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000억원어치 이상의 상품이 손실 위기였지만 이후 H지수가 올라 모두 이 구간에서 탈출했다. 다만 “증시 반등의 배경이 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이 아직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전체 대책이 발표됐을 때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 증시가 재차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노녹인형 손실 구간 탈출 성공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10월 20~26일, 11월 16일(모두 6거래일) 국내에서 발행된 H지수 ELS는 총 4459억원어치다. 국내 발행 ELS의 51%(2023년 말 기준)가 ‘노녹인(no knock-in)형’인 점에 비춰보면 이 중 약 2300억원어치가 노녹인형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상품은 H지수가 월 저점을 찍은 지난달 11일 손실 위기에 처했다. 노녹인형 ELS는 기초자산 값이 발행 당시 대비 35% 초과 하락한 상태에서 만기(보통 3년)를 맞으면 손실 상환된다. 2021년 6거래일간 발행된 H지수 ELS는 지난달 11일 기준 지수 하락폭이 35~36%를 기록해 손실 구간에 들어왔다.그러나 최근 H지수가 반등해 이들 상품이 손실 구간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 등은 지난달 24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지난달 26일 재정 확대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각종 경기 부양 조치 시행 계획을 연이어 내놨다. 이 영향으로 H지수는 지난달 월 저점부터 이달 11일까지 27.38% 반등했다. 지난달 손실 위기에 처한 H지수 ELS의 기초자산 값 하락폭(발
국내 상장 기업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의 영향이 크지만, 화학 전자장비 등 다른 업종의 전망치도 큰 폭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있는 기업 263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금융 관련 업종은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최근 237조9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3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0.7% 낮아졌고, 그 이후 최근까지 2.8% 추가 하향 조정됐다.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실적 컨센서스가 3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8.3%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컨센서스에 약 15% 못 미치는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점이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정받은 업종은 이외에도 많았다. ‘전자 장비 및 기기 업종’이 28.5% 주저앉았고 화학(-26.9%), 미디어(-16.0%), 석유 및 가스(-13.8%), 개인생활용품(-12.6%)도 10% 넘게 떨어졌다.증권회사들은 상장사들의 내년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고 있다.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260개 기업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최근 298조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3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0.3% 높아졌지만, 이후 최근까지는 3.9% 내려앉았다. 일반적으로 이듬해 실적에 대해서는 증권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반도체 및 관련장비(-9.1%)는 물론이고 전자 장비 및 기기(-19.7%), 화학(-18.3%),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9.6%), 개인생활용품(-9.0%) 등의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미국 여행주는 뭘까요. 미국 여행 대장주 부킹홀딩스? 새로운 숙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에어비앤비? 아니면 글로벌 호텔 기업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전부 아닙니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로얄캐리비안그룹(RCL)입니다.이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호화 여객선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입니다.RCL은 2023년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296.82%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51.48% 올라 같은 기간 21.91% 오른 S&P500지수 상승률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20억6800만달러였고, 올해엔 그 두 배인 41억39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20~2021년 내리 순손실을 봤지만 2023년 27억8400만달러로 영업이익이 껑충 늘었고, 올해엔 그보다 더 성장하는 건데요. 그래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RCL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14.89배로, 20배를 넘는 다른 주요 여행주보다 양호합니다.글로벌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크루즈 여행에 대한 수요는 최근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1일 '미국 크루즈 종목이 씨티은행의 강력한 성장 전망 평가 덕분에 상승했다' 기사에서 "미국인들이 최근 물건을 사는 데 쓰는 돈은 줄이면서도 좋은 경험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다"며 "저렴한 크루즈 여행에 대한 예약률이 기록적인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가 15일 오전 10시부터 '가축투자계약증권 2호' 청약을 받는다.이번에 청약을 받는 조각투자 상품은 19~20개월령 송아지 131마리에 대한 수익권이다. 예상 사육 기간은 1년 이내며 공모금액은 10억1963만원이다. 투자계약증권 전체 가치(11억3292만원)의 10%인 1억1329만원은 스탁키퍼가 선배정 받는다.이번 상품은 전라북도 화산면에 있는 한우 농가의 송아지를 담고 있다. 내년 추석 경매를 목표로 키우고 있는 송아지다. 스탁키퍼 측은 "화산면은 고품질 한우 생산지로 유명하다"며 "이 지역 한우 사육 두수는 인구(약 3200명)의 4배에 가까운 1만2000마리에 달할 정도로 축산업이 발달한 곳"이라고 했다.1주당 공모가액은 2만원이며 뱅카우 애플리케이션 및 뱅카우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할 수 있다.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이번 공모 상품의 연 환산 수익률(각종 비용 공제 후)은 8~9%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스탁키퍼는 지난 6월 '가축투자계약증권 1호' 상품을 발행했다. 이 상품의 청약률은 당시 208%를 기록했다. 이때도 물량의 10%는 스탁키퍼가 선배정 받았고, 모든 청약 신청자에게 동일한 물량을 주는 균등배정으로 10%를 소화했다. 나머지 80%는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서 물량을 주는 비례배정으로 분배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중국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가 국채를 발행하고 재정 적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를 통해 지방 정부가 가격이 폭락한 부동산을 매수하고, 6대 국영 은행이 대출을 더 많이 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세한 국채 발행 금액 및 재정 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아직 논의 중"이라고만 했다. 전문가들은 대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규모 공개를 미루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中 "지방 정부의 부동산 매입 지원"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이날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란 부장은 "이번 대책에서 중앙 정부는 지방 정부의 부동산 매입을 지원하고 부채 상환을 돕기 위해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특별 국채로 조달한 돈을 지방 정부가 팔리지 않는 주택을 매입하는 데 활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정부는 이렇게 매입한 주택을 임대료 등이 저렴한 공공주택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활용할 것"이라며 "국채로 조달한 돈은 신규 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을 매입(보유자와 매수자 간 2차 거래)하는 데도 사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까지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존 주택보다 신규 분양 주택에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등 신규 주택 구매를 우대했는데, 이번 대책을 통해서는 기존 주택 매입도 차별하지 않고 지원하겠다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락이 원정개미 사이에서 화재입니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각각 26.95%, 40.22%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7.80%, 12.57%씩 하락했습니다. 홍콩H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30.39% 올랐다가 이후 8.52% 주저앉았습니다. 국내 투자자는 급등 뒤 중국 증시에서 순매도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추후 순매수로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들 지수는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급등 전보다는 아직 20% 정도 높습니다. 그러나 워낙 변동성이 커 상승세를 유지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모두 들어보는 게 도움이 되겠죠. 중국 증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가진 애널리스트 두 명을 각각 인터뷰했습니다. 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과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입니다."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나올 것"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은 중국 증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애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이 매년 뽑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최근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파트장이 제시한 올 4분기 상하이지수 예측 범위(밴드)는 2900~3420입니다. 이번 급반등 뒤 밴드를 상향 조정한 건 아니지만, 주요 증권사의 중국 담당 애널
하나증권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뒤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점점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력과 차별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하나증권은 올 초 디지털 계열의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급인 디지털자산센터를 신설해 토큰증권, 대체거래소 등 다수의 디지털 전략사업을 이곳에서 담당하게 했다. 디지털본부 내부적으로는 전략, 마케팅, 채널 등 각 역할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했다. 기획, 영업, 대고객서비스 등의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높이고 가장 효율적인 구조로 분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이런 변화 덕에 최근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에서도 하나증권은 앞서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통합 플랫폼을 설계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달 한국예탁결제원도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인데, 여기 맞춰 하나증권도 관계당국과 소통하며 플랫폼 시스템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플랫폼을 구축하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하나증권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계약증권(토큰증권의 일종) 발행인의 사무를 대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투자계약증권 발행 업무는 기초자산을 보유한 몇몇 조각투자회사가 직접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업무의 전
일본 전력설비주 히타치가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치솟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미국 주요 기술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투자자들이 미국에 편중된 인공지능(AI)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히타치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히타치 주가는 9일 0.61% 오른 3971엔에 장을 마쳤다. 시총 18조3005억엔(약 166조원)으로 일본 증시 3위다. 2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의 격차는 0.01%에 불과하다. 지난달 26~27일에는 히타치가 2위에 올랐다. 이후 주가가 내려가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4일 이후 5.58% 반등하며 다시 격차를 좁히고 있다.히타치는 지난해까지 시총 7~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가가 97.07% 상승해 시총 순위가 뛰어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히타치의 현 회계연도(올 4월~내년 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147억엔으로, 전년 대비 21.0% 많다.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것도 히타치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전날 기준 24.38배였다. 알파벳A(19.25배)보다 높고 메타(24.99배)와 비슷하다.프랑스 자산운용사 콩제스트의 리처드 케이 매니저는 최근 닛케이 아시아에 “히타치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를 매수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단”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 종목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은 “히타치 주가는 지난 7월 대비 49%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당시부터 최근까지 주가 상승률은 10% 정도이기 때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이 원정개미 사이에서 화재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21.37%·28.77% 급등했고, 홍콩 H지수는 30.39%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4.26%), 코스피지수(0.32%), 미국 S&P500지수(-0.40%) 등보다 중국 증시의 상승폭이 훨씬 컸습니다. 상하이지수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홍콩 H지수는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하지만 중학개미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본토 증시(상하이, 심천)에서 주식을 94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홍콩 증시까지 합하면 254억원 순매도입니다. 손실 상태였던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을 기회 삼아 '탈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순매도 금액이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기간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순매도한 금액은 지난달 23일 기준 보유액(3조3644억원)의 0.8%에 불과했습니다.증시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모두 들어보는 게 도움이 되겠죠. 중국 증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가진 애널리스트 두 명을 각각 인터뷰했습니다. 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과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입니다."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나올 것"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은 중국 증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애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
증권사들이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퍼진 덕분이다. 미국, 유럽 등의 정치권에서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정책을 논의하는 것도 목표가를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올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7곳이다. 다올투자증권(46만원→48만원)과 한화투자증권(44만원→50만원)이 지난 4일 목표가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증권(42만원→51만원), NH투자증권(42만원→54만원), 신영증권(44만원→51만원), 키움증권(42만원→50만원) 등이 나란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24.5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25% 떨어진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상승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석 달 전 5조1086억원, 한 달 전 3조9247억원, 최근 3조849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그러나 조만간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황의 ‘가늠자’로 통하는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혼다 ‘프롤로그’를 비롯해 다른 신차 판매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독일을 시작으로 전기차 보조금 재개 움직임이 유럽
일본 기준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현지 보험주가 반등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운용 수익률이 높아지고 채무 부담이 줄어 재무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보험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관련 종목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 증권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BOJ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75%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지난달 발표했다. 최근 일본은 물가가 치솟아 실질 임금이 감소하는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시마 가쓰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시바 시게로 신임 일본 총리가 최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BOJ의 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라며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 ‘매파’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을 수 있다”고 했다.금리 인상 전망은 보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보험은 만기가 긴 금융상품이어서 보험사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중·장기 채권으로 운용한다. 운용 방식도 매매 차익이 아니라 만기 보유를 통한 이자 수취가 주를 이루고, 따라서 금리 상승 시 신규 채권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BOJ가 0%인 기준금리를 2006~2007년 단계적으로 0.5%까지 높였는데, 당시 도쿄증권거래소(TSE) 보험지수는 1000 이하(2005년 3분기)에서 1507.54(2007년 6월 11일)까지 올랐다.이런 전망 덕에 최근에도 일본 증시에서 보험주가 반등했다.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일본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일본 자유민주당 대표로 선출되고 난 뒤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닛케이225지수가 4.80% 떨어졌고, 이후 소폭 등락하며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추가 하락이 없었던 건 이시바 총리가 최근 들어서는 금리 인상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전문가 다수는 여전히 "올 연말이 아니어도 최소한 내년에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 2일 게재한 '일본은 이시바 총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기사에 유지로 고토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미국 경기의 소프트 랜딩 등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BOJ가 연말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그게 아니어도 내년에는 인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이렇듯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자 슬며시 오르는 종목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주입니다. 이 분야 종목은 최근 1주일간 시장 평균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30일(월)부터 이달 4일(금)까지 5.39% 올랐습니다. 스미토모미쓰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가 엔화 채권을 추가 발행하겠다고 나섰다. 버핏이 채권 발행으로 모은 엔화를 일본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가 조정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과는 반대 행보여서 주목된다.3일 증권가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엔화 채권에 대한 추가 발행 계획을 최근 미국 전자공시시스템(EDGAR)에 공시했다. 발행 주관사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일본 미즈호증권이다. 발행 규모와 만기, 수익률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벅셔해서웨이가 엔화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여덟 번째다. 2019~2021년 연 1회 엔화 채권을 발행했고, 2022년부터는 연 2회로 발행 횟수를 늘렸다. 올 4월에도 2633억엔(약 2조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최근 금액은 벅셔헤서웨이가 발행한 엔화 채권 중 최대 규모였다.버핏은 이번 엔화 채권 발행으로 모은 돈 역시 일본 증시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 버핏은 엔화를 빌린 뒤 이를 달러 등 다른 통화로 바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한 적이 없다. 버핏이 엔화 채권 발행을 통해 일본 증시에서 매수한 대표적인 기업은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다.다수의 증권가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 방침을 밝혀 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순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전일 미국 증시에서 'PROETF ULTRAPRO SHORT QQQ'(SQQQ)를 쓸어 담았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한다. 고수들은 나스닥지수가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QQQ다. 고수들이 이 종목을 사들인 건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0.9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53%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조정받은 건 미국 동남부 36개 항구에서 항만 노동자들이 이날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 약 5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JP모간은 하루 손실이 이보다 훨씬 많은 38억~4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것도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란은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이 공격에 대한 반격 의사를 밝히고 있어 충돌이 더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쓸어 담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 상장 뒤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고수들은 이 종목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뒤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에 상장됐다.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회사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한화정밀기계와 인공지능(AI) 기술 업체 한화비전을 100% 자회사로 갖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글로벌 1위 HBM 기업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종목의 상장 전 기준가는 4만2700원으로, 현재 주가(3만1500원)는 이보다 26% 이상 낮다.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장중 5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17.10% 떨어진 3만5400원에 마감했고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도체주가 최근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게 이 종목의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한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했던 있던 기관과 외국인의 패시브의 자금이 인적분할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제일기획 - 광고 불황이지만 난 밸류업ㅋ📋목표주가 : 2만6000원(유지) / 현재주가 : 1만839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 1분기 대비 탑라인 성장률을 낮게 예상하는 이유는 글로벌 광고 경기 침체로 비계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중국 지역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그럼에도 해외 매출총이익은 5.4%yoy의 양호한 성장 예상. 북미는 주요 고객사의 닷컴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신흥국은 비계열 물량 유입이 긍정적임. 유럽은 올림픽 물량 반영되며 +1.1%yoy의 순성장 전망.=글로벌 광고 경기 부진과 캡티브의 비용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GP 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4Q24에도 닷컴에서 확장된 디지털 광고확대, 비계열 신규 광고주 추가 확보, 판관비 효율화 전략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 하나금융지주 - 밸류업 지수 미편입, 전화위복의 기회📋목표주가 : 8만6000원(유지) / 현재주가 : 5만8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상반기 경쟁사 대비 약점이었던 자본 비율이 3분기에는 뚜렷하게 개선될 전망. 전략적인 대출 성장 전략(상반기 성장, 하반기 관리)에 따른 3분기 RWA 증가 최소화, 원/달러 환율 하락 덕분.=자본 비율 개선은 연말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넉넉한 자본 버퍼를 제공하는 것과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일본 증시가 30일 급락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오른 종목들이 있습니다. 일본 금융주입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가 4.80%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 6위 은행인 리소나 홀딩스는 5.90% 급등했습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4.19%),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3.06%), 지바은행(2.63%) 등 다른 금융주도 줄줄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닛케이225지수 구성 종목 225개 가운데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개였고, 그중 8개가 금융주였습니다.일본 금융주가 오른 건 이시바 시게루 자유민주당 전 간사장이 당 총재로 선출된 것과 관련 있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일본 자민당은 새 총재를 뽑는 선거를 했습니다. 시장은 정규 장 마감 시각인 오후 3시까지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장 마감 전에 결과가 나온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누르고 1위를 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장 마감 뒤에 결과가 공개된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위에 오르며 시장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자민당이 결선 투표를 한 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서였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을 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즉 이시바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합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거든요. 닛케이 폭락할 때 금융주는 상승이시바 차기 총리의 당선이 확정된 뒤 금융주가 오른 건 그가 "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올들어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일본 종목이 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8022-JP)입니다. 이 종목 주가는 올초부터 이달 27일까지 141.22%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가 19.02% 올랐는데, 미즈노의 상승 폭이 열 배에 달했던 거죠. 엔·달러 환율 급변으로 닛케이225지수가 19.55% 폭락한 기간(8월 1~5일)에 미즈노는 23.69% 떨어져 시장 평균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최근까지 닛케이225지수가 26.61% 오르는 동안 미즈노는 60.57% 반등해 당시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미즈노 주가가 최근 주춤해졌기는 합니다. 미즈노는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7.68%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3.82% 오른 닛케이225지수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지속됐습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미즈노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23일 598.89엔에서 이달 26일 615.13엔으로 2.71% 개선됐습니다. 주가가 '목줄에 묶인 개'고 실적이 '그 목줄을 쥔 주인'이라면, 주가도 향후 실적을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실적 전망 개선에 따라 미즈노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가 최근 좋아졌음은 물론입니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지난달 23
중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책을 내놨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는 올 4분기 상하이지수 예상 범위(밴드)를 높이지 않고 있다. 이번 대책이 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으로 채워졌을 뿐, 재정정책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을 통한 증시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이 최근 투자를 하지 않는 건 수요가 없어서지 금리가 높기 때문이 아니다”며 “중국 정부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추가 재정정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지수 밴드 그대로26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 4분기 상하이종합지수 밴드는 2650~3100 사이에 몰려 있다. 밴드 상단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3000으로, 한국투자·삼성·메리츠·신한투자증권이 3050~3150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상하이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9.17%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3000.95였다. 하지만 지수가 반등한 이후에도 밴드 상단을 상향 조정한 국내 증권사는 없다.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통화정책으로만 채워져 기대한 바에 못 미친 게 밴드를 조정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가계 소비 여력 악화가 중국 불황의 원인인데 이 문제에 대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중국 정부가 세수 부족 등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여력이 없어 실물 지표 부진을 반전시키기 어
홍콩 H지수가 급등하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손실 구간에서 속속 벗어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2000억원어치 이상이 손실 구간에 있었지만 이후 H지수가 올라 대부분 위기에서 탈출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 뒤 증권가는 홍콩 H지수 ELS 발행액을 다시 늘리는 분위기다.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10월 20~26일, 11월 16일(모두 6거래일) 발행된 H지수 ELS는 모두 4459억원어치다. 국내 잔존 ELS(2023년 말 기준)의 51%가 ‘노녹인(no knock-in)형’인 점을 감안하면 이 중 약 2300억원어치가 노녹인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상품은 H지수가 월 저점을 찍은 지난 11일 손실 구간에 들었다. 노녹인형 ELS는 기초자산값이 발행 당시(3년 전) 대비 35% 초과 하락한 상태에서 만기를 맞으면 손실을 보는데, 당시 발행된 상품은 11일까지 H지수 하락폭이 이 수준을 넘었다. 이후 H지수가 반등해 이들 상품은 모두 손실 구간에서 벗어났다. H지수는 이달 12~23일 6.80% 올랐고, 24일에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하루 만에 5.08% 급등했다.이 영향으로 손실 구간에 들었던 상품의 H지수 하락폭은 25~27%로 줄었다. 손실 조건인 ‘35% 초과 하락’에서 비교적 멀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녹인형 상품은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 판매됐는데, 이 경로로 ELS에 투자한 사람은 고령층이 많다”며 “이번 지수 반등으로 투자자와 은행들이 한시름 덜었다”고 했다.증권사가 주로 판매한 녹인형 H지수 ELS는 이번 증시 반등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상품들은 만기가 지나 모두 손실 확정으로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올들어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일본 종목이 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8022-JP)입니다. 이 종목 주가는 올초부터 이달 24일까지 131.14%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가 13.38% 올랐는데, 미즈노의 상승 폭이 열 배에 달했던 거죠. 엔·달러 환율 급변으로 닛케이225지수가 19.55% 폭락한 기간(8월 1~5일)에 미즈노는 23.69% 떨어져 시장 평균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최근까지 닛케이225지수가 20.61% 오르는 동안 미즈노는 53.86% 반등해 당시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미즈노 주가가 최근 주춤해졌기는 합니다. 미즈노는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1.54%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1.10%)보다 하락 폭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미즈노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23일 598.89엔에서 이달 20일 615.13엔으로 2.7% 개선됐습니다. 주가가 '목줄에 묶인 개'고 실적이 '그 목줄을 쥔 주인'이라면, 주가도 향후 실적을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실적 전망 개선에 따라 미즈노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가 최근 좋아졌음은 물론입니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지난달 23일 16.05배에서 이달 20일 14.73배로 낮아졌습니다. 일본의 다른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와 비교해도 훨씬 양호한 밸류에이션입니다. 아식스의
정치권이 퇴직연금 기금화를 추진하는 건 약 1년 전 도입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의도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퇴직연금을 방치하지 않도록 해 수익률을 높이고 국민의 노후 생활 대책을 마련하자는 게 이 제도의 도입 취지였다. 하지만 가입자 대부분은 여전히 물가상승률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연금을 방치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기금화하면 이런 자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계산이다.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23조4985억원이다. 이 가운데 91.4%에 달하는 21조4661억원이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들어가 있다. 원리금 보장 디폴트옵션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8%였다. 이는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같은 기간 수익률(12.05%)보다 훨씬 낮고, 최근 4~5%에 달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정부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2022년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지난해 7월 정식 도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도입에 반대했지만 은행권이 강하게 주장해 이를 관철했다.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3월 3010억원에서 12월 12조5520억원으로 늘었다. 많은 근로자가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한 것이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졌다.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영국,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을 넘어선다. 영국 연금 전문회사 펜폴드에 따르면 이 나라 퇴직연금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7%의 수익을 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퇴직연
싱가포르 증시가 주요국 대비 큰 반등폭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싱가포르 주식을 10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은 짭짤한 수익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는 증시에서 통신사, 은행,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배당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커졌을 때 강점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 대표 지수인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지난 20일 3624.76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로는 0.23% 떨어졌지만 최근 흐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19일에는 1.13% 상승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지수는 지난달 엔·달러 환율 급변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뒤 최근까지 13.33% 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상승폭이 S&P500지수(9.95%), 유로스톡스50지수(6.58%), 코스피지수(6.22%)보다 높았다.STI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것은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 DBS그룹홀딩스(배당수익률 4.48%)고, 시총 2위는 은행주 OCBC(5.30%)다. 이 밖에 은행주 UOB(5.16%), 싱가포르에어라인(7.27%), 양쯔장조선(13.0%) 등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종목이 시총 상위권에 많다. 싱가포르 최대 리츠인 CICT(4.28%)도 시총이 약 16조원에 달한다.싱가포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나이젤 페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싱가포르 시총 상위주는 현금 흐름이 좋고, 금리 등락에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커졌을 때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지 금융서비스 기업 IG아시아의 얍준롱 시장전략가는 “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싱가포르 정부의 밸류업 노력도 효과를 보여 배당주 투자자의 수요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국
‘높은 분배금 수입’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이 ETF 운용 방법을 과거 약 5년간의 데이터에 적용했을 때 분배금 수익률은 연 17%에 가까웠다. 기초자산 주가 상승분의 90%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것도 이 펀드의 장점이다. 이 ETF를 만든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등 장기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 “분배금 예상 수익률 연 17%에 육박”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를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 미국배당100 90%참여+데일리옵션 프리미엄지수(TR)’다. 한경의 지수 브랜드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활용한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19번째다.이 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미국 상장 종목 100개를 편입한 뒤 이들 종목을 담은 다른 ETF의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상장 시점에서 편입되는 종목은 홈디포(편입 예상 비중 4.35%), 애브비(4.33%), 존슨앤드존슨(4.33%), 코카콜라(4.26%), 코스트코홀세일(4.07%) 등이다. 유력한 콜옵션 매도 대상 종목은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다. 편입 종목이 모두 SPY의 주요 구성 종목이어서 이런 거래 구조를 짜는 게 가능했다.이 ETF의 콜옵션 매도 비중은 전체 기초자산의 10%로 고정된다. 매 영업일에 ‘7일 뒤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프리미엄(수수료) 수입을 최대화한다. 옵션은 만기가 짧을수록 기간 대비 프리미엄 수입이 많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 상품 ‘로보어드바이저(RA)’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다. 추석 연휴 이후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뒤 연말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퇴직연금 최초로 성과보수와 투자일임 상품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내 RA 상품 도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시행 계획을 추석 연휴 직후 공고할 예정이다. 도입 대상 퇴직연금은 IRP이며 확정기여형(DC)은 포함되지 않는다.RA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일임은 운용사가 투자자의 계좌에 접속해 금융상품을 사고팔며 수익을 내는 서비스다. 투자자 입장에서 일임의 효용성은 펀드와 비슷하지만, 운용사로선 최소 설립 자본금 기준 등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다. RA 운용사는 벤처기업이 많아 관련 상품은 펀드보다 일임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는 IRP 내 RA의 수수료 부과 방식을 운용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정률보수와 성과보수 상품이 모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률보수는 투자 수익률이 얼마인지와 관계없이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손실을 봐도 투자자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현재 퇴직연금 상품은 모두 이 방식으로 운용된다.성과보수는 수익이 날 때만 운용사가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간다. 운용사들은 ‘수익이 언제 얼마나 생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방식을 선호하지 않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 상품 ‘로보어드바이저(RA)’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다. 추석 연휴 뒤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뒤 연말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샌드박스에서는 국내 퇴직연금 최초로 성과보수와 투자일임 상품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16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내 RA 상품 도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시행 계획을 추석 연휴 직후에 공고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공고 뒤 사업자들의 신청을 받아 연말께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도입 대상 퇴직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며, 확정기여형(DC)은 포함되지 않는다.RA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일임은 운용사가 투자자의 계좌에 접속해 금융상품을 사고팔며 수익을 내는 서비스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일임의 효용성은 펀드와 비슷하지만, 운용사 입장에서는 설립 자본금 최소 규모 등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다. RA 운용사는 벤처기업이 많아 이 상품은 현재 펀드보다 일임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금융위는 IRP 내 RA의 수수료 부과 방식을 운용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정률보수와 성과보수 상품이 모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 RA 운용사 관계자는 "RA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선정되면 투자자가 두 가지 수수료 부과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라고 했다.정률보수는 투자 수익률이 얼마인지와 관계없이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일정한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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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이 많지만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반등한 바이오주에 이어 게임주도 순환매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RX 게임TOP10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실적 전망이 최근 개선되는 분위기다. 지수에 포함된 10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계는 1개월 전 1조9370억원에서 최근 2조511억원으로 5.9% 올랐다.KRX 게임TOP10지수는 3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4.79% 올랐다. 3개월 전 컨센서스가 있는 지수 구성 종목 9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 기간 평균 23배에서 16.5배로 낮아졌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게임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이기 때문에 여기서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저점 매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게임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게임의 중국 내 판호(서비스 허가) 문제도 최근 풀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게임 1117종에 대한 판호가 나와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13% 오르는 동안 KRX 게임TOP10지수는 1.14% 올랐다.양병훈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미국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를 쓸어 담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수혜 기대가 매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직전 거래일(12일)에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퍼스트 솔라다. 이 종목 주가는 지는 11일 15.19%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12일에는 1.80% 떨어졌다. 주가가 지난 6월 12일 300.71달러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들어서는 횡보하고 있다.실적 전망치가 최근 개선된 것도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이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17억5400만달러에서 최근 15억6500만달러로 10.8% 하향 조정됐다.그러나 태양광 산업에서 미국이 중국의 값싼 제품으로부터 자국 제품을 보호하려고 하면서 정부 육성책의 수혜를 받을 거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중 누가 집권해도 미국 정부의 자국 태양광 산업 육성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이 집권하면 신재생에너지가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전망도 있으나, 텍사스 등 공화당 지지 지역에 태양광 인프라가 많기 때문에 공화당도 이 산업을 육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6일 92.1달러로 단기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전 거래일에는 8.2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알테오젠을 쓸어 담고 있다. 새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 때문이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220.81%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에도 약 1% 상승 중이다.고수들이 이 종목을 담는 건 알테오젠이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ALT-L9’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아일리아는 글로벌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약으로 지난해 매출 약 12조원을 기록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출시를 위해 유럽 판매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허가 신청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이 종목은 지난 12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허가가 났다는 소식에 8.19% 올랐고, 이 시각 현재에도 전일 대비 1.64% 오르고 있다. 고수들은 이 종목이 일시적 수급 쏠림으로 주가가 올랐고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생각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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