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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그 유자녀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외에 정신적인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정서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사고 피해 가족이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기 위한 활동이다.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서적 지원 활동은 자동차사고 피해 가족이 실제 원하는 것을 지원해주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원 대상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활동이 ‘희망봉사단’이다. 올해는 희망봉사단의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더 가까이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사고 피해자들이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희망봉사단의 역할”이라며 “자동차사고 피해자들 입장에서 보면 항상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희망봉사단은 지원 신청 서류준비 및 접수를 비롯해 청소 및 정리정돈 지원, 외출 보조, 목욕 서비스, 병원 동행, 말벗 및 후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 제안 및 지원 가정에 정보 전파, 지원 업무와 관련한 필요 업무도 수행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활동을 펼친다. 올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운영하는 희망봉사단은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는 150명으로 봉사자를 증원했고 지원 가정도 5900가정에서 6700가정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발대식, 간담회, 성과보고회만 해오던 운영 방식에서 피드백 업무를 추가해 봉사활동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그 유자녀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역본부별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공
경기도 화성시에서 살고 있는 윤모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0년 10월 두통과 다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수원 빈센트병원에서 뇌암 진단을 받고 1차 수술을 한 윤군은 그해 11월24일 서울삼성병원에 재입원해 뇌암 2차 수술을 했다. 윤군은 두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재혼해 떠나는 바람에 11년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와 셋이서 힘들게 살고 있는 고교 1학년생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다. 윤군 가족의 수입은 교통안전공단에서 교통사고 피해 가족에게 지원하는 지원금과 정부의 기초생활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전부다. 공단에서 자동차사고 피해 가족에게 지원하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지 않았다면 윤군도 단란한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자동차사고가 윤군의 행복을 통째로 빼앗고 말았다.이처럼 자동차사고는 한 가정을 파괴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자동차사고 피해자와 그 유자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자동차사고 피해 가정에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1979년 12월 제정된 교통안전진흥공단법에 따라 설립된 공단은 교통안전 전문 공공기관이다. 자동차 검사,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 운수회사 교통안전 관리 및 교육 등 다양한 교통안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사고에 대비한 사전 사후 활동이 중요해지면서 공단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공단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55만79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7만5389명이 사망하고 중증환자(1~4급)도 9548명에 달했다. 연도별 교통사
“개통 5년여 만에 하루 최대 이용객 1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철도역사 10개를 운영하는 노선에서 큰 성과입니다. 올 연말까지는 하루 최대 이용객 20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심혁윤 코레일공항철도 사장(59·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공항철도가 이젠 도약 단계에 돌입해 수도권 대중교통 기능을 충분히 하면서 인천 서북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3월 민자사업으로 착공해 2007년 3월 1단계 구간(인천공항역~김포공항역)을 개통한 공항철도는 2009년 11월 코레일에서 인수했다. 총연장 58㎞에 10개 역(소요시간 43분)을 두고 있으며 역간 평균 거리는 6.4㎞다. 심 사장은 “초기 인천공항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만 운행할 때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최대 2만7000명대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2010년 12월29일 서울역~인천공항역까지 전 구간을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늘기 시작했다. 전 구간 연결 이듬해인 2011년 7월8일 10만명을 넘기는 등 그해 하루 평균 8만9099명이 이용했다. 올 들어선 지난달 27일 15만3575명이 이용, 개통 후 하루 이용객 최대를 기록하는 등 4월 한 달간 평균 13만27명으로 늘어났다. 심 사장은 “지난달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하루 평균 이용객 1만3212명과 비교하면 5년여 만에 10배가량 증가한 것”이라며 “현재 월 평균 이용객이 5000여명씩 증가하고 있어 연말이면 하루 최대 20만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항철도 이용객 증가는 편리성 때문이라는 게 코레일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공항철도 10개 역 중 계양역(인천지하철 1호선) 김포공항역(서울지하철 5·9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선) 홍대입구역(2호선
해외 선진국들도 철도의 수송분담률 저하, 운영기관의 매출액 감소, 만성적자 누적 등의 문제에 봉착하자 철도경쟁체제의 도입과 운영기관의 민영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유럽은 유럽의회가 1991년 7월 각료회의에서 철도운영 분야를 개방하기로 하면서 경쟁시대를 맞았다. 적자 누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철도물류 운송 시장, 국제선 여객 운송 시장, 국내선 여객 전 노선 등을 순차적으로 개방해 철도경쟁 시대를 열었다. 프랑스는 유럽...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목포·부산행 노선의 민간사업자 참여를 놓고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등에 따라 2004년 마련한 철도구조개혁기본계획을 토대로 철도경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신중하자” “다음 정부로 넘기자”는 등 소극적인 반대를 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엔 코레일 노조가 KTX 민간위탁경영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반대도 만만치 않다. 주요 쟁점별로 짚어본다....
정부가 철도운영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구간은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부산·목포행 KTX 노선이다. 이 노선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서~평택 간 노선을 건설해 평택시 팽성읍 일원의 경부고속철도와 구간연결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총사업비 3조7231억원을 들여 수서~평택 구간(61.08㎞) 건설을 시작했다. 정부는 최근 수서발 부산·목포행 KTX 노선 운영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운영기간은 영구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29년까지 15년간 선로임대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자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총지분의 51%를 국민공모와 중소기업, 공기업에 할당해야 한다. 따라서 공기업인 코레일도 참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 지분이 높을수록 가점을 받는다. 선로임대료는 현재 코레일의 선로임대료(31%)보다 높은 40~50%로 책정했다. 이는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줄여서 발생한 수익으로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매년 4000억~5000억원의 선로임대료가 징수돼 15년간 총 6조~7조5000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적정 운송수입(연간 약 8000억원)의 110%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선로임대료 요율에 1.3배를 추가 부담하도록 해 민간사업자가 과도한 수익을 가져갈 수 없도록 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철도경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가 철도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채를 탕감해줬지만 영업적자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는 1명을 1㎞ 수송하는 데 1.8원이 들어 승용차의 28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수송효율성이 뛰어나다. 그럼에도 방만한 경영이 철도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2004년 국가와 철도시설공단이 시설투자를 하고 코레일은 시설임대료를 내고 운송영업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경영개선 노력보다는 독점에 따른 부작용만 초래해왔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지속되는 적자경영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2005년 1월 공사로 전환한 그해 5373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08년 7374억원, 2010년 5287억원 등 매년 영업적자를 내왔다. 지난해에도 약 47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엔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2008년에 비해 약 2600억원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적자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만성적자가 고착화되면 국민의 부담만 커진다”며 “정부가 철도운영의 비효율적 구조를 고치고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3조원의 부채를 탕감해 줬음에도 영업 누적부채가 3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일반철도도 매년 정부로부터 3000억원의 적자보전금을 지원받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고속철도 수입금으로 메우고 있다. 일반철도의 연간 적자규모는 약 1조원이다. 화물은 매년 3000억원의 수입을 올리지만 인건비(4000억원) 충당도 안된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영업적자는 수익성 낮은 적자노선과 인력의존도가 높은 새마을, 화물열차 등에서 생기는 것으로 고속철도와는 무관하다
코레일은 간이역을 지역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다음달 18일까지 민간 운영자를 공모한다. 대상은 정선 아우라지역, 옥천 지탄역, 경주 모량역 등 전국 각지의 40개 간이역이다. 공모 자격은 간이역 활용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와 의욕을 가진 개인이나 또는 단체, 지자체 등으로 제한이 없다. 응모자는 운영을 희망하는 간이역을 골라 활용 아이디어 및 역사 관리와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소정 서식의 제안서를 작성하여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운영자는 제안의 현실성, 창의성, 공공성 등을 평가하여 선정하며, 별도로 우수 제안 11작품에 뽑아 총 350만원의 상금과 코레일 사장 표창을 수여한다. 간이역 운영자에게는 명예역장의 지위가 부여되고 역 운영 경비와 각종 후생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간이역 활성화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게 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뺑소니 교통사고나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등 사후지원에 사용하는 정부분담금을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사전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2일 주장했다. 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은 OECD 32개국 중 30위에 머물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규모는 2010년 기준 GDP의 약 1.1% 수준인 13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약5%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승ㆍ하차하는 버스정류장은 수원역/AK프라자역이고, 전철역은 강남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중교통 이용률은 버스가 63.3%, 도시철도가 36.7%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도시철도에 비해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92개 시·군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은 총 2042만1806명이었으며, 지역별...
국토해양부는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 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 결의가 명백한 불법이라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TX 민간위탁경영을 반대해온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총파업을 결의했으며 파업 돌입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경쟁체제 도입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쟁 체제 도입에 따른 편익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인데도 국민의 자산인 KTX를 철도공사의 전유물인 것처럼 기득권과 독점권을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을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쟁의 요건도 갖추지 않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초기부터 손해배상 청구, 불법행위자에 대한 징계, 주모자에 대한 사법조치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2015년부터 민간에 위탁 운영할 수서발 부산·목포행 KTX의 운임은 코레일보다 평균 23% 낮아야 한다. 또 컨소시엄 지분은 국민·중소기업·공기업에 51%를 배정해야 하고 대주주(대기업·중견기업)는 49%를 초과할 수 없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수서발 KTX운송사업 제안요청서’를 발표했다.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은 “차량준비 시운전 등 정상개통을 위한 준비에 2년6개월이 필요하다”며 “정치권 등 이해당사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칠 예정이어서 사업자 선정은 당초 일정인 6월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반대하거나 소극적이어서 정부추진 계획이 예정대로 시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수서발 KTX노선은 2015년 개통해 2029년까지 15년간 임대운영된다. 컨소시엄 구성시 총지분의 51%를 국민공모(30%), 중소기업(10%), 공기업(11%)에 할당하도록 했다. 따라서 KTX 경쟁체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코레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지분은 높을수록 가점이 주어진다. 사업자의 수익과 직결되는 선로임대료는 현재 코레일의 선로임대료 31%보다 높은 40~50%를 부담하도록 했다. 높은 선로임대료를 제시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줄이고 그에 따른 수익으로 고속철도 건설부채(15조원)를 조기 상환하기 위해서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제안서대로 부과하면 매년 4000억~5000억원의 선로임대료를 징수할 수 있어 15년간 총 6조~7조5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또 적정 운송수입(연간 약 8000억원)의 110%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선로임대료 요율에 1.3배를 가산해 추가 부담해야 한다.국토부는 운임을 물가상승률 이내에서 관리함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본사 및 지방 전 조직으로 구성된 교통사고줄이기 비상대책본부를 18일 발족했다. 이는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른 조치다. 공단 직원 28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는 오는 7월27일까지 운영된다. 비사업용에 비해 5배나 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감소를 위해 버스·택시, 화물·렌터카 등은 특별대책팀을 구성했다.비상대책본부는 국토해양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집중 지도·단속하고 DMB 시청 근절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버스와 택시의 경우 심야시간 과속을 집중 단속하고 운송단체와 합동으로 과속운전 근절 및 사고발생 운수회사 전체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첫 휴게소인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를 10일부터 알뜰주유소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만남의 광장 주유소는 고속도로 주유소로는 26호점이며, 지난 2월 9일 기흥주유소를 처음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후 2개월 만이다. 판매 가격은 기흥휴게소 수준으로 책정, 서울 서초구 평균 가격보다 ℓ당 99원 저렴하다.도로공사는 이달 말까지 추풍령(부산방향), 천안(부산방향), 평사(부산방향), 경주(부산방향), 옥천(서울방향), 황간(부산방향) 등 6개 주유소를 추가로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방침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코레일은 기관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인적오류(휴먼에러)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휴먼에러 연구위원회’ 를 9일 출범시켰다.위원회는 지난 3월 기장의 실수로 KTX 열차가 정차역인 동대구역을 그대로 통과하고, 1월엔 누리로호 열차와 전동열차 기관사가 정차역을 지나치는 등 고객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끼친 것을 계기로 출범했다는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그동안 발생한 기관사(KTX는 기장)의 휴먼에러를 외부 전문가의 다각적인 시각으로 면밀히 분석해 근본 원인을 밝혀내게 된다. 또 기관사의 심리적 영향 요인 분석 및 심리적 치유방안을 마련하고 업무에 접목하는 맞춤형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관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력을 향상시켜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위원회는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 등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휴먼에러·심리·치유대책 등 3개 분과로 나눠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편수가 늘어 이용객들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한-필리핀 항공회담을 갖고 증가하고 있는 여행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이달부터 양국간 항공편수 증대에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당 1만9000석인 항공기 공급석은 주당 2만8500석으로 50% 늘었다. 이번 합의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양국간 관광?교역?투자 등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와 함께 ...
이산화탄소(CO₂) 50억톤을 영구적으로 격리저장할 수 있는 해저지중저장소가 을릉분지 남서부 해역 대륙붕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100만톤급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해저 저장소의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해 연구개발사업을 벌여온 결과 최근 을릉분지 남서부 해역 대륙붕에서 해저지중저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위치는 울산에서 동쪽으로 60~90km 떨어진 수심 150~20...
지난달 26~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인 26일 시간을 내 경기도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발전소를 둘러본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칠레에도 이런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한국의 기술로 건설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수자원 관리 역량 세계 최고 수준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사진)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해외 정상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곳 중 하나였다. 칠레는 피녜라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수자원공사와 조력발전소 건설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빠른 시일 내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현장 설명에 참여한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그동안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시공 및 발전소 운영경험을 칠레 정부에 전수하고, 관련 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 자국 장관과 수자원전략위원회 위원, 기업인 등 60여명을 이끌고 한강홍수통제소와 이포보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홍수 예보 및 물관리시스템을 태국에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지를 물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엔 네팔 카트만두 전력청에서 네팔 정부와 약 13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 들어 해외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해온 수자원공사는 이날 네팔 모디강 상류의 우퍼 모디 아(Upper Modi A)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 개발을 정식으로 협약했다. ◆발전·홍수방지 등 해외 고부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이용객들이 환승하지 않고 인천공항까지 직접 갈 수 있는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이 본격 추진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의선 수색역에서 공항철도와 경의선 구간 2.2km를 연결하는 공사에 총 4557억원을 투입해 2013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연결공사가 마무리면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하는 KTX 이용객들이 서울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인천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 55분,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 9분 소요된다.공단은 또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완공으로 인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열차 직결운행이 가능해져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철도교통망도 확충된다고 설명했다.이와함께 공항철도 서울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을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환승통로를 만들어 공항철도 이용객들의 이동 동선을 1호선 365m로, 4호선 255m로 단축할 계획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이산화탄소(CO₂) 50억을 영구적으로 격리 저장할 수 있는 해저지중저장소가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 대륙붕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100만t급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해저 저장소의 상용화가 본격화된다.국토해양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해 연구·개발사업을 벌여온 결과 최근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 대륙붕에서 해저지중저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위치는 울산에서 동쪽으로 60~90㎞, 울릉도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수심 150~200m 대륙붕의 퇴적층이다. 이번에 확인된 저장소는 우리나라가 2030년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방식(CCS)에 의해 달성하려는 연간 감축목표량 3200만t을 기준으로 150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대량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해 800m 이하의 해양 퇴적층에 저장·처리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 저장은 해저 지하 800~300m에 위치하는 다공성 암석층(사암층 등)에 주입해 암석 부피의 10~30%를 차지하는 공극(퇴적물 입자사이의 틈새)에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 방식은 노르웨이가 세계 최초로 100만t급 해저지중저장 사업에 성공했고 미국 EU 일본 호주 등이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정밀 지질탐사를 통해 상세 지질구조를 파악하고 2013~2014년에 시험시추와 주입위치 및 상세 주입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어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저장 대상지를 최종 확정 고시한 뒤 2016년부터 100만t급 실증용 저장소를 설치하고 2020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이번에 울릉분지 주변 해저 지중에서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이 가능한 후부지를 발굴함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올 상반기 중 착공돼 2017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상주~영천고속도로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계획을 승인했다. 이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존 청원~상주 간 노선과 연결됨으로써 청원~영천 간 운행거리는 32㎞, 통행시간은 20여분 단축돼 60분으로 줄어든다. 경부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대구구미권역 체증이 해소되고 포항울산부산 동부지역 교통도 개선될 전망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사업으로 총 2조7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구간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영천상주고속도로(주)에서 준공 후 30년간 운영한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서울 신사동에 사는 김모씨(46)는 지난 주말 청주에 갑자기 갈 일이 생겼다. 새벽에 출발하는 바람에 주유소에 들르지 못하고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수원IC 근처에 도착하자 계기판에 휘발유가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전날 퇴근하면서 좀 늦었다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파는 주유소에 들르지 않고 집으로 곧장 왔던 게 화근이었다.당황한 김씨는 2~3㎞ 달려 첫 번째로 나온 기흥주유소에 들어가 50ℓ를 주유했다. 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주유할 때보다 6000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주유소가 시내 주유소보다 더 비싸다는 생각을 가져온 김씨는 깜짝 놀랐다. 김씨는 “주유원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알뜰주유소’라는 얘기를 듣고 기분좋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서기 시작한 알뜰주유소가 고속도로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속도로 휘발유 평균가격보다 ℓ당 50원 정도 싸고,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보다는 95원가량 저렴하다. ◆유류 판매량 증가, 개설 혜택도 듬뿍알뜰주유소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월9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경부·부산방향)에 1호점을 내면서 탄생했다. 문경, 칠서, 단양, 안성휴게소 등 모두 22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한 총 유류량은 27만4000ℓ로 집계됐다. 일반주유소였던 시절 판매한 유류량보다 53.6% 더 팔려나간 것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루평균 120만명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품질 좋은 유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해 남부 해안지방을 연결하는 국도 31번과 국도 38번 도로를 개량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이 공사에서 핵심 공정인 실시설계 및 시공감리를 수주했다. 수주액은 10억4000만원으로 적지만, 해외 도로공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실시설계 및 시공감리를 따낸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2014년 1월 완공하는 이 공사 현장에 직원 2명을 상주시키고 있다. 도로공사는 2005년 시엠레아프 우회도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와 기술협약을 맺고 공무원을 초청해 기술연수를 시키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도로공사는 캄보디아의 도로망 개선 등 도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국내 고속도로를 건설·운영·관리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캄보디아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하나 둘 내고 있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아직 해외 수주실적을 크게 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중남미 등 해외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해외진출 7년, 이젠 선진시장 뛰어든다 도로공사가 해외시장에 첫 진출한 때는 2005년이다. 이때부터 해외사업팀(9명)을 신설하고 해외시장을 뛰어다니며 기술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첫해 인도네시아의 마나도 우회도로 건설사업 실시설계와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 우회도로 사전 타당성 조사, 스리랑카의 마하나마교 건설공사 관리를 수주하면서 해외시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그해 수주액은 4억2100만원 수준이다. 신설 도로 4000㎡를 아스콘으로 포장할 수 있는 적은 금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6월 중국인(조선족) 8명, 몽골인 10명 등 18명의 해외 어린이 심장병 환자를 초청했다.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수술 뒤 모두 완쾌해 귀국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해외 저소득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을 시작한 때는 1998년부터다. 그동안 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4개국 172명의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초청해 수술을 해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우리 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경을 넘어선 동포사랑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7~8월 중 중국(10명) 몽골(10명) 캄보디아(6명)의 심장병 어린이 26명을 초청해 수술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돕기 등과 같은 생명·희망나눔운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비롯해 건설현장 활성화, 기술 노하우 사회 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층 환자 돕고 교통사고 유자녀에겐 장학금도로공사는 2008년부터 기부상품권을 활용해 희귀난치병 환자 치료를 돕고 있다. 헌혈을 한 직원에게는 2만원, 경영혁신을 제안한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기부상품권을 각각 주고, 연말에 직원이 모은 기부상품권 금액만큼 회사가 현금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기부상품권을 통해 기부되는 금액은 매년 1억원 남짓이다. 작년에도 2268장의 기부상품권을 모아 1억824만원을 기부하는 성과를 냈다. 2008년부터 시작한 임직원 헌혈은 누적으로 8533명이 참여해 3413.2ℓ를 헌혈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간병서비스 사업도 도로공사의 대표적인
고속도로 휴게소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생활 쇼핑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형 휴게소와 지역 특색에 어울리는 테마형 휴게소로 봄 단장을 하고 이용객을 맞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이용객들이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주유소도 설치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용객의 생활공간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65·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알뜰주유소와 복합·테마형 휴게소 설치는 고속도로 발전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이용객들이 고속도로를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고속도로 안전대책과 부채경감 대책, 해외건설 촉진방안 등입니다. 전국 3700㎞의 고속도로에는 8000여개의 교량과 640여개의 터널, 7000여개의 비탈면이 있습니다. 하루 370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고속도로가 ‘안전한 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부채 24조6000억원은 통행료 수입만으로는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2020년 예상되는 54조1000억원의 부채를 30조원으로 낮춰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고속도로에 정체구간이 적지 않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지난해 만성 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구간과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구간을 확장했습니다. 전남·북지역 교통 소통의 축인 순천~전주구간도 신설했고요. 올해는 목포~광양 106㎞, 여주~양평 19㎞ 등이 신설됩니다. 또 기존 상습정체 구간인 51개소 373㎞를 절
광양제철단지·서울디지털단지 등 주요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유류 중금속 등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최근 광양제철 옥포산단 서울디지털단지 등 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011년도 산업단지 토양·지하수 환경조사' 결과 조사 대상 157개 업체 중 24곳(15.3%)이 중금속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했다. 초과된 오염물질은 유류 18개소, 중금속 3개소, 불소 1개소, 유류·중금속 복합오염 1개소, 유류·중금속...
‘1사 1병영’ 운동을 통해 군특성화고 졸업 기술부사관 등 전역군인을 위한 취업지원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국방부와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신문은 2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군특성화고 졸업 전역군인 취업 알선을 위한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과 국방부가 공동 추진하는 1사 1병영 운동에 무역협회가 적극 동참, 전역군인의 취업 확대에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협약식에서 김일생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번 업무협력으로 국방부가 가장 아쉬워하고 있는 전역자 취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전역한 기술부사관들은 생산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이라고 말했다.기술부사관은 서울 성동공고,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충남 운산공고 등 10개 군특성화고에서 통신 화학 기계 전기 등 전문병과 교육을 받은 뒤 입대해 각 기술분야에서 복무함으로써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됐다. 무역협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2월 말 전역한 1기 기술부사관 400여명을 우선 중견기업 대상으로 취업알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한경과 공동운영하는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잡투게더(http://jobtogether.net)를 통해 기술부사관들의 경력 취업희망분야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6만8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업수요조사와 채용알선 등을 통해 기술부사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줄 방침이다. 협회는 특히 오는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서 군 전역자를 위한 채용코너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기술부사관들이 기술 숙련도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실력을 갖추도록 ‘전문학사 학위취득 지원(e-Military U)’도
1969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새마을호가 2015년께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국토해양부 한 관계자는 20일 “2015년께 새마을호는 내구연한이 만료돼 정기노선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마을호는 동차(動車)가 앞뒤로 있어 운행에 경제적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X가 호남선 등에 추가 투입되면 새마을호 노선은 축소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2015년께 새마을호를 대신해 KTX로 대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는 새마을호의 역할은 개량된 무궁화호가 하게 된다.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새마을호를 대체할 열차를 모색하고 있다”며 “무궁화호보다 고급화된 ‘두리호’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1969년 2월8일 관광호라는 이름으로 서울~부산을 처음 운행했던 새마을호는 1974년 8월 15일 현재의 이름으로 등급 명칭이 바뀌었다. 정부는 새마을호 객차를 추가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인 ‘아시아퍼시픽20호’ 선박투자회사를 19일 인가했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 또는 매입해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선사로부터 받은 대선료로 차입금 상환 및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이다. 선박펀드는 2004년 첫 출시 후 이번까지 총 129개가 인가됐으며 8조5000억원의 선박금융을 조성해 182척의 선박을 확보했다. 이번에 인가된 ‘아시아퍼시픽 20호’는 금융기관과 사모투자자로부터 약 680억원을 조성해 5만8000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하고, 건조된 선박을 소유권취득조건(BBC/HP)으로 PSI해운에 13년간 대선하게 된다. PSI해운은 이를 다시 국내 대림코퍼레이션에 인력과 장비를 용선사가 투입하는 나용선(BBC) 조건으로 13년간 재대선한다. 펀드운용은 KSF선박금융에서 맡는다.펀드 자금은 선가의 약 11%를 투자자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모은다. 투자자는 고정된 용선료 수입 중에서 금융기관 차입 원리금상환액을 제외한 잔액을 배당받는데 첫해에 7.14%, 5년차에 8.29%로 매년 상승하게 된다. 선박 인도후 5년차 말부터는 선가 상승시 선박을 매각하고, 용선사와 투자자들이 매각차익을 7대3으로 공유하게 된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들어 5번째 민간투자 펀드가 신청?인가된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해운시황이 저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저점발주에 나선 것 같다”며 “선박펀드가 국내 해운산업의 미래경쟁력 확충에 일조하고 있는 만큼 선박펀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지난 2월중 야생조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3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H5형 AI 바이러스 8건이 검출된 이후 3개월만이다.국립환경과학원은 올들어 2월중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2.7%로 높고 저병원성이나 H5형이 3건 검출된 만큼 관계기관 및 가금농장 등에서 특별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2월에 전국 13개 지역 총 3635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97건으로 검출률은 2.7%였다. 이는 혹한과 대설이 있던 1월 검출률 3.5%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검출된 H5형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이나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 또는 가금과 야생조류간 접촉차단이 필요하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겨울철새의 출몰이 우려되는 지역과 저어새 등 여름철새의 집중도래지역인 서해연안에 대한 야생조류 AI 모니터링을 오는 4월말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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