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40분께 디티앤씨알오는 22.52% 급락한 554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홀딩스도 16.10% 하락한 9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금속은 22.33% 떨어진 2365원에 거래 중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에 사퇴하는 것이다.애초 한 대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수출액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던 화장품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화장품 업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장품주의 하락폭이 실적 대비 지나쳤다며 저점 매수할 만한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3일 브이티는 27.05% 상승한 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삐아와 아이패밀리에스씨도 각각 18.60%, 14.38% 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10.63%), 코스맥스(9.87%), 한국콜마(6.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화장품주는 지난달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20~30%씩 급락하며 상반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알엑스 등 한국의 K뷰티 부흥을 이끈 일부 브랜드의 올 3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K뷰티 유행이 끝물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4개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는 10.8배로 지난 6월(20배) 대비 반 토막 났다.이날 화장품주가 오랜만에 반등한 것은 화장품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1~11월 화장품 수출액은 9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1년(92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가성비가 높은 중소형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K뷰티산업의 구조적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형 화장품 기업보다 중소형 기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 ODM 업체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는 분석도 있다.심성미 기자
수출액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던 화장품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화장품 업종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장품주의 하락폭이 실적 대비 지나쳤다며 저점 매수할만 한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3일 브이티는 27.05% 상승한 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삐아와 아이패밀리에스씨도 각각 18.60%, 14.38% 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10.63%), 코스맥스(9.87%), 한국콜마(6.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품주는 지난달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간 20~30%씩 급락하며 상반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알엑스 등 한국의 K뷰티 부흥을 이끈 일부 브랜드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K뷰티 유행이 끝물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코스맥스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4개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는 10.8배로 지난 6월(20배)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코로나19와 중국 소비 부진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2022년(12.5배)보다 더 하락한 수치다. 이날 화장품주가 오랜만에 반등한 것은 화장품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11월 화장품 수출액은 9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92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월 수출액은 9억2000만달러로 전달(10억4000만달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월별 평균 수출액(8억4500만달러)을 넘어섰다. 수출 성적이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것이 증명되자 주가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화장품 시장서 트렌디하고 가성비가 높은 중소형 브랜드 선호 현
고점 대비 5분의 1토막 난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2일 엔씨소프트는 2.95% 상승한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잇따른 신작 흥행 실패로 수년째 하락세였다. 지난 8월엔 15만원 선까지 내려앉으며 100만원을 넘기던 2021년 8월 고점 대비 10분의 1토막 났다.분위기가 반전된 건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되면서다.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약 4500명의 인력을 3000여 명 수준으로 감원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선 연간 1500억원가량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8월 저점 대비 50% 넘게 올랐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고질적 문제였던 고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 이후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일 글로벌 출시되는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 PC·모바일 게임 신작 ‘저니오브모나크’의 사전 예약자가 최근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연구원은 “대작 ‘아이온 2’ 출시 전까지 신규 매출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심성미 기자
29일 코스피지수 2500선이 6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까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면서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날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띤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가 일제히 내려앉았다. ○경기 둔화 우려에 파랗게 질린 증시이날 코스피지수는 1.95% 하락한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4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코스닥지수도 2.33% 급락한 67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장의 불안심리는 오히려 극대화됐다. 한은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4%에서 2.2%, 내년과 2026년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1.9%, 1.8%로 내려 잡으면서 국내 경기가 ‘1%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는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이날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9.8엔까지 내리며 증시는 하락폭을 더 키웠다. 지난 8월 엔화 강세가 초래한 금융 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시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대상에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빠질 것
6거래일만에 코스피지수의 2500선이 무너졌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까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면서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이날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띈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가 일제히 내려앉았다. ○경기 둔화 우려에 파랗게 질린 증시29일 코스피지수는 1.95% 하락한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74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2.33% 급락한 67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시장의 불안심리는 오히려 극대화됐다. 한은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 내년과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 1.8%로 내려잡으면서 국내 경기가 ‘1%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수&nbs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비엠이 28일 6.80% 오른 1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게 영향을 미쳤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전 상장안을 결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르면 내년 2월께 이전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의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심성미 기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28일 6.80% 급등한 1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안을 결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르면 내년 2월께 이전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상장이 마무리되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각사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내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배당 기준일이 늦춰지면서 매년 12월 발생한 배당락에 관한 우려도 없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과 관련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실적에 막대한 주주환원까지27일 SK텔레콤은 4.63% 상승한 6만1000원에 마감했다. KT는 4.62% 오른 4만7600원에, LG유플러스는 2.85%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 회사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내년부터 통신사가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 덕이다. 특히 인건비를 대대적으로 감축한 KT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1591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83.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KT 주가는 38.37% 급등했다.LG유플러스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부각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18.88% 뛰었다. KT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48.99%)은 목전까지 찼는데, LG유플러스(35.68%)는 아직 외국인이 사들일 여유분이 큰 점도 작용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LG유플러스를 각각 390억원, 410억원어치 사들였다.통신 3사가 최근 내놓은 밸류업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KT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자사주 1조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언했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ROE를 8~10%까지 올리고 최대 60%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는 LG유플, 장기는 KT”증
삼성증권은 연말정산 시기를 앞두고 실제 고객을 모델로 기용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광고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한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삼성증권은 신뢰와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 실제 고객을 내세워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모델은 SNS를 통해 서류 심사와 카메라 테스트 등을 거쳐 총 7명을 선발했다.심성미 기자
삼성증권은 연말정산 시기를 앞두고 실제 고객을 모델로 기용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광고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타 금융사들과 달리 삼성증권은 신뢰와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 실제 고객들을 내세워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모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류 심사와 카메라 테스트 등을 거쳐 총 7명을 선발했다.ISA 계좌를 통해 투자했을 때 절세되는 금액을 계산해주는 ‘절세 계산기’,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좋은 종목을 추천해주는 ‘고수픽(PICK)’, 프라이빗뱅커(PB)와 직통으로 투자 내용을 상담할 수 있는 전용 유선상담 서비스 ‘ISA 상담소’ 등을 광고를 통해 소개했다. 이창훈 삼성증권 브랜드전략팀장은 "고객과 함께 만든 광고를 통해 삼성증권 ISA의 강점과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함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실적 부진과 내홍으로 몸살을 앓던 엔터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실적 개선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수입 제한 명령) 해제에 대한 기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SM엔터테인먼트는 2.99%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저점을 찍은 후 47.5% 올랐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는 57.62%, 하이브는 28.92%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55.17% 올랐다.주요 엔터주가 저점을 찍고 지난 두 달 새 크게 올랐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엔터주가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 노무라증권은 국내 주요 엔터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SM엔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13.4% 올렸다. 하이브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20% 상향했다. YG엔터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변경했다.내년에는 BTS(하이브), 블랙핑크(YG엔터)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주요 엔터사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하이브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475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65.2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9~10월 BTS가 컴백하면 내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발생할 음반과 음원, 공연 매출이 1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2016년 이후 지속돼 온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장(장관)은 지난 23일 회담을 열어 양국 문화예술과 콘텐츠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엔터주는 국내 수출주 가운데 유일하게 관세 우려가 없는 업종이기도 하다. 한 증권사 리서
실적 부진과 내부 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던 엔터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실적 개선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수입 제한 명령)' 해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5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2.99%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저점을 찍은 이후 47.5% 올랐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7.62%, 하이브는 28.92%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55.17% 올랐다. 주요 엔터주 주가가 저점을 찍고 지난 두 달 새 크게 올랐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엔터주의 상승 여력이 아직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일본 노무라증권은 국내 주요 엔터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에스엠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13.4% 올렸다. 노무라증권은 "저조한 앨범 판매량으로 인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20% 상향했다. YG엔터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JYP엔터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증권가에서 엔터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우호적인 호재가 쌓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BTS(하이브), 블랙핑크(YG엔터)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을 앞두고 주요 엔터사의 내년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하이브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475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65.2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9~10
코스닥시장 상장사 5곳 중 1곳은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는 이른바 ‘좀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존속 여부가 불확실한데도 증시에서 퇴출당하지 않고 연명하는 부실 상장사가 매년 수십 곳씩 늘어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한국경제신문이 코스닥시장 상장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771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한계기업은 20.4%인 363개였다. 이자보상배율은 회사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을 그해 갚아야 할 이자(이자 비용)로 나눈 것이다.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낼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실상 폐업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에서 좀비기업으로 분류한다.산업 특성상 수년간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바이오와 제약, 의료기기 업종을 제외해도 한계기업 비중은 코스닥 상장사의 13.5%(239개)에 달했다.코스닥지수는 올해 내내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상장 문턱을 넘어 신규 기업이 계속 유입됐지만 좀비기업 퇴출이 지연되며 시장 건전성과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결과라고 지적한다.2021년 말 1532개였던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년 새 15.6%(239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가 9.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33% 추락했다.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지 수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매매만 정지된 채 상장사 신분을 유지하는 기업은 81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
올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한쪽에선 칼바람이 몰아쳤다. 나스닥시장에 약 200개 기업이 새로 입성했지만 그 두 배인 400곳 가까운 기업이 내쫓긴 것이다. 증시가 1년 내내 침체한 한국은 정반대였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상장폐지된 기업의 3배에 달했다. 나스닥시장이 문제 기업을 과감히 쳐내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주주 눈치를 보느라 퇴출을 늦추면서 좀비 상태의 기업을 양산하고 있다. ○신규 입성보다 퇴출이 많은 나스닥20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올해 나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종목은 총 395개다. 같은 기간 상장된 종목(192개)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엔 상폐 종목이 796개, 신규 상장 종목이 154개로 상폐 종목이 상장 종목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렇다보니 전체 상장 종목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2021년 3648개이던 상장 종목은 올해 3287개로 9.8%(361개) 감소했다. 엄격한 상장사 관리를 통해 요건에 맞지 않는 부실기업은 과감히 퇴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2020년 6월 나스닥시장에서 퇴출당한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다. 중국 전역에 수천 개 점포를 가지고 있어 성장성을 인정받았지만 매출 부풀리기 등 회계 조작 사실이 적발되면서 상폐됐다. 2022년 말 ‘나스닥 1호 상장 K바이오 기업’으로 나스닥시장에 입성한 피에이치파마는 최소 유통주식 수(100만 주)를 유지하지 못해 4개월 만에 상폐되는 굴욕을 겪었다.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올해 60개 기업이 새로 상장했지만 상폐된 기업은 19개에 불과했다. 이 중 6개 기업은 자발적으로 나갔다. 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폐된 기업은 13개뿐이다. 지난해에도 상황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0일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지수’의 특별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을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후 주주환원 등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일부 기업이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리밸런싱은 다음달 6일까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은 총 32곳이다. 연내 본공시를 하겠다고 예고한 기업은 25곳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많은 기업을 편입하기보다 연계 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는 범위에서 최소한도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리밸런싱에서 종목 편출은 이뤄지지 않는다. 지수 제외 기업은 내년 6월 정기 변경 때 결정된다.심성미 기자
한국 증시가 ‘트럼프 포비아’에 연일 휘청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현실화하면 한국 수출 실적이 크게 꺾이면서 저성장의 함정에 갇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전문가들은 “우려가 과도하다”면서도 당분간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64%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3일(2403.76) 후 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1970조6632억원)은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는 2.94% 하락해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국내 증시가 3일째 급락한 것은 수급 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비교적 적은 순매도(외국인투자자 7145억원어치 순매도) 물량에도 코스피지수는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럴 때 저가 매수에 나서던 개인투자자마저 위축되면서다. 달러 가치의 고공행진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3원10전 오른 1406원60전을 기록했다.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8월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7조57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도 사실상 삼성전자(7340억원)에 몰렸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인 5만600원에 마감하며 5만원 선을 위협받았다.트럼프 포비아에 내수 부진, 상장사 실적 악화가 겹쳐 투자심리는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이다. 2018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저점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2300대 중반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심성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뜨겁게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가시화한 이후 지난 1주일 동안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수익률은 나란히 전 세계 최하위를 나타냈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12일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11%, 5.78%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부양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블랙홀처럼 글로벌 투자자금을 흡수한 미국 나스닥지수는 이 기간 6.15%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2.34%, 0.07% 상승했다. 심지어 미국과 무역 분쟁이 재발해 타격받을 것이라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3.38% 올랐다.한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의 외면을 받자 개인까지 잇따라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1024억달러)은 지난달 말 대비 12.5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30%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반면 국내 증시 고객 예탁금 규모는 5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관세 폭탄 정책’이 수출 중심국인 한국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피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과 상장지수증권(ETN) 1종을 상장했다. 올 들어 극심한 한국 증시 소외 양상이 이어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조치다. ETF의 성공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5개 증권 유관기관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는 데도 협의했다. 출시 후 첫 1주일 성적표는 양호했다. 평균 2%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장기 전망은 엇갈린다. 이미 관련 종목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다 강력한 밸류업 정책을 시행하는 중국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대형 우량주가 지수에 다수 편입된 만큼 장기 투자한다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밸류업 ETF 출시 1주일 성적표는지난 4일 출시된 밸류업 ETF는 총 12종이다. 9개 종목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3개 종목은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로 출시됐다. 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 등이다. 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출시한다. ETN은 삼성증권에서 발행한다.출시된 후 1주일간(11월 4~8일) 밸류업 ETF는 평균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74%)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타임폴리오의 액티브 상품인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다. 수익률 2.60%다. SK하이닉스 비중을 14.96%까지 높인 것이 수익률에 도움을 줬다. ‘HANARO 코리아밸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 하이브의 내부 내홍 등 각종 악재로 시장의 외면을 받던 엔터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 달간 18.8% 급등했다. 지난해 5월 고점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뒤 나타난 반등이다. 다른 엔터사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각각 11.2%, 10.9%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도 7.2% 상승했다. 팬 소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어유는 84.9% 급등했다.그동안 각 엔터사의 대형 아티스트 공백기가 길어진 데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부 갈등까지 점화하면서 엔터주는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주가가 반등한 건 내년부터 BTS, 블랙핑크 등 각 엔터사의 대형 아티스트 컴백과 신인 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대부분 증권사가 엔터 업종 ‘톱픽’으로 꼽고 있는 건 하이브다. 내년 6월 BTS 멤버 전원이 제대한 뒤 컴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9~10월 BTS가 컴백한다면 내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발생할 음반과 음원, 공연 매출이 약 1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 컴백으로 내년 하이브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80%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와이지엔터는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블랙핑크 컴백과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글로벌 투어에서 총 2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억3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SM엔터테인먼트도 내년부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가 지난주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고액자산가들은 삼성SDI를 대거 매수했다.1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은 지난주(11월 1~8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46만원 선까지 치솟은 뒤 최근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실적 기준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6배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56억원, 5253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부자 고객은 지난주 삼성SDI를 65억5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황 부진으로 삼성SDI의 12개월 선행 PER은 14배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38%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황이 반등하면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심성미 기자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가 지난주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고액자산가들은 삼성SDI를 대거 매수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은 지난주(11월1~8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됐다.네이버는 2021년 7월 46만원선까지 치솟은 뒤 최근 17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실적 기준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6배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56억원, 525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고객은 지난주 삼성SDI를 65억5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황 부진으로 삼성SDI의 12개월 선행 PER은 14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외국인 지분율도 38%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황이 반등하면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KT&G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주주환원의 정석”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8일 KT&G는 10.75%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KT&G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책과 3분기 호실적을 함께 공개한 덕분이다.KT&G는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1조3000억원, 배당금 지급에 2조4000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한 현금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올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63억원, 41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9% 웃돌았다. 해외 시장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판매 수량도 늘린 덕분이다.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을 “주주환원의 정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될 약 1조원의 현금을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돼 왔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설비투자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KT&G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의 정석"이라며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다.8일 KT&G는 10.29% 급등한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T&G가 크게 상승한 것은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과 3분기 호실적을 함께 공개한 덕분이다. KT&G는 2027년까지 약 3조7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1조3000억원, 배당금 지급에 2조4000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올해도 연말까지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한 현금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63억원, 41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9% 상회했다. 해외 시장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판매 수량도 늘린 덕분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을 "주주환원의 정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창출될 약 1조원의 현금을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돼왔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설비투자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확립되면서
한샘이 사옥을 판 대금을 배당에 쏟아부었다. 올해 누적 배당률은 16%에 달한다.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한샘은 0.39% 상승한 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배당 정책 덕에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번 분기배당으로 주당 62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와 비교하면 시가 배당률은 10%를 웃돈다. 3분기 한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0억원, 7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3.4%, 17.05% 낮았다. 두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도 한샘이 ‘폭탄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건 서울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 자금 덕이다. 한샘은 최근 상암사옥을 그래비티자산운용에 3200억원에 팔았다. 사옥 매각으로 한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930억원)를 기록했다.한샘의 고배당 정책은 2021년 한샘 경영권을 주당 약 22만원에 인수한 IMM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수 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한샘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분기(주당 750원)와 2분기(1580원) 배당금을 더하면 올해 누적 시가 배당률은 16.4%에 육박한다. 2022년 713억원 순손실에도 131억원을, 작년에는 622억원 순손실을 냈음에도 747억원을 배당했다.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사옥 매각금이 신사업 투자 대신 배당에 투입되자 한샘 자본이 사모펀드 배불리는 데만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IMM이 조성한 펀드인 하임유한회사 1호와 2호가 보유한 한샘 지분은 총 34.14%다. 한샘은 올해 처음으로 리바트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심성미
한샘이 사옥을 판 대금을 배당에 쏟아부었다. 올해 누적 배당률은 16%에 달한다. 2021년 한샘 경영권을 주당 약 22만원에 인수했지만 최근 주가가 5만원대까지 급락하면서 큰 손해를 본 사모펀드 IMM이 배당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한샘은 2.5% 상승한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등한 건 배당 정책 덕분이다. 이번 분기배당으로 지급되는 1주당 배당금은 6200원이다. 전날 종가와 비교하면 시가 배당률은 10%를 웃돈다. 3분기 한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0억원, 7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3.4%, 17.05% 하회했다. 두 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에도 한샘이' 폭탄 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던 건 최근 매각한 서울 상암동 본사사옥 매각 대금 때문이다. 한샘은 최근 상암사옥을 그래비티자산운용에 3200억원에 매각했다. 대신 건물 가치 상승에 대한 이익 공유와 안정적 임차 공간 확보를 위해 그래비티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한샘은 상암사옥을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상암 사옥을 매각하면서 한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930억원)를 기록했다. 한샘의 고배당 정책은 지난 2021년 한샘 경영권을 주당 약 22만원에 인수한 사모펀드 IMM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인수 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한샘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분기(주당 750원)와 2분기(1580원) 배당금까지 더하면 올해 누적 시가 배당률은 16.4%에 달한다. 다만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사옥 매각금이 신사
미국 시장의 강한 수요로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대표 전압기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주가도 껑충 뛰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효성중공업은 4.11% 상승한 4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내리막을 걷던 주가는 올 9월 저점 이후 68.01% 급등했다. 삼성(40만5000원→48만원) 미래에셋(46만원→52만원) NH투자(41만원→50만원) 신한투자(38만원→51만원) 등 4개 증권사는 이달 1일 일제히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올렸다.지난달 16~18일에도 상상인(46만5000원→50만원) 하나(40만원→52만원) LS(46만원→56만원) SK(40만원→50만원) 등 4개 증권사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증권사들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것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영향이다. 효성중공업 매출(1조1452억원)과 영업이익(1114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7%, 전 분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이 높은 북미지역 매출 비중(25%)이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미국발(發) 초고압 변압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 부문의 3분기 신규 수주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급증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력기기 부문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올라갈 여지가 많다”며 “유럽 지역의 수주 단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rdq
국내 광고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제일기획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1일 제일기획은 0.22% 상승한 1만8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3.2% 올랐다.최근 헬스케어와 화장품, 패션,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광고비 단가가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주인 제일기획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 광고 부진세는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일부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을 재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했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제일기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배당 매력 역시 크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6.5%다. 김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밸류업지수에도 편입돼 내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KRX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어르신 탁구대회’를 열었다.이번 대회는 노인들에게 생활체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부산광역시탁구협회와 협력해 진행했다. 부산 내 총 34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1000여 명이 참가했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의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 시민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최근 국내 대표 의류 주문자상표부생산(OEM)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아디다스를 등에 업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저점 대비 30% 넘게 급등한 반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는 뒷걸음치고 있다.30일 화승엔터 주가는 4.70% 상승한 93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저점 대비 32.62% 급등했다. 화승엔터의 주력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화승엔터의 아디다스 OEM 점유율은 약 22%다.반면 미국 갭과 타깃 등에 의류 OEM 물량을 납품하는 한세실업은 이날 1.11% 하락한 1만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5.69% 내렸다. 미국 경기 둔화로 고객사가 의류 재고 수준을 적게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이 불투명해졌다.노스페이스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수탁생산하는 영원무역도 이날 0.62% 내리는 등 지지부진하다. 3분기 OEM 부문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전거 사업부문의 과잉 재고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7000억원어치가 넘는 재고가 쌓여 있지만 영원무역이 올 들어 처분에 성공한 자전거 재고는 약 700억원어치에 그쳤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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