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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요양원서 79세 남성, 100세 넘은 여성 성폭행해 '사망'

    일본의 한 요양원에서 70대 남성이 100세를 넘긴 여성을 성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일본 홋카이도TV방송(HTB) 등 현지 매체 등은 홋카이도 구시로시 소재의 한 요양원에서 79세 남성 A씨가 100세 넘은 여성 B씨의 방에 침입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30분께 A씨가 B씨를 상대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요양원 직원이 발견했고, B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3시간30분 후 사망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외상이나 구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B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워 간병이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성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21:32
  • 한밤중 길거리서 중학생 딸 폭행한 부모…고등학생 오빠도 가담

    한밤중 길거리서 중학생 딸을 무차별 폭행한 일가족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이 가족은 이전에도 딸을 학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월 피해자 A양을 폭행한 40대 부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고등학생 오빠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15일 0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A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2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아파트에서 부모와 오빠를 검거했다. 이후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못하도록 임시 조치했다. 경찰은 A양 진술과 함께 "이전에도 학대한 적이 있다"는 가족들 진술, 심리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프로파일링 분석 결과, 재학대 위험성이 높아 A양의 가정 복귀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와 A양은 현재 임시 거처에 머무르며 치료받고 있다. 한편, 아동학대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도 검찰에 송치한다.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 접근금지·감호·치료·상담·교육 등 보호처분을 내리는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21:09
  • 초등생 성폭행한 대만 교사, 퇴직 19년 만에 '징역 13년' 선고

    대만에서 교사 재직 시절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70대 남성이 퇴직 19년 만에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남부 타이난 지방법원이 최근 2004년 8월 퇴직한 70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A씨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기간,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 등을 저지른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초등학교 여학생 2명을 옥상으로 불러내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이들 외에도 최소 6명이 더 있었으나 공소시효가 지난 점 등을 이유로 형량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 교육국은 법원의 최종심에서 유기징역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립학교 교직원 퇴직급여 보상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A씨에게 지급된 퇴직급여 추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20:22
  • '시가 40억' 명품 시계 사들이는 척…짝퉁 바꿔치기한 일당

    명품매장을 운영하면서 명품 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운영자와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명품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명품 시계를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씨에게 '리차드 밀' 시계 6개를 건네받은 뒤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시계 6개는 정품 기준 시가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 한명이 진품을 몰래 들고 나가 매장 밖에서 기다리던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시계를 빼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무실에서 바꿔치기한 가품 시계를 놓고 C씨에게 "정품인지 감정하자"고 제안했다. 감정 결과 '당연히' 가품으로 드러나자 되레 C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는 사건 당일 사기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오히려 바꿔치기 피해를 당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하고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1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피해자 C씨와 한 차례 거래해 신뢰를 쌓은 뒤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진품 리차드 밀 1개를 압수하고 나머지 5개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19:24
  • 베트남 아파트 화재로 최소 30명 사망…탈출 계단 없어 참사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소형 아파트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13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로이터 통신 등은 전날 오후 11시께 하노이 탄쑤언 지역의 10층짜리 소형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약 70명을 구조해 54명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애초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자가 늘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는 45가구 약 15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발생한 화재로 잠자리에 든 주민들이 화를 입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로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는 이 아파트에는 지그재그로 난 작은 골목길을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어 소방차 접근이 어려웠고, 건물 외부에는 비상 탈출 계단이 없어 피해를 키웠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형 아파트 건물과 인구 밀집 지역 등에 대한 화재 방지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19:03
  • 日, 올해도 매독 '비상' 벌써 1만명 넘었다…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올해도 일본의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들어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가 벌써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병 발생동향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는 1만11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00여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2490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가 136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치현(590명), 후쿠오카현(588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일본 내 매독 진단 환자 수는 2013년 1000명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보여 2021년 7978명을 거쳐 지난해 1만3228명(속보치)으로 늘었다. 이는 현행 조사 방식이 도입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수치다. 연령층별로는 남성의 경우 20∼50대를 중심으로 확산했으며, 여성은 2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 환자 증가의 원인이 분명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형태의 성매매 영업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상대방과의 성관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매독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감염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감염 부위에 발진이 생기며 나중에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도 발진이 생긴다. 발진이 소멸하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매독균이 체내에 잠복하다가 수년 뒤 심장과 신경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3 18:28
  • "골프 배운 지 2주 만에 대회 우승"…12세 자폐 소년 '깜짝'

    자폐증을 앓고 있는 뉴질랜드의 12세 소년이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소년은 골프채를 잡은 지 2주 만에 출전한 생애 첫 골프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북섬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한 마을에 사는 베일리 테에파-타라우(12)라는 자폐증 소년이 타우랑가에서 열린 연례 전국 중학생경기대회인 제스프리 에임스 대회 9홀 골프 종목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베일리가 우승하면서 치른 경기는 딱 세 경기였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때까지 좀처럼 말을 하지 않던 베일리가 승리 후 기자들에게도 자신 있게 말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스터프는 전했다. 경기 후 베일리는 기자들에게 "나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1등을 했다.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리가 골프채를 손에 잡은 건 대회가 열리기 2주 전이었다. 학교에서 그를 도와주는 보조교사이자 골프 코치인 훼투 위레무는 "베일리가 학교에서 늘 막대기 같은 걸 휘두르며 노는 것을 보고 골프를 시켜보기로 했다"면서 "친구에게 전화해 빌린 골프채로 대회 2주 전에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회 관계자인 제이미 트라우튼은 "티박스에서부터 그린까지 걸어가는 자세에 자신감이 넘쳤고 집중력과 여유를 보여줬다"면서 "흔들림 없는 드라이버 실력에 힘입어 3라운드를 마치고 87점이라는 놀라운 스테이블포드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회 내내 카트를 타고 베일리를 쫓아다닌 아버지는 "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자폐증이 있는 그가 그렇게 잘하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이

    2023.09.13 18:07
  • 멸종 50년 만에 돌아온 '생태계 청소부'…소똥구리 200마리 방사

    1969년 8월 이후 공식적으로 채집된 적 없고, 올해 4월에는 한국에서 절멸한 것으로 평가된 소똥구리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신두리사구에 소똥구리 20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몽골에서 세 차례에 걸쳐 소똥구리 830마리를 도입했다. 한국 소똥구리와 몽골 소똥구리는 유전적으로 같은 종이다. 국내에서 증식된 개체를 포함하면 1000마리 정도로 늘었고, 이 중 200마리가 신두리사구에 입주한 것이다. 소똥구리가 경단을 굴리는 것은 알을 낳기 위한 행동으로, 똥으로 만든 집에서 태어난 애벌레는 40일 정도면 우화하고 2∼3년 산다. 경단을 굴려야 하기 때문에 피복도(식물이 표면을 덮은 정도)가 20∼40%로 낮고 물기가 많지 않은 모래벌판을 좋아하는데, 신두리사구는 이런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태안군이 자체적으로 한우 5마리를 풀어 소똥구리 서식지를 복원해온 점도 고려됐다. 소똥구리 복원 필요성은 이들이 생태계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경단을 굴리고 모래에 묻는 과정에서 땅에 숨구멍이 만들어지고, 깊은 토양에까지 유기물질과 영양분이 공급된다. 또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분해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분해되지 않은 대형초식동물 분변을 그대로 둘 경우 꼬일 수 있는 파리나 기생충을 줄여주고, 분변이 하천에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는 일도 적어진다. 환경부는 "신두리사구 소똥구리 개체군이 1000마리까지 늘어날 경우 복원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3.09.13 18:05
  • 러시아 방문한 김정은 영상 공개…"13일 푸틴과 정상회담" [종합]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이번 러시아 방문은 4년 5개월 만이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M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연해주 도착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악대의 연주를 받으면서 기차에서 내린 뒤,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대를 받고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에서 전용 기차를 타고 출발해 이날 오전 국경을 넘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환영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즐로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만강을 건너는 다리.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 김정은이 공식 초청으로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썼다. RBK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3:13
  • 인천서 흉기 들고 지구대 난입한 20대 女, 소란 피운 이유가

    인천의 한 지구대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경찰관들을 위협한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흉기를 든 채 지구대에 들어와 "내 오토바이를 왜 가져갔냐"고 소란을 피우며 2분가량 경찰관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 6명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가 주장하는 오토바이는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2:59
  • [속보] "김정은, 13일 푸틴과 회담…16일엔 러 국방장관 만나"

    [속보] 러 매체 "김정은, 13일 푸틴과 회담…16일엔 러 국방장관 만나"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2:38
  • 모로코 강진 사망자 2901명으로 늘어…부상자는 5530명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901명으로 늘었다. 12일(현지시간)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내무부가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2901명이 사망하고 553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오후 7시 기준 집계치보다 사망자는 39명 늘고, 부상자는 2968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인 2884명은 매몰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은 지난 8일 발생했고, 재난 발생 이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긴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2:17
  • 네덜란드 미술관서 도난당한 '반 고흐' 그림 3년 만에 되찾았다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3년 만에 되찾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은 네덜란드 북동부 흐로닝언주(州)에 있는 흐로닝언 박물관이 이날 "(반 고흐의) '봄의 정원(Spring Garden)'이 도난당한 지 3년 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흐로닝언 박물관은 "그림이 손상되긴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고, 이 작품은 현재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1884년 완성된 '봄의 정원'은 반 고흐의 부모가 살았던 네덜란드 마을 뉘넌의 한 목사관 정원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의 가치는 최고 600만유로(약 85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흐로닝언 박물관 소장품이지만 2020년 3월 도둑맞을 당시 네덜란드 싱어 라런 미술관에 대여 중이었고, 도둑들은 새벽을 틈타 싱어 라런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이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당시 이 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었다. 도둑들이 잡혔는지 등 구체적인 회수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흐로닝언 박물관은 "경찰이 (그림 회수의) 모든 단계에 긴밀히 관여해왔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박물관 측은 네덜란드의 저명한 미술 탐정 아서 브랜드가 그림 회수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브랜드는 앞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1938:여인의 상반신'을 20년 만에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는 등 도난당한 예술품을 추적해 이름을 알렸다. 런던의 불법 예술품 거래상에게 접근해 아일랜드 작가

    2023.09.12 22:05
  • 태국 마약 조직 두목 살해한 美 조직원…필로폰 2kg 국내 반입

    태국 마약 조직에 가담했다가 두목을 살해한 뒤 필로폰 2㎏을 숨겨 한국에 들어온 미국인 조직원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2일 관광객인 것처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진공 포장된 필로폰 1.95㎏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고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미국인 A씨(29)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1월 태국에서 마약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이권 다툼으로 조직 두목을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7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내 유통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이후 유통책과 거래하러 나온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고, 검거한 국내 유통책 6명 중 4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유통책 중 한 명은 야산에 마약을 묻어두고 찾아가게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파트 우편함 등에 마약을 넣어놓고 찾아가도록 하는 기존의 이른바 '던지기' 수법에서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야산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책들이 국내에 판매한 마약은 필로폰 310g과 합성 대마 약 1355mL, 대마 87g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A씨와 국내 유통책들에게서 약 7만6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약 76억원 상당의 필로폰 2.3㎏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 밀수를 지시한 중국인 총책 B씨(29)와 밀수를 도운 미국인 공범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1:50
  • 페트병으로 연인 폭행한 40대男…대법, 특수상해 '무죄' 확정 왜?

    페트병으로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특수상해' 혐의 무죄 판결받았다. 대법원은 빈 페트병은 형법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이 아닌 만큼 이를 이용해 사람을 다치게 했더라도 특수상해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특수상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특수상해죄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2021년 8월 생수가 가득 찬 2L 용량 페트병으로 연인을 여러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고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4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 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2L 페트병에 물이 들어 있었다면 무게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단단한 부분으로 여러 차례 내리치면 사회 통념상 상대방이 신체의 위험을 느낄 수 있다"면서 "형법에서 규정한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A씨의 특수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벌금 300만원으로 형량을 줄였다. 2심 재판부는 "범행 현장 사진에서 뚜껑을 뜯지 않은 페트병은 보이지 않고 피해자도 명시적으로 '생수가 가득 찬 병에 맞았다'고 진술한 적은 없다"면서 A씨가 빈 페트병으로 상해를 가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빈 페트병 자체는 피해자나 제3자가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수상해보다 법정형이 가벼운 상해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A씨가 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고 서로 합의한 점도 감형에 고려됐다

    2023.09.12 20:52
  • 18년 전 가출한 남편 찾아가 스토킹한 아내…이유 봤더니

    18년 전 가출한 남편을 찾아가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남편에게 '양육비'를 요구했고, 재판부는 그동안 혼자 자녀를 키운 사정을 참작해 판결했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현선혜 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11월 따로 사는 남편 B씨(50)에게 지속해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2005년께 가출한 뒤 최근까지 계속 별거 생활을 해왔고, A씨는 남편에게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를 요구하며 계속해서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지난해 9월 동거녀와 함께 사는 남편의 아파트에 찾아가 손해배상 소송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한다며 사진을 찍었고, "남편 집으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15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기간과 내용 등을 보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원 명령을 받고도 스토킹 행위를 지속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와 오래 별거하는 동안 미성년 자녀를 혼자 키웠고 그 과정에서 겪은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을 인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20:14
  • '붉은불개미'에 유럽도 뚫렸다…"세계서 침입 능력 가장 강해"

    남미산 붉은불개미(red fire ant)가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유럽에도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에서 침입 능력이 가장 강하고 피해 유발도 큰 외래 침입종 중 하나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진화생물학연구소(IBE) 연구팀은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시 인근 강 하구와 공원 등 4.7㏊에서 88개의 붉은불개미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붉은불개미 둥지 88개가 발견된 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시라쿠사시 교외에 있는 강 하구와 자연공원 등이다. 연구팀은 "이 지역은 외부와 차단된 고립된 곳으로 붉은불개미가 처음 진입한 곳일 가능성은 작다"면서 "붉은불개미가 유입된 곳은 인근 시라쿠사시의 상업 항구같이 사람의 활동이 많은 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왕개미 유전자 분석 결과, 이 지역 붉은불개미들은 남미가 아니라 중국이나 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유입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문 교신저자인 마티아 멘체티 IBE 연구원은 "이 지역 주민들은 적어도 2019년부터 붉은불개미에게 물렸다고 말한다"면서 "이 개미들은 상당 기간 이 지역에서 서식했고 실제 확산 범위도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미가 원산지로 학명이 '솔레놉시스 인빅타(Solenopsis invicta)'인 붉은불개미는 세계 각지로 빠르게 퍼지면서 현재 여러 국가에서 생태계와 농업, 인류 건강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래 침입종으로 꼽힌다. 이 개미는 한 세기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남미를 벗어나 미국, 멕시코, 카리브해는 물론 중국, 대만, 호주에도 침입해 정착했고, 붉은불개미가 침입한 뒤 퇴치에 성공

    2023.09.12 19:26
  • 1300m 지하동굴 갇혔던 美 탐험가…9일 만에 '극적 구조'

    1000m가 넘는 튀르키예 지하동굴에 갇혔던 미국 탐험가가 조난 9일 만에 다국적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BBC 방송 등은 지난 2일 튀르키예 남부 타우루스산에 있는 모르카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장 출혈 증세로 지하 1.12㎞ 지점에서 조난당한 미국인 탐험가 마크 디키(40)가 지난 11일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르카 동굴은 튀르키예에서 세 번째로 깊은 동굴로 내부가 구불구불한 미로처럼 얽혀 있어 자력 탈출이 쉽지 않다. 디키를 구조하기 위해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헝가리, 이탈리아 등에서 온 150명이 구조대가 투입됐고, 구급대원과 동굴탐험가,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제 구조대는 좁은 암벽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폭약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조난 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한 헝가리 구조대는 디키에게 긴급 수혈을 실시한 뒤 그를 들것에 옮겨 본격적인 구출에 돌입했다. 디키는 구조 직후 "미친 모험이었다. 다시 땅 위에 있게 된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고, 튀르키예 응급대응서비스 지역책임자는 "디키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다. 혈장과 혈청을 공급해 위 출혈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키는 미국 뉴저지 출신의 20년 경력 베테랑 동굴탐험가다. 미국 국립 동굴구조위원회에서 10년 동안 강사로 활동했고, 현재도 해당 단체가 주관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진행자 명단에 등재돼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18:49
  • "생명을 구하는 기계?" 1회 300만원 전신 MRI…美 부유층서 유행

    미국 실리콘밸리 부유층 사이에서 고가의 전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8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 프레누보의 MRI는 특정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적 MRI와 달리 예방 차원의 전신 스캔을 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신 MRI의 비용은 1회당 2500달러(약 330만원)에 달하지만, 유명인과 벤처 사업가들은 이 '정기 검진' 시스템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은 전신 MRI 검진을 받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이를 "생명을 구하는 기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WP는 전신 MRI를 "상위 1%를 위한 의료 시스템"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개인별 데이터 기반의 수명 연장 '바이오-해킹(bio-hack)'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해킹은 스스로 식이요법, 영양제, 치료 등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건강을 최적화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프레누보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으로, 에즈라, 네코헬스 등 적지 않은 기업이 이미 전신 MR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전신 MRI의 효과에 대해 "검진에 뒤따르는 추적 검사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불안에 빠질 염려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미국 영상의학 학회(ACR·American College of Radiology)는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전신 검진이 비용 대비 효율적이라거나 수명연장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신 MRI를 지지하는 의료기관도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신 MRI 지지

    2023.09.12 18:04
  • 中 마오밍시 폭우에 악어 75마리 탈출…"집에 머물라" 권고

    전날까지 7일간 폭우가 쏟아진 중국 남부 광둥성 마오밍시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러달라"고 권고했다. 12일 AP 통신은 폭우가 쏟아지는 기간 동안 마오밍시의 농장에서 악어 70여마리가 탈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새끼를 포함해 탈출한 악어는 75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숨어들어 간 호수가 깊은 탓에 잡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광시좡족자치구에도 폭우가 강타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특히,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는 지난 9∼10일 폭우로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해당 자치구 보바이현에서는 10일 밤부터 2m 이상 물이 들어찬 저지대 가옥에서 주민들을 구출해내는 작업이 펼쳐졌다. 홍콩에서도 닷새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날 오후까지 2명이 사망하고 일부 지역 교통이 마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2 17:50
  • 아파트 14층서 '경찰관 추락사'…마약 모임 주도한 2명 구속

    '현직 경찰관 추락사' 사건과 관련, 당시 마약 모임을 주도한 일행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할 당시 마약 모임을 주도한 혐의로 정모씨(45)와 이모씨(31)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심문한 김모씨(31)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볼 때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달 2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 집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와 이씨가 모임을 기획하고, 이씨가 마약을 공급, 아파트 세입자 정씨가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3명을 비롯해 참석자 5명은 지난달 말 마약 간이시약 검사와 이후 정밀감정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대마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씨의 소변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메스케치논와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일명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펜사이클리딘은 1950년 의료용 마취제로 개발됐지만, 자살 충동과 환각, 발작 등 부작용이 심각해 사용이 중단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일부의 소변 정밀감정 결과만 회신받았다고 밝혔고, 모발 등 나머지 감정 결과까지 살펴봐야 투약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5

    2023.09.11 23:43
  • '대전→서울' 친구 찾아가 흉기 휘두른 20대女…이유 물었더니

    연락을 끊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24)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수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피해자 B(2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지만,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 2명이 A씨의 팔을 붙잡고 제지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고, 조사 결과 A씨는 고등학교 시절 SNS에서 B씨를 알게 돼 10차례 정도 실제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19일 B씨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SNS 등을 차단하자 앙심을 품고 자신이 사는 대전에서 서울까지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흉기를 들고 B씨를 약 30분간 기다린 점, A씨 자신은 다친 곳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고, 경찰은 피해자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 보호에 나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23:11
  • 식당 여주인 살해한 中 남성 체포…"음식 맛이 별로여서"

    경기 시흥시에서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시흥경찰서는 강도 살해 혐의로 4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월곶동 소재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40대 식당 여주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역시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고, 식당을 찾은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뒤 사망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해 A씨를 추적했고, 같은 날 오후 8시5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그를 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 A씨가 범행 후 B씨의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쳤고, 편의점과 노래방에서 80만원가량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A씨가 강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강도 살해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게 사기를 친 사람을 우연히 발견해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만나지 못했다"면서 "화가 난 상태로 B씨의 음식점에 갔고, 음식 맛이 별로라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22:08
  • 백혈구 수치 높은 신생아, 쓰레기집에 방치한 부모 결국

    백혈구 수치가 높은 신생아를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퇴원시킨 뒤 쓰레기 더미가 쌓인 집에 방치한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곽경평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0)와 그의 아내 B씨(42·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 부부에게 각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를 수강하라고 명령했다. A씨 부부는 2021년 4월 각종 쓰레기와 짐을 쌓아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 신생아를 열흘 넘게 방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같은 달 중순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의 백혈구 수치가 평균보다 다소 높아 혈액검사 등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도 출산 하루 만에 퇴원시킨 뒤 집에 데려갔고, 이후 기본적인 신생아 검사는커녕 목욕도 시키지 않아 아기는 황달을 앓기도 했다. A씨 부부는 방임 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한 달 동안 자녀가 있는 아동보호시설 주변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어겼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면역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생후 하루 된 피해 아동을 퇴원시켰다. 이후 쓰레기들이 쌓인 비위생적인 집으로 데려가 양육하면서 병원 진료를 받게 하지 않아 황달까지 앓게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심한 정신장애인이고 B씨도 정신질환으로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피고인들의 정신적인 문제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21:34
  • 은행 돌며 불우이웃 모금함 훔친 40대女…"생활비 없어서"

    은행을 돌며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통째로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지역 농협은행 3개소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직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바쁜 사이 창구 등에 놓여있는 모금함을 노렸고, 미리 준비해간 쇼핑백에 모금함을 통째로 담아 갔다. A씨는 5일 범행을 위해 또다시 농협을 찾았다가 이를 알아본 직원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A씨가 훔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는 약 20만원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20:54
  • 노래방 도우미 불러놓고…"불법 신고" 협박·성추행한 50대男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유흥을 즐긴 50대 남성들이 돌연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면서 노래방 업주를 협박해 돈을 뺏고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공갈, 감금,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11일 오전 4시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서 40대 여성 업주에게 도우미와 양주를 요구해 4시간 동안 유흥을 즐긴 후 100여만원의 금액을 결제했다. 결제 후 태도를 바꾼 이들은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2시간 동안 감금하고 결제 금액을 환불받아냈고, 이 과정에서 여성 업주를 성추행하고 현금 1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신고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9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파주와 인천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노래방 업주도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영업정지 처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19:53
  • '디지털 기기' 벗어난 스웨덴 학교들…종이책·손글씨 회귀 왜?

    스웨덴 학교들이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종이책과 손글씨로 대표되는 전통적 교육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웨덴 학교들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전역의 많은 학교가 종이책을 통한 수업과 필기 연습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반대로 태블릿PC 사용이나 온라인 검색, 타자 연습 등 전자 기기 사용은 줄었다. 그 일환으로 스웨덴 정부는 각 학교에 배치되는 도서 구입 비용으로 6억8500만코로나(약 823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고, 내년과 그 이듬해에도 연간 5억크로나(약 600억원)씩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나치게 디지털화된 학습 방식으로 문해력 등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저하됐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로타 에드홀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월 "학습에는 종이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유치원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의무화했던 기존 방침을 뒤집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실제 초등학교 4학년생 읽기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읽기문해력연구(PIRLS)'에 따르면 2016∼2021년 스웨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저하 추세를 보였고, 전문가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에 지나치게 치중하면 득보다는 더 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지난달 자국 교육 디지털화에 대한 성명에서 "디지털 도구가 학생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보단 오히려 저해한다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료 디지털 소스에서 지식을

    2023.09.11 19:30
  • '불임 치료' 빌미로 30대 여성 임신시킨 무속인…인니 '발칵'

    인도네시아에서 불임 상담받으러 온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해 임신시킨 40대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인도네시아 언론 데틱(Detik)은 불임 치료를 빌미로 30대 여성과 20차례 걸쳐 강제 성관계한 40대 무속인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에 사는 47살 남성 무속인 A씨는 불임 치료를 빌미로 치유 의례라는 거짓말과 함께 30대 여성 B를 수십 차례 강제 성폭행했다. A씨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B씨 부부의 마음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처음 A씨를 찾았을 때 그는 "특별한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꽃 목욕'을 하라고 지시했고, 이때 첫 성적 학대가 시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 사이 남편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첫 번째 성추행 이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위해 남편 없이 여러 차례 무속인을 찾아갔고, 무속인과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임신에는 성공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르렀고, 무속인 또한 아이를 책임지지 않으려 하자 무속인을 경찰에 신고했다. 무속인을 체포한 경찰은 현재 무속 행위에 사용한 증거를 찾기 위해 자택 수색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18:35
  • 설산 오르던 남성, 600m 굴러떨어지고도 '멀쩡'…무슨 일?

    뉴질랜드 설산을 오르던 한 남성이 비탈에서 600여m를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들은 지난 9일 정오께 일행과 함께 북섬 서해안 지역에 있는 해발 2518m 타라나키산에 올랐던 A씨가 정상 부근에서 미끄러지면서 밑으로 굴렀다고 보도했다. 일행 중 1명은 곧바로 사고 당시 멀지 않은 곳에서 등반 중이던 산악구조대원 1명과 함께 A씨를 찾아 나섰고, 남자는 600여m 내려온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가 걸쳤던 신발과 아이젠 등 등반 장비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지만,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상태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봄철로 접어들면서 녹는 눈이 추락의 강도를 부드럽게 해준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구조에 나섰던 사람들이 건네준 새 장비를 착용하고 산에서 내려와 다른 일행들과 다시 만났다. 경찰 대변인은 "타라나키산을 오르려면 경험과 산에 대한 지식, 적절한 장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2년 전에는 같은 지점을 등반하던 두 사람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고, 얼마 전에는 북섬에 있는 2291m 나우루호헤산을 평상복 차림으로 오르던 두 사람이 구조되는 등 준비 부족으로 인한 등반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9.11 18:04
  • 국민 MC, 유산 935억 동물단체에 남겼다…美 '감동의 물결'

    99세 나이로 별세한 미국의 국민 MC 밥 바커가 자신의 전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레이더 온라인 등은 지난달 26일 밥 바커가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생전 동물 애호가로 유명했던 그가 사망 전 자신의 전 재산인 7000만달러(약 935억원)를 반려견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전 동물보호 연구에 힘써 온 그는 컬럼비아대·버지니아대·하버드대·조지타운대·듀크대·노스웨스턴대·스탠퍼드대 로스쿨 등에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20년간 미스 USA 선발대회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진행자였던 그는 1987년 우승자에게 모피코트를 상품으로 준 것에 항의하며 미스 USA 선발대회 진행을 그만둘 정도로 동물애호가였다. 그의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졌으며, 고혈압·갑상선 기능 저하증·고지혈증 등의 병도 함께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밥 바커는 1981년 부인과 사별했으며, 자녀는 없다. 그는 1972년부터 35년 동안 미국 CBS 오락 프로그램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The price is right)'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방송 분야 시상식인 에미상 트로피를 19번이나 수상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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