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계주 기자
    이계주 기자(종료)
  • 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 [인력양성, 中企가 달린다] "우수인력이 中企로 갈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중소기업들이 인력 미스매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수한 인력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고 중소기업에서 양성된 숙련 기술자는 복리후생이 좋은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들은 우수 인력 확보와 복리후생 지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우수인력을 확보·유지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최근 가졌다.김양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사무관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는 박동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직업교육선진화지원센터 소장)과 이재광 한국산업기술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 이정섭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돈호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이 참석했다.▷중소기업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결방안은 없나.-박동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국내 기업의 99%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은 고용 창출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중소기업은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숙련 기술인을 요구한다.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 원인은 크게 예비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인식의 미스매치’와 대기업과의 근로·임금 격차에 따른 ‘보상의 미스매치’, 기업 요구 역량과 예비근로자 역량 간의 ‘역량 수준의 미스매치’ 등을 들 수 있다.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부정적 인식은 우수 인재들이 중소기업에 취업

    2013.01.13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평안도 떡 노티·신과병…김왕자 3대 전수자

    김왕자 식품명인(66·사진)은 평안도 지방의 향토떡인 노티와 신과병의 3대 전수자로 ‘대한민국 식품명인 42호’다. 국내 떡 분야에서 첫 번째 식품명인으로 등록한 이 명인은 시어머니한테 전수받은 모친에게 배워 노티와 신과병을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고 있다. 노티는 찰기장과 찰수수를 물에 8시간 불린 다음 빻은 가루를 반죽해 엿기름을 넣고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이를 30분쯤 지나 엿기름이 섞이도록 다시 반죽해 하룻밤 따뜻한 곳에서 삭힌 뒤 지름 5㎝, 두께 0.2㎝ 크기로 모양을 내 약한 불로 기름에 지져 만든다.과일을 넣은 설기떡인 신과병은 꿀을 섞은 멥쌀가루에 얇게 저민 햇밤 햇대추 단감과 풋청태콩을 섞은 후 시루에 녹두고물과 켜켜이 앉혀 쪄내면 된다. 김 명인은 “떡을 만드는 재료와 분량, 시간, 조리온도 등에 대한 비법을 완성해 떡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과 맛이 항상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3.01.09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조선 3대 명주' 감홍로…이기숙 4대 전수자

    감홍로는 고려시대 관서(평양)지방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소주로, 조선시대 3대 명주로 꼽혔다. 별주부전 춘향전 등에도 감홍로가 등장한다. 감홍로는 이기숙 식품명인(55·사진)이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43호’인 이 명인은 오빠(이기찬)가 2000년 사망하면서 남편 이민형 씨(58)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서 빚고 있다. 이 명인은 “숙취가 없는데다 한약재의 향이 어우러져 향이 좋고 맛이 부드러우며, 특히 장을 따뜻하게 해 선조들은 구급약으로 상비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제조법은 통밀을 갈아 누룩을 띄운 후 일정비율의 좁쌀밥(30%)과 쌀밥(70%)을 발효시켜 소주를 내린 후 다시 숙성시켜 2차 소주내림을 한다. 여기에 계피 감초 등 8가지 한약재를 넣어 침출한 술을 1년간 숙성하면 40도의 감홍로가 완성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3.01.09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먹시감 숙성 감식초…임장옥 3대 전수자

    임장옥 식품명인(67·사진)은 3대째 감식초를 만들어 오고 있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41호다. 전북 정읍에서 외조모께 전수받은 모친을 이어 15세인 1961년부터 감식초를 만들고 있다. 임 명인은 감식초의 주재료로 크기도 작은 데다 씨까지 많아 잘 먹지 않는 재래종 먹시감을 이용한다. 임 명인은 “먹시감은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면서 항암성분인 탄닌 함량이 가장 많은 품종”이라며 “약 10만㎡의 밭에서 무농약·유기농 재배한다”고 말했다.제조방법은 먹시감이 홍시가 되기 바로 전 나무에서 따 꼭지를 떼어낸 뒤 항아리에 넣어 곰팡이가 생길 때까지 놓아둔다. 먹시감에 곰팡이가 생기면 맑은 술을 붓고 불에 구운 누룩을 넣어 3년 이상 자연숙성시킨다. 이렇게 만든 식초는 색상이 진하고 맛이 깊은 데다 산도도 3.5~7로 높다. 임 명인은 “먹시감으로 만든 감식초는 다른 감식초와 달리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3.01.09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저온에 장기간 발효 과하주

    조선시대 초기부터 임금에게 바치던 술 김천 과하주. 이 술은 밀주를 단속했던 일제 강점기에도 유일하게 생산을 허용했던 전통주다. 쌀과 누룩으로만 빚었음에도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은은한 국화향을 낸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17호'인 송강호 식품명인(71·사진)이 2대째 김천 과하주 전통을 잇고 있다. 송 명인은 “다른 지역에서 똑같은 제조법으로 빚어도 김천 과하주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은 '금(金)이 나는 샘(泉)'이라는 김천(金泉)의 물맛...

    2013.01.02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100세 시대' 해법, 일하면서 배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렸던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Post-Capitalist Society)’ 서문에서 “역사적으로 기록된 것 중 한국전쟁 이후 40년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 특히 교육에 대한 투자로 그렇게 풍성한 수확을 거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했다.한민족의 교육열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남다르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와 대학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1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율(35.6%)은 OECD 평균(40.4%)과 비교했을 때 4.8%포인트 낮은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이는 곧 학력은 높은데 비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이나 지혜, 부를 창출하는 창의력의 원천에서는 앞서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는 은퇴 이후의 생계대책과 노동의 유연성, 사회 고령화 때문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불안감은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요구한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끊임없이 능력을 개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 사업’은 이런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대학이 성인 학습자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성인학습자의 대학 진입이 용이하도록 대학 체제를 개편하는 것으로 맞춤형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53억800만원. 사업계획에 따라 대학별로 8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차등 지원했다. 올해는 모두 25개 대학이 수혜를 받았다. 이들 대학은

    2012.12.27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신명전기, 고효율 전동기 50년…무역의 날 포상

    1958년 창립 이래 50년 넘게 전동기만 생산해온 신명전기(대표 홍성길·사진)는 유도전동기(모터) 고효율화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뛰어들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모터의 회전축에 기어를 부착해 기존 모터보다 회전 토르크를 크게 강화시킨 고효율 기어드(Geared) 모터와 단상 유도전동기, 삼상 유도전동기 등이다. 유도전동기는 각종 산업용으로 적용 분야가 매우 광범위한 제품이다. 주문형 전동기 생산시스템을 갖춘 이 회사는 수입대체 전략으로 개발된 ‘EP+’ 기어드 모터와 DC 모터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신명전기의 모든 전동기는 ‘고효율’이라는 최근 모터시장 경향에 부합한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발열이 덜하고 출력과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1974년 KS 획득을 시작으로 1981년 UL승인과 CE인증까지 국내외 각종 인증을 취득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정확한 성능 예측을 위한 설계기술과 탁월한 제조기술을 개발해 고효율·고성능 프리미엄급 유도전동기에 적용해왔다. 세계 최고 수준 선진업체와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품질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부도 위기를 겪었다.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물밀듯이 몰려 들어왔기 때문이다. 수출 주도형 업체는 하청 구조여서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비빌 언덕이 없다. 홍성길 대표와 직원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악착같이 돌파구를 찾았다. ‘품질’에서 해답을 찾았다. 기술력을 앞세워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하자 시장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그 결과 지난 5일 개최된 제4

    2012.12.27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한림성심대학교, 전업주부서 워킹맘으로…인생 재설계 도와

    강원도에 거주하는 50대 중반의 이경애 씨는 반평생을 전업주부로 지냈다. 자녀가 성장하고 여유가 생겨 다시 일을 시작하려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정살림에 집안 대소사까지 챙기다 보니 배운 것은 까먹고, 재취업도 어려웠다. 돌아보니 어느새 나이는 들어 신규 취업은 언감생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소외감과 자격지심까지 들었다. ‘새롭고 멋진 일탈’의 절실함을 느꼈고 자신과 가정의 미래를 생각해 고민 끝에 선택한 분야가 바로 평생교육이다. 이씨는 올 7월 한림성심대학교 평생학습처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예비대학 프로그램인 영어공부방 창업과정을 수강했다. 주 3회씩 ‘영어 동화 및 스토리텔링’ ‘영어읽기 지도’ ‘영어 문법지도’ ‘창업교육’을 받은 그는 능력을 조금 더 쌓아 어린이 영어공부방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취업이나 창업을 향한 도전을 멋지게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의 간접체험이었지만 심리적으로 많은 충족감을 맛보았어요. 새로운 경험과 배움, 그리고 새로운 환경과 동료들과의 만남은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씨는 인생에 있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즘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강원 지역에서 유일하게 평생학습을 선도하는 한림성심대학교(총장 금승호·사진)가 학습자의 연령대를 불문한 직업교육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학은 이씨처럼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은퇴 후 창업을 꿈꾸는 4050세대 가장, 피치 못할 문제로 젊은 시절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이들이 다시 세상에 정착할 수 있는 통로가 되

    2012.12.27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대일이앤씨 "열탈착 정화실적 국내 최다·최대"…지역넘어 세계로

    토양과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면 복원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기나 수질 오염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환경 개발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여주에 있는 대일이앤씨(대표 김주엽·사진)는 오염된 땅과 지하수를 정화하는 환경전문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토양·지하수 정화 설계 및 시공을 비롯해 환경평가, 환경플랜트 영역에서 연구·개발(R&D)을 주도하며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대일이앤씨는 오염부지의 토양·지하수 환경을 정화하는 데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 반입 정화시설에는 고속경운장비(YUBA)의 도입으로 경작효율을 30% 증가시켰고, 자체 제작한 열탈착장비는 미세토를 90%이상 처리하며 폐열은 스팀 건조에 이용하여 에너지비용을 30% 감소시켰다. 6년이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사업 초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경쟁 업체보다 기술적 토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52명의 임직원 중 기 박사와 기술사를 포함한 전문기술 인력이 41명에 달한다.대일이앤씨는 아시아 최대 용량인 40t/hr급 열탈착 장비를 자체 제작하고 이를 여주 반입 정화장에 설치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에서 국내 최다 대형 공사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LPP(반환미군기지 정화사업), TKP(국토횡단 송유관 정화사업) 포항 저유소, 유류 오염토양 누적 15만㎥ 이상 열탈착 처리실적을 자랑한다. 또 사업비만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정화사업인 용산역세권 부지 오염설계 용역도 주도했다. 김주엽 대표는 “상용화된 기술을 실제 오염 현장에 적용

    2012.12.27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씨앤에이인더스트리, 공정혁신 지원받아…컬러페이스트 매출 급증

    씨앤에이인더스트리(대표 배영애·사진)는 건축용·공업용 착색제 외길만 걸어온 강소기업이다. 2000년 설립 이후 착색제를 비롯한 합성염료 및 기타 착색제 제품만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사업 초기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컴퓨터용 자동조색제(CCM)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08년부터 독자 개발한 LCD 패널용 컬러페이스트를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컬러페이스트는 LCD 패널의 색상을 구현하는 핵심 전자재료다. 화소당 레드, 그린, 블루 등의 컬러페이스트가 투입되면 광원을 받아 색상을 구현하게 해준다. 최근 3년간 주력 제품 매출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글로벌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는 등 성장을 거듭했지만 암초에 걸렸다. 기술 개발과 재무관리 등 경영 전반의 불균형이 문제였다. 자연스럽게 성장통이 덮쳤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업 건강진단 사업을 접하게 됐다. 곧바로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를 찾아 건강진단을 신청했다. 중진공은 경영·기술 분야에 대한 정밀 진단에 나섰다. 진단 결과 회사의 기술 개발 인력과 연구·개발(R&D) 관리 역량의 한계로 LCD TV 등 대형 패널용 신제품의 기술 개발에 대한 애로사항이 도출됐다. 매출 규모 증가에 걸맞은 체계적 관리 역량 부족으로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회전 기간이 길어져 현금화 속도가 느려졌다. 또 매입채무 결제 기간이 길어지는 등 현금흐름도 나빴다. 중진공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 연계 지원을 시작했다. 우선 기술 개발 사업화자금 2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생산기술, R&D 관리 등을 위한 공정혁신 컨설팅비용 2000만원도 추가 투입됐다. 자금 지원에만 그치지 않았다. ‘

    2012.12.27 00:00
  • [혁신 현장을 찾아서] 국민대'LED융합연구센터', LED 이용한 가시광 무선통신기술 상용화 매진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융합’이 신성장 동력의 화두로 부각하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만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국민대 LED융합연구센터(센터장 장영민·사진)는 말그대로 융합기술의 산실이다. LED 전송기술 및 네트워크시스템 관련 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2010년 설립됐다. LED 광원을 이용해 지역·상품·위치 정보를 송수신하는 LED-ID기술과 차세대 가시광통신(VLC)기술의 기초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연구가 출범 배경이다.이 센터는 현재 지식경제부 홈네트워크/정보가전분야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하여 LED를 이용한 가시광 무선통신기술(PHY/MAC) 구현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가시광 무선통신은 LED 조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LED 조명융합 가시광 무선통신 국제표준인 ‘IEEE 802.15.7’을 기반으로 인지·인식 MAC, 간섭 최소화, 컬러 기반의 광 멀티채널 간섭회피 기술, 채널 선택 및 정보 교환 알고리즘 연구 등 MAC 계층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LED융합연구센터의 연구 역량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센터는 국내 최초로 LED-ID 개념을 구현했고, LED와 광다이오드(PD)를 이용해 LED, PD 회로 및 통신을 위한 기본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 간섭관리 및 MAC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LED융합연구센터장인 장영민 전자공학부 교수는 “LED 조명 기반 고속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부터 LED-ID 통신시스템 개발까지 LED 분야는 한계나 장벽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LED-ID 기술에 대한 선행연구 결

    2012.12.27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1000년 전통 문배주 전승·무쇠가마솥서 고아 만든 엿

    강봉석 식품명인과 이기춘 식품명인은 전통방식 그대로 식품을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다. 이기춘 식품명인은 누룩과 조·수수에 첨가물 없이 문배주를 제조하고 있고, 강봉석 식품명인은 엿기름으로 가마솥에 불로 고는 전통방식으로 엿과 조청을 만든다. 이기춘 4대 전수자…1000년 전통 문배주 전승 문배주는 고려 태조 왕건 때부터 1000년 넘게 내려오는 유서깊은 전통주다. 문배주는 전통주 최초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돼 국빈을 맞을 땐 외교주로, 남북정상회담 때는 만찬주로 쓰였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인 이기춘 명인(70·사진)이 김포에서 문배주의 4대째 맥을 잇고 있다. 문배주는 이 명인의 증조모인 박씨 할머니 때부터 담그기 시작해 조부인 2대 이병일 옹이 양조원을 설립했고 부친인 3대 이경찬 옹(1993년 작고)이 이어받아 평양 최고의 기업으로 키웠다. 이기춘 명인은 “당시 한 해 내는 세금이 평양시의 1년 예산과 맞먹었을 정도였다”며 “한국전쟁 이후 부친께서 가업을 잇기 위해 서울에서 양조장을 설립하고 다시 문배주를 생산했다”고 말했다.1955년 정부의 양곡관리법에 의해 곡식으로 만드는 술 생산이 금지되면서 명맥이 끊기는 아품을 겪었지만 문배주가 1995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최고의 전통주로 진가를 인정받게 됐다.문배주는 조와 수수만을 원료로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제조과정은 누룩을 띄워 밑술이 만들어지면 메조맙을 넣고 어느 정도 발효를 시킨다. 이어 수수밥을 넣고 열흘 지나 소주를 내린 뒤 밀봉해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명인은 “세계에서 누룩과 조, 수수로만 빚는 술은 문배주가 유일한데 배합비율과 숙성온도

    2012.12.26 00:00
  • [경북 원자력클러스터] 原電 인프라 탄탄한 경북, 13조 투입 '원자력클러스터' 만든다

    최근 들어 계속되는 한파에 블랙아웃 등 전력 위기가 화두다. 한국은 전력 소비가 많은 나라다. 2010년 기준 연간 2억2900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소비해 세계 10위로 경제 규모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화학공업 위주로 산업 발전이 이뤄져 산업 부문 소비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80%를 차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산업 부문 소비가 가장 높다. 산업과 제조업에서의 전력 수요는 생산량과 생산비용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게 줄일 수 없는 구조다.○원자력·신재생에너지 비중 59%로에너지 수급 구조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08년 발표된 제5차 에너지기본 대책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의 59%까지 늘리기로 했다.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늘려야 하지만 기술 개발과 사업 투자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FIT(발전차액지원제도·신재생에너지 실거래가격과 기준가격 차액을 정부 지원금으로 보조하는 제도),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에서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등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믹스(어떤 에너지원을 연료로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의 11%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로 인해 현재 건설하거나 건설 준비 중인 원전 8기 외에 차세대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4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2022년에는

    2012.12.26 00:00
  • [경북 원자력클러스터] 담수화 기능에 안전성 탁월…한국형 '스마트 원자로' 세계시장 뚫는다

    스마트 원자로로 수출 활로를 뚫는다. 경북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은 스마트 원자로 시범단지 건설과 원자력 수소실증단지 조성, 제2 원자력연구원 설립 등이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소형 원자로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수출 시장의 활로를 뚫기 위한 사업 기반을 경북에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전한 스마트 원자로 국내 첫 상용화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원자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10만㎾ 규모의 소형 원자로다. 2012년 7월4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에 대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SDA)를 받았다. 스마트 원자로는 국내 상용원전(100만~140만㎾e)과는 달리 원자로 용기에 증기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를 내장한 일체형 중소형 원전(10만㎾e)을 말한다. 일체형 원자로는 설계상으로 보면 대형 냉각재 상실 사고가 일어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자로 용기에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및 가압기가 내장돼 기존 원자로에 있던 대형 배관이 없다. 안전 주입 탱크를 제거해 안전 주입 계통을 단순화했다. 전력 생산과 동시에 해수를 담수로 바꿀 수 있는 기술도 함께 장착했다. 원자로에서 발생한 증기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담수로 전환, 민간에 하루 4만의 담수를 공급할 수 있다. 스마트 원자로는 대형 원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수출 전략 품목이 될 전망이다.○스마트 원자로의 경제성대형 원전 시장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다. 스마트 원자로는 해수 담수화 기술을 접목시킨 중소형 원전 시장

    2012.12.26 00:00
  • 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100%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20년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식품을 제조·가공·조리해온 사람들이다. 정부는 1994년 8월 조영귀 명인 등 4명을 첫 지정했다. 현재는 주류·식품 분야 45명의 식품명인이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영리 추구가 아닌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조영귀 씨는 사찰 법주 송화백일주를, 신광수 씨는 야생 작설차를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 우리 식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식품명인들이다.400년 송화백일주 계승조영귀 12대 전수자조영귀 식품명인(63·사진)은 국내 유일 사찰 법주인 송화백일주의 12대 전수자다. 1994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1호로 지정된 조 명인은 “돈을 벌기 위해 술을 빚는 게 아니라 전통이 단절되지 않게 하려 빚는다”고 강조했다.송화백일주는 1600년대 초부터 전북 완주의 모악산 수왕사에서 빚어 마시기 시작했다. 선승들의 영양 결핍과 혈액순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송홧가루 솔잎 등을 사용해 발효시킨 곡차다. 송화백일주를 음식이나 차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잡냄새가 없어지고 음식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게 조 명인의 설명이다.일반 전통주는 고두밥을 쪄 누룩과 버무려 물과 혼합한 후 밀봉해 3주간 영상 18~22도로 유지했다가 소줏고리에 증류해 받아내는 과정을 거친다.하지만 송화백일주는 제조법은 같지만 원료와 숙성기간에서 일반 전통주와 차별화된다. 송화백일주는 국내 3대 약수 중 하나인 수왕사 약수와 모악산에서 매년 봄·가을 채취하는 송순 솔잎 송홧가루, 모악산 7부 능선에서 띄운 누룩을 사용해 3년간 숙성시킨다.

    2012.12.19 00:00
  • [진화하는 연구ㆍ개발현장] 서울대학교 WCU, 세계 첫 의학·약학 중개연구…논문 실적 '최고'

    서울대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는 세계 최초로 의학 및 약학 분야 중개연구를 기반으로 개설된 학과로 2009년 교과부 WCU사업에 선정되면서 출범했다. 서울대 의대와 약대가 융합해 탄생했다. 임상에서 요구하는 연구를 실험실에서 수행해 그 결과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개과학 분야의 학문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만성질병 치료와 신의약품 개발에 응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에는 두 학문 분야가 서로 따로 의약품 개발에 참여하다보니 정확한 목표를 발굴해 우수 선도물질을 확보하는 게 비효율적이었고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됐다. 두 학문 영역이 합치게 되면 목표 발굴, 확인 및 활성물질 도출이 일원화되기 때문에 의약품개발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특히 분자의학 연구를 통한 난치병의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 중개연구 결과에 의해 신약개발이 수월해진다. 연구 분야는 크게 △목표 발굴 △약물도출 △약물검증 세 가지로 나뉘며,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발암기전, 대사성질환 및 통증연구다.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에는 12명의 국내 과학자와 7명의 해외 과학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교수진이 있다. 재학생 수는 117명, 교수 1인당 학생비율은 6.15명이다. 재학생 중 박사과정은 42명(석·박사 통합 25명 포함)이고, 석사과정은 75명이다. 우수한 연구진과 교육환경만큼이나 사업실적도 뛰어나다. 19명의 교수진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SCI급 논문은 총 536편이다. 이 논문들은 총 3417번 피인용됐다. 지난 3년간 교수 1인당 SCI급 발표 논문은 28.21편이다. 논문당 피인용수는 6.38이며, 연간 논문당

    2012.12.16 00:00
  • [진화하는 연구ㆍ개발현장] "학문의 장벽 허물자"…월드클래스 대학 뛴다

    세계적으로 각종 학문을 섞고 녹이는 ‘학문 융·복합’이 강조되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학문만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학문 융·복합’이 교육 분야의 신성장동력 화두로 부각하는 이유다.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의 주된 지원 대상이 바로 융·복합 분야다. WCU사업은 정부가 세계 수준의 대학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활용,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WCU사업은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의 새로운 전공·학과 개설 △개별학자 초빙 △세계적 석학 초빙 등 세 부문으로 나눠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난 5년간 WCU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해외학자를 포함해 참여교수 775명과 대학원 석·박사, 신진 연구인력 등 총 4297명이다. 올해는 전체 30개 대학, 116개 사업단이 사업에 참여했고 총사업비는 1323억원에 달한다. 내용을 보면 신성장동력과 직결된 융합 전공이 많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나노를 결합한 고려대 뇌공학 융합사업단,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연세대 나노물질 기반 IT융합기술 사업단, 단국대 나노바이오 의·과학과 등이 대표적인 융·복합 분야다. 의학과 약학 또는 화학의 결합도 떠오르는 분야다. 서울대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물리·화학을 융합한 서울대 세포다이나믹스사업단이 미래 의·과학 분야를 이끌 첨단 전공들이다. 이 밖에 연세대 계산과학공학과, 전북대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KAIST EEWS(에너지·환경·물·지속가능성)대학원, 한양

    2012.12.16 00:00
  • [진화하는 연구ㆍ개발현장] 경북대 WCU 고에너지, '충돌물리' 및 차세대 검출기 연구·교육 역량 강화

    경북대 WCU 고에너지 충돌물리연구사업단(단장 김동희·사진)은 2009년 WCU사업에 선정됐다.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리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들을 유치해 이들과 공동으로 ‘충돌물리(Collider Physics)’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 단장을 비롯해 해외학자 2명을 포함한 교수진 5명과 박사급 연구원 6명, 석·박사 학생 20여명이 참여해 입자물리실험의 CERN의 LHC에서의 강입자 충돌물리(CMS), 경입자 충돌물리 및 차세대 검출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고에너지 충돌물리연구사업단은 올해까지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100여편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입자 발견을 위한 연구 주제로 한 17편의 주저자 논문 중 9편을 상위 10% SCI 학술지에 게재, 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일궜다는 평가다. 연구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진도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계산 능력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컴퓨터클러스터링을 구축, 주요 데이터 분석에 기여하고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선진 외국팀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최첨단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전국에서 최초로 구축하기도 했다. 김동희 단장은 “WCU 사업기간 중 선진국 대학팀과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 역량을 쌓았고 이를 통해 사업단만의 연구 강점을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될 충돌물리 연구 분야에서 인류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물리 현상을 발견하는데 이들 성과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유수의 대학팀에서 보는 한국의 WCU 사업은 이미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존의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를 시도한 첫

    2012.12.16 00:00
  • [진화하는 연구ㆍ개발현장]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수소 혼합한 車연료 'HCNG' 개발

    한국가스공사는 환경부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천연가스에 수소를 혼합해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는 ‘HCNG(Hydrogen blended CNG)’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HCNG는 천연가스에 수소를 20~30% 혼합한 연료를 말한다. 이 혼합연료는 천연가스특성과 수소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수소 혼합으로 천연가스에 비해 연소속도가 빨라지고 가연한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CNG 기술은 2011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 2차연도 사업이 한창이다. 해당 기간 약 130억원이 투입돼 사업단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과제다. 미국, 캐나다 및 유럽의 몇 나라에서는 HCNG 시범운영을 위해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HCNG 충전소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 기술은 후처리에 의한 배출가스 저감기술보다 상업화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HCNG)의 특성은 △연소 안정성 및 노킹 안정성 증대 △안정된 희박연소에 따른 엔진효율 증가 △질소산화물질 급감 △이산화탄소 저감 등이다. 특히 HCNG 기술은 2014년 이후 적용되는 자동차 배출기준(EURO 6)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처리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연료를 CNG에서 HCNG로 변경함으로써 환경성은 물론 경제성 측면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분야별 3개 전문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참여하는 HCNG 기술개발 과제에서 통합 주관을 맡아 충전시스템 개발 및 시험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세부적인 기술개발 내용은 HCNG 시내버스 시험운영에 필요한 시간당 30N㎥의 천연가스 개질장치를 개발하고 HCNG 자동차에 HCNG 연료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2012.12.16 00:00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경희대학교, 자연그룹 수리영역 반영 35%로 높여

    경희대(총장 조인원)는 정시모집 ‘가’군(일반전형)에서 565명, ‘나’군(일반·기회균형선발전형·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서 1310명, ‘다’군(일반전형)에서 380명 등 총 2255명을 선발한다.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반영 교과 중에서 수리 영역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인문·자연 융합그룹에서는 수리영역 비중을 25%에서 30%로, 자연그룹에서는 30%에서 35%로 확대해 지난해에 비해 수리 영역의 비중을 높였다. 강제상 서울캠퍼스 입학관리처장(사진)은 “수리영역 성적이 높은 학생은 최종 반영되는 변환표준점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올해부터 인문계열에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정시 가군과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 내외(우선선발)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능성적이 높다면 지원할 수 있다.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학생, 사회배려대상자, 특성화고교출신자)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수능50%+서류50%’를 반영해 총 339명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기회균형선발전형의 경우 특별한 교외 활동과 수상실적이 없더라도 진로와 관련해 충실히 노력한 과정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라면 활동실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며 “자신의 역량을 소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경희대의 인재상은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천적 ‘세계인’ △학문적 수월성과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창조인’ △인간과 자연 공동

    2012.12.12 00:00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광운대학교,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만 적용

    광운대학교(총장 김기영)는 2013학년도 신입학 정시 모집에서 정원 내 794명(가군 386명, 다군 408명)과 정원외(농어촌학생 및 기회균형선발,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교졸재직자) 192명을 합해 총 986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된 모집인원은 오는 21일 입학 홈페이지(iphak.kw.ac.kr)에 공지된다.정시 가군 일반학생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선발하며, 정시 다군 일반학생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80%와 학교생활기록부 2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정시 다군의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30%, 실기고사 40%, 학교생활기록부 30%를 합산해 뽑는다.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상위 2과목) 영역의 4개 영역을 반영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언어, 외국어, 탐구(2과목) 영역만 반영한다. 수능 반영지표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만 적용되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10%(생활체육학과 제외)를,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 가능한 건축학과(5년제)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각각 부여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2011년 2월 졸업자부터 2013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적용한다. 이전 졸업자와 검정고시출신자 등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할 수 없는 지원자의 경우는 수능으로 비교평가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학년 구분 없이 100%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은 출결(3개연도)을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반영 교과목 중 지원자가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고 석차등급을 점수화해 평가하며 이수단위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교과 가운데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하고 인문·사

    2012.12.12 00:00
  •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 개통

    6.25 전쟁으로 단절된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간 5.6km 구간이 20일 다시 개통됐다.국토해양부는 신탄리~철원 구간에 4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7년 12월 착공 이후 4년11개월만에 단선철도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절된 지 62년여 만에 철원지역에 철도가 운행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남북과 대륙철도를 연결하는 초석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경원선은 1914년 8월 개통된 이래 용산~원산간 223.7㎞를 운행하며 물자수송 역할을 담당했으나 6.25 전쟁으로 파괴돼 현재 비무장지대(DMZ) 주변 31㎞가 단절돼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동두천~신탄리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백마고지역까지 하루 18회 연장 운행하게 됐다”며 “수도권 전철과 연계 운영돼 철원군 주민의 수도권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고 말했다. 서울역에서 동두천을 거쳐 철원(백마고지역)까지는 약 2시간30분 소요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2.11.20 00:00
  • 철도 중대사건 선로사용료 할증 1건당 9억원

    내년 1월부터 일반 열차가 충돌하거나 탈선, 화재 등의 중대 사고를 낼 경우 선로사용료가 건당 최고 9억원(고속철도는 12억원)까지 할증된다. 국토해양부는 코레일의 자발적인 철도사고 감소 노력을 유인하기 위해 철도사고 발생 시 선로사용료를 할증하는 제도를 마련, 2013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광명역 탈선사고, KTX 역주행, 무정차 통과, 터널 내 열차고장, 열차 분리 등 지속적인 철도사고를 최...

    2012.11.20 00:00
  • 국토해양부, 4대강 보 위험 허위유포한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고발조치키로

    국토해양부는 지난 19일 4대강 보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박창근 관동대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고발조치는 자명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발표함에 따라 국토해양부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박 교수는 지난 19일 오전 시민단체인 4대강조사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칠곡보의 수중촬영 결과 파이핑 현상으로 부등침하가 의심되며 이는 보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합천 창녕보 및 창녕 함안보에서도 유사한 현상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토부는 보를 암반 위에 직접 설치하거나 말뚝으로 암반에 지지한 경우 시트파일로 보호해 상하류측의 물이 통과하는 파이핑 현상이 발생할 수 없다며 박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2.11.20 00:00
  • 한경 후원, 에코-프렌들리 인증시설 8곳 선정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5일 서울 서초동 KCL에서 ‘에코-프렌들리(Eco-Friendly)’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다. IBK 참! 좋은 어린이집을 비롯 삼성화재 을지로 어린이집, 삼성화재 동탄 어린이집, 삼척 별나라 어린이집, 후암 어린이집, 위버지니어스 죽전점, 해님달남 어린이집, 맘편한 산후조리 등 8곳이 인증서를 받았다. 에코-프렌들리 인증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포함해 완구 등 공산품 안전성, 먹는물 등 보건·위생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 및 관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목적으로 올해 도입한 친환경 인증제도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2.11.15 00:00
  • [녹색물류시대] 범한판토스, 국제 운송수단 효율화로…글로벌 '녹색물류' 실천

    범한판토스(대표 배재훈·사진)는 활발한 해외 진출과 녹색물류 실천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77년 창사 이래 해상·항공화물 국제운송을 기반으로 현지국 통관, 보관, 내륙운송, 철도운송 및 SCM 컨설팅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해 국내 물류기업 중 최다인 총 156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전자, 기계, 화학, 자동차, 정유, 건설, 식품, 유통 등 2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물류센터 61개를 운영하며 국내 항공·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범한판토스의 연간 취급 물동량은 2010년 기준으로 해운 약 160만TEU, 항공 약 34만 규모다. 범한판토스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관점에서의 녹색물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녹색물류 방안은 ‘국제 운송수단 운용의 효율화’다. 범한판토스는 전 세계에서 처리 중인 화물에 대해 운송 수단별·구간별·지역별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행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억제 및 고객사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인 ‘Pantos GSI’가 본격 가동되면 모든 운송 구간에서의 물류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측정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글로벌 녹색물류 활동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과 배차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하

    2012.11.14 00:00
  • [녹색물류시대] 용마로지스, 친환경 '스마트 경영'…연간 7억원 비용 절감

    용마로지스(대표 박동환·사진)는 1983년 설립돼 30년 이상 물류 분야 외길을 걸어온 업계 선도적 종합물류기업이다. 국제물류에서 3PL과 수·배송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위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의약품에서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500여개의 화주 기업에 보관, 수·배송, 유통가공, 국제물류, 물류컨설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등 취급이 까다롭거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에 대한 물류서비스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엘, 샤넬, 존슨앤드존슨, LVMH, 로레알, 에스티로더, 클라란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톱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녹색물류’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녹색물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탄소·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탄소 감축과 친환경 물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이 회사의 4대 중점 녹색 전략은 녹색계획, 녹색정책, 녹색운송, 녹색거점 등으로 집약된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전사적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탄소배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주별, 물류 형태별, 지역별 총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우선 배송 시 발생하는 박스당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의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 인벤토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탄소관리시스템인 ‘E-Green’시스템은 기존의 ‘TMS(운송배차관리시스템)’와 ‘DMS(배송관리시스템)’를 연계시켜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이 산정되도록 했다. 따라서 회사는 물론이고 고객사도 에너지 절감

    2012.11.14 00:00
  • [녹색물류시대] 연료 소비 줄이고 서비스 효율 높이고…물류도 '그린 경영'

    “온실가스 낮추고, 에너지 효율 높이고.” 최근 들어 ‘물류’와 ‘그린’이 기업 경영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물류업계에 ‘녹색 경영’ 바람이 거세다. 물류기업들은 최근 기업별로 녹색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미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배송 업무 중 낭비되는 연료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물류차량 대형화에서부터 스마트카트 도입, 전환교통 활성화, 전사적 성과지표 수립까지 친환경 물류·운영 프로세스도 다양하다.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사업 효율은 높이기 위한 차세대 생존 전략이다. 녹색 물류 전환을 위한 노력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와 자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2020년 수송 부문 ‘BAU(Business As Usual·온실가스 배출 전망치)’를 10억9100만으로 예상하고 최대 35%(3억8500만)를 줄여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모달 시프트(Modal Shift·전환교통)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과 거리 비례 탄소세, 바이오연료 사용 의무화 등 규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영국은 기후변화법을 제정하고 5년 단위의 탄소예산 계획을 수립했다. 저탄소 차량을 개발하고 친환경 운송 수단인 철도에 20조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한편 재생연료 사용 의무화 등 규제 정책도 동시에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까지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을 20% 절감하고 2030년까지 교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온실가스 저배출 차량을 구입할 때 세제 혜택을 주는 한편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물류업계의 자발적 온실가스

    2012.11.14 00:00
  • 홈테이블데코페어 이달 30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세계적인 리빙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홈스타일 박람회가 개최된다. ‘*100% 디자인런던’ 한국지사인 케이페어즈와 라이프 매거진 월간 까사리빙이 공동 주최하는 ‘2012홈·테이블데코페어’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아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열린다. ‘*100%디자인런던’은 매년 9월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디자인전시회 중 하나다. 이달 30일부터 12월2일까지는 대구 엑스코에서, 12월 6~9일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참가 기업중 ‘르쏘메(옛 장인방)’는 클래식&모던 가구뿐만 아니라 주방가구, 마감재, 패브릭, 홈 컬렉션 등을 소개한다. 특히 200년 전통의 프랑스 소파전문브랜드 ‘까나페 드비비에’와 ‘휴그 슈발리에’ 등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파넬은 2007년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엠마누엘 드 스토파니가 설립한 가구 브랜드 몽티니를 전시한다. 독일 주방가구 업체인 알노는 내츄럴한 유러피언 디자인 제품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가진 주방가구를 ‘Alno’와 ‘Inpuls’ 브랜드로 소개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모노콜렉션이 여러 가지 색상과 무늬 소재의 작은 천 조각을 서로 꿰매 붙인 패치워크 특유의 독특한 도형성과 심미성이 두드러진 가구, 침구, 조명, 커튼 등을 선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갤러리 파빌리온’,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등 국내 인테리어 산업을 한 눈에 보거나 현대 속의 전통을 인테리어 스타일링으로 풀어보는 ‘The Queen 현대 속 전통’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2012홈·테이블데코페어’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홈페이지(www.hometabledeco.com)에서 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을 마친 관람객은 입장료(1만원)가

    2012.11.12 00:00
  • 송재윤 네오트랜스 대표 "무인운전 신분당선 200만㎞ 무사고"

    “철저한 시스템 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 없는 운행을 이어갈 것입니다. 또 공연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가 넘치는 지하철’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개통 1주년을 맞은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 송재윤 대표(60·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분당선은 기관사 없는 운전으로 개통 초기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달 초 무사고 200만㎞ 운행을 달성해 무인운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분당선은 2019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용산~호매실 구간 49.8㎞ 중 지난해 10월 1단계로 강남~정자 구간 18.5㎞가 개통됐다. 이에 따라 분당에서 강남까지 기존 분당선 대비 29분, 광역버스 대비 24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중전철(지하철)로는 국내에서 처음 기관사 없이 출발 정지 출입문작동 냉·난방 등 모든 운행시스템을 관제실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무인운전은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100여개 노선에 적용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매일 24시간 운영되는 통합관제실을 들러 운행 상황을 챙기고 역사에 나가 이용객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신분당선은 전동차가 역에 정시 도착·출발하는 정시율이 100%에 가깝다”며 “특히 전동차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소매치기 등을 살필 수 있는데 개통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 유휴열 작가의 ‘장생도’를 설치하는 등 역사마다 예술작품을 걸어 갤러리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강남역에 마련된 522㎡ 규모의 갤러리 ‘G-아르체’에선 각종 문화전시회를 열고

    2012.11.07 00:00
/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