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60필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필지별 면적은 210~350㎡, 공급금액은 3억6120만~6억4225만원이다. 3.3㎡당 공급가격은 평균 600만원 선. 4층 이하로 5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1층에는 연면적 40% 범위 내에서 점포를 설치할 수 있다. 다음달 8일 신청접수를 받고, 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전산추첨 방식으로 공급하며 1년 거치 3년 무이자 할부 조건이다. 한 사람이 2필지 이상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031)960-9873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 하반기 전국 37개 지구에서 3만910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공급 물량의 48%인 1만8869가구가 분양주택이다. 임대주택은 국민임대·장기전세 1만4141가구, 공공·분납임대주택 6094가구 등 2만235가구다. 지역별로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전체 공급 물량의 57%인 2만248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만309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전체 물량의 58%를 차지한다. 지방은 1만6624가구가 공급되며, 50%가 임대주택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 서울 서초,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 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서울 강남지구에서는 공공분양 765가구, 반의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주택 402가구, 10년 공공임대분납임대 840가구, 국민임대 873가구, 장기전세 472가구 등 총 3352가구의 다양한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된다. 8월에는 서울 삼성동·석촌동·송파동 등에서 전용면적 17~29㎡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지방에선 혁신도시 공급물량이 많다. 경남진주혁신도시 등 전국 6개 혁신도시에서 공공분양 5217가구, 공공임대 586가구가 공급된다.주택유형별 청약자격을 보면 전용 85㎡ 이하 분양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85㎡ 초과 분양주택은 청약예금 및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3인 기준 297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할 수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롯데자산개발이 제주에서 슈퍼리치용 별장 및 콘도인 ‘아트 빌라스’(사진)를 분양 중이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자리잡은 이 리조트는 210㎡(63평)부터 382㎡(115평)까지 73채로 구성돼 있다. 도미니크 페로, 구마 켄고, 승효상, 이종호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자연친화적으로 디자인했다. 실외 수영장과 멤버스 라운지,레스토랑,피트니스센터,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 센터도 조성했다. 지난 3월 개장했으며, 관리·운영은 롯데호텔이 맡는다. 별장은 분양가가 13억~28억원에 달하는 데도 3분의 2 이상 팔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카이힐 제주CC 회원권, 롯데호텔 피트니스센터 할인권, 부여리조트 회원 대우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 서귀포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한라산이 보이는 한라산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02)508-6473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인천 청라지구(조감도) 내 국제업무용지에 총 사업비 6조20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예정인 ‘초대형 비즈니스타운 사업’이 개발 방향과 규모 등을 놓고 법원의 조정을 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이 주관사인 청라국제업무타운(시행법인)이 사업발주처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협약 변경을 두고 갈등이 깊어지자 인천지방법원에 민사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조정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청라국제업무타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청라국제업무타운에 대한 민사조정이 시작됐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본격화되자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09년부터 사업협약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LH와 입장이 달라 사업이 4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최근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4월 인천지방법원에 민사조정을 신청했다. 청라국제업무타운 관계자는 “법원조정은 정식 재판이 아니어서 결과는 2개월 안에 나온다”며 “법원의 조정 내용을 본 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조정기일에서도 양측의 이견이 워낙 커 조정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건설업계는 내다봤다. 청라국제업무타운 측은 △일반숙박시설 허용 △외국인 투자비율 축소(30%→10%) △준공 1년 뒤 토지 분양대금 납부 △지식산업센터 허용 △자본금 축소(투자금의 10%→5%) 등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LH는 국제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기본사업 취지를 훼손하는 사업 변경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또 개별 사업주체에 대해 특혜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다.부동산 컨설팅업체 나
14일 찾은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의 최고급 별장 ‘아트빌라스’. 롯데그룹이 자산 500억원 이상의 슈퍼리치를 타깃으로 개발한 이 단지에 들어서자 제주의 쪽빛 바다와 산방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날이 좋을 때는 마라도까지 보인다. 단지 안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지중해풍 등 이국적인 모습의 단독주택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제주의 산자락에 안겨 있다. 도미니크 페로, 건고 구마, 승효상, 이종호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 5명이 디자인한 집이다. 그 뒤로 한라산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인 아트빌라스는 슈퍼리치들의 별장과 일부 최고급 콘도(10분의 1 계좌)로 이뤄져 있다. 전체 관리·운영은 롯데호텔이 맡는다. 별장은 분양가가 13억~28억원에 달하는 데도 3분의 2 이상 팔려나갔다. 하루 숙박료가 260만~450만원인 콘도의 경우 이용자들이 줄을 서 있다. 한류 스타들도 자주 찾는다.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D&C의 이월무 사장은 “개별 별장을 선호했던 슈퍼리치들이 최근 유지관리 치안 등을 이유로 믿을 수 있는 업체가 선보이는 단지형 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 한류 붐을 주도하는 연예기획사, 자수성가한 사업가 등이 주요 계약자”라고 말했다.◆자산가들 독창적인 디자인 선호단지 형태의 최고급 별장이나 콘도를 찾는 슈퍼리치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경치 좋은 곳에 땅을 사서 큰 집을 지었지만 요즘은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공급하는 단지형 별장이나 콘도를 사는 게 대세다. 유지·관리나 치안에 문제가 없고, 호텔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다.슈퍼리치들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분양대행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아트빌
LH는 이달 중 경기 의왕포일2지구 C-1블록 등 4곳에서 단지내 상가 점포 8개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공급대상은 포일2지구 C-1블록 3개, 경기 성남 여수지구 B-1블록 3개, 인천 소래지구 A-1블록 1개, 대전 선화지구 1개 등이다. 13일 분양공고를 내고 23일부터 입찰을 받는다. 입찰 예정가격은 포일2지구 C-1블록이 1억9100만~2억100만원(3.3㎡당 1668만~1756만원), 여수지구 B-1블록이 1억800만~2억6400만원(3.3㎡당 753만~1828만원) 수준이다.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을 통해 입찰분양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분양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최고가 입찰자에게 돌아간다. 신청자격에 제한은 없다. 1600-100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재건축 공사비가 1조원을 넘는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조합의 과도한 수익 보장 요구,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이 원인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수도권에 이어 강남권 유망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발을 빼자 일선 재건축·재개발단지 조합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3일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은 이날까지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2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1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D건설 관계자는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가 공사비 대신 미분양 물량을 일반 분양가로 인수하는 조건을 조합이 붙였다”며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건설사는 없다”고 말했다.조성근/이현일 기자 truth@hankyung.com
법원 경매시장도 불황의 깊은 후유증에 빠져들고 있다. 낙찰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금융회사 등 채권자들이 채무자 아파트를 경매에 넣고도 회수하지 못하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 채무자도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갔지만 ‘빚쟁이’ 딱지를 떼지 못해 신용 회복이 어렵다. 은행 등 채권자는 회수하지 못한 손실이 쌓이면서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은 수도권 아파트를 담보로 잡은 채권자들이 법원 경매를 통해 회수하지 못한 채권 금액이 지난달 623억7000만원으로 18개월 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6월 293억2000만원이었던 미회수금액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 미회수금액은 2126억2000만원으로 이미 작년 상반기 1736억8000만원을 넘어섰다.아파트를 팔아도 못 갚는 빚이 대폭 늘어난 것은 최근 수년간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7월 현재 9억4535만원으로 올 들어서만 10.6% 떨어졌다. 강남3구에 양천구와 경기 분당·평촌·용인을 더한 ‘버블세븐’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말 7억7087만원에서 6억7151만원으로 12.9% 빠져 하락폭이 더욱 컸다. 경매에 내몰리는 집이 늘어났지만 그마저 헐값에 팔려 미회수금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진 것이다.이로 인해 채무자들은 집을 날리고도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기 어려워지고 있다. A씨는 2008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 대우아파트’ 전용면적 164㎡형을 담보로 한 저축은행에서 10억7500만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이 아파트 시세 11억9500만원(KB국민은행 기준)의 90% 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 상반기 토지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 늘어난 수치다. 용도별로 보면 아파트 용지는 모두 47필지(196만5000㎡)가 팔렸다. 수도권 6필지, 세종시 15필지, 지방 26필지 등이다. 특히 지방에선 광주 효천2지구(148 대 1), 세종시(35 대 1), 부산 명지지구(38 대 1)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서 건설사들의 토지확보 경쟁이 치열했다. LH 관계자는 “LH가 조성한 공공택지 분양 가능성이 민간택지보다 높은데다 최근 단독주택 선호 열풍이 일면서 전국 택지지구 내 부지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 인기지구 토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자연친화적인 주거수요가 늘면서 단독주택 용지는 지방·수도권 가릴 것 없이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 청약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천 청라지구(39 대 1), 파주 교하지구(21 대 1) 등에서도 단독택지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화성 동탄은 지난해 공고 이후 미매각 상태였던 단독주택 용지가 1필지를 제외하고 전 필지 매각됐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4300억원대의 새 아파트가 통째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로 나왔다. 8일 캠코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공세동에 들어선 345가구 규모의 ‘성원 상떼레이크뷰’ 아파트 부지 전체와 건물 일부(220가구)가 오는 17일 공매된다. 이 아파트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원건설이 2007년 분양한 것으로, 전용 188㎡(70평형)와 215㎡(80평형)로 구성돼 있다.신갈호수 조망권이 뛰어나 분양가가 가구당 10억4200만~11억9000만원에 달했다. 경·공매 과정에서 4263억원으로 감정된 이 아파트는 미분양과 시행·시공사 자금난으로 통째로 공매에 부쳐지는 처지가 됐다.문제는 공매에 앞서 지난 2월 경매로 처분된 건물 125가구다. 이 아파트 부지는 사업초기부터 보증을 선 대한주택보증 명의로 돼 있었다. 건물 부분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행사 위탁을 받은 아시아신탁 명의였다. 채권자들이 건물부분만 법원 경매에 부쳐 이 중 125가구가 낙찰됐다. 이후 대한주택보증이 나머지 건물부분도 인수, 땅 전체와 건물 일부분을 함께 공매에 넣었다. 먼저 경매로 넘어간 125가구만 ‘땅주인 따로, 건물주 따로’인 상황이 된 것이다.앞서 대지권도 없는 건물을 경매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은 가격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9차례 유찰돼 감정가격의 16%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EH경매연구소의 강은현 대표는 “수많은 컨설팅업체들이 이 물건의 매입을 권유했다”며 “당시에는 대지권을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3억원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달 대한주택보증은 건물 낙찰자 125명에게 대지지분을 4억2300만(188㎡)~4억8400만원에 매입하라고 통보했다. 건물만 낙찰받은 이들은
청구액 1억원을 갚지 못해 강제경매에 부쳐진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71)의 서울 성북동 집(사진)이 5일 48억원에 팔렸다. 대통령의 사돈으로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회장이 1억원의 빚 때문에 집을 날리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이 집은 첫 입찰임에도 2명이 매입 경쟁을 벌여 감정가격의 110% 수준에 매각됐다. 이 집의 감정가격은 44억7839만원으로 대지(760㎡)와 건물(728㎡)·수목 등이 33억1199만원, 앞마당(임야)이 11억6640만원으로 각각 평가됐다. 낙찰가격은 대지·건물·수목이 감정가의 115%인 35억2100만원, 마당은 감정가의 106%인 13억4100만원으로 매겨졌다. 이 집의 채권 총액은 256억1500만원이다. 1억원 때문에 경매를 요청한 예금보험공사가 낙찰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700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172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보유한 대한종합금융 등에 비해 채권액이 적기 때문이다. 신 전 회장이 30년 넘게 살아온 이 집이 경매 신세로 전락한 발단은 사돈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엮이면서부터다. 신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자금 230억원을 맡았다가 1995년 비자금 수사에 휘말렸다. 이후 신동방그룹은 사세가 기울어 1999년 워크아웃(재무구조회생작업)에 빠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한때 구속되기도 했다가 지금은 노 전 대통령의 추가 비자금 424억원 의혹에 얽혀 또다시 검찰의 수사 물망에 오른 상태다. 낙찰자는 유모씨로 알려졌지만, 집의 소유권을 온전히 넘겨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곳이 많기 때문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인천에선 지난달 모두 649채의 다세대·연립주택이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작년 6월 경매로 나온 물건은 350채에 불과했지만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물건 중에는 불로·마전택지지구 등 서구 일대에 지어진 새 집도 많다. 뉴타운·재개발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낡은 다세대주택도 경매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2003년의 인천지역 서민주택 경매대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세대·연립 경매 대란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에서 대표적 서민주택인 다세대·연립주택이 대거 경매로 나오고 있다.인천지역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2008년 상반기 1036건 수준이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물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 상반기 3119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물건수는 1541건에서 2481건으로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도 2128건 수준이던 경매물건수가 3417건으로 늘어났다.이는 전반적인 경매물건 감소 추세와 역행한다. 전국의 경매물건은 2008년 상반기 16만건에서 올 상반기 12만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비주거용 물건이 줄어들면서 전체 경매물건은 2009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수도권 다세대 주택물건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물건수가 많다 보니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6월 83%이던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은 올 6월 76%로 떨어졌다. 경기지역도 같은 기간 82.8%에서 74.1%로 낙찰가율이 낮아졌다. ○공급 과잉, 재개발 좌
개그맨 심형래 씨가 보유한 서울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가 법원경매에서 두 차례나 유찰돼 감정가격의 64%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심씨와 부인 김모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타워팰리스 C동 4004호(102평형)가 이날 실시된 경매에서 또 유찰됐다. 감정가격은 53억원이었지만 지난 2월15일 실시된 첫 경매에서 응찰자가 없어 최저 응찰가격이 42억4000만원으로 낮아졌다. 다음달 8일에는 최저가 33억9200만원(감정가의 64%)에 세 번째 입찰이 실시된다.정충진 경매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최근 타워팰리스보다 더 비싼 삼성동 아이파크도 두 번씩 유찰되고 있다”며 “워낙 고가 주택이어서 어느 정도 유찰이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서류상 현재 이 집의 실거주는 심씨로 돼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내달 입찰에서는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이 집의 시세는 적어도 40억원을 웃도는 데다 감정가보다 19억원이 떨어진 상태여서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올 들어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타워팰리스 5채의 낙찰가격은 감정가격의 78~98% 수준이다. 지난 5월 말 심씨의 집과 크기가 비슷한 E동 5202호(감정가격 50억원)는 두 번째 입찰에서 5명이 몰려 감정가의 98%인 49억1130만원에 낙찰됐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갚지 못해 살고 있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늘고 있다.2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카드대금 연체를 이유로 카드사가 수도권에서 경매신청한 부동산 물건 수가 2009년 486건, 2010년 522건, 2011년 553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에도 카드사가 경매에 부친 부동산 물건이 328건에 달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카드 빚 경매부동산’은 작년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충진 경매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열린)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에 대출을 끼고 주택 구매에 나섰던 사람들이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대출이자로 인한 카드 빚이 쌓이며 경매에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연체 대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카드 연체대금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배당 순위에서 앞서는 금융회사 대출이 많아서다. 경기 분당신도시 야탑동 전용면적 164㎡ 대우아파트 소유주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오기 전인 2008년 5월 한 저축은행에서 10억7500만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아파트 시세는(KB국민은행 통계 기준) 11억9500만원이었다. 이후 아파트 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이자조차 내기 힘들어진 집주인은 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2000여만원의 카드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부쳐졌다. 지난달 11일 5억8500만원에 낙찰돼 카드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도 손실을 입게 됐다. 몇백만원의 카드 빚 때문에 살고 있던 수억원짜리 집이 경매를 당하는 사례도 가끔 발생하고 있다. 서울 목동 전용면적 98㎡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격은 11억원이지만 경매
‘콤팩트주택, 캥거루주택, 땅콩주택, 타이니(tiny)주택, 모듈러주택.’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유형의 ‘신개념 주택’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형태는 다양하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실속’으로 모아진다. 실속형 신개념 주택의 3대 요건은 small(대지의 최소화 및 주택의 콤팩트화), cheap(합리적인 가격), simple(건축비를 최소화한 단순한 구조)이다. ◆실속형 신개념 주택이 뜬다최근 들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단독주택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30~40대가 단독주택 부지를 많이 매입한다”며 “마당 딸린 집에서 자연을 벗하며 살거나 자녀를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주요 수요층”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과거처럼 넓은 마당이 딸린 큰 집을 짓지는 않는다. 실속형으로 개성있게 짓는다. 다양한 형태의 신개념 단독주택들이 쏟아지는 이유다.단독주택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경기도 이천 서이천IC 인근에 조성하는 단독주택 단지 ‘동연재(50채)’의 컨셉트는 ‘콤팩트 하우스’다. 과거 단독주택은 최소 495㎡(약 150평) 이상의 대지 위에 165㎡(50평) 이상으로 지어졌다. 콤팩트 하우스는 231㎡(70평) 전후의 대지 위에 132㎡(40평) 전후로 지어진 목조주택이다. 마당이 아담하고, 친환경·고단열 자재를 사용해 아파트보다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드는 게 특징이다. 땅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집에 대한 눈높이를 두 배로 높인 것이다.드림사이트코리아의 이광
“2020년까지 해외 건설 수주 누적액 1조달러를 달성할 것입니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해외 수주 5000억달러 달성 및 2012년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는 2004년 이후 급증하고 있는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해외 건설 수주 누적액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과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국내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최삼규 건설단체총연합회장(대한건설협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시작된 해외 건설은 지난달 14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78억달러) 수주로 누적액 5013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 47년 만에 수주 누적액 5000억달러 실적을 이뤄냈다. 최근 급성장 여세를 몰아 앞으로 18년 후에는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게 업계의 다짐이다. 해외 건설은 모두 3차례의 성장기를 거쳤다. 2차 석유파동을 겪던 1981~1984년, 무역수지 적자가 극심했던 1992~1997년, 2004년 이후 등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경제난을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2004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3차 성장기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과거와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1·2차 성장기의 연간 최고 수주액은 각각 137억달러와 140억달러에 그쳤다. 3차 성장기에는 716억달러에 달했다. 과거에는 건축과 토목이 해외 건설의 80% 정도를 점유했다. 지금은 플랜트가 전체의 65%를
201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은 인천도시공사의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 돌아갔다. 이 아파트는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첫 공급된 대단지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활용된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한 자리란 특징을 살려 친환경적으로 건설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양가를 인근 시세보다 3.3㎡당 100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 주변 집값 안정에 기여하고,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돼 1조8000억원의 아시안게임 예산을 줄이는 등 공공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공원 속 아파트구월보금자리지구는 인천의 첫 보금자리주택이다. 구월·수산동 일대 84만713㎡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됐다. 이곳엔 보금자리주택 4293가구, 민영아파트 1534가구 등 아파트 582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5월 이곳 2개 블록(A2, B1)에 1418가구의 대단지를 처음으로 내놨다. 7월에는 B3블록에서 768가구를 2차로 공급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을 짓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목표다.심사위원들은 대규모 공원 계획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인천도시공사는 ‘공원 속 아파트’를 컨셉트로 서울 여의도공원에 버금가는 21만5000㎡(약 6만5000평)를 공원으로 계획했다. 단지 녹지율이 44%에 달한다.심사위원들은 특히 여덟 가지 자연 풍광을 담아낸 조경 ‘구월 8경’을 높이 평가했다. 테마와 컨셉트를 가지고 단지 조경을 한 덕분에 입주민들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평가다. 제1경은 숲속 식물원, 2경은 억새밭, 3경은 구산단풍길, 4경은 구월폭포, 5경은 진달래동산, 6경은 만국광장, 7경은 회회나무 동산, 8경은 은빛호수다.단지 배치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구월동 구월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201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은 건축미, 편의성, 친환경성, 고객만족 등이 탁월한 주거시설에 주어지는 상이다. 아파트대상은 현대건설 ‘백련산 힐스테이트’, 한화건설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 반도건설 ‘청라 반도 유보라 2.0’ 등 3개 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웰빙아파트대상은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하버뷰Ⅱ’, 동문건설의 ‘부산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등에 돌아갔다. 브랜드대상은 쌍용건설의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와 한라건설의 ‘원주 한라비발디2차’가 수상했다. 고객만족대상은 GS건설 ‘강서 한강자이’, 호반건설의 ‘김포 한강호반 베르디움’이 차지했다. 마케팅대상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남 힐즈’, 주상복합대상은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30분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타운하우스 반값 할인 공급. 마지막 기회. 즉시계약 가능.’경기 용인 동백지구 성산마을 일대에는 현재 ‘타운하우스 할인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5년 전에 분양을 개시했던 타운하우스가 팔리지 않자 일부 시행사들이 ‘반값 떨이’까지 나선 것이다.분양대행사인 미드미D&C의 이월무 사장은 “고급주택 분양시장이 급격히 퇴조를 보이면서 타운하우스의 분양가 거품도 완전히 꺼졌다”며 “이런 상황이 실수요자들에겐 싼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동탄·동백지역이 ‘반값 할인’ 주도올해 초까지만해도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지어진 타운하우스들은 20~30% 정도 분양가 할인을 해주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 들어선 할인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졌다. 반값 분양의 시작은 화성 동탄신도시다. 이곳에는 모두 6개 단지, 279가구의 타운하우스가 공급돼 있다. 이 중 자드인앤인이 최근 일부 가구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분양을 했다. 분양 관계자는 “15억~16억원 수준이던 분양가가 7억5000만~8억5000만원까지 빠지자 대부분 가구가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곳 대우푸르지오하임 영동아트글란츠 등도 당초 분양가보다 최대 20~30% 정도 싼값에 일부 미분양 물량을 팔고 있다. 청도솔리움 등 일부 타운하우스들은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했다.동백지구에서도 최근 반값 수준에서 분양이 시작됐다. K건설과 S건설은 지난 주말 일부 평형에 대해 반값 할인 현수막을 사업지 주변에 내걸었다. 이곳에는 모두 8개 단지, 526가구의 타운하우스가 공급돼 있다.○미분양 장기화로 할인폭 늘려분당과 맞붙은 죽전지구 타운하우스의 분양가 할인폭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주 수완지구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조감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모형 PF사업은 공기업이 민간과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해 쇼핑몰 등 생활기반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수완지구 PF사업은 사업비 1994억원을 투입해 3만4000㎡ 부지에 호수공원과 쇼핑몰, 마트, 극장 등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LH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사업자(롯데쇼핑 컨소시엄)와 2006년 사업에 착수, 2009년 9월 1단계 건축물을 준공했다. 주민 편의시설인 할인점을 입점시키고 호수공원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했다. 올해 2월 아울렛, 극장 등이 입점한 2단계 건축물을 준공한 후 지난 19일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주)레이크파크의 청산등기를 완료했다.LH 관계자는 “지구 내 편익시설 공급, 지역랜드마크 조성, 단지활성화, 계획적 개발 등 PF사업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몇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사업 참여자들의 양보와 타협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한때 3.3㎡당 77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경매시장의 단골이 될 조짐이다. 2004년 입주가 이뤄진 이 주상복합단지는 작년까지 단 한 채도 경매 처분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경매시장에 등장했다.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아이파크 사우스윙동 2302호 전용 145㎡(55평형)가 다음달 5일 경매 처분된다. 감정가격은 32억원(3.3㎡당 5818만원)으로 정해졌다.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48억원을 빌렸다가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자산가들도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위축 영향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달 14일 웨스트윙동 1201호 전용 195㎡(74평형)는 감정가보다 15억30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감정가격은 42억5000만원이었지만 두 번 유찰된 끝에 27억2000만원(감정가의 64%)에 새 주인을 만났다. 그것도 한 명이 최저 응찰가에 들어와 간신히 세 번째 유찰 위기를 넘겼다. 2009년 말 기록한 최고매매가격(3.3㎡당 7700만원)과 비교하면 낙찰가격은(3675만원) 반토막 수준이다.5월에는 사우스윙동 2704호(전용 167㎡·63평형)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격(36억원)보다 약 10억원 낮은 26억5000만원(감정가의 73.5%)에 낙찰됐다. 이 물건 입찰에는 5명이 참가한 바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09년 9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A28블록(조감도) 1541가구의 본청약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사전예약 적격당첨 물량 959가구를 제외한 582가구가 신규 일반분양 물량이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더 늘어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930만~970만원이다. 주택 크기별 평균 분양가는 △59㎡형 930만원(층별 844만~938만원) △74.8㎡형 970만원(층별 879만~976만원) 등이다. 인근 고덕동의 새 아파트인 아이파크 전셋값은 3.3㎡당 1100만원대여서 분양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공급분의 당첨 커트라인(청약저축 납입금액)은 최저 230만원, 최고 2645만원이었다. 최소금액이 낮게 나타난 것은 청약경쟁이 심하지 않은 하남시 거주자에 대한 지역우선 물량(30%)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최저 당첨선은 610만원이었다.청약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공급 유형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 계약체결일은 9월10~14일이다. 청약신청은 인터넷과 현장방문 모두 가능하다. 인터넷 신청 시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연습하기’를 먼저 해 볼 것을 LH는 당부했다.서울 강동구와 인접한 하남 미사지구는 잠실이 차로 10분 거리고 지하철5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다. 강일·상일IC,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미사IC 등이 가깝고, 지구 남동쪽 인근에 2015년 완공 예정인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타운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개발되고 있다. 정부의 ‘5·10 부동산대책’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전매제한 기간은 현행 7년에서 4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거주의무기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동탄2신도시 투자설명회’(사진)에 1100여명의 실수요자들이 몰렸다.LH는 이날 540개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예상보다 두 배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몰려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강당 밖에서 설명을 들었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마련한 상담 창구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나비에셋의 곽창석 대표는 “기존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북 혁신도시에서 아파트 1074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분양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504만원 이하로 결정됐다. 전용 74㎡형의 경우 439만~504만원, 84㎡형은 425만~504만원이다. 주변 진천군과 음성군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550만~600만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최초 분양이라는 상징성과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조성,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 등을 위해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계약금 10%만 내면 나머지 중도금을 모두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2014년 5월 입주 때까지 중도금 부담이 없어 계약금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갈 수 있다. 분양가격의 절반 정도인 75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도 지원한다.대상자별 공급 가구 수는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한 특별분양 754가구, 일반인 특별분양 208가구, 일반분양 112가구 등이다. 일반분양은 거주지역에 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신청 가능하다.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후에 전매가 가능하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상가용지 10필지를 내놨다. 이곳은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아파트 청약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택지지구다. 아파트 입주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가용지도 무난히 팔릴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다. 10필지 가운데 1필지만 팔리는 데 그쳤다. 함께 공급된 근린생활시설 용지 10필지도 전부 미분양됐다. ◆상업용지 왕따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와 보금자리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상업용지 분양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남양주 진접지구 상업용지는 8필지 가운데 1필지만 팔렸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선 21필지 가운데 3필지만 매각됐다. LH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상업용지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전국 택지지구에서 상업용지 판매가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신규분양 부진뿐만 아니라 기존에 매각된 상가용지들도 계약 포기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 활황 때 상가용지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상업용지 계약을 포기한 L사 관계자는 “상가를 분양하면 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8억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작년부터 상가용지 중도금을 장기 연체하고 있는 시행사들에 순차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있다.어렵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켜 분양에 나선 개발업체들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판교 광교 등에서 3년 전부터 상가가 대거 건설됐지만 미분양 점포가 쌓이고 있다. 판교에서 7개 상가를 한꺼번에 내놨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동탄2신도시 및 동시분양단지 청약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LH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도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설명회 배경과 관련, LH는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LH 이지송 사장은 “최종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경영정상화의 결실을 맺을 수있다“며 “실수요자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민간업체의 기업설명회 (IR) 형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LH는 내심으로 세종시 청약 열풍의 재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는 첫마을 아파트 분양 때만 해도 건설사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10개 건설사들은 해약해 달라고 아우성이었고, 투자자들은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첫마을 아파트가 공무원설명회 기자초청투어 등에 힘입어 대박을 터트리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3000만원정도 붙자 뒤를 이어 공급된 민간 아파트들이 속속 1순위에서 마감됐다. LH가 내놓은 수십필지의 아파트 용지와 상업용지도 인기리에 팔렸다.LH 관계자는 “수도권 최대규모(24㎢)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용지는 101필지에 달한다”며 “1차 분양업체들이 흥행에 실패하면 용지 판매에 제동이 걸릴 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지역 부동산시장이 타격을 입는다”고 설명했다.그런 만큼 설명회 구성은 알차다. 1부에선 △동탄2 신도시 비전과 투자가치(LH동탄사업본부) △부동산 패러다임 변화와 시장 대전망(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동탄2 신도시 투자가치(장용동 헤럴드경제신문 기자) 등 동탄 신도시의
일본 건설시장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 1993년 일본 경제주간지인 다이아몬드는 ‘제네콘(종합건설사) 제국의 붕괴’라는 기사를 게재해면서 건설업계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 주간지는 2010년 6월 또다시 ‘제네콘의 몰락’이란 기사를 통해 “건설업체들이 17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변화를 거부한 탓에 대형 건설사들도 영업적자 시대에 접어드는 등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건설사들이 자국의 공사물량 감소시대 대응에서 실패한 것은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에선 50조엔 규모의 공사물량을 두고 50만개의 건설사가 수주경쟁을 벌인다. 건설사가 너무 많아 최고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3%대에 그칠 정도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의 최자령 팀장은 “생존 경쟁력이 없는 건설사들을 과감히 퇴출시켰어야 했는데, ‘담합·온정주의 관습’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높은 인건비 탓에 건설원가도 높고, 원청사와 전속 하청업체들이 한몸으로 움직이는 구조여서 생산효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웠다.해외 진출에도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자국 기업의 해외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을 지어주는 정도의 해외진출이 고작이었다”며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소극적이다 보니 일본 톱 건설사들의 국내 사업비중이 8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가 감정가보다 15억3000만원이나 낮게 경매시장에서 낙찰됐다. 강남지역 대표 단지 아파트가 감정가의 64% 수준에 팔리자 주택시장에서는 집값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아이파크 웨스트윙동 1201호 전용 195㎡(74평형)가 27억2000만원에 새주인을 만났다. 초기 감정가격(42억5000만원)의 64%에 팔렸다. 그것도 한 명이 최저 입찰가에 응찰해 간신히 세 번째 유찰 위기를 넘겼다. 2009년 말 기록한 최고 매매가격(3.3㎡당 7700만원)과 비교하면 낙찰가격은(3675만원) 반토막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29억9500만달러(약 3조5057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낙찰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중국 위슨 엔지니어링(Wison Engineering)사와 공동으로 따냈다. 현대건설 지분은 13억4800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7억1900만달러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지역에 있는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용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의 적극적 지원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사나빌 380㎸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43억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업력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신흥시장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건설산업 붕괴’ ‘대형 건설사의 몰락’. 최근 일본 언론과 건설전문잡지에 툭하면 등장하는 문구다. 일본에선 20년 전부터 시작된 자국의 건설공사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건설산업이 침몰하고 있다.국토교통성이 발간한 2010년 국토교통백서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의 건설투자액은 20년 사이 반토막났다. 2010년 건설투자액은 41조엔(약 753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2년(84조엔)에 비해 약 52% 정도 줄었다. 56조엔에 달했던 민간건설 투자는 27조엔으로 급감했고, 35조엔까지 늘었던 공공건설 투자도 14조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건설 투자가 급감한 것은 일본 건설산업이 성장기를 지나 유럽 건설산업처럼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도로교량 등 공공 시설과 민간개발사업이 크게 줄어든 까닭이다. 국내 일감이 반토막나면서 건설업자 수와 건설업취업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자 수는 2009년 말 기준으로 51만개로, 1999년에 비해 약 15% 감소했다. 건설업종사자 수는 정점이었던 1997년(685만명)보다 25% 정도 줄어든 517만명이다. 1990년대만 해도 건설산업은 다른 산업의 실직자를 받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거꾸로 실직자 양산산업이 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한다.건설산업의 침몰은 경영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8%에 달했던 주요 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은 1%대에 그치고 있다. 2010년 3월 결산에선 일본 최대 건설사(자산기준)인 가지마건설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결산기에 2위인 오오바야시구미도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이들 회사는 국내 일감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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