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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성과급 200% 받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기본급의 200%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받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성과급이다. 성과급과는 별도로 200만원의 ‘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이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DS부문 전 사업부에 지급된다.삼성전자는 20일 사내망을 통해 이런 내용의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연 1회 기본급의 최대 1000%를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달리 상·하반기로 나눠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구조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기준보다 두 배 높은 200%를 예외적으로 받게 됐다. 반도체 연구소는 37.5%,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각각 25%로 책정됐다. 200만원의 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은 실적과 관계없이 모든 반도체 사업부에 지급된다.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엔 ‘반도체 경기 한파’로 상·하반기 각각 25%, 12.5%를 받는 등 성과급이 적었다. 올 상반기 지급률은 75%였다.TV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네트워크 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25%, 37.5%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가 50%로 책정됐다.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부는 37.5%, 그 외 사업부는 25%를 받는다.박의명 기자

    2024.12.20 17:29
  • 日 반도체 부활 노린 키옥시아 상장…삼성·하이닉스 긴장

    일본 반도체산업이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는 18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투자금을 확보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기업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키옥시아는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1455엔) 대비 10.4% 오른 1606엔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843억엔(약 7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키옥시아는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약 1200억엔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키옥시아 상장은 일본 반도체산업의 재건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독립해 2017년 4월 출범한 낸드 제조사다. 2018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키옥시아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인수 가격은 2조엔(약 22조원)이었다.키옥시아는 2020년과 2021년 IPO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발됐다. 이후 IPO 대신 세계 4위 낸드 업체 미국 웨스턴디지털과의 합병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려 했지만, 주요 투자자인 SK하이닉스가 반대해 무산됐다. SK하이닉스는 베인 컨소시엄에 약 3조9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상장 전)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키옥시아가 IPO 재도전에 성공한 건 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키옥시아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반도체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일본 반도체산업 재건 움직임은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라피더스다. 이 회사는 키옥시아, 도요타,

    2024.12.18 17:39
  • LG이노텍, 고성능 카메라 모듈 개발…"2조 매출"

    LG이노텍이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감지하고,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고성능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이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 등 차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스마트폰 위주의 사업 구조를 모빌리티로 다각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G이노텍은 500만 화소급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실내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녹청의 가시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해 여러 종류의 인캐빈 카메라 기능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차량용 카메라의 ‘올인원’ 제품인 셈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나온 인캐빈 카메라는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탑승자모니터링시스템(OMS) 등 특정 기능에 한정된 제품 위주였다”며 “LG이노텍의 인캐빈 카메라 한 대를 장착하면 여러 종류의 카메라가 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제품은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차량 내 다양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자체 광각 기술을 통해 수평 시야각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 143도까지 넓혔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과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실시간 파악한다.LG이노텍은 히팅 카메라 모듈, 라이다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까지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라인업을 확보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센싱 솔루션은 차량 통신, 조명과 함께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사업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신제품을 앞세워 북

    2024.12.17 17:46
  • '한미반도체 2세' 곽동신, 회장 승진

    한미반도체 오너 2세인 곽동신 대표(사진)가 16일 회장직에 취임했다. 창업주이자 부친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이후 1년 만이다. 곽 신임 회장은 1998년 한미반도체 입사 후 26년간 근무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등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왔다. 곽 회장은 HBM 제조 필수 장비인 ‘TC 본더’ 개발을 주도하며 회사의 고속 성장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곽 회장이 대표에 취임한 2007년 당시 272억원이던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올 3분기 누적 183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26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말 2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8조963억원(16일 종가)으로 40배 넘게 증가했다.곽 회장은 이날 차세대 HBM 장비인 ‘TC 본더 그리핀 슈퍼 본딩 헤드’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TC 본더는 새로운 ‘본딩 헤드’를 적용해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생산성과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박의명 기자

    2024.12.16 19:33
  • 화면에 동그라미 그리면 AI가 대답…갤럭시 북5 프로 출격

    삼성전자가 자체 인공지능(AI)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 ‘코파일럿+’를 적용한 신형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사진)를 공개했다. 화면의 궁금한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셀렉트’,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사진 리마스터’ 등 최신 AI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삼성전자는 12일 플래그십 매장인 서울 서초동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북5 프로 14인치형, 16인치형 두 모델을 선보였다. 다음달 2일 국내에 출시된다. 이민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갤럭시 북 5프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신제품의 차별점은 자체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동시에 적용해 기존 PC가 구현하지 못한 최첨단 AI 기능을 넣었다는 것이다. AI 셀렉트가 대표적 사례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를 감상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드래그하면 상세한 검색 결과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단순한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를 인식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메뉴판 이미지에서 궁금한 부분을 손으로 드래그하면 음식 또는 음식 재료에 관한 정보가 검색된다. 카페 메뉴판의 텍스트를 복사해 친구에게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도 핵심 기능이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연동을 통한 AI 활용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를 통

    2024.12.12 17:32
  • LS전선, 9000억 케이블 해외 수주

    LS전선이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로부터 5억9982만유로(약 9073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HVDC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먼 거리까지 송전하는 케이블로, 인공지능(AI)산업 확산 등으로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LS전선은 테네트의 독일 자회사 테네트오프쇼어와 이 같은 내용의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LS전선은 테네트가 독일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세계 최고 수준인 525㎸(킬로볼트)급 HVDC 케이블과 기자재를 공급하고 전기접속 공사를 한다. 계약 기간은 2031년 9월 30일까지다.테네트는 유럽 북해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고,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S전선은 지난해 말 테네트와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까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체결된 케이블 납품 계약 중 가장 크다.국내에서 HVDC 해저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전선이 유일하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S전선은 2년 치 일감을 한 번에 확보했다. LS전선의 연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LS전선의 누적 수주액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약 6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HVDC는 최근 전력망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으로 생성된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을 가능하게 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 확대로 올 3분기(누적 2280억원)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2325억원)의 대부분을 벌어들였다.박의명 기자

    2024.12.11 17:28
  • 美 마벨, 삼성·SK하이닉스와 협력…'맞춤형 HBM' 탑재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가속기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마벨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1위 AI가속기 업체인 엔비디아에 이어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가속기에 맞춤형 HBM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이다.맞춤형 HBM를 적용한 차세대 AI가속기 ‘XPU’는 기존 제품 대비 컴퓨팅 성능이 25% 향상되고 메모리 용량도 33% 확대됐다. 소비 전력도 70%가량 줄였다. 아마존의 추론용칩 인페렌시아,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아100 등 마벨이 제작하는 AI가속기는 2세대 뒤처진 범용 HBM2E를 사용한다. 현재 주력은 5세대 HBM3E다.마벨이 맞춤형 HBM로 선회한 것은 고개사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가속기 성능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HBM은 AI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엔비디아 차세대 AI가속기인 ‘루빈’에 들어가는 HBM4는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이에 대항해 빅테크도 차세대 AI가속기에 맞춤형 HBM 탑

    2024.12.11 17:05
  • 韓기업, CES 혁신상 싹쓸이

    다음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 기업이 혁신상을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10일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최근 발표한 1차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1차 결과에서 한국 수상 기업은 129개사로 전 세계 수상 기업 292개 중 44.2%를 차지했다. 혁신상 수 기준으로는 46.1%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 일본(15개사)이 차례대로 2~4위를 차지했다. 전체 결과는 내년 1월 7일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될 예정이다.강경성 KOTRA 사장은 “혁신 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2024.12.10 18:15
  • LG이노텍, 내달 CES 참가...'미래 모빌리티' 공략

    LG이노텍이 다음달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부품 및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LG이노텍은 올해 CES와 동일하게 글로벌 완성차·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기업들이 모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내년 전시 부스는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CES를 차량 전장 및 센싱 부품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시 구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이 실물로 공개된다. 그 가운데 핵심 제품 15종이 전시부스 하이라이트인 미래차 목업(실물모형)에 전시된다.특히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LiDAR) 등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을 최초 공개한다.또 5G-V2X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키 설루션과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 등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최신 제품도 볼 수 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2024.12.09 17:58
  • 더 똑똑해진 LG AI '엑사원 3.5'…100장짜리 논문 순식간에 요약

    LG AI연구원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3.5’를 공개했다. 글로벌 오픈소스(개방형) AI 모델과 비교해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LG AI연구원은 9일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범용, 고성능 등 엑사원 3.5 모델 3종을 공개했다. 이전 모델인 엑사원 3.0에서 4개월 만에 업그레이드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도로 구성된 AI 전담 조직이다.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A4 용지 100쪽 분량 장문을 단번에 요약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추론하는 ‘MSR’(Multi step Reasoning)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AI가 그럴듯하게 답변을 지어내는 ‘환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등을 활용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도 고도화했다.엑사원 3.5의 특징은 오픈소스 AI라는 것이다. LG가 오픈소스 전략을 택한 것은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쌓아야 AI를 고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LG AI연구원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엑사원을 기반으로 개발한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이 사내 보안 환경에서 내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서비스다.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로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수행한다. 해외 사이트, 학술 자료, 유튜브 등 검색 범위를 선택해

    2024.12.09 17:54
  • [단독] '하만협력팀' 떴다…삼성, 664조원 전장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두 개로 쪼개져 있던 전장(전자장치)사업 조직을 미국 자회사 하만 중심으로 일원화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 ‘전장사업팀’을 ‘하만협력팀’으로 변경해 삼성 전장사업의 중심이 하만이란 걸 명확하게 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664조원 전장 시장 본격 공략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전장사업팀 이름을 교체했다. 하만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2017년 한식구가 된 하만은 지금까지 삼성이 인수한 최대 규모 기업이다. 인수 금액만 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른 뒤 진행한 첫 초대형 인수합병(M&A)이었다. 인수 첫해 600억원에 불과했던 하만의 영업이익은 삼성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1조1737억원으로 뛰었다.하만의 사업은 크게 오토모티브(전장)와 라이프스타일(소비자용 제품)로 나뉜다. 원래 주력은 JBL, AKG, 하만 카돈, 마크 레빈슨, 렉시콘 등 명품 스피커 브랜드를 거느린 라이프 스타일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전장 부문이다. 2018년 디지털 콕핏을 시작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전장 제품을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납품한 덕분이다.삼성은 앞서 하만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M&A도 했다. 지난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룬’과 프랑스 오디오 소프트웨어 업체 플럭스엔지니어링 등을 손에 넣었다. ○‘초연결’ 비전 핵심 역할 담당삼성이 전장에 힘을 주는 건 자동차의 모든

    2024.12.06 17:33
  • 삼성, 경험 확장…LG, 공감지능 다음달 CES서 'AI 홈' 맞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홈으로 맞붙는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4의 주제가 AI 가전이었다면, 내년은 AI 제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AI 홈’이 주인공이다.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6일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AI 홈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CES 2025 초대장을 보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이끄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초연결’을 주제로 AI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내년에는 더욱 진화한 AI 가전과 이를 활용한 AI 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복약 시간을 안내하고 수면 중에 조명, 공기청정기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진화한 AI 기능이 공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LG전자도 다음달 6일 해외 미디어 파트너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LG 월드 프리미어’를 연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AI 홈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이 바꿀 고객의 미래를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감지능 기반의 LG AI 홈은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관찰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이 방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AI가 이용자의 과거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온도, 바람 세기를 스스로 설정한다.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맞춰’와 같은 약속

    2024.12.05 18:46
  • 임직원이 본 구자은, "재생가죽 다이어리·머그컵…회장님은 친환경 전도사"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업무는 모두 ‘페이퍼리스’로 이뤄진다. 종이 보고서 대신 태블릿 PC로 기안을 결재하고, 종이를 받치는 플라스틱 클립보드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커피는 일회용 종이컵이 아니라 머그잔으로 마신다. LS그룹을 글로벌 친환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도 친환경을 실천하는 셈이다.구 회장은 재생 가죽을 사용한 다이어리를 직원들에게 선물하고, 플라스틱 사무용품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라고 권한다.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바꿨다. 그는 “환경을 지키자고 누구나 말은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주변 참여를 이끌어내려 한다”고 말했다.구 회장의 친환경 사랑은 업무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2020년부터 서울 자택에서 도시 양봉을 하며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도 2021년부터 양봉을 통해 꿀벌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벌통을 마련했다. 채취한 꿀은 매년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수평적 조직 문화를 중시하는 특유의 ‘소통 리더십’도 회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구 회장은 2022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복장 자율화’ 제도를 도입했다. 편안한 환경에서 일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여직원 전원에게 머플러를 깜짝 선물하며 노고와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구 회장은 실무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해 그룹 디지털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를 구상해 제안하고, 영상에 카메오로

    2024.12.04 18:27
  •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글로벌 열풍 이끌어

    1961년 설립된 삼양식품(대표 김정수·사진)은 국내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5억7852만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1억 2200만 달러를 달성하고,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망에 입점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 58억1700만루피아를 기록했다.불닭볶음면은 2015년부터 유튜브와 1인 미디어에서 소개되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과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세계적 화제가 됐다. 2018년 출시된 불닭떡볶이도 현재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연결 기준)으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고, 영업이익도 1468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삼양식품은 2022년 밀양에 수출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해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까지 수출 실적 7억달러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해외 판매 법인은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1500여 명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공장은 원주, 밀양, 익산에 있다.삼양이건장학재단과 삼양원동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2024.12.04 16:03
  • 구자은 회장은…10년 전부터 전력 호황기 준비한 'LS家 막내아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그룹 공동 창업자인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LS그룹을 이끄는 오너 2세 7명 중 막내로, 2022년 3대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3년 만에 LS그룹을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끌어올렸다.산업계에선 LS그룹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결 중 하나로 구 회장의 현장 경영과 미래를 보는 선구안을 꼽는다. 인공지능(AI)발 전력 호황이 열리기 10년 전인 2014년 구 회장은 대학가를 돌며 “전기에 미친 인재를 원한다”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전기의 시대’를 예견하고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 것이다.구 회장은 1990년 미국 시카고대 MBA(경영학석사)를 마친 뒤 GS칼텍스(옛 LG정유)에 입사했다. 2002년부터 LG전자 상하이지사 등에서 일했다. LS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2003년 LS전선으로 이동해 LS MnM 부사장, LS전선 사장, LS엠트론 부회장 등을 맡았다.구 회장은 위기에 처한 계열사를 잇따라 정상화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012년 해외 자회사 실적 악화에 휘말린 LS전선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경영 효율화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며 LS전선을 전기의 시대 주인공으로 만들었다.2015년부터는 LS엠트론의 사업 구조 개편을 주도하며 다시 한번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매각하고 기계 사업에 집중해 LS엠트론을 글로벌 트랙터 업체로 탈바꿈시켰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2016년 미국 농기계딜러협회(EDA)가 주관한 만족도 평가에서 미국 존디어, 일본 구보다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구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는 현장 경영이다. 2022년

    2024.12.03 17:53
  • '실사구시' 계승한 최고 경영인 선발

    한국경제신문사는 4일 서울 청파로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제33회 다산경영상’ 시상식을 연다. 다산경영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병원 퇴계학연구원 이사장)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한국경제신문사는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다산경영상을 시상하고 있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풍토를 쇄신해 올바른 기업문화 창달을 주도한 경영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심사는 △경영철학 △기업 전략과 비전 △기업문화 △리더십 △경영실적 다섯 개 항목의 추천 내용과 전문가 평가, 사업보고서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한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경영학계의 대표 학자들로 구성했다. 지금까지 유수의 기업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박의명 기자

    2024.12.03 17:42
  •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2024 '올해의 PR에이전시' 은상 수상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가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이 주최한 ‘2024 에이전시 어워즈(AOY)’ 올해의 한국 PR 에이전시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지 ‘캠페인’은 각 국의 광고, 홍보, 마케팅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경영성과와 리더십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올해의 AOY를 선정한다.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반도체 분야 빅테크 고객 다각화 △강력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서비스 차별화 △우수 인력 유치 △수평적 조직문화와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 구현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한 우수한 경영 실적이 높게 평가됐다.권기정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동상 시상에 이어 올해 은상을 수상하게 되어 2년 연속 수상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2024.12.03 17:37
  • 초고압 변압기 잭팟…LS일렉 5600억 계약

    LS일렉트릭이 56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환용 변압기(CTR)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고전압 직류 송전 기술인 HVDC 시스템에 들어가는 장치다. HVDC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먼 거리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 등으로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본지 11월 25일자 A13면 참조LS일렉트릭은 2일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 변환설비 건설’ 2단계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제너럴일렉트릭(GE) 합작사 카페스에 HVDC용 CTR 40대를 561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 사업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다.LS일렉트릭이 이번 사업에 공급하는 CTR은 기존 변압기인 TR과 달리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는 전력전자 장치와 연결해 전력을 전달하는 특수 변압기다.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조파, 직류 스트레스가 전력계통과 설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됐다.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HVDC용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HVDC 초고압 변압 설비 사업의 성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2011년 국내 최초로 부산에 전용 공장을 설립했다. LS일렉트릭은 이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사업에서도 전량을 수주했다.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사업장 변압기 생산동 증설 투자를 최근 결정했다.박의명 기자

    2024.12.02 18:23
  • "정년 65세로 늘리면, 추가비용 年 30조 든다"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이 연간 30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층 근로자(25~29세) 90만20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섣부르게 정년을 연장하기보다 퇴직 후 재고용 등을 통해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2일 주장했다.한경협은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해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정년 연장에 따른 추가 고용 규모를 조사했다. 65세 정년 연장 도입 1년 차에 60세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이 연장되면 추가 고용 규모는 5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60~64세 모든 연령대의 정규직 근로자가 정년이 연장되는 도입 5년 차에는 추가 고용 규모가 59만 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정년 연장 도입 1년 차 60세 정규직 근로자의 추가 고용 비용은 3조1000억원(4대 보험료 등 간접비 포함)으로 집계됐다. 도입 5년 차에는 비용이 30조2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협은 “약 90만2000명의 청년층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업계가 정년 65세 연장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연공·호봉급 체계에 따라 인건비가 오르는 데다 인사 적체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박의명 기자

    2024.12.02 17:52
  • 인테리어 딱 맞춘 LG 'AI 홈' 확대

    LG전자가 인공지능(AI)홈 플랫폼 ‘LG 씽큐 온’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와 손잡았다.LG전자는 아파트멘터리와 지난달 29일 ‘공간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아파트멘터리는 모듈화 서비스, 가격 정찰제, 고객 소통 전용 앱 등을 도입해 표준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로 주목받는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이다.두 회사는 LG전자의 AI와 가전을 기반으로 공간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다양한 LG전자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배치해 차별화된 AI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가전 배치를 고려한 설계·시공을 통해 인테리어와 유기적인 조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LG 씽큐 온이 들어간 집은 생성형 AI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집안 환경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고, 아파트멘터리는 생성형 AI 같은 최신형 기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AI홈 확산을 통해 LG전자의 궁극적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비전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인테리어 표준화를 가속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2024.12.01 18:12
  • 삼성도 100조 구독시장 참전…"AI 가전 확산"

    삼성전자가 1일 ‘AI 구독클럽’을 출시하며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 100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구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구독 라인업에 인공지능(AI) 가전을 집중 배치하며 ‘가전 구독의 터줏대감’인 LG전자와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1일 전국 삼성스토어 출시삼성전자는 이날 구독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였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품목에서 총 240여 개 모델이 대상이다. 50만원 안팎의 중저가 가전부터 500만~90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까지 폭넓게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중 90%가 AI 기능을 입힌 최신 제품이다.구독 사업은 가전의 저성장·저수익성을 탈피할 ‘묘수’로 꼽힌다. 일반 가전 판매는 영업이익률이 3~5%인 데 비해 구독 사업은 10%를 웃돈다. 출혈 경쟁에 따른 대규모 할인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후 관리, 소모품 교체 등을 통해 추가 수익까지 낼 수 있어서다.고가 제품의 ‘진입 문턱’을 낮춰 판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컨대 정가가 570만원에 달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케어 서비스까지 포함해 월 9만6380원(5년간)에 구독할 수 있다. 정가 600만원의 75인치 ‘네오 QLED 8K’ TV는 월 구독료가 7만원 수준이다. 대세로 자리 잡은 가전 구독삼성전자의 구독 서비스는 AI 가전 문턱을 낮춰 ‘AI=삼성’ 공식을 확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유임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구독 사업의 성장은 가전을 ‘소유’할 필요 없다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 덕분이다. 젊은 세대와 1인

    2024.12.01 17:19
  • 범용 D램 값 이달 20% 뚝…14개월 만에 최저

    범용 D램 가격이 이달 21% 하락하며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범용 낸드플래시 가격도 30% 가까이 떨어지며 석 달 연속 폭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업계는 범용 제품의 공급 과잉이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최신 반도체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의 이날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0.59% 하락한 1.35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9월(1.3달러) 후 가장 낮다. D램 가격은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9월 17.07% 떨어지며 급락세로 전환했다.가격이 급락한 것은 PC 판매 둔화로 범용 제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헐값에 물량을 쏟아내며 가격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최근 CXMT는 현물가보다 25~45% 낮은 0.75~1달러에 DDR4 8Gb(기가비트)를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로 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는 DDR4 생산을 줄이고 DDR5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신 제품에서도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메모리카드·USB용 범용 낸드 제품(128Gb 16G×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6달러로 전월 대비 29.8% 하락했다. 9월(-11.44%), 10월(-29.18%)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낸드 가격은 올 들어 50% 하락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5년 8월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스마트폰, PC 등 낸드가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구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게임기, 휴대용 저장장치(USB) 같은 비(非)필수재 수요까지 꺾여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의명 기자

    2024.11.29 17:35
  • 세메스, OHT 장비 10000호기 출하…자동화 설비 다변화

    반도체 장비업체 세메스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반도체 물류자동화 핵심장비인 OHT(Overhead Hoist Transport) 양산 10,000호기 출하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OHT는 반도체 라인 천장에 설치된 고정 레일을 따라 웨이퍼가 담긴 통(FOUP)을 각 공정장비로 옮기는 이송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그동안 일본의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지난 2011년 세메스가 오랜 연구개발 끝에 OHT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현재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고 있다. OHT는 먼지와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메스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차세대 OHT 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초당 직선으로 5m, 곡선에서 1m를 조용하게 먼지없이 움직일 수 있으며, 기존 대비 웨이퍼 적재시간 및 진동은 줄이고,이송 하중은 늘려 반송효율을 30% 이상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라인내 생산 물류 흐름을 최적화 시켰다고 덧붙였다. 정태경 대표는“OHT를 반도체 라인에 설치하려면 공정흐름 전반의 정보와 개별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최적의 생산시스템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독자기술로 확보해 10,000호기까지 실적을 시현한 큰 성과”라고 말했다. OHT는 반도체 자동화설비로 주로 이용되지만 다양한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무인자동화 및 물류이동 효율화 방안으로 활용 가능해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세메스는 OHT 외에도 고층 타워 리프트, 모바일 로봇, 후공정 반송물(SSD Tray, Cassette, Tray) 자동화 스토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자동화 설비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박의

    2024.11.29 14:16
  • 중국에 역전 당한 '5대 첨단산업' 수출경쟁력

    우리나라 5대 첨단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2022년부터 중국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마저 중국보다 적어 경쟁에서 계속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류하는 연구개발(R&D) 집약 산업 내에서 한국이 순수출을 기록 중인 전기·전자·기계·모빌리티·화학 등 5대 산업의 수출입·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올해 1~8월 기준 한국의 무역특화지수는 25.6, 중국은 27.8로 집계됐다. 무역특화지수는 특정 상품의 상대적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한국 첨단산업 무역특화지수는 2014년 29.9로 중국(11.8)을 크게 앞섰으나 2022년 역전당해 3년 연속 중국에 뒤지고 있다.첨단산업 격차는 R&D 투자에서 비롯했다는 게 한경협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속한 한국 첨단산업 내 7600개 회사가 연구개발비로 510억4000만달러를 쓸 때 중국 첨단산업(BYD, 상하이자동차 등 2만5288개사)은 네 배 수준인 2050억8000만달러를 투입했다. 특히 중국의 연구개발비 증가율(2013년 대비)은 연평균 18.2%로 한국(5.7%)을 크게 웃돈다.박의명 기자

    2024.11.28 17:20
  • "창신메모리, 美 반도체 규제서 제외"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D램 저가 공세를 펼치는 CXMT가 제재 리스트에서 빠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제재안은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중국 화웨이의 공급 업체 여섯 곳을 제재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이 중 일부가 빠지면서 CXMT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CMXT가 거래 제한 명단에서 빠진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의 입김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로 꼽히는 미국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중국의 대형 고객사를 잃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일방적인 대중 제재를 반대해 왔다.2016년 설립된 CXMT는 레거시(범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4(DDR4)를 헐값에 쏟아내며 D램 공급 과잉을 주도하고 있다. DDR4 8Gb(기가비트)의 최근 현물 가격은 1.13달러지만, CXMT는 0.75~1달러에 제품을 팔아치우고 있다. 중국에 범용 제품을 수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정적 영향을 받는 이유다.박의명 기자

    2024.11.28 17:17
  • 삼성 전영현 부회장, 대표이사로…메모리사업 직접 지휘

    삼성전자가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기존 한종희 부회장 1인 체제에서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함께 맡는 2인 체제로 복귀했다.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전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핵심 사업부인 메모리사업부를 직할한다. 수조 원의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부장도 교체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이번 사장단 인사는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과 함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파운드리 사업 수장은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한 사장은 D램·플래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미주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도 신설했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이 이 자리를 맡는다. 반도체 측면 지원 강화를 위해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했다. ‘전략통’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는다. 김 사장은 반도체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이번 인사에서 삼성은 DX부문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한 부회장을 위원

    2024.11.27 11:17
  • 자립 준비 청년에 보금자리…15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시설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청소년에게 주거 공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센터가 충북 청주에 15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은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했다. 지금까지 디딤돌 센터를 거친 아동·청소년은 3만7840명에 달한다.삼성은 26일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사진)을 열었다. 충북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최대 2년간 1인 1실에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이번에 충북센터에 입주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시설에서 보호기간이 끝나 처음 사회에 나갔을 때 ‘보호 울타리가 없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지내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기부한 250억원으로 시작한 기업사회공헌(CSR)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매년 자립준비청년이란 이름으로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청소년은 2400여 명에 달한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청주=박의명 기자

    2024.11.26 18:22
  • 프리미엄 TV 판매 늘었는데…3분기 삼성·LG 점유율 하락

    올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급증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공세를 강화해 점유율을 높인 영향으로 분석된다.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프리미엄 TV로 분류되는 OLED, 미니 LED, QD-LCD(퀀텀닷 액정표시장치)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코로나19 특수 이후 침체에 빠진 TV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증가율은 3%에 그쳤다. 작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개 분기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북미와 유럽에서 프리미엄 TV 교체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국내 브랜드의 입지는 축소됐다. 3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점유율은 30%로 세계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43%)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의 점유율도 20%에서 16%로 낮아졌다. 반면 하이센스는 14%에서 24%로, TCL은 11%에서 17%로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TV업계에선 “삼성과 LG가 차례대로 1·2위에 올랐던 ‘2강 체제’가 깨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박의명 기자

    2024.11.24 18:04
  • LG '통큰 밸류업'…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LG그룹 지주사 ㈜LG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 성향도 기존 50%에서 60%(별도 재무제표 기준)로 올리기로 했다. ㈜LG를 포함한 LG그룹 계열사 7곳은 22일 일제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LG,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7개 계열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LG는 잉여 현금이 발생할 때마다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기로 했다. 연 1회 실시하던 현금 배당도 중간 배당을 통해 연 2회 지급해 배당의 연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권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자사주 3014억원어치를 2027년까지 전부 소각하기로 했다.배당 성향도 대폭 끌어올린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 총액을 의미한다. LG전자(20%→25%), LG화학(20%→30%), LG이노텍(10%→20%), LG생활건강(30% 이상 유지) 등이 일제히 배당 성향을 높이기로 했다.이번 LG그룹 밸류업 계획의 특징은 단순히 주주환원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명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

    2024.11.22 17:40
  • 삼성·LG 등 사장단 "상법개정 강행땐 기업 근간 훼손"

    국내 16개 대기업 사장단과 한국경제인협회가 21일 긴급 성명을 낸 것은 현재의 위기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만 해도 외부 위험 요인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현재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 뿌리를 갉아먹는 ‘내우(內憂)’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이다. 기업들은 “지금처럼 지배구조를 흔드는 법안이 동시에 쏟아진 적은 없었다”며 “기업 존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료제 개혁을 내세우는 등 탈규제로 치닫는 마당에 한국 기업은 상법 개정 등 기업의 근간을 흔드는 각종 규제 법안에 혁신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업 근간 흔드는 상법 개정안기업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밸류업’으로 포장된 상법 개정안이 글로벌 탈규제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앉히며 대대적인 관료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기업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국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ISS 등 의결권 자문기관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의결권 자문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자문기관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게 개혁의 이유였다.정부가 꺼내 들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상법 개정안은 경영상 결정을 법으로 강제하겠다

    2024.11.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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