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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병훈 기자
    양병훈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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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PRO] Today's Pick : "HD현대마린엔진, 이제부터 부잣집 막내아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HD현대마린엔진 - 이제부터 부잣집 막내아들📈 목표주가 : 2만6000원→2만90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영증권[체크 포인트]=2분기 실적은 매출액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38.7% 증가.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5%, 전 분기 대비 44.1% 증가하여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HD현대그룹 편입효과 발생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사업부 가동률 과잉 상태를 HD현대마린엔진 사업장의 가동률 상향조정으로 일부 해소 가능. 당장 올해 하반기 실적부터 그룹 편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기존 최대주주였던 파인트리파트너스(피티제이호유한회사)의 차익실현 과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보는 전략 유효.롯데정밀화학 - EUDR로 인한 프로필렌 공법 ECH 수혜 전망📈목표주가 : 6만5000원→6만80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82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체크 포인트]=동남아시아/미국 운송비 급증, 유럽연합 산림 전용 방지 규정 등으로 글리세린 가격이 반등하고 있음. 이에 글리세린 공법 ECH의 경제성 둔화 전망으로 롯데정밀화학 등 프로필렌 공법 ECH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 ECH의 전방 에폭시수지 업황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개선될 전망.=가스 가격 안정화로 급락하였던 암모니아의 가격 반등이 예상돼. 요소 비료 증설 감소로 인한 전방

    2024.08.26 10:34
  • 'M·N·A' 뺀 나머지는 주춤…M7, 실적 따라 희비 갈렸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증시 폭락 사태를 겪은 뒤 M7 종목 중 절반 정도는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따라오지 못했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M7 종목 전체가 강세장을 이끈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M7 중 실적이 좋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주가 격차가 커지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PS 개선 정도에 흐름 엇갈려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23.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증시가 단기 저점을 찍은 이달 5일 이후 23.19% 올랐다. 이 기간 수익률이 나스닥지수 상승률(8.76%)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메타(11.81%), 아마존닷컴(9.3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나머지 M7 종목인 애플(7.42%), 테슬라(5.92%), 마이크로소프트(5.35%), 알파벳A(2.86%)는 수익률이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M7은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기 전까지 대부분 선두에 서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초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나스닥지수가 24.22% 오르는 동안 엔비디아는 172.46% 뛰었고 메타(51.37%), 알파벳A(37.02%) 등도 시장 평균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5.95% 오르는 데 그친 테슬라만 예외였다.시장 평균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실적 전망치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집계에 따르면 메타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은 1개월 전 21.97달러에서 최근 23.13달러로 5.3% 개선됐다. 엔비디아(3.7%),

    2024.08.23 17:21
  • RISE 머니마켓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RISE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AUM)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KB자산운용이 23일 밝혔다. 이 상품이 출시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배경"이라며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머니마켓 ETF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3개월 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포트폴리오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시장 상황에 따라 40~80일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초과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다.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매입도 한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4%(지난 22일 기준)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파킹형 ETF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8.23 12:04
  • "홍콩 사태 또 오나"…세계 증시 급등락에 떨고있는 ELS 개미

    글로벌 증시 급등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홍콩 H지수 ELS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사태가 닛케이225지수 ELS 등 다른 상품에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수준까지 주요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이들 상품에서도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ELS 손실 사태’ 또 오나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ELS 가운데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가 기초자산인 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지난달 말기준 33조8596억원이다. 이 금액을 기초자산에 따라 구분해 보면 S&P500지수 ELS가 10조4381억원으로 3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로스톡스50지수(30.0%), 코스피200지수(16.8%), 홍콩 H지수(16.2%), 일본 닛케이225지수(6.2%) 등의 ELS도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들 주가지수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최근 3년 내 고점 대비 수십%씩 떨어진 상태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홍콩 H지수가 고점 대비 36.97%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코스피200지수가 고점 대비 18.87% 떨어졌고 닛케이225지수(-16.92%)도 작지 않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로스톡스50지수(-8.36%), S&P500지수(-5.70%) 등이 뒤를 이었다.지수형 ELS는 ‘녹인(knock-in)형’과 ‘노녹인(no knock-in)형’으로 구분된다. 녹인형은 일반적으로 기초자산 주가지수의 값이 발행 당시 대비 50% 떨어지면 손실 범위에 들어온다. 이들 상품은 손실 구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노녹인형은 기초자산 주가지수가 발행 당시 대비 35% 떨어지면 손실이 시작된다. 손실률은 발행일 대비 하락 폭이다. 이미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홍콩 H지수를 제외하고 고점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코스피2

    2024.08.13 16:08
  • "불안할땐 방망이 짧게"…파킹형 ETF에 '뭉칫돈'

    단기간 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꾸준히 흘러들고 있다. 월초 조정받은 주가지수가 최근 1주일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의 경계 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1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순유입된 자금이 가장 많은 ETF는 ‘KODEX 레버리지’다. 코스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종목으로, 이 기간 유입액은 4260억원이다.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ETF는 3540억원이 몰린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파킹형 상품이었다. 이 밖에 ‘KODEX머니마켓액티브’(801억원·6위),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400억원·12위) 등 다른 파킹형 상품도 최근 1주일 유입액 순위에서 20위권에 들었다.전체 운용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상위권에 파킹형 상품이 더 많다. 국내 ETF 운용 규모 1위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시가총액이 9조3895억원이다. 이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6조6131억원·2위),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4조4465억원·4위),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7783억원·6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운용 규모 10위권 중 4개가 파킹형 상품이었다.파킹형 ETF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 피난처 구실을 하는 상품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에 투자해 연 3% 정도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는 방식으로 운용된다.투자자들이 파킹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찾는 건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야기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위험(리스크),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 확대 리스크 등도 언제든 다시 불거

    2024.08.12 17:30
  • '기술주 폭락' 한 달 전에 예고한 여의도 애널리스트 있었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주요 외신이 '삼의 법칙(Sahm Rule Recession Indicator)'을 기사로 많이 다뤘습니다. 삼의 법칙은 클리우디아 삼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경기침체 예측 방법을 말합니다. "미국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직전 12개월 내 3개월 이동 평균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불황이 시작된다"는 내용입니다. 좀 복잡해 보이는데, 쉽게 말하면 "실업률이 갑자기 많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각박해지기 때문에 소비가 부진해지고 결국 경기 침체가 온다"는 얘깁니다. 여기서 '갑자기 많이'에 대한 걸 정량적 공식으로 만들어놓은 게 삼의 법칙입니다.최근 외신이 삼의 법칙을 기사로 많이 다룬 건 이 지표가 말하는 경기 침체 요건이 충족된 차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2일 "지난달 실업률이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 실업률이 각각 4.0%, 4.1%였기 때문에 최근 3개월(5~7월) 평균은 4.13%로 산출됩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12개월 동안의 '매달 3개월 이동 평균 실업률'을 구해보면 지난해 8월 수치가 3.63%로 최저치입니다. 이 수치와 가장 최근 수치(4.13%) 간의 격차는 0.50%포인트로, 삼의 법칙이 정의한 경기 침체 요건에 맞아떨어집니다.그런데 국내 증권가에서 이미 한 달 전부터 삼의 법칙을

    2024.08.10 07:00
  • 정부 압박에 지출 늘어날라…보험주 먹구름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보험주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정부의 조치로 보험사의 지출 관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9일 KRX보험지수는 2003.08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비해 0.80%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1.24%)에 0.44%포인트 미달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이날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25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해 주가가 11.05% 급등했지만 다른 보험주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이날 각각 1.87%, 0.29% 떨어졌다. KRX보험지수는 밸류업 바람을 타고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29.75%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4.35%)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나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전날 금융당국이 내놓은 ‘보험산업 개혁 방안’이 보험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해석이 있다. 이 조치는 보험사가 ‘제3자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지급 거절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자 의료자문은 그동안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주요 구실로 활용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메리츠화재는 이 사유 등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정당한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 ‘보험사가 소비자와 맺은 계약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보험사의 순이익 감소와 직결된다”고

    2024.08.09 17:47
  • HD현대重, 또 신고가…"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탔다"

    HD현대중공업이 8일 5.37% 오른 21만6000원에 장을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국내 주요 조선주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높다. 선박엔진 제조업과 조선업을 함께한다는 장점 덕분에 이런 부담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13.08% 떨어져 주요 조선주 중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후 반등기(6~8일)에 18.92% 올라 비교 대상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이 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49배로 국내 주요 조선업체 중 가장 높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 사업을 해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선박 건조를 자사가 수주했을 때는 물론이고 다른 조선사가 수주했을 때도 엔진을 공급할 수 있어서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엔진 부문은 과거 호황기 때도 조선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자사 조선 부문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2024.08.08 17:56
  • "이렇게 주가 추락할 줄은"…'16조' 묶인 개미들 '비상'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부진 우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큰 테슬라를 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국내 서학개미 중 테슬라를 보유한 사람의 이 종목 수익률은 평균 -4.87%로 집계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매그니피센트(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 중 유일하게 손실 구간에 들었다. 이 수치는 네이버증권에 자신의 주식 계좌를 연동시킨 사람 중 테슬라를 보유한 16만명의 수익률을 평균 낸 것이다.반면 최근 나스닥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메타가 38.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애플(27.0%), 알파벳A(21.84%), 엔비디아(18.58%), 마이크로소프트(15.0%), 아마존(4.71%) 순이었다.최근 M7 종목이 폭락했을 때 테슬라의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건 아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부터 2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했는데, 이때부터 최근까지 테슬라는 7.48% 조정을 받아 알파벳A의 하락률(-7.30%)과 비슷했다. M7 종목 중 아마존은 이 기간 하락률이 12.03%로 테슬라보다 컸다. 그러나 국내 아마존 투자자의 이 종목 수익률 평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한 전문가는 "아마존은 지난달 사상 최대치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올들어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테슬라 주가는 아직 2021년 11월 최대치의 절반 수준"이라며 "주가가 비교적 덜 오른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시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된 게 서학개미의 테슬라 수익률

    2024.08.07 12:12
  • "홍콩 사태 떠오른다"…두려움에 떠는 'ELS 개미'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홍콩 H지수 ELS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사태가 코스피200지수, 닛케이225지수 등 다른 기초자산 ELS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가 예측하는 주요 주가지수의 바닥이 관련 ELS 상품의 손실을 야기할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H지수 손실 사태’ 데자뷔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발행 ELS 중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3조8596억원이다. 미상환액을 기초자산에 따라 구분해 보면 S&P500지수 ELS가 10조4381억원으로 3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로스톡스50지수(30.0%), 코스피200지수(16.8%), 홍콩 H지수(16.2%), 닛케이225지수(6.2%)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주가지수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고점 대비 10~20% 정도 떨어졌다. 최근 3년 내 고점 대비로 홍콩 H지수가 38.7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코스피200지수가 고점 대비 21.13% 주저앉았고 닛케이225지수(-17.88%), 유로스톡스50지수(-10.38%), S&P500지수(-8.49%) 등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ELS는 크게 ‘녹인(knock-in)형’과 ‘노녹인(no knock-in)형’으로 구분된다. 녹인형은 일반적으로 기초자산 주가지수의 값이 발행 당시 대비 50% 하락하면 손실 범위에 들어온다. 이들 상품은 손실 구간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다.문제는 노녹인형이다. 이 유형 상품은 기초자산 주가지수가 발행 당시 대비 35% 하락하면 손실 범위에 들어온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값이 그에 못 미치면 발행일 대비 하락폭이 곧 손실폭이 된다. 이미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홍콩 H지수를 제외하고 고점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코스피200지

    2024.08.06 17:35
  • 하향 조정되는 실적 전망치…'증시 안전판' 사라지나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상장 종목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실적 개선은 증시의 큰 조정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런 안전판이 약해짐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244개 상장 종목의 영업이익(금융 관련 업종은 순이익)은 최근 245조754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대비 3.2% 개선된 수치다.문제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종에 편중됐다는 것이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15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13.5% 높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상승 사이클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덕분이다. 자동차 관련 11개 종목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3.2% 개선됐다.이들 2개 업종을 제외한 다른 분야 종목의 실적 합계는 1개월 전 141조7047억원에서 최근 139조817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가 50.8% 낮아져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어 전자 장비 및 기기(-20.8%), 화학(-14.9%), 통신장비(-13.0%), 석유 및 가스(-7.0%), 건설(-6.8%) 등에서도 줄줄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정받았다.종목별로 보면 에코프로비엠(-57.0%),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SDI(-30.6%), 포스코퓨처엠(-24.7%) 등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많이 하향 조정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59.8%), SK이노베이션(-33.2%) 등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최근 1개월간 수십%씩 주저앉았다.지난달부터 미국

    2024.08.06 06:00
  • ‘기술주 폭락’ 한 달 전에 예고한 여의도 애널리스트 있었다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주요 외신이 '삼의 법칙(Sahm Rule Recession Indicator)'을 기사로 많이 다뤘습니다. 삼의 법칙은 클리우디아 삼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경기침체 예측 방법을 말합니다. "미국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직전 12개월 내 3개월 이동 평균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불황이 시작된다"는 내용입니다. 좀 복잡해 보이는데, 쉽게 말하면 "실업률이 갑자기 많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각박해지기 때문에 소비가 부진해지고 결국 경기 침체가 온다"는 얘깁니다. 여기서 '갑자기 많이'에 대한 걸 정량적 공식으로 만들어놓은 게 삼의 법칙입니다.최근 외신이 삼의 법칙을 기사로 많이 다룬 건 이 지표가 말하는 경기 침체 요건이 충족된 차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2일 "지난달 실업률이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 실업률이 각각 4.0%, 4.1%였기 때문에 최근 3개월(5~7월) 평균은 4.13%로 산출됩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12개월 동안의 '매달 3개월 이동 평균 실업률'을 구해보면 지난해 8월 수치가 3.63%로 최저치입니다. 이 수치와 가장 최근 수치(4.13%) 간의 격차는 0.50%포인트로, 삼의 법칙이 정의한 경기 침체 요건에 맞아떨어집니다.그런데 국내 증권가에서 이미 한 달 전부터 삼의 법칙을 근거로 "곧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고한 애널리스트가 있었습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파트장입니다. 약

    2024.08.05 23:59
  • [마켓PRO] "빅테크 투자 강세 지속" 반도체 3배 ETF 담는 주식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최근 미국 증시에서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SOXL)를 미국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ETF는 ICE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하자 향후 반등을 예측하고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술주 고점론이 대두됐고,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이 급락 중이다. SOXL도 지난달 16일부터 최근까지 55.07% 급등했다.고수들은 이 종목이 단기 조정 뒤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투자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우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종목은 엔비디아다. SOXL 매수로 업황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했지만, 주가가 급등했던 개별 종목은 매도해 위험(리스크)을 낮추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의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된 게 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에 불을 지핀 것으로 관측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8.05 14:00
  • "주주환원 유망 종목에 집중 투자"…KB운용, 펀드 2종 출시

    KB자산운용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와 ‘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는 주주환원 유망 종목을 50% 미만으로 담고, 나머지를 신용등급 AAA이상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목표수익률 7%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업종별 1~2개의 핵심 종목을 선별해 총 50개 종목 내외에 투자한다. A클래스 기준으로 목표 수익률 달성 시에는 채권형 펀드(단기채 ETF, MMF 등)로 전환된다. 오는 12일까지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이 펀드는 코스피지수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80%에서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면 코스피 지수 2900선에서 주식편입비중을 80%대로 낮추고, 2,600선까지 하락하면 99%대로 늘린다.‘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는 주주환원 유망 종목을 60% 이상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목표수익률은 8%다. KB증권, 신한은행을 통해 오는 12~23일 가입할 수 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의지로 저평가 종목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라며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이 펀드들이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8.05 13:28
  • [마켓PRO] "조정 뒤 재반등 기대"…삼양식품 매수하는 주식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삼양식품을 쓸어 담고 있다. 이 종목은 해외 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지난 상반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날 증시 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고수들은 삼양식품의 주가가 단기 조정 뒤 반등할 것으로 보고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양식품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은 올 2분기에 주가가 217.81% 급등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3개월 전 1915억원에서 최근 3119억원으로 62.9% 개선되는 등 실적 전망이 좋아진 게 주가 급등의 원인이었다.이 종목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된 건 불닭볶음면 등 이 회사 제품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특히 미국에서 2분기 들어 불닭 챌린지가 확산, 까르보 불닭볶음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1분기 80% 중반이던 미국 월마트 입점률이 5월 90% 초반으로 확대됐고, 연말에는 월마트 전 매장에 불닭볶음면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 전문가들은 예측한다.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증시 전반이 조정받고 있어 이날 오전 이 종목 주가도 하락 중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이 회사 제품의 인기가 여전해 주가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고수들이 이 종목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내 'buldak ramen

    2024.08.05 11:00
  • [마켓PRO] Today's Pick : "한화, 자회사 실적 호조"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한화 - 자회사 실적 호조📈 목표주가 : 4만원→4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3만4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올해 상저하고의 실적에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임.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 지상 방산)의 성장 지속, 한화솔루션의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주주환원 확대 기대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2024년 전체 외형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임.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 대부분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기 때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생명 등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임.롯데웰푸드 - 2Q24 Re: 시장 기대 부합📈목표주가 : 17만원→20만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1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글로벌 매출이 YoY 5.6%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 수익성은 국내외 모두 YoY 개선.=국내는 유지 기저효과 및 빙과 판매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이 컸던 것으로 파악돼. 해외는 원부자재 단가 안정화 기인해 영업마진이 YoY 2.2%p 개선.=올해 해

    2024.08.05 08:51
  • 나도 워런 버핏처럼?…'투자 천재' 따라하는 방법은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국내 개인 투자자도 누구나 엿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1억달러(약 1284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 분기에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죠(지분 보유액이 100만달러를 넘는 종목에 한정). 이 공시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서학개미가 버핏 따라 투자할 수 있을까버핏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먼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 'EDGAR'의 홈페이지(www.sec.gov/search-filings)에 공시됩니다. EDGAR에서 Company Search(기업 검색) 검색창이 나오면 'berkshire hathaway inc'(벅셔해서웨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그러면 'Latest Filings'(최근 공시)라고 쓰인 박스가 나오고 그 박스 맨 아래에 'View filings'(공시 보기)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른 뒤 'search table'(검색창)에 13F를 입력합니다. 이후 나오는 화면의 Form Type 열에 있는 '13F-HR'가 13F 보고서입니다(HR은 Holdings Report의 머리글자로, 주식 보유 현황을 뜻합니다). 13F-HR/A는 앞서 제출했던 보고서에 대한 정정 공시입니다.이후 Reporting date 열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고 싶은 시점을 찾은 뒤 해당 게시물의 제목 옆에 있는 Filing 버튼을 누릅니다. 매 분기 말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13F를 제출하게 돼 있으므로, Report

    2024.08.03 07:00
  • 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가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는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보통주인 알파벳A와 테슬라는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M7의 반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종목이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구글, 테슬라 순매수하는 서학개미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 1주일(지난달 25~31일) 동안 M7 종목을 총 1억2921만달러(약 1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직전 1개월(6월 25일~7월 24일) 동안 이들 종목을 6억5671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다.국내 투자자의 M7 매매 동향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선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권가 격언대로 매매 차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내 투자자가 M7 중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이 기간 1억335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345만달러), 아마존(937만달러), 엔비디아(793만달러), 메타(41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반면 서학개미들은 알파벳A와 테슬라를 이 기간 순매수했다. 이들은 최근 1주일간 알파벳A를 963만달러어치, 테슬라를 3935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글, M7 중 가장 저평가”국내 투자자가 알파벳A를 사들이는 건 이 종목의

    2024.08.01 17:24
  • 美 SEC 공시에 나온 '버핏 포트폴리오' 따라해 볼까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국내 개인 투자자도 누구나 엿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1억달러(약 1284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 분기에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죠(지분 보유액이 100만달러를 넘는 종목에 한정). 이 공시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서학개미가 버핏 따라 투자할 수 있을까버핏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려면 먼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 'EDGAR'의 홈페이지(www.sec.gov/search-filings)에 들어갑니다. Company Search(기업 검색) 검색창이 나오면 'berkshire hathaway inc'(벅셔해서웨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그러면 'Latest Filings'(최근 공시)라고 쓰인 박스가 나오고 그 박스 맨 아래에 'View filings'(공시 보기)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른 뒤 'search table'(검색창)에 13F를 입력합니다. 이후 나오는 화면의 Form Type 열에 있는 '13F-HR'가 13F 보고서입니다(HR은 Holdings Report의 머리글자로, 주식 보유 현황을 뜻합니다). 13F-HR/A는 앞서 제출했던 보고서에 대한 정정 공시입니다.이후 Reporting date 열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고 싶은 시점을 찾은 뒤 해당 게시물의 제목 옆에 있는 Filing 버튼을 누릅니다. 매 분기 말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13F를 제출하게 돼 있으므로, Reporting date에는 매 분기 말의 날짜가 나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Filing 버튼을 누르고 들어간 뒤 'INFORMATION TABLE FOR FORM 13F'(13F에 따른 정

    2024.07.29 20:30
  • 한화리츠, 8000억짜리 을지로 한화빌딩 편입…"글로벌 리츠지수 편입 가능성"

    한화리츠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자산으로 편입한다.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빌딩이다.29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한화리츠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을 한화생명보험에게 80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다.이 빌딩은 서울의 핵심 상업 지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연면적 약 2만5000평이고 임대율은 100%다. 2019년 2000억원 이상을 들여 리모델링해 건물 관리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고 한화자산운용 측은 밝혔다.이번 편입이 잘 되면 한화리츠의 총자산 규모는 약 1조6150억원이 된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 배당 안정성이 커지고, 신용등급 개선과 장내 유동성 증가 효과도 누릴 수 있다.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리츠 투자에 활용하는 대표적 벤치마크 지수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한화리츠의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한화리츠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번 자산 편입 안건에 대한 승인 투표를 할 예정이다. 가결되면 다음 달 28일 거래대금이 납입되고 편입 절차가 끝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7.29 10:35
  • 테슬라에 17조나 태운 서학개미 '손실 공포'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테슬라 외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스타벅스 등을 사들인 투자자도 30% 안팎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테슬라의 수익률은 평균 4.71%다. 네이버페이 이용자 중 이 종목을 보유한 16만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유액은 지난 25일 기준 129억4563만달러(약 17조9362억원)다. 이들은 약 1주일 전만 해도 20% 안팎의 수익을 올렸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테슬라는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자율주행 무인택시 개발 연기로 24일 12.33% 폭락했다. 올 들어 다른 빅테크주가 상승할 때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 말께 급등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투자자가 테슬라를 1765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이 수익률을 더욱 깎아내렸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월가에선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매그니피센트7 종목은 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 15%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수익률은 평균 34.51%였다. 이어 메타(30.07%), 구글 보통주인 알파벳A(29.1%), 엔비디아(28.87%), 마이크로소프트(22.93%), 아마존(18.28%) 등 다른 빅테크주도 국내 투자자의 계좌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의 우

    2024.07.28 18:22
  • 中 기준금리 내린 날 상하이 증시 '주르륵'…왜?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중국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3.45%에서 3.35%로, 5년물 금리를 3.95%에서 3.85%로 각 0.1%포인트씩 내렸습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 1년물 금리를 3.55%에서 3.45%로 내린 뒤 1년 가까이 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5년물 금리를 내린 건 지난 2월(4.2%→3.95%)이 마지막이었습니다.시장 참여자 중 절반은 이 결정을 예측했고, 나머지 절반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의외다"라는 반응과 "예상했다"는 반응이 모두 나왔습니다. 다만 이 소식이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온 건 확실한 듯 보입니다. 인민은행의 LPR 인하 발표 뒤 주요 외신은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리 인하는 '큰 정치적 회동'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만회하려는 당국의 조급한 마음을 보여주는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블룸버그가 말한 '큰 정치적 회동'은 지난 15~18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말합니다. 주요 전문가들은 이번 3중전회에서 중국이 경제 개혁과 산업 진흥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다소 밋밋한 행사였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였습니다. 그랬던

    2024.07.27 07:00
  • [마켓PRO] "저가 매수 기회" 반도체 3배 ETF 담는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SOXL)를 쓸어담았다. 이 ETF는 ICE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이다. 반도체주가 전날 급락하자 향후 반등을 대비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술주 고점론이 떠올라 관련 종목이 급락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SOXL도 당일 15.10%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AI 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전문가들은 기술주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수들은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 뒤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했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는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돌렸고 전날에는 12.33% 급락했다. 전날 급락한 건 이때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에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0.62달러)에 못 미치는 0.52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2024.07.25 15:00
  • [마켓PRO] SK하이닉스 사들이고 삼성전자 팔아 치우는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쓸어 담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배 오른 뒤 최근 주가가 주춤한 상태다. 고수들은 이 종목이 단기 조정 뒤 반등할 것거라고 생각하고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 때부터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이달 11일까지 178.94%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을 받아 이달 24일까지 13.49% 하락했다. 이날 오전에도 8.54% 급락 중이다.최근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종목이 큰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테슬라와 알파벳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미국 기술주가 줄줄이 급락했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것도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등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관련 산업의 실적이 나빠지면 SK하이닉스의 HBM 판매도 줄 수 있어 주가가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최근의 기술주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런 이벤트가 AI 신산업 개화라는 대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매수하는 건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 시각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시

    2024.07.25 11:16
  • [마켓PRO] Today's Pick :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과 수주가 탄탄"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삼성바이오로직스 - 실적과 수주가 탄탄하다📈 목표주가 : 100만원→110만원(상향) / 현재주가 : 88만3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16%, 영업이익은 42% 상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공장 풀 가동과 4공장 램프업(Ramp-up)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이 30% 성장. 영업이익률 38%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랩프업 된 4공장과 환율 영향.=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제품 매출 확대와 마일스톤 유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07%, 영업이익 514% 성장.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치(2,056억원)보다 높은 약 2200억원이었고 브라질 입찰 물량이 조기 공급된 영향. 지난 2분기 스텔라라 시밀러 유럽/미국(판매 파트너사 산도즈)과 아일리아 시밀러(판매 파트너쉽사 바이오젠) 미국 승인에 힘입었음.=하반기에도 고환율이 유지되고, 4공장 램프업 속도가 빨라진다면 가이던스를 상향할 것으로 보여. 게다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보가 기대. 올들어 현재까지 수주한 프로젝트 수는 11건으로 7개월 만에 2023년 한 해 동안 체결한 것과 유사한 성과를 올렸음. 향후 추가적인 수주 계약 체결 소식 예상.LG이노텍 - 좋을 일만 남았다📈목표주가 : 27만원→35만원(상향) / 현재주가 : 27만4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체크 포인트]=2Q24 매출액 4.6조원(+

    2024.07.25 08:30
  • 변동성 커진 증시…SK하이닉스·기아 '주목'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졌을 때는 실적주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실적 시즌 이후의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전문가 견해가 엇갈린다. 경기 침체를 우려해 방어주로 피신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장주를 담아야 한다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변동성 높아진 증시에 실적주 부각코스피지수는 24일 0.56% 떨어진 2758.71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2891.35로 단기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4.59%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 기간 1조566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은 올 들어 지수 상승이 지속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데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꾸준히 이뤄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주춤한 점도 시장 참여자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종목 중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216개 종목의 영업이익(금융업은 순이익) 추정치는 40조3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3개월 전 38조7979억원에서 1개월 전 40조5523억원으로 높아졌다가 다소 하향 조정된 것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졌을 때는 실적 개선 종목의 프리미엄이 상승한다”고 설명한다. ○“반도체, 자동차로 피신해야”종목별 실적 컨센서스 변화를 보면 반도체 기업의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

    2024.07.24 17:42
  • 버핏, BYD 지분 5% 미만으로 낮춘 까닭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췄다. 이 여파로 BYD 주가는 하루 만에 4% 넘게 하락했다.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율을 5.06%에서 4.94%로 줄였다고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벅셔해서웨이는 당초 BYD 지분을 20% 넘게 갖고 있었지만, 2022년 8월 매도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7.98%까지 낮췄다. 이후 약 8개월간 소식이 없다가 지난달 매도를 재개해 최근까지 3%포인트 이상을 추가로 덜어냈다. 벅셔해서웨이가 BYD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춘 건 이 기업에 투자한 뒤 처음이다.벅셔해서웨이와 반대로 중학개미(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는 BYD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BYD 지분 보유액은 지난 19일 기준 1억566만달러로 집계됐다. 올초부터 최근까지는 110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중국 종목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가 올 들어 이날까지 14.74% 떨어지는 동안 BYD는 27.89% 올랐다. 국내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BYD를 추격 매수하고 있다.벅셔해서웨이의 BYD 지분 매도 배경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주요 외신은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부과를 예고하는 게 매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CNN은 “올해 벅셔해서웨이의 BYD 지분 매도는 EU가 중국의 저가 전기차에 10% 부과하던 관세를 최대 50%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뒤에 나왔다”며 “EU는 중국 전기차산업이 자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본다”고 최근 보도했다.벅셔해서웨이의 잇따른 지분 매각이 BYD에 대한 시장 센티멘트(투자심리)에 부

    2024.07.23 17:08
  • 中 기준금리 내린 날 상하이 증시 '주르륵'…왜?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중국 인민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중국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3.45%에서 3.35%로, 5년물 금리를 3.95%에서 3.85%로 각 0.1%포인트씩 내렸습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 1년물 금리를 3.55%에서 3.45%로 내린 뒤 1년 가까이 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5년물 금리를 내린 건 지난 2월(4.2%→3.95%)이 마지막이었습니다.시장 참여자 중 절반은 이 결정을 예측했고, 나머지 절반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의외다"라는 반응과 "예상했다"는 반응이 모두 나옵니다. 다만 이 소식이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온 건 확실한 듯 보입니다. 인민은행의 LPR 인하 발표가 나온 뒤 주요 외신은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이번 금리 인하는 큰 정치적 회동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만회하려는 당국의 조급한 마음을 보여주는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블룸버그가 말한 '큰 정치적 회동'은 지난 15~18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말합니다. 주요 전문가들은 이번 3중전회에서 중국이 경제 개혁과 산업 진흥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다소 밋밋한 행사였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였습니다. 그랬던 차에 '깜짝 LPR 인하'라는 새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흥미로웠던 건 발표 이후 시장이 보인 반응이었습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 발표가 나온 뒤

    2024.07.22 22:04
  • "제니도 신었대"…'330% 폭등' 주가 무섭게 치솟은 회사 [양병훈의 해외주식 꿀팁]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하세요. 이 연재 기사를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기사를 더 일찍 보실 수 있습니다.나이키 주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이와 반대로 주가가 급등한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있습니다. 일본 아식스입니다.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19일 단기 고점을 찍고 지난 19일까지 40.28% 떨어졌고, 아식스는 같은 기간 130.43% 올랐습니다. 좀 더 길게 보면 주가 흐름은 더 크게 엇갈립니다. 2022년 초부터 최근까지 나이키는 55.01% 떨어졌지만 아식스는 무려 329.61% 상승했습니다.아식스 주가가 오른 건 물론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아식스의 영업이익은 2020년 -130억9000만엔에서 이듬해 138억4500만엔으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461억4400만엔으로 2년 만에 3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 대비 60.9% 높은 742억2500만엔입니다. 나이키의 현 회계연도(올 6월~내년 5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직전 회계연도 대비 14.8% 낮은 53억7900만달러인 것과 대비됩니다.아식스 신발은 오랫동안 '아재(아저씨) 운동화'라는 오명(?)에 시달렸습니다. 오죽하면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게재한 기사의 제목이 '아빠 스니커즈를 만드는 아식스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Asics Stock Catches Fire Along With Its Dad Sneakers)'였을까요. 그런데 알고 계시죠? 최근 패션 트렌드는 인위적인 멋 부림보다는 편안함, 세련됨보다는 복고를 추구한다는 걸요. 아식스 실적이 크게 개

    2024.07.21 07:12
  • 채권시장도 '트럼프 트레이드'…美 장기물 금리 하락 주춤

    미국 장기 채권 금리의 하락세가 둔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단기 채권 금리는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장기물 대비 하락폭이 컸다. 주요 외신은 “당분간 채권 트레이더들이 장기물보다 단기물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 국채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연 4.202%를 기록했다. 이 금리는 지난해 10월 19일 연 4.99%로 고점을 찍은 뒤 미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7일 연 4.286%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금리 하락의 주요 배경이었다. 그러나 TV 토론회 뒤 하락세가 주춤했다. 토론회 이후 전날까지 추가 하락폭은 0.084%포인트에 그쳤다.2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금리는 지난해 10월 18일 연 5.22%로 고점을 찍고 지난달 27일 연 4.712%로 떨어졌다. 이달 18일에는 연 4.471%를 기록하며 지난달 27일 대비 0.241%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단기물 금리 하락이 이어지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완화됐다. 역전 폭은 지난달 27일 0.426%포인트에서 이달 18일 0.269%포인트로 줄었다.일반적으로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단기물은 정부의 통화정책 전망을 반영한다. 장기물 금리 하락이 주춤한 건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채권 트레이더들이 중장기 인플레이

    2024.07.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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