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투자전략가들은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지금보다 1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다소 약해지기는 하지만 꺾이지 않고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월가 유력 전략가 14명을 대상으로 S&P500지수 내년 말 전망치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이 조사에 응답한 전략가의 전망치 평균은 4056이다. 지난 24일 종가 3703.06보다 9.53% 높다. 올초부터 최근까지 상승률(14.62%)보다 낮지만 평년 수준은 된다. 직전 10개년(2010~2019년) S&P500지수 연간 상승률 평균은 11.80%다.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괴리가 커졌고,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많다. 경제매체 배론스는 내년 상승 배경에 대해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고 경제가 정상화되면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는 회사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술주가 아닌 산업재, 소비재, 은행 등이 이런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기관별로 보면 JP모간체이스의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가 내년 말 S&P500지수 4400을 전망해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오펜하이머의 전략가가 4300으로 뒤를 이었다. 라코스 부야는 “글로벌 무역 긴장, 정치적 불확실성, 코로나19 사태 등과 같은 마이너스 요인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라며 “유동성이 계속 공급돼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최근 종가보다 낮게 제시한 전략가는 없었다.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한 사람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씨티
2020년이 저물어 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달 중순께부터 공개되는 올해 4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문가들은 4분기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철강, 자동차 업종 등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항공·여행 등 코로나19 ...
최근 S&P500지수가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차티스트 사이에서 “내년 초 기술주 중심의 반등 국면이 찾아와 지수가 4000에 다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티스트는 주식 차트의 기술적 움직임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를 말한다.23일(현지시간) CNBC는 “차티스트들이 단기 상승랠리의 힘이 아직 증시에 남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내년 1분기까지 S&P500지수를 4000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4일까지 13.12% 올랐다. 그러나 이후에는 횡보하고 있다. 이날은 369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투자전문기관 스트라테가스(Strategas)의 차티스트 토드 손은 “지수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재반등 국면이 찾아올 것”이라며 “지수가 지난 9월 급반등했는데 이후에도 재차 상승함으로서 오르는 힘이 망가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주식수석전략가 조나단 고럽은 “시장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것과 영국에서 록다운이 시작됐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수 상승세가 둔화됐던 것”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불안감이 이미 희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투자전문기관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차티스트 로버트 슬러이머는 “지난 9월 성장주 주가가 고점을 찍은 뒤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다른 성장주와 달리 아직 고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슬러이머는 “내년 초에 S&P5
LG전자가 23일 전기자동차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하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그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다른 LG그룹주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들 계열사가 애플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가격제한폭(+29.61%)까지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1년 2월 16일(11만9716원) 이후 약 10년 만의 최고가다. 가격제한폭이 &plusm...
LG전자가 23일 전기자동차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하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그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들 계열사가 애플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가격제한폭(+29.61%)까지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1년 2월 16일(11만9716원) 이후 약 10년만의 최고가다. 가격제한폭이 ±30%로...
글로벌 금융사 ING가 “내년에 달러 가치가 5~1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달러 가치가 이만큼 떨어진다는 건 한국 투자자가 미국 종목을 매수해 5~10% 수익을 낸 뒤 매도·환전하면 본전(환헤지 효과 제외)이라는 얘기다.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NG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내년 달러 가치 약세 전망을 발표했다. ING의 외환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된 달러 가치 하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국가간 무역을 회복시키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주요 6개국(유럽연합,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9일(94.89)부터 그달 19일(102.99)까지 8.54%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해 이달 22일(90.65)까지 11.98% 주저앉았다. 지난 17일에는 89.8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8년 4월20일(90.32) 이후 최저치다.영국 투자회사 싱크마케츠(ThinkMarkets)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달러 매도세의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주의”라며 “특히 성장세를 반영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라고 말했다.영국 투자회사 캐피탈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이코노미스트 조나스 골터만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달러 약세가 지속됨으로써 세계 경제가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같은 고위험 자산이 유리한 환경이
미국 월가에서 최근 증시 조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시적 조정이라는 견해가 나오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추가 조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 조정을 전망하는 측은 월마트 등 소비재주를, 추가 조정 가능성을 강조하는 측은 은행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미국 투자회사 라퍼텡글러인베스트먼츠(Laffer Tengler Investments)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낸시 텡글러는 최근 CNBC에 출연해 “증시 조정은 잠깐 스쳐지나가는 일일 뿐”이라며 “이 기회를 틈타 소비재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텡글러가 꼽은 추천주는 월마트(WMT), 스타벅스(SBUX), 로쿠(ROKU)다.텡글러는 “월마트와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든 그렇지 않든 관계 없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로쿠는 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쿠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계하는 업체로, 최근 TV에서 OTT로 콘텐츠 소비방식이 바뀌는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반면 재무설계 전문회사 줄파이낸셜(Joule Financial)의 창립자 겸 대표 퀸트 타트로는 “최근의 조정을 계기로 더 큰 폭의 조정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트로는 “최근 조정기에 펀드 매니저들은 공격적인 추가 매수를 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괴리는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타트로는 금융주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줄파이낸셜이 최근 조정기에 매수한 유일한 분야는 금융주”라며 “금융주가 앞으로 한자릿수, 어쩌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
삼성생명이 22일 5.54% 오른 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3.92% 상승한 13만2500원에 마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했던 이들 회사 주식과 관련한 상속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을 상속할 때 가액은 평가 기준일(사망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간 주가를 평균해 구한다. 이 회장이 별세한 날은 일요일인 지난 10월 25일, 평가 기준일은 직전 금요일(10월 23일)이다. 12월...
중국 고급 술 마오타이(茅台·사진)를 만드는 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되면서 실적 추가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구이저우마오타이는 22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1881.00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월초(1713.91위안)에 비해 9.75%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59.00% 상승해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10.05%)에 한참 앞섰다.이달 들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신고가를 경신한 건 벌써 네번째다. 지난 7일 1812.40위안에 마감해 직전 신고가(9월 1일 1801.98위안)를 넘었고, 이어 8일, 17일에 이어 이날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구이저우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조3629억위안(400조5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3611억달러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3080억달러), 미국 코카콜라(KO·2310억달러) 등에 앞서는 규모다.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888억위안에 순이익 412억위안을 기록, 이익률이 46.4%에 달했다.주요 외신은 “마오타이주는 양조에서 숙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조에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상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고, 이에 따라 주가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삼성생명이 22일 5.54% 오른 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3.92% 상승한 13만2500원에 마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했던 이들 회사 주식과 관련한 상속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을 상속할 때 가액은 평가 기준일(사망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간 주가를 평균해 구한다. 이 회장이 별세한 날은 일요일인 지난 10월 25일로, 평가 기준일은 직전 금요일(10월 23일)이다. 12...
미국 증시가 연말에 ‘산타 랠리’로 일컬어지는 상승장 대신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S&P500지수가 크게 올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월가에는 연말 S&P500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데니리서치(Yardeni Research)에 따르면 S&P500지수는 매년 12월에 평균 1.3% 상승했다. 1~12월 평균 상승률인 0.64%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올해 연말 주가지수는 이런 패턴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캐나다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토니 드와이어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 구성종목의 약 76%가 50일 이동평균선보다 높은 가격까지 올랐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10% 혹은 그 이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몇% 정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Evercore)의 포트폴리오 수석전략가인 데니스 드부셔는 “S&P500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7% 상승했고 이달 4일 이후에는 거의 1% 떨어졌다”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출시’라는 호재는 증시에 모두 반영이 됐지만, 이후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기관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자산의 4%를 현금으로 갖고 있고 밝혔다. 지난 3월 6%에서 꾸준히 줄어들었다. BOA는 이같은 상황이 거꾸로 ‘매도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경험적으로 보면 그
동아쏘시오홀딩스, KT&G, 엘앤에프, 엑시콘이 21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증권금융 사옥에서 열린 우리사주대상 시상식에서 우리사주전담기관사장상을 받았다. 이 상은 우리사주 관련 업무를 하는 한국증권금융이 시상한다. 근로자 재산 형성과 노사협력 증진을 위해 우리사주 제도를 잘 활용한 기업에게 준다. 수상 기업들은 차입형 우리사주 제도, 우리사주 관리시스템 구축, 창업 경영자의 무상출연, 우리사주를 통한 장기근속 유도 등을 통해 협력적 노...
미국 투자전문 매체 배론스가 내년에 구글과 애플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주가 회복이 안 된 버크셔해서웨이, 코카콜라 등은 경제 정상화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 종목은 배론스가 선정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내년 유망종목 명단 10선’에 포함됐다. 베론스가 선정하는 이듬해 유망종목은 해마다 성적이 엇갈렸다. 올해 유망종목은 선정 당시부터 최근까지 평균 9.9% 상승해 벤치마크지수인 S&P500 지수에 9% 못미쳤다. 예기치 않게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유망종목 수익률은 벤치마크지수에 앞섰다.배론스는 “이번에 선정한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양호한 것들”이라며 “내년에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들 종목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배론스가 선정한 내년 유망주 10개와 그 이유다. ①구글(GOOGL)“구글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수익에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직 회복을 못한 여행산업 등이 마저 올라오면서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다. 다만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치가 잠재적 위험(리스크) 요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글 주주인 그래비티캐피탈매니지먼트의 아담 시셀 대표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견해다. 석유 사업가 존 데이비슨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이 그랬던 것처럼, 기업은 규제를 극복하면서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②애플(AAPL)“애플은 올해 주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정유주는 투자자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 국제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정유주를 연일 순매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가 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다. 국내 증권사들은 정유사 실적의...
글로벌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이 원유선물·옵션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유사 엑손모빌(XO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골드만삭스가 엑손모빌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에너지 투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건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고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수요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네일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엑손모빌이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가이아나 해저 유전 개발, 화학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유 수요 역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팀은 지난 17일 “엑손모빌은 선물 옵션 시장에서 아직 약세지만 내년 1분기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는 투자의견을 냈다. 이 팀은 “엑손모빌의 내년 배당금 삭감 전망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악재는 다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팀은 “향후 4개월 동안 엑손모빌 주가를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손모빌 주가는 지난 10월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라며 “차기 실적 보고서가 나오면 주가가 다시 한 번 영향을 받을텐데 이 시기는 내년 1월말에서 2월초 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첫 거래일에 매수하지 말라, 감정에 휩쓸리지 말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려라….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이클 브러쉬가 18일(현지시간) ‘신규 상장주 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할 점 7가지’에 대해 조언했다. 이달 미국에서는 ‘북미판 배달의민족’인 도어대시(DASH), 전자상거래 기업 위시(WISH), 숙박 플랫폼 기업 에어비앤비(ABNB), 인공지능 기업 C3 ai(AI) 등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했다. 국내에서도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최근 증시에 발을 들여 새내기주 투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이들 신규 상장 종목의 최근 주가 흐름은 희비가 엇갈린다. 도어대시는 이날 166.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7.87% 올랐지만 그동안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시초가(182달러)에 한참 못미친다. 국내에서도 빅히트(16만2000원),카카오게임즈(4만6350원)의 최근 종가는 시초가(각각 27만원, 4만8000원)를 밑돈다.반면 위시는 이날 23.55달러(+5.75%)에 장을 마쳐 시초가(22.75달러) 위로 올라왔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17일 147.05달러(+9.05%)에 마감해 시초가(146달러)보다 높아졌고, 이날 157.3달러(+10.25%)로 더 상승했다. C3 ai는 상장 뒤 한번도 시초가(89.4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하루 종가 기준). 이날은 137.59달러에 마감했다.브러쉬는 이처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승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신규 상장주 투자 방법을 정리했다. ① 상장 초기 매수를 피하라“쪽수로는 1% 밖에 안되는 초기 기관 투자자는 항상 시장 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한다. 이들은 상장 즉시 많은 물량을 매도한다. 이 때 사면 적정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
미국 공매도 투자기관 시트론리서치가 ‘북미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ASH)의 목표주가를 현재가(154달러)보다 100달러 이상 낮은 40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지금의 4분의 1토막 정도 돼야 이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도어대시는 이 같은 ‘혹평’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시트론리서치는 트위터를 통해 도어대시의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책정...
미국 공매도 투자기관 시트론리서치가 ‘북미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DASH)의 목표주가를 현재가(154달러)보다 100달러 이상 낮은 40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지금의 4분의 1 토막 정도 돼야 이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도어대시는 이같은 ‘혹평’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17일(현지시간) 시트론리서치는 트위터를 통해 도어대시의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책정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시트론리서치는 “도어대시의 사업은 식당에서 집으로 음식을 배달해주는 게 전부”라며 “우버이츠, 캐비어, 그럽허브 등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는 개별 플랫폼에 대해 아무런 브랜드 충성도가 없다”고 강조했다.시트론리서치는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을 찾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음식 배달 플랫폼을 규제하는 게 정부 입장에서 가장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어대시 주가는 앞으로 바닥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혹평했다.이 기관은 도어대시의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트론리서치는 “경쟁 업체인 포스트메이츠, 그럽허브, 우버가 최근 연간 매출 대비 3~6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반면 도어대시 시총은 매출 대비 19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를 다른 업체와 비슷한 수준(매출 대비 4배)으로 맞추면 적정 주가는 32달러”라고 설명했다.도어대시는 시트론리서치의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날 도어대시는 2.43% 하락한 154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속속 승인을 받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 증시는 차분한 모습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앞서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S&P500지수는 17일(현지시간) 0.58% 오른 3722.48에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달에는 20거래일 중 1% 이상 오른 날이 8거래일이었다. 그러나 이달에는 1% 이상 오른 날이 이틀(지난 1일과 15일) 뿐이었다. 백신 접종이 임박하자 상승세가 오히려 둔화된 것이다.코스피지수도 상승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오르는 힘이 약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10거래일(7~18일) 중 5일간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21거래일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올랐는데 당시와 분위기가 달라졌다.백신 제조기업 주가는 최근 되려 떨어졌다. 화이자(PFE)는 지난 10일 FDA에서 백신 접중을 승인 받았다. 이 기대감으로 화이자는 지난달 25일(36.53달러)부터 이달 8일(42.56달러)까지 16.51% 올랐는데, 당시부터 이날(38.03달러)까지는 10.64% 떨어졌다.이날 FDA 승인을 받은 모더나(MRNA)는 144.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로는 5.09% 올랐지만 지난 8일(169.86달러)에 비해서는 15.22% 하락했다.증권가 전문가들은 상승 기대감을 주는 재료가 소멸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가는 현재 상황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오르는 면이 있는데 백신이 시장에 나와 기대감이 가라앉았다는 것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SLA)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5.32% 상승한 655.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존 최고가(12월 8일 649.88달러)를 넘겼다.최근 급격한 상승에는 S&P500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장이 끝난 후 S&P500지수에 편입된다.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된다. 지수 편입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달 16일로 당일 종가(408.09달러)부터 최근까지 60.74% 상승했다.이날 상승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6217억2800만달러(682조9061억원)로 불어났다.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의 테슬라 보유금액은 72억9929만8203달러(지난 17일 기준)에 달한다. 조만간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을 맞는다. 네 마녀의 날에는 증시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최근 시장 동향을 보면 무난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네 마녀의 날은 S&P500지수 선물 등 주가지수 구성종목 묶음(바스켓) 선물과 이에 대한 콜·풋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이에 대한 콜·풋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날이다. 선물은 기초자산을 미래 특정 시점에서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이다. 선물 콜옵션은 이를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미국에서 네 마녀의 날은 3, 6, 9, 12월 셋째 금요일이다. 국내에서 같은 달 둘째 목요일인 것과 다르다. 한국 증시의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은 지난 10일이었다.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풋/콜 비율(Put/Call Ratio)’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이 값은 지난 11일 0.50을 기록한 뒤 17일에는 0.37까지 떨어졌다. 풋/콜 비율은 풋옵션 거래대금을 콜옵션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으로, 하락했다는 건 콜옵션 거래대금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콜옵션 거래대금은 증시 미래 전망이 좋을 때 늘어난다.최근 풋/콜 비율 하락은 미국 민주당·공화당의 경기부양책 협상 순항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풋/콜 비율이 이정도까지 떨어진 건 최근 1년간 손에 꼽을 정도로 흔치 않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풋옵션 쪽에 베팅이 많이 돼 있으면 네 마녀의 날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콜옵션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의회의 경기부양책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한국시간) 현재 나스닥선물지수는 12,734.0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최근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12,277.00) 대비로는 3.72% 상승했다. 최근 흐름에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는 게 주요 외신의 설명이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워싱턴에서 추가 재정지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뉴스레터 더 세븐스 리포트(The Sevens Report)는 “부양책 규모는 충분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 이 부양책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애메리베트증권의 금리 전문가인 그래고리 파라넬로는 “미국 통화정책이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의회는 여전히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책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가 며칠 간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충분한 규모의 합의안이 조기에 나올 경우 미국 증시가 재차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가스 등을 공급하는 SK머티리얼즈가 급등하고 있다. 처음으로 주가가 3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높인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머티리얼즈는 17일 7.68% 오른 3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종가 26만4600원) 이후 4거래일 연...
골드만삭스 등 미국 투자기관이 석유기업 엑손모빌(XOM)에 대해 잇따라 매수의견을 냈다. 최근 증시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주도주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흐름과 달라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회사가 적극적인 비용 절감 조치를 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개선은 성장성을 좇는 최근 증시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엑손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16일(현지시간)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2달러로 제시했다. 16일 종가(43.70달러)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높다. 골드만삭스가 엑손모빌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앞서 지난 15일에는 웰스파고가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올렸다. 웰스파고가 제시한 엑손모빌 목표주가는 53달러다.네일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년간 원유 수요가 부진할 수 있겠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엑손모빌이 개발한 가이아나 해저 유전을 비롯해 화학산업의 부가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메타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포함해 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시작했다”며 “셰브론(CVX)이 올 들어 26% 하락한 반면 엑손모빌은 38% 하락하는 등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것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로저 레드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원유 정제 및 화학산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가스 등을 공급하는 SK머티리얼즈가 급등하고 있다. 처음으로 주가가 3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높인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머티리얼즈는 17일 7.68% 오른 3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종가 26만4600원) 이후 4거래일 연...
휠라홀딩스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앞질렀고, 목표 주가도 지난달 중순 이후 여덟 차례 상향 조정됐다. 골프가 코로나19시대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휠라홀딩스는 0.92% 오른 4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4만1350원)부터 이날까지 5.68% 상승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7%)을 넘어섰다. 앞서 국내 증권사 ...
미국 투자회사 인베스코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 몇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냈다. 다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경제가 회복 흐름을 탄 건 확실하기 때문에 증시는 이러한 추세에 초점을 맞추고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브라이언 레비트, 텔리 레제 인베스코 투자전략가는 이날 증권커뮤니티 시킹알파(Seeking Alpha)를 통해 “미국 경제가 ‘정상’이 되기까지 회복되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그랬던 것처럼 양적 완화를 바탕으로 경제가 장기간 회복 경로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식당, 여행 등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컸던 부문도 내년부터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의학적인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잘 극복하는지에 회복 속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은 수년 동안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2008년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증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레비트 전략가 등은 “경기방어주보다 경기순환(시클리컬)주가 더 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대한,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대한 내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른 선진국 통화보다 가치가 빨리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d
휠라홀딩스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앞질렀고, 목표 주가도 지난달 중순 이후 8차례 상향조정됐다. 골프가 코로나19시대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휠라홀딩스는 0.92% 오른 4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4만1350원)부터 이날까지 5.68% 상승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7%)을 넘어섰다. 앞서 국내 증권사 8곳은...
올해 미국 S&P500지수가 5% 이상 하락했을 때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했다면 평균 4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저가매수 전략이 2021년에도 유효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14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트렉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S&P500지수가 하루에 5% 이상 하락한 날은 모두 5번 있었다. 지난 3월 9·12·16·18일, 그리고 6월 11일이다. 데이터트렉리서치는 이때부터 지난 10일까지 S&P500지수 상승률이 평균 4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지수 상승률이 41%라는 건 지수의 주요 구성종목을 매수했거나,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를 매수했으면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는 말과 같다. 데이터트렉리서치는 내년에도 이같은 저가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며 같은 패턴의 투자 전략을 펼 것을 추천했다.제시카 레이브 데이터트렉리서치 공동창업자는 “올해 증시가 큰 변동성에 시달렸지만, 떨어지는 날이 많았던 만큼 크게 오르는 날도 많았다”며 “지난해에는 S&P500지수가 1% 이상 오른 날이 23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3일에 달했다”고 말했다.레이브 창업자는 “지수가 5% 이상 하락한 날 순매수를 하는 건 심리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진입 시점을 잘 골라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국 증시에 초대형 신규 상장주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주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가 뉴욕증시를 뒤흔들며 상장했다.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를 비롯해 인스타카트(신선식품배달), 위시(이커머스), 어펌(대출 핀테크), 레딧(소셜커뮤니티), 코세라(온라인교육), 로블럭스(게임)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서학개미’로선 군침이 돌 만하다. 최근 상황을 보면 이런 ‘게임체인저 유니콘’들은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은 개인이 상장 전 공모주 투자를 할 수 없지만, 상장 직후에 거래하거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할 수 있다.신규 상장한 유니콘에 대한 국내 증권업계의 평가는 후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IPO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에어비앤비·도어대시 급등에어비앤비는 상장 이틀째인 지난 11일 139.25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68달러)보다 104.78% 높다. ‘북미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는 175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102.00달러)보다 71.57% 높은 수준이다.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플랫폼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3분기 13억42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300% 늘었다.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3분기 2억193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9억162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도어대시는 급성장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8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8%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동기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2분기에는 2300만달러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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