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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연말께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19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3년마다 인상되는 전국의 택시 요금이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현재 시·도별로 택시 요금 인상안이 접수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인상안에 대한 검증 용역을 의뢰,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택시 요금은 2008~2009년 한 차례 인상된 이후 아직 조정되지 않았다.전국의 택시 기본요금은 2200~2400원 수준이지만 이번에 오르면 최고 3000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부산시는 가장 먼저 내년 2월 초 택시 기본요금(시간거리요금은 동결)을 2200원에서 2800원으로 27.3% 인상하기로 확정했으며, 울산시도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에도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200원으로 33.3% 올리는 방안이 접수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택시업계는 지난 6월 서울광장에서 경영난과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택시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하고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택시 요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3대 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께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인상률은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는 10% 내외에서 결정된다.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폭이 정해진다.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안면도, 학암포 해안선이 평균 26m 후퇴하고 침식현상도 평균 37cm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안면도, 학암포 해변을 정밀 GPS로 측량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연안습지 침식·퇴적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수치표고모델(DEM)을 제작, 매월 주기적으로 해안선의 위치 변화와 해변면적, 해안단면 변화 등을 조사해왔다.이에 따르면 학암포 해변은 해안선이 2011년 5월에 비해 지난 5월에는 21.78m 육지방향으로 후퇴했고, 평균 표고는 32cm 침식됐다. 이에 따라 해변면적은 8만8852㎡에서 7만5852㎡로 1만3000㎡ 줄어들었다. 안면도 창정교 해변도 해안선이 30.75m 후퇴하고 평균표고는 43cm 가량 침식된 것으로 분석됐다. 면적은 1만1633㎡에서 6360㎡로 5273㎡ 축소됐다.공단은 침식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해안개발에 따른 무분별한 모래채취와 방파제 및 레저시설 건설 등을 지적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의 증가와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도 해안침식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공단은 해안 복원에 학암포 6억3100만원, 안면도 2억9100만원 등 총 9억22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권혁균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해안 침식과 퇴적의 주기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가 없었다”며 “침식과 퇴적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침식지 복원이나 인공구조물 구축사업에 보다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정부가 지난 12일 폐막한 여수 엑스포장을 세계 해양관광 리조트로 조성하기로 하고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정부는 여수 엑스포 부지에 대해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장기 임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사후 활용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제관과 한국관은 공공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지와 시설은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매각한다는 구상이다.내년 2월까지 존속하는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연말까지 사후 활용조직을 구성, 국내외 자본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계 등의 자본을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열린 사업설명회에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는 기업 10여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팔당호 및 한강하류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남한강의 충주댐, 이포보 및 여주보의 물을 비상 방류한다.국토해양부는 10일 오전 9시부터 13일까지 3일간 초당 540톤(총 1억4000만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그동안 남한강은 충주댐에서 일평균 초당 11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었지만 최근의 녹조확산으로 인한 수질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방류량을 약 5배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충주댐은 최근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예년의 75% 수준)으로 인해 저수율(57.1%)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뭄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던 비상물량의 일부를 방류한다. 또 이포보와 여주보는 4대강사업을 통해 확보한 보의 비상용수를 수질개선에 활용하는 것이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다기능 보의 비상용수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지난 5월9일 금강에서 수질개선을 위해 세종보의 물을 일시 사용한 적은 있었지만, 다기능 보와 기존 다목적댐간 연계운영을 통한 수질개선 용수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비상방류로 팔당호의 녹조농도가 절반 가량으로 떨어지고, 그 효과는 용수 도달시간을 감안해 빠르면 11일 오후 늦게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혼다 CR-V와 포르쉐 파나메라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혼다 CR-V는 지난해 6월29일부터 올해 6월15일 사이에 일본에서 제작돼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990대의 운전석 문이 충돌사고시 열릴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지난해 4월27일부터 올해 5월22일 사이에 독일에서 제작돼 스트투가르트스포츠카에서 수입·판매한 터보S(12대)와 터보파워킷(2대)에서 엔진...
세명테크(대표 최승용)는 과립 형태의 일체형 친환경 고상(固狀)제설제 ‘그린웨이’를 개발해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설제와 달리 염화칼슘이 함유되지 않아 부식을 일으키지 않는 반면 초산염이 들어있어 생분해도는 높다. 또 기존 제설제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지속성도 우수한데다 제설 작업시 분진 날림이 없어 작업하기에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염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액상(液狀)제설제 ‘런웨이’도 내놨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전국을 ‘단절없는 자전거길’로 구축하기 위해 2020년까지 국도, 철도, 국가하천, 신도시에 자전거길 2117㎞를 설치한다고 24일 발표했다.국토부는 중소도시의 취락지 주변 국도의 일정구간을 정비해 통근?통학?쇼핑 등을 위한 생활형 자전거길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조성중인 광양시 등 9개소 44.2㎞의 자전거길 외에 2020년까지 전국 중소도시의 취락지 국도변에 자전거길 273㎞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정부는 또 국가하천 정비사업을 할 때 제방이나 둔치를 이용해 자전거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1757㎞의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개통했고 4대강 외 국가하천에도 2020년까지 718㎞의 자전거길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철도 폐선부지 중 인근에 주거지?학교?공단 등이 위치한 경우 해당 지자체에 매각해 자전거길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방식으로 현재 경춘선 4개 구간 48.9㎞, 전라선 2개 구간 2.8㎞, 중앙선 1개 구간 3.1㎞ 등 철도폐선부지 7개 구간에 총 54.8㎞의 자전거길을 설치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국토부는 신도시를 개발할 때 지형, 경사도, 경관 등을 고려해 신도시 전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자전거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화성동탄 등 12개 신도시에 2020년까지 총 1027km의 자전거길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철도역에 자전거 주차장 및 이동통로 설치, 열차내 자전거칸 운영 등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2013년까지 철도역 20개소에 모두 1만3000면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설치할 방침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최근 KTX 경쟁도입의 ‘사실상 중단’ 논란과 관련, 독점폐해 타파 및 철도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민간경쟁도입을 지속 추진하기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국토부는 2015년 수서발(發)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준비를 위해 사전절차는 진행하되 사업자는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초나 차기 정부 초에 선정하는 방안을 가지고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경쟁도입 유보 또는 백지화 등의 오해를 적극 해소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준비시간이 부족해지면 결국 코레일이 운영할 수 밖에 없어 요금인하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독점폐해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특히 KTX 경쟁도입이 지연될 경우 재원조달(채권발행)과 운영준비도 어렵게 돼 고속철도 건설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인천항에서 배로 13시간이 걸려 도착한 중국 산둥성 룽청(榮成)시 스다오(石島)의 츠산(赤山)풍경명승구. 스다오항에서 3㎞ 떨어진 적산 기슭에 1200여년 전 한·중·일 해상무역을 주도하면서 동남아와 인도, 이슬람 지역까지 무역활동을 전개했던 ‘해상왕’ 장보고기념관이 있다.장보고기념관은 중국에서 장보고의 활약상을 기리기 위해 2004년 5월 세워졌다. 해상무역에서 골칫거리였던 해적을 소탕, 해상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청해진 중심의 한·중·일 해상무역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장보고기념관에는 중국인, 일본인들까지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매년 5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인도 10만명을 넘는다. 1만3000㎡의 터에 건평 3020㎡로 지어진 장보고기념관에는 5개 전시실이 있다. 제1전시실에는 장보고의 출생과 입당(入唐), 제2전시실에는 무령군의 활약상, 제3전시실엔 법화원 건립과 츠산에서의 활약, 제4전시실엔 신라 귀국과 최후, 제5전시실엔 장보고에 대한 재평가와 한·중 교류 등의 내용이 150여점의 관련 자료 및 유물 등과 함께 전시돼 있다. 전시실 앞에는 청동으로 만든 높이 8m의 장보고 동상이 신라를 바라보며 우뚝 서 있다. 장보고가 824년께 건립한 츠산법화원은 산둥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1989년 룽청시가 중건한 뒤 일반에 공개했다. 9999개의 소형 불상을 모신 츠산 명신(明神)과 높이 25.8m, 무게 200t의 관음상도 볼 수 있다. 장융창(張永强) 중국장보고역사연구회장은 “최근 장보고기념관을 찾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고 재조명·평가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해양재단(이사장 이부식)은 2001년부터 매년 여름방
한국컴퓨터재생센터(대표 구자덕,장만호)는 정보기술(IT) 자원 재활용을 통한 나눔과 자원 순환 실천을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용하지 않는 PC를 가장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으로 브랜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업체, 공공기관, 금융회사,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매입해 수리한 뒤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대수는 2만여대로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8명의 직원이 국가정보원의 처리 절차에 따라 데이터를 완전히 파괴한 후 정비해 재사용이 가능한 ‘재생컴퓨터’를 만들고 있다. 이달에 영국표준협회인 BSI에서 ISO 27001(국제정보보호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증하는 공인재생컴퓨터기업(MAR) 선정도 올해로 3년째다. 회사 관계자는 “저비용 PC를 자선단체나 사회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사용 가능한 중고 컴퓨터의 무분별한 폐기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국 어디든 36시간 내 원하는 장소에서 수집하고 보급하는 물류체계를 갖췄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기 대상 PC도 무상 수거해 재활용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자본주의 4.0’ 저자인 아나톨 칼레츠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시장 원리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자본주의 추구를 ‘자본주의 4.0’ 시대로 명명했다. 정부와 기업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정부가 전담했던 사회복지 부담을 기업도 짊어지는 시대로 접어들 것임을 내다봤다. 시장과 정부의 정책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인식과 함께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의 불확실성에 기초해 공동선과 실용주의에 따른 따뜻한 자본주의를 강조한 것이다.바람직한 자본주의 전환을 위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정의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우리는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루비콘 베이커리의 사업 모토에서 그 의미가 잘 드러나고 있다. 루비콘 베이커리는 장애인과 노숙자를 고용해 조경과 베이커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의 사회적기업이다.영국에서는 2006년에 이미 5만500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의 5%,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할 정도다. 조한수 사회적기업경기재단 본부장은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려는 기업으로,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CSR)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 가능을 위해 이윤 창출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봉사와 자선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공공 서비스나 자선단체와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대표 김기범)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차별화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사랑의 온도계’(참여율 88.6%) 프로그램에는 2659명의 직원이 월평균 4360만원을 모아 55개 후원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 직원이 연간 1회 이상 장애인 시설, 호스피스병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지난 4월에는 대한여한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대우증권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교육봉사 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50여곳의 방과후 공부방 및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계층 중·고생과 대학생을 연결한 맞춤학습 지원도 벌이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는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제조업 분야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에 단기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사회적기업경기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청년 창업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사회적기업 프로젝트 JUMP UP’ 협약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교육 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 기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금융 분야 교육 기부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교사를 위한 ‘실용 경제금융 전문가 과정’, 초·중학생을 위한 ‘주니어 파이낸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교육 기부 활동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오후 3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IC~안성IC 20km 구간의 갓길차로를 개통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갓길차로제는 고속도로 정체 발생시 갓길을 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교통용량을 증대시키는 교통관리기법이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18개 구간 111km에서 운영 중이다.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기존에 운영 중인 천안삼거리휴게소~천안IC 구간 갓길차로 및 안성IC~안성분기점 구간과 연결돼 주말나들이와 휴가철 귀경길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비상주차대 21개, 신호기 36개, 도로전광표지 1개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차량의 갓길운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갓길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함께 안성분기점~동탄분기점(서울방향) 구간의 갓길차로는 올해 추석 전에 개통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안성IC(서울방향) 구간의 갓길차로 개통으로 정체시간대 평균통행속도가 시속 13.7km 증가해 시속 75.8km로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편익이 연간 16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정부가 서울~세종시 구간 고속열차(KTX) 노선에 2층 열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는 이르면 2016년 말부터 서울~세종시 구간에 2층 고속열차를 도입하기로 하고 2층 열차 설계용역을 위한 예산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철도기술연구원이 ‘2층 KTX’ 도입을 검토한 결과 서울~세종시 구간에 2층 열차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 설계용역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층 열차 도입은 기존 철로를 이용하면서 더 많은 승객을 싣고 달릴 수 있어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세종시 통근객에게 한 달 15만원 안팎의 월간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번에 개발할 열차는 객차당 탑승 인원을 기존 KTX의 2배인 110명으로 늘리고 요금은 평균 30%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1층은 전철과 같은 입석(30명)·좌석(40명) 혼용칸을, 2층은 좌석(40명) 전용칸을 배치한다. 2016년 말 광명역~오송역(세종시) 구간에 우선 배치한 뒤 서울역~오송역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예산이 배정되면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가 2014년 설계를 마치고 2015년께 시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發) KTX의 민간 경쟁 도입이 정치권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여건 변화를 봐가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중단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18일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정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연초부터 추진해온 KTX 민간 경쟁 도입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한영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은 “그동안 KTX 민간 경쟁 도입으로 철도 개혁을 앞당기기 위해 실무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으나 더 이상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동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가 “추가 논의하자”며 결론을 내지 못하자 정치권의 동의 없이는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가 독점해온 철도 운영에 민간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하고 지난 4월 ‘수서발 KTX 운송사업 제안요청서’를 공개한 뒤 최근까지 추진해왔다. 당초 늦어도 8월 중으로 ‘수서발 KTX 신규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연말까지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정부의 입장 변화로 수서발 KTX 운영사업자 모집 등 KTX 민간 개방을 전제로 한 후속 절차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정부 전결로 면허를 내줄 수는 있으나 정치권에서 동의를 안 해주면 사업자들이 참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내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민간사업자 참여는 불투명해진다.한편 국토부는 코레일 소유의 역사를 정부에 환수하는 작업과 관제권 독립 등은 철도 운영 경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통카드는 하나의 카드에 하나의 요금상품만 넣어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에 선불 후불 정기권 등 지역별 사업자에 맞게 한 가지만 충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교통수단이 다르고 사업자가 다른 지역에 갈 경우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런 문제는 한국스마트카드(사장 최대성)가 개발 중인 ‘원 카드 멀티 프러덕트(one-card multi-product)’가 2013년 3월 상용화되면 해결된다. ‘원 카드 멀티 프러덕트’는 한 장의 카드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 어떤 교통수단이든지 선불 후불 정기권 등의 형태를 막론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지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2010년 10월 정부의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으로 선정된 이 과제는 정부 지원금 43억8000만원을 포함, 총 73억원이 투입된다. 연구·개발(R&D)에는 솔라시아 에이텍 LG씨엔에스 코아게이트 티모넷과 전자부품연구원 서울대산학협력단이 참여하고 있다.이 회사의 박영욱 총괄책임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장갈 경우 서울역까지는 버스로, 부산까지는 기차로, 부산역에서는 지하철로 이동하면 지금의 교통카드로는 각각 결제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하나의 카드로 한 번만 결제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구간, 일부 노선에서 이용하는 지불결제시스템은 있어도 모든 구간, 모든 노선, 모든 기기 등을 통합하는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정산·카드충전·집계·인증시스템 등 전반적인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또 싱가포르 통신사 젬알토와 공동으로 WBS 기준에 맞춰 개발한 모바일호환
동아시아 해양의 생태계 보전과 해양경제 발전을 함께 논의할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9일부터 13일까지 창원시에서 열린다.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가 ‘동아시아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SDS-SEA)’의 지속적인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국과 공동주관으로 3년마다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양회의다.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에 이어 4회째다. 이번 회의는 ‘블루이코노미 구축:동아시아 해양의 전략, 기회, 파트너십’을 주제로 14개 회원국 장관을 포함해 공무원 해양전문가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해양에서의 연안·해양경제 육성’ 등 5개 주제별로 12개 워크숍이 진행되며, 동아시아지역 해양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법과 혁신기술, 모범사례 등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12일 열리는 제4차 장관포럼에서는 각국 해양 관련 장관이 참석해 동아시아의 블루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이행을 촉구하는 창원선언문을 채택한다. 13일에는 각국 참석자들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우포늪 생태공원을 답사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홍경)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등 항공기 완제기를 개발해 수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우리 군에 정찰용 무인기도 공급했다. 이 회사가 지상에서 제어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용 표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무인항공기 기술은 군수 및 민수산업에서 이용가치가 매우 높아 선진국들이 미래 항공산업의 핵심분야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0년 10월 정부의 WBS(world bes...
전 세계 물 시장은 올해 5000억달러에서 2025년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은 인류에게 재앙과도 다름없다는 판단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물 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물 산업은 ‘블루골드(blue gold)’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프랑스 스페인 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국내 대표 공기업이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는 그동안 댐 건설·운영과 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시설·관리를 하면서 축적한 역량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1994년 중국 산시성 펀허강 유역조사 및 제3 펀허댐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벌이면서 시작한 해외사업은 20년도 채 안 돼 20개국에서 35개 사업(총사업비 382억원)을 완료했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13개국에서 17개의 사업(총사업비 1조9080억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네팔 라오스 파키스탄 필리핀 등 신흥시장에서 60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한다는 목표다.해외시장을 향해 뛰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올해 사업목표는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 △현장 중시 △내실 강화 등 3대 경영방침을 새롭게 정립하고 9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정책환경 변화와 물 산업 패러다임의 급변 등 변수가 많아 지속적 혁신 없이는 글로벌 1등 물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구미시 단수 사고 같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는 하루 평균 이용자는 대략 120만명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높은 유동성과 시장성에 착안,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시장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로 하고 휴게소에 쇼핑공간 ‘휴&쇼핑’을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화성(목포 방면), 원주(춘천 방면), 인삼랜드(하남 방면), 고창(시흥 방면), 칠곡(부산 방면), 진영(순천 방면) 등 6개 휴게소에 매장을 냈다. 매장면적은 33~165㎡로 100개 기업의 1000여개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용호 화성휴게소 소장은 “휴&쇼핑의 월매출은 1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불법 노점상 양성화휴&쇼핑은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가 중소기업의 판매 애로를 해결해주고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경영혁신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공사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과 안전운행 실천에 경영혁신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30년간 골머리를 앓아왔던 휴게소 불법노점상을 ‘하이숍’ 매장으로 끌어들여 휴게소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전국 164개 휴게소에서 장사를 해온 불법노점상은 328명이었다. 공사는 불법노점상 근절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불법노점상과의 대화를 통해 지난해 8월 노점시설들을 모두 철거했다. 대신 불법노점상의 전직을 돕기 위해 휴게소에 잡화코너 ‘하이숍’ 매장을 8~13㎡로 만들어 영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통혼잡비용 대폭 축소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것도 공사의 혁신 활동이다. 지난 2월
한국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팀장 실장 등 2급이상 고위간부로 승진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도덕성 검증은 공사 전체 직원 1800여명 중 3급에서 2급, 2급에서 1급 승진 대상 180여명을 오는 11월 정기인사부터 실시한다. 세금체납 및 납세사실 증명서, 음주운전 및 범법행위, 부동산 투기여부, 징계내역 등을 검증하게 된다. 검증작업은 감사실에서 하며,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직원에 대해선 인사위원회(위원장 부사장)의 의결을 거쳐 승진인사에서 배제된다. 성시철 사장은 “현재 일반 공무원들은 인사검증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야만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지만 공공기관은 그렇지 않다”며 “도덕성 검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직원들을 승진인사에서 배제함으로써 직원들의 자기관리가 더 철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이 세계항공교통학회(ATRS)가 시상하는 '공항운영효율성' 부문에서 아·태지역 1위를 수상했다. 지난 5년간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이 이 부문 연속 1위였다. 세계항공교통학회는 김포공항의 국제노선이 인천공항으로 이관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단거리 국제노선에 집중한 비즈포트(Biz-port) 운영과 사업 다각화로 공항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쇼핑몰 등을 유...
교통안전공단이 청렴실천을 다짐하는 ‘반부패 청렴서약식’을 한다.교통안전공단은 29일 경기 안산시 본사 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제31주년 기념식에서 전 임직원이 청렴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반부패 청렴서약식’을 갖기로 했다.임직원들은 공정한 직무 수행을 하기로 다짐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어떠한 처벌이나 불이익 조치도 감수하기로 하는 서약을 하게 된다.공단은 지난해 한 번의 금품향응 수수만으로도 해임 이상의 징계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와 부패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e-감사시스템’ 등을 도입했다.정일영 이사장은 “청렴한 조직은 결코 녹슬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다”며 “청렴이 우리 공단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수인선 복선전철사업 구간 중 오이도~송도 13.1㎞ 구간을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총사업비 4960억원을 들인 이 구간은 전철역 8개소가 신설되며, 열차운행은 1일 양방향 163회(출퇴근시 10분, 평시 15분) 운행한다. 신설되는 전철역은 월곳, 소래포구, 인천논현, 호구포, 남동인더스파크, 원인재, 연수, 송도 등이다.그동안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버스로 70분 소요됐으나 이번 전철 개통으로 48분 단축된다. 원인재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일반적으로 병원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각 병원의 업무 특성이 반영된 데이터 구조를 일일이 설계하는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질병의 세세한 특성과 의사 및 환자의 요구사항은 물론 운영체제에 맞는 각종 규약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의 특화된 작업을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놓은 일종의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이지케어텍(사장 위원량)은 복잡한 병원 업무를 쉽게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프...
(재)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센터장 옥주선·사진)는 경남을 동북아 항공 산업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옥주선 센터장은 “‘항공기술 고도화를 통한 동북아 항공우주산업 거점 실현’ 프로젝트만이 경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항공 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품 국산화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기술경영인력 맞춤형 기업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3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재)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는 경남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2010년 출범했다. 국내 항공 산업 최대 집적지인 경남 사천에 있는 센터는 항공기 기체구조물과 관련부품의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주에서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시험평가, 납품 및 납기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지원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갖춰 항공산업 수출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 산업은 정부가 ‘2020년 항공 산업 G7 진입’을 목표로 전략 육성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센터는 경남이 중심이 돼 우리나라를 ‘동북아 항공기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항공산업 지원전담 특화센터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옥주선 센터장은 “경남은 생산, 사업체, 종사원 등 국가 항공 산업의 약 80%를 담당하기 때문에 항공기 제조 핵심거점으로 지정하고 육성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내 항공 산업은 세계 10위권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항공기용 핵심부품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 등 항공선진국에 기술적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재)경남테크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단장 유용권·사진)은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인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을 2004년부터 추진해왔다.사업단에는 전남지역 국화산업의 특성화를 위해 농과대학 교수, 연구원, 지도사, 선도농업인, 민간기업인 등이 기술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지역 국화의 생산·유통·수출 등 전 과정에서 농가 또는 농업법인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 경영, 정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구, 지도 및 컨설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농산업으로 육성 및 발전시킬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은 국화 재배농가들이 겪고 있는 현장애로를 해결해주고 국화 육모의 표준화 등을 통해 고품질의 국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술지원을 통해 전남지역의 국화재배 농가당 평균소득을 2005년 설립 초기에 비해 21%나 증가시켰다.또한 전남 국화 공동브랜드인 ‘J-MUM’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고 2010년에는 농업법인 회사인 (주)호스티아를 설립했다. 호스티아는 전남에서 생산된 양질의 국화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농가 수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은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광주봄꽃박람회에 참가해 화훼수출상담회를 주관함으로써 일본 A월드사와 300만본(41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 이는 연간 50만~100만본을 수출하던 예년에 비해 큰 성장이다. 또 산학연협력단은 전남 수출농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농가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산학연협력단에서 실시하는 국화
부산대 기계공학부 냉동시스템 및 열유체연구실(책임교수 정지환·사진)은 열전달 촉진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에너지시스템 효율 향상에 적용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특히 냉장고에서 열교환기로 쓰이는 ‘CT-SLHX’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미국냉동공조학회(ASHRAE)가 표준으로 제공하던 CT-SLHX 실험식보다 정확도를 100% 이상 향상시킨 이론적 모델은 국내 산업체와 실용화 연구를 거쳐 제품설계에 적용되고 있다.이 연구실은 연구교수 1명과 박사과정 9명, 석사과정 12명, 학부 1명 등 23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증발 및 응축 열전달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연구, 액적응축(Drop-Wise Condensation)을 일으킬 수 있는 소수성(물이 붙으려고 하지 않는 성질)표면 개발, 에어컨냉장고 등에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기초 연구결과를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향상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정지환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증발응축 열전달 촉진 기술과 이를 이용한 열교환기 개발, 냉동시스템 성능 향상,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향상 연구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향후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 원천기술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실은 또 지식경제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미세 표면가공기술을 이용한 증기의 액적응축열전달 구현’ 과제를 통해 접촉각 160도의 초소수성 표면 개발에도 성공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을 이용해 마이크로 나노 사이즈의 금속구조물을 열전달 표면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타워에 사무실을 둔 어니언소프트웨어는 정보기술(IT) 운용환경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공급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혁신형 기업이다. 외국계 업체들이 장악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 ITSM(IT서비스관리)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토종 ITSM 솔루션 ‘팔라딘(Paladin)’으로 외국산 제품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IT 운영 프로세스 정립부터 인터페이스 구현까지 풀 스펙을 제공하면서 가격 대비 효능이 뛰어나 최우수 IT 관리체계 보유 기관 및 기업에 수여하는 ‘itSMF Award’를 민간 부문 최초로 수상했다. 게다가 국내 업체 중 최다 ITSM 구축 프로젝트도 달성했다. 이런 성과는 매출과 투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위해 R&D를 더 늘려야 하지만 중소기업은 R&D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이 회사만이 아니다. 어니언소프트웨어처럼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R&D에 적극 투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꽤 많다. 중소기업들은 연구인력 유출 및 기술 착취 문제, 기술료 부담 등으로 산업 생태계에서 불리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근 돈과 사람을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R&D 지원 비중을 2015년까지 16.5%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대목이다. KEIT는 IT 분야 중소기업들의 단독 기술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이를 통한 성공 경험 창출을 지원하는
2000년을 전후로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벤처신화에 자극을 받은 토종 벤처들이 속속 등장했다. 기술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당찬 도전이 벤처창업의 기폭제가 됐다. 이런 사회·경제적 분위기에서 당시로는 드물게 전력계통과 산업용 네트워크를 기반 기술로 하는 전력시스템 개발자들이 뭉쳐 패기와 젊음을 밑천으로 간판을 내건 회사가 있다.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제조벤처인 네오피스(대표 구춘서·사진)가 주인공이다. 산업용 전력자동화는 제품개발 후 바로 시장 출시가 이뤄지는 일반적인 정보기술(IT) 분야와 달리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시험과 성능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적용 실적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많은 비용과 기간이 들어간다.창업 초기 2~3년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공급과 기술용역 등을 통해 자본의 열악함을 보완해온 네오피스는 배전자동화, 전자식 전력량계 및 원격자동검침(AMR) 시스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 전력자동화 기기와 원격무인운전이 가능한 자동화시스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통신장치 및 원격감시설비(RTU) 등을 자체 개발하면서 플랜트 현장에서 경쟁력을 쌓아갔다. 외산 고가 제품 일색이던 플랜트 현장에서 국산 제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각인시킨 이 회사는 해외시장까지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보호계전기, 파워미터 및 원격감시제어 턴키시스템은 국내 유수의 철강플랜트, 반도체 생산라인, 신항만, 도로공사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등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현장마다 적용됐다. 최근에는 전력감시 제어시스템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IEC 61850’ 기반의 발전소용 ECMS(주 제어설비와 발전소 내 전력계통을 감시하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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