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236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다수 전문가는 상반기 2700선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에 내성 생긴 韓 증시17일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한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긴 것은 작년 10월 29일(2617.80) 후 약 4개월 만이다.지난해 9.64% 급락해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8.79%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3.71%)와 S&P500지수(3.9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업황 호조가 뚜렷한 조선과 방위산업, 원전이 뚜렷한 주도주로 떠오르며 전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 등에 힘입어 108.57%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와 전진건설로봇(74.93%), 현대로템(68.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 부과 압박에도 국내 증시는 내성을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초로 예고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며 “관세율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이 올 들어 2조8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올 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포트
지난해 말 236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2700선까지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에 내성생긴 韓 증시17일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한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29일(2617.80)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9.64% 급락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79% 올랐다. 미 나스닥지수(3.71%)나 S&P500지수(3.9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업황 호조세가 뚜렷한 조선과 방산, 원전이 뚜렷한 주도주로 자리잡으며 전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에 힘입어 108.57%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와 전진건설로봇(74.93%), 현대로템(68.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감에 52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급등했던 재건 테마주의 매도를 권고하는 보고서가 등장했다.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내지 않는 증권업계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나온 올해 첫 매도 리포트다.14일 DS투자증권은 ‘종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HD현대건설기계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8만2800원) 대비 10.6% 밑도는 목표주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걸자 국내 재건 관련주는 고공행진해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대비 70% 넘게 뛰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자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1% 급등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모회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재건이 필요한 주요 피해 지역이 러시아 점령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강조했다.DS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지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액(약 1400억달러) 중 약 80%를 차지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점령지를 러시아가 가져가면 러시아와 중국 기업이 직접 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이날 5.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급등한 재건 테마주에 대한 매도 보고서가 등장했다. 공식적으로 매도 의견을 좀처럼 내지 않는 국내 증권사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나온 올해 첫 매도 보고서다. 14일 DS투자증권은 '종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8만2800원) 대비 10.6% 밑도는 목표주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국내 재건 관련주는 고공행진 해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대비 70% 넘게 뛰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 회사 주가는 장중 21% 급등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모회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은행 오샤드뱅크와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와는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그러나 증권 업계에서는 재건이 필요한 주요 피해지역이 러시아 점령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요구사항 중 하나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 대한 러시아 편입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 점령지들이 우크라이나 도시 가운데 특히 피해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DS투자증권에 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등 11개가 제외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의 일시적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 MSCI 신흥국(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9%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을 92개에서 81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MSCI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정한다.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은 오는 28일, 지수 발표일은 다음달 3일이다.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수에서 편출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유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E&A에서 1640억원, 엘앤에프에서 1140억원, GS에서 102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약품과 금호석유, 엔켐에서도 각각 940억원, 940억원, 890억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LG화학우, 넷마블, GS는 리밸런싱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편출 종목 비중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이번 리밸런싱으로 MSCI 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등 11개사가 제외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출되면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9%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 구성 종목을 92개에서 81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MSCI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정한다.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은 2월 28일, 지수 발표일은 3월 3일이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수에서 편출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유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E&A서 1640억원, 엘앤에프에서 1140억원, GS에서 10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약품과 금호석유, 엔켐에서도 각각 940억원, 940억원, 890억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LG화학우, 넷마블, GS는 리밸런싱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편출 종목 비중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리밸런싱으로 MSCI EM
지난해 내내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긴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세계 주요 증시 수익률 2위로 올라섰다. 로봇과 바이오, 유리기판 관련 업종이 크게 올라 10%를 웃도는 지수 상승률을 나타냈다.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54% 상승해 33개 주요국의 43개 지수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폴란드 WIG20지수(14.39%)가 차지했다. 헝가리 BUX지수(10.43%), 독일 DAX지수(10.06%), 러시아 RTSI지수(9.77%)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08% 올랐다.지난해 약 22% 급락해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영향이다.올해 코스닥지수를 밀어 올린 것은 로봇 업종이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젠알앤엠(190.67%)이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와 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31.71% 급등했다.미국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말까지 눌려 있던 바이오 업종도 기지개를 켰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은 26.66% 올랐다.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5조원 수준에 그친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이날 10조원을 넘어섰다.통상 개인투자자가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엔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순매수액이 개인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순매수액은 1950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59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꼽히는 카페24와 로봇 관련주 클로봇, 바이오 기업 펩트론 순으로 순매수했다.심성미 기자
지난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수익률 2위로 올라섰다. 로봇과 바이오, 유리기판 관련 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이후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54% 상승해 33개 주요국의 43개 지수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폴란드의 WIG20 지수(14.39%)가 차지했다. 헝가리의 BUX지수(10.43%), 독일 DAX지수(10.06%), 러시아 RTSI지수(9.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08% 올랐다. 지난해 약 22% 급락하며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영향이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를 밀어올린 건 로봇 업종이다. 올들어 코스닥 시장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젠알앤엠(190.67%)이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와 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31.71% 급등했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말까지 눌려있던 바이오 업종도 기지개를 폈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은 26.6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對)미국 수출 흑자국인 만큼 추후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에 다칠 위험이 적은 ‘관세 무풍지역’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나 기업별 호재를 담은 보험, 바이오 주식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보험·바이오·SW에 몰린 투심10일 LS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소프트웨어였다. 총 22조937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와 네이버 시총은 각각 26.71%, 13.73% 증가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산업이 적은 비용으로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한 결과다. 특히 미국의 관세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네이버는 0.89% 상승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AI를 활용한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업종의 시총도 같은 기간 7조1451억원 급증했다. 개별 기업의 호재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폐암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VRN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올 상반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로노이는 이날 13.75% 상승한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보험 업종의 시총도 4조701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미국 수출 흑자국인만큼 추후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에 다칠 위험이 적은 '관세 무풍지역'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나 엔터테인먼트, 개별 기업마다 호재가 쌓이고 있는 바이오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보험·바이오에 몰린 투심10일 LS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소프트웨어였다. 총 22조937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26.71%, 13.73% 상승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산업이 적은 비용으로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한 결과다. 특히 미국의 관세 공격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네이버는 0.89% 상승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AI를 활용한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도 같은기간 7조1451억원 급증했다. 개별 기업의 호재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폐암 신약 파이프라인 'VRN11'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로노이는 이날 13.75% 상승한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000억원 규모의 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한
조광피혁 2대 주주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조광피혁을 상대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배당금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최근 해외 주식·부동산 투자로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만큼 일반 주주에게도 과실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박 대표는 조광피혁 이사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지난 7일 발송했다. 박 대표는 조광피혁 지분을 12.67% 소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투자회사 스마트인컴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까지 합치면 14.79%에 달한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조광피혁에 투자해왔다.박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조광피혁은 2022년 이후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약 10억원씩 배당하는 데 그쳤다. 박 대표는 “인색한 주주환원 때문에 주가가 제 가치를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광피혁은 2019년부터 상당한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식투자자산은 3861억원이다. 미국 벅셔해서웨이와 애플 평가액만 각각 2517억원, 984억원이다. 하지만 조광피혁 시가총액은 투자주식 자산에도 못 미치는 3418억원에 불과하다.박 대표는 조광피혁 지배주주가 소유한 자사주 309만6215주(46.57%)도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상장사 중 자사주 보유 비율이 3위일 정도로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조광피혁이 보유한 자사주에 대한 원금은 191억원이지만, 현재 가치는 1563억원이다.심성미 기자
김원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해당 임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한 것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PF 대출금을 유용한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부터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함께 대여금을 승인한 봉원석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봉 전 부사장은 2023년 9월 직무와 관련해 김 전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시공사였던 현대건설 실장 이모씨와 팀장 이모씨도 김 전 본부장의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다.PF 대출금 중 830억원을 김 전 본부장에게 지급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기존 브릿지 대출을 변제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김 전 본부장은 앞서 직무 정보를 이용해 PF 자금 830억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이에 대해 LS증권은 "김 대표는 직무와 관련해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PF
동해 심해 가스전의 유망 구조인 ‘대왕고래’가 탐사 시추 결과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7일 한국가스공사는 13.82% 급락한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스관 부품 생산기업 화성밸브와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은 각각 16.26%, 11.22% 하락했다. 이 밖에 한국ANKOR유전(-17.57%), 한국석유(-13.80%), 흥구석유(-9.08%), 동양철관(-10.06%)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자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 결과 경제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왕고래 구조의 추가 탐사나 시추 필요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유망 구조 탐사 시추는 지난해 12월 20일 시작돼 이달 4일 종료됐다.대왕고래 대표 테마주인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해 6월 정부의 탐사 시추 발표 이후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탐사 시추 관련 기자회견 당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하루 만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윤 대통령 담화 직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최대 매장 가능성으로 보면 140억 배럴 정도”라며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다섯 배 수준”이라고 비유한 바 있다. 발표 직후 20여 일 만에 113%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월 2만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사업 추진 발표 이후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2·3 계엄 사태로 국정 과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
동해 심해 가스전의 유망구조인 ‘대왕고래’가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7일 한국가스공사는 13.82% 급락한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스관 부품 생산기업인 화성밸브와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 등은 각각 16.26%, 11.22% 하락했다. 이 밖에 한국ANKOR유전(-17.57%), 한국석유(-13.80%), 흥구석유(-9.08%), 동양철관(-10.06%)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일제히 동반 급락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자 관련 종목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악화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왕고래 구조의 추가 탐사나 시추 필요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유망구조 첫 탐사시추는 지난해 12월20일 시작돼 지난 4일 종료됐다. 대왕고래 대표 테마주인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해 6월 정부의 탐사시추 발표 이후 급격하게 출렁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탐사시추 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운용사와 연기금 등 ‘투자 큰손’이 사들인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와 국민연금공단은 올 들어 금융지주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등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 저가 매입 나선 더캐피털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4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더캐피털그룹은 KB금융 주식을 322만3965주 매입했다고 지난달 10일 공시했다. 더캐피털그룹의 KB금융 지분율은 7.24%에서 8.06%로 늘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21%)을 이은 2대주주다. 더캐피털그룹은 지난해 10월 KB금융 지분율 5%를 넘긴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8%대까지 끌어올렸다.하나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추가로 사들였다. 하나금융지주 지분율은 5.83%에서 6.95%로, JB금융지주 지분율은 5.7%에서 6.79%로 높아졌다. 계엄 사태 등을 계기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금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더캐피털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금융주의 주주환원정책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네이버 2대주주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네이버 지분율을 5.03%에서 6.05%로 높였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최근 광고 실적이 눈에띄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앱을 개편하면서 1인당 체류 시간이 늘어난 덕분이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둔화하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대(對)미국 수출 흑자국인 주요 아시아 국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폭탄’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3일 코스피지수는 2.52% 급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3.36% 하락한 703.80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3.53%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81% 내렸다.이날 국내 주요 대형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7%, 4.17% 떨어졌다. 멕시코에 생산 공장이 있는 기아(-5.78%), 포스코홀딩스(-4.61%)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2차전지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721억원어치 매물을 던졌다. 딥시크 충격 이후 2거래일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2조476억원에 달한다.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원화 가치는 추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50전 오른 1467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심성미 기자
1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2%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9.85% 떨어진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부품·장비업체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1%, 18.5% 밑돌았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선 ‘반도체주 급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 이후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는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우세하다.심성미 기자
일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쇼크에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12% 넘게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9.85% 급락한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장 중 11.86% 하락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하회한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1%, 18.5% 밑돌았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서는 "이날 반도체주 급락은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더 늘
새로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운용사와 연기금 등 ‘투자 큰손’이 사들인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와 국민연금공단은 올 들어 금융지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반도체 장비 업체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 저가 매입 나선 더캐피털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4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더캐피털그룹은 KB금융 주식을 322만3965주 매입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더캐피털그룹의 KB금융 지분율은 7.24%에서 8.06%로 뛰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율(8.21%)을 바짝 뒤쫓고 있다. 더캐피털그룹은 지난해 10월 지분율 5%를 넘긴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8%대까지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지주 지분율은 5.83%에서 6.95%로, JB금융지주 지분율은 5.7%에서 6.79%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이후 밸류업 열기가 사그라져 금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오히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금융주의 밸류업 방침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네이버 2대주주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네이버 지분율을 5.03%에서 6.05%로 높였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최근 앱을 개편해 광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약속한 날짜까지 배송되는 ‘도착 보장’ 서비스 등에 힘입어 e커머스 부문 성장세가 유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국내 아이폰 부품 공급사 주가도 주저앉았다.23일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6.82% 하락한 1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당 30만원을 넘기던 지난해 7월 주가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아이폰에 무선 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2.74% 내린 1만5270원에 마감했다.아이폰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는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어 시장 내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0.22% 하락했다. 주가가 떨어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주는 굴욕도 겪었다.현대차·DS·키움·삼성·IBK투자증권 등은 이날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 납품단가 하락 등으로 LG이노텍 4분기 매출(6조6000억원)과 영업이익(247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9% 급감했다.스마트폰 수요 둔화도 문제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점이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심성미 기자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아이폰 부품 공급사 주가도 주저앉았다.23일 오후 애플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6.82% 하락한 1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당 30만원을 넘기던 지난해 7월 주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아이폰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2.74% 하락한 1만5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아이폰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면서 시장 내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올들어 10.22%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엔비디아에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월가에서는 잇따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내렸다. 루프캐피탈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JP모건은 애플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낮췄다.현대차·DS·키움·삼성·IBK투자증권 등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 납품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6조6000억원)과 영업이익(2479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49% 급감했다. 둔화한 스마트폰 수요도 문제지만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점이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한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급락했다.20일 하나마이크론은 13.82% 급락한 1만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이번 인적분할로 하나마이크론은 존속회사인 하나반도체홀딩스(가칭)와 신설회사인 하나마이크론으로 나뉜다. 존속회사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신설회사는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기존 주주는 하나마이크론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동일한 지분율로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하나마이크론 67.5 대 하나반도체홀딩스 32.5다.분할 기일은 오는 7월 1일, 존속·신설회사 재상장일은 8월 6일이다.증권업계는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분할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전까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존속회사는 양호한 수익을 내는 하나머티리얼즈와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인 브라질법인 지분을 가져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게 됐지만, 신설회사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악화해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설법인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기업의 물적분할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 대기업들은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을 분리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환원책을 동반하지 않은 인적분할 발표에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결정한 GS리테일은 분할 직후 이날까지 19.55% 급락했다.심성미 기자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한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급락했다. 20일 하나마이크론은 13.82% 급락한 1만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7%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하나마이크론은 존속회사인 하나반도체홀딩스(이하 가칭)와 신설회사인 하나마이크론으로 나뉜다. 존속회사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신설회사는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부문을 맡는다. 기존 주주는 하나마이크론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동일한 지분율로 배분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하나마이크론 67.5%, 하나반도체홀딩스 32.5%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1일, 존속·신설회사의 재상장일은 오는 8월6일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수익이 양호한 하나머티리얼즈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브라질 법인 지분이 신설회사 대신 존속 지주회사로 승계됐기 때문이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하나머티리얼즈와 브라질 법인까지 존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신설법인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물적 분할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 대기업들은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을 분리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 환원책이 동반되지 않은 인적분할 발표에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결정한 GS리테일은 분할 직후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폭설까지 내리면서 보험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대폭 밑돌지 모른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17일 KRX 보험지수는 0.78% 떨어져 1875.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 지수는 9.07% 내렸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은 14.10%, 삼성화재는 6.88% 하락했다.이날 대신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금융지주 다섯 곳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이 1조2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인 1조5000억원보다 31.9% 낮을 것으로 봤다.최근 독감이 유행해 실손보험 청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는 호흡기 표본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보험사 5곳의 예실차(보험금 예상치와 실제 수치 차이) 손실 합계는 4870억원으로 회계제도 변화 이후 가장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어린이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의 손실액이 1630억원으로 가장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폭설에 따른 자동차보험 부문 손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폭설의 영향으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손익이 큰 폭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으로 손실계약부담 비용이 추가 반영되는 점도 보험사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심성미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16일 SK하이닉스는 5.95% 상승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12% 오른 5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1.04% 상승한 10만6500원에 마감했다.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미 뉴욕증시 기술주가 대거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 CPI는 전년 대비 2.9%, 전달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는 12월 근원 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점에 주목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해 월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달(0.3%)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였다.CPI 둔화세가 관측되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655%로 하락했다. 금리가 내리자 뉴욕증시에선 기술주가 뛰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99% 상승한 10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3.40%), AMD(3.33%), 브로드컴(1.47%), 퀄컴(3.06%) 등도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3% 상승했다.최근 반도체주는 미 국채 금리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3일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4.52%, 2.17%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미세화하면서 원자 현미경 업체인 파크시스템스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다운(하락) 사이클’로 접어들었지만 이와 관계없이 파크시스템스 실적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 현미경 제조업체 파크시스템스는 올 들어 12.5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승률(4.98%)을 훌쩍 웃도는 수익률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주가 출렁이고 있는 와중에도 크게 올랐다.파크시스템스 주가가 우상향하는 건 반도체 미세 공정이 심화하면서 원자 현미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크시스템스의 산업용 원자 현미경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불황기엔 업체들이 생산 설비 투자는 축소하지만 원가 절감을 위한 미세공장 전환, 수율 향상을 위한 투자는 오히려 강화한다”고 했다.파크시스템스는 기존 주력장비 외에도 포토마스크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마스크 리페어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117억원, 578억원이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관계없이 실적이 증가하면서 주가도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60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채권 발행 규모는 55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CD 발행 규모는 51조5000억원으로 14.2% 늘었다.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218조1848억원)가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수금융채(139조7900억원·23.1%), 일반회사채(75조1321억원·12.4%), 일반특수채(65조600억원·10.8%)가 뒤를 이었다.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는 8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이 가운데 전환사채가 5조7832억원어치 발행돼 전년보다 14.3% 늘었고, 교환사채는 2조248억원어치 발행돼 88.1% 증가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307억원어치 발행돼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달러 표시 채권(798억원)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8.5% 줄었다.심성미 기자
지난해 하반기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애널리스트를 뽑는 조사에서 베테랑 연구원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신진 연구원이 주목받은 지난해 상반기 조사와는 정반대 결과다.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 환경이 나빠지자 베테랑의 저력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 증권사 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KB증권에 돌아갔다. 불안한 증시에 돋보인 베테랑들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국내 연기금, 자산운용사, 은행, 보험사 등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한 ‘2024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애널리스트’ 설문에는 총 1620명의 펀드매니저가 응답했다.이번 조사에선 특히 베테랑 애널리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평가 땐 11명의 신예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며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하반기에 뽑힌 신진 연구원은 1명(하건형 신한투자증권·원자재)에 불과했다. 하 연구원은 원자재 분야에선 처음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뽑혔지만, 이미 거시경제 분야에서 수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예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가 급격히 침체하고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연이어 터져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진 연구원보다 관록이 쌓인 연구원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2관왕도 4명이나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전기전자·가전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하건형 연구원도 거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60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 발행 규모는 5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CD 발행 규모는 51조5000억원으로 14.2%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218조1848억원)가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수금융채(139조7900억원·23.1%)와 일반회사채(75조1321억원·12.4%), 일반특수채(65조600억원·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의 발행 규모는 8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환사채가 5조7832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14.3% 늘었고 교환사채는 2조248억원이 발행돼 88.1% 증가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307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달러 표시 채권(798억원)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28.5% 감소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오는 13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시황지수인 ‘KRX TMI(Total Market Index)’ 등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KRX TMI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투자 가능 적격 종목으로 구성된다. 관리 종목과 저유동성 종목, 거래 정지 종목 등은 제외된다.이 지수는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만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적용된다. 실질적으로 거래가 어려운 비유동 주식까지 포함하는 코스피지수와 다른 점이다.거래소는 소속 시장과 관계없이 개별 종목의 시총 규모만 기준으로 분류한 통합시장 규모별 지수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 TMI 등 네 종류다. 대형주 지수로는 기존 대표 지수인 ‘KRX300’이 활용된다. 누적 시총 94% 이상은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 종목으로 분류된다.지수의 기준 시점은 2010년 4월 1일,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다. 정기 변경은 매년 3월과 6월, 9월,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이뤄진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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