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 석촌동 269의 7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조감도)을 공급한다. 전체 22가구이고 1개동으로 구성됐다. 가구별 크기는 17·24·26㎡형(전용면적)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설계됐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이어서 10년 후에 분양받을 수 있다. 임대보증금 4400만~4700만원에 월세는 23만~29만원이다.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최대 6100만~6800만원의 보증금을 내면 월세는 11만7000~15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3인 이하의 경우 월 425만원) 이하여야 하고, 자산은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자동차 2769만원 이하면 된다. 송파구 거주자가 1순위, 강남구 또는 강동구 거주자가 2순위다. 나머지 서울 지역 거주자가 3순위다. 6~11일 순위별 신청 접수를 거쳐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1600-100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부동산개발업체인 에메랄드스타·FC리테일사가 추진하는 ‘워터타운 복합단지’사업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3억80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다.이 단지는 싱가포르 북동부 풍골(Punggol) 지역에 지상 11~14층짜리 아파트 11개동(992가구)과 3층 규모의 쇼핑몰, 지하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공사기간은 4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년간 창이공항, 선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토목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대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주롱섬 앞바다 해저에 시공 중인 주롱 석유비축기지 공사, 도심 지하철 공사, 아시아스퀘어타워, 파시르리스 콘도미니엄, 사우스비치 복합단지 개발공사 등 11건, 3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고덕지구의 1만여가구 재건축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건설사와 시공(공사)본계약 체결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어서다.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이 당초 시공조건으로 내걸었던 ‘수익보장’ 관련 약속을 이행하라는 입장이지만, 시공사들은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조건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버티고 있다. ◆공사계약 잇달아 좌초28일 고덕시영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공사계약 승인안건이 부결됐다. 당초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맺은 ‘시공계약’을 승인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원 3분의 2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개최한 정기총회에서도 공사계약승인을 의결했지만 지난 7월24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조합원 A씨는 “대다수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예상보다 수천만원씩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공계약 체결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시공 본계약을 앞둔 고덕주공4단지의 경우 조합이 시공계약 총회 상정을 추진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교체와 시공사와의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소유자모임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6000만~7000만원 높아지는 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소유자모임이 주축이 돼 오는 10월13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덕주공7단지는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의도적으로 본계약을 미루자 조합이 본계약을 건너뛰고 지난 21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롯데건설이 계속 본계약 협상에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시공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당초 약속한 163%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내가네트워크가 임차해 사용 중인 건물이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28일 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42-7 번지의 상가빌딩이 다음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법원 현황조사서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스타게이트 연기학원(지하 1층·1층), 내가네트워크(3~4층), 비에스에이라인(5층) 등이 입주하고 있다. 내가네트워크는 인기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유명 작곡가 윤일상 등이 소속된 회사로 2006년 10월 이 건물에 전입했다. 3층은 사무실, 4층은 연습실로 각각 이용 중이다.부동산태인은 경매가 진행돼 배당에 들어가도 내가네트워크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5층 건물과 대지의 감정가는 61억3000만원에 달한다. 한차례 유찰돼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80%인 48억8240만원이다. 1순위로 배당을 받아가는 채권자의 청구금액이 61억7500만원이어서 후순위인 내가네트워크 등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날리게 된다. 내가네트워크는 보증금 규모를 법원에 신고하지 않았다.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보증금을 떼이는 피해가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내가네트워크가 임차해 사용 중인 건물이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28일 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 42의 7 상가빌딩이 다음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건물에는 스타게이트 연기학원(지하 1층·1층), 내가네트워크(3·4층), 비에스에이라인(5층) 등이 입주하고 있다. 내가네트워크는 인기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유명 작곡가 윤일상 등이 소속된 회사로 2006년 10월 이 건물에 전입했다. 3층은 사무실, 4층은 연습실로 각각 이용 중이다.부동산태인은 경매가 진행돼 배당에 들어가도 내가네트워크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건물과 대지의 감정가는 61억3000만원에 달한다. 한 차례 유찰돼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80%인 48억8240만원이다. 1순위로 배당을 받아가는 채권자의 청구금액이 61억7500만원이어서 후순위인 내가네트워크 등 세입자는 보증금을 날리게 된다. 내가네트워크는 법원에 보증금 규모를 신고하지 않았다.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보증금을 떼이는 피해가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위례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4.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청약에는 526가구 모집에 총 2285명이 몰려 총 14개 주택형 가운데 1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서비스 면적이 작거나 타워형인 4개 주택형은 2순위에서도 미달돼 24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112.94㎡ 타입은 수도권에서 2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08.11㎡ 주택형도 수도권에서 18.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대기 수요자가 많아 3순위에서 무난히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남 KTX 천안아산역 광장에서 이지송 LH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신도시 1단계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은 1조9940억원을 들여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 366만㎡에 주택건설용지 69만3000㎡(18.9%), 상업업무용지 52만4000㎡(14.3%), 공공시설용지 244만5000㎡(66.8%)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5년 6월30일 시작됐다. 1단계 구역에는 아파트 10개 단지, 초·중학교 각2개, 고등학교 1개, 공공기관 2개 등이 들어섰으며 수용인구는 2만8000여명이다. 안 지사는 축사에서 “서해안 시대를 맞아 아산만권 개발의 교두보는 물론 계획적 자립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아산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과 중부권 주거문화 향상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천안시 불당·백성·신방동 및 아산시 배방·탕정면 일대의 아산신도시 2단계 조성공사는 2015년 12월 완공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올 들어(1월~8월15일)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4.7명으로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01년 6.4명 수준이던 평균 응찰자 수는 2009년 8.5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쟁률이 낮아지면서 평균 낙찰가율도 역대 최저치인 77.1%를 기록했다. 2007년엔 92%까지 치솟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이후 82%대에서 맴돌다 올해 70%대로 주저앉았다.신정동 전용면적 129.3㎡의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2009년 7월 한 번 유찰된 후 12명이 경합을 벌여 감정가의 102.2%인 12억258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동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2월 감정가(13억4000만원)에서 한 번 유찰돼 최저가인 10억7200만원에 낙찰됐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경기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공급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점포주택)용지’ 19필지가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층에 상가를 넣고 2~3층에 원룸주택을 들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용지다. 입지 여건이 좋은 일부 필지는 경쟁률이 154 대 1까지 치솟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근 경매에 부쳐진 서울 도곡동 지웰카운티아파트 전용면적 107㎡형은 응찰자가 없어 감정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두 차례 유찰돼 감정가격(16억원)의 64%인 10억원으로 최저가가 낮아졌는데도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다음달 19일 반값(8억1920만원)에 새주인을 찾는다.경기 침체 장기화와 1~2인 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은퇴 등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주거시설 투자 기준과 선호도가 급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와는 정반대 양상이다.21일 LH에 따르면 올 들어 매각한 주택용지를 중심으로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점포 겸용 단독주택, 중소형 아파트, 주거 전용 단독주택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의 용지는 분양률이 저조했다. 수도권 최대 관심 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도 중대형 아파트 용지는 팔리지 않았다. 2006~2007년까지 부동산 활황기에는 상황이 반대였다. 청라지구 등 수도권 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용지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팔려나갔다. 단독주택은 대부분 미분양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다. 법원 경매시장에서도 아파트가 관심을 끌다 요즘엔 월세가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 판도가 바뀌었다.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2006년에는 낙찰가율이 아파트(92.1%), 연립·다세대주택(87.7%), 다가구주택(
고급아파트의 상징으로 꼽혔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도심 고급아파트들이 법원경매시장에서 갈수록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저 경매가격(응찰가격)이 감정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구 고급주상복합들의 경우 3회 이상 유찰돼 반값 수준에서 매각대기 중이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내달 6일 경매에 부쳐질 타워팰리스 E동 2107호(전용면적 164㎡형) 경매가격이 감정가격(22억7570만원)의 51%인 11억6515만원에 매겨졌다. 지난 5월 경매가 시작됐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세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경매가격이 반토막났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권리상 하자가 없는 타워팰리스 물건이 세 차례씩 유찰된 것은 이 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선 감정가격의 41%까지 떨어진 주상복합도 나왔다. 22일 경매되는 서초동 현대슈퍼빌 전용 153㎡형은 네 차례나 유찰되는 바람에 최저경매가격이 15억원에서 6억1440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주상복합 3가구도 반값 수준에서 매수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3일 매각예정인 전용면적 167㎡형은 감정가격(19억원)의 51%인 9억7280만원에 경매대기 중이다. 감정가 17억원인 전용 166㎡형도 내달 10일 8억6700만원에 처분된다. 다음달 24일 경매에 올려질 166㎡형도 19억원에서 9억7280만원으로 매각가격이 떨어졌다. 인근 잠실 더샵 스타파크 주상복합 240㎡형은 감정가격(26억원)의 절반 수준인 13억3312만원에 응찰자를 기다리고 있다.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올 상반기 서초·송파구 일대 주상복합들의 경매유찰 회수가 3회씩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 사례가 4년 반 만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경매사이트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낙찰된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 215개를 조사한 결과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이처럼 모든 경매물건이 감정가 이하에 낙찰된 것은 200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 들어 고가 낙찰 건수가 매달 한 자릿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했다는 점에서 7월 ‘0건’은 다소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지난달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 중 가장 낙찰가율이 높았던 사례는 감정가 4억원, 낙찰가 3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한 송파구 거여동 59.73㎡(25평형) 아파트다.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입지가 좋고 권리관계가 깨끗하게 정리돼 있어 입찰 경쟁률이 9 대 1로 치열했지만 감정가의 92.5%에 낙찰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6월보다 0.76%포인트 하락한 74.6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의 낙찰가율은 6월 77.56%에서 7월 74.24%로 한 달 만에 3.32%포인트나 급락했다.인천에서는 이에 앞서 6월부터 두 달 연속 고가낙찰 사례가 자취를 감췄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에서는 평촌과 용인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낙찰가율이 6월 76.28%에서 7월 76.90%로 소폭 올랐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대출 원리금 상환에 급급한 ‘하우스푸어’ 문제로 수요자들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소형 아파트에서조차 고가낙찰 사
지난해 분양 당시 ‘로또 주택’로 불렸던 서울 장지동 일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두 차례에 걸친 최종계약 단계에서 76가구의 미분양이 발생,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분양(추가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LH는 지난 3월 본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A1-8블록(조감도)과 A1-11블록의 잔여가구 76가구에 대한 청약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블록에선 지난 3월 모두 412가구의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미계약분 가운데 260가구는 자금 사정 등으로 계약을 포기했고, 152가구는 부적격자로 판명났다. 이렇게 발생한 미계약분은 예비당첨자에게 계약 기회가 주어졌고, 여기서 전량 분양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예비당첨자의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했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에 계약한 A씨는 “예비당첨자들에게 돌아갔던 미계약물량에 잔량이 생길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51㎡형 계약자들은 입주 이후 웃돈이 적게 붙을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층·평형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많았다. 부적격자로 드러난 이들도 일부 있었다. 이들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60%인 1280만원에 불과해 ‘로또 아파트’로 여겨져 왔다. 당첨 커트라인도 청약통장 납입액이 매달 10만원씩 10년간 납입한 금액에 해당하는 1200만원 이상이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대부분 51㎡ 크기다. A1-8블록의 경우 29가구 중 26가구가 51㎡이고, A1-11블록도 47가구 가운데 37가구가 51㎡다. 다른 평형의 경우 대부분 선호도가 떨어지는 1~2층이다. 90일 이내에 입주하고, 입주 후 5년간 계속해서 거주해야 한다. 8년간 전매도 금지된다.한편
서울·수도권 거주자에 외국인 여행객들까지 몰려드는 서울시내 광역상권과 달리 서울·수도권 동네 상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LH가 2000년대 들어 조성한 수도권 신도시·택지개발지구 상가 시장의 위축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기신도시인 판교 광교의 근린상가마저 대규모 미분양과 공실사태를 맞고 있다. S건설이 서판교에서 분양한 6개 상가는 작년 8월 완공됐는데도 아직 분양률이 40%대에 그친다. 분양가를 당초보다 20~30% 낮췄는데도 팔리지 않자 최근 일부 건물 전체를 매물로 내놨다. 경기 성남 도촌지구, 의왕 청계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에선 1층에도 빈 상가들이 적지 않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LH가 1기 신도시 상가용지 공급과잉 논란이 일자 2기 신도시 상가용지 비율을 1기 신도시(8% 전후)의 절반 수준(4% 전후)으로 떨어뜨렸다”며 “그러나 4인가구보다 1~2인가구가 더 많아지면서 상가 이용객이 급감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은 2000년대 대거 공급된 의류·한방·전자·키즈 테마상가들이다. 동대문 일대에 조성된 10개 가까운 의류 테마상가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2~3곳 정도다. 나머지는 80~90% 이상이 비어 있다. 패션TV 라모도 등은 건물을 다 지어 놓고 개장도 못하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대표는 “동대문형 테마상가가 활성화되려면 24시간 운영, 전국상권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유행을 따라 테마상가가 너무 많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주상복합 상가의 경우 의무적으로 일정 규모(용적률에 따라 10~50%)의 상가를 배치해야 하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판교 광교 등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우후죽순 분양되는 근린상가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남에선 올 들어 1층 상가의 3.3㎡당 분양가격이 1억원을 넘어섰다. 판교신도시에선 8000만원, 광교신도시에선 4500만원대에 달했다. 더브릭스의 김상태 사장은 “판교신도시 공급면적 66㎡를 16억원에 분양받아 6% 수익을 내려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700만원을 받아야 한다”며 “실제 임차료는 그 절반 수준이어서 공실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테마상가는 가급적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테마상가는 법원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지만 찾는 이가 없어 감정가격의 10~20%대로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 경매 정보업체인 EH경매연구소의 강은현 대표는 “관리비가 수백만~수천만원 밀려 있고, 아예 층 전체가 비어 있는 점포도 많은 만큼 싸다고 덥석 매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 가치가 있는 상가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LH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대학가·역세권 근린상가 등을 꼽았다.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의 최대 장점은 상가 점포 수가 적정하다는 점이다. 아파트 100가구당 1개씩만 점포 수를 들이는 까닭이다. LH 관계자는 “배후가구가 주로 집 근처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 서민으로 구성돼 있어 연 7%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LH가 분양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도 적극 공략하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1층에 전체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들이고, 2~4
한때 3.3㎡당 77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사진) 아파트가 법원 경매시장에서 감정가의 64% 수준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 2004년 입주가 이뤄진 이 주상복합 단지는 작년까지 단 한 채도 경매 처분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경매시장에 등장했고, 모두 두 차례 유찰된 끝에 새 주인을 만났다.9일 대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 목록에 오른 아이파크 사우스윙동 2302호 전용 145㎡(55평형)가 이날 유찰됐다. 지난달 5일 유찰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감정가 32억원인 이 집은 다음달 13일 감정가의 64%인 20억원(최저입찰가격)에 경매된다.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38억원을 빌렸다가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한때 매물이 없어서 못 팔던 집”이라며 “자산가들에겐 좋은 집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6월14일 웨스트윙동 1201호 전용 195㎡(74평형)는 감정가보다 15억30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감정가격은 42억5000만원이었지만 두 번 유찰된 끝에 27억2000만원(감정가의 64%)에 새 주인을 만났다. 그것도 한 명이 최저 응찰가에 들어와 간신히 세 번째 유찰 위기를 넘겼다. 2009년 말 기록한 최고매매가격(3.3㎡당 7700만원)과 비교하면 낙찰가격은(3675만원) 반토막 수준이다.5월에는 사우스윙동 2704호(전용 167㎡·63평형)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격(36억원)보다 약 10억원 낮은 26억5000만원(감정가의 73.5%)에 낙찰됐다. 이 물건 입찰에는 5명이 참가한 바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개그맨 심형래 씨가 보유한 서울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사진)가 법원 경매에서 하염없이 떨어지자 이 집을 경매에 부친 자산유동화회사가 ‘울며 겨자 먹기’로 매입했다. 빌려준 돈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일단 사들인 뒤 시장 상황을 살펴가면서 시장에서 팔겠다는 의도라고 경매 전문가들은 분석했다.8일 서울중앙지법에선 심씨와 부인 김모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타워팰리스 C동 4004호(102평형)가 M자산유동화회사에 40억원에 매각됐다. M자산유동화회사는 하나은행이 이 집에 설정한 52억원가량의 근저당을 인수한 회사여서 이 집에 대한 실질적인 채권자다. 감정가격은 53억원이었지만 이날 최저입찰가는 33억9200만원이었다.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두 차례나 유찰된 탓이다. 이날도 유찰되면 최저응찰가격은 감정가격의 51%인 27억원대로 떨어질 상황이었다. 경매컨설팅업체인 EH경매연구소의 강은현 대표는 “유동화회사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타워팰리스는 또 유찰돼 반토막났을 것”이라며 “유동화회사에서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집이 1차 입찰에서 낙찰됐다면 채권 회수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저 응찰가격이 각각 53억원으로, 근저당금액 52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차 최저입찰가는 33억9200만원이어서 최저가 언저리에서 낙찰되면 채권을 상당부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자산유동화회사가 부의 상징으로 통하던 집이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보유한 채권액 이상 가격에 중개업소를 통해 매각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수주(77억5000만달러), 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21억달러), GS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단지 수주(18억달러), 대림산업 사우디 합성고무플랜트 수주(7억1000만달러)….’최근 들어 해외에서 굵직굵직한 대형 수주 낭보가 자주 날아들고 있다. 국내 시장이 침체되자 건설사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공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한 결과다. 국내 건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대형 건설사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 해외 건설 공사는 건설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이자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굵직한 수주 잇달아과거 수주한 해외건설 공사는 단순 토목·건축 공사가 많았다. 최근 수주한 공사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플랜트, 원전, 발전소, 초고층건물, 대규모 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한 건당 공사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 한화그룹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신도시 건설 공사의 규모는 7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2009년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은 공사비가 186억달러에 달한다. 당시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WEC GE 등 원전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가진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 공사를 따냈다.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해외건설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398억달러를 기록해 단일품목 1위로 올라선 뒤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현재 한국 건설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8%로 세계 7위 수준
“불황기에는 조금만 신경쓰면 의외로 부가가치가 높은 리조트 회원권이나 고급 별장형 콘도를 골라서 살 수 있습니다.”세컨드 하우스 전문가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44)은 “레저형 부동산업체들이 경기침체기를 맞아 분양가를 낮추고 이용혜택은 늘린 실속형 리조트 회원권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에서 고급빌라 개발·분양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강남권 고급주택 분양, 별장형 콘도 분양 등의 업무를 10년 이상 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레저형 부동산시장이 고가의 프리미엄급 별장형과 대규모 종합리조트형으로 양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 종합리조트의 경우 경기불황을 감안해 기존 중·고가 회원권 이외에 실속형 회원권을 선보이고 있다.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이용기간을 줄인 게 특징이다.투자 수요층도 나뉘고 있다. 고급 별장형은 여유자금이 풍부한 슈퍼리치들이 주로 매입한다. 풍광좋은 지역에 지어진 단독주택으로 사용가능하다. 분양방식은 사용권 개념의 회원권 형태로 분양한다. 5~20년씩 회원권별로 약정된 사용 기간을 사용하고 회원권값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요즘 수요자들은 토지와 건물 등기를 하는 등기제 회원권은 선호하지 않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돈이 장기간 묶이면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원권은 1가구에 2~5명이 소유할 수 있도록 분양 승인을 받는다. 한 가족이 모두 구입하면 전용 별장이 된다. 모두 구입할 경우 가구당 10억~50억원 선이다. 자산 수백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들이 주로 매입한다.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별장형 콘도의 효시는 강원도 용평리조트의 ‘버치힐’이다. 그 뒤를 용평 포레스트,
법원경매에 나온 아파트의 감정가가 시세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은 올해 전국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중 매매시세(KB국민은행 하한가 기준)가 공개된 물건 1만245개를 무작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시세 대비 감정가 비중이 111.2%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경매에 나온 아파트 감정가가 시세 하한가보다 11.2% 높게 책정됐다는 의미다.조사 대상 아파트의 시세 총액은 2조8440억원으로 감정가 총액(3조1622억원)보다 3182억원(11.2%) 적었다. 경매 물건마다 시세와 감정가 사이에 3100만원의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아파트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아파트 값이 한창 오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감정가보다 시세가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다.실제 시세와 감정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도 이와 일치한다. 시세 대비 감정가 비중은 2005년 72.7%, 2006년 78.4%, 2007년 83.4% 등으로 70~80% 선을 유지하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94.9%로 급등한 후 2009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110.3%로 110% 선을 넘겼고 2011년에는 110.5%로 뛰었다.이처럼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아진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아파트 시세가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감정가 산출시점과 실제 매각기일 사이에 3~5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 명품 미니 신도시를 짓는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왕도시공사는 학의동 일대 95만4979㎡에 사업비 1조3600억원을 들여 최고급 주택(2400여가구), 외국인학교, 첨단병원,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짓는다. 주택은 아파트, 블록형 단독주택 등이 골고루 들어서고 아파트는 중저층으로 구성해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국토해양부에서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의왕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의왕도시공사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신세계그룹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 교외형 복합 쇼핑몰 투자도 약속받았다. 의왕도시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12월 사업을 진행할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의왕도시공사는 오는 8일 의왕시청소년수련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24일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는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지송 사장(사진 왼쪽)은 1일 성남시 정자동 본사 연수실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근무복을 입혀주는 착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282명은 2009년 LH 출범 뒤 첫 선발된 공채 1기다. 올 4월 입사해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이날 정식 발령을 받았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국내 건설사의 절반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 110개사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전체의 51.8%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 수치가 100%를 밑돌면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체 상장건설사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49.1로 제조업 평균인 645.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2009년 상반기 362에서 계속 떨어져왔다.이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 건설업체들은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일부 호전됐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의 악화는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등의 영향과 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세전이익률은 5.1%로 1.7%포인트 줄었다. 적자업체 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강남권 재건축 예정단지 가운데 조합원 80%가 ‘기존 주택보다 작은 집을 갖겠다’고 밝힌 단지가 등장했다. 서울 역삼동 개나라4차아파트재건축조합은 최근 실시한 희망 평형 조사에서 조합원(264명)의 80% 정도인 210여명이 기존 집보다 크기를 줄여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이 아파트는 현재 공급면적 188㎡(57평형)와 204㎡(62평형) 등 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노재숙 조합장은 “설문에 응답한 조합원 대부분이 112㎡(34평형)나 152㎡(46평형)를 원했고, 심지어 79㎡(24평형)를 희망하는 조합원도 6명 나왔다”고 말했다.집 크기를 줄이려는 조합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 조합은 당초 1 대 1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신축 가구수를 늘려 다양한 크기의 집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당초에는 198㎡(60평형), 214㎡(65평형) 등 2개 평형을 넣기로 했지만, 79㎡에서 204㎡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키로 했다. 용적률도 기존 240%대에서 법적상한선인 300%까지 올려 총가구 수를 기존 264가구에서 540가구(임대주택 포함)로 늘릴 계획이다. 노 조합장은 “인근 개나리5차, 성보아파트 등이 최근 법적상한선까지 용적률을 받은 터라 용적률을 올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달 2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용적률 상향 및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이르면 내년 6월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현금 청산자’가 많아 표류하던 재건축 사업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단지는 새로 신축될 아파트를 받지 않고, 기존 아파트를 현금으로 정산해 되돌려 받는 ‘현금 청산’을 선택한 조합원이 96명이나 나오면서 재건축
법원경매에 부쳐진 버블세븐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71%를 기록, 2006년 버블세븐지역으로 언급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06년 93.8%에 달했던 낙찰가율은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을 받던 2008년 77.6%로 떨어졌다가 2009년 이후 80% 전후에서 움직였다. 2006년엔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곳이 송파, 분당, 평촌, 용인 등 4곳에 달했지만 올해는 80%를 넘은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올해 용인지역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58.3%를 기록해 2006년(103.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분당 역시 75.8%로 2006년에 비해 26.1%포인트 하락했다. 송파도 23.5%포인트 떨어졌으며, 평촌은 22.3%포인트가 빠졌다. 목동, 강남, 서초 등의 올해 낙찰가율도 70%대로 2006년에 비해 11~16%포인트 낮아졌다.하락폭이 가장 큰 용인의 상현동 두산위브 전용 189㎡형은 2006년 4월 첫 경매에서 감정가 7억원의 111.6%인 7억8137만원에 팔렸다. 그러나 올해 2월 같은 면적 같은 동의 아파트가 감정가 6억5000만원에서 두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 대비 65.5%인 4억2599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31㎡형은 2006년 5월 감정가 대비 102.8%인 11억3070만원에 낙찰됐으나 올해 3월에는 감정가의 64.1%인 8억3299만원에 새주인을 만났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버블세븐지역이 언급됐던 2006년에는 경매에 나오기가 바쁘게 팔려나갔는데, 요즘은 세 번 유찰이 기본이 될 정도로 인기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 용인 동백지구의 핵심 상업시설인 ‘쥬네브시티’는 2006년 10월 완공됐지만 아직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분양된 점포의 절반 이상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에는 123개 점포가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곳곳에 ‘유령상가’ 속출한때 은퇴세대의 노후대비용 투자로 각광을 받았던 상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경기침체에 빈 점포들이 늘어나고 가격은 거침없이 폭락하고 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은 2000년대 대거 공급된 테마상가들이다. 동대문 일대에 조성된 10개 가까운 의류 테마상가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두산타워 등 2~3곳 정도다. 나머지는 80~90% 이상 점포가 비어 있는 ‘유령상가’다. 패션TV 라모도 등은 건물을 다 지었는데 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테마상가 하나당 수천명이 수천억원을 투자했다”며 “지금 상태에선 투자 원금을 거의 다 날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강남 최고의 요지인 강남역사거리 인근 점포밀라노도 1층 전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가 비어 있다. 제기동 경동시장 인근의 한방 테마상가인 동의보감·불로장생타워, 종로 국일관드림팰리스, 천호동 나비쇼핑몰 등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이자 감당을 못해 경매에 부쳐지는 상가들도 속출하고 있다.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의 경우 164개 점포가 한꺼번에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0년대 들어 조성한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상가 시장의 붕괴도 심각하다. 그나마 인기가 있는 판교 광교의 근린상가마저 대규모 공실사태를 맞고 있다. S건
재개발을 위한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답십리18 재개발구역 조합은 최근 비상 상황이다. 전체 조합원 454명의 약 35%인 159명이 아파트 대신 돈을 달라고 나선 까닭이다. 현금 청산자들의 부동산을 재개발구역에 편입하는 대가로 내줘야 할 돈 수백억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이들이 포기한 아파트가 일반분양으로 순조롭게 팔린다는 보장도 없어 조합과 시공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서도 현금 청산 급증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아파트 대신 현금 청산을 선택하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이 급증하고 있다.GS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은 서울 시내 재개발구역에서 현금 청산을 선택하는 조합원 비율이 평균 15%에 달한다”며 “작년 상반기만 해도 5%이던 현금 청산자 비율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인천 부산 대구 등 지방에선 최근 현금 청산자 비율이 평균 40~50% 수준으로 높다”며 “현금 청산을 원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막바지 단계에서 재개발사업이 대거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에서는 강남 재건축 사업마저 현금 청산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강남 요지인 역삼동 개나리 4차의 경우 전체 조합원(264명)의 35%인 94명이 현금을 선택했다. 현금 청산자들에게 내줘야 하는 돈은 모두 1350억원에 달한다. 현금 청산 금액이 새 아파트 시공비(약 1000억원 추정)보다 많다 보니 건설사들이 시공을 외면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 부천 수원 등에선 현금 청산자 비율이 50% 전후인 곳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인천 간석동 S구역과 신곡동 S구역의 현금 청산 비율은 각각 50%, 52%에 달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별장·콘도·리조트 등 레저형 부동산의 회원권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슈퍼리치를 위한 20억원대 최고급 별장부터 1000만원대 회원권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고급 별장형부터 복합리조트에 이르기까지 경기불황을 감안한 ‘실속형 회원권’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회원권에서 사용 일수를 줄여 분양가를 낮추고, 편의시설 이용혜택은 확대해주는 게 공통된 특징이다. ◆슈퍼리치도 실속형슈퍼리치를 겨냥한 고가의 별장은 주로 제주와 강원도 용평 등에서 신규 분양이 많다. 이들 고급 별장형 리조트의 회원권은 대부분 이른바 ‘등기제(공유제·오너십)회원권’으로 이뤄졌다. 해당 별장(건물)을 분양받아 등기를 하는 방식이다. 분양가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정액을 일정기간 예치해두고, 해당 리조트를 30일 정도 사용하는 ‘멤버십 회원권’이 등장했다. 약정기간이 지나면 환불받는다.롯데그룹이 제주 색달동에서 분양 중인 아트빌라스 별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롯데호텔에서 관리·운영을 하는 이 별장은 분양가가 13억~28억원이다. 7년 뒤 고객이 원하면 전액 환불해준다. 싫증이 나거나 더 좋은 곳이 생기면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 분양대행사인 미드미D&C의 이월무 사장은 “요즘은 자산 500억원 이상을 가진 슈퍼리치들도 돈이 묶이는 것을 싫어한다”며 “시행사(롯데그룹)에 대한 신뢰가 있어 벌써 3분의 2 이상이 팔렸다”고 설명했다.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개발 중인 용평 ‘알펜시아 리조트’의 골프빌리지(단독주택형 별장)도 회원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15억~39억원으로 높다 보니 등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오른쪽)은 25일 서울 강남사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강남보금자리지구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 사장은 오는 9월 예정인 강남보금자리 첫 입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공사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강남보금자리는 상징성이 큰 시범지구여서 계획부터 시공까지 애정을 쏟았다”며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고로 뛰어난 작품이 탄생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금자리 정책과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원활한 입주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상생협력을 위한 토론 시간을 가진 뒤 입주 준비에 한창인 현장을 돌아봤다.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9월 강남지구 A2블록 912가구, 12월 서초지구 A2블록 108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개포주공4단지가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를 30% 건축하라는 서울시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를 22.4% 짓기로 한 개포주공1단지의 정비계획안은 다음 소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는 개포주공4단지 정비계획안에 대해 소형주택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것을 조건으로 본회의 심의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개포4단지는 기존 2840가구를 3161가구로 재건축하면서 소형주택을 신축가구 수 대비 27%(854가구)로 계획했다. 그러나 소위원회가 30% 안을 굽히지 않자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형아파트는 기존 안에 비해 100여가구 늘어날 전망이다.시는 개포4단지 조합이 소형주택 비율을 30%로 확대한 수정안을 제출하는 대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같은 날 소위원회는 신축가구의 22.4%를 소형으로 짓는 개포주공1단지 정비계획안에 대해서는 다음 소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개포주공1단지 개건축조합 관계자는 “다른 단지보다 건축제한을 많이 받는 데도 서울시는 일률적으로 30%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개포주공 5개 단지 가운데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한 4개 단지는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60필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필지별 면적은 210~350㎡, 공급금액은 3억6120만~6억4225만원이다. 3.3㎡당 공급가격은 평균 600만원 선. 4층 이하로 5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1층에는 연면적 40% 범위 내에서 점포를 설치할 수 있다. 다음달 8일 신청접수를 받고, 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전산추첨 방식으로 공급하며 1년 거치 3년 무이자 할부 조건이다. 한 사람이 2필지 이상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031)960-9873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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