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 20% 이상 오른 종목이 수두룩하고, 올해 연초 이후로도 최대 약 7%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수 AI 종목에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관련 ETF 투자가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NH아문디 ETF, 연초 이후 7% 올라20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ETF 10개 중 연초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다. 이 ETF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6.89%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6.99%)는 물론 미국 나스닥지수(2.00%) 상승률도 웃돌았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해 11월 초 이후로는 26.24% 상승했다.이 ETF는 해외 종목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상장된 AI ETF 10개 중 해외 투자만 하는 상품은 2개인데 그중 하나다. 이 ETF의 편입 종목(지난 18일 기준)은 27개 중 26개가 미국에 직상장 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돼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엔비디아(9.47%)이고 이어 메타(8.96%), 마이크로소프트(7.28%), 알파벳A(6.37%) 순이다. 편입 종목 중 미국 외 국가에 상장된 건 TSMC(1.95%)뿐이다.김주용 NH아문디자산운용 매니저는 "생성형 AI 산업은 자본집약적 성격을 띠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기업이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기업과 최근 1년간 생성형 AI 확장에 대해 언급한 30개 미국 상장기업을 리스트로 만든 뒤, 여기서 실적과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고 했다. 그는 "이 ETF 수익률이 높은 건 이런 전략이 잘 들어
국내 2호 투자계약증권 청약이 미달로 종료됐다. 첫 번째 투자계약증권 청약에 이어 두 번째도 발행사가 실권주를 떠안았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은 토큰증권(ST)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SOTWO가 이달 12~18일 진행한 앤디 워홀 ‘달러 사인’ 8호의 조각투자 공모가 청약률 86.9%로 종료됐다. 나머지 13.1%는 미청약 물량으로 남았다. 이번 청약의 모집금액은 7억원으로, 발행사가 전체의 10%를 직접 인수했음에도 완판하지 못했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청약 물량을 직접 인수한 뒤 이번 ST 발행을 예정대로 할 계획이다.앞서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1호 작품으로 ST 청약을 한 아트투게더 역시 17.9%에 달하는 실권주를 떠안았다. 공모 당시 6.5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대금 납입일에 다수의 당첨자가 권리를 포기했다. ‘선 청약 후 납입’ 방식으로 공모를 해 뒤늦게 실권주가 많이 나왔다. 서울옥션블루는 증거금을 100% 납입한 사람에 한해 청약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꿨고, 그러자 청약 단계에서부터 미달됐다.최근 미술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게 청약 미달이 잇따르는 원인으로 꼽힌다. 구사마의 호박 1호는 지난해 3월 일본 마이니치옥션에서 66만2968달러에 팔린 뒤 가격이 하락해 최근에는 약 40% 낮은 40만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워홀의 달러 사인 8호도 2021년 11월 영국 소더비스에서 75만달러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반토막에 가까운 40만달러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됐다.미술품 매매에 수반되는 감정료, 보관료, 운송료 등 거래비용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가 청약
코스피지수가 한달여 만에 2500선 아래로 주저앉은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대상을 찾느라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드물게 개선 흐름을 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들 종목에 수급이 쏠려 상대적으로 주가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151개 상장 종목의 영업이익 전망치(소비자 금융, 상업은행, 증권은 순이익) 합계는 3개월 전 235조3284억원에서 1개월 전 228조3685억원으로 3.0% 낮아졌고, 최근에는 224조4372억원으로 1.7% 추가 하락했다. 경기 불황 우려와 반도체 회복세 둔화 등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종목별로 보면 빙그레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1297억원을 기록, 1개월 전(1057억원) 대비 22.7% 상향조정됐다. 컨센서스 집계 종목 가운데 이 기간 영업이익 개선폭이 가장 크다. 올 들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띄면서 빙그레도 주가가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락폭은 3.47%에 그쳐 코스피지수(-8.26%)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빙그레의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은 해외 실적에서 비롯됐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빙그레의 미국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600억원을, 중국 법인 매출은 같은 기간 20%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인 메로나 외에 바나나맛 우유 등 품목이 확대되고 주요 유통채널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은 경기 회복과 물류 활성화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초부터 이날까지 삼성SDI를 44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 기간 개인 순매수액 3위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삼성SDI는 지난해 79만3000원(3월 7일 종가)으로 고점을 찍은 뒤 1년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초부터 이날까지 16.31% 주저앉았다. 다른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 개인이 2005억원어치를 담아 순매수 6위에 오른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이후 12.41%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1423억원(9위)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12.76% 떨어졌고, 개인이 813억원어치(14위)를 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과 597억원어치(22위)를 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각각 6.32%, 15.46% 내려앉았다.주가가 하락한 것은 어두운 실적 전망 때문이다.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개월 전 2조6376억원, 1개월 전 2조3740억원, 최근 2조2879억원 등으로 내려앉았다. 포스코홀딩스(-8.0%) SK이노베이션(-7.0%) LG에너지솔루션(-10.9%) 포스코퓨처엠(-3.4%) 등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전문가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종목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한국 등이 올 들어 전기차 보조금을 전년 대비 축소해 당분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동원산업의 1월 16일 종가는 39,550원으로, 전 영업일 대비 25.76% 상승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오늘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21위에 해당하며, 거래량은 크게 증가하여 38,000원부터 40,000원 사이의 신규 주요 매물 구간을 형성하였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국인은 23만 주, 기관은 12만 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동원산업은 최근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결정한 뉴스가 주목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발행주식 총수는 3,602만1,895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동원산업은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진들도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주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해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차전지 종목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며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 차원에서 이들 종목을 담고 있지만 주가 반등이 당분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차전지 수요를 결정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둔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미가 쓸어 담은 삼성SDI 16%↓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 초부터 이날까지 삼성SDI를 44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액 3위다. 개인이 이 종목을 담는 건 최근 수개월간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 타이밍이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79만3000원(3월 7일 종가)으로 고점을 찍은 뒤 1년 가까이 주가가 하락을 지속했다. 올 연초부터 이날까지도 16.31% 주저앉았다.다른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 개인이 2005억원어치를 담아 순매수 6위에 오른 POSCO홀딩스는 연초 이후 12.41% 하락한 상태다. 개인 순매수 1423억원(9위)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12.76% 떨어졌고, 개인이 813억원어치(14위)를 담은 LG에너지솔루션과 597억원어치(22위)를 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각각 6.32%, 15.46%씩 내려앉았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떨어진 주요 원인은 실적 전망 후퇴다.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개월 전 2조6376억원, 1개월 전 2조3740억원, 최근 2조2879억원 등으로 내려앉았다. POSCO홀딩스(-8.0%), SK이노베이션(-7.0%), LG에너지솔루션(-10.9%), 포스코퓨처엠(-3.4%) 등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 초고수들은 해외 증시에서 나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기술주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이 지수가 최근 반등하지 못했는데, 곧 상승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PROETF ULTRAPRO QQQ다. 이 종목은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나스닥지수는 올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이 지수는 지난달 5.52% 올랐지만 올 초부터 4일까지는 3.34% 하락했다.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3.19% 상승, 하락 흐름을 끝내고 반등을 다시 시작하는 모양새다. 고수들이 추가 상승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이 ETF를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았던 종목은 전기차 분야의 시가총액 글로벌 1위 종목 테슬라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16.28% 떨어졌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이 종목이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고 보고 서둘러 손을 털고 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로봇 관련주인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인탑스를 쓸어 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CES 2023에서 발표한 보조기구 로봇 '봇핏'의 시제품을 제작·납품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날 나오면서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6일 장 시작부터 오전 10시까지 인탑스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인탑스는 이 시각 기준 시가총액이 6545억원인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이다.전날 한 매체에서는 인탑스가 '봇핏'의 시제품을 최종 조립·생산 등을 독점적으로 맡아 삼성전자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인탑스 측은 "계약이나 공급 관련 사안은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각각 6.16%, 14.89%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게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SK하이닉스 - 4분기 DRAM효과로 분기 영업흑자 기대📈목표주가 : 15만원→17만원(상향) / 현재주가 : 13만4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023년 3분기 대비 17.2% 증가한 10.6조원으로 예상.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2,980억원으로 예상.-Bit Growth, 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되어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서버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공고히 될 것.-추후 HBM 생산 Capa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구간에서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구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한화솔루션 - 4Q23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주가 : 4만5000원→5만원(상향) / 현재주가 : 3만7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4Q23 영업이익은 1,515억원(+54%, 이하 QoQ)으로 컨센서스 1,803억원을 하회할 전망. 케미칼 부문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 주요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부진한 실적 예상.-작년 3분기까지 판가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 고금리에 따른 태양광 수요 우려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음. 하지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상향 및 글로벌 피어 멀티플 상승 등을 반영해 50,000원(+11%)으로 상향.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내 공격적인 증설
국내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돈을 빼 해외 증시로 떠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선 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일본 증시 순매수액은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수조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투자가 합산)는 이달 초부터 12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5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436억원, 2조54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올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같은 기간 일본 증시 순매수액은 743억원이다. 이런 추세라면 월말 순매수액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금액이다.국내 투자자가 미국에서 많이 사들인 주식은 기술주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가 순매수액 1996억원으로 1위였다. 이어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917억원, 520억원어치 사들였다.일본에서는 ‘아이셰어즈 미 국채 20년물 엔화 헤지 ETF’(309억원)를 비롯해 닛케이225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넥스트 펀드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115억원)와 ‘라쿠텐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114억원)를 많이 순매수했다. 일본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액이 지난해 2분기 2조4118억원에서 4분기 3조7237억원으로 1.5배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반면 국내 증시에선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5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사
미국 S&P500지수가 역사적 고점에 바짝 다가서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고, 미국 기준금리의 조기 인하 기대감도 최근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의 미국 증시 애널리스트는 추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 시장금리의 대세 하락 전망에는 변화가 없고, 곧 시작되는 전 분기 실적 시즌 예상도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S&P500 사상 최고치 돌파 청신호미국 S&P500지수가 10일(현지시간) 4,783.45에 장을 마쳤다. 0.27%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치(2022년 1월 3일 4,796.56)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 4,783.35까지 올랐다가 이후 조정을 받아 이달 4일 4,688.68까지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진 게 조정의 주요 원인이었다.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사상 최고치 턱밑을 두들기고 있다.이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튼 건 기업 실적, 시장금리, 센티멘트(투자심리) 등 3박자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골드만삭스 리서치센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 기업의 순이익이 양호한 경제 상황과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예상보다 잘 나올 수 있다"며 "S&P500 구성 종목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전년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국 투자정보매체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EPS는 지난해 3분기 184.25달러에서 4분기 192.90달러로 11.7% 개선될 전망이다. 연내 상승을 지속해 올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개선된 217.0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투
빠른 정보력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사모펀드가 국내 플랫폼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총 3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로 17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낙폭이 컸던 종목이다. 카카오의 최근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고, 네이버는 반토막 난 상태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106억원), 한국항공우주(73억원), 하이브(66억원), 한전기술(65억원), 코웨이(45억원) 등을 매수했다.코스닥시장 순매수 1위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반토막 가까이 난 에코프로비엠(228억원)이었다. 반도체 소부장주도 사들였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업체 심텍(121억원), 반도체용 석영유리 및 쿼츠 제조업체 원익QnC(69억원),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업체 에이직랜드(51억원) 등이 코스닥시장 순매수 2~4위였다.사모펀드가 플랫폼 기업을 집중 매수한 이유는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지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폭이 낮아져 성장주 투자에 적기”라며 “성장주와 함께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에 따른 소부장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사모펀드는 지난해 말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달 2~9일 사모펀드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368억원
사모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기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플랫폼주를 쓸어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배터리주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사모펀드는 증시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로 여겨진다. 연초 주도주 공백기로 개인이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모펀드의 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주 쓸어담는 사모펀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플랫폼주를 쓸어담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로 모두 3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로 17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낙폭이 워낙 컸다. 카카오 최근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고, 네이버는 반토막이 난 상태다.사모펀드가 이들 종목을 순매수하는 건 "향후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떨어지며 성장주로 분류되는 플랫폼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 데이터베이스(FRED)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19일 4.98%에서 지난달 27일 3.79%로 급락했다. 최근 반등해 4.01%(미국시간 지난 8일 기준)로 올라왔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Fed가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3.6%로 높게 보고 있다.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주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약 10% 오를 때 플랫폼주는 최대 50% 이상 올랐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조정 받는 국면에서도 이들 종목의 주가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 등 플랫폼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경기 반등이 이어지며 광고수익 개선 등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반등하는 네카오…상승세 이어질까카카오가 9일 2.62% 오른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초 이후 55.29% 올랐고, 올 연초 이후 8.10% 상승한 가격이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12.43% 상승했고 올 들어 3.54% 떨어진 것에 비해 주가 흐름이 양호하다. 네이버도 이날 1.32% 상승한 22만95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22.47%, 올 들어서는 2.46% 올랐다.올 들어 시장금리가 떨어진 게 이들 종목 상승의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중순 5%에 육박했다가 최근에는 4%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올초 이후에는 과도한 하락에 뒤이은 기술적 되돌림이 일부 있었지만, 반등은 단기간에 그치고 곧 추세적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국 CES가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것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센티멘트)를 개선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엔비디아(+6.43%) 등의 반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2.20% 상승했다. 서부택사스원유(WTI) 배럴당 가격이 70달러선에서 상승이 억제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점도 기술주 상승에 호재다. "광고실적 및 센티멘트 개선 지속"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
통신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고,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비 인하 대책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5.5G 요금제 도입 논의가 시작되는 하반기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어 긴 호흡으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SK텔레콤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5일까지 5.46% 떨어졌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4.19% 하락했다. KT는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는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배당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져 이달 5일 종가는 지난달 초 종가와 같았다. 통신주는 긴 호흡으로 봐도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SK텔레콤은 4.1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5.28%) 대비 부진했다. 이 기간 KT(-0.89%)와 LG유플러스(-8.96%)는 떨어졌다.통신주 부진은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가 정체된 것과 관련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휴대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월평균 13.9%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증가세가 정체됐고, 지난해 1~10월에는 월평균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정부의 요구로 통신사들이 최근 5G 요금제를 개편하고 있는 것도 통신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는 5G 요금제를 데이터 이용량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존에는 데이터 30GB 이하 구간에 요금제가 2~3개뿐이었는데 이 수를 크게 늘리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통신사로서는 낙전수입(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받는 돈)이 줄어 수익성이 나빠졌다.시장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 매수세도 경기방어주인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했다. 지수 ELS는 기초자산 값이 높을 때 발행하면 손실 위험이 커진다. 최근 홍콩 H지수 ELS가 무더기 손실 위험에 처한 것도 지수가 고점을 찍었을 때 대량 발행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지적한 무리한 ELS 판매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 ELS의 지난해 4분기 발행액은 3조7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3분기(3조2036억원) 대비 16.2% 늘었고, 전년 동기(7597억원) 대비 390.2% 급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021~2022년 횡보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수가 높아지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이 함께 늘어난 것이다.지수 ELS는 크게 녹인(knock-in)형과 노녹인(no knock-in)형으로 구분된다. 녹인형은 만기(보통 3년) 전에 지수가 한번이라도 녹인지점(발행 당시 값의 50% 내외)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만기일에 안전마진지점(70~80%) 위로 올라와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노녹인형은 지수가 어떤 경로로 지나가든 관계없이 만기일에 안전마진지점(65% 내외) 위로 올라와 있으면 된다.2000년 이후 닛케이225지수의 흐름을 보면 고점을 찍고 3년 내 50% 이하로 떨어진 사례가 몇번 있었다. 2000년 4월에는 20,800대 이상까지 높아졌다가 3년을 채우기 직전인 2003년 3월 7,8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2007년 7월에는 18,200대까지 높아졌다가 이듬해 7,100대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닛케이225지수는 당시 고점보다도 높은 23,300대다.기초자산 지수가 높을 때 ELS 발행이 많이 되는 건 이런 상품의 수익률을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사는 E
지난해 하반기 상장 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금리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낮은 메자닌으로 선회한 영향이다. 전환청구 기간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 신주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 2조8745억원어치에 달하는 CB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2조1042억원) 대비 36.6% 늘어난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 8862억원어치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884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1.8% 증가했다.CB 발행이 증가한 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CB 발행이 과도할 경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부담이 커진다는 데 있다. 통상 CB의 전환청구 기간 시작일은 발행으로부터 1년 뒤다.양병훈 기자
에프앤가이드의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가 대체투자평가부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동호 전무, 손윤경 이사를 5일 영입했다.이 전무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거시경제 및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한국투자신탁운용 리서치본부장을 맡았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자산평가사업부 전체를 맡는다.손 이사는 우리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SK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내수파트장으로 일했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평가 자문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역량이 있는 전문가 영입을 통해 대체투자평가와 비상장주식평가 부분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고 전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지난해 하반기에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낮은 메자닌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B 발행으로 모은 돈의 약 70%가 일상적인 회사 운영비 또는 빚 상환에 사용된 건 유의해야 할 점이다.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부담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6% 급증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2조8745억원어치에 달하는 CB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2조1042억원) 대비 36.6% 늘어난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8862억원어치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884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1.8% 증가했다.CB 발행이 늘어난 건 시장금리가 크게 뛰면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금리는 AA- 등급이 5%에 육박했고, BBB-는 11%를 넘었다. CB는 이보다 이자율이 훨씬 낮아 발행 기업에 주는 부담이 작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행된 CB를 보면 17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3개의 표면금리가 0%였다.돈을 대는 유동성 공급자(LP) 입장에서는 CB가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피하는 한편 추가 수익의 여지도 열어놓는 수단이 된다. 증시가 안 좋으면 채권으로 만기까지 갖고 가 만기보장수익률(YTM)을 누리고, 증시가 좋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300 이하로 떨어졌다가 금세 2600 이상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과거 10년 누적수익률이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격차는 매해 더 벌어지고 있다.4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주식형 공모펀드 중 액티브펀드의 지난 10년 누적수익률은 34.3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60.13%로 액티브펀드의 약 두 배였다. 2014년 초 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까지 유지했다면 액티브펀드에선 3000만원, 인덱스펀드에선 6000만원을 번 셈이다.2014~2015년까지만 해도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를 앞섰지만 2016년 역전됐고, 이후에는 인덱스펀드의 우위가 이어졌다. 두 펀드 간 누적수익률 격차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양적완화 뒤 급격하게 확대됐다. 2014~2019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연평균 4.51%포인트 앞섰으나, 2020~2023년에는 연평균 23.64%포인트로 격차가 커졌다.글로벌 금융위기 뒤 주요국 중앙은행이 수차례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이 같은 ‘인덱스펀드 대세’ 국면이 강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양적완화로 주가가 시장의 펀더멘털(경제성장률, 기업실적, 물가) 요인보다 비펀더멘털(유동성, 시장 심리)에 따라 움직이게 됐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별 종목의 주가 예측 정확도는 떨어졌다는 것이다.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대형주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또한 인덱스펀드가 수익률을 내는 데 유리한 조건”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과거 10년 누적수익률이 인덱스펀드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이후에는 수익률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양적완화가 이 같은 현상을 낳았고,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완화하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 주식형 공모펀드 중 액티브펀드의 지난 10년 누적수익률은 평균 34.39%였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60.13%로 액티브펀드의 약 2배였다. 2014년 초 1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까지 유지한 경우 액티브펀드에서는 3000만원 정도를 벌었지만 인덱스펀드에서는 6000만원을 벌 수 있었다는 얘기다.두 펀드 간 누적수익률은 2014~2015년에는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에 앞섰으나 이듬해 역전됐고, 이후에는 인덱스펀드 우위가 계속 유지됐다. 두 펀드 간 누적수익률 격차는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양적완화 뒤 급격하게 확대됐다. 2014~2019년에는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연평균 4.51%포인트 앞섰으나, 2020~2023년에는 연평균 23.64%포인트로 격차가 커졌다.글로벌 금융위기 뒤 주요국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양적완화 정책을 펴며 이 같은 '인덱스펀드 대세' 국면이 강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양적완화로 인해 주가가 시장의 펀더멘털(경제성장률, 기업실적, 물가)보다 비펀더멘털(유동성, 시장 심리)에 더 밀착하게 됐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에 따른 개별 종목 주가 예측의 정확도는 낮아졌다는 것이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고, 이에
미국의 기술주가 조정을 받자 코스피지수가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을 실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7% 하락한 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93% 떨어진 13만68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포스코홀딩스(-3.18%), LG에너지솔루션(-3.14%) 등 2차전지도 하락폭이 컸다.코스피는 이날 2.34% 하락한 2607.31에 마감해 26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도 0.84% 내린 871.57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상황에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조정을 받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부담 속에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심리가 커졌다”며 “연말 나타난 배당 연계 차익거래의 되돌림 현상으로 금융투자 기관들의 매물이 출회돼 수급상 후폭풍이 있었다”고 분석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1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7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이 1조30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미국의 기술주 조정은 시장금리가 반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됐다. 최근 기술주 급등이 금리 조기 인하 기대에서 비롯됐는데, 다시 금리가 오르자 그동안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증권가에선 최근 금리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공격적이었고 이에 따라 단기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금리 하락 추세가 변한 건 아니다”고 내다봤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5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이 조정
미국 증시에서 지난 2일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증시에서도 3일 반도체주 및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 등 기술주 특정 종목에 대한 부정적 뉴스와 시장 금리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 반등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韓·美 증시 조정…삼성전자 3%대 급락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27% 하락한 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93% 떨어진 13만68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POSCO홀딩스(-3.18%), LG에너지솔루션(-3.14%) 등 2차전지주도 많이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34% 하락한 2607.31에 마감, 2600선을 겨우 지켰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는 AMD가 5.99% 급락했고 애플도 3.58% 떨어졌다. 이어 엔비디아(-2.73%), 메타플랫폼스(-2.17%), 마이크로소프트(-1.37%), 아마존(-1.32%), 알파벳A(-1.09%) 등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63% 떨어진 14,765.94에 장을 마쳤다.기술주 조정은 시장 금리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선물 금리는 전일(미국 시간 1일) 대비 0.094%포인트 오른 3.90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기술주 급등이 시장 금리 진정에서 비롯된 만큼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애플과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이슈도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전날 아이폰15 판매 부진 등을 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를 쓸어 담았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미국 증시에서 아이온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당일 6.36%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아이온큐는 지난 7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다. 이들 기업이 수익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시대의 개화가 양자컴퓨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초고수들이 최근의 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하반기에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기차 판매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자 초고수들이 이 종목에서 손을 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바이오주 셀트리온을 사들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형제의 통합이 이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2일 장 시작부터 오전 11시까지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지난달 28일 완료했으며, 이날은 합병 뒤 첫 거래일이다.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빅파마 도약을 위한 퀀텀 점프를 하겠다는 게 셀트리온 측의 계획이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엘앤에프다. 엘앤에프의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665억원에서 최근 68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주가는 지난해 최고가 33만7000원(2023년 4월 19일 종가)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NCM523(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각각 5대2대3인 양극재)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폭이 큰 상황"이라며 "역래깅(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효과로 인한 수익성 훼손 및 100억원에 달하는 재고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주요 매출처인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수요 약세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양병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삼성전자 - 불리한 카운트에서의 전력투구📈목표주가 : 9만4000원→9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7만8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4Q23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분기 2.4조원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 주로 DS 부문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반하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MX 부문은 QoQ 감익 예상.-2023년 DRAM 경쟁사 대비 수익성과 선행기술 열위에 이어, 점유율 역전의 코앞에서 삼성전자의 대응전략은 ‘최대출하’. 4Q23 DRAM BG 27%, NAND 41%로 격차 확대에 집중.-메모리 감산 원복 진행하며, 2Q24부터 원가 효율화가 실적에 드러날 전망. 3개년 주주환원 이후 1월말에 발표될 신규 정책에 주목.LS - 2024년 주목할 두 가지 투자 스토리📈목표주가 : 11만원→12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9만3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투자증권[체크 포인트]-전선과 전력장비는 높아진 경쟁력을 글로벌 수주 증가로 입증 중. 농기계 트랙터도 신모델 출시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고, 자가 브랜드 및 글로벌 농기계업체 CNH에 공급 계약으로 성장 모멘텀을 두텁게 했음.-가장 큰 변화는 2차전지 소재사업으로 전구체와 전구체 전 단계인 비철 제·정련사업을 추진하는 것. LSMnM이 제·정련과 리사이클링을 맡고, 전구체는 양극재업체 엘앤에프와 합작해 신설한 자회사가 맡을 예정.-비상장자회사의 기업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2024년 새해에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종목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 최다 추천 엔비디아·MS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로부터 ‘올해 해외 유망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다섯 곳이 엔비디아와 MS를 공통으로 추천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면서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5%, MS는 58% 뛰었다.NH투자증권은 “AI 서버 구축 원가의 70%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판매에 집중돼 있다”며 “이 산업은 2024년에도 고성장할 예정이고, 그 수혜가 엔비디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MS는 오피스 전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한 뒤 신규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사 네 곳은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을 추천했다. 검색엔진과 동영상 플랫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생성 AI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알파벳은 AI를 활용한 ‘생성형 검색 경험(SGE)’으로 구글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이 19배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 신약 모멘텀 풍부증권사들이 복수 추천한 종목은 모두 성장주였다. 올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할
외국인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강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월초 이후 현물 주식은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고도 6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고, 선물은 사상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7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조4901억원), SK하이닉스(2542억원) 순매수액을 제외하고도 625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1월(유가증권시장 +6조3695억원, 반도체 투톱 제외 +3조5151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였다.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순매수액이 사상 최대다. 이달 1~27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5만6421계약을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4조8706억원어치를 사들여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라면 주가 상승 기대가 없어도 선물을 매수할 수 있지만, 최근 증시는 그 반대인 콘탱고 상태다.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코스피200 선·현물 가격차를 보면 18거래일 중 백워데이션은 4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14일은 콘탱고였다. 이날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는 3.44로, 2011년 4월 20일 3.81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베이시스가 크다는 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미국 단기국채 선물에는 이미 내년 3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기대감은 더 강해지는 분위기
미국, 호주, 한국 등 주요 22개국의 언론 기사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등 3개 단어가 함께 언급되는 빈도수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실시한 양적완화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경제 정책이 의도했던 효과를 낼 가능성이 낮아졌고, 증시의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을 통한 적정 주가 산출)을 통한 주가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22개국의 언론 보도를 기초 데이터로 산출되는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EPU) 지수'가 2018년 2월 126.47에서 지난달 261.5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수의 흐름을 보면 단발적 급등이 아닌 추세적 증가세가 확연하다. 한국의 언론 보도에 기반해 산출한 '한국 EPU 지수'는 2018년 2월 71.16에서 올 9월 196.19로 3배 가까이 급등해 글로벌 지수보다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EPU 지수는 불확실성 등 3개 단어가 언급된 각국 신문 기사의 수를 표준화해 매달 산출된다.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 등 석학 3명이 공동 개발했으며, 국내의 연구기관 보고서나 언론 보도 등에서도 종종 인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제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이 지수의 최신 수치를 매달 업데이트한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EPU의 기초데이터 산출 대상 언론에 포함된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EPU 지수가 높아진다는 건 실물 경제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작된 양적완화 정책이 이어지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찍는다."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방안과 관련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최근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연결지어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간파한 정치권은 개미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이런 '핀퓰리즘'(파이낸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본시장의 제도와 원칙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면 시장 안정성을 해쳐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연이은 이례적 조치…당황하는 증권가최근 증권가는 금융당국이 연이어 내놓는 이례적 조치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공매도 금지는 개미의 숙원이다. 다만 계속 막기는 어려워 내년 상반기까지만 금지하고, 개인과 기관·외국인에게 다르게 적용되던 차입 주식 상환기간 및 담보비율을 같게 만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대해 "개인과 외국인·기관에게 서로 다른 규정이 적용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막상 발표하고 보니 이 방안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여론이 좋지 않았고, 그러자 이 문제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후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문제만 다루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상환기간과 만기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추가 검토를 멈추고 국회 논의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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