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특허 기업 그래미의 주력 상품인 여명808이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숙취해소음료 부문에서 17년째 1위를 유지했다.여명808은 출시 이후 27년간 매년 업그레이드되며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다. 애주가인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1996년 발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매일 여명808을 마시며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를 계속했다. 완제품 출시 때마다 직접 검사에 나서는 등 생산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남 회장은 순천향대 명예 보건학박사, 동국대 명예 약학박사 등 의료 분야에서 다수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그래미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질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는 신념으로 천연 식물성 원료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여명808의 주원료는 오리나무와 마가목 잎, 줄기 또는 뿌리 추출물이다. 국내외 수십 개 특허를 등록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다. 음주를 하지 않은 평상시에 마셔도 피로 해소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숙취 해소에 특화된 여명1004 등 자매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그래미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여름 해변과 지역 축제 등에서 시음 행사를 하며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올해는 숙취 없는 건강한 대학 생활을 후원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 오리엔테이션을 무대로 시음 행사를 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광고 공모전도 매년 여는 등 MZ세대(밀레니엄+Z세대)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이현일 기
에프앤코(F&CO)의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베이스메이크업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바닐라코를 선택한 소비자 중 20대와 30대가 73.6%를 차지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인 ‘에센스 스킨 핑크 쿠션’은 밀착력, 커버력, 보습력 등을 갖춰 깨끗한 피부를 완성해준다. 얇은 커버 입자와 섬세한 에센스 입자가 피부에 가볍게 밀착해 들뜸, 뭉침, 각질 부각 없는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올데이 프렙 하이드로 UV 세럼 베이스’는 자외선 차단 및 수분 광택 효과를 하나로 담은 올인원 수분 베이스다. 초저분자 히알루론산과 미세 입자 오일이 각질층에 빠르게 흡수돼 매끈하고 결점 없는 피부 결을 만들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한정판 제품도 활발하게 선보였다. 지난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와 협업해 출시한 ‘MLB NY PINK 한정판 에디션’을 시작으로 벚꽃의 핑크빛 무드가 담긴 ‘화이트 쿠션 핑크 블라썸 에디션’, 패키지 표면에 젤리 촉감을 더한 ‘화이트 쿠션 젤리 에디션’ 등을 내놨다.바닐라코는 일본의 대표 e커머스 채널 큐텐(Qoo10) 등 국내외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해 있다. 큐텐의 대규모 프로모션인 2분기 메가와리에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바닐라코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K뷰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국내 최초로 도입한 중고차 온라인 쇼핑 ‘내차사기 홈서비스’에 ‘3차원(3D) 라이브 뷰’를 선보였고, 현금 카드 대출 등 원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를 처음 적용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1년에는 ‘3일 책임 환불제’를 오프라인 전국 47개 직영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소매 판매량 중 온라인 비중이 56%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e커머스 시장에서 케이카의 점유율이 약 80%에 달한다.2018년 10월 ‘케이카’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2021년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2년엔 e커머스를 위한 원스톱 상품화 공정을 갖춘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도 구축했다. 같은 시기에 경매업 빅3 중 최초로 충청권에 케이카의 두 번째 온라인 전용 ‘케이카 옥션 세종경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3분기 경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9943대를 기록했다.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KW)’는 2022년 보증 범위를 확대하고 정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면 개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W는 중고차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다. 케이카가 처음 도입한 보증 서비스는 중고차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케이카는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해왔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가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블랙박스 부문에서 1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팅크웨어는 1997년 설립된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서비스 공급 전문 기업으로 블랙박스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하고 분석해 학습하는 최첨단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1 PLUS’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아이나비 QXD1 PLUS는 50만 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딥 러닝해 전 세대 제품보다 정확하게 주변 상황과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고 촬영한다. 주차 중 녹화 시 차량에 다가오는 사람, 바이크, 자전거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실제 위협과 거짓 위협을 구별하고 정확하게 녹화한다. 차량에 충격이 발생하면 인식된 차량 번호와 함께 충격 알림을 스마트폰으로 즉시 전달해 사용자는 정확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전후방 QHD 화질을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실시간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성능을 향상하고, 새로운 이미지 퀄리티 테크니컬 튜닝을 거쳤다. 이전 QXD 시리즈 제품보다 낮과 밤, 계절의 변화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사고 정보 및 정황에 대한 식별력을 높였다.팅크웨어는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를 통해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직영 서비스는 물론 제품 시연,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행 거리 기반 ‘아이나비 리워드 포인트’ 제도를 운용하며, 통신사·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보험 할인 혜택도 추천해 준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와 기대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스바이옴의 대표 브랜드 ‘비에날씬’이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다이어트 유산균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비에날씬의 주원료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 유산균주다. BNR17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모회사인 바이오니아가 한국인 산모의 모유에서 발견해 20여 년간 연구했다. 이후 국내 대학 병원에서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복부 내장지방 감소, 엉덩이둘레 감소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기능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BNR17은 2018년 미국 건강기능원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체중 관리 원료 1등상, 2020년 올해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1등상(아시아·태평양 부문) 등을 받으며 혁신성을 공인받았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비에날씬은 출시 7년째인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7000억원, 누적 판매 1400만 개를 돌파하며 국내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프로바이오틱 전문 기업 UAS랩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꾸준히 중국과 싱가포르,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다이어트를 위한 유산균과 더불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단백질을 추가한 ‘비에날씬 프로틴’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에이스바이옴 관계자는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신성통상의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SPA 브랜드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탑텐은 ‘좋은 옷, 좋은 생각으로 일상의 행복을 고객들에게 전한다’는 ‘굿 웨어(Good wear)’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탑텐 브랜드를 선보인 신성통상은 1960년 니트 의류 전문 수출 업체로 출범한 이후 국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왔다. 탑텐은 스타일리시한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탑텐은 도심형 매장과 특수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신성통상이 구축한 해외 공장을 활용한 소싱 체제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였다는 평가다. 시즌마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을 연구하며 소재 개발과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아동복, 언더웨어 등을 내놓으며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동시에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지역 상생 캠페인 등 지속적인 사회 환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신성통상이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난민 보호 활동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탑텐은 전 세계 난민들에게 겨울 의류를 기부하고 ‘세계 지구의 날’ ‘세계 난민의 날’ 등에는 특별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보이며 판매 금액 일부를 후원할 계획이다. 강석균 탑텐 패션Biz총괄본부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올해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광산 기업 퍼페투아리소스의 아이다호주 안티몬(안티모니)·금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면 석유와 가스의 경우 환경 문제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채굴 금지 구역을 지정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일 아이다호주 북부에 폐광된 안티몬 광산 재개장을 추진하는 퍼페투아의 스티브나이트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안티몬은 내화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방염 군복과 텐트 생산뿐 아니라 총알과 포탄에서 야간 투시경, 핵무기, 대전차 미사일,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는 중국과의 무역 마찰 때문에 안티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차단한 지 하루 만에 미국에 대한 갈륨과 게르마늄(저마늄) 안티모니(안티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했다. 비상이 걸린 미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에 6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퍼페추어는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최대 18억달러의 대출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퍼페투아는 2016년 스티브나이트 프로젝트 인허가를 신청했으나 8년 넘게 프로젝트 승인을 받지 못했다. 미국 산림청이 이날 8년간의 검토 기록에 따르면 퍼페투아는 원주민 단체 등의 반발로 광산 설계를 세 번이나 변경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광산 채굴로 오염된 부지를 정화하는 작업도 하기로 했다. 존 체리 퍼페투아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다호 시골 지역에 10억 달러 이상
마이클 바 미국 중앙은행(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사임했다.Fed는 6일(현지시간) 바 부의장이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바 부의장은 다만 임기가 2032년까지인 Fed 이사 지위는 유지한다. 그는 성명을 통해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은 Fed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 강도 높은 금융 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규제 강화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도 이를 비판했다. 월가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바 부의장의 은행 감독 권한을 박탈하는 식으로 Fed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이현일 기자
중국에서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팬데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HMP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일종으로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중국 당국이 구체적 상황을 전하지 않으면서 주변국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7일 인도 뉴델리TV(NDTV)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5년 만에 HMPV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SNS에 따르면 병원과 화장터가 미어터지고 있다”고 밝혔다.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전국에서 발병자가 7명 나왔다”고 보도하며 실시간 보도 업데이트창을 마련하는 등 앞다퉈 호흡기 질환 소식을 전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3일 “이번 시즌 중국의 호흡기 질환은 작년보다 덜 심각해 보이고 확산 규모도 작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주변국은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말레이시아에선 2023년 대비 2024년 HMPV 사례가 45% 증가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중국에서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치료제 사재기 등이 일부 벌어졌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에선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난 탓에 ‘조플루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발록사비르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전문가들은 HMPV가 예전부터 존재해온 계절성 유행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발견돼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의심받는 코로나19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HMPV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할 때 배출되는 공기 중 물방울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표면에 접촉해 전염된다. 증상은 심한 경우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병하지만 대부분
북반구에 계절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발 팬데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HMP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일종으로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하며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7일 뉴델리TV(NDTV)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5년 만에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며 "SNS에 따르면 중국 병원과 화장터가 압도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전국에서 7명의 발병자가 나왔다"고 보도하며 라이브 섹션(실시간 보도 업데이트 창)을 마련하는 등 앞다퉈 호흡기 질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은 우려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주변국들은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번 시즌 중국의 호흡기 질환은 작년에 비해 덜 심각해 보이고 확산 규모도 작다"고 진화에 나섰다. 국영 중국중앙TV(CCTV)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HMPV에 대한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선 최근 2023년 대비 2024년 HMPV 사례가 45% 증가했다는 등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치료제 사재기 등이 일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중국에선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해 '조플루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수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HMPV가 예전부터 존재해온 계절성 유행 질환이라고 설명하며 과민반응 하지 말라고
미 중앙은행(Fed)은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임기가 2032년까지인 Fed 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바 부의장은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 대형 은행들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금융규제 정책을 도입했다. 규제 강화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했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이에 대해 비판했다. 월가 안팎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바 부의장의 은행감독 권한을 박탈하는 식으로 Fed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바 부의장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의회에 출석해 "정해진 임기까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엔 로펌에 의뢰해 트럼프 당선인의 압력에 본인이 어떤 법적 대응 방안이 있는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바 부의장은 성명을 통해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 위험은 Fed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Fed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바 부의장의 부의장직 사퇴 결정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사퇴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파월 의장 역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압력을 받더라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서방 주요국이 ‘세계의 공장’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초대형 선박 발주를 줄이는 대신 중형 선박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 통항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중국에 대한 무역 규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중형 컨테이너선 운송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탈출하는 제조업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해운사에 인도되는 규모 1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6척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중개 업체 브레머가 집계한 2020년 인도된 초대형 선박은 17척이었다. 반면 올해 1만2000∼1만6900만TEU의 중형 컨테이너선은 2020년의 17척보다 다섯 배가량 급증한 83척이 인도된다.중형 선박 발주가 늘어난 것은 중국·미국 간 태평양 항로와 아시아·유럽 간 교역에 투입되는 초대형 선박 수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국의 셧다운으로 물류 쇼크를 겪은 주요국은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선적량이 적고 초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항구도 많지 않다. 해운사들은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렸고, 최근 컨테이너선이 속속 인도되고 있다. 보통 선박을 주문해 인도하는 데 약 3년이 걸린다.중형 선박 증가는 컨테이너선 대형화가 계속된 팬데믹 이전과 정반대 흐름이다. 10년 전까지 1만2000∼1만6900TEU급 컨테이너선이 초대형으로 여겨졌으나, 2010
캐나다가 우라늄 생산 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탄소 발전원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방국들 사이에선 현재 우라늄 최대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 공급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 31개국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세 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라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2008년까지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었지만, 2010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서방 원자력 산업 침체로 광산이 잇따라 구조조정됐다. 그동안 카자흐스탄 국영 기업 카자톰프롬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 기업으로 떠올랐다.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우라늄 생산량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캐나다는 10%대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급속 팽창하는 캐나다 우라늄 채굴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우라늄 기업 카메코(Cameco)는 2024년 캐나다 우라늄 산업 중심지 북부 서스캐처원주(州)의 두 광산에서 2024년 우라늄 생산량(U3O8 기준)이 33.5%가량 증가해 1만6783톤(t)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카메코는 서스캐처원주 맥아더 리버(McArthur River) 광산 생산량을 3분의 1 이상 확대해 연간 1만1340t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이 회사뿐만 아니라 데니슨마인스(Denison Mines), 오라노캐나다(Orano Canada), 팔라딘에너지(Paladin Energy),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등이 광산 개발·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우라늄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
유럽연합(EU) 의회 다수당인 유럽국민당(EPP)의 만프레트 베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관세에 유럽도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베버 대표는 풍케미디어그룹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이른 시일 내 유럽산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EU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미국 디지털 기업을 겨냥하면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며 “EU는 미국과 비슷한 규모인 세계 경제 생산량의 20%를 차지해 대응 조치를 마련할 역량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정치는 ‘팔씨름’과 같은 것”이라며 “유럽이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단결할 때만 유럽을 존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27개 회원국이 하나로 뭉쳐야 미국과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중미 카리브해 연안국 온두라스도 트럼프 당선인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 3일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실행한다면 영토 내 미군 주둔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온두라스에 소토카노 공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온두라스 국민의 약 5%에 달하는 56만 명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며, 이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달러화는 온두라스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일 기자
새해 첫 주에 9년 만의 최악 성적표를 받은 중국 증시가 이번 주 반등을 노린다.지난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13포인트(1.57%) 하락한 3,211.43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50.58포인트(2.65%) 내린 1,856.46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째, 선전지수는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약 15% 상승한 상하이지수는 올 들어 이틀 만에 4% 이상 하락했다. 상하이증시에서 소비자 서비스, 복합 소매, 레저용 제품 등의 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선전증시에서는 식품, 해운 업종 등이 급락했다. 홍콩H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 2.73% 하락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부진하게 출발한 뒤 소폭 반등했다.지난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올해 소비·투자를 키우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초장기 국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적절한 시기에 인하하겠다고 했으나 증시 낙폭은 확대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평균 관세율을 3.8%에서 약 다섯 배인 19.3%로 인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엔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다.관세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공공 차입과 지출을 늘리고 정책 초점을 소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일 기자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대만의 해저케이블을 파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대만 통신사 중화텔레콤은 지난 3일 오전 7시 51분께 자사의 해저케이블에서 장애 신호를 감지해 해양순찰서(해경)와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대만 해경은 즉각 함정을 출동시켜 신베이시 북부 7해리(약 13㎞) 해역에서 케이블을 파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카메룬 선적 화물선 ‘순신 39호’(SHUNXIN 39)를 발견해 지룽항으로 돌아오라고 통보했다. 국제 화물선은 세금과 규제 등 이유로 배의 국적을 해외에 등록하는 '편의치적'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해경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조사를 벌였으나 이 선박은 기상악화로 인해 오랫동안 지룽항 외항 정박지에 머물지 못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이미 한국으로 항해한 상태로 알려졌다. 교통부 항만국은 이 선박이 한국에 입항하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만 일각에선 해당 화물선이 닻을 내린 후 해저 케이블을 끌고 가는 수법으로 고의로 시설을 훼손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대만의 대외 통신을 두절시키는 ‘정보 봉쇄’ 테스트를 했다는 주장이다. 대만은 외국과의 인터넷 데이터·음성 트래픽의 95%를 14개 해저 
유럽연합(EU) 의회 다수당인 유럽국민당(EPP) 만프레트 베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도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베버 대표는 풍케 미디어 그룹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자신이 공언한 대로 이른 시일 내 유럽산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EU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미국 디지털 기업들을 겨냥하면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며 "EU는 미국과 비슷한 규모인 세계 경제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대응 조치를 마련할 역량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정치는 '팔씨름'과 같은 것"이라며 "유럽이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단결할 때만 유럽을 존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27개 회원국이 하나로 뭉쳐야 미국과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베버 대표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EPP는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720석 가운데 188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 EU 행정부 수반에 해당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EPP 소속이다.다만 베버 대표는 "서방 전체가 중국에 대응하는 데 있어 취약해질 수 있다"며 "미국과 무역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필요한 건 '경제판 나토'"라며 "트럼프에게 중국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를 향해 북해상의 풍력발전기를 없애고 원유와 가스 시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영국이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북해를 개방하고 풍차(windmill)를 없애라"고 썼다. 북해를 개방하라는 것은 석유 시추 관련 규제를 완화하라는 의미이며, 풍차는 풍력 발전기(wind turbine)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글과 함께 미국 셰일 기업 아파치가 영국의 횡재세 때문에 북해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석유와 가스 등 탄소 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영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풀이했다. 영국은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화석 연료 발전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미국의 셰일가스 시추 관련 규제를 철폐해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셰일 업계 출신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에너지 장관에 지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SNS에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아파치는 영국 정부가 부과하는 횡재세 때문에 북해 시추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2029년까지 북해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작년 6월 북해 유전 시추를 중단했다. 이후 영국 정부는 북해의 석유·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횡재세를 35%에서 38%로 인상하고 부과 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작년 10월 발표했다. 영국 정부의 세율 인상으로 북해에서 원유와 가스를 생
달러화 가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일(현지시간)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38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보다 0.77%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이날 한때 전장보다 1% 넘게 하락(달러 강세)한 유로당 1.023달러를 나타내 유럽 액화천연가스(LNG) 대란이 일어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 중국 대만 멕시코 등 25개 신흥국 통화 가치를 반영한 MSCI 신흥국통화지수도 작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후 시행할 관세정책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엇갈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고율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해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 심화를 우려하며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이현일 기자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업황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얼어붙은 각국 체감 경기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작년 12월 PMI가 대부분 전달 대비 하락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42.5로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생산과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해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간재 부문은 지난 1년 사이 가장 급속히 침체했다. 제조업 고용자는 18개월 연속 줄었다. 영국(47)과 프랑스(41.9)도 전달보다 떨어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로존 PMI는 2022년 중반 이후 50을 밑돌고 있다.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주요 제조업 국가도 마찬가지다. 경제 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작년 12월 PMI는 50.5를 기록해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다. 중국은 관세 부과 전 재고를 채우려는 미국 기업들의 주문으로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으나 정권 교체가 임박해지자 주문이 크게 줄었다. PMI는 주요 기업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건수, 고용 동향 등을 조사한 체감 지표다. 통상 3~5개월 경기를 선행하는 지표로 쓰인다.외신은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한국 경기 지표도 주목했다. 지난주 한국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업황 전문가 서베이지수(PSI) 1월 전망치는 75로 지난해 12월보다 2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22년 11월(70) 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의 PSI 전망치가 65에 그쳐 전월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트
글로벌 통신사들이 오래된 통신망의 구리선을 회수하고 광케이블로 대체해 향후 15년 동안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통신 네트워크 하드웨어 기업 TXO의 분석을 인용해 주요 통신사들이 올해 구리 판매로 최대 7억2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땅속에 매설하거나 공중에 가설한 구리 통신선에서 적지 않은 양의 구리가 나온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과 북유럽 텔리아(Telia)와 텔레노어(Telenor)를 비롯해 호주 텔스트라(Telstra) 등 주요 통신사들은 이미 구리 재활용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어낼러시스메이슨(Analysys Mason)의 루퍼트 우드 연구원은 "대부분의 통신 회사가 2035년까지 구리를 완전히 폐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케이블 기술과 무선 통신 기술의 발달로 기존 구리선을 대체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구리 가격이 낮았을 땐 구리를 그냥 땅속에 방치하거나 폐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구리 가격이 작년 5월 t당 1만1000달러를 넘기는 등 크게 오르자 상황이 바뀌었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물 구리 가격은 톤(t)당 868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미국 시장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구리 가격은 2010년대 중반에는 파운드당 2달러 내외였다. 미국 AT&T는 빠르게 구리선 회수에 나서 2021년 이후 3만2000t 이상의 구리를 재활용 업체에 팔았다. 텔스트라는 호주에서 지난 2개 회계연도 기간에 추출된 구리 케이블을 판매해 총 2억1100만호주달러(약 192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BT 역시 
미국 뉴올리언스 버번 스트리트에서 차량이 군중들을 덮쳐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CNN방송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에 정기적으로 많은 인파가 모이는 새해 전야 행사 기간에 캐널 스트리트와 버번 스트리트의 교차로에서 픽업 트럭이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케빈 가르시아(22)는 “내가 본 것은 트럭이 버번 인도 왼쪽에 있는 사람들을 들이받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체가 내게 날아왔다”고 말하며 총소리도 들렸다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사는 22세의 또 다른 목격자 휘트 데이비스는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며 뒤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잠시 폐쇄되었다가 진정됐지만 경찰들이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우리를 클럽 밖으로 내보냈을 때 경찰은 우리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손을 흔들며 휴대폰을 치우고 빨리 현장을 벗어나라고 말했다"며 "그들이 덮지도 못한 시체 몇 구와 응급처치를 받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고의적 테러 사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관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으며, 경찰이 대응 사격을 했다. 경찰관 두 명이 다쳤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의 검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를 진행 중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자들에게 "테러 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장
독일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 운동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비판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 CEO는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전날 AfD를 지지하는 독일 20대 여성 유튜버가 머스크 CEO를 간접 비판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발언을 포스팅하자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답글을 달았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며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게 혹은 최근 X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같이 노골적으로 행사되는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 형식적 권한만 있고 실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총선 때 보수 성향인 기독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AfD는 약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머스크 CEO는 작년부터 X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며 “독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AfD뿐”이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지지하는 칼럼을 기고해 정치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의 대담도 추진 중이다. 두 사람의 대담은 스트리밍 서비스 ‘X 스페이스’에 생중계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X 프로필에 자신의 사진 대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캐릭터 ‘개구리 페페’가 검투사 갑옷을 입은 그림을 올리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미국의 반대를 넘기 위해 향후 10년간 미국 내 철강 생산 능력을 현재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백악관에 보낸 문서를 입수해 “일본제철이 미국 재무부 패널의 승인이 없이는 향후 10년간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칸소주 등의 US스틸 제철소 생산 능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일본제철의 새로운 제안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지난달 23일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한 이후 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인수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CFIUS 통보 후 15일 이내인 오는 7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미국 당국자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출범하는 차기 행정부에 최종 결정을 넘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가 일본제철에 미국 노동자 일자리 보전 등 추가 승인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이현일 기자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의 순자산 합계가 전날 기준 9조8000억달러(약 1경4423조원)를 기록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은 부자는 머스크 CEO로 보유 자산 규모가 4320억달러(약 635조원)에 달했다. 전년 말(2030억달러)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2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390억달러)가 차지했다. 3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2070억달러),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달러)이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703억달러(약 103조원) 늘어난 1140억달러(12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순자산이 64억7000만달러로 471위였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로 331위에 올랐고,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71억6000만달러(약 10조5000억원·408위)로 그 뒤를 이었다.이현일 기자
중국 정부를 배후에 둔 해커가 지난달 미국 재무부 서버에 침투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해 해커가 침입하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재무부 대변인은 “침해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됐으며 위협 행위자가 재무부 시스템이나 정보에 지속해서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재무부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사건을 보고하면서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APT(지능형 지속 위협) 행위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해커는 재무부에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욘드트러스트를 해킹한 뒤 원격으로 재무부 워크스테이션에 접근해 기밀이 아닌 문건 일부를 확보했다.비욘드트러스트는 재무부 외에 국방부, 재향군인부, 법무부 등 연방정부 기관과 400만달러어치 이상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메일 성명에서 “사실적 근거가 없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중상모략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보복 조치를 강구 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에 대해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접근권을 박탈하는 등 제재하기로 했고, 이달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기술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중국은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고 그런 사업을 맡은 민간 기업을 노린다”며 “여전히 (보안과 관련한) 기본적인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업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이현일 기자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20%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월 한파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가스관을 차단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2월 인도분 선물 가격 종가는 MMbtu(미국 가스 열량 단위)당 3.9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6% 올랐다.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거래가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일간 상승률이다. 가스 선물은 이날 오전 전날 대비 24% 급등한 MMbtu당 4.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가스값이 급등한 것은 1월 미국 동부 지역에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제트 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밀어 내리면서 동부와 중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내려가 1월 중순께 한파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기상 분석 기업 아큐웨더도 1월 차가운 공기로 한파가 불어닥치고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구가 많은 플로리다주에서 메인주 일대와 5대호 주변 지역에 강추위가 불어닥치면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가스 도소매 기업들이 재고를 채우기 위해 일제히 매수에 나섰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창업자는 CNBC 방송에서 “기온이 아주 낮은 수준까지 내려가면 가스 생산설비 동결로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유럽 가스 가격이 고공행진한 것도 미국 가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천연가스
미국 증시에서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는 이른바 '액티브 운용 주식형 펀드'에서 올해 사상 최대인 4500억달러의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수료가 낮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추종형 투자 상품으로의 전환이 자산운용 업계를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펀드 정보업체 EPFR 데이터를 인용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식 선별형’ 투자상품에서 유출된 자금이 4500억달러로 작년의 종전 최대치(4130억달러)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빠져나간 자금은 대부분 ETF 등 패시브 투자상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들이 수동형 투자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은 기술주 중심으로 월가 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동안, 액티브 펀드들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며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운용 수수료도 액티브 펀드가 비싸다. 이 때문에 고령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고, 적금처럼 펀드를 사는 젊은 사람들도 수수료가 낮은 패시브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형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액티브 운용사의 대표 전략은 최근 1년 수익률이 20%, 지난 5년 연평균 수익률은 13%(수수료 차감 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사한 패시브 펀드는 각각 23%,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액티브 펀드의 연간 보수율은 평균 0.45%로, 벤치마크를 단순 추종하는 펀드(0.05%)에 비해 9배나 높다.애덤 새번 모닝스타 선임 연구분석가는 “사람들은 은퇴를 위해 투자해야 하고, 언젠가는 그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며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투자
중국 정부를 배후에 둔 해커가 이달 미국 재무부 서버에 침투해 정보를 탈취했다. 미국 정부가 그동안 공식 언급을 꺼렸던 첩보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보복 조치를 감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해커가 침입하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재무부 대변인은 "침해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위협 행위자가 재무부 시스템이나 정보에 지속해서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수습했다. 재무부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사건을 보고하면서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APT(지능형 지속 위협) 행위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해커는 재무부에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비욘드트러스트를 해킹한 뒤 원격으로 재무부의 워크스테이션에 접근해 기밀이 아닌 문건 일부를 확보했다. 재무부는 비욘드트러스트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에 이를 알렸으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법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비욘드트러스트는 재무부 외에도 국방부, 재향군인부, 법무부 등 연방 정부 기관들과 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메일 성명에서 "사실적 근거 없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중상모략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초에도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해커가 미국 통신사 아홉 곳에 침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이 '솔프 타이푼'이라고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장중 한 때 20% 넘게 급등했다. 내년 1월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예상된다는 기상 예보에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가스관 차단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헨리허브 천연가스 2월 인도분 선물 가격 종가는 MMbtu(열량 단위)당 3.93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 올랐다. 이는 해당 상품 선물거래가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이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장중 MMbtu 당 4.2달러까지 올라 전장 대비 24%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가스값이 급등한 것은 내년 1월 중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다. 미 기상청(NWS)은 내년 1월부터 미 동부와 중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다. 제트기류가 북극의 찬 공기를 미 동부 지역으로 밀어 내리면서 1월 중순 한파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큐웨더는 다음 달 차가운 공기로 인해 눈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메인주 일대와 5대호 주변 지역에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파가 불어닥치면 천연가스 동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의 가스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도 미국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천연가스를 차단하기로 하면서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h 당 48.19유로까지 치솟았다. 연초보다 65%나 급등한 수준이다. 미국 열량 단위 가격으로 환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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