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줄곧 오르다가 잠시 조정받자 추가 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서둘러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반도체(GPU)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최근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고점론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금 밀려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고, 엔비디아의 수익을 탐낸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I 기업은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초고수들이 엔비디아를 사들이는 건 추가 상승론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분기(1~3월)가 아닌 2~4월 실적을 다음 달 22일 발표할 예정인데,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83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660.9% 증가한 수치다.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종목으로,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쓸어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조정받자 저가 매수 차원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73% 떨어진 가격에 거래 중이다.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지는 건 최근 그래픽처리장치반도체(GPU)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를 만들 때 GPU와 함께 설치해야 하는 HBM 글로벌 1위 기업이다. 고수들은 AI 관련주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SK하이닉스를 쓸어 담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증권가는 AI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세계 최대 AI 펀드를 운용하는 스티븐 주 보야자산운용 이사는 “AI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거품이 아니다”라며 “닷컴버블 당시에는 상상만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지금은 매출이 나오고 있고,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 투자도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에코프로다. 이 종목은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8~24일 거래정지됐다. 이날은 거래 재개 첫날이다. 최근 배터리 기업은 실적 전망이 악화했고 이 때문에 주가 흐름도 나빴다. 그러나 이날은 거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한화오션 -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큰 폭 상회📈 목표주가 : 3만6000원→4만원(상향) / 현재주가 : 3만44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교보증권-1분기 매출액은 2조 2,836억원(YoY +58.6%, QoQ +2.4%), 영업이익 529억원(OPM +2.3%) 기록.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인 매출액 2조 1,931억원과 부합하는 실적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크게 상회. 상선부문 매출액 성장이 전사 매출액 성장을 견인.-고선가, 고마진 선종인 LNG선의 매출비중이 51.4%까지 상승(4Q23 48%). 마찬가지로 LNG선 비중 확대등에 따라 YoY, QoQ 흑자전환하였으며 해양부문에서도 소송환입 등의 일회성 요인 부재에도, 추가 Change Order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 확보.-특수선 부문에서 빠르면 4~5월경 시범사업 성격의 미해군 MRO 관련 Milestone 제시될 것으로 보임. 건조사업의 경우에도 국내(8,000억원 규모의 울산급 Batch-IV 2척, 7,000억원 규모의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 위해 노력)와 해외(잠수함:폴란드, 필리핀, 캐나다, 사우디, 수상함: 태국, 호주 등)에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LS에코에너지 - 기존 케이블 현행/전망 모두 호조. 희토류, 해저 잠재력 막강📈목표주가 : 2만6000원→2만85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이베스트투자증권[체크 포인트]-1Q24 연결 영업 실적은 매출 1,799억원(yoy +2%, qoq -10%), 영업이익 97억원(yoy+84%, qoq 34%), 영업이익률 5.4%(yoy 2.4%P↑, qoq 1.8%P↑)로서 당사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와 전문가 견해, 그리고 유용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는 꿀팁을 전합니다.홍콩 상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지난 2월 28일 현지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중국에서 자기 나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상품이 나온 건 처음인데요.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때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주목할 만한 상품입니다. 홍콩 H지수가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참, 커버드콜 ETF는 여러 종목을 편입하고 이들 종목에 대한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파생상품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콜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가 콜옵션 매수자에게 돌아갑니다. 대신 투자자는 콜옵션 매수자가 낸 옵션 프리미엄(수수료)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분은 ETF 시세에 다 반영이 안 되지만 하락분은 온전히 반영되고, 그 대가로 배당금을 얻는 상품인 거죠.이번에 나온 홍콩 커버드콜 ETF는 'Global X HS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03419 HK)과 'Global X HSCE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03416 HK)입니다. 전자는 항셍지수 편입 종목을, 후자는 항셍지수 중 우량 기업만 추려내 담은 H지수 편입 종목을 담았습니다. 전자가 82개 종목을 담았고 후자는 52개 종목을 담았는데 이 중 42개 종목이 겹칩니다. 두 종목이 성격상 큰 차이는 없고, 전자가 좀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네요.
"화장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화장품이 대부분 액체였는데 최근에는 스틱형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는 붙이는 화장품 시장이 커질 겁니다. 회사가 붙이는 화장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사진)가 22일 경기 안양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약 4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메디힐, 닥터자르트, JM솔루션 등 유력 마스크팩 브랜드에 제품용 시트를 납품한다. 이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은 모두 셀바이오휴먼텍의 시트를 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센스 흡수력, 밀착도, 착용감 등이 좋으면서도 단가가 낮아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붙이는 화장품의 핵심 경쟁력은 시트 소재의 품질"이라며 "오래 붙이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고 잘 떨어지지 않아야 사용 빈도를 높일 수 있고, 이는 피부 개선 효과로 직결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마스크팩은 바르는 화장품과는 다른 용도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피부 개선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점차 그 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라며 "이런 시장의 변화가 회사 성장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셀바이오휴먼텍은 이 대표가 2015년 창업했고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그는 건국대에서 섬유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17년간 일했다. 연구원 재직 당시 마스크팩 소재가 저가 중국산 또는 고가 일본산으로 양분된 것을 보고 "품질 좋으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만들면 통하겠다"고 생각해 창업했다. 시장이 제품 경쟁력을 바로
“기존 화장품은 대부분 액체였는데 최근 스틱형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는 마스크팩처럼 붙이는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입니다.”이권선 셀바이오휴먼텍 대표(사진)는 22일 “화장품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으로 메디힐, 닥터자르트, JM솔루션 등 유력 마스크팩 브랜드에 제품용 시트를 납품한다. 이 회사 시트는 에센스 흡수력, 밀착도, 착용감 등이 좋으면서도 단가가 낮아 ‘가성비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대표는 “붙이는 화장품의 핵심 경쟁력은 시트의 품질”이라며 “오래 붙이고 있어도 잘 떨어지지 않아야 사용 빈도를 높일 수 있고, 피부 개선 효과로 직결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마스크팩은 바르는 화장품과 다른 용도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피부 개선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점차 그 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라며 “이런 시장의 변화가 회사 성장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셀바이오휴먼텍은 이 대표가 2015년 창업했고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셀룰로스(마스크팩 시트의 소재)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지어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다”며 “스펀지 물티슈 등 셀룰로스를 원료로 하는 일상 소비재 아이템이 많다”고 했다.하이드로콜로이드도 이 대표가 주목하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 소재는 창상피복재(메디폼 등 습윤밴드의 소재)를 비롯해 미백 패치, 리프팅 패치 등에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이그젝티튜드컨설턴시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드로콜로이드
미국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22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는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애플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가 주춤해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한층 더 주시하고 있다. 증권가는 대체로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제각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 1분기 성적과 전망에 따라 이들 주가 움직임이 더욱 차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오는 25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29.7% 높은 109억6800만달러다. 24~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86.1%), 퀄컴(53.8%), 알파벳A(28.2%), 마이크로소프트(17.2%) 등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은 지난해 1분기 14억6800만달러 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6억4900만달러 흑자로 턴어라운드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AMD는 이 기간 11억1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4500만달러) 대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 감소한 276억4100만달러로 예상된다.올초 동반 랠리를 보였던 빅테크들의 주가는 최근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시설투자 부담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연초 이후 30%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이 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4%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돼 주가가 40% 이상 주저앉았다.
주요 반도체주가 19일 최고 7% 넘게 급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 외국인이 국내 반도체주를 투매했기 때문이다.삼성전자가 이날 2.51% 떨어진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94%), 한미반도체(-4.35%) 등 다른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반도체지수는 3.66% 떨어진 4234.88에 마감했다.오후 들어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는 했다. 리노공업은 낮 12시에 3.34% 하락하다가 오후에 하락폭을 줄인 뒤 결국 1.48% 오른 27만3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오전에 3% 이상 떨어지다가 오후 들어 2%대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은 큰 폭의 조정을 피해가지 못했다.이날 반도체주가 급락한 건 TSMC가 전날 한국시간 오후 4시에 했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을 낮춰잡았기 때문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당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 전망을 전년 대비 10%대 중반에서 10%대 초반으로 낮춘다"고 했다. 웨이 CEO는 지난 1월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파운드리 시장이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7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1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락했는데 TSMC의 이번 발표로 관련 업종이 연타를 맞았다. 당시 ASML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고 순이익은 37.4% 주저앉았다"고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7일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일 3.25% 급락
지난 2일 상장한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종목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첫 레버리지 상품이어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까지 BITU를 2645만달러(약 3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9거래일 만에 미국 순매수 5위권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9위·183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위·1790만달러) 등 유력 빅테크 순매수액을 넘어섰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상품인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618만달러로 15위에 그쳤다. 투자자들이 선물에서 현물 상품으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BITU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첫 레버리지 ETF다. 운용 보수가 연 0.95%로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X(1.85%)의 절반 수준이다.양병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달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음식료주가 5% 이상 오르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증시 조정이 2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 기간 음식료주를 피난처로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빙그레는 18일 0.93% 오른 6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월초 대비 19.23% 상승했다. 동원F&B(14.39%), CJ제일제당(12.93%), 대상(7.22%), 농심(3.12%), 하이트진로(2.94%) 등 다른 음식료 종목도 이 기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음식료품지수는 5.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8%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음식료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런 특성이 반영돼 주가가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낀 피로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주요 소비재 기업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한 사례는 없었고, 이달에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라면한그릇’ 5개 세트 가격을 8년 만에 220원 인상한 게 전부다.음식료주 중에서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달 주가가 10% 이상 오른 동원F&B의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32억원을 기록, 1개월 전 대비 5.9% 높아졌다. 하이트진로(5.11%), 대상(3.30%), CJ제일제당(1.50%) 등 이달 주가가 오른 다른 종목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됐다.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섰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들이 이달 초 상장된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를 쓸어담고 있다. 이 종목은 9거래일만에 국내 투자자의 미국 종목 누적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레버리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위험 고수익(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비트코인 투자자의 성향에 맞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는 이날(주식이 계좌에 입고된 날짜 기준)까지 BITU를 2645만달러(약 3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상장 거래를 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종목을 사면 3거래일이 지나야 계좌로 주식이 입고되기 때문에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5일부터 순매수액이 집계되기 시작했다.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이 상장되자마자 쓸어담기 시작했다. 한국시간 10일에는 556만달러(약 77억원) 순매수를 기록, 500만달러를 넘겼다. 지난 15일에는 누적 순매수액 2071만달러(약 287억원)로, 500만달러 돌파 3거래일 만에 4배로 불었다. 이날까지 9거래일 동안 BITU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마이크론(9위 183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위 1790만달러), 메타(12위 1439만달러) 등 미국 유력 빅테크를 넘어섰다.BITU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쏠리는 건 이 종목이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첫 레버리지 ETF이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건 지난 1월이고 그 직후 10개 종목이 상장됐지만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 가격을 1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임민호 신영증권
중동 정세 불안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분기 내내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코스피지수는 16일 2.28% 떨어진 2609.9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2.30% 내린 832.81에 마감했다. 지난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월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46억원, 15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4포인트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작년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1396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순매도는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68% 떨어져 ‘8만 전자’에 턱걸이했다. SK하이닉스는 4.84% 급락한 17만9100원에 장을 마쳤고 한미반도체(-4.10%), 리노공업(-6.09%) 등 다른 반도체주도 주저앉았다. KB금융(-2.72%), 신한지주(-2.61%), 삼성생명(-2.46%) 등 밸류업 관련주도 급락을 피해가지 못했다.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이날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4% 내렸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65%, 2.68% 주저앉았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에서 외국인은 27억9300만위안(약 5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제 유가 상승세가 최근 잠잠해진 것을 보면 중동 분쟁보다는 미국 물가 우려가 시장에 미치
장지 화폭 전체에 검정 물감을 먼저 칠했다. 그 위에 흰색 물감으로 식탁보를, 붉은색 물감으로 컵을 그렸다. 식탁보의 주름 부분에는 흰색 물감을 덜 올려서 아래에 깔린 검은색이 얼핏설핏 위로 비쳐보이게 만들었다. 컵 표면 위를 도구로 긁어내 컵에 드리운 그림자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래에 깔린 검은색이 화폭 전체에 걸쳐 은은하게 위로 올라오며 색감의 깊이를 더했다. 김성호 작가(45)의 '아크릴 수묵화'에 대한 설명이다.아크릴 수묵화는 김 작가가 직접 고안한 그림 기법이다. 그는 이 기법으로 그릇, 과일, 가구 등 정물화를 주로 그린다. 사물을 그릴 때 그는 사전에 화폭 아래에 깐 검은색이 그 사물의 외곽을 따라 위로 비쳐 보이도록 한다. 사물을 먼저 그리고 난 뒤 외곽선을 그리는 통상적인 방식과 다르다. 김 작가는 "아크릴 수묵화에서 외곽선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화폭 전체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했다.아크릴 수묵화에는 '시간을 되깊어가는 그림'이라는 의미도 담았다는 게 김 작가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림을 그릴 때 사물의 색을 칠하고 난 뒤 그 사물의 외곽선을 그리지만, 아크릴 수묵화는 이와 반대로 외곽선을 깔고 그 위에 색을 올리기 때문이다. 김 작가가 작품에 이런 의미를 담는 건 그가 전업 작가 생활을 하게 된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과 연관 있다.김 작가는 중앙대 한국화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원 졸업 뒤 바로 전업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림은 잘 팔리지 않았고,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작업실 임대료를 1년 가까이 내지 못한 적도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와 전문가 견해, 그리고 유용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는 꿀팁을 전합니다.부동산 경기 회복은 중국 증시 반등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집을 샀다가 집값이 내려가서, 혹은 분양사 부실로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분양이 제때 안 돼서 '역자산 효과'(담보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 낮은 것)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거든요. 집에 물린 돈이 많으면 다른데서도 돈을 쓸 기분이 안 나겠죠.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습니다. 요컨대 '부동산 경기 반등→내수 회복→기업 실적 상향조정→증시 반등' 순으로 가야 증시가 살아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부동산 가격 하락, 시장에 점진적 반영 중경기가 안 좋으면 상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이 측면에서도 중국은 상황이 간단치가 않습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실무를 하는 지방정부가 시장 수요에 맞게 조정된 가격으로 분양 매물이 나오는 걸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부동산 분양 시장은 지방정부의 세입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방정부가 시행사(디벨로퍼)에 토지를 경매해서 수입을 얻고, 이후 분양 시에도 분양가의 20~30%가 지방정부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둘째, 지방정부가 디벨로퍼의 부실을 감춰둘지언정 그 부실이 표면화되는 걸 꺼렸습니다.그런데 최근 가격이 조정된 분양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걸 지방정부가 점점 허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현타'(현실 자각)도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늘고 있다. 지수가 낮을 때 관련 ELS에 투자하면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H지수 ELS는 25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H지수 ELS의 월간 발행액은 지난 2월 229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 471억원으로 반등했다. 전체 ELS 발행액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발행액이 늘어난 것이다.녹인 구간(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온 H지수 ELS의 손실 폭도 줄고 있다. H지수는 이날 5879.58에 마감해 올해 저점(지난 1월 22일 5001.95) 대비 17.70% 올랐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1조7000억원 규모 H지수 ELS는 손실률이 8~9%포인트 줄었다. 지수 ELS는 녹인 구간에 들어서면 지수의 발행일 대비 하락률이 곧 손실률이 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기초자산 값이 낮을 때 해당 ELS를 매수하면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지수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기 때문에 여기서 큰 폭의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은행권은 대부분 H지수 ELS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이용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7일까지 H지수 ELS 4개 상품의 청약을 받는다. 이들 상품의 연환산 수익률은 최대 9%다.일부 전문가는 올 하반기부터 중화권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H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중국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은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 전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르다 선거 이후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1분기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선거가 끝난 2분기 주가가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밸류업 2차 가이드라인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공매도 해제 등 정책 방향에 따라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선거 뒤엔 왜 코스피 떨어질까9일 증권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선거 직전 한 달간 대부분 코스피지수가 올랐다. 총 여섯 차례의 총선 중 코스피지수는 최대 7.52%(2004년 17대 총선) 올랐다. 이 지수가 0.93% 오른 올해까지 합하면 총 일곱 차례 중 다섯 차례 상승했다. 총선 전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건 2000년 16대(-2.07%)와 2012년 19대(-1.18%) 두 번뿐이다. 정치권이 쏟아낸 각종 공약과 청사진이 투자자들에게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심어준 것이 증시를 밀어 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선거 이후엔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졌다. 선거일로부터 한 달 뒤까지 코스피지수 흐름을 보면 2000년 이후 총 여섯 차례 중 네 차례에 걸쳐 코스피지수가 최대 16.14%(2004년 17대) 하락했다. 2008년 18대(3.93%)와 2020년 21대(3.78%) 때는 코스피지수가 올랐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하던 시기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선거 후 증시가 오른 때는 예외적인 사례로 대부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공약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증시에 부정
외국인이 올 1분기 국내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한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로 옮겨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국내 증시에서 11조6097억원어치, 4조40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5조5935억원), SK하이닉스(-1조8101억원) 등 반도체주 순매도 폭이 컸다. 이들 종목은 이 기간 각각 4.97%, 29.33% 반등했다. 주가가 오르자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그 대신 서학개미들은 해외 투자를 꾸준히 늘렸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순매수액은 46억103만달러(약 6조2367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순매수액(8억7799만달러) 대비 5배 넘게 늘었다. 이 중 미국 증시 순매수액이 42억9843만달러로 93.4%를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일본(3억7031만달러), 유로시장(8357만달러) 등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했다.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순매수액이 8억350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 8억107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 5억502만달러 순이었다. 일본에서는 ‘아이셰어즈 20+ US 트레저리 본드 JPY 헤지드 상장지수펀드(ETF)’(2억8002만달러)와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US 트레저리 본드 JPY 헤지드 ETF’(2376만달러)를 많이 사들였다.양병훈 기자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와 전문가 견해, 그리고 유용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는 꿀팁을 전합니다.증권가의 중국 증시 전망이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증권사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 중 3분의 2 이상은 중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3월을 지나면서 거꾸로 3분의 2 이상에서 조심스러운 낙관의 분위기가 읽힙니다. 전망이 바뀐 이유가 뭘까요. "中, 당면한 경기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애널리스트가 전망을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경제 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침이 달라졌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신젠터우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광의 재정적자율'(일반 공공예산 재정 적자에 정부성 기금 지출, 국유자금 경영 예산, 사회보험 예산 적자 등을 아우르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8.6%를 기록한 뒤 계속 8% 이하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7%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 비율이 8.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비율입니다. 정부가 올해 그만큼 강도 높은 부양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이 이달 3일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적극 대응 분위기가 읽혔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열린 1분기 정례 회의에서 "대규모 설비의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지원 확대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이 회의 보고에서 '과주기 조절(跨周期調節)'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국내 30대 상장사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최근 2년간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현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기업이 신규 투자를 제때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국내 시가총액 30대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총 117조21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43조1026억원에서 2022년엔 119조3972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더 줄어 2년간 총 18.1% 감소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할 때 생기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뜻한다. 회사가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하고, 빌린 돈을 갚고,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순차입금은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30대 기업의 순차입금은 2021년 96조2331억원, 2022년 143조3183억원, 지난해 211조2679억원으로 치솟았다. 작년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은행 등에서 빌린 게 두 배 더 많았다. 2년 동안의 순차입금 증가율은 119.5%에 달했다.매출채권(외상 매출금)이 현금으로 바뀌는 기간을 뜻하는 매출채권회전율(매출/매출채권)은 2022년 12.2회에서 지난해 10.8회로 감소했다. 고객사가 달아놓은 외상값을 현금으로 받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2022년 29.9일(365일/12.2회)에서 지난해 33.8일(365일/10.8회)로 증가했다는 것을 뜻한다.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기업의 현금흐름 악화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44조1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 감소했다. SK하이닉스(4조2782억원, 71.1%)와 한미반도체(450억원, 58.9%)도 전년 대비 현금흐름이 급감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업이 충분한 금액의 현
연간 배당수익률이 15%에 달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달 상장한다. 커버드콜은 주가지수 종목 채권 등 기초자산을 사들인 뒤 이에 대한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투자자는 기초자산 가격 상승 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콜옵션을 매수한 자에게 프리미엄(수수료)을 얻는다. 박스권 장세에서 선호되는 상품이다.올 들어 신규 상장이 확정된 커버드콜 ETF는 10개에 육박한다. 증권가에서는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이 본격화하며 상품 구조가 더 다양해지고 보장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연 10% 이상 배당하는 상품 봇물증권가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ACE 미국반도체15%프리미엄분배’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 등 3개 ETF의 증권신고서를 최근 공시했다. 이달 상장이 목표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ACE 미국반도체15%프리미엄분배는 ‘블룸버그 US 리스티드 세미컨덕터 톱 30 지수’ 구성 종목을 바스켓(묶음)으로 매수하고 이 종목들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다른 2개 ETF는 각각 ‘블룸버그 US 라지 캡 지수’(미국 시총 상위 500개 기업), ‘블룸버그 US 빅테크 톱7 플러스 지수’(미국 빅테크 시총 상위 10개 기업)를 같은 방식으로 구조화한 상품이다.한투운용은 매수한 종목의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매년 순자산 총액(AUM)의 15%를 배당하는 게 목표인데, 월배당 상품이기 때문
“외국인이 중국 증시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내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내 증권가의 대표적 ‘지중파’인 김경환 하나증권 신흥국주식파트장(사진)은 1일 중국 증시를 이렇게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상하이·선전종합지수의 상승 반전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재료다. 중국 본토 증시 반등에 따라 홍콩H지수가 상승하면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 역시 줄어들 수 있다. 그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도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중국 금융정보업체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일부터 올 2월 5일까지 외국인은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1451억3600만위안(약 27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때문에 이 기간 상하이지수(-20.41%)와 선전지수(-29.99%)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764억3400만위안(약 14조2200억원)어치를 샀고, 그 결과 상하이지수(+12.54%)와 선전지수(+21.95%)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김 파트장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기존주택 가격이 급락하며 2021년 초 수준까지 내려왔고, 신축주택 가격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가격이 낮아지자 최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주택 거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경기가 바닥을 찍으면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인의 역자산 효과(담보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 낮은 것)가 완화돼 중국 내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김 파트장은 “마침 중국 수출의 선행 지표인 ‘가공무역 수입 증가율’과 ‘글로벌 제조업 구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과열에 대한 경고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월가 주요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미국 증시가 오는 2분기에 약세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27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금융사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2분기 미국 증시가 조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0.04% 올라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져 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도 보수적이었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으나 설문 대상 전문가의 61%는 이보다 적은 2회 인하를 예측했다. 13%는 1회만 인하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미국 증시가 조정받을 수 있다.경기가 내년엔 꺾일지 모른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설문 대상 전문가 중 내년 경기 침체를 예측한 전문가는 52%였다.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에서는 23%였는데 두 배 넘게 늘었다.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JP모간 글로벌증시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실적과 Fed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 등 모든 호재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포트폴리오 내 보유 자산을 다양화하는 등 위험(리스크)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제임스 애슐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 국제시장전략책임자는 CNBC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를 내려도 관련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인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운용하는 기업 디셈버앤컴퍼니가 '펀드 자산배분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펀드 자산배분 투자는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투자 알고리즘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펀드형'으로 운영되는 일임 상품을 말한다. 일임 상품의 세부 유형으로는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이 있다.이 알고리즘 적극투자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1.02%다. 이 일임 상품이 나온 건 최근이지만 알고리즘 개발은 수년 전 완료했기 때문에 최근 1년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장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분석이 현실화한다면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수준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2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 종목군이 증시 부양을 주도할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올 1분기 영업익 59% 개선 전망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세 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229개 종목의 영업이익(금융 관련 업종은 순이익) 합계는 44조6228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조679억원)에 비해 59.0% 늘어난 수치다.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종목의 반등이 눈에 띈다. 올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74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023억원에서 흑자 전환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영업이익 674.1% 상승), 한미반도체(1173.2%), 주성엔지니어링(57.6%) 등 다른 반도체 종목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지연됐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올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는 장기 상승장의 초입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수요까지 겹쳐 평소보다 긴 수요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조선, 전력주가 반등 주도할까조선주도 올 1분기 실적 반등이 주목되는 분야 중 하나다. HD현대중공업(-415억원→740억원), 한화오션(-628억원→179억원), HD한국조선해양(-190억원→1589억원) 등은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안유동 교보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최근 엔비디아를 쓸어 담았다. 엔비디아 주가가 줄곧 오르다가 잠시 조정받자 추가 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서둘러 저가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최근 개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들어 지난 25일(미국시간)까지 91.84% 상승했다. 이달 18~25일에는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총 8.16% 올랐다.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전날에는 2.57% 조정받았다. 최근 미국 경제지들은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잇따라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지금 밀려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고, 엔비디아의 수익을 탐낸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초고수들은 이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소프트웨어 해자 강화, 커스텀 반도체 사업 진출가능성 등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움직임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시가총액 약 10조원 규모의 바이오주 알테오젠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대표 특수관계인의 블록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향후 반등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약 9% 급락 중이다.이 종목 급락에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의 부인 정혜신 씨가 이 회사 주식 16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은 전날 블룸버그에 의해 알려졌다. 블록딜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21만9500원 대비 9.9% 할인된 19만7770원으로, 총 3164억3200만원어치인 것으로 전해졌다.고수들이 이 종목을 사들이는 건 조정 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머크와 키트루다SC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알테오젠은 이 대가로 267억원을 먼저 받고, 이후 마일스톤으로 최대 5616억원을 더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 시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이 종목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64.21% 급등했다.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각에는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현대차 - 첫 번째 퍼즐 = 실적, 좋다📈 목표주가 : 28만원→32만원(상향) / 현재주가 : 24만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1H24 현대차 주가 방향 결정 변수는 신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크기. 이를 가늠하기 위한 첫 번째 퍼즐은 호실적 실현 여부. 지난 1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3월 실적 전망도 긍정적.-호실적 근거는 우호적 환율 수혜를 누리기 위한 판매 전략 변경.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확대. 그리고 원/달러 약세 수혜가 가능한 북미 지역으로 수출 집중화도 단행.-오는 6월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 늘어난 현금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추가적인 ROE 상승으로 이어져. 그리고 ROE 상승은 Fair PBR(=ROE/COE)을 상향. 모두 기업가치 개선의 논거. 삼성전기 - 열려있는 많은 가능성에 주목📈목표주가 : 17만원→18만원(상향) / 현재주가 : 14만5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AI로 인한 세트당 MLCC 용량증가 예상. AI로 인한 서버 내 컴퓨팅 파워 증가, 메모리/PMIC 탑재 증가, 세트 기준 AP 성능 향상은 MLCC 용량 증가로 직결. AI 서버는 2~3배, PC는 최소 2배, 스마트폰은 +8% 이상의 용량 증가를 예상.-AI 탑재 스마트폰, PC로 인한 새로운 교체 사이클 진입 예상. 세트 단 수요 회복은 가동률 증가와 직결. 특히 하반기 새로운 버전의 AI 지원 윈도우 출시 혹은 업데
올해 코스피지수가 300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대형 증권사 사이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상장 기업의 실적 전망치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수급 상황 개선 등 3박자가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유가증권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주요국 대비 아직 낮다는 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NH투자증권 “코스피 3100 간다”24일 증권가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연간 목표치를 기존 2830에서 3100으로 올릴 계획이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300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건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NH투자증권이 이런 전망을 한 건 최근 상장사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8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133조405억원에서 최근 135조165억원으로 높아졌다.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기관은 투자하는 회사의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올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밸류업 효과가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 지수 목표치를 올렸다”고 했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지수 범위 상단을 3000으로 제시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과는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스티븐 주 보야자산운용 이사(사진)는 22일 “내년부터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 컨설팅사 KPMG 등을 거쳐 보야자산운용에 합류한 그는 세계 최대 AI산업 투자 펀드인 ‘알리안츠 글로벌 AI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80억4000만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AI산업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지난 21일 기준)이 36.73%다.주 이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AI 역시 모든 비즈니스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반도체 외에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수년간 신규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닷컴버블 때처럼 AI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주 이사는 “닷컴버블 당시에는 상상만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현재 AI기업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투자 목표도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등 극소수 기업만 AI 관련 매출을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점차 맞춤형 하드웨어 수요가 생기면서 이를 만들 수 있는 더 다양한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도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을 넘어 특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주 이사는 “AI의 도입과 활용이 가속화하는 흐름을 봤을 때 올해 미국 S&P500지수 내 정보기술(IT) 분야 매출 증가율은 17%에 달할 것”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쓸어 담았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엔비디아가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의 가능성을 실현해 모든 사람과 조직에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실리콘에서 소프트웨어까지 가장 포괄적인 플랫폼과 툴을 통해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AI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당일 미국 증시에서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약 보름 전 1억4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약 9400만원으로 하락한 상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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