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출향(出向)’이라는 제도가 있다. 기존 기업의 소속을 유지한 채 자회사나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는 고용 방식이다. 주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승진이 쉽지 않은 임직원이 대상이다. 일본제철은 출향자에게 급여의 70%를 지급한다. 나머지는 자회사가 부담한다. 출향자는 전문성을 살릴 수 있고, 중소기업 등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영입함으로써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인 일본은 이 제도를 통해 연간 40만~50만 명의 근로자가 사회생활을 이어간다.일본은 2000년부터 은퇴 시기도 늦췄다. 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재고용, 정년 폐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의무화했다. 고령자를 최대한 경제활동 인구로 활용하려는 조치다. 정년이 지난 근로자의 90%가 재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다. 日, 고용 사각지대 해소 주력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이 특히 공을 들인 쪽은 여성이다.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해소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2015년 약 2만9000개였던 보육원과 어린이집은 지난해 4만 개로 늘었다. 보육원 비용은 이용자가 20%, 나머지 80%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지원한다. 출산, 육아 연령층에 속하는 일본의 30~34세, 35~40세 여성 취업률이 2000년 50%대였다가 지난해 80% 수준으로 개선된 건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꽤 오랜 시간 일본은 고령자와 여성이 주된 일자리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짜는 데 주력한 뒤에야 외국인 근로자로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시작했다.한국의 상황은 어떤가. 우선 정년을 채우는 일부터 녹록지 않다. 한국의 퇴직 연령은 평균 52.8세다. ‘계속 고용 장려금’ 등의
경영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의 정책적 관심 제고와 지원사업의 성과 공유를 위해 ‘소상공인 재기지원을 위한 경영개선·재창업 지원사업 활성화’와 관련한 국회토론회가 지난 18일 개최됐다. 희망리턴패키지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낮은 신용도로 경영상의 위기를 겪고 있거나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선정하여 경영진단, 교육과 멘토링, 보조금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2400억 규모로 확대될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사업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고동진 의원(국민의힘, 강남병)은 인사말에서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2022년 0.5%에서 올해 1.5%로 증가했고, 개인 폐업자 수는 2021년 81만9000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0만 명 증가한 9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소상공인의 고통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며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소상공인의 역량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생존 소상공인과 한계소상공인으로 구분하여 생존소상공인에 대한 협동화를 통한 공동경쟁력 확보, 한계소상공인에 대한 재취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상만 과장은 소상공인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제한사항을 이야기하며 준비된 재창업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 새출발기금으로 확대되는 재기지원사업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이영옥)가 주관한 2024 산업현장 여성공학인대회가 19일 서울시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산업계 여성공학인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산업통상자원부의 여성정책사업 시행 20주년을 맞아 정책 성과 공유 및 여성공학기술인의 역할 강화 및 연대 교류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이언주 국회의원과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한무경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여성 공학인들을 격려했다.산업통상자원부의 여성정책사업 20주년 기념을 위해 ‘여성공학인의 힘으로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장은화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팀장(중령),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우명주 현대건설 책임매니저, 황혜숙 ㈜서보스타 연구소장, 이선미 고려대 교수 등 5인의 여성공학인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또한 여성공학인 성장지원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전력기술(주)(대표 김성암),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표 방승찬),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주)(대표 강동윤), ㈜녹수(대표 고동환), ㈜다래전략사업화센터(대표 김정국·배순구)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밖에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상으로는 여성공학인 5점, 2024 현장형 기술문제 해결 프로젝트 9점, 여성공학인 성장지원 우수기업 5점이 수여됐다.이어 여성공학인 성장지원 우수기관과의 MOU 협약식 및 여성공학인 11개 협·단체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여성공학인의 성장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한편, 사전행사로
닥터제이코스는 스킨케어 생산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에이지 컨트롤 파워 리프트 세럼’(사진)으로,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 각질 제거와 영양 공급의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피부의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비워내고 영양 성분을 채워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기성 화장품이 여드름, 아토피 등 문제성 피부를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데 착안해 개발했다.이 제품은 필링 등 피부과 시술 후에 발생하는 홍반, 색소 침착, 흉터 같은 부작용 없이 잔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또 김치 등에서 분리한 종균이 항산화, 염증 완화, 보습 증진, 피부톤 개선, 탄력 및 주름 개선 등의 효능을 제공한다. 피부 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름 개선 및 미백 등의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를 다각도로 관리할 수 있다.독일 더마테스트 평가를 받아 안정성을 입증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부림제지는 환경친화적인 휴지를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우윳갑을 재활용해 3겹 휴지, 키친타올, 미용티슈 등을 만든다. 유윳갑 되살림 휴지 1세대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주요 제품은 ‘우윳갑 되살림 비데겸용 3겹 휴지’(사진)로,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부림제지는 국내산 펄프 원단을 사용한다. 먼지가 적고 질기며 흡수력이 우수한 휴지를 생산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데겸용 휴지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 포장재인 비닐포장도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30% 사용하며 최소한의 인쇄만 적용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키친타올 수준으로 우려 성분에 대한 검사 관리를 하고 있다.한살림, 아이쿱생협자연드림, 두레생협, 오아시스마켓 등 환경소비에 관심이 많은 생활협동조합과 친환경 매장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더블제이는 운동기구에 부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보틀 파우치’(사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제품은 일반 물통 파우치와 다르게 자석을 삽입해 운동기구에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 자석이 강력해 수직하중 3.5kg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물통 같은 물건은 입에 닿는 제품인데 운동할 때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비위생적이라는 데서 착안해 개발했다. 수건, 스마트폰, 물병 등의 소지품을 모두 파우치에 넣을 수 있어 이동할 때도 간편하다. 상표 등록, 디자인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더블제이는 지난해 연매출 3억원을 넘어서는 등 2020년 창업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매출 상위 제품으로 올라섰다.회사 관계자는 “미군 군복보다 10배 강한 원단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루나커머스는 가정용 밥솥에 적용 가능한 저당밥 취사 용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저당 트레이’(사진)는 쌀에 함유된 당질 성분을 쉽게 분리해 백미밥 속의 탄수화물(당질)을 20% 감소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범용 저당밥 취사 용기에 대해 국내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이 제품의 장점은 전용 저당밥솥이 없어도 저당밥을 지을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고가의 저당밥솥을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각 가정에 사용중인 전기밥솥에 이 트레이를 넣어서 간편하게 저당밥을 지어먹을 수 있다. 국내산 식품용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제작돼 위생적이고 내식성이 뛰어나다.회사 관계자는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 다이어트 등 식단 관리가 필요한 병원, 요양원, 학교 등의 단체 급식소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 저당밥솥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블루반은 기능성 선크림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만드는 ‘다이나믹 선크림’(사진)은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인체에 유해한 블루라이트까지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량으로도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동시 차단할 수 있는 무기물 원료와 화장품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물에 강해 하루 1회 사용으로도 6시간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를 발휘한다. 땀이 흘러도 눈시림이 없고 지속력이 강하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제품 인증을 대한피부과학연구소로부터 받았다.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았으며 P&K피부임상연구센터의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기물 원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부드럽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블루반은 기술력과 품질 등이 검증돼 2022년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호주 등 뷰티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네오에이블은 의료기기와 재활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휠체어 음파운동기 ‘네오소닉’(사진)이다. 장애인과 고령자도 안전하게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 음파진동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으로,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기획한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기존 모터진동 방식과는 차별화된 음파진동 방식의 운동기다. 인체관절에 부담을 주는 모터진동 방식의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중력을 거스르는 수직운동의 음파진동 운동을 구현해냈다. 3Hz부터 60Hz까지 주파수 내에서 0~99까지 강도를 10단계로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유효하중이 250㎏으로, 전동휠체어 사용자까지 운동이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진동운동기다. 수동과 전동 휠체어 모두 별도의 이승 과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특수 탄성 고무 소재의 지지대를 제품 하부 4곳에 설치해 충격 흡수, 수평 조절 등이 가능하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아이티엠반도체가 2분기 흑자전환,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하면서 힘들었던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완전히 부활했다.배터리 보호회로 기술기업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는 올 1월부터 9개월 누계 매출 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 영업 이익 25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아이티엠반도체가 전날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1.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9개월 누계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 주요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 회복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보호회로 부문에서는 2분기 국내 글로벌 휴대폰 고객사에 PMP(Protection Module Package*) 보호회로 납품을 시작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고객사 제품모델을 추가하면서 보호회로 매출이 늘었다. 회사 측은 향후 새로운 타입의 PMP 보호회로 적용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미 고객사向 PMP 보호회로 납품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수익성이 회복됐다.전자담배 부문에서는 KT&G 전자담배 카트리지 관련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의(9개월 누계)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KT&G 전자담배의 경우 지난 4월 수주한 하이브리드3.0 디바이스의 생산을 3분기에 개시했고, 2025년 상반기에 글로벌 전략형 신규 디바이스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중대형 배터리팩 부문에서는 잠수함용 중대형 리튬 배터리팩 개발 과제를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상선용 베터리와 기타 중대형 베터리를 사용하는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윤석준 아이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 회장 김명진)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및 성과확산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전시·홍보하고, 유공자 포상, 혁신 컨퍼런스 등을 통해 혁신의지를 고취하고자 마련된 행사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메인비즈협회와 이노비즈협회,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혁신형 중소기업, AI를 더하다’ 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졌다.특히, 혁신형 중소기업이 당면한 과제인 AI, 탄소중립, 글로벌, R&D혁신 등 4가지 중점분야별로 혁신기업 전시관을 운영하고, ‘상생투자 IR 포럼’과 ‘기술·경영혁신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촉진은 물론,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메인비즈협회 김명진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깊이 관여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가를 주요 수단으로 부상했고, 특히 생성형 AI의 출현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예측 분석,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경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출까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혁신대전은 AI로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을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혁신 노하우 공유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관련된 다양한 인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이하 'KIFFA', 회장 원제철)는 14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주최로 개최된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에서 국제물류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해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으며, 원제철 KIFFA 회장은 대한민국 국제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발표했다. 원제철 회장은 △국제물류산업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국제물류주선업체 전송료 절감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제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지정과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및 물류 단과대학 설립 △국제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기금 신설 △정부 차원의 컨테이너 비축 △국제물류주선업 통계 제공 등 국제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국가 해양력은 단순 군사력의 의미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능력치를 의미한다”며 “과거 서비스산업으로 인식되어 온 물류산업이 현재는 기술 진보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며 국가경제의 근간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8위의 무역규모를 가진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임에도 물류경쟁력은 17위 수준이며, 국제물류주선업은 미흡한 정부 관리로 산업 발전과 전문기업 및 전문인력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처별로 분산된 정책들을 총괄할 수 있는 대통령 산하 물류위원회나 국무총리 산하의 물류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미용의료 장비 제조업체 블루코어컴퍼니(대표 김성민)가 차세대 피부과용 레이저 장비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레이저 장비는 '피코어맥스(PicoreMax)'와 삼파장 방식의 '트리니티 리프토닝(Trinity Liftoning)' 제품이다.피코어맥스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치료와 눈가, 턱선 리프팅에 도움을 주는 장비다. 트리니티 리프토닝은 복합적인 피부 개선을 위한 3단계 치료 장비로 색소, 주름, 피부 탄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피코어맥스는 1200mJ의 고출력 에너지와 2.67GW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피크 파워를 탑재, 기존 피코세컨드 레이저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층을 초정밀하게 겨냥해 색소병변 치료와 피부 심부의 콜라겐 재생 촉진을 이끌어낸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피부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트리니티 리프토닝은 삼파장 다이오드 레이저로, 리프팅과 토닝을 복합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단계 쿨링 시스템을 통해 시술 중 통증을 최소화해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 장비는 최근 FDA 인증을 획득하여 그 안전성과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김성민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가 놀랄 수 있는 K-뷰티 미용 의료 장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블루코어컴퍼니만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에센스 로션 영양크림 등 기초 화장품을 발랐을 때 흘러내리지 않는 것은 점성(끈적임)을 조절하는 점증제라는 원료가 포함돼 있어서다. 점증제는 화장품을 매끄럽게 바를 수 있게 해준다. 점증제는 지금까지 굴지의 화장품 원료 제조사 프랑스 세픽이 독점하던 분야다.국내 첨단 정밀화학 회사인 에프티씨코리아가 점증제 개발을 마치고 세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영흔 에프티씨코리아 대표(사진)는 30일 “소재에 강한 일본이나 독일 화장품 원료 회사들도 손을 대지 못한 점증제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상용화 시판에 나서고 있다”며 “진행 중인 유럽 인증(REACH)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코스맥스, 한국콜마에 점증제를 공급하고 있다.에프티씨코리아는 점증제와 더불어 샴푸와 린스 등에 들어가는 헤어케어 원료(양이온 폴리머·계면활성제) 개발도 마쳤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의 정전기를 방지하고 광택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유니레버, P&G 등과 제품 테스트를 협의 중이다. 헤어케어 원료 시장은 미국 다우가 60%를 점유하고 있다.1998년 설립된 에프티씨코리아는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정밀화학 제품을 잇달아 국산화하며 강소기업의 명성을 쌓고 있다. 타이어코드용 합성수지, 페인트용 첨가제와 합성수지용 촉매 등이 주력 제품이다. 타이어코드용 합성수지는 자동차 고무 타이어에 들어가는 실(타이어코드)을 코팅하는 원료다. 이 합성수지가 없으면 타이어코드가 고무와 접착되지 않는다. 타이어코드용 합성수지도 스위스 EMS가 독점하던 것을 2010년 이 회사가 국산화했다. 에프티씨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전문기업 디에스이가 식물생장 조명 전문브랜드 ‘히포팜텍'을 앞세워 농자재 시장 공력에 나선다.디에스이는 오는 30일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에 참가해 식물생장 보광등(대형온실 나트륨등 대용), 식물생장 연결형 방수등(선반용-50w), 식물생장 방수등, 식물생장 램프(노지용 방수램프, 광선램프, PAR30 램프, UFO램프, 볼램프), 해충방지용 LED 등 5가지 식물생장용 LED를 선보인다. 강영준 디에스이 대표는 'LED 조명 전문회사가 농기계자재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이 자칫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생육 및 열매 맺기를 위해 필수요소인 일조량이 절대 부족해졌다. 그에 따라 태양광의 보완재 혹은 대체재로서 식물생장용 LED조명이 주요 농기자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2024년 KS인증 우수기업인 KS명가에 선정된 바 있는 디에스이는 식물생장용 LED '히포팜텍'을 비롯해 일반 LED 조명브랜드인 '히포라이트', 마스크나 신발을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히포씨저' 캠핑할 때 주로 쓰는 랜턴이나 무드등 전문브랜드 '히포캠픽', 선박이나 해양 구조용 조명으로 활용되는 ‘히포오션' 등을 생산 유통하는 LED 조명 전문 강소기업이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ATTENTION 2024'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AI 적용을 위한 자체 신규 프로그램 및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가 바꿀 산업 현장의 미래와 변화를 논의하는 장으로 LG, SK텔레콤, 현대자동차그룹(KIA) 등이 참여했다.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AI 선도 기업으로서 복합 AI 기술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AI를 활용해 지능화한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사진)는 ‘산업 현장에서 시작되는 Real-World AI의 시대’ 발표에서 “진정한 AX를 위해서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가 적용되어야 한다”며 “AI가 불러올 파급력은 사무 보조를 넘어 기업의 생산성 및 비용과 직결되는 연구개발, 생산/품질, 공급망 관리,유통/물류 등 물리적 세계에서 전례 없던 수준의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실제로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타이어 신제품 개발 기간을 최대 50% 단축하고, 철강 생산 공정 에너지 제어로 사용량을 2% 효율화하는 등 생산성이 증대된 사례도 다수 공개됐다. 해당 산업 특화 LLM을 적용해 고객 주문서 표준화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 식품 유통 가격을 예측해 점포별 매장 이익이 3% 증가한 사례 대표적이다. 마키나락스는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AI Quick-Win 프로그램 ‘AI Inception’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AI 시작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짧은 기간 내에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①교육훈련비 2억2184만원 ②임금 1억8931만원. ①+②=4억1115만원.지난 8월 입국한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4주간 교육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다. 가사관리사 한 명당 약 411만원이다. 이 돈은 고용노동부가 전액 지원했다. 고용보험기금에서 나온 나랏돈이다. 가사관리사 교육은 고용부가 올해 시범 사업으로 도입한 ‘비전문 외국인력(E-9) 특화훈련’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외국인 근로자 교육 시스템을 두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1명당 최고 500만원 지원첫 번째 쟁점은 임금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근무하기 전인데도 왜 임금을 지급하느냐는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E-9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기업과 고용계약을 맺고 들어온다. 입국 후 바로 근로계약의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교육 기간이라도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구조다. 고용부가 정한 임금 지급 기준은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과 주휴수당을 합친 금액이다. 입국 후 바로 교육에 투입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이 이렇게 책정됐다.조선업과 제조업 분야의 E-9 특화훈련 임금 기준은 조금 다르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이후 입국해 이미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고용부는 최저임금을 통상임금으로 보고 그 150% 이내를 지원한다. 최저임금 외에 수당 등이 포함된 실질 금액을 인정하려는 취지다. 보통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을 합치면 월 200만원 선인 만큼 300만원 한도까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교육훈련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고용부에 따르면 조선업종 근로자에게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단가에 따라 특화훈련 기간 4주간 1인당 평균 약 242만원의 훈
기능실습생 제도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현지 송출기관을 통한 입국 전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업종별 감리단체가 송출기관과 계약을 맺고 교육하는 방식이다.미얀마에서는 70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본인 교사가 주 5일, 하루 7시간씩 5개월간 집중적으로 회화 수업을 한다. 일본의 생활 습관, 문화, 청소 등도 지도한다. 4~6개월간 이어지는 베트남의 교육 프로그램은 일본어, 직무교육, 매너, 법규, 쓰레기 분리배출 등 생활교육을 한다.업종별로 필요한 인력을 직접 선발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원하는 일본 기업 관계자가 현지에 가서 면접을 통해 교육 대상자를 확정한다. 2021년 기준 일본의 기능실습생 27만6123명 가운데 불법체류를 의미하는 ‘실종률’이 2.6%(7167명)에 불과한 것도 이런 방식이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특임연구위원은 “일본은 기업과 근로자가 서로 동의해 채용하는 시스템이어서 채용 구조가 안정적”이라며 “한국의 고용허가제는 업종을 불문하고 무작위로 선발된 외국인 근로자를 임의 배정하는 방식이어서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태생적으로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의 현지 교육시스템도 단점은 있다. 교육 기간이 너무 길고 그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교육훈련비는 현지 교육생이 일부 부담하되 외국인 인력 채용이 필요한 기업의 후원을 받은 감리단체가 지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만 감리단체가 이익집단화해 입국 전 교육시스템이 점차 고비용 구조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비
‘옴니채널’로 불리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다.통계청이 발표한 월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12조8521억원)보다 17.2% 증가한 15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전통 침구업체 이브자리도 선제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고도화하고 나섰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모든 접점에서 좀 더 향상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이브자리는 2019년 11월 침구 시장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공식 온라인몰(이브자리몰)을 출범했다. 이브자리몰은 오픈 4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개설 초기인 2020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온라인 채널에 이어 지난해 9월엔 TV홈쇼핑에 처음 진출하기도 했다.앞으로 이브자리는 TV홈쇼핑 방송 확대를 비롯해 판매 채널 다각화를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새로운 채널에서 유입된 고객이 매장에서 다양한 비교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매장으로 오프라인 공간도 변화하고 있다. 체험형 매장에서는 자체 양성한 수면 컨설턴트인 슬립 코디네이터가 개개인의 수면 습관, 체형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침구를 제안해준다. 또 기능성 침구류 145종이 비치돼 있어 추천받은 침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비교체험한 후 최적의 침구를 고를 수 있다.이브자리는 지난
K뷰티의 열풍이 거세다.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과 일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중소기업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기업(8636개) 중 97%가 중소기업이었다. K푸드 시장도 마찬가지다. 냉동 김밥의 84%는 중소기업 제품이다. 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 과연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높아진 것일까.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의 아젠다는 ‘글로벌화’였다. 아젠다란 말에는 ‘결핍’의 뉘앙스가 배어 있다. 몇 가지 지표를 보면 이런 절박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804만 개 중소기업 중에서 수출기업은 9만5000개에 불과하다. 국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수년째 17~18%대에 갇혀 있다. 코로나19 특수로 꼽히는 2020년에만 19.7%로 반짝 증가했을 뿐이다. 중소기업 90% 내수시장에 의존중소기업의 수출 의지도 낮은 편이다. 중소기업실태조사(2022년)를 보면 내수 중소기업 중 99.2%가 해외 진출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 제조업의 90% 이상이 내수시장에만 의존하고 있다.이렇게 된 사정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1975년 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을 위해 제정된 ‘중소기업의 수직계열화 촉진법’에 따라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는 하도급 관행이 굳어진 탓이다. 지난해 기준 중소 제조업체의 86.8%가 대기업과의 가치 사슬에 엮여 있다.시장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반도체나 조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대기업의 수출 활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대기업 수출이 줄면 납품에 기댄 낙수효과도 덩달아 끊긴다.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내수시장도 예전과 다르다. 저성장이
휴넷이 사업계획 수립시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FORESIGHT KOREA)'를 새롭게 출범했다. 기업 의사결정권자들이 사업 전략 수립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가진 '휴넷 CEO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사업계획 수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로 매년 9~10월께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휴넷은 이번 포럼에선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 불확실성 시대 사업 전략 △불황 극복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생산성 향상 및 핵심 인재 확보 방안 △AI를 비롯한 기술 트렌드 등 총 30개의 세션의 준비했다. 조 대표는 "위기에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소수의 기업만 더 잘 되고 다수의 기업은 힘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포사이트 코리아'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내년 기업교육 분야의 중요한 화두로 AI powered learning 분야와 리더십을 꼽았다.조 대표는 "내년도 계획으로 '휴넷CEO'를 필두로 직급별 리더십 토탈 솔루션을 완성하고 직무별 맞춤형 AI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AI 기반의 교육 솔루션과 학습관리 시스템,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등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도열)는 16일, 광주광역시 서구청 이음홀에서 광주서구청(구청장 김이강)과 ‘광주광역시 서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로, 양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광주 서구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혁신형 소상공인 성장지원 △소상공인 폐업 및 재기지원 사업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 지원분야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분야 △ESG경영 업무협력 가능한 분야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이도열 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영악화에 직면한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해 양 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는 지난 14일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2024 레미콘 경영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경영혁신 포럼은 레미콘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업계 대표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특히, 이번 포럼에 참가한 중소레미콘업체 대표자 일동은 관급레미콘 공급 안정화와 품질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급레미콘의 최우선적 공급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수요기관 불만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포럼애선 △강경훈 조달법인 강산 대표의‘관급레미콘 시장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강연을 시작으로 △이한백 한국콘크리트시험원 원장의‘국내 레미콘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생존전략’ △조종태 법무법인 대환 대표변호사의 ‘중대재해 발생,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배조웅 회장은 "부진한 건설경기 속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우리 스스로 품질에 대한 책임과 불신을 신뢰로 바꾸려는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경영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배 회장은 또 연합회와 회원조합, 조합원사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한국이 기부 선진국이 되려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79% 수준인 국민 기부율을 2%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관정이종환교육재단 부설 관정기부문화포럼(사진)이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부문화확산포럼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 기부율이 GDP의 2%가 되면 빈부격차가 완화되고 개인 사이와 기업 사이의 동반성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부자와 피기부자 사이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1조 기부왕’으로 알려진 고(故)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2000년 6월 설립한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이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분말, 칩, 알갱이 형태로 제조하는 화학제품과 시멘트, 사료, 곡류, 소금 등의 유통에는 반드시 산업용 포장백이 필요하다. 신일피엔에스는 산업용 포장백 생산 국내 1위 기업이다.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알루미늄, 종이 등을 소재로 용량 20~25㎏짜리 산업용 포장백을 주로 생산한다.문도 신일피엔에스 대표(사진)는 지난 8일 “20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재질과 형태, 규격의 포장재 공급이 가능하다”며 “해외에도 이만 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신일피엔에스의 주력 생산 품목으로는 여러 재질로 구성되는 층 사이에 PP 혹은 PE 재질의 코팅막을 압출한 방식(샌드위치)의 제품이 있다. 방수·방습 기능이 우수한 알루미늄 시트필름이 들어간 고부가가치 샌드위치백도 만든다.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카봇, 유니드, 효성 등 국내외 500여 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올해 목표는 1150억원이다.1991년 설립된 신일피엔에스는 2000년 시멘트 포대 등으로 활용되는 페이퍼백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15년 25㎏ 포장용 PE 필름백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최초로 다층 중포장 필름백을 생산했다. 국내 한 화학제품 제조사는 신일피엔에스와 협업해 수출 제품에 형태와 규격을 변경한 포장재를 적용했다. 이로써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적재용량을 20t에서 24t으로 늘려 운송비를 20% 이상 절감하기도 했다.신일피엔에스는 최근 신축성이 강화된 덮개 필름(스트레치 후드 필름)을 출시했다. 팰릿(적재용 받침대)에 쌓은 포장백에 덧씌우는 포장재로, 국내 최초
“창업 후 국내에서 성장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방식은 너무 늦다.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한국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양적 팽창이 아닌 글로벌화를 통한 질적 팽창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한국의 GDP 규모는 1962년 24억 달러에서 2022년 1조 6733억 달러로 700배가량 증가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원인은 부진한 혁신과 글로벌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단순 제품이 아닌 생산 및 경영활동에 이르기까지 기업 경영 전반의 공급망을 글로벌화하는 글로벌 벨류체인(Global Value Chain)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특히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제조, 유통, 마케팅, 디자인, 연구개발(R&D)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업체간의 이업종 협업으로 진행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나온 최우각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한류’ 붐을 타고 K-푸드, K-뷰티 등 한국 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제조업의 90% 이상이 내수시장에만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좁은 내수시장, 저성장 고착화, 알리·테무 등 외국기업과의 경쟁 불가피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무역·투자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수출 고용 물가 등 다양한 지표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과 회복 단계에 들어선 데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는 개막식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소기업이 경제활력의 주역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스마트 혁신, 스타트업 육성,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기업의 상속세를 사실상 면제하기 위해 전국에 지정된 8개 기회발전특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9년 상공부 중소기업 국장을 지내며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경험을 돌아보며 “중소기업이야말로 경쟁력의 뿌리”라고 강조했다.올해 17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해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해법과 중소기업 정책 의제를 제시해왔다. 3박4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리더스 포럼에는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300여 명이 모였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행사가 지난 5월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후속조치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의 구호도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로 정해졌다. 포럼 기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과제와 전략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해외를 나가 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해외 진출을 선택이
충북 음성군에 있는 전력 케이블 제조사 이엘일렉트릭(사진)은 지난 6월 협력업체인 구리선 제조사 산우와 15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8㎜ 굵기 구리선을 납품하기로 한 산우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생산자금과 운영비로 쓰기 위해 약 1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서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발주기업이 협약을 맺어 수주기업이 발주금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품 전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연간 한도는 기업당 최대 15억원으로, 대출 이후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해 발주기업이 상환하는 구조다.전북 군산에 있는 전선용 구리선 제조사 산우는 수주 물량 확대로 생산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공석범 산우 대표는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구리 등 원재료 매입대금을 적기에 결제하기 어려웠는데 네트워크론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은행보다 저금리로 생산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아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엘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소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화재 예방형 충전기 시험 성적서도 획득했다. 박정근 이엘일렉트릭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협력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트워크론을 활용해 수주기업과 신뢰 관계는 물론 지속 가능한 거래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출범해 1000억원 규모로 집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예산
충북 음성군에 있는 전력 케이블 제조사 이엘일렉트릭은 지난 6월 협력업체인 구리선 제조사 산우와 약 15억원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8㎜ 굵기 구리선을 납품하기로 한 산우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생산자금과 운영비로 쓰기 위해 약 1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서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발주기업이 협약을 맺어 수주기업이 발주금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품 전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연간 한도는 기업당 최대 15억원으로, 대출 이후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한 후 발주기업이 상환하는 구조다.전북 군산에 있는 전선용 구리선 제조사 산우는 수주 물량 확대로 생산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공석범 산우 대표는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구리 등 원재료 매입대금을 적기에 결제하기 어려웠는데 네트워크론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은행보다 저금리로 생산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아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엘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소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화재 예방형 충전기 시험 성적서도 획득했다. 박정근 이엘일렉트릭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협력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트워크론을 활용해 수주기업과 신뢰 관계는 물론 지속 가능한 거래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출범해 1000억원 규모로 집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 예산
휴넷(대표 조영탁)은 산학연 사업계획 전문가들이 내년을 전망하는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5’를 내달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휴넷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본 행사는 차기 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포럼이다. 경영·경제·트렌드·인사·인공지능(AI) 등 총 5개 분야의 대표 전문가들의 강연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휴넷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업의 단체 신청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직급별로는 CEO 및 임원 등 C레벨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휴넷에 따르면 대기업 S사는 계열사별 사업계획 담당자를 모두 참석시키고, 통신기업 K사와 건설회사 T사 등은 기획팀 전원이 신청했다. IT기업 S사는 예비 관리자 교육으로 20명을 등록했다. 공기업 S사와 유통기업 H사는 하반기 정기 임원 교육으로 본 포럼을 선택했다. 이번 행사의 기조 연사로는 전략경영 분야 석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가 참여한다. 송 교수는 이번 포럼을 위해 ‘2025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패러다임’ 주제의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 이날 강연을 통해 첫 공개한다. 2025년에 예측되는 AI 혁명, 경제 둔화, 지정학적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분석하고, 이것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할 예정이다.5개 트랙의 총 30개로 구성된 본 강연에서는 2025년 사업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주제별 최신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2025년 정부 예산안과 경제 정책’, ‘2025년 국내외 통화 정책’, ‘2025 한국 소비 키워드’, ‘2025 글로벌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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