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투자로 유명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그린라이트캐피탈이 지난해에는 매도포지션이 아닌 매수포지션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이 헤지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측한 데이비드 아인혼 대표(사진)가 이끈다.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린라이트캐피탈은 지난해 수익률 5.2%로 한해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19.26%)을 크게 밑돌았다. 증시가 크게 반등한 지난해 4분기 매수포지션에서 수익률 25%를 기록해 연간 적자를 면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포지션에서 본 손실을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포지션의 수익이 상쇄한 것이다.지난해 4분기 그린라이트캐피탈이 매수한 종목으로는 AerCap Holdings NV(AER), Atlas Air Worldwide Holdings Inc(AAWW), Brighthouse Financial Inc(BHF), Change Healthcare Inc(CHNG), Green Brick Partners Inc(GRBK) 등이 있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수익률을 보면 항공사 AER는 무려 80.94% 올랐고 부동산 회사 GRBK도 이 기간 42.61% 상승했다. BHF(34.52%), CHNG(28.53%) 등도 작지 않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AAWW는 10.44% 떨어졌다.그린라이트캐피탈은 이밖에 보안업체 Resideo Technologies Inc(REZI)를 통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는 국면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 이 종목은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해 4월 초부터 연말까지 339.26% 상승했다.지난해 상장된 FuboTV(FUBO)와 Danimer Scientific Inc(DNMR)에도 투자를 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린라이트캐피탈은 이들 종목이 상장하기 전에 미리 투자를 했다. 아인혼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FUBO의 스포츠 스트리밍 TV가 스포츠 도박 시장의 확대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DN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액은 373억4000만달러로, 전년 84억1000만달러 대비 344.0% 급증했다. 해외주식 전체 보유액이 이 기간 55.9% 늘어난 것과 비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른 나라도 주식 보유액이 늘어난 곳이 많다. 홍콩 주식은 이 기간 12억9000만달러에서 31억4000만달러로 143.4% 늘었고...
캐나다 투자은행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올 상반기에 S&P500 지수가 10%대 하락률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C의 올해 연간 S&P500 지수 전망치는 월가 평균보다 높지만, 상반기에 증세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한시적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주식전략가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올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에 닥칠 수 있는 조정 요인으로 네가지를 언급했다. 세금 인상, 빅테크주에 대한 규제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 코로나19 백신의 실패 등이다.칼바시나 전략가는 “조정이 올 경우 글로벌 증시의 리더십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외 국가의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보다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며 “분야별로는 가치주가 성장주를, 소형주가 대형주를 이기는 장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칼바시나 전략가가 S&P500 지수의 연간 전망을 안좋게 보고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올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과 같은 경로를 따라간다면 연말 지수는 4100~4200에 다다를 수 있다고 본다. 월가 전망치 평균(4066)보다 예상치가 높다.RBC 측은 “올해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역사적으로 경제가 4% 이상 성장한 해에는 S&P500 지수가 9% 상승했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투자연구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3개 선정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프라 건설과 청정에너지 산업 분야 투자비중이 큰 종목들이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지출을 최우선 순위에 둘 계획”이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걸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전략가 팻 초식과 매트 바우어는 “건설 관련주의 상승이 기대되고 특히 주택 건설 관련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많이 짓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음은 네드데이비스리서치가 추천한 ETF와 그 이유를 정리한 것이다.①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PAVE)“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 ETF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United Rentals(URI), Trimble(TRMB), Fastenal(FAST), Kansas City Southern(KSU), Rockwell Automation(ROK) 등 인프라 관련주다. 이 ETF의 지난 12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6.7%, 25.5%였다. 이들 종목은 민주당이 의회 상원을 장악한 것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의회가 재정부양책을 통해 그런 계기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②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Green Energy Index Fund(QCLN)“이 ETF는 Tesla(TSLA), Enphase Energy(ENPH), Plug Power(PLUG), Nio(NIO), Albemarle(ALB)를 담고 있다. 12개월, 3개월 주가 상승률은 각각 213.3%, 67.4%다. 이 ETF와 관련 있는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ETF는 지난해 친환경 트랜드가 강화되면서 혜택을 받았는데,
넷플릭스(NFLX)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20일 새벽 4시20분(미국 동부시간) 현재 넷플릭스는 시간 외 시장에서 561.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정규장 종가(501.77달러)에 비해 11.97% 높은 가격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부터 19일 종가까지 7.21% 하락했다. 20일 정규장이 열리면 그동안의 하락분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넷플릭스 주가가 급등하는 건 지난해 4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당초 넷플릭스는 이 기간 구독자 수가 600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지만 실제로는 851만명 늘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신규 가입자 수는 3700만명으로, 전년(2800만명)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의 83%는 북미 외 지역에서 나왔다.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는 매출 66억달러에 주당순이익 1.19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1.35달러에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 매출 71억달러, 주당순이익 2.97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월가의 컨센서스 매출 70억달러, 주당순이익 2.10달러보다 회사의 기대치가 높다.수익성도 개선중이다. 올 1분기 넷플릭스의 마진율 목표치는 25%로 전년 동기(16.6%)나 전분기(14.4%)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높다. 다만 올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1580만명)에 비해 훨씬 적은 6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신규 가입자가 급증한 것의 기저효과다.수익성이 좋아짐에 따라 넷플릭스의 내부 현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는 현재 약 160
글로벌 증권사 JP모간이 페이스북 등 주요 미국 기술주에 대해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올 들어 기술주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 기술주분석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에 대해 이 순서대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구글은...
전장카메라 대장주 엠씨넥스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엠씨넥스는 20일 3.68%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1조5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업은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0.95%인데, 이 종목 주가는 39.36% 올랐다. 기관이 16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에 대해 피로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미국 증권사 JP모건에서 기술주분석팀을 이끄는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가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새해 들어 주요 기술주가 하락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다른 분야 종목으로 갈아타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넷플릭스(NFLX)는 연초부터 19일까지 7.21% 하락했다.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다른 기술주도 각각 4.41%, 4.18%, 3.66%, 2.69%씩 떨어졌다. 이 기간 S&P500 지수가 1.14% 오른 것과 대비된다. 구글(GOOGL)은 1.82% 올랐지만 기술주 중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JP모건의 기술주분석팀은 “새해 들어 증시의 무게중심이 경기순환주로 이동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주나 S&P500 지수에 새로 포함된 테슬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주는 조정을 받은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기술주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가가 떨어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이제는 기술주에 대한 상승 기대를 접어야 하는 걸까. 월가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아직 대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44명 중 26명이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 평균은 550.79달러로, 최근 종가(501.77달러)보다 9.77% 높다.페이스북(49명 중 43명), 아마존(49명 중 46명), 애플(40명 중 29명), 마이크로소프트(34명 중 31명)도 아직 에널리스트 다수가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 종목에 대한 애널
37억달러(약 4조5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오는 29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콜옵션 매수금액이 많아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옵션 만기일에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달 29일 37억달러 규모(10만1000BTC)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암호화폐 정보포털 bybt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비트코인 옵션 계약 규모는 91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물량이 만기를 열흘 앞둔 것이다.비트코인 옵션은 이 암호화폐를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말한다. 기준 가격은 현재가가 아니라 옵션 계약을 계약 맺을 당시의 가격이다. 옵션 투자를 하면 직접 비트코인을 거래하지 않아도 가격 상승·하락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다.콜옵션 매수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얻는다. 예컨대 1BTC 가격이 1만달러일 때 이 계약을 맺었는데 만기 때 3만달러가 됐다면, 이를 옵션 계약 상대에게 시세와 상관 없이 1만달러에 산 뒤 일반 시장에서 3만달러에 팔아 차액 2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풋옵션 매수자는 가격이 떨어져야 이익을 얻는다. 3만달러일 때 풋옵션 계약을 맺었는데 만기 때 1만달러가 됐다면, 이를 시장에서 1만달러에 산 뒤 옵션 계약 상대에게 3만달러에 팔아 2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콜·풋옵션 모두 가격이 이와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을 본다.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크게 올랐다. 지난해 10월 초까지 1BTC 가격은 1만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4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만기 때 콜옵션 투자자는 큰 수익을, 풋옵션 투자자는 손실을 볼
지난해 8월 상장한 종업원 300명 규모의 제약사 한국파마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상장사 제넨셀과 함께 인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이 2상을 마쳤다는 소식 덕분이다. 한국파마는 19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2만4600원에 마감한 뒤 5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쳐 이 기간 269.92% 뛰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2일 2638억원에...
지난해 8월 상장한 종업원 300명 규모의 제약사 한국파마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상장사 제넨셀과 함께 인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이 2상을 마쳤다는 소식 덕분이다. 한국파마는 19일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 2만4600원에 마감한 뒤 5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쳐 이 기간 269.92% 올랐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2일 2638억원에...
미국 월가에서 “올해 S&P500지수가 예상을 뛰어 넘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월가는 올 4분기에 기업 실적이 전분기 대비 10% 가량 악화되면서 주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런 전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러브 수석전략가(사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기업 실적 전망치는 연말로 갈수록 점점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비대면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골러브 전략가는 “월가의 S&P500 지수 전망치는 너무 비관적”이라며 “연말까지 지수가 서서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지난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60.7로 전월(57.5) 대비 올랐다”며 “이 수치는 주가지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러브 전략가의 올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4200이다.앞서 지난 14일에는 미국 투자은행 알리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전략가가 비슷한 전망을 했다. 그는 “기업 실적 전망치를 월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낙관적으로 본다”며 “특히 기술주, 산업재, 임의소비재 분야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중에서도 소비재주가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벨 전략가는 “증권가가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 영향을 잘못 계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내놓을 부양책까지 감안하면 증시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밸 전략가는 지난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가 올해 유망 미국 종목으로 석유·가스 회사 Talos Energy(TALO), 클라우드 기업 Twilio(TWLO), 헬스케어 기업 SI-Bone(SIBN)를 꼽았다고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업체가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애널리스트 추천주를 집계한 결과다. 다음은 애널리스트가 각 종목을 추천한 이유를 팁랭크스가 풀어 설명한 것이다. ①TALO이 회사는 세계에서 화석연료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인 멕시코만에서 하루 4억80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TALO는 지난해 3분기에 순손실을 냈으나 매출은 전분기 대비 53% 상승한 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3억5300만달러에 달하는 긴급 활용 가능 유동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이 회사는 선순위 담보부 채권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달과 이달 발행한 채권 물량만 각각 5억달러, 1억달러에 이른다. 이들 채권의 만기는 2026년이다.미국 노스랜드증권의 애널리스트 수바시 카찬드라는 TALO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9달러로 설정했다. 이 종목의 지난 15일 주가는 9.96달러로, 2배 상승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카찬드라를 포함해 월가 애널리스트 5명 가운데 4명이 이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고 1명은 중립이었다. 이 종목의 애널리스트 의견 종합은 ‘강력 매수(Strong Buy)’다. ②Twilio(TWLO)실리콘밸리의 클라우드 기업 TWLO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 이용자는 TWLO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화, 채팅, 문자 메시지 송수신,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서비스에는 보안 기능도 포함된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격근
지난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58조63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2.6% 급감한 수치다. 이 수치가 줄어든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6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2.5% 늘었다.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이 줄어든 건 아니다. 사모펀드 배당금은 지난해 19조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배당금이 21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
올 들어 증시에서 탈(脫)코로나19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대표 비대면주인 카카오와 네이버 목표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닦아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광고, 모빌리티 등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 들어 카카오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모두 15곳이다.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57만원을 제시했다. 이들 15개 증권사가 ...
지난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58조63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2.6% 급감한 수치다. 이 수치가 줄어든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8조76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2.5%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이 줄어든 건 아니다. 사모펀드 배당금은 지난해 19조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배당금이 2155억원을 기록해 ...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증시의 변수 3가지로 ‘몬스터 랠리’, 은행의 실적 선방, 유가 회복 등을 꼽았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가드웨이트 크레디트스위스 전략가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서다.가드웨이트 전략가는 이 메모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올해 12%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전망치를 초과해 30%까지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제시했다.가드웨이트 전략가는 “투자심리 지수와 위험선호도 지수가 과하게 상승했다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자만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고, 증시 매수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몬스터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가드웨이트 전략가는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증시를 추가 상승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은행의 대출 부실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은행의 부실 수준이 지난해 3분기 수준에서 안정되면 올해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0%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은행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가드웨이트 전략가가 꼽은 마지막 변수는 유가의 추가 상승이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제시하는 올해 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60달러다. 이를 넘어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이 경우 증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S&P500지수 포함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쓴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뒤 3분기까지는 기업 이익이 가파르게 회복했으나 4분기 들어서는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레프코위츠 연구원은 다만 올해 연간 EPS는 전년 대비 26%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년 EPS도 전년 대비 11% 상승을 점쳤다. 다만 미국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크기와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시장은 새 정부의 증세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은 2022년 기업 이익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증시는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2개월 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뒤 8% 상승했다. 레프코위츠 연구원은 “올해도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되면서 주가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S&P500지수 목표치를 4000으로 설정했다. 이 목표치는 이날 종가(3795.54)보다 5% 정도 높다.올해 유망 분야로는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분야를 포함해 중소형주를 꼽았다. 성장주는 가치주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레프코위츠 연구원은 “백신이 나오고 더 큰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경제 활동이 점차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사이버 세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라.”스위스 투자회사 칸티용컨설팅의 션 코리건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FAANG 같은 기술 기업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없다”며 “지난 수개월 간 실물 경제와 관련 있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추천해왔다”고 강조했다.FAANG은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넷플릭스(NFLX), 구글(GOOGL) 등 대표적인 기술주를 일컫는 말이다. 코리건 대표는 CNBC에 오랫동안 출연해왔으며 책 등을 통해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왔다.그렇다고 코리건 대표가 최신 투자 트렌드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는 “친환경 산업도 유망한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자동차에 널리 쓰이는 소재라는 이유로 구리와 니켈의 가격 상승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구식 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아연과 납의 가격 전망은 좋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ng.com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를 더 생산적으로 일하도록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술 혁신은 향후 수년간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다.”모건스탠리의 주식전략가 아담 비르가다모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년 주식투자 테마 5가지’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비르가다모는 “과거 기술 혁신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해에도 인공지능, 자동화, 산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며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이 기업을 더 효율적으로 변모시켰고, 경기 침체에 대응해서 수익성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비르가다모는 모건스탠리에서 미국 주식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주기적으로 이같은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비르가다모는 효율성 제고를 포함해 다음 4가지가 앞으로 경제계에서 두드러진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첫째, 코로나19 사태 뒤 경제는 V자 모양으로 반등했지만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모든 종류의 경제 침체는 후유증을 남긴다. 정부의 지출이 앞으로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걸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흐름은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더 많은 정부 지출은 더 높은 금리, 더 큰 인플레이션, 더 짧은 비즈니스 사이클을 초래할 수 있다. 더 큰 변동성을 견디기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해질 수 있다.둘째,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이 바뀔 수 있다. 지난해부터 기술주가 독보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최근 가격보다 10% 정도 높다.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 다이와캐피탈마켓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2021~2022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잇따라 나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홍콩계 증권사 CLSA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이미지 센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자동차용 반도체, 경기순환 메모리 실적에 대한 의존도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를 재평가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노무라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9만7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슈퍼사이클(초호황)로 인해 2021~2022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삼성전자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D램 반도체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6%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3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새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은 “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배당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은 먼 미래의 기대수익에 대한 할인률을 높여 성장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반면 단기간에 확정 수익이 나오는 저위험 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높인다. 미국 투자자문사 야르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르데니 대표도 배당주 투자를 추천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야르데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되찾고 경제가 재개방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오는 2분기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커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금리의 상승이 이러한 흐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만약 미국 중앙은행(Fed)이 저금리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국채가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상황은 방어주 수요를 늘릴 수 있다. 고배당주도 이러한 시기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방어주로 분류된다. 다음은 미국 투자정보업체 팁랭크스(Tiptanks)가 추천하는 미국 유망 고배당주들이다. ①CTO Realty Growth(CTO)CTO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리츠는 고배당주로 잘 알려져 있다. CTO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11개 주에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27개(240만 평방피트 규모)에 달하고, 플로리다의 임대 광고판도 18개 있다. 보유 부동산은 주로 쇼핑센터와 소매점이다.CTO의 지난해 3분기 정기 배당금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전망치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는 화학·조선·에너지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은 13일 0.96%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전망치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는 화학·조선·에너지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은 이날 0.96%를 기록했다. 지...
씨티그룹이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니오(미국 주식예탁증서 티커: NIO)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12일(현지시간) 하향조정했다. “니오가 출시한 신형 세단 ‘ET7’(사진)이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제프 정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ET7 판매량은 매달 3000~4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쟁 제품인 테슬라의 ‘S모델’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ET7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애널리스트는 니오의 올해 전기차 출하량 예측치를 기존 9만2000대에서 8만2000대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출하량 전망치도 16만2000대에서 14만4000대로 낮췄다. 그는 “테슬라 ‘Y모델’의 가격 인하는 니오 ‘EC6’의 판매량을 월 1000~1500대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큰 틀에서 니오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가 전망한 니오의 올해 출하량은 여전히 지난해(4만3728대) 대비 2배 높다. 정 애널리스트는 니오 투자의견을 내린 것과 반대로 목표주가는 기존 46.4달러에서 68.3달러로 올렸다. 니오의 이날 종가(62.04)보다 10.09% 높은 가격이다.앞서 니오는 지난 9일 고급 전기차 세단 ET7을 공개했다. 당시 주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니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MSCI 중국 지수(China Index)’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same 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시중 평균 만큼의 수익률만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모건스탠리는 “다른 지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미중 갈등으로 부담을 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MSCI 중국 지수에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 뿐만 아니라 홍콩,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도 포함된다.MSCI 중국 지수가 이렇게 구성된 건 중국 기업 중에서는 해외에 상장된 종목이 많기 때문이다. 전기차 기업 니오는 미국에 주식예탁증서(티커 NIO)로 상장돼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홀딩스 등은 홍콩에 상장돼 있다.다만 모건스탠리는 중국 본토 A주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이 투자은행은 “중국 본토 상장주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부담에서 자유롭다”며 “중국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모건스탠리는 이어 “중국의 강력한 거시경제 회복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더 잘 극복하도록 해줄 것”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수출·제조 분야에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고, 기업과 민간 소비 분야에서 뛰어난 회복 탄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투자은행은 중국 종목 중에서도 인터넷 관련주가 아닌 실물 소비와 관련된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 노출 비중을 올리라고 권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는 자국의 기술 기업이 빠르게 성장함으로써 정부의 힘이 약해지는 걸 우려해 이들을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미국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대표(사진)가 투자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4분의 1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 지역도 미국이 아닌 신흥국으로 해야 한다고 권했다.군드라흐 대표는 11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신흥국 주식 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 자산의 25%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나머지는 25%씩으로 나눠서 각각 현금, 장기 국채,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드라흐 대표가 말하는 실물 자산은 비트코인, 금, 부동산 등이다.군드라흐 대표는 “최근 수개월 간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설정해왔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경기 침체 위험(리스크)를 회피(헤지)하기 위해 현금과 장기채 비중을 50%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나머지 50%를 신흥국 주식, 특히 아시아 증시 투자와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건 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들이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자금은 얼마일까. 최근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그 규모가 여전히 35조원에 달하는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은 지난해 60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당시 쏟아부은 돈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아직 ‘실탄’으로 대기 중이라는 뜻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개인의 주식시장 잔여 순매수 여력(유가증...
외국인이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은행 보험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개인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에 힘입어 기술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연초 투자 방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은 12일 하나금융지주를 3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 종목을 순매수한 규모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2051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KB금...
지난달 3일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개봉작을 모두 영화관과 스트리밍(HBO Max)에서 동시 개봉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OTT(Over The Top)시대 개막을 알렸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인 디즈니 역시 OTT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디즈니가 지난해에만 영화 티켓판매로 11조원을 벌어들였음에도 극장이 아닌 OTT를 중시하는 것은 Disney+를 포함한 OTT 사업부 매출이 현재 17조원에서 2023년 30조원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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