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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병훈 기자
    양병훈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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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PRO] "확대되는 HBM 시장에 올라타자" SK하이닉스 담는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 종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 기대로 이달 초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20% 넘게 올랐다. 27일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자 추가 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서둘러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달 초 13만4700원에서 지난 26일 16만1800원으로 20.12% 급등했다. HBM은 최근 개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주요 수혜 주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프랑스 시장조사기업 욜그룹은 올해 HBM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0% 성장한 141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선점 효과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크론이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삼성전자와도 경쟁하지만 SK하이닉스는 제품과 생산량에서 타사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네이버다. 이 종목은 이달 초부터 2일까지 10.47% 상승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 26일 19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27일 이 시각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플랫폼의 위협을 받는 커머스, 국내외 경쟁사를 밑도

    2024.02.27 11:01
  • [마켓PRO] Today's Pick: "효성중공업, 경쟁사 대비 할인폭 축소 기대"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효성중공업 - 경쟁사 대비 할인폭 축소 기대📈 목표주가 : 24만원→26만원(상향) / 현재주가 : 19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미국 경기가 호황을 지속. 4Q23 GDP가 연율 기준 3.3%(컨센 2.0%)로 서프라이즈. 테크 기업의 성장과 전력 사용 증가. 더불어 온쇼어링, 인프라, 신재생 등의 전력망 투자가 급증. 효성중공업 미국공장은 안정화를 거쳐 흑자전환, 수주잔고 증가로 본격적인 성장을 예상.-4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부진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의 차별화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없음. 1Q24는 지연된 물량 반영으로 실적 개선 기대. 이외 건설사업부는 도급, 수익성 위주 사업의 리스크가 제한적.-경쟁사 대비 시가총액은 3Q23 이익률 회복으로 격차를 좁히다 4Q23 실적 쇼크로 크게 벌어짐. ‘23년 연간으로는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이 경쟁사 대비 두배에 달한 바 있음. 업황 호조와 경쟁사 주가 랠리가 지속되면 효성중공업의 주가 개선 상승도 빨라질 것. 삼성증권 - 올해도 두 자릿수 이익 성장 기대📈목표주가 : 4만4000원→4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1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현대차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2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크게 하회. 부진한 실적은 예상보다 자산 손실 규모가 컸기 때문.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동산 PF 및 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손실은 약 2,0

    2024.02.27 08:22
  • 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5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약 8조4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지난해 2월~올 1월) 실적이 오는 21일(미국시간)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기간 47조4423억원(약 355억8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8조4365억원이었던 전기 대비 462.3% 늘어난 금액이다.엔비디아의 이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큰 폭의 개선 흐름을 보였다. 6개월 전 30조600억원에서 3개월 전 41조6057억원으로 38.4% 높아졌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14.0% 추가 상승했다.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다도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분기(5~7월)와 3분기(8~10월)에 컨센서스를 각각 17.8%, 9.1%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29.5%)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2024.02.19 15:32
  • 4만 고지 넘보는 日 닛케이…국내서도 환전 없이 투자한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173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기관이 국내 주식을 9조329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일본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38,487.24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15.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0.25%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5.09% 오른 미국 나스닥지수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증권가는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엔저 지속과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일본 증시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올 연말 닛케이225지수가 40,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日 종목은 통상 100주 단위로 매매 가능국내 주요 증권사는 대부분 일본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 계좌가 있는 한국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해 해외 주식 거래 약정을 맺으면 즉시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를 증거금 삼아 일본 주식을 매매하는 게 가능하다. 이 경우 증거금에 엔·원 환율을 적용한 금액의 95%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원·엔 환율이 1000원=100엔이고 증거금으로 100만원을 넣은 경우, 일본 주식을 9만5000엔만큼 매수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투자자가 엔화를 직접 이체받거나 HTS·MTS 내에서 엔화로 환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전할 때는 증권사별 우대 환율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한국과 일본 간 시차가 없어 증시 개장시간이 비슷

    2024.02.18 18:08
  • 도쿄일렉트론, 올들어 40% 상승…히타치·오므론 등 로봇株도 주목

    일본은 반도체 장비 제조업의 강자다. 이 분야 주요 기업 주가가 올 들어 20% 이상 올랐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시가총액 1위인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연초 이후 39.97% 상승했다.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도 각각 46.34%, 26.59% 올랐다.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기보다 28.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4.9%, 38.2% 증가할 전망이다. 소진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와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일본 정부 정책이 맞물려 주가가 뛰고 있다”고 했다.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미쓰비시, 이토추, 미쓰이, 스미모토,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는 가치주로 유망하다. 이들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60배(마루베니)에서 12.64배(미쓰비시) 수준이다. 40배를 넘는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 대비 양호하다. 배당수익률은 1.97%(미쓰비시)에서 3.27%(스미모토) 선이다.하지만 실적 증가폭은 반도체 장비주를 밑돈다. 이토추와 마루베니의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기에 비해 각각 4.8%,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0.1%), 미쓰이(-2.4%), 스미모토(-11.9%)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최소 8.3%(마루베니)에서 최대 35.2%(미쓰비시) 올랐다.일본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되는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인 로봇 산업에서 글로벌 선두 국가다. 인구 초고령화로 사람 대신 일

    2024.02.18 18:08
  • 쪼그라든 편의점株…저점 매수 타이밍?

    편의점주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이 부진한 데다 전략 상품 매출도 둔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편의점 사업이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데다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15일 0.44% 떨어진 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월초 대비 0.90%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7%)을 한참 밑돌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이날 월초 대비 6.31% 하락한 13만2200원에 마감했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편의점주가 외면받는 이유를 신사업 부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적자에 시달리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GS프레시몰을 정리했고, 디자인 전문 온라인쇼핑몰 텐바이텐 역시 큰 손실을 보고 매각했다. BGF리테일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상품인 가정간편식(HMR) 매출 둔화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각각 8.77배, 10.54배로 유가증권시장 업종 평균(12.05배) 대비 양호하다.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편의점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1%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평균 매출 증가세(3.1%)를 뛰어넘었다”며 “불경기 절약 소비가 확산하면서 편의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편의점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 대비 비용이 덜 들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2024.02.15 17:55
  • 정은보號 거래소 "밸류업 전담조직 운영"

    정은보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15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정 신임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투자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면밀하게 마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거래소 차원에서 제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상장기업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기업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기업공개(IPO)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불법 공매도 적발 등 시장 질서 확립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를 지원하고 시장 감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2024.02.15 17:54
  • 신한투자, 1월 리테일 채권 판매 1.6조원…전월 대비 126% 증가

    신한투자증권이 지난달 리테일 채권 판매 금액 1조6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월 대비 116%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AA급 이상 원화채권과 달러표시채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한 게 성과가 잘 나온 비결이라고 신한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390억원 규모의 월 이자 지급식 선순위 채권을 완판시킨 것도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산관리사업그룹을 지난달 리테일 사업을 총괄하는 자산관리부문 대표 직속으로 바꿨다"며 "우량상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한 게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는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2.13 14:26
  • [마켓PRO] "저점 찍었다"…테슬라 쓸어담는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미국 시장금리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조정을 많이 받은 이 종목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에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전날(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다. 전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81% 하락한 188.1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5일 181.06달러로 바닥을 찍고 이후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날 조정을 받았다.고수들이 테슬라를 사들이는 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전기차 업황에 대한 불안과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사이버 트럭 양산 및 판매 확대,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 비용 통제 효과 등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등락을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고수들이 이 종목을 팔아치우는 건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7.02% 상승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2.13 14:00
  • [마켓PRO] 유럽 품목허가 신청한 셀트리온 급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바이오주 셀트리온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이어진 코스피지수 반등에서 소외됐는데, 키맞추기 차원의 동반 상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장 시작 전 셀트리온이 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하는 모양새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했지만 바이오주는 상승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17일 2435.90으로 단기 바닥을 찍은 뒤 상승, 이 시각 2650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다.주식 고수들은 곧 셀트리온 주가도 상승해 시장과 키 맞추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 종목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셀트리온에서 상승의 계기가 될 공시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 종목은 지난 1일 13만2700원으로 단기 바닥을 찍고 급등, 이 시각에는 1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11.6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3%)의 2배를 넘는다. 고수들이 급등

    2024.02.13 11:00
  • [마켓PRO] Today's Pick : "크래프톤, 지속 성장 가능성 확인"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크래프톤 - 지속 성장 가능성 확인📈 목표주가 : 25만원→27만원(상향) / 현재주가 : 21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배틀그라운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YoY 13%, 20%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배그의 라이프사이클이 확대되는 가운데, 24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익 안정성과 성장성, 3.1조원에 달하는 순현금과 투자부동산 가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됨. 신한지주 - 주주환원 강화 노력📈 목표주가 : 4만2000원→5만20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41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주가의 적정 가치 확보 및 저평가 해소를 위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취득 예정 기간은 2월 9일~5월 8일).-보통주자본(CET1) 비율 13.0% 이상을 유지하면서, 분기 균등 배당 및 총주주환원율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 '24년 예상 분기 배당금액은 540원.-이익 기반이 견고하고, 전분기 대비 확대된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파마리서치 - 경쟁사 우려 과도했다📉 목표주가 : 18만원→16만원(하향) / 현재주가 : 10만3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SK증권[체크

    2024.02.13 09:05
  • 내달 '부양카드' 꺼낼까…中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외국인이 중국 증시에 복귀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매도 우위를 이어 나갔지만 최근엔 순매수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 집행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하락을 멈추고 횡보하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의 ‘상하이지수 바닥’ 의견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다만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파산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해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외국인, 中 증시 연간 순매수로 전환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선전증시에서 외국인의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누적 순매수액은 88억8000만위안(약 1조6374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19일 -314억5900만위안(약 -5조8007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해 이달 6일 플러스로 올라섰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지수는 최근 하락을 멈추고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달 초 이후로는 2.77% 상승했다.외국인 자금이 돌아오는 것은 지난달 23일 블룸버그가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목적으로 국유기업 등을 통해 총 2조3000억위안(약 424조970억원) 규모의 역내 주식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게 계기가 됐다. 이후부터 최근 거래일까지 외국인은 중국 증시에서 총 403억3900만위안(약 7조4381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상하이·선전증시는 9일부터 18일까지 춘제(중국 설) 휴장기로, 다시 문을 여는 때(다음달 5일)는 중국 최고 권력기관인 전인대를 약 보름 앞둔 시점이다.이런 흐름을 반영해 국내 증권가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증시

    2024.02.12 17:55
  • 증권 특화 챗GPT "코스닥시장 AI 종목 ○○ 추천"

    "경쟁력 있는 배터리주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해?"(이용자)"해당 기업의 특허 보유 현황, 신제품 개발 능력, 기술 혁신 사례 등을 확인해보세요."(불리오 AI 애널리스트)국내 투자자문사 두물머리가 만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불리오 AI 애널리스트'(사진)에게 질문한 뒤 받은 답변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밖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계약이나 협력 관계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포함, 총 6가지에 달하는 배터리주 평가 방법을 소개했다.불리오 AI 애널리스트는 두물머리가 챗GPT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딥러닝시켜 만든 AI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스닥시장의 AI 관련 종목 중 두각을 나타내는 건 어떤 게 있어?"라는 질문에는 "AI 기반의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번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플리토'를 소개하는 등 관련 종목을 5개 나열했다.두물머리는 현재 불리오 AI 애널리스트를 기관을 대상으로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진투자증권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증권사 직원이 불리오 AI 애널리스트에게 필요한 내용을 물어보면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딥러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찾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두물머리 측은 설명했다.이상원 두물머리 이사는 "전 세계 상장 주식의 재무 데이터 등 종목 자료를 비롯해 각종 시장 데이터를 불리오 AI 애널리스트에게 두루 학습시키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을 시장 전체의 흐름 속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의 의견도 답

    2024.02.10 13:14
  • 코스닥協 2기 대학생 기자단 출범…"대중에게 신뢰 받는 시장 되도록 돕겠다”

    코스닥협회가 7일 여의도동 본사에서 ‘제2기 코스닥협회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을 했다. 협회가 대학생 기자단을 뽑은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협회는 2기 기자단으로 최종 선발된 대학생 7명에게 임명장과 기자단증을 줬다. 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은 “기자단 활동이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기자단은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의 소식과 시장 이슈 등을 협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기자단장을 맡은 안승현씨(성균관대)는 “코스닥시장이 대중에게 더욱 신뢰받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2.07 11:19
  • 年매출 1兆 남양유업, 배당 고작 8억…'주주 푸대접'에 발목잡힌 증시

    남양유업은 적자가 난 2020~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20년 동안 연평균 200억~3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이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은 연간 8억원 남짓이었다. 배당수익률은 0.1%에 못 미쳤다. 매년 하는 설비투자를 제외하면 신규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도 아니다. 지난달 24일엔 한화투자증권이 이 회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 화제가 됐다. 이 회사가 기업설명회와 애널리스트 탐방 등을 허용하지 않다 보니 2017년 이후 보고서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는 실적,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공시할 때 기업설명(IR)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재하지 않는다. 실적 공시에는 네이버 대표번호를 기재하는데 이 번호로 전화해 IR 담당자를 바꿔 달라고 해도 통화는 할 수 없다. 한 전문가는 “네이버가 2022년 미국의 중고품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할 때 포시마크 공시에 네이버 IR 담당자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기재돼 있었다”며 “국내 기업이 투자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IR 하는 회사, 4분의 1 미만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 중에는 꼬박꼬박 현금을 벌어들이는 ‘현금 부자’ 기업이거나 특정 분야의 독점적 지배력을 갖춘 기업인데도 주주와의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장기간 이어진 일부 기업의 ‘주주 푸대접’ 관행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업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인 연간 실적 공시 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거나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언론 취재 요청, 주주의 IR 개최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는

    2024.02.06 18:57
  •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데…2차전지주 쓸어담은 개미

    2차전지주의 급락이 멈출 줄 모른다. 개인투자자가 이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2차전지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수개월째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게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전기자동차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주가가 당분간 대세 상승으로 방향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이 순매수한 삼성SDI 17%↓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초부터 이달 2일까지 삼성SDI를 631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종목은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순매수 4위 두산로보틱스(2989억원)와의 누적 순매수액 차이가 두 배 이상이다. 개인의 삼성SDI 연초 이후 순매수액은 지난달 10일 3000억원을 넘어섰고 같은 달 24일에는 6000억원을 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개인이 삼성SDI를 사들이는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주가가 많이 떨어져 지금 사들이면 저가 매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79만3000원(3월 7일 종가)으로 고점을 찍은 뒤 1년 가까이 하락을 지속했고, 지난달 25일에는 34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률이 56.18%에 이른다. 이때부터 이달 2일까지 13.09% 반등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다른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초부터 2일까지 개인이 1870억원어치를 담은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1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14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POSCO홀딩스(-10.11%), 1392억원어치를 쓸어담은 LG화학(-7.62%), 540억원어치를 사들인 포스코퓨처엠(-26.32%) 등

    2024.02.06 13:46
  • 이채원 “PBR 열풍 후속조치 필요…주가 더 올리려면 이것 바꿔야”

    “한국전력에 전기료 결정에 대한 자율성을 주고, 은행이 대출 금리를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 부양 효과가 상당할 겁니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장은 국내 투자업계에서 ‘가치투자의 대부’로 꼽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등을 거쳐 2021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 가치투자는 저평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발굴하는 투자 방법론을 말한다. 최근 증시에서 화두로 떠오른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도 가치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이 의장은 최근 정부가 저평가 종목의 주가를 올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런 움직임이 반짝 열풍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도록 하려면 유독 한국 증시에서 저평가 종목이 속출하는 이유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의장은 “한전이 이윤을 적극 창출할 수 있어야 이 종목 주가가 오를텐데 국내선 정치권 영향으로 전기료가 눌리니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며 “선진국에서는 유틸리티주가 안전자산 대접을 받으며 우상향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은 ‘주주 자본주의’(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해관계자

    2024.02.06 08:29
  • 박종선 연구위원 "엔켐 같은 떡잎 찾으려면 매일 리포트 읽어라"

    “시장이 안 좋아도 경쟁력 있는 스몰캡(중소형주)의 주가는 버팁니다. 열심히 탐색해 좋은 종목을 찾는다면 언제나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죠.”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증권가에서 스몰캡을 가장 오래 담당한 애널리스트다. 그는 정보기술(IT) 기업 엔지니어로 8년을 일한 뒤 1999년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건 2009년이다.박 연구위원은 “중소형주가 일반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변동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며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대형주는 매도 물량이 우르르 나오면서 주가가 빠지는 걸 피할 수 없지만 경쟁력 있는 소형주는 주가가 버텨주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경제 공황이나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수혜 중소형주는 나오기 마련”이라고 했다.박 연구위원은 배터리용 전해액 개발사인 엔켐을 그 사례로 들었다. 엔켐은 양극재 등 다른 배터리 소재주가 오르는 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올 들어 뒤늦게 재평가를 받았다. 전해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날까지 211.89% 올랐다.박 연구위원은 “이런 종목이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 같지만 시장에서는 관련 신호가 계속 나온다”며 “매일같이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를 주의 깊게 탐독하다 보면 그 신호를 미리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코프로 역시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고, 오래전부터 휴대폰 2차전지(재충전이 가능한 전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

    2024.02.05 18:20
  • 전기료·금리정책에 정부 개입만 멈춰도, 주가 부양효과 클 것

    “정부가 전기료와 은행 대출 금리에 너무 많이 개입합니다. 개입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이들 종목의 주가 부양 효과가 상당할 겁니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장은 국내 투자업계에서 ‘가치투자의 대부’로 꼽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등을 거쳐 2021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이 의장은 “선진국에선 유틸리티주가 안전자산 대접을 받으며 우상향하는데 국내에선 정부 간섭 탓에 주가가 억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프자산운용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강대권 대표는 “은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뿐만 아니라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도 매우 저평가됐다”며 “정부가 ‘이자 장사를 한다’고 압박하니 주가가 억눌리는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일본을 벤치마킹해 증시 부양을 꾀하는 데 대해서 강 대표는 “일본은 저금리와 엔저로 경기 호황의 기틀이 마련된 상황에서 주가 부양을 유도하니 증시가 반응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다른 대책 없이 ‘PBR 1배’만 외치면 반짝 상승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의장은 “기업이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충실하도록 각종 제도 개선책을 병행해야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다”며 “그 개선책 중 하나로 기업 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이사의 충실 의무)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개선되도록 세금을 감면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창업자가 주

    2024.02.05 18:10
  • 저PBR 테마 랠리, 얼마나 지속될까?

    정부가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그동안 저PBR주의 디스카운트가 심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 없이 ‘PBR 테마’에 의존하는 장세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증권가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PBR은 0.9배다. 4~5배 수준인 미국 S&P500지수, 2배 정도인 닛케이225지수와 비교해 한국 증시가 많이 저평가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이들은 기초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 저PBR주 반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후 성장주 위주로 재편되면서 저PBR 종목들은 소외돼왔다”며 “이런 종목들이 주도주와 격차를 좁히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PBR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반영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라며 “실적 성장이 담보돼야 주주환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PBR뿐만 아니라 PER도 투자 판단에 함께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저PBR 종목의 상승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환원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지만

    2024.02.02 18:30
  • 2차전지株 '주르륵'…코스닥 800 깨졌다

    코스닥지수 800선이 2개월여 만에 무너졌다. 전 분기 실적 발표,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 중소형주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정부가 최근 “저(低)밸류 종목의 주가를 올리겠다”고 나서면서 고(高)밸류 종목이 모인 코스닥시장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이 지수 급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31일 코스닥지수는 2.40% 떨어진 799.24에 마감했다. 월초보다 7.53%, 단기 고점(1월 9일) 대비 9.53% 떨어진 수치다. 코스닥지수가 800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1월 17일(799.06) 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를 비롯한 2차전지주와 HLB(-2.87%) 알테오젠(-4.33%) 등 바이오주, HPSP(-3.54%) 리노공업(-5.51%)을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 등이 두루 고꾸라졌다. 외국인(-838억원)과 기관(-1227억원)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의 주요 배경이었다. 개인이 21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날 코스닥시장이 파랗게 질린 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잇달아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시총 1, 2위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내는 등 반도체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반도체 장비주에 부담이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재고가 쌓이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높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코스닥 시총 1, 2위가 흔들리면서 시장

    2024.01.31 18:47
  • 새해 첫달 한국 증시 '글로벌 꼴찌'

    코스피지수의 새해 첫 달 성적이 글로벌 주요국 주가지수 중 ‘꼴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줄줄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데다 올해 전망치마저 대거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일각에선 “한국 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질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우울한 관측도 나온다.‘위기설’ 나오는 중국보다 떨어졌다코스피지수가 30일 연초 대비 5.89% 하락한 2,498.81에 장을 마쳤다. 미국 S&P500지수가 연초부터 최근까지 3.31% 오른 것과 대비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지수(+7.77%), 유로스톡스50지수(+2.58%), 대만 자취안지수(+1.05%), 인도 센섹스지수(-0.41%) 등 다른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지수의 흐름이 가장 나쁘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는 중국 상하이지수(-4.85%)보다 더 떨어졌다.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실적 발표 기간을 맞아 기업들이 부진한 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종목 중 이날 오전까지 잠정실적을 공시한 기업은 75곳이다. 이 중 4분의 1에 가까운 55곳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금융 관련 업종은 순이익)을 발표했다. 예상치 대비 20% 이상 적거나, 흑자를 예상했지만 적자가 난 ‘어닝 쇼크’ 수준의 종목은 절반에 가까운 36곳이었다.실적 발표 절반이 ‘어닝 쇼크’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가 주요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ld

    2024.01.30 18:02
  • [AI 종목 진단] 삼성전자 R&D 조직 신설 소식에 레이저쎌 급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레이저쎌은 1월 29일 29.9%오른 12,460원에 종가 마감하였다. 최근 3개월 동안 외국인은 9.5만주를 순매수하였고, 기관은 5.2만주를 순매도하였다.레이저쎌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3D D램 시장 선점을 위한 R&D 조직 신설 소식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3D D램에 승부를 걸었으며, 이에 따라 레이저쎌의 반도체 장비인 LC본더와 LSR시리즈의 저명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비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3D D램 생산 기술인 CoWoS 패키징 공정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업들은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다층 적층하는 3D 방식이 D램 시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가장 먼저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4.01.29 17:00
  • [마켓PRO] 美 반도체지수 사고 엔비디아 파는 초고수들…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와 기술주를 쓸어 담고 있다. 이번 주부터 잇따라 나오는 관련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 글로벌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팔아치우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이다.이 지수는 최근 급등에 뒤따른 경계심리 강화로 주가가 다소 떨어졌다. 지난 4일 3908.9로 연중 저점을 찍고 24일 4483.3까지 올랐다가, 25일과 26일 각각 0.25%, 2.91%씩 하락했다. 지난 25일 나온 인텔의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이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이 됐다. 최근 TSMC와 ASML이 호실적을 선보이면서 높아진 반도체 투자 열기에 인텔이 찬물을 부었다.그러나 고수들은 "반도체주 하락이 잠깐에 그치고 곧 대세 상승으로 방향을 다시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주가가 떨어진 건 인공지능(AI) 시대에 이 종목이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라며 "각 업체의 AI 대응 전략과 역량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이 종목은

    2024.01.29 14:00
  • [마켓PRO] TSMC發 반도체 장비 수주 가능성에 GST 급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코스닥시장 반도체 장비주 GST를 쓸어 담고 있다. 이 회사의 장비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납품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상 위 1% 고수들은 29일 장 시작부터 오전 10시까지 GST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GST는 현재 TSMC에서 전기식 반도체 칠러 장비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반도체 칠러는 웨이퍼 주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장비다.GST가 TSMC에서 칠러 장비를 테스트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초다. 이미 1년 정도 지난 이슈지만 지난 26일 "GST가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 보도가 GST 매수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앞서 TSMC에 반도체 칠러 장비를 납품하던 곳으로는 미국 ATS, 일본 SMC 등이 있다.다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GST 관계자는 "당초 예상대로라면 이미 지난해 결론이 났어야 하는데 아직도 나지 않고 있다"며 "수주 여부를 지금으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뉴프렉스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약 20% 오르고 있다. 뉴프렉스는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출시하겠다는 애플 발표의 영향으로 이후부터 최근까지 두 배 정도 올랐다. 이 종목은 메타가 만드는 XR 기기 ‘퀘스트 3’에 연성 인쇄회로기

    2024.01.29 11:06
  • [마켓PRO] Today's PICK : "에스원, 주주가치 제고할 결심"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에스원 - 4Q23 Review: 주주가치 제고할 결심📈목표주가 : 5만8000원→7만원(상향) / 현재주가 : 5만4400원    투자의견 : 매수(상향) / 이베스트투자증권[체크 포인트]-에스원의 4분기 매출액은 6,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 컨센서스에 부합. 보안SI 부문을 필두로 한 인프라서비스부문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부동산서비스 부문에서도 기존 고객 리텐션 외에 역삼 아크플레이스 등과 같은 신규 사업지 편입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졌음. 시큐리티 서비스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에 대한 법제화 영향으로 시장 풀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에스원은 기존까지 글로벌 보안시장 트렌드에 맞는 관련다각화 투자 기조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꾸준히 쌓이는 현금 대비 인플레이션을 헷지할만한 배당의 증가, 또는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가 없었음. 그러나 금번 공시를 통해 DPS를 6년만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시장에 확인. LG에너지솔루션 - 고난의 상반기📉목표주가 : 67만원→48만원(하향) / 현재주가 : 38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4Q 영업이익 3,382억원(QoQ-54%/YoY+4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AMPC 2,501억원, ESS(매출 1.1조원, 영업이익률 5% 추정)를 제외하면 소형과 중대형 자동차 전지 수익성은 모두 BEP를 소

    2024.01.29 08:58
  • 中부양책에 홍콩 지수 반등…ELS 투자자 "불행 중 다행"

    홍콩 증시가 다소 반등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이 3000억원가량 줄었다. 오는 하반기 만기를 맞는 H지수 ELS 중 일부는 손실 구간을 간신히 회피해 투자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손실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H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지수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7.16% 올랐다. 이날 1.98% 내린 5360.24에 마감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정부가 22일 내놓은 경기 및 증시 부양 패키지의 영향이다. H지수가 올랐다는 건 최근 손실 위기에 처한 H지수 ELS의 손실액이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6월 만기가 돌아오는 H지수 ELS는 약 7조7000억원어치로 추산된다. 발행 당시(2021년 2~6월)부터 저점(1월 22일 5001.95)까지 H지수 하락폭이 50%를 넘기 때문에 당시 발행된 상품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실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저점 때는 당시 발행된 상품의 손실액이 4조2000억원에 달했다가 최근 지수 반등으로 손실 규모가 3조9000억원으로 감소, 약 3000억원어치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추산된다.오는 7월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도 상당수가 아직 손실 범위에 있다. 녹인형은 7월 만기 상품 일부가 녹인 구간을 찍은 상태고, 노녹인형은 내년 2월까지도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H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녹인형 일부는 손실 위험을 간신히 피했다. 7월 만기가 돌아오는 H지수 ELS 중 일부는 기초자산값이 1%만 더 떨어졌어도 50% 녹인을 찍을 위기였으나 겨우 한숨을 돌렸다.양병훈 기자

    2024.01.26 18:22
  • 트럼프 당선 땐 반도체 지고…바이든 재선 땐 전기차 뜨고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굳어지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화당 경선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고립주의 정책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통한 세수 증대 및 미국 제조업 회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서다. 그는 재집권 시 모든 수입품에 10% 넘는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도 공언했다. IRA가 폐지되면 관련 보조금이 없어져 미국에 큰 투자를 해 전기차·배터리 공장 등을 지은 한국 기업이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반면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두산퓨얼셀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어 바이든 수혜주로 언급된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당선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미국 고립주의 정책을 시행하려면 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지금처럼 의회가 ‘블루웨이브’(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인 상황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24.01.24 18:08
  • 1주일간 13% 오른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상승세 이어질까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이 반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크래프톤은 1.96% 상승한 2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로는 코스피지수가 7.26% 떨어질 때 7.44% 올랐고, 지난 18일 단기 저점을 찍고 나서는 12.74% 급등한 가격이다.증권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신작 게임 출시 일정도 공백기 없이 잘 잡혀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주력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텐센트의 게임 '화평정영'에서도 매출을 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4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신작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프로젝트 블랙버짓'이, 2025년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인조이'가 순차 출시되면서 꾸준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의지가 주춤한 점도 크래프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게임 머니의 교환 금지 등 강도 높은 게임산업 규제 방안을 담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지난달 공개했는데, 지난 23일 홈페이지에서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규제안과 관련해 국장급 공무원이 물러났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달 22일까지 의견 수렴을 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중국 규제당국의 계획이었는데 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2024.01.24 10:47
  • "코스피 바닥 아니다"라는 3 가지 이유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관들이 5일 연속 순매도하는 등 바닥론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기업 실적 악화와 주춤해진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악재가 사그라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속 악화하는 실적 전망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상장 기업 248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2.3% 떨어졌고, 이후부터 이날까지 1.9% 추가 하락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7.19% 주저앉은 데 이 같은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지수가 하락하자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6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이 10배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실적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처럼 기술주의 실적 우려가 불거진 2022년 7월 12M PER이 8배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정도 수준까지 지수가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코스피지수가 5% 이상 추가 하락할 수 있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기업이 대만,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 전망이 질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의 실적 터닝포인트 시점이 자꾸 뒤로 밀리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2024.01.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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