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초 경기 양주신도시 첫 분양(10년 공공임대 962가구)을 앞두고 바짝 긴장했다. 2기 신도시 가운데 수요자들의 입지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었고, 이 때문에 2008년 이후 최근까지 조성공사를 중단해왔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예상밖으로 양호했다. 모두 1547명이 몰려 1.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평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공공임대 인기몰이공공임대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주택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다. 주변 임대료의 80% 수준에 살다가 주민들이 희망할 경우 5년 뒤부터는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LH에 따르면 10년 공공임대주택의 인기는 보금자리주택보다 높다. 수도권 외곽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가끔 미분양도 나온다. 하지만 10년 공공임대주택에선 미분양을 찾을 수 없다. 실제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LH가 10~11월 사이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LH 고양·원흥사업본부의 김희중 판매부장은 “보금자리주택 미분양 물량이 일부 남아 있어 마음을 놓지 못했는데,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왔다”며 “공공임대주택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공공임대의 인기몰이는 현재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상승, 매매가격 하락’ 패턴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우선 전세난 걱정이 없는데다 임대료가 주변의 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임대료 상승폭도 제한적이다. 2년 단위로 임대료를 조정하는데 최근 10년간 상승률이 연평균 2.4%에 그친다. LH 관계자는 “서민 주거 여건 안정 차원에서 주변 시세 변동을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집값 변동에도 탄력적 대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법원 경매시장을 통한 내집 마련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부동산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입찰자 수가 1622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1월 938명, 2월 944명 등 900명대에 그쳤던 연초보다 7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주택수요가 이처럼 경매로 몰리는 이유는 일단 집값이 기존 주택시장보다 저렴한 데다 최근 들어 경매물건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은 지난 1월 570건에서 10월 950건으로 66.7% 증가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구·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등) 지역에서도 매달 500~600개씩 경매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경매를 본업으로 하는 이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업 투자자인 김모씨(34)는 올 들어 다섯 차례나 2등으로 탈락했다. 최근 2위로 떨어진 서울 명일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낙찰가(4억1700만원)와 그가 써낸 2위 입찰가(4억55만원)의 차이가 1000만원대에 불과했다. 김씨는 “실수요자들이 몰려와 워낙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푸념했다.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법정지상권 유치권 선순위가등기 등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이 아니고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요즘 현실”이라고 전했다. 수요자가 체감하는 하락폭이 작다는 것도 경매 인기의 한 요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45주 연속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연초 대비 3.51%에 그쳤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아직도 집값에 거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송파동 12의2에 도시형생활주택 22가구(조감도)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가구별 크기는 모두 6개 유형(전용면적 17~29㎡)이고,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10년 후에는 세입자들이 분양전환할 수 있다. 1층은 지상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2~5층에 주택을 들인다. 모든 가구에 빌트인 세탁기·냉장고 등을 설치해 몸만 들어가면 살 수 있게 했다.임대료는 보증금 4700만~5200만원에 월세 27만~33만원이다. 보증금을 최대 6700만~7600만원까지 증액할 경우 월세를 13만7000~17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한다. 송파구 거주자가 1순위다. 1600-100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송파동 12의2에 도시형생활주택 22가구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가구별 크기는 모두 6개 유형(전용면적 17~29㎡)이고,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10년 후에는 세입자들이 분양전환할 수 있다. 1층은 지상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2~5층에 주택을 들인다. 모든 가구에 빌트인 세탁기·냉장고 등을 설치해 몸만 들어가면 살 수 있게 했다.임대료는 보증금 4700만~5200만원에 월세 27만~33만원이다. 보증금을 최대 6700만~7600만원까지 증액할 경우 월세를 13만7000~17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한다. 송파구 거주자가 1순위다.1600-100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버블세븐 지역’ 경매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응찰자가 꾸준히 몰리면서 지난달 입찰 경쟁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2006년 집값 급등을 주도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개 지역을 말한다.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5.96 대 1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5.52 대 1이었다. 이들 지역 경쟁률은 8월 3.86 대 1에 불과했지만 9월 4.4 대 1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달 6 대 1에 육박했다.아파트 경매매물은 매달 500~600개 선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9·10 부동산 대책’ 여파로 입찰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달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입찰자 수는 989명으로 2011년 2월(1053명) 이후 가장 많았다. 대책 발표 전인 8월 입찰자 수(463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목동 경쟁률이 8.25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당 7.67 대 1, 평촌 6.45 대 1, 강남3구 5.47 대 1, 용인 5.4 대 1 순이었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도 8월 71.66%에서 9월 72.75%, 10월 74.50%로 반등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비싸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어서 실수요자들은 일반 매매보다 경매시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이 20억6000만달러(약 2조2407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해상 교량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조감도)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시티에서 수비아 지역을 연결하는 36.14㎞의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 규모는 26억2000만달러며,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인 20억6000만달러다. 토목공사로는 1983년 동아건설이 리비아에서 수주한 대수로 공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를 돌파했다.쿠웨이트 정부는 인구 70만여명 규모의 수비아 신도시 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의 하나로 이 공사를 발주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쿠웨이트만에 비대칭 사장교(斜張橋)를 건설하고 해상 교량 중간에 2개의 인공섬을 조성, 교량 유지관리와 관광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장교는 주탑 꼭대기와 다리를 케이블로 연결해 상판을 지탱하도록 만든 교량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쿠웨이트 공공사업성에서 이날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 파델 사파 알리 사파 공공사업성 장관, 김경식 주 쿠웨이트 한국 대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쿠웨이트 경제 번영과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교량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2년간 유예’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전국 120곳의 사업장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초과이익 발생 사업장이 대폭 줄어서 거래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초과이익 부담금 유예는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는 재건축단지만 해당된다. ◆국토부 “전국 수혜단지 120곳 정도”14일 국토해양부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2년 유예로 전국에서 모두 120개 단지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강남권 7개 단지를 포함한 57개 단지가 서울에 몰려 있다.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이보다 더 많은 단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에서만 39개 단지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인 20개 단지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19개 단지다. 그러나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집값 하락으로 초과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2년 유예 조치가 없더라도 부담금을 내지 않는 곳들이 대부분인 까닭이다.실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은 2006년 9월 도입됐지만 그동안 부과된 단지는 4곳에 불과하다. 묵동 정풍연립(조합원 수 20명), 면목동 우성연립(15명), 풍납동 이화연립(29명), 한남동 한남연립(31명)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과이익 부담금은 준공 후 4개월 이내에 3000만원 이상(가구당) 이익을 본 단지에 부과되는데, 제도 도입 이후 준공까지 이뤄진 단지가 별로 없고 개발이익이 생긴 사업장도 거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등 수십억원대의 고가 아파트들이 연말까지 대거 법원경매에 나온다. 자산가들도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부채를 갚지 못해 채권은행들이 줄줄이 경매에 부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가 아파트도 경매 ‘단골’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74평형)는 오는 20일 경매처분된다. 감정가격은 47억원으로 3.3㎡당 6351만원에 달한다. 경매로 나온 이 아파트 물건 가운데 감정가격이 가장 높다. 이 아파트의 경우 2004년 입주 이후 작년까지 법원 경매로 처분된 적이 한 차례도 없지만 올 들어서만 이 집을 포함, 4가구가 경매로 나왔다. 이 집에 설정된 채권은 모두 159억원에 달해 경매가 취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박상원 LBA뉴스타공인 대표는 “올 들어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이들의 집이 경매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집에 설정된 채권이 많다 보니 일반매매로는 소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도곡동의 고급 주상복합 ‘타워팰리스’의 경우 이달 안에 4가구가 경매로 처분된다. 주상복합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 주상복합은 매달 경매법정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4가구의 감정가격은 17억~28억원 수준이다.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향후 한 달간 6가구가 경매될 예정이다. 이영진 이웰에셋 부사장은 “10년 이상 경매를 했지만 한 달 안에 이렇게 많은 현대아파트가 경매처분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집 크기에 따라 감정가격은 14억~30억원으로 다양한 편이다.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도곡동 도곡렉슬 등도 경매 시장에 모습
감정가격 30억원 이상 공장 경매물건이 늘어나는 것은 전업종에 걸친 경기 불황 탓이라고 경매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영세업체들이 먼저 경매당하다가 최근에는 조선 철강분야 등의 중견기업까지 공장을 경매로 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공장경매 확산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로 처분되는 총 공장 물건 수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연관이 깊다. 총 공장 경매물건 수는 2008년 4384건이었으나 2009년 6544건, 2010년 6232건으로 늘었다. 2008년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업체들이 경매 준비기간을 거쳐 그 이듬해부터 경매로 팔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공장 경매물건 수는 2011년엔 5580건으로 줄었지만 올해(10월 현재) 다시 5870건으로 늘었다. 연말까지 가면 6000건을 넘을 것으로 경매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글로벌 재정 위기를 견디지 못한 업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이다.미국발 금융위기 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3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경매물건도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2008년엔 520건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1208건이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영세업체들이 주로 무너졌지만, 지금은 영세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쓰러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지역별 올해 공장 경매물건 수를 보면 경기(463건) 경남(157건) 충남(154건) 등의 물건이 유독 많다. 경기와 충남은 기본적으로 기업체 수가 많은 영향이다. 경남지역의 경우 조선 경기 침체와 연관이 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부산·경남권 ‘최악’지역별로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공장 경매 체감도엔 차이가 있다. 공장이 부족한 수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로 곤욕을 치른 삼호그룹의 경남 거제 선박블록 공장과 선박(4채)이 최근 법원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격만 834억원에 달한다. 삼호는 조선업 호황기인 2000년대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00대 기업에 들어갈 정도의 회사였다. 그러나 2010년 삼호드림호, 삼호주얼리호 등 두 척의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당하면서 경영난을 겪은 데다 조선업 불황까지 겹쳐 올해 초 그룹이 파산 선고를 받았다.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감정가격 30억원 이상 공장 물건이 급증하고 있다. 6일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매에 부쳐진 감정가격 30억원 이상 공장 물건은 모두 1203건으로, 이 업체가 경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0억원 이상 공장은 2008년 520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엔 1000건을, 올해는 1200건을 넘어섰다.이들 공장은 경매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낙찰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이 2008년에는 75%를 넘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60%대로 추락했다.불황이 깊어지면서 경매에 나온 공장들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영세 공장 경매 물건이 많았지만 요즘은 조선·철강공장 등 수백억원대 대형 공장 물건이 늘어나고 있다.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경매에 부쳐진 조선소와 선박은 10건을 넘는다. 광주지방법원에서 7일 경매에 들어가는 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에 있는 TKS조선소의 감정가격은 684억원이다.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철강업체 공장도 눈에 띈다. 경주 화산리에 있는 동호철강공업 공장은 최근 감정가격 수준인 59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용지를 최대 15% 깎아서 공급한다. LH는 지난 9월 미분양된 동탄2신도시 분양아파트 용지 4개 필지(4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1개 필지(815가구)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할인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대금 납부 조건을 기존 3년 유이자 분할납부에서 5년 무이자 분할 납부로 바꾸는 방식이다. LH 땅은 매입할 때 분양대금을 모두 내야 하지만 이자를 내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분양대금을 미리 내면 할인(선납할인)도 해준다. 이렇게 되면 최소 7.7%에서 최대 15.4%까지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LH는 또 공급 우선순위를 없애 공고일 현재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건설업체라면 누구나 분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031)379-6905, 691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주상복합 용지를 최대 15% 깎아서 공급한다.LH는 지난 9월 미분양된 동탄2신도시 분양아파트 용지 4개 필지(4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1개 필지(815가구)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할인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대금 납부 조건을 기존 3년 유이자 분할납부에서 5년 무이자 분할납부로 바꾸는 방식이다. LH 땅은 매입할 때 분양대금을 모두 내야하지만 이자를 내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자를 내면서 3년동안 분할 납부토록 했지만 5년동안 이자없이 분양대금을 나눠낼 수 있게 됐다. 분양대금을 미리 내면 할인(선납할인)도 해준다. 이렇게 되면 최소 7.7%에서 최대 15.4%까지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매매가격이 1029억원인 A38블록의 경우 최소 79억원에서 최대 158억원까지 낮게 매입할 수 있다. A67블록(매매가 1978억원)의 할인 효과는 최소 152억원에서 최대 304억원이다. LH는 또 공급 우선순위를 없애 공고일 현재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건설업체라면 누구나 분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아파트 용지는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 평형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2개 필지(A38·A39), 60~85㎡ 및 85㎡ 초과 평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는 용지가 2개 필지(A1·A67)다. 주상복합 용지는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하며 60~85㎡ 와 85㎡ 초과 평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다.박명수 LH 동탄사업본부 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KTX 역세권이거나 리베라CC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분양가도 싸져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031)379-6905,6910조성근 기자 t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콘도·골프장 회원권 분양 부진과 금융권의 개발자금 지원이 끊기면서 수천억원대의 신규 리조트들이 잇달아 경·공매로 나오고 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개발한 리조트마저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신규 복합리조트 경·공매 줄이어경기 포천시 일동면 칸리조트는 오는 12일 공매에 부쳐진다. 이 리조트는 콘도 3동, 워터파크, 18홀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것은 콘도 3동과 워터파크로, 감정가격은 5700억원, 이번 최저입찰가격은 2440억원이다.개발 자금을 빌려준 대주단이 대출자금 회수를 위해 무궁화신탁을 통해 공매를 진행한다. 시행사인 한우리월드리조트는 2006년 우리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돈 1350억원을 갚지 못하고 있다.강원 태백시 산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오투리조트는 법원 경매로 나왔다. 부지면적 49만731㎡, 건물면적 5만4515㎡의 골프장, 스키장과 콘도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다. 이달 16일 경매에선 콘도와 관련 부지만 입찰에 부쳐진다. 감정가격은 760억원이지만 한 번 유찰됨에 따라 최저응찰가가 608억원으로 떨어졌다. 2008년 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으나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컸던 데다 인근 용평과 하이원리조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경매당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태백시는 악성 채무를 상환해 경매 절차를 중단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태백시 의회는 5일 임시회를 열어 오투리조트 채무에 대해 197억원을 추가보증하기로 의결했다.준공 3년이 되도록 개장을 못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에 있는 복합리조트 ‘아
‘신일 유토빌’이란 브랜드로 주택을 공급해온 중견 건설업체 신일건업이 2일 두 번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끝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일건업은 최근 만기도래한 2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대금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유동성 위기를 맞은 데다 채권은행들이 신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인 탓이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83위 건설사인 신일건업은 ‘신일유토빌’이란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해왔다. 2009년 1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1차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창업주인 홍승극 명예회장이 7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 한 달여 만에 졸업했다.그러나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또 다시 자금사정이 악화돼 작년 8월 재차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청담동 사옥을 735억원에 매각해 마련한 돈 등으로 그동안 1300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하지만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의 분양대금 잔금 400억원이 들어오지 않아 거의 매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을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달 말 국민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단에 18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금융회사들이 거부했다. 1979년 설립된 신일건업은 경기 남양주·용인·수원, 강원 원주 등에서 주택사업과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0년엔 매출 3032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매출 2769억원에 64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32억원에 당기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시간이 갈수록 외형은 줄고 적자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신일건업이 금융회사 등에 진 채무는 총 3389억원이다. 수원 영
“여자 마음을 잘 아는 여자들이 만든 아파트입니다.”(정명수 SK건설 분양소장)2일 찾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시흥 배곧 SK 뷰’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여인천하’였다. 설계, 인·허가, 인테리어, 분양 등 아파트 기획·허가에서 마케팅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남성 위주의 건설업계에서 여성들이 주택공급 과정의 대부분을 주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마케팅을 총괄하는 정 소장은 SK건설의 첫 여성 분양소장이자 유일한 여성소장이다. 서울 역삼동 ‘개나리 SK뷰’ 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현장을 맡았다. 정 소장은 “정왕동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란 점과 서해바다와 중앙공원 조망이 탁월하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동(棟) 배치, 내부평면 등 단지 설계는 강윤정 건축설계팀 부장과 이미라 대리가 맡았다. 강 부장은 건축설계팀에서 여성 최고참이다. 여성·노약자의 안전과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도둑이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스배관을 옥내에 배치했다. 놀이터에는 2개 이상의 CCTV를 두게 했다. 발코니 등 집안의 여분 공간도 기존 아파트보다 두 배 정도 넓게 확보했다. 보통 전용면적 59㎡형의 서비스 면적이 19㎡ 정도(약 6평)지만 이 아파트는 39㎡(약 12평)나 된다. 강 부장은 “설계를 몇 번이나 엎었는지 모른다”며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만족도가 높았는데도 내부 여자들(?)이 개선안을 자꾸 내는 바람에 수정 작업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벽지 타일 가구 등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를 맡은 박영주 디자인팀 과장은 “주부들이 아쉬워하는 게 수납공간”이라며 “소형 평
정부의 ‘9·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평균 낙찰가격이 반등하고 있다.1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74.9%로 9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부터 넉 달 내리 하락하다가 8월 72.4%에서 9월 73.8%로 오른 뒤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숫자도 지난 5월부터 5명 미만을 맴돌다 9월 5.3명, 10월 5.6명 등으로 늘고 있다.최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특징은 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4일 감정가 6억2000만원에 나온 서울 수서동 삼성아파트 전용 60㎡형(24평형)은 감정가의 82%인 5억66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응찰에는 32명이나 몰렸다.역시 소형 면적인 경기 분당신도시 서현동 효자촌아파트 60㎡형도 32명이 낙찰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3억5000만원)의 84%인 2억9399만9000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9·10대책으로 취득세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경매로 매입하면 시중 급매물보다 싸게 살 수 있어 경매 법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라도 두 번 이상 유찰돼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 차례 유찰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60㎡형은 지난달 10일 36명이 경합, 감정가 21억5000만원의 66%인 14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대형 아파트는 감면되는 세금 폭도 큰 편이라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조성근 기자 t
서울 서초구 잠원·반포동 일대 주택시장에 전세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부터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예정단지들의 주민 이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로써 강동·송파에 이어 서초구도 전세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부터 이주 본격화잠원동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잠원대림은 지난 25일 이주 일정을 확정했다. 이 단지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이주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가 끝나면 철거를 거쳐 내년 8월 착공한다. 현재 637가구에서 843가구로 재건축을 하게 된다. 조합원 몫을 뺀 증가물량은 내년 9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조합 관계자는 “이주비에 대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반포동 신반포1차(한신1차) 790가구가 이주에 나선다. 내년 6월 말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무리하고 8월 착공할 예정이다. 공식 이주는 다음달부터지만 주민 이사는 이미 시작됐다. 한형기 신반포1차 조합장은 “40여가구가 이사를 갔다”며 “이미 이주가 본격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초구청은 이주 시기 조정이 필요없다는 판단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관리처분총회를 하기 전에 이사부터 하는 가락시영아파트와 달리 이곳은 총회를 끝내고 정상적으로 이주하는 단지들”이라며 “단지 규모가 이주 시기를 조정해야 할 정도로 크지도 않다”고 말했다. 잠원·서초동 일대에선 현재 10여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향후 5년간 이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잠원동 A공인 관계자는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의 뒤를 이어 내년 말에는 한신6차, 잠원한양 등의 이주가 시작될 가
“집이 다 팔리고 없는데도 모델하우스를 찾아와서 다짜고짜 미분양 물량을 내놓으라는 사람도 있습니다.”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주상복합은 10여일 전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30여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송도 유치가 확정된 후 이틀 만에 미분양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그런데도 미분양 물량을 사겠다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기평형인 전용 85㎡엔 웃돈이 2000만원 안팎 붙었다. 정훈 대우건설 송도사업팀 상무는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5년 감면 혜택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몰렸다”며 “옥석을 잘 가리면 미분양 아파트도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를 시행한 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도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탓에 미분양된 물량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세금 감면 조치에 맞춰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옥석을 잘 가리면 싼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취득세 절반 수준으로취득가격 9억원 이하인 주택의 취득세는 기존 2%에서 1%로 내렸다. 또 취득가격 9억~12억원 주택의 취득세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각각 떨어진다. 세율 인하는 지난 9월24일부터 오는 12월31일 사이 잔금을 치르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5억원(전용면적 85㎡ 이하)짜리 주택을 살 때 취득세는 현재 11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떨어진다.
세종시 덕분에 인근 지역 부동산들이 법원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26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나온 단독주택에 입찰자 20명이 몰렸다. 감정가 2억8622만원의 이 주택은 두 차례 유찰돼 최저가(49%)가 감정가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져 있었음에도 이날 71.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공주 웅진동의 한 아파트에도 21명이 응찰했다. 이 아파트 역시 2회 유찰로 최저가가 절반 아래로 떨어져 있었으나 감정가격의 73.42%에 낙찰됐다.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대전 천안 공주 청주 등 세종시 인근 4개 지역 주택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88.25%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엔 74.48% 수준이었지만 9월 86.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4개 지역 중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95.97%)였다. 청주 소재 주택물건 낙찰가율은 연중 90~100% 사이를 오르내렸지만 8·9월 들어 80%대로 떨어졌었다.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공주였다. 8월 1.6 대 1까지 하락했던 공주의 입찰경쟁률은 9월 10.5 대 1, 10월 6 대 1을 기록 중이다.세종시 출범으로 공공기관들이 이전함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인근 지역 주택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근 지역 주거 인구가 늘어나 주택 부족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매시장에 나온 주택들 역시 높은 낙찰가율과 고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06년 공급 당시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판교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K씨는 최근 집을 경매당하는 처지가 됐다. 계약하면 3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을 것이란 중개업소들의 말만 믿고 형편이 넉넉지 않았음에도 무리하게 구입한 게 화근이었다. 2009년 12월 입주시점에 그는 근저당을 설정하고 하나은행에서 4억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사실상 대출로 분양대금을 치른 것이다. 판교에서 직장이 멀었던 탓에 해당 아파트는 2억5000만원에 전세를 줬다. 한때 8억원을 호가하던 이 집은 현재 시세가 6억8000만~7억원 선이다. 빚과 전세금 7억원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이다. 하나은행은 K씨가 월 200만원 전후의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자 이 집을 경매에 부쳤다.‘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판교신도시에서 경매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중개업계는 “분양권 상태에서 붙은 웃돈(프리미엄)을 지키기 위해 3억~4억원씩 대출을 받았던 집들이 경매대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집값 하락·거래 부진 얽혀 경매 속출24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서 올 들어 12가구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고, 지금도 17가구가 경매 대기 중이다. 판교아파트 경매의 경우 입주가 본격화된 2009년 무렵엔 1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9가구가 경매된 데 이어 작년엔 12가구가 경매로 처분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하반기 들어 경매에 부쳐지는 판교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판교아파트 당첨자들이 웃돈을 지키기 위해 너무 많은 대출을 받은 게 경매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판교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인천 송도신도시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현지 부동산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23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전날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송도 풍림아이원 아파트(전용면적 85㎡)에 18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감정가 3억6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19일 처음 경매시장에 나왔다가 한번 유찰돼 최저가격이 2억5200만원으로 떨어졌다. 낙찰가격은 감정가격의 82%인 2억9612만원이다. 이는 시세 하한가인 2억950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달 16일 경매 처분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8 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며 “지난 20일 GCF 사무국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송도 아이타워로부터 동쪽으로 1.7㎞ 떨어져 있다.송도 부동산 경매시장의 분위기는 GCF 유치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달아오른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송도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의 월별 낙찰가율은 10월(22일 현재) 78.7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8월엔 66.8%에 불과했지만 9월 69.1%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껑충 뛰었다.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GCF 사무국 입주로 창출될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송도의 활성화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무리한 대출을 끼고 매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에선 다음달 14일까지 모두 15건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수도권 동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개시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LH의 자금난으로 신도시 택지 조성이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LH 첫 공급…민간주택도 분양 잇따라LH는 이달 29일부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3블록에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962가구의 청약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양주신도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당초 2008년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LH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미뤄져 왔다. LH는 A7블록에서도 국민임대아파트 1256가구를 지어 내년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2개 블록은 지난달 착공됐다. 서남진 LH 양주직할사업단 판매부장은 “양주신도시를 정상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분양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매년 1~2개 블록씩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민간건설사도 분양경쟁에 가세한다. 대우건설은 내년 상반기 민간주택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2000가구 정도를 쏟아낼 계획이다. 분양시장 반응을 살펴가면서 전용 85㎡ 이하 아파트 1개 단지를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EG건설도 내년 중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검토 중이다. LH는 다음달 택지분양에도 나선다. 분양아파트 용지 5개 필지와 임대아파트 용지 1개 필지가 대상이다. 기반시설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도권 동북부의 최대 신도시양주신도시는 1142만㎡ 크기이며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로 구성돼 있다. 동두천 포천 등을 배후지로 하는 경기 동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다. 신축될 주거는 모두 5만8795가구로, 일산신도시(6만9000여가구)보다 1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청약을 받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용지 4개 필지(4406가구)와 주상복합 용지 1개 필지(815가구)가 모두 미분양됐다. 특히 지난달 동시 분양에 성공한 시범단지 내 택지(A18블록)마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요즘 인기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만 지을 수 있는 택지(A38·39블록)도 외면받았다. LH 관계자는 “1필지도 안 팔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34개 필지를 추가로 팔아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위례·동탄2·세종시 주택용지도 안 팔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동탄2신도시뿐 아니라 위례신도시와 세종시 등 유망 신도시 내 주택용지들이 대거 미분양됐다. 건설사들이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신규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돼 용지 매입을 주저하고 있어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최근 호텔용지(300실·1891㎡)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위례신도시의 5개 아파트 용지 가운데 3개 필지가 미분양됐다. D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값이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중대형 평형 비중도 높아 건설사들이 몸을 사렸다”고 말했다.지난달 중순 공급한 세종시 내 8개 아파트 용지 가운데 3개 필지도 계약자가 없었다. S건설 관계자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평형을 조금이라도 지어야 하는 조건이 붙은 용지는 전부 미분양됐다”며 “최근 3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우지 못하는 단지가 나오자 건설사들이 신중해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분양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건설사들이 용지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수도권에서 공급한 단지 대부분이 3순위에서 미달될 정도다. 중견 건설업체 용지 담당자는 “전반적인
‘집값을 10년에 걸쳐 네 차례 분납하는 주택, 토지를 빼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10년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받는 주택….’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달까지 서울·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가 분납주택(분납 임대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장기전세형 분양주택(분양전환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아파트는 임대와 분양을 적절하게 혼합해 분양가를 낮추고, 대금납부 방식을 다양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수요자들은 각자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진다. LH는 우선 경기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461가구), 군포 당동지구(261가구), 서울 강남지구(402가구) 등에서 11월까지 분양가 분납 아파트를 선보인다. 기존 공공임대아파트는 10년간 살다가 분양 전환하는 시점에 집값을 한꺼번에 낸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10년간 4회에 걸쳐 나눠내면 된다. 목돈 부담이 적고 분양가도 기존 10년 거주 분양 전환 주택(공공임대)보다 3000만원 이상 싸다. LH는 내달 서울 강남지구에서 토지임대부 주택 402가구도 내놓는다. 토지 소유권은 LH가 갖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하도록 해 분양가를 기존 주택의 반값 이하로 낮췄다. 강남권의 기존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에 공급됐기 때문에 이번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해 부동산시장에서는 ‘반의 반값 주택’으로 불린다. 작년 11월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된 358가구는 1순위에서 6.9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4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5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땅값에 대해서는 월세를 낸다. 월세는 조성원가에 정기예금 이자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LH는 또 서울 강
‘집값을 10년에 4차례 분납하는 주택, 토지를 빼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10년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하는 주택….’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사진)는 다음달까지 서울·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가 분납주택(분납 임대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장기전세형 분양주택(분양전환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아파트는 임대와 분양을 적절하게 혼합해 분양가격을 낮추고, 대금납부 방식을 다양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수요자들은 각자 자금사정에 따른 선택폭이 커진다. LH는 우선 경기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461가구), 군포 당동지구(261가구), 서울 강남지구(402가구) 등에서 11월까지 분양가 분납 아파트를 선보인다. 기존 공공임대아파트는 10년간 살다가 분양 전환하는 시점에 집값을 한몫에 낸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10년간 4회에 걸쳐 나눠내면 된다. 목돈 부담이 적고, 분양가도 기존 10년 거주 분양 전환 주택(공공임대)보다 3000만원 이상 싸다. LH는 내달 서울 강남지구에서 토지임대부 주택 402가구도 내놓는다. 토지 소유권은 LH가 갖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하도록 해 분양가를 기존 주택의 반값 이하로 낮췄다. 강남권 기존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반값 수준이어서 부동산 시장에선 ‘반의 반값 주택’으로 불린다. LH는 서울 강남지구 서초지구, 경기 원흥지구 등 3개 보금자리지구에서 다음달 장기전세주택 1107가구를 선보인다. 서울시가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을 LH가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 전세 시세의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이순병 동부건설 부회장은 최근 인천 귤현동 ‘계양센트레빌’ 아파트를 찾아 주변 청소를 하고 예비계약자들과 상담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분양 현장에서 수요자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내년에 입주하는 이 아파트 2·3단지 710가구의 경우 대형 평형 2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책에 맞춰 판촉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판촉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까지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낼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우선 가격 할인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곳이 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 아트자이의 분양가를 10% 할인하면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발코니 무상확장,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도 제공키로 했다. 지난 8일 공사 현장에 홍보관을 새롭게 개장했다. 이 회사는 작년 말 분양한 서울 왕십리 텐즈힐에 대해서도 가격 할인을 하기로 했다. 모델하우스로 예비 계약자들을 모으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한 달 동안 주말에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10만원 또는 5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동부건설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자에게 임차인을 대신 구해주고 있다. 녹번센트레빌,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등에서 집을 전세임대하려는 계약자들에게 임차인을 찾아서 소개하고 있다.건설사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는 곳은 아직 많지 않다고 대형 건설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 공시지가가 ㎡당 17만5000원인데 16만6666원을 보상해준답니다. 공시지가보다도 싸게 수용하다니, 말이 됩니까?”17일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현장에서 만난 원주민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감정평가사를 거칠게 비판했다. 133조원의 부채를 짊어진 LH가 자금 부담을 이유로 운정3지구 보상가격을 고의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것이다. 일부 원주민들은 재감정을 요구하면서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2년 만에 어렵사리 재개된 운정3지구 개발 사업이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주민들 “수용 거부”파주 운정3지구 개발을 맡은 LH는 지난 15일 부동산을 소유한 3700여명에게 보상금액에 대해 통보했다. 원주민 모임인 운정3지구수용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보상금액 통보를 받은 이후 주민 항의가 커지고 있다.주된 내용은 보상금이 공시지가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원주민 채훈식 씨는 “공시지가는 통상 시세의 70~80%에 불과하다”며 “공시지가보다 낮게 보상금을 책정하는 것은 정부가 헐값에 빼앗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땅을 담보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은 금액보다 보상금액이 적어 파산하게 됐다는 하소연도 쏟아졌다. 보상금액이 인근 운정 1·2지구와 도로 건설 등이 이뤄질 때의 보상금보다 낮아졌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비대위는 17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 수용거부와 재평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박용수 비대위원장은 “원주민 측이 고용한 감정평가사들을 고소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보상금액 공시지가 1.2배비대위 등에 따르면 운정3지구의 평균 보상금액은 개발계획이 승인된 2008년 개별공시지가의 1.2배 수준이다. 또 개발계획 승
“취득세가 절반으로 낮아지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경매시장으로 쏠리면서 입찰 참여자들이 이달 들어 부쩍 늘었어요.”1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 앞에서 ‘경락대출’ 전단을 나눠주던 A씨는 “추석 전보다 경매법정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입찰에서는 두 차례 이상 떨어진 소형 주택에 입찰자가 몰렸다. 다만 중대형 주택이나 유찰 횟수가 한 번 정도인 집들은 매각가격이 높은 상태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청담동 빌라 경쟁률 21 대 1서울중앙지법 경매 법정은 지난달 중순까지만해도 빈자리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 입찰에선 빈자리가 없었다. 의자에 앉지 못한 수십 명의 투자자들은 뒤쪽에서 세 시간 정도의 입찰과정을 선 채 지켜봤다. 지난달에는 응찰자가 적어 입찰이 낮 12시 이전에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정오를 훌쩍 넘겼다. 직원과 함께 경매법정을 찾은 A운수업체의 한모 이사는 “두 달 전부터 회사에서 점찍어 둔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법원에 오고 있다”며 “경매 응찰자가 늘어 입찰가를 높여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매정보지를 나눠주던 B씨도 “경매학원 수강생들까지 몰리면서 경매장이 더 북적거렸다”고 전했다. 이날 응찰자들이 몰린 물건은 대부분 2회 이상 유찰돼 최저 응찰가격이 감정가격의 50~60% 수준대로 떨어진 중소형 주택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청담동 빌라(52㎡)로 모두 21명이 응찰했다. 응찰자 수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반지하 주택인데도 예상외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탓이다. 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졸 신입사원 2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공채는 LH 창사 이후 처음이다.지원 대상은 직업특성화고·마이스터고·종합고 등의 졸업자와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또 직업특성화고 등을 졸업하고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한 재학생과 휴학생 및 중퇴자는 지원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졸업 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지역 인재로 뽑고 국가유공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전형 과정에서 우대한다.모집 분야는 회계 전산 토목 건축 전기 기계 조경 등 7개로 관련 학과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16~25일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온라인지원을 받고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려던 인천 검단신도시 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토지보상 지연 등에 따른 주민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 70% 이상이 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데다 재정난에 따라 2016년까지 보상을 마칠 수 없어 검단신도시 2지구 개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연내 인천시에 택지개발지구 지정 해제를 건의할 예정이다.국토해양부가 2010년 5월 지정한 검단신도시 2지구는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공동으로 서구 대곡동 일대 6.9㎢에 4조3000억원을 들여 주택 2만1000가구와 인구 9만3000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2016년까지 조성키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토지보상 지연과 함께 사업추진이 미뤄지자 주민들은 “2016년 보상을 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인천도시공사와 LH에 맞서 “2014년까지 전면보상을 못할 경우 지구지정을 해제하라”며 반발해왔다. 인천시는 도시공사가 검단2지구 해제를 시에 건의할 경우 국토부에 택지개발지구 지정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2007년 6월 지정된 검단신도시 1지구(서구 원당동) 개발엔 차질이 없다. 토지보상을 거의 마친 1지구엔 주택 7만10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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