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선보이는 공공아파트의 실내 공간 유형이 선진국 수준으로 풍성해진다. 이로써 수요자들은 각자 취향과 가족상황에 맞게 집 크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LH는 앞으로 짓는 임대주택과 공공주택에 적용할 신평면 24종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평면은 일반분양용(전용면적 49~84㎡)이 13종, 임대아파트용(전용면적 21~46㎡)이 11종이다.분양주택용의 경우 49㎡·55㎡형 등 소규모 타입이 새로 개발됐다. 49㎡형은 신혼부부 및 실버가구를 위한 주택형이다. 방 2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Bay)를 적용했다. 주방 근처에 다용도실을 배치해 가사 동선을 줄였다. 안방에 붙박이 선반장을 넣어 수납공간이 부족한 소형주택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전용 55㎡형은 면적에 비해 넉넉하고 실속있는 주택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춘 전략 상품이다. 안방 옷장(드레스존)을 넉넉히 확보, 별도의 방이나 장롱이 필요 없도록 했다. 중형 분양주택에서나 볼 수 있었던 ‘넓은 주방’도 배치했다.경제력과 가족 수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59㎡형과 74㎡형의 중간크기인 67㎡형을 새로 개발했다. 침실에는 붙박이장을 넣고, 부부욕실은 채광환기가 잘 되도록 구성했다.임대주택용 신평면의 경우 전용 29㎡형은 현관부터 벽을 따라 넉넉하게 수납공간을 넣은 게 특징이다. 전용 46㎡형은 욕실·주방을 촘촘하게 배치,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 3.3㎡(1평) 정도 수납공간을 만들어냈다.LH는 이번 신평면을 올해부터 공급될 보금자리주택부터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김선미 LH 주택디자인처 처장은 “가족 수 감소에 따른 소
세종시에서 공급된 주택용지가 최고 2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팔렸다. 작년 상반기까지만해도 건설사들이 아파트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포기를 선언했을 정도로 ‘찬밥 신세’였다. 하지만 최근 청약열풍이 불고,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되면서 주택용지가 귀한 몸이 됐다. 용지가 잘 팔리자 아파트 공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먼저 매각된 용지에서는 올 연말까지 1만5600여가구가 나온다. 이번에 팔린 용지에서도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세종시 분양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세종시 주거용지 ‘없어서 못판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 세종시 아파트 용지 15개 필지(8180가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3개 필지가 단숨에 팔렸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1-1생활권 M4블록이 220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재곤 LH 세종사업본부 부장은 “남은 땅 중에서 유일하게 중소형으로 건설할 수 있는 필지인데다 입지여건도 좋아 건설사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5년 임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1-1생활권 M11블록과 M12블록도 각각 60 대 1과 7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를 섞어 지을 수 있는 혼합용지는 최고 11 대 1에서 최저 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만 지을 수 있는 4개 필지는 절반만 팔렸다. LH 관계자는 “미분양된 1-1생활권 L9·L10 블록은 상대적으로 정부청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약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찰된 2개 필지는 다음달 초 재공고를 내고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아파트 용지를 사들인 업체는 모아건설 중흥종합건설 한신공영 등 모두 중견 건설사나 시
대우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총 사업비 88억달러(10조390억원) 규모의 복합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할 전망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건설공사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STX건설 컨소시엄이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와 100억달러 규모의 ‘원유 생산·이송·저장설비’ 공사 수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국토를 가로지르는 초중질유 매장 지역(오리노코 벨트)을 따라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중간 저장탱크, 원유를 모아 수출하는 원유 수출 터미널(아라야 지역)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50 대 50의 지분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과 설계·구매·건설(EPC) 등 모든 과정을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 수행)으로 수주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64억달러 규모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186억달러), 리비아 대수로(104억달러) 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도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설 초대형 복합단지 ‘알파돔시티’에 대한 기공식이 사업착수 5년여 만에 이뤄졌다. 알파돔시티단지 내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초 7월께 분양예정이었으나 9월로 연기됐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지송 사장, 민간출자사 대표,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돔시티 사업부지 내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 중심부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둘러싼 중심상업용지(13만8000㎡)에 주상복합건물·백화점·호텔·상업시설 등이 지어지는 복합단지다. 2007년 9월 민간사업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를 선정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토지 구입자금 조달 실패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발주처인 LH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기간 연장, 단계별 개발, 대물인수,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컨소시엄도 알파돔시티에 건축되는 백화점과 상업시설을 현대백화점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선매각하는 방식으로 6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권으로부터도 4600억원을 대출받았다.컨소시엄은 1단계로 오는 6월 발주처인 LH가 인수예정인 6-4블록 업무·상업빌딩, 대주주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인수예정인 6-3블록 업무·상업빌딩, 주상복합 등의 공사에 들어간다.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의 분양은 여름철 분양 비수기를 피해 9월쯤 내놓기로 했다. 6-1 블록 등 2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2018년 말까지 모든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건축 인허가 비리에 휩싸인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사업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을까.서울시가 24일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내부조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파이시티 사업 주체들이 사업 지연 또는 무산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파이시티 법정관리인, 시공사, 자산매각주간사 등은 인허가 비리와 사업 추진과는 별개라고 입을 모았다.김광준 파이시티 관리인은 “인허가 로비는 불가능한 사업을 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 지시를 받아 합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13일 파이시티와 시공계약을 맺은 포스코건설의 조삼규 차장도 “파이시티 사업은 작년 1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법정관리인이 기존 경영진과 별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허가 비리는 현 사업주체와는 관계 없는 일이어서 사업 자체가 타격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업자와 금융사 간 다툼,인허가 비리 등이 건물·점포분양(자산매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법정관리인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앞으로 지을 건물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축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파이시티는 오피스 2개동, 연구개발센터 1개동, 판매시설 1개동, 물류·창고시설 1개동 등 모두 5개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물류·창고시설을 제외한 4개동이 모두 팔린 뒤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조건으로 파이
국내에도 일본형 민간 임대주택회사 등장할까.우리보다 20년 정도 앞서 민간 임대주택시장이 급성장한 일본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임대주택 전문 개발회사와 관리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인구구조 변화와 월세화 진전으로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일본, 민간 임대주택회사 급성장일본에선 1990년대 초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고 인구구조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민간 임대주택시장이 급성장했다. 이전만 해도 청년기에 임대주택에 살다가 중년에 분양아파트로 내집 마련을 하고 장년기에 단독주택에 사는 게 일반적인 주거 패턴이었다. 하지만 버블 붕괴 이후 중장년기에도 분양아파트나 단독주택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투자가 금융투자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일반화된 영향이다.특히 2000년대 들어 일본 민간 임대주택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총 인구가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1~2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가구 수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급증한 까닭이다. 특징적인 것은 도쿄권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개발과 공급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도심 거주를 선호하는 ‘도심 회귀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또 미혼 1인가구, 자녀 없는 2인 부부가구, 사별이나 이혼한 중장년 1인가구, 고령 부부가구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차별적인 주택공급이 진행됐다. 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주택의 크기나 시설도 개선되기 시작했다.무엇보다 큰 변화는 다양한 민간 임대주택회사의 등장이다. 우선 기업들이 보유토지 활용을 위해 임대주택을 짓는 사례가 등장했다. 민
지난 17일과 19일 찾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은 한산했다. 두 날 모두 빈 좌석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빈 자리가 없어 뒤쪽에 서있는 사람이 많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한 법원 집행관은 “현장실습 나온 경매 학원생 1~2팀을 빼면 실제 입찰 목적으로 찾은 사람은 50명 미만”이라고 말했다. 낙찰된 물건이 17일 11건(낙찰률 22%), 19일 14건(19%)에 불과하다 보니 팽팽한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다. 고가 아파트들은 찬밥 신세였다. 17일 가장 고가에 낙찰된 물건은 삼성동 고급 아파트 ‘삼성동 아펠바움’ 241㎡였다. 감정가격 34억원인 이 물건은 2명이 경합을 벌여 24억원에 낙찰됐다. 누군가 “10억원이나 싸게 샀네”라고 중얼거렸다. 경매법정을 찾은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부동산 불황기에 경매시장을 통해 고가주택을 사면 적어도 몇 억원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9일 경매처분된 도곡동 도곡렉슬 134㎡(감정가 23억원), 신사동 압구정하이츠파크 216㎡(감정가 27억원) 등 고가 아파트는 모두 유찰됐다. 주상복합 인기는 여전히 바닥이었다. 17일엔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 92㎡가 감정가(8억2000만원)의 51%인 4억1000만원대까지 떨어졌는데도 2명만 응찰했다. 낙찰가는 최저가보다 1억원 정도 높은 5억225만원이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49㎡(감정가 15억5000만원)는 두 번이나 유찰돼 감정가가 9억92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경매펀드를 운용 중인 KJ국제법률사무소의 정충진 변호사는 “고가 주상복합은 세 번 정도 유찰돼야 입찰자가 나선다”고 전했다. 부동산 태인에 따르면 1분기 경매물건 낙찰가율은 67%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그나마
수익형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오피스텔의 20%가 신건(1회차)에 낙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서울 오피스텔의 신건 낙찰률이 19.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신건에 낙찰된 아파트는 2.4%에 불과했다. 연립주택(7.8%)과 단독주택(10.1%)의 신건 낙찰률도 오피스텔을 크게 밑돌았다.경기도의 경우도 오피스텔의 신건 낙찰률은 24.9%, 아파트의 신건 낙찰률은 3.3%를 나타냈다. 인천에서도 아파트의 신건 낙찰률은 0.9%, 오피스텔은 16.1%를 기록했다.물건별로 보면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가락동 소재 오피스텔 34개실이 신건으로 나왔으며 이 중 10여건이 당일 낙찰됐다. 이 오피스텔은 감정평가가 2009년 말에 이뤄진 데다 위례 신도시 개발 예정지와 가까워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경매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경기도 수원 정자동의 한 오피스텔은 첫 경매에서 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감정가격이 2800만원으로 소액인 데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수익(연 12%)을 기대할 수 있어 소액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말까지 임대주택 보유 및 운영 물량을 71만50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66만가구에 비해 5만5000여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LH 임대주택은 국내 전체 임대주택(146만여가구)의 50%를 차지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은 전체 89만가구의 80%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이 입주하는 영구임대주택 14만가구 △다가구매입 및 전세임대 15만5000가구 △저소득층에 30년간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 36만8000가구 △10년 임대주택 등 2만6000가구 △50년 임대주택 2만6000가구 등이다. LH는 서민들의 거주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임대주택 단지를 올해부터 일자리 교육 복지서비스 등이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는 LH 지자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지역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 공공근로 알선 직업 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을 하는 제도다. 올해 서울 중계3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인식전환과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00필지(2만8780㎡)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D19블록 100필지는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분양한다.필지별 규모는 252~329㎡며, 분양가는 3억8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건폐율 60%, 용적률 150%를 적용해 최고 층수 3층에 필지당 3가구 이하까지 건축할 수 있다. 건물 1층에는 건축 연면적의 40%까지 제1종 근린생활시설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의 일부를 들일 수 있다.필지별 신청 예약금은 2000만원이며, LH 토지청약시스템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받은 후 필지를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26~27일 청약접수를 받고, 30일 추첨한다. (032)540-1700, 1751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이달 말 일반분양 예정인 서울 금호동 ‘래미안 하이리버’(금호19재개발구역)의 일반분양분 중에는 한강이나 남산 조망권을 갖춘 물량이 많다. 모두 1057가구로 신축되는 이 단지는 114㎡형(45평형) 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인 17가구는 17층 이상 로열층이다. 특히 5가구는 한강 조망권과 남산 조망권을 동시에 갖춘 이중조망권 가구다. 6가구에서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5가구는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김상국 삼성물산 마케팅팀 부장은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단지 일반분양에는 알짜물량이 없다는 인식 때문에 입지가 뛰어난 곳을 빼고는 분양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분양을 성공시켜 자신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로열층이 포함된 알짜 물량을 일반분양 몫으로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열층 일반분양 물량 급증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로열층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조합원들이 먼저 좋은 층을 선택하고, 나머지 비로열층을 일반인 몫으로 배정하는 게 관행이었다. 이달 말 분양예정인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상수1·2재개발구역)은 일반분양분 342가구 중에서 232가구(67%)가 5층 이상 로열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아현 래미안푸르지오’(아현3구역)도 일반분양분(881가구)의 절반(400여가구) 정도가 5층 이상 물량이다. 개봉동 ‘개봉 푸르지오’도 4층 이상에 자리잡은 일반분양분이 89%나 된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은 일반분양분(361가구)의 80%를 3층 이상에 배치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에서 산업용지 13필지(9만㎡)를 추첨방식으로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필지당 면적은 5276~9096㎡이며, 공급가격은 10억2600만~17억6900만원 선이다. 분양가격이 3.3㎡당 64만원 수준으로 수도권 공장용지보다 저렴하다고 LH는 평가했다. 유치업종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태양광전지 관련 공장, 연구소 등이다. 창고, 교육연구시설, 직업훈련소 등도 허용된다.음성군으로부터 입주가능한 업종인지 확인한 이후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순위는 블록단위 매입이나 2필지 이상 매입 등 토지매입 규모에 따라 1~3순위가 부여된다. 2년 무이자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23~25일 접수를 받은 뒤 25일 추첨을 실시한다.충북혁신도시는 692만5000㎡ 규모이며, 1만5000여가구에 4만2000여명의 수용 규모로 건설된다. 11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300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전 공공기관 모두가 토지매매(임차) 계약을 완료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표준원 등은 신사옥 건축에 착공했다.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은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043)873-5707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가 ‘미니 하이테크밸리’로 탈바꿈될 전망이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광명KTX역사 인근 광명역세권지구의 17개 도시지원시설 용지(5만3000㎡)에 첨단 정보기술(IT)·의료기기 업체들이 몰리면서 관련 토지가 전량 매각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곳의 부지를 매입한 곳은 17개사에 이른다. 본사와 연구소 등의 신축을 위해 이곳에 부지를 확보한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 비케이전자, 잘만테크, 티브이로직, HYTC, 오상자이엘, 바이오서포트, 세계정밀, SJ글로벌, 디쌤, 웨이브텍, 금강씨엔텍, 청우메디칼, 스냅스, 대동테크라인, 한양계전 등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조성된 산업용지로 첨단기술산업, 부품소재산업, 연구개발 시제품 등의 무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 지원시설용지의 경우 향후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LH 관계자는 “상업·유통판매시설용지 등도 빠르게 분양되고 있다”며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점이 기업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판매시설용지(7만8000㎡)에는 지난해 세계1위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가 입점을 확정했다. KTX광명역에는 올해 여객환승터미널과 코스트코(창고형 할인 매장)도 개장예정이다. 상업용지는 전체 27개 필지 중 20개 필지가 팔렸다. 4개 필지가 수의계약 중이고, 3개 필지는 9월께 공급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1개 필지는 6월 중 공급한다. 광명역세권지구(195만㎡)는 광명시와 안양시의 경계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8865가구의 주택도 들어선다.
경매전문인 정충진 KJ국제법률사무소 변호사(41)와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그의 297㎡(90평형) 넓이 집에서 진행됐다. 이 집은 2007년 그가 경매로 산 주상복합아파트다. 당시 감정가격은 12억원, 호가는 15억원 정도였지만 9억원 정도에 낙찰받았다. 비결은 위장임차인 색출이었다. 법원 물건명세서엔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사실이라면 낙찰자가 전세 보증금을 모두 물어줘야 한다. 그는 이 임차인이 진짜 임차인이 아니라 소유자의 부인이라는 점을 밝혀내 호가보다 6억원 저렴하게 낙찰받았다.◆실전 경매 능한 변호사 정 변호사가 다른 경매 전문 변호사들과 다른 점은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경매 전문 변호사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이들마저 대부분 경매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대리할 뿐 실전 투자는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정 변호사는 경매 관련 소송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실전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선순위 세입자 정보가 정확하게 고지되지 않는 제도상 허점 때문에 멀쩡한 집이 헐값에 낙찰된다는 것을 법률 상담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며 “이 일이 계기가 돼 경매 관련 소송과 경매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다양한 실전 경험에 변호사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권리분석 능력이 합쳐진 덕에 그가 고안한 ‘수익모델’은 최첨단을 달린다. 경매 교육이 대중화되면서 지분,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웬만한 특수물건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요즘 경매계의 현실이다. 정 변호사는 선순위가처분·가등기, 위장임차인, 건물만의 경매, 시공사유치권 등에서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올 1분기 법원 경매물건의 평균 입찰 경쟁률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1분기 경매물건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3.3 대 1에 그쳤다. 입찰 경쟁률은 2007년 3.6 대 1에서 2008년 리먼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3.8 대 1로 올라섰지만, 미국 금융위기 악화 영향으로 2009년에는 3.5 대 1까지 떨어졌다. 금융 위기 진정과 함께 2010년 3.6 대 1, 2011년 3.7 대 1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경매수익을 얻기 쉽지 않아지면서 올해는 큰폭의 하락세로 반전됐다.팔려나간 물건도 5년 내에 가장 적었다. 올 1분기에는 모두 1만7947개의 물건이 낙찰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만개 이하로 떨어졌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도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낙찰가율은 67.09%로, 2009년(62.4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물건별로 보면 토지의 입찰경쟁률, 낙찰가율, 새로운 물건 낙찰 수(신건 낙찰 수) 등이 모두 저조했다. 올 1분기 토지 낙찰가율은 67.13%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 응찰자들의 관심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전용면적 168㎡·분양면적 207㎡·63평형)의 입찰 결과에 쏠렸다. 감정가격이 36억원(3.3㎡당 5700만원)이었지만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응찰가격은 28억8000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 경매 전문가들은 한때 3.3㎡당 77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여서 당연히 응찰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다음달 진행될 3차 경매로 넘어갔다. 최저가격도 감정가격의 64%인 23억4000만원까지 떨어진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아이파크의 굴욕이라고 부를 만하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초고가 주택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응찰자가 많지 않아 낙찰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초고가 주택 줄줄이 경매10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의 초고가 주택이 줄줄이 경매로 나오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195㎡(74평형)가 다음달 10일 또 경매처분된다. 감정가격이 42억원을 웃도는 물건이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경매시장에서 매달 처분될 정도로 단골물건이 됐다. 특히 이달 24일에는 펜트하우스급인 E동 243㎡(101평형)가 경매로 나온다. 55층짜리 건물에서 52층에 있고, 개별정원도 갖췄다. 감정가격만도 50억원에 달한다. F동 218㎡(91평형)는 감정가 38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다음달 최저가 30억원에 경매된다.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자주 나온다. 이달에는 25동 160㎡가 감정가 21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게 된다.학원 밀집지역인 대치동에서도 우성아파트(전용 137㎡·감정가 21억원)가 두 차례 유찰된 상태로 응찰자를 기다린
서울시가 1조1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암동 133층 랜드마크 빌딩(서울 라이트 타워)’의 사업조건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 관련 기사 보기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라이트 타워의 사업계획 원안을 바꿔주는 게 타당한지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최근 지시했다. 이는 이 사업의 예상적자가 1조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상암DMC기획단 회의를 열어 지난 7일로 예정됐던 착공시한을 5월31일로 연기했다. 당초 착공시한을 넘기면 시행사인 서울 라이트 타워(주)는 매일 1억원에 달하는 착공지연금을 물어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조건 변경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각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행사인 서울 라이트 타워(주)는 작년 6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133층인 층수를 70층대로 낮추고, 현재 20%인 주거 비율을 40%까지(오피스텔 10% 포함)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서울시가 원안 고수 입장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어서 이 사업의 순항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행사 주장을 100%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일정 부분 시행사의 요구를 수용하는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한국기업평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될 이 사업의 총수입은 4조1506억원, 총 소요자금은 5조2820억원으로 현재 사업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순손실액이 1조13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최근 평가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상암동에 들어설 133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 라이트 타워(조감도)’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사업손실액이 1조1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5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한국기업평가의 ‘서울 라이트 타워 개발 사업성 평가’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될 이 사업의 총수입은 4조1506억원, 소요자금은 5조2820억원으로 순손실액이 무려 1조13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서울 라이트 타워 사업의 25개 주주들이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에 의뢰해 나온 결과다.총수입의 경우 분양·매각수입은 3조3126억원, 운영수입은 8380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자금은 사업비가 3조6783억원, 매각 및 임대지연으로 인한 이자비용이 1조60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사업적자의 주요 요인은 상가·오피스의 과잉배정, 부동산시장에서의 주상복합 인기하락, 23만㎡(약 7만평)에 달하는 상가·문화시설들의 통일된 컨셉트 부족, 초고층 빌딩의 건설원가 급등 등이 꼽혔다. 특히 부동산시장 환경변화로 선분양을 통한 토지·건축비 조달이 어려울 것이란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선분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상가도 선분양에서 임대 또는 선임대·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트렌드가 바뀌었다”며 “이 때문에 분양수익으로 토지·건축비의 상당부분을 조달한다는 사업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외부차입을 통한 사업비 조달과 차입금 마련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
경기도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불법 청약통장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 분양예정인 알파돔시티 주상복합(931가구)의 프리미엄이 최고 2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일부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이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을 중개하고 있다. ○판교 마지막 로또?5일 판교신도시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표류해왔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알파돔시티 사업이 최근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성남지역에서는 청약통장 불법거래가 본격화됐다.떴다방들이 주로 사들이는 통장은 성남시 거주자 청약예금통장이다. 성남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는데다, 지역우선공급에서 떨어져도 경기(20%), 서울·인천(50%)지역 거주자 청약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불법거래 대상이 되는 주요 통장은 청약가점이 60점대 이상이어서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 당시의 당첨 안정권이 60점대였다”며 “외부 떴다방과 현지 일부 중개업소들이 이런 통장을 매입해서 웃돈을 받고 실수요자들에게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청약통장이 불법거래될 정도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시세차익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이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 이하에서 공급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인근 봇들마을 중대형 아파트 값이 3.3㎡당 2600만~27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당첨만 되면 거래비용을 빼고도 3.3㎡당 5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멘토 공인중개업소
경기도 죽전택지개발지구 타운하우스 촌(村)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명소로 부각된 덕에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극동건설이 죽전지구에서 공급한 타운하우스 ‘죽전 극동스타클래스 1·2·4차’(사진)에선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집들은 작년 복고 열풍을 몰고 왔던 영화 ‘써니’의 주인공 나미(유호정)의 호화저택으로 나왔다. 이 타운하우스의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디앤씨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된 이후 고급스러운 주거공간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한 사람들의 촬영장소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이후 방송국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드라마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선 한상무 역을 맡은 하유미의 ‘럭셔리 주택’으로 등장했다. KBS2TV 드라마 ‘가시나무새’, KBS1TV 창사특집 TV문학관 ‘찰나’ 등에서도 주인공들의 ‘초호화 주택’으로 나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지금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바보엄마’와 JTBC 드라마 ‘신드롬’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죽전지구 내 고급주택가에 자리잡은 이 타운하우스의 특징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환경이다. 골프장(한성CC)으로 둘러싸여 있거나 주변 경관이 좋은 단국대 입구쪽에 자리잡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 공간도 차별화 포인트다. 1층 가구엔 개별정원을 제공한다. 2층 가구엔 조망을 즐기거나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데크 또는 테라스가 들어간다. 3층에 배치된 다락방 공간은 서재 수집실 드레스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유명세를 타면서 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 들어서만 10여가구가 팔리면서 전체 96가구 중 3분의 2 이상이 분양됐다. 주택 크기는 224㎡(69평형)~27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세종시에서 아파트용지, 단독주택지 등의 용지 1085필지를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이달에는 건설사들로부터 환수한 정부청사 인근지역 공동주택지와 1-1생활권의 공동주택용지 15필지를 공급한다. 9월에도 2차 공급(9필지)할 계획이다. 타운하우스·연립주택 건축이 가능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18필지는 5월에 공급한다. 이주민에게 배정되는 단독주택지 839필지는 8월중 우선 공급한다. 잔여 필지를 연말께 일반분양한다. 상업·업무 용지(55필지)는 6월에 분양된다. (041)860-7999, 7992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인근에 2억원대의 ‘땅콩주택’(사진) 50여가구가 들어선다.교외주택 개발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388의 25 일대에 ‘동연재(50여가구)’로 이름 붙인 땅콩주택을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집은 138㎡(42평) 크기의 3층 목조주택이다. 땅콩주택은 두 가구의 벽을 붙여서 지은 합벽식 단독주택으로 ‘듀플렉스 홈’이라고도 한다.동연재는 분양가를 2억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현지의 비슷한 규모 신규아파트 분양가(4억원대 초반)보다 1억원 정도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넓은 테라스와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전원주택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저에너지형 설계를 도입해 일반 목조주택보다 냉난방비도 30%이상 적다. 이광훈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는 “잠재적 개발호재를 감안할 때 수도권에서 가장 저평가된 대표적 지역”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샘플하우스가 마련돼 있어 눈으로 확인한 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031)638-3808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화양대교를 최근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장교는 날렵한 케이블에 의해 상부구조가 주탑에 지지되는 교량이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길어야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현대건설이 국도 77호선의 전라남도 화양~적금 구간에 시공하는 화양대교의 주경간장은 500m다. 주경간장 500m인 콘크리트 사장교는 해외 유수 선진업체들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2000m급 현수교 등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인 노르웨이의 스칸순데트(Skarnsundet)교의 주경간장은 530m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량 전문가, 현대건설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세미나’를 열어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력을 소개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가수 손담비가 전세로 살던 오피스텔(사진)이 법원경매에 부쳐지자 직접 낙찰받았다. 이는 수억원대의 전세 보증금을 떼이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이란 분석이다.3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경매4계에 따르면 서울시 자양동의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스타시티’ B동(전용면적 174㎡)이 12억원에 낙찰됐다. 경쟁자 없이 단독 응찰로 참여해 이 집을 사들인 사람은 보증금 4억5000만원에 전세를 살고 있었던 손씨였다.손씨는 이 집을 경매로 사들여 수천만원 이상의 전세 보증금 손실을 지켜냈다. 다른 사람에게 경매됐을 경우 손씨보다 앞서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채권자는 손씨의 전입에 앞서 1순위로 근저당을 설정한 우리은행(청구액 7억7400만원), 법원(경매비용 700만원 전후), 세무서(전 소유자가 미납한 세금) 등이 있었다. 우리은행과 법원만 배당을 받아가도 손씨 몫은 4억1900만원밖에 남지 않아 31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미납세금은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세의 경우 수천만원대인 경우가 흔하다. 세무서까지 배당받아가면 손실액은 더욱 늘어난다.그러나 손씨가 낙찰 받음에 따라 배당으로 찾아가는 금액에는 차이가 없지만, 감정가격보다 1억원 싸게 매입했기 때문에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한 차례 더 유찰된 뒤 타인에게 저가에 낙찰됐다면 손실액은 수억원대로 커질 수 있었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세 보증금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광석 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현재 임차인은 다른 응찰자들보다 물건의 정보와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경매를 통해 물건을 내 집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분양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체 128필지 분양에 무려 1만8230명(평균 경쟁률 128 대 1)이나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1층에 제과점 등 소형 점포를 넣을 수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필지는 21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LH가 지금까지 공급한 단독주택용지 분양 경쟁률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최고 경쟁률은 수백 대 1 수준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단독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택지 확보 경쟁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일 LH에 따르면 2008년 2884필지 수준이던 단독주택용지 판매량은 2009년 5203필지, 2010년 5644필지, 2011년 6833필지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팔린 LH 단독주택용지는 711필지로, 단독주택 매입 열기가 높았던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이다. 김진회 LH 통합판매센터장은 “올 1분기에는 신규 공급 없이 기존 미분양 물량만 수의계약으로 팔았는데도 작년과 같은 실적을 올렸다”며 “단독주택 인기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 청수지구에서 올 들어 116필지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팔리면서 잔량이 사라졌다. 제주도 강정마을 인근 제주혁신도시의 경우 올 들어 36필지가 팔려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도 주거 전용 단독주택용지 98필지가 매각돼 미분양 필지가 24필지로 급감했다. 대구 금호지구에서도 주거 전용 단독주택용지 55필지가 팔렸다. 동탄 김포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수십필지씩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이지송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던 주택시장에 단독주택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단독주택은 전원생활을 원하는 실수요자와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원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모두를 만족하는 상품이다. 취향에 따라 단독주택을 지어 살거나 상가가 딸린 다가구 주택을 지어 임대 놓을 수 있어 인기가 치솟고 있다.LH 통합판매센터의 강성용 차장은 “건축기술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수요층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 속 전원생활 수요층 급증 LH 단독주택 용지는 점포겸용과 주거전용으로 나뉜다. 이 중 2~3가구를 들일 수 있는 주거 전용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LH 관계자는 “계약자 중에는 자녀들과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30~40대가 많다”며 “한 필지에 집 두 채를 지어 3억원대에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땅콩주택’ 바람이 작년에 분 이후 단독주택 용지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동계올림픽 유치, 해군기지 건설, 법원 이전 등 단독주택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지역별 개발호재도 투자자를 불러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천안 청수지구에서는 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확정되면서 단독주택 매입 경쟁이 벌어졌다. 원주 혁신도시의 경우 작년 하반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뒤 단독주택 용지 미분양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됐다. LH 관계자는 “LH 단독주택 용지는 신도시의 기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신도시가 활성화되거나 호재가 생기면 가격 상승폭도 커 단독주택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이들도 있다”고 소개했다.◆임대수익까지 일석이조…은퇴자들 관심
아파트 일반분양을 진행 중인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의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동(棟) 1층에 들어서 있다. 도로와 접하고 있는 동의 1층은 상가, 2층 이상은 아파트다. 단지 내 상가는 보통 아파트 주출입구 쪽에 별도의 박스형 건물로 짓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곳은 도로변 동 1층에 일렬로 상가를 배치,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길(street)을 따라 늘어선 저층 ‘연도형 상가’가 새로운 상가 개발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권 침체 속에서도 청담동명품거리 가로수길 등 길을 따라 늘어선 상권이 인기를 모으자 고층 건물 형태가 주춤해지고 저층 연도형이 늘고 있다. ○단지 내 상가 1층 속으로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나 재개발구역에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 중에서 도로변 아파트 동 1층에 상가를 들여 상가 거리를 조성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재개발구역을 보면 서울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1·2차, 래미안 길음8·9차가 도로변 1층에 상가를 배치했다. 이들 단지를 시공한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가 조합원이 많았던 단지들”이라며 “상가 조합원들의 재개발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의 접근성도 뛰어난 형태로 상가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왕십리뉴타운2구역의 경우 단지 내 상가가 단지 동쪽과 서쪽 도로변 동의 1층에 배치됐다. 심지어 단지 서쪽 도로변 상가는 저층부가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처럼 하나로 연결돼 있어 1층 상가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다. 2기 신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연도형 단지 내 상가를 찾을 수 있다. 은평뉴타운에선 대부분의 단지 내 상가가 2차선 도로변 동 1층에 일렬로 배치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주유소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경매로 나오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110건이던 건수는 2008년 182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09년 236건, 2010년 301건, 2011년 434건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5~2007년까지 유가가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때에는 경매진행 건수가 2005년 155건, 2006년 127건 등으로 감소추세였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자가용 운전자들이 크게 줄고, 일선 주유소들의 판매이익이 유가인상 폭을 따라가지 못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경매에 넘어가는 주유소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주유소 가운데 감정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인 물건(사진)도 나왔다. 다음달 9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천호동 458의 3 소재 주유소가 사상 최고인 감정가 127억6900만원에 경매처분된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개인 소유의 이 주유소는 토지면적 1009㎡에 사무시설과 4만ℓ용량의 탱크시설 4개, 1만ℓ 용량의 탱크시설 1개, 주유기 9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주유소가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는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가 역대 최고가(120억100만원)였다. 이 주유소는 세 번 유찰된 끝에 감정가의 71.2%인 7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에서는 논현동 주유소 지분 일부가 감정가 74억94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와 66억2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LH는 본사에 임원급으로 구성된 ‘입주지원대책단’을 만들고, 각 사업현장에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입주지원대책단은 현장사업단과 연계해 도로 상하수도 조경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한다. 전기 통신 지역난방 도시가스 등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입주대비 협의체’를 운영한다. 학교 동사무소 등 공공편익시설은 국토해양부 지자체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조기에 설치한다. 설치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통학버스 운영, 이동 출장소 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한다. 입주 초기에 부족한 상가 병원 약국 등 주민편익시설 마련을 위해 LH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설치하거나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지송 LH 사장은 “올해부터 세종시 혁신도시 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기반시설과 학교 주민센터 근린상가 등 공공·주민편익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입주 전에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한때 3.3㎡당 7700만원 선까지 매매가가 급등했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사진)가 최근 잇따라 법원 경매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경매는 물론 일반거래도 흔치않은 국내 최고가 주거단지다. 이런 아파트마저 경매시장에 출현하자 업계에서는 “고가 주택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권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 웨스트윙동 12층 1201호가 다음달 5일 입찰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95㎡(74평형)에 감정가격은 42억5000만원(3.3㎡당 5743만원)으로 평가됐다. 46층 가운데 12층이어서 최상의 로열층은 아니지만 한강을 파노라마식으로 조망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만도 강남의 웬만한 중대형 아파트 값인 16억원에 달한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작년 11월 동일 크기의 9층이 30억원에 실거래된 적이 있는데다 최근 강남아파트도 두 번 정도 유찰되는 경우가 많다”며 “희소가치를 감안하더라도 한 차례 유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에 앞서 이달 6일엔 아이파크 사우스윙동 27층 2704호(전용면적 167.7㎡·63평형)가 경매에 부쳐졌다. 감정가격은 시세 수준인 36억원이었다. 하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내달 10일 28억8000만원(최저 응찰가)에 재입찰된다. 경매전문 KJ국제법률사무소의 정충진 변호사는 “둘 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이나 가압류가 시세의 두 배를 넘는 70억~80억원대로 많아 빚 잔치가 끝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4년 5월 입주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희소가치가 높아 매매가 매우 적은 단지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9년 22건 거래됐고, 2010년에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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