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반(反)공매도 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가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미국 게임스톱 같은 극적인 주가 상승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셀트리온은 2일 4.18% 떨어진 3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14.51% 올랐다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7.22% 상승했던 에이치엘비도 1.76% 하락했다. 개인투자자...
주요 은행주가 지난달 중순 이후 약 10%씩 조정을 받았다.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러한 부진 배경에는 ‘관치 금융’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이 은행을 이익공유제 참여 주요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고, 배당 자제 압박이 커지면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일 0.85% 떨어진 3만48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3일 이후 이날까...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앞으로 6개월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포트폴리오 중 현금 비중을 높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블랙록은 이와 상반되는 견해를 낸 것이다. 장기 저금리가 고착화되는 등 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적정 주가를 판단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1일(현지시간) 블랙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블랙록은 “경제 회복 기조와 저금리 지속이 앞으로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경제 주체의 매수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장기 저금리 기조를 최근 재확인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블랙록의 시각이다. 이 자산운용사는 위험 자산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랙록은 위험자산 강세 현상은 향후 6~12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블랙록은 “적정 주가에 대한 평가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는 저금리로 인해 더 관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금리 때문에 안전 자산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가 미래 수익성이 확실하지 않은 종목에 돈을 넣어두는 것도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 자산운용사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건 우려할만한 일이 아니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론스가 이번주에 배당을 하는 종목 가운데 최근 배당금을 증액한 종목을 조사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은 배론스가 보도한 배당금 증액 종목과 주가상승률을 포함한 정리한 것이다.①콤캐스트(CMCSA) : CMCSA는 이번에 주당 25센트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주당 배당금 23센트에서 9% 높아진 금액이다. 주가 상승률까지 합하면 이 종목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8%다.②린드(LIN) : 화학업체 LIN는 주당 배당금을 1.06달러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이 회사의 기존 배당금에 비해 11% 높아진 것이다. 배당금을 포함한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0%다.③노르폴크서던(NSC) : NSC는 이번에 배당금으로 주당 99센트를 지급한다. 기존 94센트에서 5% 올랐다. 배당수익률 1.6%를 포함한 이 종목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2%다.④킴벌리클러크(KMB) : 소비재 기업 KMB는 이번에 주당배당금을 1.14달러 지급할 예정이다. 기존 1.07달러에서 6% 늘었다. 이 종목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4%였지만,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4% 떨어졌다.⑤아처다니엘미드랜즈(ADM) : 농산물 기업 ADM도 3% 늘린 37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종목의 지난 1년간 배당 수익률은 3%이며 주가 상승률까지 합한 수익률은 18%다.⑥처치&드와이트(CHD) : 소비재 브랜드 암스앤드해머스로 유명한 CHD도 이번에 5% 증액한 25.2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종목의 지난 1년간 배당수익률은 1.1%이고, 주가 상승률까지 합한 수익률은 18%다.⑦리테일러트랙터서플라이(TSCO) : TSCO는 최근 주당 배당금을 30% 올린 52센트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종목의 최근 1년간 배당수익률은 1.1%였으며, 주가 상승률까지 포함
반(反) 공매도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이 여론의 거점이 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동향을 잘 보여주는 게시글을 선정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과거에는 실적이나 인수합병(M&A)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레딧에 올라오는 글에 주가의 흐름을 가른다”며 “레딧에서 매수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게임스톱(GME)은 지난 11일 이후 120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다음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게시글이다.미국에서는 GME를 매수할 수 없다(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와 여러 증권사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GME 매수를 제한했다). 블랙베리(BB)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오고 있다. 캐나다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우리를 도와주러 온다. 우리는 함께 움직이는 글로벌 세력이다.(15만9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음)가능한 많이 사고, 당분간 계속 보유해야 한다. 주식 거래 중개인의 거래 제한 조치는 헤지펀드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의 손을 잡아라. 우리는 거대한 힘을 만들어 월스트리트를 깨뜨릴 것이다.(13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음)GME를 주당 1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 필요한 돈은 과거 월가를 지원하는데 썼던 8000억달러 구제금융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6만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음)로빈후드를 이용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에게서 돈을 벌 자격이 없다. 며칠이 걸릴 수 있겠지만 로빈후드를 땅 밑으로, GME를 하늘 위로 보내자.(2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음)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내에서 공매도가 가장 많이 걸려있는 종목인 셀트리온이 1일 오전 9시35분 현재 15.12% 상승중이다. 국내에서도 반(反) 공매도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에 개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0.44% 올랐다. 이밖에 에이치엘비도 8.44%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이다. 지난달 27일 공매도 잔고는 2조146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위를 차지한 넷마블(1522억원)의 14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증권사의 상장 주관 없이 회사가 직접 상장한다. 상장과 함께 신주 발행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주 발행을 할 때는 반드시 상장 주관사(대형 증권사)를 선임해야 했는데, 최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정이 바뀌어서 이같은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미국에서는 신주 발행을 하지 않고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기발행 지분을 매각하는 것만 직접 상장이 허용됐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신주 발행을 하면서 상장하는 것도 주관사 없이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코인베이스는 바뀐 방침에 따라 신주 발행과 직접 상장을 동시에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인베이스가 직접 상장으로 발행할 신주가 얼마나 되는지, 언제 상장하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미국 기술산업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직접 상장을 하면 대형 증권사를 끼고 공모하는 것보다 돈을 더 적게 모을 수 있지만 이미 유명세를 탄 회사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활황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는 직접 상장을 해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개인 투자자는 이를 반기고 있다. 상장 주관사를 거치지 않으면 개인이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규 상장주는 주관사가 ‘적정 주가’를 산출한 뒤 기관이 대부분의 물량을 인수했고, 그 뒤 기관이 장내에서 이를 매도함으로써 시장에 풀렸다. 이 과정에서 주관사의 기술적 과
미국에서 반(反)공매도 운동의 거점이 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셀트리온을 다음 매수 대상으로 지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국내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소식을 퍼나르며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주가 상승은 마지막에 합류한 개인의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29일 증권가에 따르면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는 공매도 반대 운동의 다음 목표물로 한국 바이오주 셀트리온을 언급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28일(현지시간)에 올라온 것만 두 건이다. 한 게시물은 “게임스톱 다음 목표물은 한국 주식 셀트리온”이라며 이 종목의 영문 이름과 종목번호까지 안내했다. 그 직후 올라온 다른 게시물도 “한국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이들 게시물의 내용은 현재 레딧 측에 의해 삭제된 상태며 제목만 남아 있다. 누가 이 글을 올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국내 열성 셀트리온 주주가 레딧까지 찾아가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게시글에 미국 투자자는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았다. 게임스톱(GME) 매수를 부추기는 글에는 댓글이 수천 개씩 달렸지만, 셀트리온 관련 글에는 반응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달린 댓글도 부정적 반응뿐이었다.하지만 국내 투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레딧에 이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반색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미국 투자자와 똘똘 뭉쳐 셀트리온 주가도 인위적으로 올리자”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셀트리온은 매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공매도 때문에 주가
미국 월가에서 애플(AAPL)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는데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이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올린 가장 주된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순항이다. 애플은 이 기간에 매출 1114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1025억4000만달러, EPS 1.41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인 28일 주가는 3.50% 하락했다.주가 움직임과 반대로 도이치방크는 애플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도이치방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수요가 양호하다”며 “이는 5세대(5G)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에 따른 수요 확대가 주력 모델 전환, 높은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 유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월가에서 가장 명성 있는 기술주 애널리스트다. 마틴은 애플이 한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상품군이 다양화된 것에 주목했다. 그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애플의 생태계는 큰 가치가 있다”며 “아이폰 사용자 10억명이 이 숫자를 넘어서는 16억5000만개(지난해 말 기준)의 애플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iOS(애플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애플 장비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게 니덤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이 수는 2019년 1월 1.55개, 2020년 1월 1.57개, 현재 1.65개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가 이미
글로벌 증권사 JP모간이 하락장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유럽 종목을 선정해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의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미스랍 마테츠카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JP모간의 주식 분석 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팀은 “신규 상장 종목의 급증, 특수목적회사(SPAC) 매수 열풍, 특정 분야 종목(암호화폐나 전기자동차)의 급등과 같은 거품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유럽 주식을 매수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팀이 선정한 주식 목록에는 금융, 원자재, 필수소비재 등이 포함됐다. 이 팀은 은행주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주가가 싸고, 수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기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주가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도 선정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영국 M&G(MNG)와 네덜란드 ING그룹(INGA)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8.9%, 6.3%다.원자재 분야 종목도 유럽 추천주 명단에 들었다. 호주 BHP그룹(BHP)과 영국 광산회사 앵글로 아메리칸((AAL)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1%, 4.5%다다음은 이 팀이 추천하는 유럽 종목을 정리한 것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최근 증시 조정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유명 투자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추가 상승으로 곧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증시가 저점을 찍은 지난해 3월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강력히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증시가 계속 상승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따랐다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의 투자전략가 콜라노비치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의 증시 조정은 더 많은 물량을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거품이 아니며 잠깐의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투기적인 매매 행태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설명했다.최근 글로벌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는 이날 2.57%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3.53%)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콜라노비치는 “게임스톱(GME), AMC엔터테인먼트(AMC) 등이 최근 반(反) 공매도 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주식시장의 거품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켜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콜라노비치는 “투자자의 주식 매수세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봤을 때) 아직 충분히 높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수개월 내로 다른 자산에서 돈이 빠져나와 증시로 더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정
종이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를 만드는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원재료인 폐골판지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제품 공급이 줄었고, 설 대목에 골판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풍제지는 28일 12.37% 급등한 6360원에 장을 마쳤다. 아세아제지가 5.61% 상승했고, 태림포장(2.87%), 대양제지(2.35%), 대영포장(2.07%), 신대양제지(1.95%) 등이 하락장에서도 올랐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까지 약세였다. 연초부터 27일까...
애플(AAPL)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를 20% 가까이 웃돌았다.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4억4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대한 미국 월가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025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41달러였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19.1% 초과했고, 주당순이익은 8.6% 상회했다.애플이 분기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특히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이 6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판매량이 예상을 넘어서며 호실적을 올렸는데 이를 20%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아이폰12를 발표한 게 4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전세계에 10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보급했다”며 “가장 최근에 공개된 아이폰 보급량은 2019년 기준 9억대인데 이를 1억대 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판매량이 57% 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쿡 CEO는 “중국 도시지역에서 판매량 순으로 상위 3위권에 든 스마트폰 가운데 2개는 아이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매출이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워치, 애플팟 등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한 기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9억7000만달러였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전체 마진율 역시 시장 예상
미국 증권규제 당국이 최근 급등한 GameStop(GME)의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GME는 최근 미국 ‘개미’가 공매도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폭풍 매수’를 해 주가를 급등시킨 종목이다.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론스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미국 주식시장 감시 당국은 GME 주가조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시 당국은 대중이 이 종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어떤 말을 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영컨설팅 업체 프론트라인 컴플라이언스(FrontLine Compliance)의 아미 린치 대표를 인용해 배론스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린치 대표는 SEC에서 일한 적이 있어 이 기관 내부 사정에 밝다.어떤 주식을 사거나 팔았다는 걸 공개적으로 밝히는 건 미국에서도 불법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 공매도 반대 운동의 정서에 편승해 주가를 일부러 상승시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린치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고의적인 주가 조작에 대해 SEC가 단서를 잡았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이렇게 요동치면 규제 기관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린치 대표는 “개인 투자자는 SEC 조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액 투자자나 여러 명이 모인 주가 조작 집단이 SEC의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SEC는 주가 급등을 촉발시킨 투자 커뮤니티 레딧의 채팅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3개 주(매사추세츠주, 펜실베니아주, 버지니아주)를 담당하는 장관급 공무원도 GME 급등에 대
개인 대상 주식 투자자금 대출을 중단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신용공여 잔액이 급증하면서 자본시장법이 정한 여신 한도를 초과하고 있어서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날부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 담보 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재개 시기는 미정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스쿨’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는 걸 막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투...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반(反)공매도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주 무대는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개설된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란 이름의 주식갤러리다. 공매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는 수준이 아니라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뒤 이를 다 함께 쓸어 담는 방식이다.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레딧에서 게임스톱(GME)에 이어 베드베스앤비욘드(BBBY), 리간드파마슈티컬(LGND), 내셔널베버리지(FIZZ) 등을 다음 ‘폭풍 매수’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GME는 지난 2주 동안 주가가 4배로 뛰었다. 기업 실적이나 전망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개인들이 반공매도 운동의 대상 종목으로 GME를 지목했기 때문이다.개인투자자들이 다음 매수 대상으로 지목한 LGND, FIZZ 등도 공매도 비중이 크다. LGND에 걸려 있는 공매도 물량은 유동 주식의 64%에 달한다. FIZZ도 유동 주식의 60% 이상이 공매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수 대상으로 많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매서리치컴퍼니(MAC), 푸보TV(FUBO), 선파워(SPWR) 등도 공매도 비중이 커 언제든 캠페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캠페인은 실제로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 이날 S&P500지수가 0.15% 떨어졌지만 GME는 92.71% 올랐다. 이 밖에 BBBY(20.18%), LGND(0.54%), FIZZ(16.23%) 등도 줄줄이 올랐다. MAC(12.88%), FUBO(7.17%), SPWR(13.92%), TR(10.30%)도 상승을 염두에 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이날 크게 뛰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묻지마 매수’로 인한 거품은 주식 시장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종종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도 영업이익이 5%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27일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2조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73.2% 늘었고, 순이익은 2049억원으로 흑자 전...
미국 개인 투자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가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반(反) 공매도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공매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는 수준이 아니라,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뒤 이를 다 함께 쓸어담는 방식이다. 해당 종목을 공매도한 헤지펀드에게 실절적인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를 이르는 말로 널리 쓰인다.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베츠는 레딧에서 GameStop(GME)에 이어 Bed Bath & Beyond(BBBY), Ligand Pharmaceuticals(LGND), National Beverage(FIZZ) 등을 다음 ‘폭풍 매수’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GME는 지난 2주 동안 주가가 4배로 뛰었다. 기업 실적이나 전망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월스트리트베츠가 ‘반 공매도 운동’의 대상 종목으로 GME를 지목했기 때문이다.GME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급등해 헤지펀드의 주요 공매도 대상이 됐다. 헤지펀드는 이 종목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았는데 주가가 오른 것을 보고 금방 폭락할 것이라고 판단, 이 종목에 큰 금액의 공매도를 걸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베츠의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더 올라 공매도 헤지펀드는 큰 손실을 입었다.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해 대차 물량을 장내 매수하면서 주가를 추가 상승시키기도 했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GME의 상승은 평범한 개인 투자자의 힘을 과소평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개인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다른 종목을 찾아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처캐피탈 Social Capital의 차마스 팔리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이 미국에서 연이어 급등하면서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을 매수하라고 서로 독려하며 헤지펀드를 상대로 ‘전쟁’을 하는 분위기다.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Wallstreetbets’가 모이는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Reddit에서는 특정 종목 매수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잇따르고 있다. Wallstreetbets는 Reddit의 게시판 이름인 동시에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로, 한국의 ‘개미’와 비슷하다. GameStop(GME), BlackBerry(BB), AMC Entertainment(AMC) 등이 이 캠페인의 주요 매수 대상으로 거론됐다.이 캠페인은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이 지난해 8월 “GME가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소매점을 없애고 온라인 유통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발단이 됐다. 이를 계기로 Wallstreetbets가 GME를 매수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런 흐름이 다른 종목까지 번진 것이다. GME는 코언의 발언이 나온 뒤인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최근까지 Wallstreetbets 매수에 힘입어 600% 이상 올랐고, 이날만 145% 급등했다.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하는 호재는 없었다.BB, AMC를 비롯해 Bed Bath & Beyond(BBBY)도 최근 Reddit에서 Wallstreetbets의 매수 캠페인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들 종목은 올 연초부터 이날까지 각각 171.95%, 108.49%, 72.75%씩 올랐다. 이들 종목도 주가가 오를만한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AMC는 최근 10억달러 증자를 통해 겨우 파산을 피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안좋다.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GME는 이 종목을 공매도한 헤지펀드가 주가 상승을
건축자재 및 자동차 부품업체 LG하우시스가 26일 5% 이상 급등했다. 매년 수백억원씩 적자를 보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이날 5.34% 오른 8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게 호재였다. 이 사업부는 2019년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영업손실 351억원을 기...
건축자재 및 자동차 부품업체 LG하우시스가 26일 5% 이상 급등했다. 매년 수백억원씩 적자를 보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이날 5.34% 오른 8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게 호재였다. 이 사업부는 2019년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영업손실 351억원을 ...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사진)가 비디오게임 업체 GameStop(GME)를 매수해 13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GME는 종목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폭등해 여러 공매도 기관에게 큰 손실을 입힌 종목인데, 버리는 거꾸로 이를 순매수해 큰 이익을 얻은 것이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GME 주식을 170만주 이상 보유하고 ...
최근 미국 월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지난주에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기업 Opendoor(OPEN)를 1000만달러어치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 기업 Pinterest(PINS), 게임 개발 플랫폼 기업 Skillz(SKLZ)도 많이 순매수했다.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주 OPEN을 40만6000주 순매수했다. 지난주 시초가(26.03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057만달러어치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이 회사가 운용하는 주요 ETF가 100~2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화제가 됐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캐시 우드(사진)다.OPEN은 지난달 특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OPEN은 한국의 ‘직방’이나 ‘다방’ 같은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OPEN이 제공하는 ‘iBuyer’ 서비스는 기존에는 부동산 매물을 시장에 올리고 실제 거래가 되기까지 걸리던 수개월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OPEN은 몇몇 주요 시장에서 스스로 부동산 매물을 내놓을 수도 있다.월가에는 OPEN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많다. 이 기업은 아직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그러나 아크인베스트는 이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낙관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확실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부동산 중개 시장의 자연독점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을 수 있다.PINS도 지난주 아크인베스트가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 기간 매수량은 61만3000주로, 지난주 시초가 기준 4384만달러어치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PINS는 많은 소셜미디어 회사 중 하
LG생활건강이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환매로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도 저평가 상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25일 7.30% 오른 16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15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이 종목은 연초부터 최근까지 줄곧 부진한 모습...
LG생활건강이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환매로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도 저평가 상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25일 7.30% 오른 16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155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이 종목은 연초부터 최근까지 줄곧 부진한 모습을 ...
일본 노무라증권이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니오(NIO)의 목표주가를 80.3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가(지난 22일종가 61.95달러)보다 30%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니오에 대한 첫 리포트를 내고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이같이 설정했다. 미국 월가에서 제시한 니오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니오 목표주가 평균은 60달러를 약간 넘은 수준이다.마틴 흥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니오가 테슬라(TSLA)처럼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독보적인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에 힘입어 니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흥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승용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높이려고 하고 있고, 니오가 baas 서비스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점도 이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니오 주가는 연초 약세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쏠렸기 때문이다. 니오는 월초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첫번째 세단 ‘ET7’(사진)을 공개했다. 이 모델의 판매는 1년 뒤인 내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홍 애널리스트는 “니오 목표주가를 산출하기 위해 테슬라의 주가 흐름을 참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니오는 테슬라와 유사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전망은 과거보다 더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노무라증권은 니오가 2023~2027년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니오의 전기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시작으로 미국 기술주 실적 시즌이 개막한다. 최근 월가에서는 “지난해 질주한 기술주가 올해는 조정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실제 이들 종목의 연초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넷플릭스(NFLX)는 올 들어 주가가 계속 떨어지다가 실적 발표 후 급등했다.주요 기술주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절반 이상은 여전히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현재가 대비 최대 20% 가까이 높다. 기술주 중에도 계속 성장할 종목에 ‘핀셋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6일부터 기술주 실적 발표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일정은 26일 마이크로소프트, 27일 테슬라(TSLA) 페이스북(FB) 애플(AAPL), 2월 2일 구글(GOOGL) 아마존(AMZN) 등으로 잡혀 있다. 관심은 넷플릭스처럼 실적이 상승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냐에 쏠린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전 분기 실적 발표 후 12.64% 급등했다. 신규 가입자 수가 회사 추정치(600만 명)를 한참 웃돈 851만 명이라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최근 주요 기술주 가운데 시장 평균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종목이 많았다. 페이스북(0.49%) 구글(1.08%) 마이크로소프트(1.59%) 애플(4.81%) 등의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지수 상승률(5.08%)에 못 미쳤다.각 기업이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함께 내놓는 올해 연간 실적 예상치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불확실성이 높아 예상치를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전망치를
미국 석유 관련 종목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무더기로 하락했다. Murphy Oil(MUR)은 이날 14.01% 하락한 13.01달러에 장을 마쳤다. EOG Resources(EOG)는 8.59% 떨어졌고, Devon Energy(DVN)도 7.91% 주저앉았다.이들 종목이 급락한 건 미국 정부가 “향후 60일 동안 미국 영토·영해 내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대한 새로운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스코트 드 라 베가 내무부 장관 대행이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는 즉시 발효됐다.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갖고 있다는 게 처음 밝혀진 건 아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 캠페인에 힘을 싣기 위해 이 캠페인이 시행되는 동안 화석연료 신규 시추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화석연료 기업 투자자들은 이같은 방침이 철회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관련 기업 주식을 계속 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행정명령으로 기대가 무너졌고, 이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가 이들 기업 주식을 내던저 주가를 폭락시켰다.같은 화석연료 회사 중에서도 미국 내 시추 비중이 작은 기업은 주가가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다. “미국 내 시추 비중이 전혀 없다”고 말한 Diamondback Energy(FANG)는 이날 오히려 0.26% 상승했다.수많은 시추지역 가운데 미국이 일부 포함돼 있는 Exxon Mobil(XOM)은 2.87%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는 이 기업 주식을 1억9385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Chevron(CVX)도 같은 이유로 3.53% 떨어졌다.이번 신규 허가 중단 조치가 원유기업에게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원유기업이 생산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운데 미국 내 생산량은 10%에 불과하다. 새 정
연료전지 기업 두산퓨얼셀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두산퓨얼셀 지분율을 높였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두산퓨얼셀은 22일 11.01%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9년 10월 상장 뒤 최고가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크게 올랐지만 올 들어서는 부진했다.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0% 오르는 동안 두산퓨얼셀은 5.2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상승으로 부...
연료전지 기업 두산퓨얼셀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두산퓨얼셀 지분율을 높였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두산퓨얼셀은 22일 11.01%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9년 10월 상장 뒤 최고가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크게 올랐지만 올 들어서는 부진했다. 연초부터 21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0.00% 오르는 동안 두산퓨얼셀은 5.2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상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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