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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부 이고운 기자 입니다.

  • 푸틴 "내년 대선 출마"…2030년까지 장기집권 노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선 날짜를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의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는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중도 퇴임한 뒤 권한대행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자격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다. 올해 71세인 그는 2000~2008년, 2012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 대통령직을 맡았다. 2008~2012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임기가 2030년까지 6년 연장된다. 이에 더해 2020년 개헌을 통해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 국정 지지율은 75.8%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많은 사람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3:22
  • [속보] 美 11월 비농업 일자리 19.9만개 증가…시장 예상 상회

    미국 노동부는 8일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19만개 및 10월 증가분(18만5000개)을 웃돌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2:39
  • 푸틴, 2030년까지 집권하나…예상대로 대선 재출마 공식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선 날짜를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의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는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중도 퇴임한 뒤 권한 대행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자격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다. 올해 71세인 그는 2000~2008년, 2012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 대통령직을 맡았다. 2008~2012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임기가 2030년까지 6년 연장된다. 이에 더해 2020년 개헌을 통해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 국정 지지율은 75.8%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많은 사람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인의 70%가 푸틴 대통령의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1:42
  • 겨울 맞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오르지만… 내년 전망은 엇갈려 [원자재 포커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이틀 연속 상승 내년 전망은 MWh당 50유로 vs 32유로 한파가 닥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20%가량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의 근월물은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5% 오른 메가와트시(MWh)당 40.28유로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겨울을 맞아 유럽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난 데 시장이 반응해서다. ‘가스 인프라스트럭처 유럽’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저장고의 93%를 채워 놨지만, 11월 말 이후 저장 가스 인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독일 남부 지역 등지에 최근 폭설이 오는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스 수요가 증가해서다. 폭설 여파로 독일의 뮌헨 국제공항은 이달 초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유럽의 겨울철 가스 재고량이 올해 연평균보다 적고, 내년에 비축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내년 중반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MWh당 50유로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경기가 좋아지면 가스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면 가스 가격도 자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반영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에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유럽의 가을이 예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스 사용 시기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했고, 그 결과 비축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영국 경제연구소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년 말

    2023.12.08 11:03
  • "한국·네덜란드 공통분모 반도체…윤 대통령 국빈방문 때 MOU 체결할 것"

    “반도체산업에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선두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네덜란드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한국의 원전 기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커 브라윈스 슬로트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헤이그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무역, 국방과 안보, 인적 교류에서 더 긴밀해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을 받아 오는 11~14일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한국과 네덜란드가 1961년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두 나라는 올 2월엔 ‘군사적 영역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AI)에 관한 장관급 회의(REAIM)’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세계 반도체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국가로 꼽힌다. 브라윈스 슬로트 장관은 “한국은 네덜란드의 반도체산업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과 인력 관리 등에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에 반도체산업 기술 및 인력 교류 강화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정부 간 실무그룹을 구성해 반도체산업 육성 및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제조하는 ASML,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NXP 등을 보유한 유럽의 반도체

    2023.12.04 01:55
  • '하루 vs 4일' 이스라엘·하마스, 임시휴전 연장 놓고 줄다리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임시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27일 로이터통신은 양측을 중재하는 이집트의 소식통을 인용해 임시 휴전이 짧아도 하루가량 연장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휴전 종료 시점은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다. 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임시 휴전의 연장 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4일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루 연장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을 하루 연장하는 현재 방식을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 연장을 최장 5일로 제한하길 바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임시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과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 중단 연장이 필요하다고 이날 말했다. 임시 휴전 3일 차인 26일에 하마스는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 수는 모두 58명이고, 이 가운데 이스라엘인은 40명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7 23:06
  • 리튬 가격 급락…전기차 배터리팩 2018년 이후 최대 낙폭 [원자재 포커스]

    블룸버그NEF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 올해 14% 하락… 2018년 이후 최대 낙폭” 리튬 가격 최근 1년간 80% 가까이 급락한 게 원인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의 평균 가격이 올해 들어 14%가량 떨어졌다. 에너지 시장 리서치회사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유는 주요 재료인 리튬 가격이 급락한 데 있다. 블룸버그NEF는 27일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리튬 이온 배터리팩의 평균 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139달러로, 작년 초 가격(kWh당 161달러)보다 14% 하락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은 계속 하락해 왔다. 과거에는 기술 혁신 등의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리튬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 역시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다. 블룸버그NEF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가격 전망치는 kWh당 133달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7년에는 kWh당 100달러 밑으로 밀릴 가능성도 크다고 블룸버그NEF는 예상했다. kWh당 100달러는 전기차 산업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배터리팩 가격이 kWh당 100달러가 되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 패리티(price parity)를 이룰 수 있다고 봐 왔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강해지는 계기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NEF는 현실적으로는 가격 패리티가 차종이나 지역에 따라 제각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높은 미국 등지에서는 배터리팩 가격의 낙폭이 중국보다 작을 수 있다. 시장

    2023.11.27 10:57
  • "노르웨이 경제, 여성 참여가 원유보다 큰 역할"

    “성평등을 통해 국가의 잠재력이 완전히 깨어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경제에서 여성의 참여 확대가 원유·가스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사진)는 23일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주최한 포럼W에서 “성평등 확대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올해 2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을 이룬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노르웨이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여성 가운데 75%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03년엔 세계 최초로 공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민간 기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빈 대사는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와 인센티브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예로 남성의 육아휴직을 들었다. 그는 “노르웨이는 부모의 유급 육아휴직 49주 가운데 15주를 아버지에게 할당하는데, 그 결과 자격이 있는 남성 93%(2020년 기준)가 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장관 등 고위직이 육아휴직을 쓰며 사회에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3 18:54
  • 광주글로벌모터스, 안전하고 쾌적한 상생의 일터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으로, 안전 환경 최우선 경영으로 안전한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 환경 최우선 경영 △안전 환경 예방시스템 실천 △책임 안전 조직문화 정착을 목표로 대표이사가 직접 안전환경경영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안전관리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이행 점검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안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안전 현장 지킴이 점검 순찰을 통해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찾아내 개선한다. 주 단위로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에게 안전실천을 위한 문자를 전송하고, 현장 안전 점검과 현장 중심 안전 보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전사 안전환경위원회와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책임 안전을 실천하고 있다. 분기별로 안전 현장 인증평가와 안전 방호장치 정기 점검을 하고 반기별로 이행상태 점검과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있다. 연 단위로도 안전 보건 계획 경영방침과 예산을 수립한다. 정기 위험성 평가, 건강 검진 및 PSM 자체 감사도 실시한다. 관리감독자 주관으로 기초 질서, 안전 수칙, 표준 작업 절차 철저 준수 등 안전 실천 이행 여부를 평가해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안전실천 의욕을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4
  • 현대트랜시스, 재해위험 개선…안심일터 확립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책임지는 파워트레인과 승객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는 시트를 개발·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최근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미래차 시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ISO45001(환경경영시스템)에 기반한 안전보건 추진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안전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전담 조직 강화, 안전 예산관리 고도화 등 산업재해 위험요인들이 신속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각 조직에 책임과 역할이 부여될 수 있도록 안전 KPI 제도를 신설해 인사평가에 안전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사업장별, 공정별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사업장 PSM(공정안전관리제도)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위험을 발굴해 개선했고, 직원참여를 위한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비상안전경영 상황실 운영, 고위험 작업 일일안전점검 등 중대 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전 뉴스레터, 안전교육 영상 콘텐츠 제작, 월간 안전 퀴즈,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 수칙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3
  • 울산항만공사, 4년째 권익위 종합청렴도 '우수'

    올해 개항 60주년을 맞이한 울산항은 세계 4대 액체화물 처리 항만이자 대한민국 액체화물 1위 항만이다. 2007년 항만공사법에 따라 출범한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운영·관리하며 배후단지 개발, 용연부두 및 남화물양장 건설 등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에 보답하고자 윤리 및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윤리헌장을 개정해 윤리 및 투명경영 추진현황을 재정비했다. 임원 전원은 매년 전문 강사에게 일대일 청렴 과외를 수강하고 있으며, 임원 주재 청렴라디오 특강 운영, 간부직 결의대회, 청렴밥상 시식 등 다양한 캠페인 및 행사를 기관장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세관, 울산해경, 검역소 등 울산항 유관기관 대상으로 무료 청렴 아카데미를 개설해 청렴 마술공연,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고, 울산항 종사자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 울산항만공사는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및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청렴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작년 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2
  • 2009년·2014년 이어 '세 번째 지상전'

    18년 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 이스라엘은 이번까지 포함해 세 차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였다.이스라엘은 2008년 12월 27일 하마스 보안시설물을 폭탄 공격하며 ‘캐스트 리드’ 작전을 개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탄 선제공격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이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한 직후인 2009년 1월 3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진입해 첫 번째 지상전을 시작했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휴전 의사를 내비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웃 국가들도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까지 가자지구에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인 뒤 18일부로 휴전을 선언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이 넘었지만 이스라엘 쪽 희생자는 13명에 그쳤다.두 번째 지상전은 2014년 7월 17일 시작됐다. 그 전달 벌어진 10대 유대인 청소년의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지목했고 보복전을 이어가다 지상전에 들어간 것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잠입하기 위해 판 땅굴을 찾아내 파괴하겠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 명분이었다. 당시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리직을 맡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8월 3일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면서 지상전을 끝냈다.이고운 기자

    2023.10.29 18:19
  • 머스크, 가자지구 인터넷 제공 의사 비치자…이스라엘 반발 [가자지구 지상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차단된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서지만, 이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는 “관계를 끊겠다”고 반발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링크는 가자지구에 있는 구호단체를 지원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로 가자지구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의 “가자지구 주민들의 통신을 차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시물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전날인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의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됐다. 그러자 머스크의 X 계정으로 가자지구를 도와달라는 부탁이 쏟아졌다. ‘가자를 위한 스타링크’ 해시태그(#starlinkforgaza)가 소셜미디어에서 370만건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직원들마저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7일 저녁부터 통신이 두절되면서 긴급 상황에도 구급차와 연결이 되지 않아 차가 출동하지 못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장관은 X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하마스가 테러리스트 활동에 이용 것”이라며 “머스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석방한다는 조건을 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카르히 장관은 “(만약 머스크가 인질 석방 조건을 걸지 않고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우리는 스타링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

    2023.10.29 08:32
  • "美, 이스라엘 편 계속 들면 새 전선 열릴 것"…이란의 경고 [가자지구 지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지상전을 시사하는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뒷배’인 이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미국은 완전한 이스라엘 편”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계속 행동(이스라엘 편에 서는 것)한다면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이 인터뷰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상전 선언 전에 진행됐다. ‘시아파 맹주’ 이란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배후가 이란이라는 설이 무성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쟁 2단계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란은 악의 축”이라면서도 “7일 공격(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이란이 개입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란의 본격 개입이 이스라엘과 우방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언 수위를 조절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서방을 향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역시 결정적인 ‘선’을 넘진 않고 있다. 이번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이 이어지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압박하면서도

    2023.10.29 08:01
  • 이스라엘 네타냐후, 지상전 선언…"길고 어려운 전쟁 될 것" [가자지구 지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에 진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전쟁의 2단계를 지상전으로 규정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인 28일 하마스의 기습 이래 가장 대대적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기자회견은 28일 지상군 투입 이후 첫 공식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번 전쟁은 짧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건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존재다. 네타냐후 총리도 2단계의 목표에 대해 하마스 파괴와 인질 구출을 들었다. 그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00여명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갈란트 장관도 하마스를 압박할수록 인질 구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이와 관련해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지상전이 격화되기 전에 비해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을 풀어달라고 앞서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의 지

    2023.10.29 07:17
  • [차장 칼럼] 유럽 우파 약진, 진짜 원인은 경제

    요즘 유럽 정치의 주인공은 우파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지도자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이는 중도우파 성향인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다. 친(親)시장 정책으로 한때 ‘유럽의 병자’로 꼽혔던 그리스의 경제를 회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 6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최근 총선에서는 역시 우파 성향인 여당 스위스국민당(SVP)의 득표율이 2019년 선거 때보다 높아졌다. 스웨덴 총선(지난해 9월), 핀란드 총선(올 4월), 스페인 지방선거(올 5월)에서도 우파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럽 우파 바람의 상징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집권 1년을 맞은 이달에도 지지율 1위(소속 정당 기준)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다음달 총선에서도 우파가 약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反이민 정서의 뿌리는유럽 정계에서는 극우를 포함한 우파가 약진한 표면적인 이유로 이민자 문제를 든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는 데 유럽인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반(反)이민 공약을 내세운 우파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민자 문제는 결과물이다. 유럽인들이 과거처럼 이민자들에게 너그러울 수 없는 이유는 경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 하반기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안팎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절정에 달한 작년 말(10%대)보다는 낮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EU의 대국인 독일 경제는 3분기에 역성장했을 거란 추정이 나오고, 이 여파로 유로존의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0%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자신의 경

    2023.10.26 17:54
  • 시진핑, 10년 만에 인민은행 첫 방문…"경제·금융지원 일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10년 만에 처음으로 24일 자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적자 재정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8%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경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3조달러 규모의 중국 외환보유액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적자 재정 규모를 GDP의 3.8%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의 GDP 대비 3%보다 커졌다. 중국은 3월 전인대에서 결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중에 수정하지 않아 왔다. 적자 재정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GDP의 0.8%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중국 정부는 국채로 조달한 자금을 지방 정부에 이전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위기를 겪는 지방 정부를 대신해 중앙 정부가 더 재정 부담을 지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하고 내년까지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리상푸 국방장관이 해임됐다. 그는 러시아 무기를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최근 두

    2023.10.25 02:03
  • 美 악시오스 "이스라엘, 인질 석방 대화 위해 지상전 연기 고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이 지상전 연기 의사를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4일 이스라엘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가자지구에 잡힌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길 원한다”며 “하마스가 (인질과 관련해) 큰 패키지를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는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로 해석된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인질을 잡았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상전을 시작할 경우 인질과 관련해 하마스와 협상하는 게 불가능해질 거라는 예측이 대두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돼 있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지상전 개시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Yes)”고 대답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2명을 석방했고, 전날에도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24 23:39
  • 시진핑 인민은행 방문에 184조 국채 발행까지…'경제 지원 시그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24일 자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적자 재정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8%로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경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3조달러 규모의 중국 외환보유액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는 적자 재정 규모를 GDP의 3.8%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3월의 GDP 대비 3%보다 커졌다. 중국은 3월 전인대에서 결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중에 수정하지 않아 왔다. 적자 재정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재난 지원 및 건설 관련 목적으로 4분기에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GDP의 0.8%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양책이다. 중국 정부는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방 정부에 이전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정부를 대신해 중앙 정부가 더 재정 부담을 지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하고 내년까지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밀릴 거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2023.10.24 22:40
  • 초콜릿도 부담스러운 간식 되나…美 코코아 선물 44년만 최고가 [원자재 포커스]

    코코아 선물 가격, 1979년 이후 최고 엘니뇨로 덥고 건조해진 날씨가 원인 초콜릿의 필수 재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이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12월 인도 미국 코코아 선물 가격이 전 장보다 2.5%가량 오른 톤(t)당 3786달러에서 손바뀜하며 1979년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1위 생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일어나 카카오(코코아의 원재료) 수출이 금지됐던 2011년 3월 당시 찍었던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코코아 가격의 사상 최고치는 공급 부족이 심화했던 1977년 7월 t당 5379달러다. 코코아는 초콜릿의 핵심 원료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해 40% 이상 급등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중 가장 큰 오름폭이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엘니뇨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대류 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에 대류가 몰려 온도가 다시 상승한다. 이는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에 영향을 줘 예년과 다른 이상 기후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코코아의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는 엘니뇨 여파를 피해 가기 어려운 지역이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가 세계 카카오 가운데 75%를 생산한다. 문제는 엘니뇨 여파로 이 지역의 날씨가 예년보다 덥고 건조해졌고,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데이빗 브랜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일정한 온도, 풍

    2023.10.24 10:57
  • 미 옥수수 '대풍작 반전'에…옥수수 가격 약세 [원자재 포커스]

    미 옥수수 작황, 봄철 가뭄에도 풍작 3년 만 최저가 수준인 옥수수 선물 가격, 더 떨어질 수도 미국 옥수수 농사가 역대 세 번째 풍작을 맞으면서 옥수수 선물 가격이 추가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봄철 가뭄 우려를 딛고 미국 옥수수 작황이 좋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기후 문제 때문에 미국 옥수수 수확량에 타격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술 및 장비 발전의 효과를 봐 옥수수 수확량이 오히려 늘었다는 게 미국 농업계의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이번 옥수수 농사 결과가 역대 세 번째로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농무부(USDA)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면 옥수수 재고가 올해 초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USDA는 2023~2024 마케팅연도에 미국 옥수수 공급량이 55% 급증한 21억1100만 부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9월까지 세계 옥수수 비축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옥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작황도 좋다. 최근 수년 동안 공급 부족 상태였던 옥수수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공급이 수요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옥수수 선물 가격이 더 내려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16개월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옥수수 선물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최근에는 3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 근월물(12월물 기준)은 부셸당 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티븐 니컬슨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가격에 역풍이 불고 있다”

    2023.10.20 10:57
  • 美 9월 소매판매 0.7% '깜짝 증가'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고(高)금리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한 70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0.3%를 뛰어넘었다. 발표 전 시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의 요인으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달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최초 발표치인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인의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Fed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ed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앞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소매 판매와 같은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5.1%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인의 소비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학자금 대출 상환 역시 변수여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18 01:07
  • 美 "저사양 AI칩도 對中 수출 금지"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우회로를 완전히 막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에 이은 조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 및 H800이 이번 추가 통제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조치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인 A100과 H100이 대중 수출 제한 품목으로 포함됐는데, 이에 엔비디아는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을 중국에 공급하며 규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에 접근하는 길까지 막힐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저사양 칩의 중국 수출까지 틀어막은 이유는 안보 문제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첨단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고사양 칩 수출만 제한하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들어선 저사양 칩만으로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 칩을 수출하기 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이 신청한 뒤 25일 안에 수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마카오에 본사 둔 기업까지…美, 수출 우회로 원천봉쇄 추가규제 직격탄 맞은 엔비디아…증시 개장하자 큰 폭 하락 출발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제재를 우회할 길을 막기 위해 여러 장치를 추가했다. 마카오에 본사를 뒀거

    2023.10.17 23:32
  • 미국의 9월 소비도 강했다… Fed 금리 추가 인상하나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고(高) 금리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한 70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0.3%를 크게 웃돌았다. 발표 전 시장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의 요인으로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달보다 크게 둔화할 거라고 내다봤지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최초 발표치인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셈법도 복잡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Fed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앞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소매 판매와 같은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5.1%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소비가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학자금 대출 상환 역시 변수여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0.17 22:29
  • 美,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엔비디아 저사양칩도 포함”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우회로를 완전히 막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에 이은 조치다.中 기업들, 엔비디아 저사양 칩 확보 못 한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 및 H800이 이번 추가 통제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가 나온 뒤 미국 증시에서 장 초반 엔비디아는 7%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조치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인 A100과 H100이 대중 수출 제한 품목으로 포함됐는데, 이에 엔비디아는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과 H800을 중국에 공급하며 규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에 접근하는 길까지 막힐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저사양 칩의 중국 수출까지 틀어막은 이유는 안보 문제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첨단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고사양 칩 수출만 제한하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들어선 저사양 칩만으로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에 반도체 칩을 수출하기 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이 신청한 뒤 25일 안에 수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화웨이에 놀란 美, 우회로 틀어막아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제재를 우회할 길을 막기 위해 여

    2023.10.17 22:08
  • 이·팔 전쟁 후 40% 치솟았던 천연가스, 외교 개입 노력에 10% 급락 [원자재 포커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16일 전 장보다 -9.7%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계속 변수로 지난주(9~13일)에만 40% 이상 치솟았던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미국 등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분쟁이 크게 확산하진 않을 거란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전 장보다 9.7% 내린 메가와트시(MWh)당 48.73유로에 손바뀜했다. 당분간 유럽 날씨가 온화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들 거란 전망이 반영됐다. 맥사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날씨는 조만간 평균 이상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유럽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가스 재고가 충분하다는 소식도 이날 가스 선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등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크게 확산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대두한 게 이날 천연가스 가격 하락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개입해 전쟁 규모가 커질 거란 우려가 최근 일어 왔다. 레바논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5차 중동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돼 왔다. 이란이 개입할 경우 중동에서의 원유 수송 등에 차질이 발생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거란 전망이 대두했고, 지난주 천연가스 선물 가격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컨설팅 회사 ‘인스파이어드 에너지’는 유럽 기온이 상승하고 풍력 발전량이 늘어나

    2023.10.17 10:57
  • 한·일 여성 언론인, 양국 성평등과 저출생 해법 논의

    사단법인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소통·이해·협력… 한일여성기자포럼’을 열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들며 “골딘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가 함께 출산, 양육, 교육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교육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안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제 1주제인 ‘10%벽… 유리천장을 넘어서’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성평등 현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대 교수와 미조우에 유카 TV 아사히 기자가 발제를 맡았고 김민아 경향신문 이사 겸 칼럼니스트, 혼모 유카리 지지통신사 서울지국 특파원,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제 2주제인 ‘저출생의 늪… 돌파구 있을까’에서는 한·일의 공통적인 문제인 저출생 현상의 원인과 해결책을 짚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일본은 1.22명으로 인구 절벽 문제와 급속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홍혜림 KBS 기자와 가토 사유리 일본 간사이TV 기자가 양국 상황을 점검하는 발제를 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복지국가연구센터 소장)와 아카마 사야카 미나미일본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제 3주제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

    2023.10.13 18:08
  • LVMH, 3분기 실적 둔화…아시아 '명품사랑' 식었다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LVMH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99억6400만유로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17%)보다 두드러지게 둔화했다. LVMH의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이 포함된 패션&가죽제품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로 시장 예상치(11.2%)를 밑돌았다. 와인 코냑을 비롯한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 줄었다. 향수·화장품 부문(매출 증가율 9%)과 시계·보석 부문(3%)도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화장품 유통체인 세포라가 포함된 소매 사업만 매출이 26%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분기 LVMH의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11% 늘었는데, 상반기(증가율 23%)의 반토막 수준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인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9%였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매출이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절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LVMH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20%가량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이날 종가는 733.5유로다. LVMH는 지난달 유럽 증시 왕좌(시가총액 1위 상장사)를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빼앗기기도 했다. 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스와 케링그룹은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한다. 이고운

    2023.10.11 18:32
  • '명품 싹쓸이' 하던 中 돌변하자…세계 1위 LVMH도 '휘청'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3분기(7~9월)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그쳤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로 명품 소비가 주춤해져서다. LVMH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99억6400만유로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6월)의 매출 증가율(17%)보다 두드러지게 둔화했다. LVMH의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이 포함된 패션&가죽제품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로 시장 예상치(11.2%)를 밑돌았다. 와인·코냑을 비롯한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 줄었다. 향수·화장품 부문(매출 증가율 9%)과 시계·보석 부문(3%)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화장품 유통 체인 세포라가 포함된 소매 사업의 매출만이 26%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둔화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중 LVMH의 아시아 지역 매출(일본 제외)은 11% 늘었는데, 상반기 증가율(23%) 대비 ‘반토막’ 났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9%였다. 또 다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도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절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LVMH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20%가량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10일 종가는 733.5유로다. LVMH는 지난달 유럽 증시의 왕좌(시가총액 1위 상장사)를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빼앗기기도 했다. 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

    2023.10.11 11:20
  • [속보]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 수 33만6000개로 깜짝 증가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가 33만 6000명으로 월가 예상치 17만명을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신규 일자리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9월 고용 건수 33만 6000건은 지난 12개월간 평균치인 26만 7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았다. 예상치 3.7%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자리는 레저 및 숙박업, 외식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늘었다. 레저 및 숙박업은 9만 6000명 증가했는데 월평균 증가율 6만 1000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정부 부문에서도 7만 30000명 늘어 월평균 증가율은 4만 7000명을 훨씬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 7000명에서 23만 6000명으로, 8월은 18만 7000명에서 22만 7000명으로 뛰었다. 9월 현재 취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수는 550만 명으로 전달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임금 인상을 자극했다. 9월 민간 비농업 급여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7센트, 즉 0.2% 증가한 33.88달러를 기록했다. 9월까지 12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은 평균 4.2%로 Fed의 목표치인 3.5%를 여전히 상회했다. 월가에선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Fed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한 지 18개월이 지난 뒤에도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여서다.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연 4.716%

    2023.10.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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