소변에 포도당이나 적혈구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문처럼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것으로 알려진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에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박 박사는 영국 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가장 개인적 공간으로 여겨지는 화장실은 우리 건강의 조용한 수호자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그노벨상 수상에 대해 "파격적인 장소에서 답을 찾으려는 연구자와 멘토, 공상가들에게 보내는 헌사 역할을 하는 겸허해지는 경험"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스마트 헬스케어 변기란 생각을 비웃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디케의 눈물' 구매 인증샷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책도 맘대로 못 보느냐"고 말했다. 배정남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출간한 '디케의 눈물(대한검국에 맞선 조국의 호소)'을 올리며 "아따 책 잼나네예.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 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 좀 볼게예"라고 썼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해당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긴 사진을 올린 뒤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배정남의 정치 성향을 놓고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추가 게시물을 올렸을 것이란 추측이다. 한 네티즌은 "스토리에 올리고 책 읽은 것 가지고 물어뜯는 사람들이 있어서 게시글에 직접 쓰셨나 보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어설픈 정치 신념 내비치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연예인들 반면교사 삼아서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험난한 시국에 멋지다", "눈치 보지 마시라", "저도 한권 사서 봐야겠다", "누구를 지지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다" 등 배정남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디케의 눈물'은 조 전 장관이 법대 교수나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시선으로 지난 10년 동안 겪은 일을 담은 책이다.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2023년 6월12일 법학자 조국은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했다. 이 책은 법대 교수 조국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에 2명이 사망, 현지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최고 75%인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퍼진 후 처음 확인됐다. 박쥐와 돼지를 통해 전파되고,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하면 뇌염, 정신착란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잠복기는 4∼14일이지만 길게는 45일인 경우도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15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케랄라주 코지코데 지역(district)에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2명의 남성이 니파바이러스 감염으로 잇따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감염 환자 5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케랄라 보건 당국은 11명에게서 얻은 샘플을 전문기관에 보냈으나 이들 샘플은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고, 당국은 다른 15명의 샘플을 전문기관에 보낸 상태다. 또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는 주민 약 950명의 명단을 작성하고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2명의 사망자 집 반경 5㎞ 이내 지역을 봉쇄하고 코지코데 지역 내 학교 등 교육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케랄라주에서 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2018년 당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인도에서는 2001년 동부 웨스트벵갈주에서 처음 발병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남 영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가족의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20대 아들 3명은 모두 장애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54분께 전남 영암군 영암읍 김모씨(59)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김씨,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김씨와 그 일가족의 시신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고, 아들 3명은 안방에서,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3살 터울인 김씨의 아들 3명은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자폐·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워 전업주부인 김씨의 아내가 씻기고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인인 김씨는 지난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고,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해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로,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현장에서 흉기 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씨 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주변인 등을 탐문해 일가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남미 페루에서 가짜 과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상큼하면서도 신맛을 내는 대표적인 과일인 라임은 많은 페루 요리에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다. 특히 해산물을 얇게 잘라 시원하게 먹는 페루의 대표적인 음식 '세비체'를 만들려면 라임즙이 필요하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 엘메르쿠리오와 라레푸블리카 등은 올해 산로렌소와 치라 지역 등 라임 주 생산지에 내린 잦은 폭우가 작황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라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당 라임 소매가는 수도 리마 17솔(6080원), 남부 아레키파 20솔(7160원) 등으로 확인됐다. 이는 2∼3개월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치클라요와 트루히요의 경우 최대 4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루 통계청은 "최근 3개월간 라임 가격이 최대 70% 상승했다"면서 이는 전체적인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싼값의 라임을 찾아 온라인 직거래를 시도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기 행각도 지속해 보고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 라임 판매상을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라임으로 보이는 물체를 반으로 갈랐을 때 하얀색 스티로폼 가루가 잔뜩 들어 있는 장면이 담겼다. 다른 소비자는 아예 딱딱한 녹색 플라스틱 공 같은 물건을 택배로 받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인 후안 냐우에 변호사는 엘메르쿠리오 인터뷰에서 "주로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문제는 시중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피해자를 현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의 한 대형 마트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최근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 시의 대형 마트 '타깃'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방화 용의자로 히스패닉계 여성 신시아 토레스(40·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는 LA 남동쪽에 인접한 도시로,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풀러턴, 어바인 등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꼽힌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5일 발생했고, 이날 오후 7시16분께 '타깃'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국과 함께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류 코너가 불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조기 진압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소방국 방화 수사관과 경찰이 합동 조사를 벌여 방화 용의자를 찾아냈고, 경찰은 "용의자가 분유를 훔치려고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 여성이 직접 아기에게 먹이려고 분유를 훔친 것인지, 아니면 훔친 물건을 재판매하려는 의도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며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방화로 마트 건물에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 소매 물품 손실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 등 모두 150만달러(약 19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출소 후 신고자를 보복 살해한 7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5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8일 오후 8시40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에서 50대 지인 B씨를 흉기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40대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의 신고로 자신이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두 달 전부터 B씨에게 "죽이겠다"고 말했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해 B씨에게 집중적으로 휘두른 점 등을 토대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 26건의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고, 수시로 위험한 물건으로 얼굴을 찌르는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의 비뚤어진 성향에서 표출된 분노를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기간의 정함이 없는 수감생활을 통해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 대하여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5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9월18일 경로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현황'에 따르면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지난해보다 1613명 증가한 9만213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53년 연속 증가했는데, 199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8만1589명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한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평균 73.74명이다. 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155.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코쿠 고치현이 146.01명으로 2위에 올랐다. 시마네현과 인접한 돗토리현이 126.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44.79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도 5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일본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116세 여성 다쓰미 후사씨, 남성 최고령자는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사는 111세 소노베 기사부로씨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기 부천시 한 고등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여고생들을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께 부천시 한 고등학교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지나가는 여고생들을 휴대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누군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학생들의 몸 비율이 좋아 보여서 촬영했다"면서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카메라에 찍힌 피해 여학생이 모두 몇 명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휴대폰 4대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채팅 앱을 통해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신체 접촉을 유도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여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공갈과 무고 등 혐의로 A씨(31·여)와 B씨(26·여) 등 여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올해 6월22일까지 채팅 앱으로 만난 남성 C씨 등 29명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합의금 명목으로 4억575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잠이 든 척 연기하면서 신체접촉을 유도했고, 남성 각 1명씩 총 2명을 대상으로는 준강간 등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면서 수사기관에 허위 신고·고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와 B씨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중 무고 정황을 확인하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 이들이 합의금 갈취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명이 남성에게 접근해 성폭행 피해를 본 것처럼 꾸미면, 나머지 한 명이 남성에게 다가가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서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무고 피해 남성 2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정부가 자국의 기술을 러시아로 이전하거나, 대러시아 물자 제공에 관여한 외국 기업 140여곳과 관련자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14일(현지시간) 재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 명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시베리카', '루미노' 등 핀란드 기업과 조선(造船) 업체 '덴카르' 등 튀르키예 기업들이 포함됐다. 핀란드와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재 대상에 포함된 핀란드 기업들에 대해 "러시아 기업에 드론 카메라, 광학 필터, 리튬 배터리 등 장비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그간 미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망을 우회해 금지된 품목을 획득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하는 데 주력해왔고, 이번 제재 대상에는 대러시아 물자 제공의 '환적 허브' 역할을 한 국가 소속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를 계기로 미국이 러시아와 거래한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이른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 재무부, 러시아 관련 신규 제재 발표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여러 차례 강간하거나 엽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공소 내용 대부분을 부인했다. 1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수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A씨(25)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A씨가 지난 7월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구리시 내 한 오피스텔에 여자친구 B씨(20)를 감금한 뒤 여러 차례 강간하거나 때리면서 숫자를 세게 하고 속칭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엽기 행각을 벌였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다. 또 B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거나 침을 뱉고 옷을 벗긴 채 무릎 꿇게 하는 등 고문 수준의 가혹 행위를 한 혐의도 공소 사실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 측은 "공소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B씨가 스스로 오피스텔에 머물러 감금이 아니고 합의해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검찰이 공소 제기한 내용 중 폭행 일부만 인정했고, 휴대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와 B씨는 1년 6개월가량 교제했으며 B씨의 적금을 해지해 오피스텔을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2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적 장애인인 어머니를 상습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딸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부터 4월까지 중증 지적장애인인 어머니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기간에 일주일에 2∼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모친을 폭행했고, 어머니 B씨는 지난 4월 양쪽 갈비뼈 약 30곳 이상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딸을 출산한 뒤 경제적 능력이 없어 친구 부부네 집에 살던 중 지적장애인 모친까지 돌보게 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존엄하고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양육해야 할 아이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마약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35)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A씨를 불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마약 판매 등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A 경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을 거래한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이외에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더 있는지 추적 중이다. 경찰은 또 A 경장이 추락사할 당시 집단 마약 모임이 열린 아파트 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은 사망한 A 경장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고, 경찰은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올가을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13일(현지시간) APF통신은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이 오는 11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더비 측은 최소 1억2000만 달러(약 1593억원)의 낙찰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마리 테레즈가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그림이 그려진 1932년은 피카소가 왕성한 작품 활동했던 연도로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2018년 런던 테이트 모던 박물관은 피카소의 1932년 작 만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줄리안 도스 소더비 현대미술 부문장은 '시계를 찬 여인'에 대해 "피카소의 기적의 해(annus mirabilis)에 그려진 그림"이라며 "모든 면에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미술품 수집가 고(故) 애밀리 피셔 랜도 컬렉션의 일부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02세를 일기로 별세한 랜도는 30년간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의 이사를 지낸 거물 컬렉터로, 이 외에도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윌렘 드 쿠닝 등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랜도가 생전에 소장했던 그림 120점가량이 이번 경매에 대거 나올 예정이다. 소더비 측은 이번 컬렉션의 총 낙찰가가 4억달러(약 5306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12일 한밤중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 1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베트남 당국이 이번 화재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최소 3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최근 수년간 베트남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하노이 탄쑤언 지역의 10층짜리 소형 아파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해 번졌다. 아파트 출입구가 하나뿐이고 외부에 비상계단이나 사다리 등 탈출 시설이 없어 인명 피해가 커졌고, 아파트에 진입하는 골목이 좁은 탓에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아파트에는 45가구 약 150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주민들은 화염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목숨을 건지기 위해 창밖으로 아이를 던지기도 했다. 현지 공안은 건물주를 체포해 화재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홍콩에서 10대 초반의 외국인 학생들이 대낮 교복을 입은 채 시계 가게를 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명보 등 홍콩 언론은 10대 초반의 두 학생이 지난 11일 오후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의 한 시계 가게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 둘을 포함해 해당 시계점에 무기를 들고 난입해 370만홍콩달러(약 6억3000만원) 상당의 시계 20개를 훔쳐 달아난 네 명을 체포했다. 이 중 10세 소년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키가 170㎝에 달하며 현장에서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또 14세 소년은 인도 출신으로 칼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두 학생은 무단결석한 후 교복을 입은 채 범행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5000~1만홍콩달러(약 85만~169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두 학생을 데리고 시계점을 턴 19세 파키스탄 남성과 그의 동생(17세)도 체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프랑스에 '통조림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르도의 한 식당에서 정어리 통조림을 먹은 사람들이 보툴리누스균에 중독돼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12일 보건부는 최근 보르도를 방문한 한 여성이 보툴리누스균 중독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보르도의 유명 와인바에서 정어리 통조림 요리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기준으로 이 여성 외에도 해당 와인바를 거쳐 간 손님 12명이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고, 이들 중 8명은 보르도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역시 와인바에서 직접 만든 정어리 통조림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20∼30건의 보툴리누스균 중독 사례가 발생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보툴리누스균은 혐기성으로, 주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다. 이 때문에 진공 포장 또는 통조림 식품이 자주 오염된다. 균에 중독될 경우 복통이나 설사, 구토, 시각 장애에 목 넘김이 힘들고, 심한 경우 호흡기 근육 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잠복기는 최대 일주일이다. 와인바의 매니저는 지역 매체에 "멸균 처리된 정어리 통조림 한 묶음이 있었는데 개봉했을 때 냄새가 심해서 몇 개는 버려야 했고, 멀쩡해 보이는 것은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해당 와인바가 정어리 통조림을 만들며 멸균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한 30대 남성이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무면허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벤틀리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거부)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기사와 20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 마르타 루이세(51·여) 공주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흑인 무속인으로 유명한 약혼자 듀렉 베렛(48)과 내년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 13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렛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 결혼식을 고대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오르 기슭의 노르웨이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루이세와 베렛은 "게이랑에르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의 사랑을 축하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면서 "장구한 역사와 장엄한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에 따르면 베렛은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직함도 갖지 않고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루이세 공주는 자신을 주술사라고 주장하는 베렛과 약혼했다.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베렛은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고 2001년 9.11 테러를 사건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9년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책 '스피릿 해킹'을 발간해 논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판매하기도 했다. 루이세 공주도 신비주의에 경도된 인물로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이 천사와 연락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학교 등 대체의학 활동으로 노르웨이에서 오랫동안 논란을 빚었고, 왕실 직함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난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를 맨몸으로 탈옥했던 살인범이 도주 2주 만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은 펜실베이니아주(州) 경찰이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도중 탈옥한 다넬로 카발칸테(34)를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서쪽 근교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탈출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2주간 도주 행각을 벌여왔다. 그는 2021년에 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지 9일 만에 탈옥했다. 교도소가 공개한 탈옥 당시 영상에는 카발칸테가 교도소 건물 벽과 벽 사이의 좁은 틈새에서 두 팔과 두 다리를 길게 뻗어 양쪽 벽을 짚고 올라간 뒤 철조망을 뚫고 교도소 지붕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도주 후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하던 그는 지난 11일 체스터 카운티 북쪽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지 경찰은 신고 지역 인근에서 그가 신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감자용 신발을 발견했다. 교도소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으로 수색 범위를 좁힌 경찰은 12일 자정이 지난 무렵 항공기 열화상 카메라로 숲속에서 도주 중이던 카발칸테를 포착했다. 카발칸테는 경찰이 포위해 오는 것을 보고 도망치려 했지만 빠르게 달려오는 수색견을 피하지 못해 결국 13일 오전 8시께 검거됐다. 카발칸테 검거 이후 결정적인 도움을 준 수색견 '요다(Yoda)'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벨기에산 말리노이즈 종으로 4살인 요다는 텍사스주 국경 순찰대의 전술부대 소속으로, 열심히 훈련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교정 당국은 1시간이 지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헬레나 패리시 카운티 보안관부는 전날 오후 3시께 그린즈버그시 소재 공립학교 '세인트 헬레나 칼리지 앤드 커리어 아카데미'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고, 사망한 학생은 11학년(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10대 청소년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름과 나이 등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CBS 계열의 지역 방송 WAFB는 학교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총격 용의자가 14세 학생이라고 보도했다. 관할 교육구는 14일까지 이틀간 휴교한 뒤 15일부터 학교 문을 다시 연다고 공지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총기 폭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면서 루이지애나와 미국 전역에서 총기 폭력의 재앙을 종식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한 정책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술에 취한 상태로 술집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바지 지퍼를 올리지 않아 다른 손님들에게 신체를 노출한 50대 남성이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27일 오후 7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술집에서 신체 일부를 드러낸 채 20m가량 걸어 다니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손님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며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고 법원도 벌금 500만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올리지 않았을 뿐 음란행위를 하려는 고의성이 없었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당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바지 지퍼가 내려간 사실을 술집 직원 B씨가 알려주자 놀란 A씨가 뒤로 돌아서서 지퍼를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CCTV를 보면 고의로 성기를 노출한 사람의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후 A씨는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셨고, 마시던 술을 치운 문제로 B씨와 다퉜고, 다툼 이후에 A씨가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하자 B씨는 그를 '공연음란으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B씨의 신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크렘린궁 "양국, 北 비행사 우주 보낼 가능성 논의"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크렘린궁 "푸틴, 북한 방문 계획은 아직 없어"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대 여성이 거주하는 원룸에 수십차례 몰래 침입해 내부에 불법 촬영 장치를 설치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임영실 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7)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등도 함께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17일부터 12월 말까지 광주 북구에 위치한 원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 64차례에 걸쳐 무단침입하려 하거나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원룸 건물주의 아들인 조씨는 CCTV를 통해 B씨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64차례 중 38차례는 B씨의 집에 몰래 침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B씨의 집 안에 영상 촬영 장치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했으며,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B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성적 행위를 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기간과 횟수 등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사생활의 평온을 누려야 할 주거지에서 누군가 몰래 들어올 수 있고, 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음주운전이 적발돼 계급이 강등됐던 해양 경찰관이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파면 조처됐다. 13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6일 음주운전이 적발된 A 순경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 파면은 공무원 징계처분 중에서 가장 강한 처분으로 연금과 퇴직금 등도 모두 박탈되는 조처다. A 순경은 지난달 18일 0시15분께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앞서 2년 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A 순경은 당시 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고 차를 버리고 바다로 뛰어드는 행동을 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해경은 2년 전 A씨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지만, A씨가 이에 불복해 인사 소청을 하면서 경장에서 순경으로 계급이 강등되며 징계가 마무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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