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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부 이고운 기자 입니다.

  • 中, 대만산 PC 제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

    중국이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에 최고 2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5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대만산 PC 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날부터 반덤핑 관세 부과를 임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업체의 고발을 받고 지난해 11월 30일부터 반덤핑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반덤핑조례 24조 규정을 적용해 16.9~22.4%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에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대만의 다른 산업에도 중국이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대만 집권 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4월 대만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제가 무역장벽에 해당하는지 오는 10월 12일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조사를 내년 1월 12일까지 3개월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해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8.15 18:35
  • 버블 정점까지 평균 상승률 154%라는데…AI 랠리는 언제까지?

    증시의 거품(버블)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증시 역사를 살펴보면 거품이 정점을 찍기 전까지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에도 이 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드워드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거품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 3년 동안 154%(중간값 기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이 기준을 어디에 둘지가 관건이 된다.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주가를 AI 버블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현재는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205.7% 급등했다.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AI 관련 벤치마크로 꼽히는 ‘MSCI USA IMI 로보틱스 & 셀렉트 넷 USD 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46% 올랐다. 아직 역사적 평균에 도달하지 않았다.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거품 여부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은 주식보다는 지수가 더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애널리스트 등 분석가들은 AI 열풍이 과도하긴 하지만 아직 사그라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지난달 말 내놨다. 하트넷 애널리스트 등은 실질 금리가 아직 AI 거품을 꺼트릴 만큼 높지 않다고 봤다. 이들은 2020년부터 국채, 원유, 비트코인, 주식 등이 오버슈팅(큰 폭의 변동)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AI 관련주는 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자체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

    2023.08.08 04:39
  • 독일 6월 산업생산 부진…유럽 하반기 침체 경고등 켜졌다

    유럽연합(EU)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주요 생산지표인 산업생산이 6월에도 부진했다. 지난 2분기에 가까스로 역성장에서 벗어난 독일 경제가 하반기에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6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5% 줄었다고 7일 발표했다. 시장의 추정치(-0.5%)보다 더 나쁜 성적을 거뒀다. 독일의 제조업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 준 결과라는 평가다.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독일의 산업생산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요르그 크래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월 산업생산 감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어질 부진의 ‘예고편’”이라며 그 근거로 신규 주문 감소 추세와 기업이 받아둔 주문 잔고의 소진을 들었다. 크래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하반기에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0.4%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역시 -0.1% 역성장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기술적 경기침체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뜻한다. 독일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로 가까스로 역성장을 벗어났다.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이 공개된 뒤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한때 1.09달러대로 밀리며 최근 한 달 동안 최저치를 찍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는 “시장 추정보다 부진한 독일의 산업생산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기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역풍에 직면한 현실도 보여준다”고 평했다. 경제 대국 독일의 침체는 유로존 전체의 하반기 경제 전망에도 어두운 그

    2023.08.07 21:07
  • 인도산 쌀 빈 자리 노리는 베트남…결과는? [원자재 포커스]

    세계 3위 쌀 수출국 베트남 “쌀 생산량 늘리겠다”… 올해 수출량 10% 증가 전망 인도의 쌀 수출 제한, 태국의 재배 축소에 블룸버그 “국제 쌀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 크지 않아” 인도의 쌀 수출 금지로 국제 쌀 가격이 오른 가운데, 베트남이 쌀 생산과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전날인 5일 “앞으로 수년 안에 쌀을 연간 4300만톤(t) 이상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담당 정부 부처에 쌀 재배지 개발 등을 명했다. 찐 총리의 이 지시는 6일 정부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찐 총리의 목표는 식량 안보 제고다. 그는 관련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에 내수용과 수출용 쌀의 균형을 맞추고, 수출을 늘리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시했다. 지난 1일 베트남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4300만t 이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올해 쌀 수출량이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78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찐 총리는 또 일부 베트남 농민이 논과 쌀을 대략 확보한 결과, 국지적인 쌀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고 자국 쌀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투기, 부정한 이익 추구 등이 문제라며 베트남 쌀의 세계적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22~2023 마케팅 연도 동안 세계 쌀 수출에서 베트남의 비중은 14%로 3위다. 1위는 41%를 점유한 인도, 2위는 15%를 차지한 태국이다.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달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제 쌀 가격의 기준인 태국산 5% 도정 백미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도는 자국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비(非) 바스마티 백미 수

    2023.08.07 10:58
  • 엎친 데 덮친 엘니뇨, 사상 최악 피해 예고

    [한경ESG] ESG Now 엘니뇨(El Niño)가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0.5℃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대류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에 대류가 몰려 온도가 다시 상승한다. 이는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에 영향을 미쳐 예년과 다른 이상기후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엘니뇨가 나타나면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때문에 인류가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로 주요 경작지에 이상기후가 닥치면 식량자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뛸 수 있다. 파나마운하 등 물동량이 제한돼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전력난으로 제조업 기지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기후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이번 엘니뇨가 세계경제에 최악의 영향을 미칠 거라고 평가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바르가비 사크티벨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여전히 고(高)물가와 경기침체 위험에 노출된 ‘문제의 시기’에 하필 엘니뇨까지 등장했다”며 “엘니뇨는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엘니뇨로 식량자원 가격이 급등해 물가가 다시 오르면,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악의 시기에 찾아온 엘니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브라질, 호주, 인도 등 엘니뇨 영향권에 드는 나라의 경제 충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엘니뇨 때문에 인도·아르헨티나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최대 0.5%p, 호주· 페루·

    2023.08.07 06:01
  • [차장 칼럼] '인구 대국'도 실패한 인구 정책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인도가 가는 길’의 동반자가 되길 원한다. 앞다퉈 인도 진출에 공을 들이고,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인도의 힘은 인구에서 나온다. 유엔은 인도 인구가 14억 명을 돌파하며 중국 본토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1위였던 중국 인구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수에서 인도가 가는 길을 막아설 나라는 없어 보인다. 인구 대국이 된 기세를 몰아 인도가 조만간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인도는 어떻게 세계 주요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인구 절벽’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됐을까. 역설적이지만 인도가 과거에 인구 정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비결’ 중 하나로 꼽는 인구학자들이 있다. 인도 인구, 왜 안 줄었나1970년대 대부분 나라에선 인구 폭발(인구의 급격한 증가)이 화두였다. 인도는 1975~1977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빈곤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강제 불임시술을 시행하는 출산 억제책을 펼쳤다. 겨우 2년 동안 수백만 명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관수술과 같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권적인 인구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경험을 한 인도인들은 산아 제한과 같은 인구 억제책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다. 이런 국민감정 때문에 이후 인도 정부는 출산율을 낮추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인도 출산율의 하락 폭은 중국,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완만했다는 게 인구학자들의 분석이다.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었다면 여느 아시아 국가처럼 인도의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졌을 것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한국의 합

    2023.08.03 18:00
  • 美헬스케어, AI 테마 붙으니 주가 급등

    미국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이 고전 중인 와중에 인공지능(AI) 테마를 탄 중소형 헬스케어주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올 들어 26일(현지시간)까지 0.23% 하락하며 1993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19%가량 상승한 S&P500지수와 대조적이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지수도 올 들어 2.9% 떨어졌다. 최근 투자자들이 기술기업, 암호화폐, 밈 주식(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주식) 등 고위험 자산에 몰리면서 방어주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주가 최근 랠리에서 소외된 결과라는 평가다. 그러나 AI와 관련해 주목받는 소형 헬스케어주는 예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표 사례가 리커션 파마슈티컬(티커 RXRX)이다.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다는 이 기업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리커션 파마슈티컬 주가는 지난 5월 초 4.79달러(1일 종가)에서 26일 종가 13.63달러로 2.8배 뛰었다. 신약 개발에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슈뢰딩거(SDGR) 주가는 올 들어 160%가량 뛰었다. 유방 촬영 사진 판독에 AI를 활용하는 영상 진단 회사 래드넷 주가는 올해 75%, 항암제 개발회사 엑센시아 주가는 43%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들 네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90억달러(약 11조원)가량이다. 이들 기업은 아직 AI와 관련해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큰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7.27 18:28
  • AI 테마 타고 '훨훨'…美 중소형 헬스케어주 잘 나가네

    미국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이 고전 중인 와중에 인공지능(AI) 테마를 탄 중소형주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들어 26일(현지시간)까지 0.23% 하락하며 1993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9%가량 상승한 S&P500 지수와 대조적이다.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도 올해 들어 2.9% 떨어졌다. 최근 투자자들이 기술기업, 암호화폐, 밈 주식(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주식) 등 고위험 자산에 몰리면서, 방어주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주가 최근 랠리에서 소외된 결과라는 평가다. 그러나 AI와 관련해 주목받는 중소형 헬스케어주는 예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대표 사례가 리커션 파마슈티컬(티커 RXRX)이다.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다는 이 기업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리커션 파마슈티컬 주가는 5월 초 4.79달러(5월 1일 종가)에서 26일 종가 13.63달러로 2.8배 뛰었다. 신약 개발에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슈뢰딩거(SDGR) 주가는 올해 들어 160%가량 뛰었다. 유방 촬영 사진 판독에 AI를 활용하는 영상 진단 회사 래드넷(RDNT) 주가는 올해 75%, 항암제 개발회사 엑센시아(EXAI) 주가는 43%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들 네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90억달러(약 11조원)가량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형주로 분류된다. 이들 기업은 아직 AI와 관련해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큰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매출을 기준으로 56배 수준에 형성돼 있다. 슈뢰딩거

    2023.07.27 10:57
  • 아에르, 글로벌 필터…No.1 기업

    씨앤투스(대표이사 하춘욱·사진)의 라이프케어 솔루션 브랜드 아에르(Aer)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차량용 에어컨 필터와 필터샤워기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씨앤투스는 고성능 집진 필터 원천기술 및 원단에서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고효율 MB(Melt Blown) 집진 필터 원단을 활용한 제품을 제조한다. 자체 브랜드 아에르를 통해 에어케어(마스크, 자동차 에어컨 필터), 워터 케어(샤워기 필터, 싱크대, 세면대 수전 필터), 바이러스 케어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에르 클린프로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자체 개발한 MB 집진 필터 원단을 적용해 극초미세먼지를 98.7%(미세먼지 99.9%) 차단한다. 극초미세먼지뿐 아니라 1군 발암 물질로 지정된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9가지 각종 유해가스를 제거해 차량 내 각종 유해균 및 유해 물질이 공기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에르 콰트로 샤워기는 취향과 필요에 맞춰 수질을 선택할 수 있는 교체형 필터 샤워기로 4종의 필터(카본필터, 항균세디먼트 필터, 비타민 복합필터, UF 필터)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앤투스는 올해 세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9월 증설 이전한 베트남 생산센터를 해외 물류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제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고운 기자

    2023.07.20 09:00
  • 맞춤형 경험 창출로 정서적 유대 형성…소비자 마음 잡은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사진)는 ‘202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Korean Standard Premium Brand Index)’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 및 경쟁력, 미래 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 2023년 KS-PBI는 11개 신규 부문을 포함해 교육서비스, 금융, 소매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177개 부문의 595개 브랜드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2023년 소비자 조사 결과 한국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65.04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64.72점보다 0.32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주니어영어학원(73.8), 스크린골프(71.6), 유모차(71.5) 부문이 타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54.0), 종합가구(55.7), 커피전문점(56.4)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주요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한PWM이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16년 연속 수상하며 최장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 롯데렌터카(렌터카)는 15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와 LG트롬(드럼세탁기)이 14년 연속 1위, 롯데호텔(호텔)과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12년 연속, LG 코드제로 로봇청소기(로봇청소기)와 제주삼다수(생수)가 11년 연속, 신한은행(은행)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각 부문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자이(아파트)가 9년 연속 1위로 선정됐고 한국도미노피자(피자전문점),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나비엔(온수매트)은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에몬스가구(생활가구), 린나이(전기레인지), 예다함(장례서비스)이 7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 명성을 이

    2023.07.20 09:00
  • 유엔 사무총장 "IAEA 같은 AI 감시기구 필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회의를 열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의 군사적·비군사적 활용은 모두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 특별한 기술(AI)을 관리하기 위해 유엔 산하 기구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일부 국가와 기술업계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AI 감시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AI 규제의 필요성과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AI가 ‘양날의 검’이라며 중국도 유엔이 AI 관련 기본 지침을 수립하는 걸 지지한다고 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미국 차석대사 대리는 평화와 안보, 인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AI와 관련해 국가들 사이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7월 의장국인 영국의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은 AI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AI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고 정부나 활동가들에 의해 무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회의에는 15개 이사국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공동 설립자 잭 클라크, 중·영 AI 윤리 및 거버넌스 연구소의 이쩡 공동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7.20 01:57
  • 유엔 안보리서 첫 AI 회의…"통제할 국제 기구 필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회의를 열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AI의 군사적·비군사적 활용은 모두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 특별한 기술(AI)을 관리하기 위한 유엔 산하 기구를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일부 국가와 기술업계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AI 감시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AI 규제의 필요성과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AI가 ‘양날의 검’이라며 중국도 유엔이 AI 관련 기본 지침을 수립하는 걸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AI가 ‘고삐 풀린 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미국 차석대사 대리는 평화와 안보, 인권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AI와 관련해 국가들 사이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7월 의장국인 영국의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은 AI가 기후변화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AI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고 정부나 활동가들의 무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안보리에서 AI를 굳이 논의해야 하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회의에는 15개 이사국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공동 설립자 잭 클라크, 중·영 AI 윤리 및 거버넌스 연구소의 이쩡 공동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7.19 22:30
  • 경기 둔화에 다급해진 中 "민간 기업 적극 지원하겠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민간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민간 기업을 국영 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며 “기업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기업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민간 기업의 증시 상장, 회사채 발행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플랫폼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걸 뒷받침하고, 에너지·산업 인터넷 등에 투자를 늘리도록 장려하겠다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민간 부문은 발전의 토대이자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동력”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민간 기업에 대한 입장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다가, 이달 초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에 벌금 71억2300만 위안(약 1조2800억원)을 부과했다. 이 벌금 부과는 중국의 빅테크 규제가 마무리된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그동안 중국의 빅테크 규제 때문에 세계 ‘큰 손’들은 중국 민간 기업 투자를 꺼려 왔다.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민간 기업으로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였다. 시장 추정치인 7.3%를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민간 기업 투자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의 경우 상반기에 국유기업은 8.1% 늘었지만, 민간기업은 0.2% 감소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7.19 22:05
  • '상반기 최고의 투자처' 코코아 선물, 美서 22년 만에 최고가 [원자재 포커스]

    미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장중 22년 만 최고가 기록 앞서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46년 만 최고치 경신 미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2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코코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3429달러에 손바뀜하며 22년 만에 최고가를 썼다. 이날 미국 선물 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전 장보다 1.4% 오른 t당 3407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 장보다 0.7% 상승한 t당 2532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은 지난 6월 46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코코아는 초콜릿 등 기호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등이 엘니뇨 여파에 노출되면서 가뭄이 심해져 작황 우려가 커졌다. 분석가들은 엘니뇨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기후가 앞으로 몇 달 동안 평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보뱅크의 폴 줄스 애널리스트는 “엘니뇨가 있는 해에는 보통 카카오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2023~2024년 작황뿐 아니라 2024~2025년 주요 농사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선적하는 카카오 양은 최근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황 부진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코아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에 런던 선물시장에

    2023.07.19 10:56
  • 근로자 60% "AI 때문에 10년 안에 직장 잃는다"

    인공지능(AI)의 발전 때문에 근로자 중 60%가량이 10년 이내에 실업자가 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7개국의 고용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기업 2053곳과 근로자 5334명이었고 업종은 제조업과 금융업이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AI 도입의 초기 단계이고 모든 산업과 직업이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일자리 파괴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근로자 5명 중 3명꼴로 10년 안에 완전히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4명 중 3명꼴로 AI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반면 기업 대부분은 AI 채택이 해고로 이어지지 않으며, 업무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AI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직업 중 하나로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CEO의 AI 노출도는 0.842로 나타나 상위권에 올랐다.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노출도가 크다. 이에 비해 청소부, 농업 등 종사자는 AI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7.12 04:02
  • 전기차 뜰수록 가라앉는 팔라듐…올해 들어 -31% [원자재 포커스]

    팔라듐 가격, 올해 들어 31% 하락 내연기관차 촉매로 주로 쓰여… 전기차 판매 증가로 가격 약세 팔라듐 가격이 올해 들어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에서 팔라듐 가격은 전 장보다 0.2%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1241.41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1190.65달러까지 밀렸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팔라듐 가격은 31%가량 하락했다. 팔라듐 가격이 약세를 면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내연기관차 산업의 부진 때문이다. 팔라듐은 내연기관차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촉매제로 주로 쓰인다. 세계 팔라듐 수요의 대부분이 이 용도다. 이 때문에 팔라듐 가격은 내연기관차 생산량에 연동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줄어들 거란 전망이 팔라듐 가격 하락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는 전기차 55만733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판매량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전 5.4%에서 7.2%로 확대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차량의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 허용량을 줄인다는 규제안을 지난 4월 공개했다. 이를 충족하려면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 EPA는 이 조치가 실행되면 전기차가 2030년 전체 승용차의 60%, 2032년에는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더 줄

    2023.07.11 10:57
  • 인쇄잡지의 몰락…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 전원해고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잡지 중 하나로 1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탐사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소속 기자를 모두 해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소속 기자 19명을 모두 내보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비용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가판대에서 잡지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1888년 미국 국립 지리학회가 창간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우주와 심해, 지구 곳곳을 다루며 탄탄한 고정 독자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쇄물 쇠퇴라는 큰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30 00:47
  • 美 연방대법원, 대입 소수인종 우대정책 위헌 결정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입에서의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해 29일(현지시간) 위헌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미국 대학 입학 과정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이날 연방대법원은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하 SFA)’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가 차별당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각 6대 3 및 6 대 2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위헌 판단을 내린 대법관들은 “학생은 인종이 아닌 개인으로 대우받아야 한다”며 “많은 대학이 오랫동안 그 반대로 행동해 왔다”고 했다. 이 정책은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하던 1961년 출발했다.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은 정부와 계약한 업체가 직원 선발에 있어 인종과 국적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린든 존슨 대통령이 1965년 정부가 직원을 고용할 때 인종과 피부색, 종교, 성별, 출신국에 차별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이 정책은 흑인뿐 아니라 미국 원주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과 여성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학의 신입생 선발 전형에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하지만 성적이 낮은데도 소수인종이라는 이유로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게 옳은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평균 성적이 좋은 아시아계의 경우 소수 인종인데도 역차별을 당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미 캘리포니아, 미시간, 플로리다, 워싱턴, 애리조나주 등 미국 주 일부에서는 대입에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금지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9 23:53
  •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물질 지정할 듯"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IARC가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지닌 인공 감미료다. 1965년 발견된 아스파탐은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여겨지며 상표명에 ‘제로’가 붙는 무설탕 음료 및 사탕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IARC는 화학물질 등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평가한다. 아스파탐이 포함된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및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분류에서 가장 위험한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담배,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있다.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다. 아스파탐의 안전한 소비기준에 대해서는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IARC와 같은 날에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IARC가 아스파탐을 2B군 물질로 지정하고 나면 식품업계 및 소비자의 반발과 충격이 클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9 21:15
  •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건설 속도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건설 속도를 내기 위해 대만에서 전문 인력을 더 많이 파견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위해 추가로 파견되는 인력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에 400억달러(약 52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애리조나 공장의 1기 공정 시설은 내년에 처음으로 가동된다. 첨단 3나노미터(㎚: 1㎚=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2기 공정 시설은 2026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는 2기 공정 시설까지 완공되면 애리조나 공장의 연간 웨이퍼생산량이 60만 장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9 20:45
  • 無설탕의 배신?…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IARC가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지닌 인공 감미료다. 1965년 발견된 아스파탐은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여겨지며 상표명에 ‘제로’가 붙는 무설탕 음료 및 사탕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IARC는 화학물질 등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평가한다. 아스파탐이 포함된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및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분류에서 가장 위험한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담배,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있다.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다. 아스파탐의 안전한 소비기준에 대해서는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IARC와 같은 날에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IARC가 아스파탐을 2B군 물질로 지정하고 나면 식품업계 및 소비자의 반발과 충격이 클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9 20:33
  • 라면·과자부터 비누까지 쓰이는 팜유 가격도 상승하나 [원자재 포커스]

    음식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팜유 엘니뇨로 다른 식물성 기름 생산 부진하면 팜유 가격 뛸 가능성 엘니뇨로 팜유 가격이 하반기에 강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팜유는 라면, 과자 등 식품부터 비누 등 생활용품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한때 중단하면서 세계에 ‘팜유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최근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농장주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의 팜유 선물 가격이 톤(t)당 4000링깃(약 112만원)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팜유 선물의 종가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3685링깃이다. 응답자 중 18명은 팜유 가격의 강세를 전망했다. 약세를 전망하는 응답자는 7명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팜유 가격이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다른 식물성 기름인 콩기름, 유채씨(카놀라)유의 주요 재료 작황이 엘니뇨로 좋지 않을 수 있어 대체재인 팜유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대류 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고, 태평양 중부와 동부에 대류가 몰려 온도가 다시 상승한다. 이는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 흐름에 영향을 줘 예년과 다른 이상 기후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다. 스페인어로는 소년을 뜻한다. RHB투자은행의 호리르엉 애널리스트는 “엘니뇨가 온건한 수준일 경우 팜유 가격은 20%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엘니

    2023.06.29 11:00
  • 슈퍼 엘니뇨 공습…"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협"

    미국 남부 텍사스, 중국 베이징, 남미 에콰도르 등지에서 최근 이상고온 및 가뭄이 발생하면서 엘니뇨(El Niño)가 올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때문에 인류가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로 주요 경작지에 이상기후가 닥치면 식량 자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뛸 수 있다. 파나마 운하 등의 물동량이 제한돼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전력난으로 제조업 기지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모두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엘니뇨까지 겹쳐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커피·설탕 가격 뛰고 곡물도 ‘꿈틀’ 28일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지역과 베이징 등에선 낮 최고 기온이 40~45도까지 올라가는 이상고온이 지속되고 있다.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지난달부터 엘니뇨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 엘니뇨 초입인데도 식량자원 가격은 벌써 강세다. 엘니뇨로 가뭄이 들어 작황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돼서다. 로부스타 원두(커피콩) 선물(7월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t당 293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탕 재료인 원당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28%, 코코아 선물 가격은 23%가량 뛰었다. 로부스타의 주요 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가뭄 확률이 높아지는 지역이다. 세계 코코아의

    2023.06.28 18:24
  • 美FTC, 아마존에 또 소송…"고객 속여 유료회원 가입"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상대로 또 소송을 걸었다. 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취소를 어렵게 해 법을 어겼다며 21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무료 배송 등이 포함된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이용료는 139달러다. 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프라임에 가입시키기 위해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프라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썼다는 주장이다. FTC는 또 취소 절차가 복잡해 고객이 프라임 이용을 종료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은 이용자를 속여 동의 없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고 했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자회사 링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FTC가 낸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580만달러(약 75억원)를 지난달 말 지급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인 아동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FTC를 대신해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 합의를 위해 2500만달러(약 323억원)를 내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2 18:38
  • "고객 속여 유료회원제 가입시켜"…아마존에 소송 건 美FTC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상대로 또 소송을 걸었다. FTC는 아마존이 고객들을 속여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취소를 어렵게 해 법을 어겼다며 21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이용료는 139달러로, 무료 배송 등을 제공한다. 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프라임에 가입시키기 위해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들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프라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썼다는 주장이다. FTC는 또 취소 절차가 복잡해 고객이 프라임 이용을 종료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은 이용자를 속여 동의 없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고 했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자회사 링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FTC가 낸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580만달러(약 75억원)를 지난달 말 지불하기로 했다. 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인 아동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FTC를 대신해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 합의를 위해 2500만달러(약 323억원)를 내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22 14:30
  • 기술·제품·ESG 혁신…더 나은 미래 만든다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3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혁신 성과가 우수한 7개 기업의 20개 제품에 대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기술, 융복합, 제품, 서비스에서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룬 기업, 사회적 가치·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심의위원장인 최정일 숭실대학교 교수(한국품질경영학회장)는 “이번 혁신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소비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스마트 환경을 제공해 더 나은 미래 변화를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혁신 선도기업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2023.06.20 09:00
  • 블링컨, 北도발 중단 위해 中 역할 촉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억제하는 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중 기간에 만난 중국 인사들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에 나서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특별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음을 비쳤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과 미사일 도발 중단 및 대화 시작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지난 16~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중앙위 정치국이 지난달 31일 있었던 군사정찰 위성 발사 실패를 질책하는 한편 이른 시일 안에 재발사를 성공시키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기업 등이 군사 기술을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그는 또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를 중재하는 데 자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블링컨 장관과 중국 고위급 인사들은 또 미·중 항공편 증편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마약인 펜타닐 퇴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19 23:27
  • 美 대평원 극심한 가뭄… 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원자재 포커스]

    美 대평원 지역, 가뭄으로 60년 만 최대 밀 흉작 우려 유럽 풍작 전망으로 세계 밀 선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듯 미국의 대표 곡창지대인 대평원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들면서 60년 만에 이 지역의 밀 농사가 최악의 흉작을 맞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 5대 밀 수출국인 미국의 흉작이 세계 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유럽에서 밀 풍작 기대가 커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대평원 지역의 농부들이 경질붉은겨울밀(HRW)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자스주 등 대평원 지역에 수년 동안 가뭄이 이어지면서, 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예상 수확량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확에 드는 비용이 예상 이익을 웃돌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는 게 차라리 이익이다. 농부들이 수확을 포기한 밀은 소 등의 먹이가 된다. WSJ은 미국 전역의 겨울밀 중 3분의 1이 경제성 문제로 수확조차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917년 이후 가장 높은 폐기율이며, 1930년대의 더스트볼 때보다도 높다. 더스트볼은 1930∼1936년 미 중부 대평원 지역과 캐나다 평원 지대에서 오랜 가뭄으로 흙먼지 폭풍(dust bowl)이 계속돼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줬던 시기를 뜻한다. 미국 겨울밀의 최대 산지인 캔자스주의 가뭄 상황은 심각하다. 캔자스주의 겨울 밀 재배 지역 중 93%가 이달 초 기준으로 가뭄 상태다.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캔자스주의 HRW 수확량은 에이커당 평균 29부셸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1년(에이커당 52부셸)의 55% 수준이다.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토양 내 수분 고갈이 심각한 상

    2023.06.19 10:54
  • EU, 세계 첫 'AI 규제법' 최종협상 돌입

    유럽연합(EU)의 유럽의회가 14일 본회의를 열고 EU 전역에서 인공지능(AI)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협상안을 가결했다. EU는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 도입을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이날 유럽의회는 EU 전역에서 AI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 협상안이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499표, 반대 28표, 기권 93표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간 3자 협상에 들어간다. 3자 협상은 EU 입법 절차에 따라 새로운 법안 시행이 확정되기 전 거쳐야 하는 최종 관문이다. 의회가 이날 안을 가결하면서 EU 집행위가 초안을 발의한 지 2년 만에 AI 규제법 도입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게 됐다. EU는 올해 안에 3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예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AI 규제가 적용되는 건 2026년께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세부적인 규제 방법론이 변수다. 집행위와 이사회, 의회 각각의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다. 일례로 이날 의회가 가결한 협상안에는 AI를 활용한 안면 인식을 비롯한 원격 생체 인식을 전면 금지하자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집행위나 이사회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상태다. 3자 협상 과정에서 AI 규제 필요성에 불을 붙인 챗GPT,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형 AI 규제와 관련해선 큰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14 23:27
  • 블링컨 美 국무장관, 이번 주말 방중…양국 관계 전환 물꼬 트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을 침입하면서 연기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4개월 만에 다시 성사되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쿠바에 대미용 도청기지를 운영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양국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6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도 블링컨 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중 동안 블링컨 장관은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양측의 소통라인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또 양국 사이의 문제와 세계 및 지역 문제에서 협력, 초국가적 과제 등에 대해서도 다룰 계획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의 일정을 끝낸 뒤 블링컨 장관은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하고 영국, 우크라이나와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공개되기 전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화 통화를 했다. 미국 국무부는 통화에서 블링컨 장관이 소통라인의 중요성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06.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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