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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호 논설위원
    이건호 논설위원 기획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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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협력사와 채용 박람회

    현대·기아자동차는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4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정비 협력사를 돕기 위한 행사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박람회는 서울 코엑스(3월14~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21일), 대구 엑스코(28~29일)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열린다. 현대·기아차는 2만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는 기존 부품협력사뿐만 아니라 우수 정비협력사, 2·3차 부품협력사 등 430여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협력사는 대부분 현대·기아차와 함께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동반 진출한 글로벌 강소업체다. 현대·기아차는 박람회를 앞두고 기업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모바일 홍보 홈페이지를 제작·지원, 구직자들이 회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등록시스템도 마련했다. 구직자들은 27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kpartner.career.co.kr)에서 행사 참가와 현장면접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3.02.27 00:00
  • [박근혜 정부 출범] 일자리 만들려면 경기 부양책 펴 수출·내수 살려야

    대한상공회의소는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 수립과 경기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을 새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면서 저성장 고착화, 경기 부진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정지출 확대를 포함한 경기부양 대책을 실시하고 수출과 내수가 살아나도록 총체적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새 정부가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중시해주기 바란다”며 “성장이 이뤄져야 일자리가 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 확대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성장 주체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세제 및 금융지원 강화와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의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건설업뿐만 아니라 연관산업 침체, 가계부채 문제를 유발하는 등 국가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구체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또 중견기업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세제 및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해외 마케팅 분야 전문인력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상속세제 현실화도 건의내용에 포함시켰다. 장수기업 육성의 걸림돌인 최소 사업영위 기간

    2013.02.24 00:00
  • 만도 "인도 공략 속도 높여라"

    만도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인 MIS와 MIL을 합병,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를 4월1일 출범한다고 21일 발표했다.정 프랭크 만도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현지 합작파트너인 아난드그룹의 프라베시 스리바스타바 사장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합병은 MIS가 MIL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도는 새 법인의 지분 71%를 보유,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만도는 1997년 아난드그룹과 함께 합작사 MIL을 설립, 제동 및 현가장치를 만들고 있다. 2006년에는 모터 구동식 전자제어 조향장치(EPS)를 생산하는 MIS를 독자 설립했고, 작년 10월 신주 발행을 통해 아난드에 지분 26%를 넘겼다. 지난해 MIS와 MIL의 매출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120억루피(약 2400억원)였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회사운영 효율성과 마케팅 역량이 높아져 5년 내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3.02.21 00:00
  • "내외관 디자인 확 바꼈네"…한국GM, 올 뉴 캡티바

    한국GM은 18일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첨단 편의사양을 확대한 '2013 올 뉴 캡티바'를 내놓았다. 쉐보레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맏형'인 올 뉴 캡티바는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주행 성능을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엔진룸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차량 앞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변경했고, 뒤쪽은 핑크레드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 후미등을 달았다. 가격은 2728만~3576만원. 이건호 기자 leekh@ha...

    2013.02.18 00:00
  • '2030' 국산차 구매 줄고 수입차 늘고

    20~30대 젊은 층의 국산차 구입이 줄고 수입차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12년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미만, 20대, 30대의 승용차 신규 등록은 1650대, 12만4510대, 29만6357대로 전년보다 각각 13%, 10.3%, 3.5% 감소했다. 40대와 50대의 신규 등록은 각각 27만3616대, 21만338대로 3.1%, 0.7% 줄었다. 60대(7...

    2013.02.17 00:00
  • [한경, 상위 30개 계열사 조사] 삼성 뺀 10대그룹 '성장 쇼크'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매출의 25.4%, 영업이익의 48.7%를 삼성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빼면 10대 그룹의 작년 매출은 0.8% 늘어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19.1% 줄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11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10대 그룹의 주력 계열사 세 곳씩 총 30곳(매출 기준)의 지난해 실적(매출·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다. 휴대폰·TV 분야 세계 1위로 독보적인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를 빼...

    2013.02.11 00:00
  • 삼성 실적 눈부셨지만 매출 65%가 電子 쏠림

    '12.8% vs 4.8%.' 삼성그룹 주력 3개사와 9대 그룹 주력 계열사 27곳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을 비교한 숫자다. 삼성 3개사가 1000원어치를 팔아 128원을 버는 동안 9대 그룹 계열사는 48원을 벌었다. 조사 대상 30개 기업 전체 매출의 25.4%, 영업이익의 48.7%를 차지한 삼성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국내 경제가 삼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삼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

    2013.02.11 00:00
  • 정몽구 재단, 저소득층 인재 1만7600명 키운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들이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정몽구 재단은 저소득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과 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새로 실시하고, 장학금 지원 대상을 늘리는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07년 11월 설립된 이 재단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출연한 사재 6500억원을 기반으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농어촌 중·고교생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재능과 적성을 계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 사업을 시작한다. 다음달 중 공모를 통해 180개 학교 동아리(1만7600명)를 선정,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대상 중·고교 내 동아리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창의적인 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지도교사 연구비를 제공한다. 동아리별로 진로 멘토를 선정하면 재단이 이들을 연결시켜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평가, 우수 동아리는 다음해에도 지원하고 우수 교사에게는 해외 견학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대학입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교육현장에서 창의적 경험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정몽구 재단은 장학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 피해

    2013.02.06 00:00
  • 박홍재 자동차산업硏 소장 "현대차, 올해 큰 도전 직면"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환율 악재와 경쟁사의 견제, 노사관계 전환이라는 3대 과제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현대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박홍재 소장(사진)은 3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13 자동차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원고·엔저 현상 속에 일본 도요타 등 경쟁사가 반격에 나섰다” 며 “여기에 선진·신흥시장 모두 저성장·경기침체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의 주요 이슈로 △원고·엔저 △경쟁업체 재편 지속 △중국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 가속 △기술혁신 전개 등을 꼽았다.그는 위기 대처 방법으로 노사관계 안정과 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장했다. 박 소장은 “환율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관계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에 나선 만큼 우리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간 현대·기아차가 거둔 성과는 제품 혁신에 따른 것”이라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3.01.31 00:00
  • 정치에 '핸들 잡힌' 쌍용차…고통분담 실험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5명이 전원 복직한다. 쌍용차는 10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노사 협의를 갖고 무급휴직자를 오는 3월1일자로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9년 8월 노사 간 구조조정 합의로 회사를 일시적으로 떠났던 근로자들이 3년7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력 수요를 감안하면 많은 인원이지만 기존 근로자들이 일감 나누기를 통한 고통 분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흑자전환 등 경영 정상화 이후 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통 분담에 합의 쌍용차 평택공장은 연간 25만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 공장에서 지난해 12만여대를 생산했다. 일감이 없어 라인 가동률이 50%를 밑돈다. 그나마 3개의 생산라인 중 2라인(체어맨W, 체어맨H, 로디우스)은 하루 4시간만 작업이 이뤄진다. 쌍용차는 올해 생산량을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14만~15만대로 계획하고 있지만 당분간 흑자전환은 힘들다. 생산물량이 연 17만~18만대는 돼야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조다. 쌍용차는 2009년 8월 구조조정을 하면서 무급휴직자 455명은 1년이 지난 뒤 생산 물량에 따라 순환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희망퇴직자(1904명)는 경영상태가 호전돼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하면 채용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노사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을 거부해 정리해고된 159명은 재채용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경영정상화 빨라질까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불황,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판매량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 이를 위해선 팔릴 만한 신차를 내놓는 게 최대 과제다. 쌍용차는 다음달 1일 로디우스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디

    2013.01.10 00:00
  • 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5명이 전원 복직한다.쌍용차는 10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노사 협의를 갖고 무급휴직자를 오는 3월1일자로 모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9년 8월 노사 간 구조조정 합의로 회사를 일시적으로 떠났던 근로자들이 3년7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력 수요를 감안하면 많은 인원이지만 기존 근로자들이 일감 나누기를 통한 고통 분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흑자전환 등 경영 정상화 이후 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파완 고엔카 자동차·농기계 부문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이날 “모든 구조조정 노력이 한국의 법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는 믿음을 갖고 쌍용차를 인수했다”며 “정리해고된 사람들(159명)까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면 흑자전환이 더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자전환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흑자전환에 방해가 되는 국정조사를 위한 움직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쌍용차는 2009년 노조원들이 77일간 공장문을 걸어 잠그고 ‘옥쇄파업’을 벌인 이후 노사 합의로 대규모 구조조정(희망퇴직 1904명, 무급휴직 455명, 정리해고 159명 등)을 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3.01.10 00:00
  • 쌍용차 국정조사 논란…이유일 사장 격정 토로, "망하면 정치인이 책임지나…11만명 일자리 자꾸 쑤셔대지 마라"

    “이러다 쌍용자동차가 망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정치인들이 책임질 겁니까?”연초부터 국정조사 논란에 휘말린 쌍용자동차의 이유일 사장은 지난 7일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가만히 놔두면 잘 할텐데 정치권이 자꾸 쑤셔대면 더 어려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은 “정치권이 개별 기업의 노사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현대자동차 출신인 그는 2009년 2월부터 2년간 쌍용차 법정관리인을 지낸 뒤 2011년 3월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77일간 공장문을 걸어닫고 ‘옥쇄파업’을 벌인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희망퇴직 1904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55명 등), 전직 근로자의 잇따른 자살 등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 ○“11만명 고용 유지가 더 중요”이 사장은 “회사 정규직 4800여명에 판매대리점 직원, 252개 협력사 근로자까지 합치면 11만명이 쌍용차에 의지하고 있다”며 “밖에서 떠드는 사람 30명(국정조사 요구하는 해고자 중 핵심 주동세력)보다는 11만명의 일자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이 사태에 정치권은 물론 종교단체까지 개입하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 한다”며 “쌍용차가 이번에 다시 주인(대주주)을 잃으면 더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쌍용차는 1954년 하동환 자동차제작소로 출발, 1977년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뒤 옛 쌍용그룹에서 마힌드라까지 주인이 7번(은행·법원 포함)이나 바

    2013.01.08 00:00
  • 쌍용차 간 與 "국정조사 반대"…해고자 문제 정치권 개입 논란

    정치권이 정리해고 및 퇴직자 복직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에 잇따라 개입하면서 문제가 더욱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가운데 새누리당도 쌍용차를 방문, 노조의 기대심리만 높여줬다는 지적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원유철(평택시갑)·이재영(평택시을)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용교·최봉홍 의원 등은 4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을 찾아 경영진 및 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내대표는 “퇴직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방법이 없는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송전탑도 찾아 고공농성 중인 해직 근로자들과 대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환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작년 12월 초 “대통령선거 이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 “국정조사 문제는 앞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쌍용차는 새누리당의 방문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별 기업 문제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하려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경영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3.01.04 00:00
  • 한라공조 비상…'큰 손님' 현대차 이탈

    현대자동차그룹이 한라공조에서 주로 납품받던 차량용 공조부품(에어컨·히터 등)의 거래처 다변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의존해온 한라공조에 비상에 걸렸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부품업체인 일본 덴소와 국내 2위 업체 두원공조 등에서 공급받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어서 한라공조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공조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한라그룹 계열 만도기계(현 만도)의 합작(50 대 50)으로 1986년 3월 만들어진 회사다. 1997년 12월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은 한라가 지분을 매각, 1999년 3월 미국 비스티온(지분율 70%)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미국산 쏘나타 부품 덴소가 납품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내년부터 생산할 신형 쏘나타(LF)에 들어가는 공조시스템 거래처를 한라공조에서 덴소로 바꿨다. 연간 생산능력 30만대인 앨라배마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를 각각 62%, 38%가량 만든다. 덴소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에서 분리돼 1949년 설립된 세계 2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덴소는 만도 및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으로 자동차 공조부품 생산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공장 거래처도 한라공조에서 점차 두원공조로 돌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중국 1·2·3공장은 연간 100만대를 생산한다. 기아차도 기존 1·2공장(연산 43만대) 외에 2014년 3공장(30만대)을 준공한다. 두원공조는 한라공조(54%)에 이어 국내 공조부품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2위 업체다.○품질 경쟁 유도하는 현대차현대차그룹이 공조부품 거래처 변경에 나선 것은 신차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2013.01.02 00:00
  • '영업사원 출신 성공신화' 백효흠 사장 퇴임

    ‘영업사원 출신 사장’의 성공 신화를 썼던 백효흠 베이징현대자동차 사장(61·사진)이 취임 1년 만에 물러났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백 사장은 지난 28일 실시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건강상의 사유로 퇴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백 사장이 고령인데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실적이 좋을 때 물러나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백 전 사장 후임으로는 중국 현지에서 전략기획과 대관 업무 등을 해본 경험이 있는 최성기 기아차 중국사업본부장(62·부사장)이 기용됐다.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을 담당했던 최 부사장은 승진 없이 부사장으로 총경리(중국기업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하게 된다. 최 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중국사업본부장은 왕수복 현대차 전무(50)가 맡게 됐다.경남 고성 출신인 백 전 사장은 경상대 축산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나와 1977년 현대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자동차 판매영업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판매왕 등의 타이틀을 얻었으며 국내영업본부 영업지원사업부장(상무), 상용국내사업부장(전무) 등을 지냈다. 2008년 1월 현대차의 중국 판매를 담당하는 베이징현대차로 옮겨 판매본부장(전무)과 부사장(총경리)을 거쳐 작년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은 또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55·부사장)을 현대모비스 기획사업본부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일부 임원에 대한 전보 인사를 내년 1월2일자로 실시했다. 황열헌 현대모비스 기획사업본부장(57·부사장)은 이번 임원 정기 인사 때 퇴임했다.김 부사장이 현대모비스로 옮겨감에 따라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임탁욱 현대차 부사장(56)이 맡게 된다.

    2012.12.30 00:00
  • 현대차그룹, 임원 승진 18% 줄여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부사장(59·최고 디자인책임자·사진)과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48)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379명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선제적 위기 대응과 내실 경영 방침에 따라 지난해보다 승진 인원을 크게 줄였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기아차 본사의 첫 외국인 사장이다.▶인사명단회사별 승진자 수는 현대차 116명, 기아차 57명, 다른 계열사 206명이다. 올해 임원 승진 폭은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465명(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다른 계열사 252명)보다 18.5% 줄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 국내외 경기 전망이 올해보다 안좋은 데다 원화 강세 등으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승진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직급별 승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임원급) 3명이다. 연구·개발(R&D) 및 기술 부문 승진자 비율이 전체의 39.3%를 차지하는 등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의 승진이 많았다. 여성 인재 발탁 원칙을 적용해 3명을 승진시켰다. 채양선 기아차 상무(마케팅사업부장)가 전무로 올라갔다. 백수정 현대캐피탈 이사대우(브랜드1실장)와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부장(사업관리팀)은 각각 이사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2.28 00:00
  • '방어운전' 현대차…실적 좋아도 승진파티 없어

    ‘위기 대응, 성과 보상, 품질경영, 영업 역량 극대화.’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발표한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 담긴 내년 경영 코드다. 그룹을 긴축·비상경영 모드로 바꿔 위기에 먼저 대응하고 품질경영 및 국내외 영업 강화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사명단성과를 낸 임원들에게 보상하고 실적이 부진한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성과주의 원칙도 반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실적은 좋지만 내년 상황이 만만치 않아 승진 파티를 벌일 때가 아니라는 게 정몽구 회장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악 상황 대비한 위기 돌파 인사현대·기아차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705만~71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목표(7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임원 승진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은 내년에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국내외 경기 악화와 원·달러 및 원·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은 현대차 국내외 판매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내년 주간 2연속교대제 실시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와 임금 및 단체협상, 비정규직 문제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40대 김경배 사장 발탁피터 슈라이어(59)와 김경배 부사장(48)을 각각 사장으로 발탁한 것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잘 보여준다.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책임자를 지낸 그는 2006년 8월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영입돼 기아차를 새로운 스타일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

    2012.12.28 00:00
  • 김경배, 피터 슈라이어 사장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부사장(최고 디자인 책임자)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총 379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승진 임원 인사 규모는 지난해 465명보다 18.5%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경기 상황과 자동차 판매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 비상 경영에 맞춘 인사를 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2.28 00:00
  • [박근혜 시대] 허창수 "잘못된 관행 고치겠다" 정몽구 "투자·일자리 창출 앞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는 새해 덕담 수준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구체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오가는 자리가 됐다. 박 당선인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것을 주문했고, 총수들은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순환출자금지 등 대기업 규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박 당선인과 회장단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기업이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쟁국들이 맹렬히 추격해 오는 가운데 우리는 사회적 활력이 떨어지면서 국민들의 자신감이 예전만 못하다”며 “선진국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오고 투자를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극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이 인사말을 끝낸 뒤 “꼭 하고 싶은 분들은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회장들이 돌아가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방안, 대·중소기업 상생 문제, 순환출자 규제 등 대선 공약,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17명의 회장단 가운데 12명이 발언할 정도로 논의가 활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재계의 다짐과 기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대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2012.12.26 00:00
  • 재계 "새 정부 경제살리기부터…국가브랜드 높여야"

    재계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19일 대통령 당선자와 새로 들어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원화 강세 등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위기에 놓인 만큼 경제 살리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수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 등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 확립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긴축과 위기 경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채용 시장도 급격히 위축될 조짐”이라며 “대통령 당선자는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불합리한 규제 개선, 노사관계 법질서 회복 등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중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 영토를 넓히고 경제 외교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달라”고 말했다.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수출 감소, 내수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경제가 어렵고 내년 전망도 불투명한 만큼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을 통해 사회 통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성장을 고려하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령 당선자와 새 정부는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둔 뒤 거기에 맞춰 정

    2012.12.19 00:00
  • [박근혜 시대] 금산분리 강화·비정규직 공약 이행 속도에 '촉각'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하다.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규 순환출자 금지 외에 기존 출자 해소는 거부한 게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자본의 분리)와 기업 범죄 처벌 강화 등은 현행 법규보다 훨씬 강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박 당선자의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상황에 따라 경영 방향을 다소 수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현대차, 금산분리 공약 등에 ‘긴장’박 당선자의 공약 중 재계를 가장 긴장시키는 것은 금산분리 강화다.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신규만 금지하고 기존 출자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고 한 만큼 해당 기업들이 안도하고 있다.박 당선자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한도를 현행 9%에서 4%로 축소하고, 대기업 금융·보험 계열사가 보유한 비금융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상한을 현행 15%에서 향후 5년간 5%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금융계열사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 의무화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기업들은 비금융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 5%로 제한하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금산분리 강화는 그룹 내에서 금융계열사의 덩치가 큰 삼성에 보다 영향을 많이 미칠 전망이다. 박 당선자의 공약에는 모든 금융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정기적으로 심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은행 외에 보험사까지 일정 주기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올 수 있다. 보험업법에서 대주주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보험사는 최대주주뿐 아니라 6촌 이내 혈족,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까지 심사

    2012.12.19 00:00
  • [박근혜 시대] "위기 극복 리더십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경제단체들은 19일 저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논평을 내고 새로 들어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원화 강세 등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위기에 놓인 만큼 경제 살리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수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 등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박 당선자는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 확립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박 당선자는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불합리한 규제 개선, 노사관계 법질서 회복 등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중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 영토를 넓히고 경제 외교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달라”고 말했다.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수출 감소, 내수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경제가 어렵고 내년 전망도 불투명한 만큼 박 당선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을 통해 사회 통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이건호/강영연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2.19 00:00
  • [2012 대한민국의 선택] "성장과 경제민주화 균형 맞춰달라"

    18대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이슈가 경제민주화였던 만큼 재계는 대통령 당선자와 새로 들어설 정부의 경제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는 경제민주화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부작용과 혼선을 막기 위해 속도 조절 및 보완작업 등을 통해 기업과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갈수록 거세지는 해외 보호무역주의 장벽 돌파와 원·달러 및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면밀한 대책도...

    2012.12.19 00:00
  • 현대차, 국내신용등급 AAA로 상향

    NICE신용평가가 14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AA’로 높였다.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한 곳인 NICE신용평가는 이날 “현대차의 우수한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과 향후 환경변화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능력 확보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국내 신용등급 상향은 NICE신용평가가 2010년 3월 ‘AA+’로 올린 이래 33개월 만이다. AAA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최상위 등급으로 시장에서는 국가 신용등급과 같게 인식된다. 국내 민간 기업(금융사 제외) 중 AAA를 새로 획득한 곳은 2002년 SK텔레콤 이후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AAA등급을 확보하고 있는 KT 포스코 SK텔레콤 등은 사실상 국가 기간사업을 하는 업체들이어서 이번 신용등급 상향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외 신인도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는 물론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경기에 민감해 신용등급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현대차가 뛰어난 경영실적과 재무안정성으로 극복해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등급평가사인 S&P는 지난 3월 현대차를 ‘BBB+ 등급’으로, 무디스는 10월 ‘Baa1 등급’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2.14 00:00
  • [삼보컴퓨터, 中企로 후진] '中企 졸업 싫다'…10곳 중 3곳 분사·감원

    중소기업인 A사의 작년 매출은 1200억원으로 3년 전보다 31% 늘었다. 그런데 이 기간 종업원 수는 300명에서 283명으로 17명 줄었다. 중소기업 졸업기준인 종업원(상시근로자) 300명을 넘기지 않기 위해 인력을 조정했다는 의혹을 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이 중견기업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려고 분사, 상시근로자 조정, 사업부문 매각 등 인위적 구조조정을 추진한...

    2012.12.13 00:00
  •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선거 후 경제 걱정된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태평로2가 태평로클럽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후 경제가 매우 걱정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경기침체로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성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 ...

    2012.12.12 00:00
  • "무상복지보다 선별적 복지가 소득재분배 효과 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선별적 복지의 소득 재분배 효과가 무상 복지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한경연은 11일 ‘무상복지의 소득 재분배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무상 급식, 무상 교육, 반값 등록금 등 무상 복지 정책은 선별적 복지보다 훨씬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지만 소득 재분배 또는 소득 불평등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다고 주장했다. 무상 복지는 모든 계층에, 선별적 복지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하위 계층만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보고서는 무상 지원 계층을 소득 하위 10%(소득 1분위)로 한정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면 지니계수가 기존보다 낮아져 빈부격차가 줄어드는데, 소득 하위 70%(7분위) 이하에서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하위 70%까지만 무상 복지 혜택을 주면 지니계수가 종전(정책 시행 전)보다 0.0110~0.0113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전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복지 정책을 시행하면 시행 전보다 지니계수가 0.0076~0.0084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소득 하위 70%까지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에서 소득 불평등 개선 효과가 가장 크다는 얘기다. 조성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무상 복지는 일반 조세로 재원을 조달하기 때문에 과잉 수요를 유발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저소득층보다는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전면 무상 복지 정책을 시행할 경우 소득 하위 30% 대비 상위 30%가 받는 수혜 금액 비율이 1.35배에서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소득 하위 10~30% 사이의 선별적 복지 정책이 소득 재분배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보육, 급식, 등록금 지

    2012.12.11 00:00
  • 김동진 씨앤에스 회장의 탄식 "소액 주주들에게 미안합니다"

    “회사와 소액주주들이 입은 피해를 떠올리면 피눈물이 납니다.”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62·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6일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때 회사(이하 씨앤에스)를 공동 운영했던 서승모 전 대표(53)의 불법어음 발행 사건에 휘말려 겪은 고생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3부는 문구점에서 구입한 약속어음 용지에 회사법인 인감도장을 찍어 90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 개인 빚을 갚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서씨를 지난 3일 구속했다. 서씨는 1993년 반도체 개발업체인 씨앤에스를 창업했고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냈다. 김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퇴임한 뒤 2010년 3월 씨앤에스 회장에 취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씨는 주식,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입자 김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자금 지원을 요구,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사정이 딱해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아 그가 갖고 있던 회사 주식 100만주를 인수해 본의 아니게 최대주주가 됐다”며 “이후에도 ‘회사를 떠날 테니 100억원을 달라’고 요구해 거절했더니 불법어음을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씨앤에스는 3월2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5월과 9월 두 차례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는 등 코스닥 퇴출 위기를 맞았다. 김 회장은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2.06 00:00
  • 웨더스비 교수 "주민 굶주리는 北체제 옹호 이해 안돼"

    “6·25전쟁의 진실을 알고 싶어 러시아 모스크바와 동유럽 등지를 돌아다니며 문서를 연구했습니다. 명백한 남침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그 과정에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죠.”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시장경제대상에서 캐스린 웨더스비 성신여대 초빙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웨더스비 교수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 첫머리에 한국인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을 매일 굶주리게 만들고 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한 체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전 세계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인 웨더스비 교수는 20여년 동안 옛 소련 비밀문서 연구를 통해 6·25전쟁이 ‘명백한 남침’임을 밝혀냈다. 심사위원장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증적 연구를 통해 6·25전쟁의 진상을 알림으로써 자유민주주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웨더스비 교수는 성신여대에서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현대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 확산에 기여한 인물(특별상·공로상)과 교육단체·도서·기고문·문화예술작품 등 6개 부문에 걸쳐 13명을 시상했다. 시장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업적을 인정해 백선엽 대한민국육군협회 회장(예비역 대장)에게 공로상을 줬다.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인 그는 공산화 위기에서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체제를 지켜내고

    2012.12.06 00:00
  • 돌아온 한규환…현대로템 대표 맡아

    한규환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62·사진)이 4년10개월 만에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돌아왔다.현대차그룹은 30일 한 전 부회장을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이 지난 24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한 데 따른 인사다. 한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인사발령이 나기 전부터 현대로템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었다. 현대로템은 사장 없이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기계설계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3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옛 기아정기와 카스코, 본텍 사장 등을 거쳤으며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끝으로 2008년 1월 퇴임했다. 그는 퇴임 후 창원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센트랄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차와 고속전철, 기관차 등 철도차량과 전차 등 군수장비를 제작하는 현대로템의 사업 특성상 대표 자리를 오래 비워 놓기 힘들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역량과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현대정공에서 일할 때 철도차량 제작에 관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의 복귀는 물러난 임원들을 다시 불러 쓰는 정 회장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반영됐다. 최근 품질 및 기술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을 중용하는 정 회장의 의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01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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