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1000만개에 달하는 신규 증권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이 산출한 통계다. 현지의 투자 열풍은 미국 종목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주요 전문가들은 “닷컴 시대가 시작된 1999~2000년과 같은 수준의 열풍을 목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MP증권의 데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잦아든 뒤에도 증권 거래 규모는 늘어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사회의 주류 계층인 ‘백인 남성’만 투자를 한 게 아니었다. 로빈후드는 자사 앱을 사용하는 여성 투자자 수가 지난해 3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주식 계정의 상당수는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층에서 나왔다.이같은 투자 열풍은 증권사의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가총액이 1060억달러인 미국 증권사 찰스 슈왑은 지난해 14%의 수익을 올렸다. 시총이 4억2800만달러인 인터액티브 브로커스는 30%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미국 증권업계에 부정적인 일도 있었다. 지난해 미국 증권사 상당수가 상당수가 거래 폭증으로 인한 시스템 먹통을 경험했다. 이들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시스템 먹통으로 매매 타이밍을 놓쳐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늘어난 투자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추가 구축이 주요 증권사 사이에서 화두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라이언은 “올해 미국 증권업계는 이러한 개선 작업을 통해 더 나은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지난해 한국에서도 1000만개에 달하는 신규 증권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분석된다.&nb
미국 투자회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인프라 등 굴뚝산업 비중을 늘리라는 투자 의견을 10일(현지시간) 냈다. 미국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하면서 기술 기업의 세금 부담이 커지고, 인프라 분야의 정부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블루 웨이브가 확정되면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며 “금리 인상 흐름과 차기 정부의 증세 및 지출 계획을 반영해 기술과 산업재 분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조정한다”고 밝혔다.BOA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시장 비중(market weight)’으로 내렸다. BOA는 바이든 정부의 조세 계획이 현실화하면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주당순이익(EPS)가 7% 하락할 전망인데 그중에서도 기술주의 EPS 하락이 클 것이라고 봤다. 반대로 산업재 부문에 대한 투자 의견은 시장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다.BOA는 “기술주에 대한 증세 가능성을 반영해 이 분야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했다”며 “경기순환주가 회복세를 타면서 기관투자자가 이쪽으로 몰리면 기술주 조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블루 웨이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상황은 법인세 인상”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산업재 부문은 금리 상승과 인프라 지출 증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는 “바이든 정부의 지출 내역과 금리 인상은 인프라 관련 종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경미디어그룹에서 선정한 ‘2020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하나금융투자 소속 ‘베스트 애널리스트’ 2관왕이 3명이나 탄생했다. 박종대·이경수·이재만 연구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베스트 애널리스트 2관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1위의 영예를 안은 애널리스트는 김동희(메리츠증권)·김민정(한화투자증권)·박형렬(메리츠증권...
미국 투자회사 루프 캐피탈 마케츠(Loop Capital Markets)가 올해 유망주로 스포츠 도박 회사 DraftKings(DKNG)와 전자결제 회사 PayPal(PYPL)을 꼽았다. 지난해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주가가 크게 오른 FedEx(FDX)도 올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프는 올해 처음 발표한 연간 유망주 예측에서 DraftKings와 PayPal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니엘 아담 루프 애널리스트는 “DraftKings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애널리스트는 올해 온라인 도박 시장이 200억달러 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자체 분석한 바에 의하면 300억~4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담이 이같은 추정을 한 근거는 여러가지다. 첫째, DraftKings는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해 선발주자로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둘째, 브랜드 인지도가 경쟁자 대비 월등하게 높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 특성을 봤을 때 디지털산업을 잘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있다. 아담은 “DraftKings는 지난해 상장한 뒤 350% 이상 상승했는데 아직 10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루프는 지난해 117% 상승한 PayPal에 대해서도 추가 상승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루프의 케네스 힐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은 앞으로 수년간 미국에서 다른 업체가 넘볼 수 없는 전자결제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도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재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이나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게 판매자나 구매자에게 모두 이익을 준다”며 “이는 PayPal의 기업 가치를 올
파죽지세로 오르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암초를 만났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여파다. 기술주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데다,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국채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서다. 금리 인상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기술주에 더 위험하다.블루 웨이브를 계기로 미국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경기 민감주로 옮겨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당장 규제를 하지는 않을 것이어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견해도 만만치 않다. 변동성 커진 美 기술주페이스북(FB) 주가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6일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 6일에는 2.83% 떨어졌다가 7일엔 2.06% 올랐고, 8일엔 다시 0.44% 하락했다. 애플(AAPL)은 6일 3.37% 하락했으나 7일과 8일에는 각각 3.41%, 0.8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구글(GOOGL), 넷플릭스(NFLX) 등도 6일 하락했다가 이후 다시 올랐다.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진 건 블루 웨이브로 인해 민주당의 기술주 규제 방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페이스북 같은 정보기술(IT) 공룡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그동안 강력한 반독점 조치를 여러 번 시행했다. AT&T는 분할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쪼개질 뻔했다. 미 법무부 등은 이미 구글, 페이스북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낸 상태다. 가치주로 순환매 이뤄질까재정 부양책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예정인 차기 정부가 금융규제 전문가인 중국계 경제학자 넬리 량(Nellie Liang·사진)을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undersecretary for domestic finance)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단독 보도했다.넬리 량은 2018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로 지명됐다. 그러나 의회가 임명 전 거쳐야 하는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아 이듬해 1월 본인이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해왔다.당시 미국에서는 “금융 규제 완화를 원하는 세력의 압박으로 의회가 넬리 량 임명을 무산시켰다”는 말이 나왔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량의 지명은 금융업계와 공화당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며 “이들이 반대한 건 그가 금융 규제를 선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실제로 량은 규제 전문가로 널리 이름을 알려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이 창설한 금융안정 전담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당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등 규제 체계 도입을 주도했다.량 내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량은 “금융 당국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선재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바이든 당선인 측은 량 내정에 대한 WSJ의 사실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량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올해 가장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를 꼽았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애플(AAPL)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리제네론, 인사이트(INCY), 버텍스 파마슈티컬(VRTX),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UAL)를 꼽았다. 리제네론이 기대주 명단에 들어간 건 이 기업이 임상시험 3상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출시될 것으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골드만삭스는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793달러로 설정했다. 이 기업의 지난 8일(현지시간) 종가보다 59.00% 높다. 골드만삭스는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응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때 이 약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골드만삭스는 “이 종목의 단기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며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의해 장기적인 상승 여력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이 주가 상승 여력을 떨어뜨린다는 건, 백신을 통한 예방이 잘 되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는 바이오기업 인사이트와 버텍스도 올해 유망주로 꼽았다. 인사이트는 골수섬유화증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자카피(Jakafi)’를 바이오기업 셀렌코스(비상장)와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해 말 맺
미국 증시에 ‘블루 웨이브’(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어떤 게 있을까.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재레드 우다드가 이런 투자 목적에 맞는 ETF 7가지를 추천했다. ◆에너지·원자재 ETF 등 유망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다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블루 웨이브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 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경기순환주,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다드는 물가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로 에너지주, 녹색에너지주, 원자재주를 꼽았다. 이런 종목을 담은 ETF로는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 ETF(XLE),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 Materials Select Sector SPDR Fund ETF(XLB) 등이 있다.올해 연초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S&P500지수(1.27%)보다 훨씬 높다. XLE는 이 기간 9.42% 상승했고, ICLN와 XLB는 각각 16.49%, 6.20%씩 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 ETF 부각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초 0.916%에서 7일 1.081%로 급등했다. 미국 국고채 금리가 1% 이상으로 올라간 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금리가 상승기에는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기 때문에 은행 실적이 개선된다. 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수익과 관련된 대출은 변동형이 많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함께 올라가지만, 은행이 지출하는 예금·채권금리는 고정형이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페이스북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시장 비중(market weight)’으로 내렸다. 반대로 인프라, 금융 등 기존 주도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올렸다.7일(현지시간) BOA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중 확대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이 기대될 때, 시장비중은 시장 평균과 비슷한 수익률이 예상될 때 내는 투자의견이다. BOA는 “미국 의회의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 동시 장악)로 정부의 인프라 관련 지출 증가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흐름이 인프라·금융 관련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의 증세 계획이 실행되면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주당순이익이 7% 줄어들 것”이라며 “기술주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미국 민주당은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2석을 모두 가져감에 따라 상·하원에서 모두 과반수를 점했다. 이에 대해 BOA는 “민주당이 의회 전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민주당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BOA는 소형주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 투자은행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할 때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이같은 투자 의견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블루웨이브가 확정된 뒤 다수의 마국 투자은행이 “기술주는 잠제적 증세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기관은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
“지방세(SALT) 공제 한도가 폐지돼 부유층이 혜택을 볼 것이다. 이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증산층 근로자의 세금도 줄여야 할 것이다.”릭 뉴먼 야후파이낸스 칼럼니스트가 7일 미국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발표한 칼럼 ‘민주당이 미국 상원을 장악하면 바뀌는 것 7가지’를 통해서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부유층 감세의 배경이 된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주장을 잘 들어보면 설득력이 있다.뉴먼은 “2017년 공화당이 주도해 지방세 공제액을 1만달러로 제한하는 법이 통과됐다”며 “이는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보다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뉴욕, 캘리포니아주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 주에 고소득층이 많이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후 세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왔고 올해 세법 개정에 이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유층의 다른 세금을 인상하는 한편 중산층 근로자의 세금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뉴먼은 위 내용을 포함해 다음 여섯 가지가 역시 블루웨이브 체제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①친(親) 바이든 일색의 내각“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행정관리예산국국장에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 대표를 내정했다. 상원에 공화당 의석이 많았다면 탠던은 너무 자유분방하다는 등의 이유로 의회에서 제동이 걸릴 수 있었지만 블루웨이브에 힘입어 그럴 가능성이 낮아졌다. 바이든은 또 메릭 갈랜드 워싱
미국 민주당이 의회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6000억달러(653조원)에 이르는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앞서 여야 합의로 나온 부양책 9000억달러의 3분의 2에 달하는 금액이다.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민주당의 상원의원 과반수가 큰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짧은 기간 내에 6000억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세금 감면 조치와 추가 부양책도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6000억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7%에 이르는 규모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은 최근 “9000억달러 부양책은 착수금일 뿐”이라고 말하며 추가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웨이브가 성사돼 의회에서 큰 폭의 정부 재정 지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낮아져 이같은 추가 부양책 의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부양책 규모를 늘리는데 긍정적이지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는 “미국 상원에서 규제방안을 담은 법을 통과시키려면 60%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의 상원 의석 수는 이 기준에는 못미친다”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유럽 초대형 정유주가 글로벌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추천주 명단에 무더기로 올랐다. 영국의 석유 기업 BP(BP), 스페인의 렙솔(REP), 프랑스의 토탈(TOTF), 이탈리아의 Eni(ENI), 영국·네덜란드의 로열더치쉘(RDSA) 등이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고. 거시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 게 골드만삭스가 이들 종목을 추천한 이유다.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럽 정유주 5개를 추천주 명단에 올렸다. 이들 종목 주가는 아직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한참 낮다. BP는 지난해 초 대비 42.22% 낮은 272.50파운드에 이달 5일(현지시간) 장을 마쳤고 렙솔은 같은 기간 32.67% 떨어졌다. 토탈, Eni, 로열더치쉘 등도 각각 27.87%, 36.73%, 37.74%씩 하락했다.애널리스트 미셸 델라 비냐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유럽 주식 리서치팀은 이들 유럽 정유주의 가격이 4월 저점으로부터 35% 이상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럽 5개 정유주의 가격이 20%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30% 정도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이 각 정유주를 추천한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①BP: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비용 절감과 무(無)탄소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종목의 잉여현금흐름(FCF) 이익률은 16%에 달한다. FCF가 넉넉하면 배당을 할 수 있고 부채도 상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②렙솔: 렙솔은 주가 회복 탄성이 유럽 정유주 가운데 가장 강하다. 이 종목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7.3%에 달한다.③토탈: 이 종목은 사업 수익성에서 정유업계 선두권이다. 이 회사의 올해 FCF 수익률은
철강주가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5일 세아베스틸(7.41%), KG동부제철(6.58%), 현대제철(5.70%), 동국제강(5.18%) 등 모두 5% 이상 올랐다. 대장주 포스코 역시 4.40% 반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RX 철강지수는 이날 5.94% 뛰었다. 지난해 3월 20일(6.39%) ...
“달러를 던져라! 신흥국을 매수하라!”대부분의 미국 투자은행과 펀드매니저는 올해 투자를 이같은 방식으로 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처럼 미국 월가가 일반적으로 동의하는 올해 자본시장의 큰 흐름 5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①달러 가치의 큰 하락코로나19 사태는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Fed)의 확장 정책을 낳았고, 이로써 10년 간의 달러 강세가 끝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달러 매도는 투자자들이 지난달에 두번째로 많이 한 거래였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 달러 매도는 300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170억달러 매수)와 크게 달라졌다. 달러 가치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최소한 올해 중반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②다시 부상하는 신흥국중국,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의 화폐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채권, 멕시코 석유회사 페멕스의 채권이 투자할 가치가 있다. 픽테자산운용은 신흥국 통화가 25% 저평가돼 있다고 추정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글로벌 자금이 1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무 불이행 등 위험(리스크)을 너무 많이 짊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다.③중앙은행의 완화 정책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영국, 중국 중앙은행이 올해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BOA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시간당 13억달러의 자금을 풀었고, 금리 인하는 190차례 단행했다. 다만 내년에는 글로벌 총생산(GDP)이 5.4% 증가함에 따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 1분기 미국 증시의 유망주로 금융기업 씨티그룹, 스포츠용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 풋로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를 꼽았다. 정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움, 통신업체 T-모바일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은행이 꼽은 유망주는 특정 분야에 몰려있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들 종목을 1분기 유망주로 꼽은 이유는 뭘까.①씨티그룹(C)“씨티그룹은 ‘가치주 중의 가치주’다. 지난해 씨티그룹 주가가 22% 하락해 바닥을 쳤는데, 올해 금융주 경기가 반등하는 흐름 속에서 씨티그룹이 선두에 설 수 있다. 관련 규제가 개선되고, 씨티그룹이 전략적 전환을 지속하는 것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②풋로커(FL)“올해 미국 스포츠브랜드 나이키(NKE)는 신제품을 많이 내놓으며 판촉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풋로커를 매수하는 건 이런 나이키의 상승 모멘텀에 작은 비용으로 올라타는 좋은 방법이다. 나이키는 최근 소매창구 통합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차별점 없는 수많은 소매점 대신 풋로커 같은 전략적 파트너에게 신제품 우선 판매권을 주는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다. 풋로커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혜택도 볼 것이다.”③서비스나우(NOW)“서비스나우는 대형주 가운데 올 1분기 가장 유망주다. 이 기업은 회사가 진입해 있는 시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이 있고, 경쟁자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어선을 구축할 줄도 안다. 또 경영능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영업이익률도 좋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 전반에서 디지
미국의 스트리밍 중계업체 로쿠(ROKU)가 미국 콘텐츠 기업 퀴비(Quibi)에게서 독점 콘텐츠를 공급 받는 내용의 협상을 퀴비 측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계약이 성사되면 로쿠가 독점 콘텐츠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로쿠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트리밍 중계 업체로, 일반 TV를 통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수익을 올린다.퀴비는 영화 제작·배급사 드림웍스의 공동설립자이자 미국 콘텐츠 업계의 거물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지난해 4월 설립했다.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했다. 그러나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외면받으면서 지난해 10월 폐업을 결정했다.퀴비는 폐업 전에 리암 헴스워스(사진), 안나 켄드릭, 소피 터너 같은 미국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회당 10분 이내의 콘텐츠 시리즈를 만들었다. 스릴러 드라마 ‘모스트 데인저러스 게임(Most Dangerous Game)’, 성인 코미디물 ‘더미(Dummy)’, 호러 프로그램 ‘머더 하우스 플립(Murder House Flip)’ 등은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계약이 성사되면 이같은 콘텐츠가 로쿠에게 공급될 수 있다. WSJ는 “이들 프로그램을 로쿠가 독점적으로 공급받게 되면 로쿠 서비스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협상이 반드시 성사되는 것은 아니며 무산될 여지는 남아있다”고 WSJ는 단서를 달았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올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 에코프로비엠, 풍력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 등이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할 전망이다. 신산업 분야의 종목이 절반 이상이지만, 의류 업체 F&F와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등 기존 유통기업도 매출 1조원 달성 기대주로 거론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여섯 곳이다. 매출 1조원 달성은 기업들에 ‘꿈의 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로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FDX)와 UPS(UPS)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에도 이들 종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백신 보급으로 미국 경제가 점점 탈(脫) 코로나19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 중에서는 페덱스와 UPS가 올해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비대면 경제가 부상하는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소매 물류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물류도 회복됨에 따라 이들 기업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페덱스, UPS 등 물류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장기적으로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처럼 주가가 주춤한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도 “물류 기업 주가의 고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코웬(Cowen)의 수석애널리스트 헬레인 베커는 “물류기업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운송 마진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송데이터 분석회사 십매트릭스(ShipMatrix)의 사티 진델 회장은 “배송 기업은 현재 물류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필요한만큼의 배송 능력을 더 갖추려면 18개월에서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물류 기업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운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온라인 쇼핑 배송에 특화된 페덱스그라운드(FedEx Ground)에 따르면 이 기업은 지난해 물류 경유지
한국증권금융(사장 정완규·사진)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업계 지원 전담 회사로 1955년 설립된 이래 자본시장 발전을 이끌어왔다. 증권금융의 활약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두드러졌다. 당시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위축으로 유동성 경색 문제에 처했다. 이때 증권금융이 약 6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유동성 경색이 금융시장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올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 에코프로비엠, 풍력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 등이 ‘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할 전망이다. 신산업 분야의 종목이 절반 이상이지만, 의류업체 F&F나 매트리스업체 지누스 등 기존 유통기업도 매출 1조원 달성 기대주로 거론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6곳이다. 매출 1조원 달성은 기업들에게 ‘꿈의 고지&r...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SLA)가 지난해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판매량(36만7500대)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추정치 평균(49만3000대)도 넘어섰다. 연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연간 판매량 목표치(47만7750~51만4500대)에 부합한다.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창업 초기에만 해도 테슬라가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생존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통과했다”고 밝혔다.테슬라가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달성한 건 중국 덕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테슬라 판매는 중국의 수요가 이끌었다”며 “테슬라는 2019년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인도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 생산량 둔화를 상쇄했다”고 보도했다.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1100만대)을 기록한 폭스바겐AG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84만~1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화학주 2021년 실적 전망치가 무더기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화학주의 작년 말 주가 상승률은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다. 연초 순환매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2021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9408억원에서 최근 1조3448억원으로 42.9% 늘었다. 이 추정치대로 실적이 나오면 202...
주식예탁증서(ADR)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홀딩(ASML)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이 회사의 장비를 도입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ASML홀딩 ADR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487.72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대비 64.80% 올랐고, 지난해 11월 초 이후로는 35.02% 상승했다.이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건 코로나19 사태 뒤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고,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ASML홀딩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만든다.ASML홀딩은 기술력에서 세계적으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몸값을 인정 받고 있다. 경쟁업체로는 일본의 니콘과 캐논이 있지만 ASML홀딩이 8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다른 기업과 격차가 크다.이 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초 이후 성장세를 보였다. ASML홀딩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분기 0.93달러, 2분기 2.04달러, 3분기 2.99달러 등으로 계속 늘었다. 지난해 4분기 EPS 컨센서스는 2.88달러다.다만 미국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심화돼 중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됐다는 건 위험(리스크) 요인이다.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EPS가 올랐지만, 연초에 직전 분기 대비 조정폭(2019년 4분기 2.99달러→2020년 1분기 0.93달러)이 컸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4분기 컨센서스대로 EPS가 나오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1달러 감소다.지난해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정보포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
미국 월가의 저명한 기술주 애널리스트가 올 4분기 테슬라(TSLA)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20년간 일했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 2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Wedbush) 상무다.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스 상무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테슬라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의 테슬라 4분기 전기차 판매량 컨센서스는 17만4000대다. 그러나 아이브스 상무는 이보다 많은 19만~20만대를 예측했다.아이브스 상무는 “중국의 전기차 잠재 수요가 강력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요가 뒤늦게나마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정황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을 예상보다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늦봄이나 초여름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간 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전기차 판매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에서 2025년에는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업체는 여러곳이 있지만 이러한 추세의 수혜는 테슬라가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아이브스 상무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2022년까지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의 40%를 차지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이러한 의견이 테슬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아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아이브스 상무는 테슬라에 대
예상대로였다. 삼성전자가 국내 10대 증권사가 선정한 ‘2021년 유망주’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D램 반도체 업황이 올 상반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차전지 업종에서는 삼성SDI가, 인터넷업종에선 카카오가 유망주로 꼽혔다. 삼성전자, 증권사 공통 선정 종목 한국경제신문은 신년을 맞아 국내 10대 증권사(자본금 기준)로부터 올해 유망 ...
미국의 유명 가치투자자인 데이비드 카츠 매트릭스에셋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내년 추천주로 금융기업 피너클웨스트캐피털(PNW)과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GILD)를 꼽았다. 매트릭스에셋어드바이저스는 가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로, 1986년 카츠 CIO가 설립했다.카츠 CI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내년 금융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금융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 신용 위험(리스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성과를 보였다.카츠 CIO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정부의 통제력이 강화됨에 따라 금융주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금융기업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양호하고 수익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금융주 상황이 좋은 것에 비해 주가는 한참 낮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카츠 CIO는 “금융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양호한데다가 내년부터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회복되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주가가 오르기 전에 매수하는 게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구체적인 추천 종목으로 미국 금융기업 피너클웨스트캐피털(PNW)을 꼽았다. 이 종목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폭락 뒤 주당 60~80달러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폭락 전 가격(100달러 인근)을 아직 회복 못했다.카츠 CIO는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GILD)도 내년 반등 예상 종목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바이오기업은 성장주로 분류되지만, 카츠 CIO가 이 종목을 꼽은 건 예상 배당수익률이 양호하기 때문이
2020년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이 20조원을 넘었다. 작년의 여덟 배에 달하며, 지난 10년 동안의 순매수액을 합친 수준이다. 올해를 ‘개미의 해외투자 원년’으로 꼽는 이유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국민들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 아니면 국내 주식에 편중돼 있었는데 올해 큰 변화가 생겼다”며 “투자 범위가 넓어져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8일까지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의 해외 종목 거래금액은 1933억8358만달러(약 210조266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409억8539만달러) 대비 5배 가까이 늘었고, 직전 9년(2011~2019년) 합산 금액(1421억8804만달러)도 넘어섰다.순매수금액은 더 크게 늘었다. 올해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194억5670만달러(약 21조1514억원)로 지난해(25억1111만달러)의 8배에 이르렀다. 과거 9년 순매수금액을 합산한 액수(68억2250만달러)의 3배에 달한다. 거래금액보다 순매수금액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은 중장기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 수익률이 중요하지, 한국 주식인지 미국 주식인지는 따질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투자는 미국에 집중됐다. 순매수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가장 많은 173억9443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중국(11억2816만달러), 홍콩(9억539만달러), 일본(1억5505만달러) 순이었다. 유럽에서는 6657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미국 편중 현상은 올 들어 더 심해졌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 주식 보유액 가운데 58.2%가 미국 종목이었다. 올해는
‘1038.56%.’주식예탁증서(ADR)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니오(NIO)의 올해 주가 상승률(24일 종가까지)이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종목인 테슬라(TSLA)는 같은 기간 690.93% 올랐다. 엔페이스 에너지(ENPH·594.18%), 선파워(SPWR·484.54%), 선런(SUN·396.89%), 서노바(NOVA·310.39%) 등도 수백%씩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모두 에너지 피러다임 전환과 관련된 기업이다. 이들을 지금 시점에서 매수해도 될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매수가 망설여진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그러나 미국 월가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에 친환경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미국 투자기관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미국 친환경 인프라 투자 규모는 매년 1조~2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체에너지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두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다른 월가 투자기관도 “친환경 인프라 투자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대체에너지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내년에 더 커질 것”이라며 “이 분야 산업의 성장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기관 코웬(Cowen)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오스본은 “지난 15년 동안 ‘지속가능한 발전’보다 근본적으로 더 좋은 투자 분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월가 전문가들이 “내년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유망 친환경 종목과 그 이유
중국 기술주가 무더기로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표적이 된 알리바바 뿐만 아니라 텐센트홀딩스, JD닷컴, 메이투안 등도 추풍낙엽처럼 하락중이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무산 사건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의 ‘거버넌스 리스크’(정부 정책 관련 위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정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은 28일 7.98% 하락한 210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로는 15.46% 떨어졌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알리건강도 이틀간 무려 22.60% 주저 앉았다. 메이투안(-9.41%), 텐센트홀딩스(-9.11%), JD닷컴(-4.38%) 등도 같은 기간 줄줄이 떨어졌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에서도 알리바바그룹과 JD닷컴의 주식예탁증서(ADR)가 각각 13.34%, 1.14% 떨어졌다.이들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건 “알리바바그룹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중국 규제 당국을 비판했고, 정부는 즉시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상장을 중단시켰다. 지난 27일에는 중국 금융 당국이 앤트그룹의 핵심 수익 창출원인 소액 대출, 투자 상품 판매 등을 하지 말라고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렸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앤트그룹 상장 중단은 중국 기업의 거버넌스 리스크가 불거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제도 운영에 있어서 국제 표준을 추구한다고 말해왔는데, 실제로는 선진국과
중국 기술주가 무더기로 급락하고 있다. 정부의 표적이 된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텐센트홀딩스, JD닷컴, 메이퇀 등도 추풍낙엽처럼 하락 중이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무산 사건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은 28일 7.98% 하락한 210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로는 15.46% 떨어졌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알리건강도 이틀간 무려 22.60% 주저앉았다.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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