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중국으로 날아간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찾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중요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베이징 3공장 준공식을,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기공식을 각각 가질 예정이다. 포스코와 현대그룹은 공동 투자한 옌볜 훈춘 국제물류단지 착공식을 연다. 이들 기업에는 다음주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빅데이(big day)’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중국 100만대 시대’현대차는 오는 12일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3공장 준공식을 연다. 김용환 기획조정총괄 부회장과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부회장 등이 정 회장을 수행한다. 행사에는 베이징시장과 베이징시위원회 서기를 지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이 초청됐다.160만㎡(48만평)의 부지에 건평 30만㎡(9만평) 규모로 지어진 이 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통상 해외 공장을 건설할 때 연산 30만대 규모를 기준으로 삼아왔지만 베이징 3공장은 늘어나는 중국 수요를 감안, 초기부터 40만대로 설계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 1, 2공장(각각 연산 30만대)과 합쳐 중국에서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 3공장은 지난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며 “아반떼MD(현지명 랑둥)와 신형 싼타페를 만든 뒤 중국 현지 맞춤형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해외 최대 반도체공장 삼성전자는 현대차 베이징 3공장 준공식이 열리
지난달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가 1만57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늘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 내수 판매(3만5950대)가 29.9% 급감하는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대를 웃돌아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8만3583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6만9639대보다 20%...
기아자동차는 4일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추가한 '2013년형 레이'를 선보였다. 레이 터보에는 터보차저와 에어가이드 인터쿨러 등을 달아 동력 성능을 개선한 카파 1.0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106마력, 최대토크 14㎏·m로 기존 카파 1.0 엔진보다 성능이 각각 36%, 46% 향상됐다. 연비는 당 17.9㎞로 5% 개선됐다. 기아차는 기존 엔진에 CVT 무단변속기를 탑재하고 ISG(공회전방지장치)를 적용해 연비(18.6㎞/...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사진)은 4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30억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이날 서울 신수동에 있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 성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또 농어민을 돕기 위해 피해 지역 농협과 공판장 등을 통해 과일...
가뜩이나 국내외 경기가 안 좋은데 파업까지 겹쳐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확대로 만회해왔지만 지난달에는 임금협상을 앞둔 노조가 4년 만에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을 거부해 수출물량도 줄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29만3924대(국내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를 팔았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6%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가...
한라그룹 계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공조시스템(에어컨·히터) 제조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프랑스 발레오, 일본 덴소 등과 손잡고 공조분야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도가 공조분야에 신규 진출하면 이 분야 국내 1위인 한라공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만도는 공조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
역시 품질이었다. '품질 경영'으로 현대·기아자동차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키운 정몽구 회장이 이번에도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품질 강화를 주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 회장은 22일과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아차 조지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잇달아 찾아 품질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공급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공장을 돌리는 3교...
재계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내놓은 금산분리 방안에 대해 “기업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반발했다. 중간지주회사 도입이나 금융회사의 산업자본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현재의 기업 지배구조를 전면적으로 뒤흔들고 기업들을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시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에 이어 보험 카드 등 국내 금융회사들을 외국 자본에 넘기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10대 그룹의 한...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주요 그룹의 90% 이상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으로는 규제 완화가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대 그룹의 경영·기획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주요 그룹 위기 체감도 및 대응 현황 조사'(7월25일~8월3일, 25개 그룹 응답)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룹 10곳 중...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다음달 13일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출시를 앞두고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도요타는 기존 렉서스 ES(350, 300h 포함) 고객이 다음달 말까지 신차를 재구매하면 200만원을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벌인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렉서스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엔진·파워트레인의 보증 수리를 기존 '4년·10만㎞'에서 '6년·12만㎞'로 늘려주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부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배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재계는 '뜻밖의 결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이 경제민주화를 앞세워 반(反)기업정서를 조장하고 대기업 총수의 배임·횡령 등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기업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SK 금호석유화학 오리온 등 총수가 재판 중인 곳은 이번 판결의 의미와 파장 등을 분석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 경제민주화 '희생양'되...
현대자동차가 2016년까지 비정규직인 사내하도급(하청)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또 내년부터 생산라인에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해 심야근무를 없애기로 했다.현대차는 16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16차 임금협상에서 이 같은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현대차는 전체 사내하도급 근로자 6800여명 가운데 올해 말까지 1000여명을 우선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2016년까지 추가로 2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 비정규직과 관련한 논란을 해소하고 사회 양극화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근무 경력이 길고 정규직과 동일한 일을 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3000여명이 채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2016년까지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이후 매년 950억여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으나 적법한 도급인지, 불법 파견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사내하도급을 불법 파견으로 규정하면 원청 기업이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고용노동부의 ‘2010년 사내하도급 현황’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132만6040명 중 사내하도급 근로자 수는 32만5932명(24.6%)에 이른다. 대법원은 지난 2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해고당한 최모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사내하도급을 불법 근로자 파견으로 보고 2년 이상 고용했으면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현대차는 또 정규직화 대상이 아닌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급여를 올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장시간 및 심야근로를 없애기 위해 내년 중 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장들이 오는 28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 모인다. 재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논란과 노동계의 정치파업, 내수 및 투자 활성화에 대한 재계의 입장과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이 모임을 갖고 최근 경제계 현안에 대한 대책을 ...
2010년 5월19일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의 증시 재상장 첫날.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은 “한라공조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난 2012년 8월7일, 정 회장의 ‘한라공조 되찾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만도가 국민연금과 한라공조 주식의 우선매수권 협약을 맺으면서 정 회장의 꿈이 한발짝 앞으로 다가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라공조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 1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공조 시스템(에어컨·히터) 생산 기업이다.◆옛 한라그룹 복원의 꿈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재계 순위(자산기준) 12위였던 한라그룹은 경영난으로 핵심 계열사들을 매각했다. 만도(옛 만도기계), 한라공조, 현대삼호중공업(옛 한라중공업), 보워터펄프제지(옛 한라펄프제지) 등이다. 10여년이 지난 2008년 어렵게 만도를 되찾은 한라는 한라공조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김홍두 한라그룹 부회장은 “정몽원 회장은 오래전부터 한라공조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만도가 국민연금과 한라공조 지분 우선매수권 협약을 맺은 것이 한라공조 되찾기의 첫걸음이다. 만도는 이날 협약 후 비스티온의 한라공조 공개매수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자금력이 풍부한 국민연금과 제휴해 한라공조 되찾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라며 “공개매수 문제를 매듭짓는 대로 비스티온과 한라공조의 미래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고 이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는 비스티온의 주주가 FI(재무적 투자자) 펀드로 구성된 점을 감안, 한라공조 지분 매각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한라그룹은 한라공조 인수에 나선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주장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까. 재벌닷컴은 6조860억원(7월2일 종가 기준)이 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대차 계산으로는 훨씬 많이 필요하다.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마저 경영권 방어를 생각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와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로 연결되...
“연비가 좋은 것은 물론 힘과 가속력도 뛰어난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권영수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의 하이브리드카(휘발유·전기 혼용차) 예찬론이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개인적으로 구입한 뒤 마니아가 됐다고 한다. 권 사장은 “직접 타 보면 생각이 확 바뀔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카를 권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직접 타보면 진가 알 수 있죠” 권 사장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관을 안타까워했다. “힘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타 보니 힘이 좋더라고요. 가속력도 생각보다 뛰어나죠. 시동을 걸고 끌 때 매연이 없고 조용해요.” 그는 ‘운전의 재미’도 하이브리드카의 매력으로 꼽았다. “연비가 바로 계산돼 계기판에 표시되니까 어떻게 하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차를 몰게 됩니다. 저속 구간에서는 연료 소비 없이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기 때문에 엔진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연료비는 동급 휘발유(가솔린)차에 비해 3분의 1로, 경차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카를 타 볼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체험 마케팅을 제가 직접 제안했어요. 그룹 임직원은 물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죠. 대학생들은 입소문이 빨라 구전효과가 있잖아요.” LG화학은 현대차와 함께 충남대 등에서 친환경 쏘나타 하이브리드 캠퍼스 투어를 벌이고 있다. 그는 배터리 품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터리 수명에 대해 걱정을
한라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 처음으로 제2 노조가 설립됐다. 만도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 협력사인 깁스코리아(옛 만도기계 주조 사업부) 인수 등 무리한 요구를 하다 노조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집행부가 총사퇴했다.31일 만도에 따르면 일부 노조원들이 위원장에 공병옥, 부위원장에 원종현, 사무처장에 황옥두 씨를 각각 선출하고 ‘만도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이날부터 평택·문막·익산 등 공장별로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탈퇴서 및 조합원 가입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뚜렷한 명분 없이 투쟁을 남발한 금속노조와 지부(기존 노조)는 사측의 직장폐쇄 한방에 총사퇴로 무너지고 말았다”며 “정치투쟁과 허구적 산별주의가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만도노동조합은 허세와 기만으로 일관한 금속노조와 결별한다”며 “평택지회와 문막지회 간부들이 제2노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만도에 사상 처음으로 제2 노조가 설립됨에 따라 노조원들이 여름 휴가(7월30일~8월3일)에서 복귀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앞서 김창한 만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는 지난 29일 오후 총사퇴를 결정했다. 평택·문막 지회장이 노조위원장의 투쟁 노선에 반발,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만도 노조는 깁스코리아 인수 등을 요구하며 27일 전면파업을 벌였고 회사 측은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차량은 뜨거운 열과 먼지, 교통 체증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휴가를 떠나기 전과 후에 꼼꼼하게 점검해야 고장을 줄일 수 있다.○에어컨·냉각수 점검은 필수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는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한다. 모터가 돌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므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센터페시아의 냉·온 조절기 케이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냉각장치는 2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한다. 냉각수는 적정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타이어 공기압 체크여름 휴가철엔 고속도로를 달릴 때가 많은데 지열과 마찰열로 타이어 표면 온도가 높아진다.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공기압을 20% 정도 높여주는 게 좋다. 타이어의 측면에 있는 세모 모양의 마모 한계선을 확인해 마모가 심하면 타이어를 교환한다. 고속주행 직후 세차는 금물이다. 열을 받은 브레이크 디스크에 갑자기 찬물이 닿으면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엔진오일은 제때 교환엔진오일은 가솔린이나 디젤차량을 가리지 않고 중요하다. 디젤차엔 대부분 분당 2만5000회의 고속 회전을 하는 터보차저(인터쿨러)가 들어가 있다. 터보차저가 회전할 때 엔진오일이 들어가게 되는데 오일 교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손상을 주게 된다. 에어필터(에어 클리너)를 같이 갈아주는 것도 잊
한라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의 노조 집행부가 전원 사퇴했다. 만도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 협력사인 깁스코리아(옛 만도기계 주조 사업부) 인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7일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회사 측은 이에 대응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30일 만도와 노조에 따르면 김창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는 지난 29일 오후 총사퇴를 결정했다. 집행부 총사퇴는 평택과 문막 등 핵심 지회장들이 현 집행부의 투쟁 노선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노조 지부의 하위 조직인 지회가 지도부에 반발해 사퇴하고 결국 노조 집행부까지 총사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무리한 투쟁을 벌이다 조합원들에게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관계자는 “평택·문막·익산·깁스코리아 등 4개 지회 가운데 2개 지회의 지회장이 사퇴하는 바람에 집행부 유지가 어려워졌다”며 “27일 전면파업 이후 다음달 6일 전면파업 여부는 결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차후의 일정은 자동으로 취소됐다”고 말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전망치가 82.7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3월(76.1)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인이 긍정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것은 유...
한라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 지부) 산하의 4개 지회 중 평택(경기)·문막(강원 원주) 지회장이 김창한 노조위원장에게 반발, 29일 전격 사퇴했다. 노조의 전면 파업과 회사 측의 직장폐쇄로 충돌을 빚고 있는 만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오진수 만도 노조 평택지회장과 김일수 문막지회장은 이날 “김창한 지부장의 독선과 오만이 노사 관계를 파탄시켰다”는 성명서를 내고 사퇴를 선...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지난 16일 횡령·배임을 저지른 기업인에 대한 사법부의 집행유예 판결을 원천 금지시키는 내용의 경제민주화 1호 법안(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횡령·배임 규모가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7년 이상(현행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이면 10년 이상(현행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 △30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15년 이상의 유기징역(신설)에 처하도록 했다. 이대로 법이 고쳐지면 법관의 재량으로 형기를 최대한으로 줄여줘도(최저 형량의 2분의 1까지 가능) 형사소송법상 집행유예가 가능한 3년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민주통합당도 횡령·배임에 대해 최저형량을 5년에서 7년으로 높여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도록 한 법률 개정안을 이미 발의했다.새누리당과 야당 일부 의원들은 경제범죄를 저지른 기업인들이 실형을 받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유전무죄(有錢無罪)’로 국민 법감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횡령·배임을 막아야 투명경영이 이뤄지고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이에 대해 재계는 사법부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며 특정계층을 겨냥한 ‘표적 입법’이어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반발한다. 배임은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는 데다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 등의 형량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법안을 발의한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과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찬반 논쟁을 벌였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6조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9.5% 증가한 24조3409억원, 영업이익은 25.0% 늘어난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로 구성된 ‘전차(電車) 군단’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유럽경제 위기에 따른 세계적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한다. 다른 듯하면서도 서로 닮아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오너의 초긴장 리더십 △최강의 제품 경쟁력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 △승자독식·소비쏠림 시대의 도래 등을 꼽는다. ◆초긴장의 리더십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초긴장 리더십’은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DNA를 조직에 심어줬다.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위기경영’을 들고 나왔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들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복귀 일성이었다. 애플을 추격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낸 것도 이때부터다. 3개월 뒤 삼성은 갤럭시S를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로 등장했다. 작년에는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최강자에 올랐다.현대·기아차는 정 회장 특유의 뚝심에서 나온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정 회장은 무고장률(신차가 3년 내 한 번도 고장이 나지 않는 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그가
현대자동차가 26일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이 11.4%로 12%대인 BMW를 제외하면 전 세계 자동차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내수 침체로 국내 판매가 계속 줄었어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해외 시장에서 '싸구려 차'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제값 받기'에 성공한 덕분이다. ◆내수 비중 15%대로 하락 현대차는 하반기 세계 자동차 수요가 유럽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줄어들...
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 중 국내로 '유(U)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규제와 정부의 지원 부족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대기업 때리기' 일변도의 경제민주화 바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상위 1000개 기업 가운데 해외사업장을 가진 274곳(146개사 응답)을 온라인과 팩스로 설문조사(6월18~29일)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146개사 가운...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이하 만도 노조)의 인터넷 자유 게시판이 26일 깁스코리아 인수 문제 및 파업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부 노조원들이 '왜 만도가 깁스코리아 때문에 고달퍼야 하느냐”며 노조 집행부의 행태를 지적하자 다른 조합원들은 반대 의견을 다는 등 시끄러웠다. 만도 노조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보도(7월26일자 A1·3면)에 대해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으며, 전면 파업도 ...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어 상반기에 매출 42조1051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순이익 4조99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19.5%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1%포인트 높아졌다.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218만2768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14.9% 증가한 185만4805대를 판매했다. 국내 생산 수출분이 66만3637대, 해외 생산 판매분이 119만1168대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 비중이 사상 처음 15%대로 떨어졌다.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통해 실적 신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하반기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연초 세운 사업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파산한 옛 계열사 인수하라고 파업하다니 ….’한라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넘게 진행 중인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의 특근 및 잔업 거부 등 불법 파업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만도 노조는 27일 전면 파업을 예고해 자동차업계에까지 충격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만도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차에 브레이크와 조향장치 등 핵심 부품을 45~100% 공급하고 있다.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과 상관 없는 협력사 ‘깁스코리아 인수’ 조건을 내걸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옛 만도기계(현 만도) 원주사업부 소속이던 깁스코리아(알루미늄 주조품 생산)는 1999년 미국 깁스사에 팔렸다가 지난 5월 파산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라그룹은 25일 만도 노조의 파업에 대해 “목적상 정당성뿐만 아니라 절차적 적법성도 없는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정부는 불법 행위 주동 및 가담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김창한 만도 노조위원장이 노동계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금속노조 1차 파업(7월13일) 때보다 한 달 먼저 투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남용우 경총 노사대책본부장은 “만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한 6월18일 이전인 6월14일부터 통상적인 잔업 및 특근 거부에 돌입해 쟁의행위의 절차적 요건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적자가 누적돼 파산한 깁스코리아 인수를 요구하는 것은 만도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만도는 ‘2사 1노조’로 깁스코리아는 만도지부 소속의 지회다.경총과 한라는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중동지역 16개 국가에서 16만여대를 판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외신과 중동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동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6만1554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보다 0.9%포인트 늘어난 17.1%로, 일본 도요타자동차(32만1200대, 시장점유율 34.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9만8815대로 3위다. 현대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다음달 모임을 갖고 노동계의 정치파업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란, 내수 활성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의 상근 부회장들은 24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경제5단체장 회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부회장들은 회장단 모임에 앞서 노동계의 정치파업 및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 소비활성화 방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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