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사달라"는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구속됐다. 이 남성은 지인이 자신을 발로 건드려 범행했다고 전술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로 A씨(51)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께 춘천시 효자동 한 아파트에서 지인 B씨(44)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는 왼쪽 손목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피자를 사달라며 발로 건드렸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피해자가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28일 사망했다. 사건 발생 25일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2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20대 여성 피해자 A씨가 숨을 거뒀다. A씨는 이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였고,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아파트 위층에 '유독물질 테러'를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층간소음이 테러의 이유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은 플로리다 탬파 팜스의 한 아파트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 A씨(36)가 이웃집의 현관문 밑에 주사기로 유해한 화학 물질을 주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주입한 약품은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으로, 두 물질이 사용됐을 때 불안과 복통, 구토,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A씨의 윗집에 사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 냄새를 맡았고, 압둘라의 10개월 된 아기는 구토를 시작했다. 압둘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탬파 소방서는 여러 차례 그의 집에 방문해 냄새의 원인을 찾았지만 파악하지 못했고, 압둘라는 문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A씨는 압둘라의 집 현관문 밑 틈을 통해 수상한 액체를 주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꼬리를 잡혔다. 앞서 A씨는 "화장실 변기 소리가 시끄럽다"면서 여러 차례 압둘라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둘라와 그의 아내, 아이는 한 달 넘게 A씨가 주입한 화학물질을 흡입했고, 이 때문에 호흡 곤란, 눈과 피부 자극 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한 명도 압둘라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부 자극을 겪어 치료받았다. 지난 6월27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스토킹, 화학 물질 살포, 규제 약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관이 화학 물질 피해를 봐 경찰관 폭행 혐의도 적용됐다. 중국인 유학생인 A씨는 올해 여름까지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화학과 박사
아이티에서 갱단이 종교단체가 주도한 시위대에 총기를 난사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아이티 매체 '메트로폴르'와 AP·로이터통신 등은 전날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카나안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카나안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들이 모여 만든 거주지다. 이날 교회 목회자 주도로 모인 100여명은 막대기와 마체테(칼)를 들고 갱단 폭력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고, 이때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갱단원의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인권단체들은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수십명에 이르는 부상자 중 일부 위독한 중상자가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인권단체 'CARDH'는 전했다. 또 몇몇 교회 신도들은 갱단원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갱단이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활개 치고 있으며, 경찰력마저 약화한 상황에서 아이티 주민들은 '브와 칼레'라는 민간 자경단에 가입해 갱단 폭력에 직접 맞서고 있다. 앞서 유엔은 4월24일부터 8월 중순까지 350명 이상이 자경단 활동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갱단원이지만, 일반 시민(46명)과 경찰관(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아이티 치안 보장을 위해 아프리카 케냐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경찰력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케냐 대표단이 아이티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하다 고막이 파열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중국의 한 커플이 저장성의 관광 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간에 걸쳐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키스하는 동안 남성은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증을 느꼈지만, 키스에 집중하느라 무시했고, 이후에도 귀에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고막에 구멍이 뚫렸다. 회복에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면서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이 같은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도 한 부부가 키스하다 고막이 천공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매우 드물지만, 키스하다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고막의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고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곧바로 낫지만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방경찰청 소속 30대 현직 경찰관이 서울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방경찰청 소속 30대 A 경장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주 소속 경찰청에 '관외 여행'을 신청한 뒤 상경했고, 지난 주말 7명의 일행과 함께 지냈다. A 경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가 마약류 간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경찰은 A 경장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 일행은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 경장을 제외하고 다른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장이 추락사한 아파트 단지에는 일행 중 한명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29일 A 경장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방글라데시에서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가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데일리스타는 8월 들어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는 6만2679명으로 작년 전체 환자 수 6만2382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2327명의 환자가 보고됐고, 이달 한 달 뎅기열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297명으로 전년 동월의 281명을 훨씬 앞섰다. 또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뎅기열 감염 사망자는 548명, 전체 환자 수는 11만451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일찌감치 뎅기열 환자가 치솟았지만, 당국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처해 피해를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특히, 수도 다카 이외 지역에서는 뎅기열 매개 모기의 통제 조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열대 및 아열대성 전염병으로, 뎅기열을 주로 옮기는 숲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하기 때문에 통상 6월 몬순(우기)이 시작되면 7월부터 뎅기열이 빠르게 늘어나고, 몬순이 끝나는 10월부터 줄어든다.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증상이 심하면 심한 복통과 지속적인 구토, 잇몸 출혈 등의 증상과 호흡곤란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40세 이전 비교적 젊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발기부전이 전 당뇨(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 의대 제인 터커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191만5468명의 전자 건강 기록(2008∼2022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발기부전이 있으면 전 당뇨 또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3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당뇨를 빼고 당뇨병과의 연관만 계산하면 발생 위험이 38% 높았다. 전 당뇨는 공복 혈당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인 99mg/dL을 넘고 당뇨병 진단 기준인 126mg/dL에는 못 미치는 경우(100∼125mg/dL)를 말한다. 공복 혈당이 127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30%는 같은 날 발기부전과 전 당뇨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75%는 발기부전 진단 후 1년 안에 전 당뇨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 결과는 40세 이전에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혈당이 올라가는지 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성인 환자가 850만명이며 이 중 4분의 1이 18∼44세 연령층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예방 의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상습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차량도 몰수당했다. 이 남성의 음주운전 적발 횟수는 9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법 장흥지청 형사 1단독(박성남 판사)은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음주운전에 이용한 제네시스 차량을 몰수했다. 5년 이내 음주운전 2회 이상 전력자가 보행자 등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3회 이상 전력자가 단순 음주운전을 한 경우 등이 압수 대상에 해당한다. A씨는 지난 3월3일 오후 4시23분께 전남 장흥군 부산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32%로 제네시스 차량을 4㎞가량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8회에 달하는 A씨는 2020년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가석방됐지만 누범기간 중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무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채 운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음에도, 누범기간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은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에서 '특별 관리' 대상인 자이언트 판다에 무단으로 간식을 준 관광객 2명이 판다기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은 또 판다기지 영구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쓰촨 청두 자이언트판다기지에 방문한 30대 남성은 어린 판다에게 죽순을 줬고, 같은 날 50대 여성도 판다기지에 있는 판다에게 땅콩을 먹였다. 판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청두 자이언트판다기지에는 중국에서 태어난 판다뿐 아니라 해외에서 태어났다 반환된 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중국의 '국보'인 판다는 식음 기준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 판다기지에 방문한 관광객이 음식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끼얹거나 유리를 두드려서도 안 된다. 판다기지 측은 당시 이들의 행위를 즉시 제지했고, 이들이 판다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판다밸리를 포함한 판다기지의 방문을 영구 금지했다. 관광객들에게 간식을 받아먹은 판다의 건강 상태는 정상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판다기지 측은 "판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체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연준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월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변경하지 않을 것"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월 "인플레 고점서 하락 반갑지만 여전히 높아"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월 "인플레 목표치로 지속 하락 시까지 긴축 지속"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광주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여아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자기 집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정영하)는 미성년자유인,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2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오후 4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피해 아동 B양(9)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양 부모가 자리를 뜬 틈을 타 B양에게 간식을 주며 말을 걸었고, "삼촌이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술 한 번만 따라달라"며 B양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 이어 "삼촌 집에 가면 '종이학과 인형을 주겠다"며 B양을 500m가량 데리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술에 취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데려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일면식도 없는 B양에게 접근해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을 친삼촌이라고 말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현장에 있던 주민이 피해 아동을 데려가는 것을 말리는데도 결국 자기 집으로 유인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이 사건 범죄로 어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남 여수의 양식장에서 키우던 우럭이 집단 폐사해 수산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25일 여수시는 지난 15일부터 양식장에서 키우던 우럭이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수십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대성 어종인 우럭은 고수온에 취약해 수온이 섭씨 26도 이상이 되면 폐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05만4000마리의 폐사가 신고됐고, 피해 금액만 15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 삼산면에서 50만마리, 남면 30만마리, 화정면 20만마리, 그리고 돌산 지역에서 5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수 일대 해역에는 지난 22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으며,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어민들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육 밀도나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0초 만에 뚝딱 금은방을 털어 도주한 10대 3인조가 범행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3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시52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 등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귀금속 매장의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했다. 귀금속 매장까지 도보로 찾아온 이들은 범행 이후에도 도보로 도주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해 사건 발생 40분 만에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체 장애 1급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특수교사가 지적장애 여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특수학교 30대 교사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 받을 것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9월과 11월 학교 연구실과 자기 집에서 지적장애 2급 여학생을 상대로 "한번 안아보자"며 신체 접촉하는 등 2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나는 지체 장애 1급으로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그러한 범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A씨가 신체 일부를 쓸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수교사로 제자를 보호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는데도 지적 장애로 분별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를 유인해 범행했다"면서도 "피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건강 상태가 구금 생활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송파구 한 예식장 뷔페를 이용한 일부 하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 25일 송파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 내 한 예식장 뷔페식당에서 식사한 하객들에게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예식장을 찾은 500여명 중 약 50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송파구 보건소는 뷔페 음식 중 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해 현장에서 수거한 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송파구는 식중독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검사를 하고 해당 시간대 예식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 조사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구는 결과를 토대로 과태료 등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제 태권도 대회에 출전한 중국팀이 청나라 의상을 입고 강시를 연상케 하는 좀비 춤을 춰 중국 태권도협회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한 태권도 무술팀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 품세 대회에서 청나라 의상을 입고 좀비 춤을 춰 회원 자격이 박탈되고, 코치는 면허를 취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중국팀은 태권도에 좀비 춤 동작을 섞어 공연했고, 이는 관중은 즐겁게 했지만, 대회 주최 측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중국 태권도협회는 해당 팀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코치의 면허도 취소했다. 해당 팀은 선전에 본거지를 둔 'X-태권도 짐'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 태권도협회는 "좀비 춤을 춤으로써 중국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강화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하와이 마우이섬 당국이 전기회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끊어진 전선이 이번 산불의 주범으로, 주된 책임이 전기회사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마우이 카운티는 "최근 마우이 화재로 인한 카운티의 공공 재산과 자원의 민사적 손해에 대해 하와이안 일렉트릭 등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미 기상청(NWS)의 허리케인 적색경보가 있었는데도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전기 장비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강풍에 끊긴 전선이 마른 풀과 덤불에 닿으며 산불을 일으켰다는 게 카운티 당국 측의 주장이다. 당국은 "공공 인프라 손실과 화재 대응 비용, 세입 손실, 환경 피해, 역사적·문화적 랜드마크 손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지난 8일 마우이섬 내 라하이나와 쿨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000에이커(12.1㎢)가 넘는 면적이 불타고 22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되는 등 약 55억달러(약 7조3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소송은 공공 당국이 입은 피해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3일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 실종자 수는 최소 850명이다. 한편,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하와이 지역의 95%에 전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 회사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 리서치 회사인 캡스턴은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이 회사의 잠재적 부채가 거의 40억달러(5조3000억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9도까지 치솟았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수은주가 37.8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48.9도를 기록했다. 이날 NBC방송은 "1995년 7월 시카고에서 5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당시 기록이 깨졌다"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이 습도·풍속과 결합했을 때 인체가 느끼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금주 미국 중부 내륙지방과 남부를 덮친 강한 열파로 인해 체감온도가 세 자릿수로 치솟았고 해당 지역 9800만명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가장 높이 올랐던 때는 28년 전인 1995년 7월13일로 당시 기록은 47.8℃였다. 이번 폭염은 "미국 중부 상공에 형성된 정체성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면서 발생한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북부에서부터 멕시코만 연안에 이르는 지역의 기온이 평소보다 10도 이상 상승했고 일리노이·아이오와·미주리주의 체감온도도 40도를 훌쩍 넘어섰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지방의 폭염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수그러들겠지만, 남부지방에는 다음 주까지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동거녀의 미성년 딸들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전날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씨(62)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7일과 29일 동거녀 A씨의 딸 B양(16)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이보다 앞선 2021년 1월에도 음란물을 시청한 후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A씨의 또 다른 딸 C양을 추행하거나 유사성행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범행은 A씨가 집에 없을 때 이뤄졌고, 범행 전 알약으로 된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음료수나 유산균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피해자들의 오빠에게도 수면제를 먹여 잠재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씨 범행은 "성범죄를 당한 것 같다"는 B양 말에 어머니 A씨가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김씨의 엄벌을 탄원했다. A씨는 "딸은 범행을 당했음을 알고도 '엄마가 잘못될까 두렵다'는 이유로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참았다고 한다. 엄마가 돼 죽고 싶다"면서 "내 딸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고통을 감당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이 느낀 만큼 김씨가 지옥에 가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에 사과하면서도 재판부에 선고 일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달 친딸의 결혼식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씨 측 변호인은 "9월 중순께 김씨 딸 결혼식이 있다. 김씨 가족까지 이 사건
이탈리아 북부의 한 산 상류에서 여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24일(현지시간) 공영 방송 라이(Rai)는 전날 급류에 뛰어든 뒤 실종된 로사 코랄로(60·여), 베로니카 말리니(54·여)의 시신이 이날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극은 전날 정오께 북부 롬바르디아주 손드리오현의 발말렌코산 상류에서 발생했다. 작은 다리를 건너던 중 코랄로의 반려견이 급류에 빠졌고,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코랄로가 먼저 물에 뛰어든 뒤 이어 말리니가 친구를 돕기 위해 몸을 던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금세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코랄로의 반려견이 자발적으로 물에 빠진 것인지, 미끄러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이곳은 산꼭대기의 빙하가 녹아내린 탓에 수온이 낮았고, 유속이 상당히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산악구조대는 협곡 구조 전문대원 5명과 헬리콥터 1대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댐 근처 개울에서 두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개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개도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라이는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랄로는 남편과 사별한 이후 새 파트너마저 세상을 떠나자 개를 키우며 혼자 지내왔다. 코랄로와 친구 사이인 말리니는 영어 교사로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탈리아 피렌체 바사리 회랑 기둥에 낙서한 독일인 관광객 2명이 체포됐다. 바사리 회랑은 우피치 미술관에서 베키오 다리를 거쳐 아르노강 건너 피티 궁전까지 연결되는 고가 통로로, 약 1㎞에 달하는 이 길을 따라 수백 점의 진귀한 르네상스 시대 미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1565년 당시 피렌체의 통치자들이 시민들의 폭동이나 정적의 위협에 대비해 만든 일종의 '비밀 통로'로 피렌체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24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은 이탈리아 군경찰이 피렌체의 바사리 회랑을 훼손한 혐의로 독일인 관광객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경찰은 바사리 회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이들이 머무는 아파트에서 검거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밤, 바사리 회랑 기둥 7개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DKS 1860'이라는 낙서를 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9명의 독일인 관광객과 함께 휴가차 피렌체를 방문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낙서의 의미는 독일 3부 리그 축구 클럽인 'TSV 1860 뮌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문화유산 훼손범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작은 흠집이라도 기소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크 슈미트 우피치 미술관장은 "낙서를 지우는데 약 1만유로(약 1433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훼손범들에게 변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사 통신은 검찰을 인용해 문화재 훼손범들에
인천 최대규모의 프랜차이즈 헬스장을 운영하다가 이른바 '먹튀 폐업'한 뒤 잠적했던 사업주가 1년 반 만에 노동 당국에 붙잡혔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인천북부지청은 헬스장 직원 1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3억5000여만원을 체불하고 도주한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로 사업주 A씨(39)를 구속했다. A씨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해 3월 직원과 고객에게 공지하지 않은 채 사업장을 방치했고,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휴대폰 전원을 끈 상태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거처를 옮겨 다니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커 구속수사가 필요했다"면서 "지난 3월 헬스트레이너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 첫 대법원판결이 나왔는데 헬스장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북부지청은 임금체불을 근로자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2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성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요구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도발 행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유엔의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로 인해 북한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이 의미 있는 외교의 장에 나와 한국, 미국, 일본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북한이 한정된 자원을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에 사용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고통을 악화시키고 인권 침해를 야기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7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법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여자친구와 사귈 당시에는 폭행하고, 헤어진 뒤에는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김태환 판사)은 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24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서구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30·여)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으로 왼쪽 갈비뼈 등을 여러 차례 때려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늑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8월21일 B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9월12일 0시23분까지 총 47차례에 걸쳐 전화하거나 휴대폰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와 2019년 3월부터 교제하기 시작했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2년 8월21일 헤어졌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에 비춰 죄책이 무거우나,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몸싸움 도중 쓰러진 동료를 모텔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에게 금고형이 확정됐다. 금고형은 감금하되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10월 부산의 한 술집에서 동료 아르바이트생·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 B씨를 구호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일행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길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A씨를 비롯한 일행 다섯 명은 피해자를 모텔에 옮겨둔 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약 두 시간 뒤 사망했다. 검찰은 B씨를 밀쳐 넘어뜨린 주된 가해자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는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몸싸움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A씨 등 일행 4명은 과실치사 혐의로 따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은 A씨 등 3명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바닥에 넘어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구호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넘어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몸싸움에도 일부 관여한 C씨에게는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유죄 판단은 유지하면서도 A씨와 C씨가 피해자 유족에 수천만원을 공탁한 점을 이유로 형량을 금고 8개월, 금고 1년2개월로 감형했고, 나머지 2명의 형량은 유지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미 니카라과의 한 동물원에서 새하얀 털을 가진 '알비노 퓨마'가 태어났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은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로부터 약 140㎞ 떨어진 촌딸레스주(州) 후이갈파에 있는 토마스 벨트 동물원에서 약 한 달 전 네 마리의 새끼 퓨마가 태어났고, 그중 1마리가 '알비노 퓨마'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의 알비노 퓨마는 총 4마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카라과 동물원에서 알비노 퓨마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원의 수의사 카를로스 몰리나는 "우리는 출산한 그의 어머니와 함께 새끼 퓨마들을 가능한 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알비노 퓨마는 건강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알비노 퓨마는 코에만 살짝 핑크빛이 돌 뿐 전신이 하얗다. 형제들이 갈색 몸에 점무늬가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퓨마 새끼들이 태어난 지 30일이 지났지만, 안전을 위해 수의사인 몰리나도 아직 퓨마와 접촉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 알비노 퓨마가 수컷인지 암컷인지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은 엄마 퓨마가 사람 냄새를 착각해 새끼들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은 퓨마가 생후 3개월에 접어들면 일반 대중에게도 퓨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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