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1.73%)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이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처음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23~28일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나연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않아 이용자가 반발 심리를 갖기 쉽다”며 “남미에선 올 1분기에만 가입자 45만 명이 순감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가 최근 저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1년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이 미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이 전략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31.73%)를 한참 웃돌았다. 넷플릭스의 주가 흐름은 여러 OTT 업체 가운데 독보적이다. OTT 경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운영하는 월트디즈니는 연초 대비 2.76% 상승하는데 그쳐 나스닥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미쳤다. 국내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은 상반기에 40.11% 급락했다. 넷플릭스 역시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 종목은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였고,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주가가 상승 반전한 건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 '계정 공유 금지' 정책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이 정책을 첫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도입 직후인 23~28일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개정 공유 금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게 미국
국내 미술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작가들이 AI를 활용하게 된 동기는 다양하지만, 신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탐구정신이 작업의 원동력이라는 점은 매한가지다. 작품 유형도 한정판 특수 프린트, 극사실화, 네오팝 등으로 다양하다. 신기술에 대한 작가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새로운 미술 사조를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로 동물 극사실화 그리는 고상우 최근 AI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AI 이미지 제너레이터'(이하 제너레이터)를 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제너레이터는 문자로 요구 사항을 입력하면 제너레이터가 딥러닝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부자가 된 호랑이를 그려줘'처럼 은유적 요구를 입력할 수도 있고, 작가의 평소 작품 스타일을 학습해 그에 맞는 새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제너레이터도 있다. 고상우 작가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동물 극사실화를 그리는 그래픽 회화 작가다. 멸종위기 동물의 초상을 제너레이터로 만든 뒤 이를 응용하고 재해석해 그래픽으로 그리는 게 그의 작업 과정이다. 그는 작품을 프린트했을 때 한 변이 5m가 넘도록 크게 뽑아도 깨지지 않게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인다. 한 작품을 만드는데 2~3개월이 걸릴 정도로 고된 작업이지만, 이렇게 하면 작품이 매우 생생한 느낌을 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듣는다. 작품이 완성되면 한정판 특수 프린트를 해 컬렉터에게 선보인다. 고 작가는 "AI를 활용해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직접 동물 사진을 찍으러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제너레이터를 활용함
매달 말이 되면 개미(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 성적표에 대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온다. 대부분 개미의 월간 투자 성과가 안 좋다는 내용이다. 6월 마지막 주에는 '사는 것마다 족족…마이너스의 손 된 개미들' 등의 기사가, 지난달 말께에는 '코스피 훈풍에도…개미 투자성적 낙제점' 등의 기사가 나왔다. 이들 기사는 개미가 한 달간 많이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월초부터 말까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본다. 예컨대 한 달간 A종목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이 종목이 월초 1만원이었다가 월말에 7000원이 됐으면 수익률이 -30%라고 보는 식이다. 개미들은 이 같은 집계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월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월초부터 말까지 꼭 붙들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계좌 집계를 통해 실제로 확인해봤다. 개미가 많이 이용하는 한 증권사의 지난 5월 개인 계좌 수익률을 모두 집계해 평균냈다. 그러자 당월에 바로 샀다가 팔아치운 종목의 실현 수익률은 평균 0.11%였다. 매수 시점과 관계없이 5월 중 매도해 실현된 수익률은 평균 -0.04%였다. 실제로 이만큼 수익·손실을 봤다기보다는, 투자자의 절반 정도는 수익을 보고 나머지 절반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 내용과 실제가 다른 건 개인은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순매도하고, 떨어지는 종목을 순매수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29일까지를 보면 '코스피 상승+개인 순매도' 또는 '코스피 하락+개인 순매수'인 날이 총 40거래일 중 38거래일로 대부분이었다. 개미가 붙잡는 종목은 하락한 종목이기 때문에,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는 안 좋을 때가 많다. 그러나 매도 시점에서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월스트리트 따라잡기러시아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두 개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다. MOEX지수는 지난해 저점을 찍은 뒤 상승하는 흐름이지만 RTSI지수는 줄곧 약세다. MOEX와 RTSI지수는 구성 종목도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MOEX는 러시아 루블화로 계산되는 지수고, RTSI는 미국 달러로 계산된다는 점이다. 이 차이가 두 지수의 향방을 가르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 일을 계기로 MOEX지수가 하루 만에 33.28% 주저앉았다.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달러로 환산되는 RTSI지수의 하락폭은 더 컸다. 같은 날 RTSI지수는 38.30% 떨어졌다. 이 하락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두 지수는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지난해 4분기 이후 MOEX지수에서 반등이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10일 1916.97로 저점을 찍고 이달 23일까지 45.81% 상승했다. RTSI지수도 오르긴 했지만, 루블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로 환산된 RTSI지수의 상승폭은 MOEX지수보다 훨씬 작은 7.90%에 그쳤다. 이 기간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37.70% 떨어졌다. 두 지수의 상승폭 격차와 환율 변동폭이 비슷하다.러시아 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킨 뒤 두 지수는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MOEX지수보다 RTSI지수의 하락폭이 크다. 러시아 정세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시장이 루블화를 선호하지 않게 됐고, 이에 따라 RTSI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미국 종목에 투자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한국 증시 3배'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담았다. 이 ETF는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끝내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밤(미국 낮 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DIREXION DAILY SOUTH KOREA BULL 3X ETF다. 이 ETF는 코스피지수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한국거래소는 3배 ETF 상장을 금지하고 있어 레버리지를 더 크게 동원하기 위해 미국 종목을 통해 한국 증시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부터 어제(28일)까지 2.91% 하락해 주요국 대비 큰 조정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나라 지수의 등락률은 S&P500지수 +1.81%, 유로스톡스50지수 +1.28%, 닛케이225지수 +2.76%, 상하이지수 -1.41% 등이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2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 4월 6일(-4915억원) 이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한국 증시의 조정폭이 커 단기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과 달리 국내 증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약 0.2% 하락하고 있다. 사실 전날 외국인 동향도 단기 반등이 뒤따라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조건은 아니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와 함께 코스피200 선물도 1조3256억원어치 팔아치워 선·현물을 동시 매도했다. 선물 순매도금액은 지난 4월 6일 이후 가장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를 매수하고 있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5월 중순부터 급상승하고 있다. 투자 고수들이 센티멘털(투자심리)의 향방에 따른 추종 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 종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180.97% 올랐고, 이 시각에도 15% 상승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개장 이후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수페타시스가 최근 오른 건 이 종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에 PCB를 납품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고다층기판(MLB)이다. MLB는 AI에 필요한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활용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2021년 MLB 매출 중 유선통신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본사 기준)였고, 데이터센터장비는 26%였다"며 "올해에는 데이터센터장비가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실적은 다른 패키징기판 기업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이 종목의 주가는 이 시각 24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코스맥스 - K뷰티와 C뷰티, 그리고 코스맥스📈목표주가 : 11만원→12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9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한국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코스맥스는 전체 고객사 중 약 70%가 중소 브랜드사이기 때문에 인디 브랜드사의 증가는 코스맥스에 긍정적.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한국 법인의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올해 남은 분기 또한 양호할 전망. 미국에서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ODM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 -중국에서 618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유통 기업들은 재고 소진을 많이 했다고 판단하며, 이는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 삼성전자 - 2분기 프리뷰 : MX의 위기📋목표주가 : 8만원→8만원(유지) / 현재주가 : 7만2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이베스트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7.2조원(전분기 대비 -10%), 영업이익 0.1조원(-88%)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0.2조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 -지난 4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언급. 와이퍼 투입 축소가 2분기부터 시작된다고 가정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 -예상보다 2분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나,
KT서브마린이 급성장하는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됐다고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주로 매설했는데, 최근 대주주가 LS전선으로 바뀌면서 해상 전력 케이블 설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252억원에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은 지난 4월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2.6%로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 KT서브마린 주가는 28일 1.17%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이 최대주주가 된 후 최근 2개월간 20% 상승했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의 투자를 계기로 시공 범위를 기존 통신 케이블에서 전력 케이블로 넓혔다. 1월에는 LS전선으로부터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했다. 향후 해상 풍력기 설치 사업에서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해상 풍력기에 필요한 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KT서브마린 매출에서 전력 케이블 시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커지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서브마린은 화재로 인한 선박 유실 여파 등으로 최근 세 개 연도 영업 적자를 냈으나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제주 3연계 전력케이블 시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KT서브마린이 급성장하는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주로 매설했지만, 최근 대주주가 LS전선으로 바뀌면서 해상 전력 케이블 설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252억원에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은 지난 4월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2.6%로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 KT서브마린은 28일 1.17%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이 최대주주가 된 후 최근 2개월 간 20% 상승했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의 투자를 계기로 시공 범위를 기존 통신 케이블에서 전력 케이블로 넓혔다. 지난 1월에는 LS전선에게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했다. 향후 해상 풍력기 설치 사업에서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해상 풍력기에 필요한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KT서브마린 매출에서 전력 케이블 시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커지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서브마린은 화재로 인한 선박 유실 여파 등으로 최근 3개년 영업 적자를 봤으나,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제주 3연계 전력케이블 시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67억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기업 실적은 평탄하게 나왔지만 TV 홈쇼핑 등 구산업 의존으로 기업가치 '뚝' 티빙, 피프스시즌 등 신성장 동력은 첩첩산중 "신중하게 접근해야" vs "하반기 주가 개선" CJ ENM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2014년 최고가 대비 7분의 1 토막이 났다. 문화 산업의 무게중심이 미디어에서 엔터·콘텐츠로 이동할 때 체질 개선을 빨리 하지 못하고 미디어 매출에 안주했던 게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CJ ENM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가 주가 회복이 가능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J ENM이 지난 27일 6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2008년 12월 15일(6만3287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28일 주가도 오전 11시 30분 현재 1.26% 내린 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014년 1월 2일 42만61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시가총액은 2017년 분사시킨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쳐도 JYP엔터테인먼트보다 작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계 시가총액은 3조0291억원(27일 종가 기준)이고 JYP엔터는 4조4336억원으로 차이가 1조원이 넘는다. 주가가 곤두박질친 게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CJ ENM의 매출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부진으로 연평균 6.8% 하락했지만, 2013~2021년으로만 따지면 연평균 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1.2%)보다 높았으니 현상 유지는 한 셈이다. 돈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벌고 있
오흥식 신임 코스닥협회장(사진)은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에 법인세 혜택을 부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비)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7일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셀트리온 등 코스닥시장을 대표했던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업손실준비금 제도 도입, 해외 특허 출원 비용 세액공제도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장 특혜 적용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손실준비금 제도는 미래 손실에 대비해 이익금을 적립해두는 제도로, 적립금에는 법인세를 매기지 않는다. 상속세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대표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 58.2세로 전년 대비 1.3세 증가했다”며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도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은 원활한 기업 승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이 외국 자본에 넘어갈 위험을 높인다”며 “관련 제도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오흥식 신임 코스닥협회장은 27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에 법인세 혜택을 부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비)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셀트리온 등 코스닥시장을 대표했던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업손실준비금 제도 도입, 해외 특허 출원 비용 세액공제도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장 특혜 적용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손실준비금 제도는 미래 손실에 대비해 이익금을 적립해두는 제도로, 적립금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오 회장은 상속세 완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대표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기준 58.2세로 전년 대비 1.3세 증가했다"며 "세대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도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은 원활한 기업 승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이 외국 자본에 넘어갈 위험을 높인다"며 "관련 제도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이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외국인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취업 입국을 막는다고 내국인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공장 자동화로 귀결된다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코스닥협회가 27일 서울 여의도동 증권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회장은 "코스닥시장 기업들이 핵심인력 확보 및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지방에 있는 기업은 지원자가 없어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외국 숙련인력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와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비자 취득자 수를 보면 E-7-4는 지난해 2000명에 불과했고, E-9는 최근 수년간 연 5만~7만명 선에서 늘지 않고 있다. 중기 업계에서는 연간 비자 발급 수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발급 요건도 까다롭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취업 비자 확대보다 내국인에 대한 일자리 공급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오 회장은 "외국 인력을 막는다고 내국인이 그 자리에 취직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국 청년들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걸 꺼리고, 그러다 보니 인력 공백만 생겨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공장 자동화로 일자리가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 회장은 직접 대표로 재직중인 반도체 전공정 전문 기업 엘오티베큠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엘오티베큠은 인력 채용보다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
국제 금융시장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 사건이 처음 국제사회에 알려졌을 때 미국 주식 선물시장은 열려 있는 상태였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증시가 위험을 다시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금 등 안전자산이 피난처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인 지난 23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24일 새벽 사이 선물은 우려를 일시적으로 반영했다. 나스닥선물지수는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 14,960선에 있었으나 오후 9시~0시께 14,850 정도까지 급락했다. 러시아 사태가 급락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 회복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스닥선물지수는 이후 반등해 오전 2시께 14,970을 넘겼다. 소식이 알려지기 전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아 오전 6시 14,884.40에 장을 마쳤다.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과 비교해 조정 폭이 0.5%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선물 시장은 거래량이 적어 이번 사태의 위험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이번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려면 월요일 정규장 반응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월요일 개장 뒤 큰 반응이 없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다. 미국 국채, 미국 달러, 일본 엔화도 피난처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게나디 골드버그 TD증권 미국금리전략책임자를 인용해
증권사들이 하이일드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세법 개정으로 하이일드펀드 수익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면 공모주 청약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26일 하이일드펀드 6종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흥국공모주하이일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 등이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대신하이일드공모주 펀드를 판매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다올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최근 새 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KB증권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 5종에 더해 이달 26일까지 다올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한시적으로 추가 판매한다. 삼성증권은 흥국공모주하이일드 등 5개 상품을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다음달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증권사들이 하이일드펀드를 앞다퉈 내놓는 것은 12일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영향이다. 이 법은 국내 채권을 60% 이상,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담은 펀드를 하이일드펀드로 간주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현행 세법에선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에는 원천세 15.4%를 부과하고, 2000만원 초과분에는 최고 49.6%로 종합과세한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하이일드펀드 수익(가입 금액 3000만원 이하에 한함)은 15.4%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공모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한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는 여전히 쓸어담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내내 7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 반도체주가 선방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915억원어치를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이런 외국인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8 3200㎒’의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D램 매출에서 HBM3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에서 내년 18%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HBM은 AI용 그래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7만원 선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덕에 11만원 선에서 버티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쓸어담는 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내내 7만원선에서 주춤했으나 이날 격차를 벌리며 투자자들은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월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 SK하이닉스 19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 외국인이 반도체주 매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x8 3200메가헤르츠(㎒)'의 현물 가격은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AI 관련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할수록 HBM 수요도 함께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5일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달 22일까지 31.94%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48.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1%)을 웃돌았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0.54%)보다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이 주목받은 건 HBM과 관련이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를 말한다. 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여기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4186만달러에서 2028년 63억1250만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 추가로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HBM은 인공지능(AI)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커지는 것처럼, HBM 수요도 함께 늘며 관련 기업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SK하이닉스 1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31.94%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48.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1%)를 웃돌았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0.54%)보다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이 주목받은 건 HBM과 관련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를 말한다. AI의 핵심 부품인 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여기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4186만 달러에서 2028년 63억1250만 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 구축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의 실적 추정치에 이에 대한 내용이 아직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반영되기 시작하면 실적 개선 속도
증권사들이 하이일드 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새법 개정안 시행으로 하이일드펀드 수익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하면 공모주 청약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던 사람들이 하이일드 펀드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6일 하이일드펀드 6종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흥국공모주하이일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 웰컴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등이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대신하이일드공모주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다올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최근 새 하이일드 펀드를 내놨다. KB증권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 5종에 더해 이달 14~26일 다올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한시적으로 추가 판매하고, 키움증권은 다음달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향후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일드 펀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사들이 하이일드 펀드를 앞다퉈 내놓는 건 지난 12일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영향이다. 이 법은 국내 채권을 60% 이상,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담은 펀드를 하이일드 펀드로 간주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현행 세법은 연간 금융 소득 2000만원 이하에 원천세 15.4%를 부과하고,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 49.6%로 종합과세한다. 개정법은 하이일드 펀드 수익(가입 금액 3000만원 이하에 한함)에 대해 15.4%
신사업 추진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CJ CGV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했다. 다른 CJ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 21일 CJ CGV는 21.10% 떨어진 1만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2월 12일(1만152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CJ CGV는 전날 장 마감 뒤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 수 증가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증자 방법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5700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현물 출자 4500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조200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CJ CGV의 시가총액은 5460억원으로, 증자 규모가 자기 몸집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발행주식총수는 4772만8537주에서 1억2242만8537주로 늘어난다. CJ CGV 측은 “4DX와 스크린X 등 영화 특별관,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증자로 막대한 신주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사인 CJ가 주주배정으로 6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며 이 지분은 당분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00억원어치 역시 CJ CGV의 재무 구조 개선에만 활용된다”고 했다. 이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5100억원은 전량 CJ그룹 외부에서 수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 종목 토론 게시판에는 회사 측이 밝힌 증자 이유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한 개미 투자자는 “극장에서 영화 외 콘서트, 스포
CJ CGV가 21일 21.10% 급락한 1만1440원에 장을 마쳤다. 2008년 12월 12일(종가 기준 1만152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CJ CGV는 전날 장 마감 뒤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증자 방법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5700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현물 출자 4500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조200억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CJ CGV의 시총은 5460억원으로, 증자 규모가 자기 몸집의 두 배 가까이 된다. CJ CGV 측은 “4DX나 스크린X 등 영화 특별관,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문제는 이번 증자로 막대한 신주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CJ 관계자는 "㈜CJ가 주주배정으로 6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며 이 지분은 당분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00억원어치 역시 CJ CGV의 재무 구조 개선에만 활용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5100억원은 전량 CJ그룹 외부에서 수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CJ CGV가 밝힌 증자 이유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개미 투자자는 "극장에서 영화 외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보여주는 걸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관람 문화가 약해졌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CJ CGV 외 다른 CJ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CJ는 4.99% 떨어졌고 CJ ENM(5.50%), CJ제일제당(5.31%)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종목인 쿠팡(CPNG)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할 지경이다. 판매 상품이 필수소비재에 너무 쏠려 있고 다른 분야는 개척이 안 돼 중장기적 성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분야를 확대하려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더 해야 하지만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의 지난 16일(가장 최근 거래일) 종가는 17.28달러다. 저점(2022년 5월 9일 9.35달러) 대비로는 거의 2배 올랐고, 연저점(3월 15일 12.91달러) 대비로는 33.85% 상승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 흐름을 보이는 건 아니다. 쿠팡 주가는 지난해 3월 10일 처음으로 2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그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주가는 상승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올렸다. 쿠팡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742만달러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2014년 시작한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4분기 8341만달러, 올 1분기 1억678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자 일부에서는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계획된 적자' 주장이 옳았다"는 관측도 나왔다. 계획된 적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이를 충분히 올리고 나면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논리다. 쿠팡 주가가 지지부진한 건 판매 상품군이 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DX의 주가는 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7.4% 상승해 1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그룹이 포스코DX를 중심으로 고위험 및 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 로봇협의회가 설립되어 그룹 전체의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로봇 적용 사례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 포스코DX는 로봇 기술 및 솔루션 개발, 현장 적용 설계,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하며, 검증된 솔루션을 다른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소재 공장과 물류 자동화에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해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방위산업주 현대로템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급등 뒤 조정을 받고 있는 배터리주도 많이 사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0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2126억원에서 최근 2219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이 종목이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올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미정상회담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산주가 많이 올랐던 적이 있다. 투자 고수들은 잠시 쉬어가는 배터리주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각 고수들의 순매수 3위(포스코퓨처엠), 4위(POSCO홀딩스)에 배터리주가 이름을 올렸다. 배터리주는 올 들어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주가가 주춤한 상태다. 이렇다할 컨센서스 개선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많이 받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 이벤트가 생기면 언제든 단기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순매도 1위에는 LG화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기업 루닛도 많이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2배 이상 급등했고, 이날도 26% 가까이 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엔씨소프트 - 먼저 맞은 매📉목표주가 : 53만원→40만원(하향) / 현재주가 : 30만2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해 국내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의 평가 결과가 좋지 못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CBT 이후 주가는 23% 정도 하락한 상황. 부정적 평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음. 지적된 단점을 보완해서 출시하면 오히려 낮아진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예정. -기존 게임들은 나온지가 오래 돼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 다만 TL을 비롯한 다른 신작의 성과가 나타나는 내년에는 반등세가 나올 수 있을 전망. -내년 PER은 14.3배 수준으로 이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진입. 금호석유 - 올해 3분기부터 스프레드 확대 전망📋목표주가 : 18만4000원(유지) / 현재주가 : 13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금호석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5% 감소할 전망. 고가 원재료 가격 투입 영향으로 5~6월 전 사업부문의 래깅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되고, 경쟁사 말레이시아 플랜트 가동으로 NB라텍스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열병합발전소 정기보수 및 도매가격 하락 등으로 에너지부문의 실적 감소
반도체 후공정 장비주가 급등하고 있다. 대만 TSMC,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업체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주가 급등의 신호탄은 레이저 리플로 업체 프로텍이 쐈다. 프로텍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67.04% 급등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정도였다. 리플로는 반도체 회로의 토대가 되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부품을 붙이는 데 쓰이는 장비다. 레이저 리플로는 레이저를 활용해 이 작업을 한다. 다른 장비주도 줄줄이 올랐다. 레이저쎌과 에스티아이는 12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0.16%, 39.53% 상승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13일부터 이날까지 44.70% 상승했다. 레이저쎌은 레이저 리플로를, 에스티아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는 MASS 리플로(레이저 대신 열과 압력 활용)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프로텍이 급등한 건 이 회사가 미국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와 맺었던 독점 공급 계약이 해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러 반도체기업이 프로텍에서 이 장비를 공급받고 싶어 했지만 독점 계약 때문에 불가능했다. 계약 종료로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프로텍의 장비를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레이저쎌 주가가 오른 건 프로텍이 급등하면서 같은 테마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레이저쎌도 레이저 리플로를 만든다. 이 회사는 2021년 TSMC에 장비를 공급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반도체 후공정 장비주가 급등하고 있다. 대만 TSMC,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체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다. 주가 급등의 신호탄은 레이저 리플로우 업체 프로텍이 쐈다. 프로텍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67.04% 급등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정도였다. 리플로우는 반도체 회로의 토대가 되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부품을 서로 붙이는데 쓰이는 장비다. 레이저 리플로우는 레이저를 활용해 이 작업을 한다. 다른 장비주도 줄줄이 올랐다. 레이저쎌과 에스티아이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0.16%, 39.53% 상승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4.70% 상승했다. 레이저쎌은 레이저 리플로우를, 에스티아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는 MASS 리플로우(레이저 대신 열과 압력을 활용)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프로텍이 급등한 건 "이 회사가 미국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와 맺었던 독점 공급 계약이해지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반도체 기업이 프로텍에게 이 장비를 공급 받고 싶어했지만 독점 계약 때문에 불가능했다. 계약이 종료되면서 당장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프로텍의 장비를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레이저쎌도 레이저 리플로우를 만든다. 레이저쎌 주가가 오른 건 프로텍이 급등하면서 이 종목도 같은 테마로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레이저쎌은 2021년 TSMC에 장비를 공급했던 전력이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TSMC가 주난 공장을 지난해 3분기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여기에 레이저 리플로우를 추가로 들여놓을 수 있다"며 "실제로 들여놓을 경우 프로텍과 레이저쎌의 장비가 구매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에스티아
미국 기술주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 기술주 주가가 높던 지난해 발행된 ELS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 상환된 ELS 중 금액이 가장 큰 건 AMD와 테슬라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이다. 이 유형 상품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개 종목 585억원(설정 원금)어치가 만기 상환됐는데 투자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318억원에 불과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설정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평균하면 연 손실률이 44.73%에 이른다. 올해 상환 금액 상위 10개 유형 중 6개가 기술주 종목 1~3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었다. 이 가운데 손실이 확정된 상품이 4개로 절반이 넘었다. 손실률은 테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 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 종목 ELS는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과 2~3개인 상품으로 나뉜다. 기초자산이 1개인 건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가격보다 낮으면 하락한 만큼 손실을 본다. 기초자산이 2~3개인 상품은 만기일 주가가 설정일의 75~80% 이상이면 연 10~15% 수익을 준다. 만기는 1년 이하가 보통이고, 3개월 단위로 중간 평가를 해 주가가 설정일의 70~90% 이상이면 연 10~40%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5억원이었는데 올 2분기 들어 이달 14일까지는 7조7225억원이 발행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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