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 주거시설이 연말·연초에 줄지어 경매 리스트에 오른다.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피엔폴루스 압구정현대 등 서울 시내 초고가 주거시설의 펜트하우스나 초대형 평형들이다.◆희귀 주거시설 경매 줄이어25일 경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3년째 기준시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피스텔인 서울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 182㎡가 내년 2월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감정가격은 24억3000만원이다. 대기업 회장,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예인 등이 주로 소유하고 있다.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F동 전용 244㎡는 오는 30일 경매된다. 단지 내에서 가장 큰 평형이다. 55층 중 5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감정가격은 40억원이다.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전용 269.41㎡)도 경매에 나왔다. 39층 중 36·37층 복층형이다. 감정가격은 80억원으로 역대 주택 공동주택 경매물건 중 최고 감정가격이다.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중 한강변에 붙어 있어 희소가치가 높은 13동 전용 196㎡도 내년 2월3일 경매된다. 감정가격은 26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북권 최고가 주상복합인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331㎡·감정가 50억원)도 사상 처음 경매에 나와 이달 15일 39억1800만원에 낙찰됐다.서울 용산민족공원, 한강, 남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용산 시티파크도 잇달아 경매시장에 나온다. 용산권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주상복합이다. 30일에는 101동 전용 182㎡(감정가 19억5000만원)가 경매되고, 다음달 6일에는 103동 178㎡(감정가 17억3000만원)가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전반적으로 경매 물
택지지구 신규 분양 물량, 택지지구 중소형 미분양 물량, 서울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주요 건설회사 분양팀장들이 꼽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수혜 및 반사이익 단지들이다. 분양팀장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도 일부 인기 주거지역만 분양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권, 부산 해운대구 등이 그런 곳이다. 여전히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 단지는 가격 경쟁력이, 인기 주거지역 내 고급 단지는 주택 품질 경쟁력이 장점으로 작용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분양가 오르는 곳 많지 않을 것”분양팀장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가 상한제 등이 부동산시장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못 규제였던 까닭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분양가격이 무차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도 미분양 우려 탓에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에서 정한 최고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김상국 삼성물산 마케팅 팀장은 “서울에서 상한선까지 분양가를 책정하는 곳은 강남3구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주변 시세가 뒷받침되는 인기 주거지역 이외에서 분양가를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무리하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노규현 롯데건설 마케팅 팀장은 “일단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가 팔리지 않으면 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조합이 더러 나올 것”이라며 “분양가 수준을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rd
서울 송파구 생활권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2017년 말께 재개된다. 모두 22개 필지 2만2865가구가 약 3년후 분양에 들어간다. 위례신도시 전체 공급물량의 5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위례 3년 뒤를 노려라위례신도시의 높은 청약경쟁률 때문에 올해 아파트 청약에 실패했더라도 아직 위례 입성(入城)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금까지 나온 분양 물량보다 더 많은 아파트가 3년 뒤 쏟아질 예정이어서다. 남쪽 1·2공구 아파트 공급은 내년 초 마무리되지만 북쪽 3·4공구 공급은 2017년 말부터 시작한다.위례신도시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52개 필지, 4만2790가구다. 이 중 30개 필지, 1만9925가구에 대한 공급은 내년 초 끝난다. 남은 22개 필지, 2만865가구는 2017년 말부터 분양된다.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택지 공급은 내년 말부터 개시되고 일반분양은 토지사용 시기가 도래하는 2017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처럼 아파트 공급 시기에 차이가 나는 것은 3·4공구에 자리잡은 군부대 이전 때문이다. 특전사는 내년 7월, 기무부대는 2016년 8월 이전한다. 이들 부대가 떠난 뒤 기반시설 공사를 거쳐 아파트 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다.22개 필지는 아파트 용지 11개 필지(9207가구), 임대아파트 용지 10개 필지(1만3237가구), 주상복합 용지 1개 필지(421가구) 등이다.아파트 용지 입지는 좋다. 11개 필지 가운데 5개 필지가 행정구역상 서울에 자리잡고 있다. 나머지 6개 필지는 하남시에 속한다. 주상복합 용지도 행정구역상 서울 시내다. 임현묵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일반분양 아파트 기준으로는 5분의 2 정도 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며 “이들 아파트가 분양
서울 송파 생활권인 경기 하남시 감북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사실상 지구 지정 해제 절차에 들어간다.감북지구 개발 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2일부터 사업 추진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대법원이 지구 지정은 정당하다고 판결했음에도 주민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자 개발 여부를 주민 의사에 맡기기로 했다. 반대하는 주민이 30%를 넘으면 개발을 중단할 방침이다.LH는 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마무리한 뒤 2월 초 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등열 감북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은 “개발이 가능한 마을 주민은 대부분 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반대 의견이 30%를 웃돌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감북지구가 사실상 해제 절차에 들어간 것은 주민 반대가 심한 데다 부채 부담이 큰 LH가 토지 보상을 할 여력이 부족해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자산가들은 내년에 주택 중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가장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져 현재 70% 내외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장기적으로 8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내용은 한국경제신문이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이달 초부터 1주일간 10억원 이상의 금융·부동산 자산을 가진 신한은행 계좌 보유자 4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투자 선호 주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8.4%가 신규 분양 아파트를 꼽았다. 자산가들이 그동안 선호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16.2%)보다 크게 높았다. 차익보다 실거주를 중시하는 추세에다 설계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주택 투자 목적으로는 임대가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거주가 29.3%를 차지했다. 단순 차익을 노린다는 응답은 22.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현묵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자산가들이 주택을 단순 시세차익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금과 부동산 등을 10억원어치 이상 갖고 있는 신한은행 계좌 보유 자산가들은 주택보다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매입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택도 주로 실거주나 임대수익, 증여를 목적으로 매입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주택을 단순 시세차익 대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정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자산가 44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다.○수익형 부동산 인기내년 집값이 현재 수준(보합)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36.7%로 가장 많았다. 상승 전망은 34.7%, 하락은 28.6%였다. 집값이 크게 오르지도 않겠지만 더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45.4%)이 1순위로 꼽혔다. 서울 한강변(22.9%), 세종시와 혁신도시(16.3%) 등이 뒤를 이었다.전용 84㎡ 주택형에 대한 선호는 가족 구성원 수에 관계없이 뚜렷했다. 추가 구입할 때 선호하는 전용면적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절반을 넘는 55%가 84㎡를 선택했다. 그 다음이 전용 60㎡(20%), 전용 110㎡(14%) 순이었다. 3인 이하 가구에서도 55%가 전용 84㎡를 선호했다. 그 뒤를 60㎡(25%)와 110㎡(13%)가 이었다. 김능수 신한은행 투자자문부 팀장은 “분양시장에서 전용 60㎡가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중산층의 대다수는 84㎡ 정도에는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은퇴 이후 작은 집으로 갈아타거나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은퇴 이후 주거 형태에 대해 기존 집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56%나 됐다. 작은 집으로 갈아탄다는 의견은 29.3%였다. 전원생활을 하거나 귀농·귀촌하겠다는 이는 각각 11.3%와 3.4%에 그쳤다.임현
올해 법원 경매시장은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뜨거웠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비해 경매 입찰자 수가 늘고,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특히 중국 투자가 몰리고 있는 제주도는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활황이었다. 올해도 호황이 예상된다. 경매물건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서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제주도·수도권 ‘활활’작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은 74.1% 수준이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진 결과다. 그러나 이 비율은 작년 말 8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올 10월에는 89.1%까지 치솟았다. 경쟁률도 작년 1월 5.5명에서 올 9월 8.9 대 1까지 높아졌다. 작년 여름을 바닥으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몰렸다.지방 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방 시장은 수도권보다 한발 앞서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부산 대전을 시작으로 돌아가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올해는 그동안 상승세에서 비켜나 있던 대구 경산 구미 등 경북 지방의 열기가 뜨거웠다.제주도 경매시장은 활활 타올랐다. 올 2월 이후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은 줄곧 100% 이상을 웃돌았다. 올 8월에는 156%까지 치솟았다. 바닷가 조망이 가능한 대지는 감정가격의 200~300%에 낙찰되는 사례가 많았다. 중국인 투자가 제주도에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이에 따라 전국 경매시장 낙찰가율(69.9%)은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 경쟁률도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부쳐졌다. 조 회장은 1970~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정윤희 씨의 남편이다. 중앙건설이 보유 중인 경기 일산 탄현동의 토지(감정가격 485억원)도 이달 경매 처분된다.8일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조 회장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면적 196㎡에 대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에 넣었다. 경매개시결정부터 경매공고까지 4~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이나 연초에 첫 번째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아파트 동일면적은 최근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조 회장은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 조 회장 가족은 20년 넘게 이 집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등기부등본에도 조 회장의 주소지가 이곳으로 돼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주상복합 ‘e편한세상 캐널시티’를 분양 중인 오시아홀딩스는 프랑스계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다. 프랑스 개인투자자 2명의 대주주와 국내 개발사업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국내 주택개발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프랑스 자본으로 2012년에는 송도국제업무지구 D24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장수영 오시아홀딩스 대표는 “프랑스 주주들이 예전 한국까르푸에서 부동산 개발업무를 담당한 임원 출신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상업시설 개발 노하우를 살려 주상복합 등 상가를 낀 부동산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디벨로퍼 맹활약한국 부동산시장에서 활동하는 해외 부동산 개발회사가 늘고 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회사인 뤼디그룹은 130층 높이의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뤼디그룹 관계자는 “우선 서울에서 상징적인 사업을 한 뒤 전국 요지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본의 대표적인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인 모리빌딩도 국내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접 투자보다는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개발 컨설팅,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상품 계획 및 임차인 유치 컨설팅,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 상업시설 계획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서교동 메세나폴리스몰, 서울 종각역 인근 그랑서울의 상업시설도 관리하고 있다.제주는 해외 개발회사들의 격전장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드림타워 등 모두 16개 개발사업(6조2742억원)이 중국
주택업계에 ‘3세대 스타’가 탄생했다. 호반건설 중흥건설 EG건설 반도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 주택업체들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18개 사업장에서 1만5365가구를 공급했다. 총 공급물량 기준으로 업계 2위,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1위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쟁쟁한 그룹계열 건설사를 제쳤다.중흥건설도 올해 16개 단지 1만2940가구를 내놨다. 업계 4위에 해당하는 공급물량이다. EG건설(6800여가구), 반도건설(6680가구), 우미건설(4350가구) 등도 대형 건설사와 맞먹는 물량을 선보였다.물량만 많은 게 아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완전판매)’이다. 이러다 보니 순이익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말 많은 사람들의 추측이다.1·2세대 주택업체의 몰락스타 탄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0년대엔 청구 우방 우성 등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기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건설을 전후해 탄생한 1세대 스타다. 2000년대에는 우림건설 월드건설 동문건설 현진 등이 주택업계를 주도했다. 단군 이래 최대 분양시장 호황기에 활약한 2세대 스타다.이들의 위세는 3세대 스타 못지않았다. 공급물량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신평면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다. 조 단위를 넘나드는 돈도 벌었다.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부분 10년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주택시장 침체와 외부충격(외환·금융위기)에 무너졌다.벌써부터 3세대 스타의 영광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근거는 사업구조다. 이들의 주력 사업모델은 판박이다. 대부분 수십개에 이르는 시행 계열사를 동원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이 판매하는 아파트 용지에 응찰한다. 추
서울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는 내년 2월부터 재건축을 위한 이주에 들어간다. 한강변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지난달 22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이 같은 이주 계획을 확정했다. 2012년 하반기 잠원대림이 이주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재건축 이주가 재개된다.대표적 중층 재건축단지 밀집지역인 잠원동에선 이 단지를 포함해 모두 6개 단지, 2203가구가 내년 상반기 이주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이 일대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잠원동 재건축 이주 본격화잠원동의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한다. 이곳에서 6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상태다.가장 빠른 곳은 신반포5차다. 내년 2월 이주를 확정했다. 기존 555가구를 581가구로 재건축하는 곳이다. 이주 걸림돌은 없다. 모든 가구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어 대부분 조합원이 재건축에 동의하고 있다. 2018년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킴스클럽 강남점과 인접한 반포한양도 비슷한 시기에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오는 20일 관리처분총회를 연 뒤 내년 2월부터 이주할 예정이다. 모두 372가구가 이주에 나선다.통합 재건축을 진행 중인 신반포18차와 24차도 연내 관리처분총회를 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308가구가 내년 상반기 이주에 들어갈 전망이다. 중대형 평형 위주이고, 한강 접근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신반포6차단지 이주도 내년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당초 이달 13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 내년 초로 총회가 늦춰졌다. 조합은 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가급적 빨리 새로운 총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신반포6차와 접한
전두환 전(前)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삼원코리아 대표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사진)가 경매에 나왔다.1일 대법원과 경매전문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이 대표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704호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전용면적은 245㎡, 공급면적은 264㎡(옛 80평형)다. 옛 현대아파트(1~7차) 3076가구 중 가장 큰 평형이다. 옛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서 56가구밖에 없다. 방 7개, 욕실 3개를 갖추고 있다.2000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통했다. 감정가격은 31억원이다. 이 대표는 2002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 집에 근저당을 설정하고 돈을 빌려준 부림상호저축은행이 34억7386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강남세무서도 2011년 11월17일 세금 미납을 이유로 이 집을 압류해둔 상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금성백조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17블록에 공급한 ‘금성백조 예미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1-3생활권 M1블록에 선보인 LH아파트가 2014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한경주거문화대상은 주거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올 하반기는 지방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고 수도권 분양시장이 회복된 영향으로 출품작이 많았고 작품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디자인 평면 등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은 대상작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과 민간 부문에서는 대전지역에 연고를 둔 금성백조주택이, 공공부문에서는 LH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성백조주택은 수도권에 첫 진출하는 작품으로 종합대상을 차지했고, LH는 공공부문에서 3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찬식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장(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은 “중견주택건설업체와 LH의 아파트 수준이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온 점이 가장 특징”이라고 말했다.중견업체·수익형 부동산 수상 많아분양시장 회복 영향으로 2014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응모작이 최근 3년 이내에 가장 많았다. 모두 16개 부문에 40여개사가 응모했다. 이 중 심사를 거쳐 24개사가 수상했다.올해는 특히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성백조주택 중흥건설 우미건설 등이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이들 건설사는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작품을 선보여 심사위원을 놀라게 만들었다.에스앤디파트너스(레지던스호텔대상) 코리아자산운용(호텔&리조트대상) 등 시장에 신규 진입한 업체들의 수상도 눈에 띄었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정식 계약은 다음달 중순 이뤄질 예정이다. 칸딤 가스처리시설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인근의 칸딤 가스전 지역에 들어선다. 연간 81억㎥가량의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현...
감정가격이 1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고가 경매물건이 나왔다.지지옥션은 다음달 10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송도테마파크 부지(총면적 92만6952㎡·조감도)가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고 26일 밝혔다.이들 토지의 감정가격은 경매물건 중 역대 최고인 1조481억2612만원이다. 종전 최고가는 2007년 경매에 나왔다가 취하된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옛 프레야타운)으로 4418억원이었다.경매진행 비용은 5억원, 1회차 경매에 대한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경매신청권자는 피아이에이송도개발유한회사다.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등기부등본상 총 채권액은 1조1875억원이다.이 부지는 옛 대우자동차판매가 진행했던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송도테마파크 부지다. 도시개발사업은 옥련동·동춘동 일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3920가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동춘동 911 일대를 테마파크 등 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2008년 12월 구역 지정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과거 부지 소유자인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영난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자동차 판매 사업과 개발 사업 법인을 분리해 대우송도개발을 출범시켰지만 이 법인마저 지난 8월 파산했다.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건설사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역 지정이 연말에 실효되는 것이 문제”라며 “인천시와 협의한 뒤 입찰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최고 26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청약 신청을 마감한 96개 필지에는 1만4049명이 신청해 평균 14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든 필지가 마감됐고, 최고 경쟁률은 R1-12-6블록이 차지했다.이번에 공급한 용지는 지난해 11월 이주자에게 공급한 R1·2·4·5·7블록 중 전부 매각된 R7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블록 내 토지다. 96개 필지 전체 땅값은 725억원이다. 필지별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돼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필지별로 6가구까지 허용돼 임대수익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1층 또는 지하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들일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 면적은 연면적(지하층 포함)의 40% 이하다.지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나온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에도 45개 필지 매각에 1만7531명이 몰려 평균 390 대 1, 최고 274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만 5276억원이 몰렸다.이달 4일 입찰한 시흥목감지구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37개 필지 입찰에도 2490명이 몰려 평균 67 대 1, 최고 5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데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 청약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넘는 아파트까지 나오면서 전세 보증금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대항력과 우선변제 요건을 갖추고 있어도 보증금을 일부 까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른바 ‘깡통 전세 비상’이다.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87.6%다. 감정가격의 87.6% 선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는 얘기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같은 집이라고 가정할 경우 우선변제권을 행사한 전세 세입자라도 집 감정가의 12.6%를 손해보게 된다. 실제 손실은 이보다 더 크다. 경매비용과 재산세 등 부동산 자체에 부과되는 세금이 배당 순서에서 앞서기 때문이다.이런 까닭에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격이 비슷한 아파트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해 완전히 보호받을 수 없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저당권 가압류 등 말소기준권리에 앞서 우선변제 요건(전입신고+점유+확정일자)을 갖추면 경매에서 최우선적으로 보증금을 찾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셋값이 높은 상황에서는 보증금 전액을 경매를 통해 회수하기 어렵게 된다.정충진 경매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집주인의 다른 재산을 가압류해 못 받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집주인이 다른 재산이 없거나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 현실적으로 돌려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한주택보증의 ‘전세보증금반환보험’이나 서울보증보험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가입 규모는 2010년 6900억원 선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들어서도 9월 말까지 1조1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를 웃도는 단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2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억2900만원에 매매된 경기 화성시 병점동 늘벗마을 신창아파트 전용 85㎡(7층)는 최근 같은 평형(6층)이 보증금 2억3000만원에 전세로 나갔다.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100만원 비쌌다.지방의 ‘나홀로 아파트’나 빌라에서 전세·매매가 역전 사례가 나온 적은 있지만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병점동 일대 느치미마을2단지 다정마을신한 한일타운 등의 단지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동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대부분 95% 내외다.고(高)전세가율은 수원 용인 이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 이천 거평, 부천 상동 한아름삼환, 용인 보정동 죽전누리에뜰 등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9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90%에 육박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조성근/화성=김동현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펜트하우스(사진)가 역대 최고 감정가격에 법원경매로 나왔다.지지옥션은 아이파크 이스트윙 동 3601호(전용면적 269.41㎡)가 다음달 4일 감정가 80억원에 경매된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주상복합 물건 중에서는 역대 최고 감정가격이다. 이전 최고가는 65억원에 나온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C동 55층이다. 이 물건은 전체 39층 중 36~37층에 자리잡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다.경매에 부친 채권자는 CJE&M, 채무자는 김수경 수도약품공업 대표다. 등기부상 70억7717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세금체납으로 인한 압류도 걸려 있어 경매가 취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했다.최근 거래 사례가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조망권 펜트하우스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감정가격이 적정 수준이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작년 6월 해당동 32층 전용면적 195.39㎡는 4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시장 매매가격보다 조금 낮게 낙찰되는 경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한 차례 유찰된 뒤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연예기획사들이 합정동과 망원동(서울 마포구) 일대에 앞다퉈 둥지를 틀면서 합정역(서울 지하철 2·6호선) 주변이 한류 메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합정동 자이공인 정호영 대표)“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쇼핑센터가 망원동 성산동까지 들어서고 있어요. 도로변 1322㎡(400평) 전후 단독주택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합정동 뉴타운공인 강윤석 대표)홍대 상권이 팽창하고 있다. 서교동과 동교동에 걸친 홍대 상권엔 클럽, 주점, 영화관,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었다. 인천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이 2010년 말 개통한 이후 북쪽인 연남동 방향으로 스몰비어맥주집과 게스트하우스가 대거 들어섰다. 남쪽인 서교동과 상수동 쪽에는 홍대상권의 높은 임차료를 피해 온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찼다. 최근에는 연예기획사와 중국인 대상 쇼핑센터가 유입되면서 망원동 성산동까지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합정동 주변에 연예기획사 집결합정역 주변에는 연예기획사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합정동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신사옥을 지은 데 이어 최근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숙소를 신축 중이다. WM엔터테인먼트는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망원동 대명타워빌딩을 최근 매입했다. 연예기획사인 세븐시즌스는 최근 성산동에 둥지를 틀었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성산동에 신사옥을 마련했다.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합정·성산동 권역에는 1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자리를 잡았다. 이는 방송·연예 산업의 중심축이 여의도에서 상암DMC와 일산으로 이동한 결과다. MBC YTN CJE&M KBS미디어 SBS프리즘타워 등이 대
“전통 북미식 목조주택 단지란 점에 끌렸습니다."전영관 남이섬 공예원장(63)은 강원 춘천시 남이섬을 대표하는 유리공예 작가다. 남이섬에 뒹굴던 소주병을 녹여서 샹들리에 크리스마스트리 등 작품을 만든다. 남이섬 안의 호텔 정관루 로비는 그가 만든 작품으로 가득 차 있다. 전 원장은 경기도시공사가 남이섬 인근(가평군 달전리)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전원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141가구)에 1호로 입주한다. 골조와 외장 공사를 최근 끝냈고,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1월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그는 유리공예란 말 자체가 생소하던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유리공예를 10년간 배우고 돌아왔다. 미국생활 10년 동안 교외주택에 살았던 그는 캐나다 스타일의 목조주택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는 전통 북미 스타일의 목주주택 단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어머니의 손에 끌려 북한강 동연재를 찾았던 그는 첫눈에 반했다. “어머니는 위치와 북한강 전망이 좋아서 권했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정통 목조주택 단지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국내에서 살고 있는 그에게는 관리시스템이 잘돼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경비실을 비롯한 방범시스템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목조주택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시스템까지 갖출 예정이다.“공기업이 시공하는 단지여서 믿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전원주택 단지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조목을 설계보다 적게 쓰거나 단열재 등을 부실하게 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세미 패시브 하우스여서 냉난방비가 일반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어머니가 살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미매각 토지에 대해 연말까지 매매예약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약간의 예약금만 걸어 놓고 최대 90일 동안 사업성 자금조달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반대의 경우 예약금을 돌려받는다.대상은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연립주택 B1·B3·B4 블록,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F1·F2·F3), 도시지원시설용지(9·10·13·14블록) 등이다. 이달 24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매매예약금은 토지매각 가격의 2.5%다. 매매예약금으로 매매대금의 2.5%를 낸 뒤 90일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예약기간(90일) 중에 매매예약을 취소할 경우 납부한 매매예약금은 돌려준다.구체적인 내용과 대상용지 가격은 경기도시공사 토지분양시스템(buy.gico.kr)의 분양공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아파트들이 연말부터 줄줄이 이주에 들어간다. 이곳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속속 시공사와 본계약을 맺고 이주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앞으로 1~2년간 6개 단지, 8250가구의 이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인근 지역에 전·월세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우려하고 있다.◆이주 시기 속속 합의고덕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은 다음달부터 이주에 들어가기로 시공사(현대산업개발)와 합의했다.이 단지는 그동안 무상지분율(추가 분담금 없이 배정받는 아파트 면적의 비율)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가 줄다리기를 해왔다. 2012년 본계약 당시 시공사가 약속한 무상지분율은 141%였다. 그러나 시공사는 주변 시세 하락,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무상지분율을 낮출 것을 요구해 왔다.조합은 지난달 11일 총회를 열어 무상지분율을 114%로 낮추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주는 관리처분계획 승인이 떨어지는 연말부터 하기로 했다. 이주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2015년 6월쯤 착공에 들어가 2017년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늘어났다. 당초 410가구에서 568가구로 재건축하기로 했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687가구로 늘렸다.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대우·현대·SK건설과 내년 3월부터 이주하기로 합의했다. 설계변경 건축심의가 내년 2월까지 종료돼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일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보고 있다. 이 단지는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도급제 변경 잇따라사업 방식 변경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당초 고덕지구 재건축조합들은 시공사가
부산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 김모씨는 자신을 경력 20년의 ‘전국구’라고 소개했다. 전국 분양 현장을 찾아다니며 활동한다는 의미다. 서울 위례신도시 중앙 푸르지오, 제주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 등에서도 떴다방을 운영했다고 했다. 함께 다니는 직원은 12명이다. 그는 분양권 투자 전문 인터넷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일부는 청약통장을 사모으고, 일부는 매매 거래를 중개한다. 김씨는 “돈 되는 곳이면 다 간다”며 “전국구 떴다방은 300~4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청약통장 불법거래 만연떴다방은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을 챙기거나 분양권 거래를 성사시켜 돈을 번다. 이 중 가장 큰 수익원은 분양권 웃돈이다. 이들은 여유자금이 없는 저소득층으로부터 당첨이 확실한 청약통장을 매입한다. 당첨이 되면 분양권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구조다.청약통장은 보통 전봇대 등에 청약통장 매입 광고문을 붙이거나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해 사들인다. 경험이 많은 떴다방들은 지역 토박이, 중개업소 등을 통해 보다 더 은밀하게 통장을 매입한다. 주 공략 대상은 무주택 기간이 길면서 가족 수가 많은 이들이다. 청약가점은 높지만 경제력이 없어 집을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든다.떴다방 박모씨는 “지방에선 청약가점 70점을 넘으면 당첨이 확실하다”며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이고, 무주택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쉽게 당첨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물량이 많은 전용 85㎡ 이하 민간주택은 40%가 가점제 대상이다.부산 장전 래미안, 위례 중앙 푸르지오 등의 모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와 부산 대구 등지에서 청약 경쟁률 100 대 1을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잇따르자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을 노린 떴다방들이 청약통장 불법거래는 물론 위장결혼 및 입양까지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6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경기도시공사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 아파트의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저축 통장은 최근 6300만원에 사전 거래됐다. 프리미엄이 1억원 가까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 떴다방들이 분양권 매매 차익을 겨냥해 거액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7 대 1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래미안 장전’ 아파트의 청약통장(청약가점 69점 이상)은 4500만~4600만원 사이에 거래됐다.떴다방들은 위장전입뿐만 아니라 위장결혼·입양까지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구에선 작년 분양된 3개 단지(2600여 가구)의 당첨자 중 600여명이 분양 직전 3개월 안에 전입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부산 대구 등 대부분 지역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지역에 거주하면 청약 자격을 주다 보니 떴다방들이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옮겨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한 택지지구에선 당첨이 확실시되는 청약가점 통장을 만들기 위해 떴다방들이 서류상 결혼까지 시키고 있다”며 “인기 지역 위장결혼 피(프리미엄)는 5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불법 분양권 전매와 프리미엄 뻥튀기도 나타나고 있다.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에선 분양권 전매가 1년 동안 금지돼 있
중견 건설사 중 공공발주공사 강자로 꼽히는 대보건설이 아파트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 민간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6월 서울 문래동에서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를 분양한데 이어 8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을 착공했다. 앞으로 부산과 제주 등 대도시에서 호텔 수주를 추진하고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그동안 공공공사를 주로 진행해왔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전체 도급순위(시공능력)는 54위지만 관공사 부문에선 21위에 올라 있고 신용등급 순위도 100대 건설사 중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남 김해 율하2택지개발지구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율하2지구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택지개발을 하는 첫 번째 사업장이다.LH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 시행조건, 업무분담, 사업지 정산 등을 정한 사업협약을 11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초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김해 율하2지구는 부산, 경남 창원 접근성이 좋은 사통팔달지역이다. 주변에 장유지구와 김해 율하1지구가 있다.LH 관계자는 “1700억원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공공과 민간이 모두 윈윈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H는 김해 율하2지구에 이어 충남 보령 명천지구 민간사업자 공모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11개 건설사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는 12월8일 사업 신청서를 받는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작년 8월 수도권 주택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이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다. 수지 아파트값은 작년 8월이후 지난달까지 5.75% 뛰었다. 경기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통틀어서도 1위다.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이곳으로 몰려든데다 신분당선 개통이 임박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분석한다.○용인 수지, 집값 반등 주도용인 수지는 2000년대 중반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여 정부가 서울 강남 등과 함께 버블세븐 지역으로 분류한 곳이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4년간 53.4% 급등했다. 그러나 2008년을 고점으로 집값이 급락했다. 2008년 1월부터 작년 7월 사이 23.5%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서 하락률 1위였다.반전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됐다. 작년 8월부터 올 9월까지 상승률은 5.75%다. 수도권을 통틀어 1위다. 경기 평균(1.54%)의 3.7배다.중소형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풍덕천동 현대 전용 84㎡ 실거래가격은 2013년 초 3억1000만원에서 올해 9월 3억7000만원으로 뛰었다. 중대형도 상승세다. 동천동 효성화운트빌 아이파크 110㎡형은 최근 3개월 새 2000만원 상승해 5억4000만~5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풍덕천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최근 중대형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신분당선·판교테크노밸리 후광집값 반등의 일등 공신은 신분당선 개통이 임박했다는 점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경기 분당 정자~수원 광교) 구간은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수지구간에는 동천역 수지역 성복역 등 3개 역이 생긴다.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역까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동, 경기 용인 서천지구, 울산 산하동 등에서 3개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나오는 분양물량이다.서초동 꽃마을5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주거·업무·상업 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연면적은 63빌딩과 맞먹는 14만8761㎡에 달한다. 아파트는 2개동, 116가구(전용 59㎡ 단일면적)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은 754가구 규모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658가구)와 틈새면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97㎡(96가구)로 구성한다.울산 산하동 ‘힐스테이트 강동’은 강동산하도시개발지구 내에 자리잡고 있다. 전용 84㎡ 6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07년 개발을 시작한 강동산하도시개발지구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주택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시세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 전세가 많아지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선 보증금 지키기가 과제가 됐다는 의미다. 이런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 사람은 보증금을 몽땅 날릴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경매에 들어가면 선순위인 은행보다 배당에서 밀리기 때문이다.실제 보증금을 날리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통계상 경매로 나온 집에 사는 세입자의 3분의 1 정도가 보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는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세에 들어가기 전부터 완벽하게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계약을 하기 전에는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주택담보대출금과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 합이 시세의 70~80%를 넘어간다면 계약하지 않는 편이 낫다. 경매 때 낙찰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다.대출 비중이 높은 집을 재계약할 때는 집주인에게 올려준 임차보증금 증액분으로 선순위근저당권 채무 중 일부를 상환하거나 변제토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전세계약서에 특약을 별도로 명기하는 것이 좋다. 집주인이 근저당권 말소 의무나 은행 변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차인은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 반환 및 임차인이 입은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특약을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이사한 뒤에는 바로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 대항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경매 때 배당을 통해 전세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다.특히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을 얻을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입자가 많아서 이들의 총보증금과 배당순위도 고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집주인이 모든 가구를 공동담보로 대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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